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릴(맨드릴개코원숭이[1]) Mandrill | |
학명 | Mandrillus sphinx (Linnaeus, 1758) |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포유강(Mammalia) |
상목 | 영장상목(Euarchontoglires) |
목 | 영장목(Primates) |
과 | 긴꼬리원숭이과(Cercopithecidae) |
속 | 맨드릴속(Mandrillus) |
종 | 맨드릴(M. sphinx)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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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긴꼬리원숭이과의 원숭이.독특한 얼굴 덕분에 아프리카에서 서식하는 원숭이 종류들 중 인지도가 높으며, 그 덕인지 이름은 몰라도 라이온킹에 나온 그 원숭이라면 얼굴은 아는 사람이 제법 있다.
2. 생태
카메룬 남부, 적도 기니, 가봉, 콩고 공화국을 포함한 중•서부아프리카에 서식한다. 주로 열대우림에 서식하며 간혹 산악 지역, 강 근처, 경작지에서도 발견된다.대형 유인원을 제외한 영장류들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 수컷이 몸길이 70~95cm이고, 몸무게는 19~30kg, 송곳니는 최대 4.5cm이다. 그에 비해 암컷은 몸길이 55~70cm, 몸무게 10~15kg, 송곳니 길이 1cm로 작다. 암수 모두 꼬리 길이는 7~10cm이다. 수컷은 몸 전체가 화려한 색을 띠고 있으며, 뺨은 푸른색, 코는 붉은색, 엉덩이는 푸른색과 붉은색이 섞여 있다. 암컷의 몸빛깔은 수수한 편이다.
두상은 개코원숭이와 꽤 닮아서, 주둥이가 길고 미간이 좁다. 다만 꼬리가 긴 편인 개코원숭이와 달리 이 종은 꼬리가 짧다.
입을 벌리고 송곳니를 드러내어 사나운 표정을 짓고 땅바닥을 치거나 머리를 흔들고 치켜세우는 것은 위협을 하는 행동이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이를 호드(Horde)라고 부른다. 호드는 종종 100마리의 개체수에 달하고 많게는 620마리의 개체수에 도달한다. 실증적으로 관찰된 가장 큰 맨드릴 무리는 가봉의 로페 국립공원(Lopé National Park)에서 포착된 845마리 정도의 대규모 호드였는데 인간을 제외한 영장목 동물의 집합체로서는, 가장 큰 규모의 무리로 기록되었다.
식성은 잡식성으로 보통은 과일이나 식물의 뿌리을 먹으며, 가끔 곤충이나 작은 척추동물 등을 먹는다.
천적은 표범과 아프리카비단뱀이 있으며, 새끼는 왕관수리에게 잡히기도 한다. 천적을 마주치면 무리 전체가 달려들어 공격한다.
짝짓기는 대부분 건기 동안 일어나고, 암컷의 배란은 6월에서 9월 사이에 정점을 이룬다. 임신 기간은 평균 175일이며, 대부분의 출산은 우기에 해당하는 1월과 3월 사이에 이루어진다. 출산 사이의 간격은 184일에서 1,159일 사이이며, 평균은 405일이다.[2] 새끼는 평균 체중이 640g이고, 처음에는 갈색 털에 연주황색 피부를 지니고 있으나, 생후 2~3개월이 지나면 특유의 털 색깔과 함께 피부가 점차 어두워진다. 새끼는 일반적으로 생후 230일경에 젖을 뗀다. 암컷은 7살 정도면 성체 크기에 도달하고 수컷은 10살이 되면 성체 크기에 도달한다.
야생에서의 평균 수명은 12~14년이나, 사육 상태에서는 30~40년까지도 살 수 있다.
3. 동물원 보유 현황
한국에서는 서울동물원의 유인원관에서 2마리(수컷 1, 암컷 1)가 사육되고 있으며, 2024년에 유인원관 환경개선이 완료되어 다시 일반 공개된다. [3]에버랜드 주토피아와 전주동물원, 우치공원에서도 사육했고, 이 중 전주동물원의 개체들은 열악한 사육환경에 살다 전립선 비대증과 췌장 출혈로, 우치공원의 개체들은 '영장류 교도소'[4]에서 수용되다 폐사된 걸로 추정된다.
미국의 경우 덴버 동물원과 맴피스 동물원, 샌프란시스코 동물원, 샌디에이고 동물원, 로스엔젤레스 동물원, 달라스 동물원, 포트워스 동물원, 피닉스 동물원, 템파 동물원, 콜럼버스 동물원에서 맨드릴을 전시/사육하고 있다.
그 외에 일본의 삿포로 마루야마동물원, 사이타마현 도부동물공원, 치바현 치바시동물공원, 나고야 히가시야마동식물원, 에히메현 토베 동물원, 독일 베를린 동물원과 이탈리아의 비오 파르코 디 로마 동물원에서도 맨드릴을 사육하고 있다.
