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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08:59:15

한국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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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더 이상 서식하지 않는 종
한국여우
Korean red fox
파일:Korean_fox.jpg
학명 Vulpes vulpes peculiosa
(Gray, 1868)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개과(Canidae)
여우속(Vulpes)
붉은여우(V. vulpes)
아종 한국여우(V. v. peculiosa)

1. 개요2. 특징3. 멸종4. 복원 사업
4.1. 잘못 알려진 개장수 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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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붉은여우의 아종.

2. 특징

한반도, 러시아 극동 지역 및 중국 동북부에 서식한다.[1]

몸길이는 66~68cm, 꼬리 길이는 42~44cm, 무게는 4.1~5.9kg다.

주둥이는 보다 길고 뾰족하며, 몸의 색깔은 적갈색이고, 귀의 뒷면과 4개의 발등 부분이 검은색인 것이 특징이다. 수명은 약 6년에서 10년이지만, 야생 상태에서는 다른 동물과의 경쟁이나 질병 등으로 인해서 5년 이상 사는 여우는 드문 편이다.

잡식성 동물이어서 같은 설치류나 산토끼, 한국멧토끼, , 새알, 가금류, 개구리, 물고기, 곤충, 다른 동물의 새끼 등을 먹고 사는데, 야생 과실이나 종류도 먹는다.

먹이를 숨겨두었다가 찾아서 먹기도 한다.

천적은 포유류 중에서는 시베리아호랑이, 아무르표범, 스라소니, 우수리불곰, 몽골늑대 등이 있고, 조류 중에서는 대형 맹금류검독수리, 수리부엉이가 있다.

3. 멸종

붉은여우는 해방 당시만 해도 한반도 전역에 걸쳐서 분포하던 동물이었으며, 한국의 역사를 통틀어 몹시 오래 전 부터 존재했던 동물 중 하나였기에 한국 문화에서 붉은여우와 관련된 설화나 속담 등이 있는 등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어 친숙하게 여겨지는 동물 중 하나로 여겨졌다. 여우에 대한 얘기는 조선시대부터 나오는데 <맹상군 열전>에 여우 겨드랑이 털로 만든 목도리가 나오고 <영조실록>에서도 사도세자가 "일천 마리의 양 가죽이 한 마리 여우 가죽보다 못한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영조에게 얘기했다고 한다. 그만큼 여우 목도리는 사치품으로 취급되었고 일제강점기 당시 신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하지만 6.25 전쟁 발발부터 1970년대까지 쥐잡기 운동의 일환으로 투약된 쥐약과 청산가리를 먹고 죽은 설치류나 야생동물의 사체를 먹어 많은 수가 2차 중독으로 죽게 되었고, 올무나 덫을 이용한 남획, 모피를 얻기 위한 남획, 과도한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로 수가 줄어들었다. 그렇게 1976년에 DMZ, 1980년에 강원도 양구군에서 몇몇 개체들이 잡혔고, 1987년 지리산에서 원병오 교수가 포획한 것이 마지막으로[2] 남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보고 있었다. # 다만, 이후에도 목격담 및 포획 사례가 종종 들려왔다.

이후 2004년에는 강원도 양구군에서 죽은 여우가 발견되기도 했는데 이것이 자생하던 여우인지 다른 경로로 밀반입된 여우인지는 분명치 않다. 이를 토대로 환경부는 한국에 100마리가량의 토종 여우가 살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발표하기도 했는데 일각에서는 성의 없이 통계를 냈다며 비판하기도 하였다. 이 수컷 여우는 생물자원관에서 박제로 전시한다.

4. 복원 사업

2010년부터 동아시아에서 서식하는 같은 아종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여우 복원 사업을 진행하였고 2012년 말쯤에 소백산에 방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기사마다 설명이 조금씩 다르다. 여러 기사 내용을 종합해 보면 2006년에 밀수업자가 가져온 여우가 최근에 자연 번식 실험장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방사할 여우는 러시아에서 유전자가 같은 아종을 추가 도입하여 방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2년 8월 말에 방사하였다. 앞으로 이 여우들이 어떻게 살아갈지는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또한 여우도 번식력도 있고 삵처럼 사납지도 않고 반달가슴곰, 너구리나 오소리와 달리 사람을 함부로 공격하지 않아 호의적인 반응이 많다.

그러나 소백산에 방사한 암여우가 방사 일주일 만에 폐사했으며, 수여우도 덫에 걸려서 다리를 다쳐서 움직이지 못하므로 다시 데려온 후 치료했으나 결국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다. 따라서 1차 시도는 실패한 상태다.

