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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긴꼬리고랄) Long-tailed goral | |
학명 | Naemorhedus caudatus Milne-Edwards, 1867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포유강Mammalia |
목 | 우제목Artiodactyla |
과 | 소과Bovidae |
속 | 산양속Naemorhedus |
종 | 산양N. caudatus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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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긴꼬리고랄을 한국에서 부르는 말. 산양은 양이 아니다. 다만, 같은 양아과(Caprinae)에 속해 있어 친척뻘이라고는 할 수 있다.하지만 사향소에 더 가깝다. 천연기념물 제21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세계에서도 취약종으로 분류되어 보호받고 있다.2. 특징
히말라야 지대의 아이벡스나 로키 산맥의 큰뿔양 등 뿔이 크고 멋있는 종류들과 한국의 산양은 전혀 다르다. 한국 종은 caudatus이다.[1] 아이벡스와 큰뿔양은 고트, 즉 염소 또는 면양과 근연 관계이다.산양은 200만년 전 출현한 이후 현재까지 외형 변화가 거의 없는 가장 원시적인 종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3. 천적
천적으로는 검독수리 같은 대형 맹금류와 늑대[2], 스라소니, 아무르표범, 시베리아호랑이, 타이완구름표범, 승냥이, 아시아흑곰, 우수리불곰, 울버린이 있다.4. 대한민국의 산양
약 1300마리 정도가 국내에 자생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폭설로 인해 먹이가 부족해지고,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된 울타리에 이동이 제한되어, 2023년 1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750마리가 폐사했다. 지난 겨울부터 산양 750마리 폐사…전체 3분의 1 수준
4.1. 산양 복원 산업
우수리아시아흑곰(반달가슴곰)에 이어 두 번째로 복원을 하고 있는 야생동물이다. 반달가슴곰 복원이 어느정도 성과를 보이자 후속 사업으로 산양 복원이 선정되었다. 반달가슴곰이 대형 육식 포유류라면 이쪽은 대형 초식 포유류로 한반도에서 서식 중인 초식동물 중 최상위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다.다만 반달가슴곰과 달리 산양은 그동안 간헐적인 개체 방사 등도 있었고, 자연적으로 남아있던 개체수도 어느 정도 있어서 개체군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래서 산양 복원 사업은 산양의 개체군 복원이 목적이 아니라 산양의 서식권 보존이 목표이다. 산양의 숫자는 어느 정도 있지만 소규모의 개체군들이 따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근친교배 위험이 있었다. 그래서 서식권 중간에 새로운 산양 개체군을 복원해 다른 개체군끼리 교배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근친교배를 방지하고자 했다.
월악산 산양 복원 사업은 1994년부터 시작됐다. 1982년까지 산양이 서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서식 흔적이 사라진 월악산이 복원 사업 대상지가 된 것이다. 1994년과 1997년, 1998년 에버랜드에서 각 두 마리씩 월악산에 방사했지만 2004년 국립공원공단은 월악산 산양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모두 같은 부모의 혈통으로 확인돼 유전적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타 지역으로부터 새로운 개체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2007년 국립공원공단이 월악산에서 산양 복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2007년 4월 두 차례로 나눠 10마리의 산양이 월악산에 추가로 방사했다. 2008년 가을에는 월악산에 방사된 산양 가운데 일부가 백두대간 생태 축을 따라 이동해 문경새재 도립공원의 조령산으로 옮겨가 사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고 2009년 12월에는 월악산에 방사한 산양들이 번식에 성공한 사실도 처음 확인됐다. 이후 2012년 9월에는 산양 4마리, 2014년 5월에 4마리, 2016년 10월에 다시 산양 4마리를 월악산에 방사했다.
국립공원공단은 백두대간 중부권역 산양 서식지를 연결하는 중요 지역인 월악산에 서식하는 산양이 100마리로 늘어난 것과 관련, 백두대간 산양 생태 축 복원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립공원공단에서는 전수 조사를 통해 2019년 현재 월악산에 100마리 외에도 설악산에 260마리, 오대산 95마리, 소백산 13마리, 속리산 16마리, 태백산 10마리, 주왕산 4마리, 울진 93마리, 인제 117마리의 산양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월악산 산양 100마리로 늘었다…"종 복원 사업 성공"
2024년 2월 초 강원 산간 지역에서 산양이 최근 잦은 폭설과 강추위로 먹이를 구하지 못해 탈진한 상태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이번 겨울 설악산와 오대산 일원에서만 이렇게 탈진한 산양 18마리가 구조됐는데 2023년 2마리, 2년 전인 2022년 2마리에 비해 크게 늘었다. 구조된 산양 18마리 중 8마리는 치료 도중 폐사했으며 2마리는 원 서식지로, 나머지 8마리는 치료받고 있다. 이 외에도 설악산 터널, 신흥사 등에 먹이를 찾아 도로와 마을 주변으로 내려온 모습이 여럿 포착되고 있다. 도로와 울타리에 둘러싸인 좁은 지역에서 산양과 노루 여러 마리가 한데 모여있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1 #2
5. 매체
- 눈물을 마시는 새: 유료도로당이 매우 숭상하는 동물로 나온다. 맹수에게 사냥 당하는 걸 구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게 된다는 미신이 만연할 정도다. 숭배하는 이유는 초대 당주가 잃어버린 산양을 찾다가 시구리아트 산맥을 안전하게 넘을 수 있는 길을 발견했고 그곳에 최초의 유료도로와 징수소를 세웠기 때문이다. 덕분에 케이건 드라카가 용의 대금으로 산양을 준비했고 마루나래가 산양을 잡은 걸 보고 유료 도로당이 기겁을 하여 인질극이 벌어지기도 했다.[3] 다만 역사 및 전승에 밝은 케이건도 산양이 길을 알려줬다는 전설보다는 시구리아트 같은 험지에서도 기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가축이라 그런 전설을 만들만큼 아끼는 것이라 추측했다.[4]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탈것으로 나온다.
-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 산양 기병대와 산양이 끄는 전차가 나온다.
6. 여담
- 한국서 기념 우표가 제작된 적이 있으나, 학명 표기에 오류가 있어 논란이 되었다. #
[1] 수컷끼리 싸움할 때 쓰려고 커진 무기로써의 실용성은 없는 아이벡스 등과 달리, causatus는 좀 더 뿔이 흉기 구조가 되어 있다.[2] 유라시아늑대, 몽골늑대.[3] 다만 일부 오해와는 달리 이들도 산양을 먹긴 한다. 대신 제대로 장례를 치르고 혼을 위로한다고 한다. 애초에 수시로 폭풍이 불어닥치는 고산지대에서 산양젖만으로 연명할 수 있을리가 없다.[4] 작중 세계관에서 십수 미터짜리 대형 호랑이가 있고, 그 호랑이가 뛰어넘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은 벽을 대수롭지 않게 뛰어넘는 레콘이라는 종족도 있지만, 시구리아트 산맥은 저 도로 하나를 제외하면 수십 미터씩 도약할 힘과 내구성이 있는 레콘조차 못 넘어가는 마경으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