2013년 6월 소백산 국립공원 종 복원 센터에서 자연 방사를 위해 준비 중이던 여우 한 쌍이 출산에 성공하였다. 새끼를 3마리 낳아 그중 두 마리가 살아남는 데 성공하여 향후 복원 사업 성공의 가능성을 높이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2013년 7월에는 서울대와 영양군이 공동으로 2008년부터 진행 중이던 토종 여우 복원 사업에서 여우가 최근 2년간 낳은 새끼 5마리가 모두 죽은 것이 알려지면서 여우의 종 복원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우기도 하였다. 계속된 실패로 인해 서울대와 영양군 측은 사업 대상인 여우 두 쌍을 소백산 종 복원 센터에 기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2013년 9월 말에 두 번째 방사가 실시되어 소백산에 여우 3쌍이방사되었다.

2014년 6월에 경남 밀양의 한 야산에서 그동안 멸종한 줄 알았던 야생 여우가 목격되었다고 한다. SBS 기사. 다만 국내에 밀반입된 외국산 아종일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1990년대만 해도 경남 지역에 여우 농장이 성행했으며 종종 여우들이 탈출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다른 지역에도 여우 농장이 있었으며 모피 산업이 가라앉은 이후까지도 기존의 여우들을 폐기 처분하지 않고 그대로 키우고 있거나 밀반입을 하는 일도 왕왕 있는 모양이므로 유전자만 보고 기존에 자연적으로 서식했던 토종 여우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TV 동물농장에서 철원 지역에 출몰한 여우가 방송에 나온 적이 있는데 목걸이가 채워져 있어 원래 살고 있던 토종 여우가 아닌 북한에서 모피용이나 그 밖의 다른 용도로 사육하려고 했던 것이 휴전선을 넘어서 철원까지 내려왔거나 근처 농가에서 밀반입한 여우가 탈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11월 29일자 'TV 동물농장'에서 생후 2~3년 정도가 지난 붉은여우가 충북 음성군의 한 양계장에서 발견되었다. 이 여우는 정황상 밀수를 통해 들어온 개체로 보이며, 방송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추적해서 역시 밀수로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여우 개체 여러 마리를 업자에게서 압수하는 상황까지 전개되었다.

2016년 1월 30일, 여우 6마리가 추가로 소백산에 방사되었다.

2013년에 방사한 여우 한 쌍이 새끼 세 마리를 야생에서 출산해 양육 중인 것이 확인되었다. MBC의 보도분에 따르면 올 1월에 방사한 1쌍 또한 출산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2017년 봄에는 소백산 야생에서 새끼 여우 다섯 마리가 태어났다.


2020년 3월 24일 세종시에서 여우 한 마리가 목격되었고,# 3월 29일 동일 개체로 보이는 여우가 다시 청주에서 목격되어 119가 출동, 포획하여 국립공원공단 생물종보전원 중부센터 측에 인계했다.# 사람을 보고도 무서워하지 않는 점, 겉모습이 비교적 깨끗한 점, 목에 추적용 GPS 장치가 달려 있지 않은 점 등을 미루어 보아 불법 사육 개체일 수도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유전자 조사 결과 토종 여우가 아닌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아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전문가 논의를 거쳐 여우를 동물원에 인계하는 등 조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후 이 북미산 여우는 청주동물원에 인계해서 보호하게 되었다. 이름은 '김서방'으로 지었는데 세종시와 청주시에서 계속 출몰해서 이를 쫒아다닌게 마치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2023년 3월 22일 소백산에서 방사된 여우가 강릉시의 시내를 거쳐서 동해시에서도 목격되었다. 이게 사실이라면 인적이 드문 백두대간을 통해 무려 400km 이상을 여러 산을 거쳐서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발견한 시민이 무서워하기는커녕 신기해하는 게 포인트.#

2023년 3월 24일 부산 달맞이고개까지 갔던 개체가 폐부종 등으로 폐사된 채 발견되었다.# GPS 기록으로 보아 바로 위의 개체와는 다른 녀석으로 보인다.

현재는 생존율을 95% 이상 끌려올려 백두대간에 90여 마리가 자연 정착했으며[3] 활동 반경을 넓혀 서산과 남원 등 전국 14개 시·군에서도 발견되며 복원 사업에 순항 중이라고 한다.# 참고로 북한에서는 개마고원에서 소수가 서식하고 있다.

4.1. 잘못 알려진 개장수 낭설

3분 37초경부터
2011년 개장수가 밀수한 여우를 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인터넷 소문이 기사로도 났을 만큼 널리 퍼져 있다. 서울대 교수들도 실패한 것을, 개장수가 여우들이 영역 동물인 점을 착안하고 노란 박스에 나눠서 키웠더니 무난히 번식시켰다는 내용인데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이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개장수는 여우를 밀수한 뒤, 코사크여우인 척 키우면서 동물 체험장을 운영하려다 걸려서 몰수 조치를 당했을 뿐이다. 실제로는 캐나다 사육 시스템을 참고해서 2019년 복원에 성공하게 된다.
[1] 다만 대한민국에서는 사실상 지역 절멸된 동물인데, 복원된 여우들이 아직까지는 야생에서 유의미한 개체수를 이루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2] 그 여우는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에 박제로 전시되어 있다.[3] 이중 17마리는 자연에서 번식해 태어난 개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