4. 대중매체
아무래도 이전에 개코원숭이로 분류된 바가 있고, 얼굴 배색이 확연히 인상적인 탓에 작중에서 개코원숭이라고 하는데 얼굴이 맨드릴인 경우가 종종 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라이온 킹의 라피키.영화 제작 당시 맨드릴이 개코원숭이로 분류되었었기 때문에 개코원숭이와 혼합된 디자인이다.[5] 후속 TVA 라이온 수호대에 등장하는 라피키의 제자인 마키니 또한 맨드릴인데 이쪽은 라피키와 달리 현실 맨드릴의 모습을 제대로 반영했다.
혹성탈출 시리즈 코믹스판에서 아르고 디빈센비라는 맨드릴이 등장하며, 2001년 비디오 게임에서도 맨드릴 민병대가 등장한다.
난다 난다 니얀다의 망토대왕은 망토개코원숭이인데, 한국에 사자로 잘못 알려져 있었던 시절에는 얼굴이 맨드릴과 닮아서 팬들에게 놀림을 당했다.[6]
백곰 카페에서도 등장하는데 처음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방문하여 '먹는 것이 특기'라고 당당하게 밝혔지만 그 외엔 아무것도 없어 불합격. 어느새 단골손님으로 자연스럽게 동화되었다. 얼굴만으로 강한 박력과 존재감을 자랑한다.
록맨 X의 보스 중 하나인 스파크 맨드릴러와 록맨 ZX의 보스 중 하나인 파프릴 더 맨드로이드의 모티브이다.
유희왕의 하급 야수족 몬스터 카드 혼을 먹는 바즈의 모티브도 맨드릴이다.
포코팡에 나오는 카이의 모티브이다.
리듬 세상 Wii의 홀인원 스테이지에서 맨드릴군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원숭이보다 공을 빠르게 던진다. 풍월량이 이 스테이지를 처음 플레이할 때 심각하게 실수를 많이 하고 '맨드릴군은 실망했어'[7] 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 대사는 밈화 되어서 이후에도 가끔 쓰이고 있다.
Howard Anton과 Robert C. Busby가 쓴 Contemporary Linear Algebra의 표지모델이다. 몇몇 대학교에서 선형대수학 수업 교재로 활용하는 듯. "최신선형대수" 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한국어 번역판도 소개된 바 있다.
대항해시대3에서는 인면수(人面獸)라는 이름으로 발견물이다. 지점은 남위 5~6도, 동경 21~24도. 힌트를 얻어야 발견할 수 있다(리스본, 밀라노, 나폴리 도서관).
미녀와 야수의 야수의 모습은 원래 대형 맨드릴 그 자체가 될 예정이였으나 후에 지금의 야수의 디자인이 나오면서 야수의 모습은 바뀌었다.[8]
쥬만지: 넥스트 레벨에서 주인공 일행을 공격하는 악역으로 등장했는데 현실의 맨드릴들은 꼬리가 짧지만 작품 내에서는 라이온 킹의 라피키와 마찬가지로 현실에서는 다른 동물인 개코원숭이처럼 꼬리가 길게 나왔으며 또한 현실의 맨드릴은 1~2마리의 수컷들이 다수의 암컷들을 거느리고 살지만 작품 내에서는 수컷들만 나왔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에서 나온 최종 보스는 이 녀석과 고릴라, 바늘두더지를 모티브로 했다.
극장판 가면라이더 리바이스 배틀 패밀리아에서 토니가 변신하는 맨드릴 데드맨 페이즈 2가 등장.
주 타이쿤과 플래닛 주에선 기본 사육 동물로, 주 타이쿤 2에선 확장팩 추가 동물로 등장한다.
5. 기타
개코원숭이와 닮은 외모로 인해 개코원숭이의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었으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코원숭이보단 흰눈꺼풀망가베이와 더욱 가깝다는 것이 밝혀졌다.근연종으로 '드릴(Mandrillus leucophaeus)'이 있다. 이 두 종은 예전에 개코원숭이속(Papio)으로 분류되었으나, 현재는 독자적인 속으로 분리되었다. 개코원숭이와 아예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속 수준에서 달라진 셈.
미국이나 서방에서는 애완용 원숭이로도 극소수 길러지기도 하는데 성격이 사나운 데다 까다롭고 기르기가 매우 어려워 사육하려면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사실 맨드릴을 비롯한 원숭이들은 사육난이도가 아주 높은 동물들이라서 국내에서도 원숭이는 종류에 따라 사육허가증을 따로 받아야 한다. 특히 사육이 어려운 멸종위기종이나 희귀한 원숭이들은 사육증을 발급받지 못하면 사육사가 아닌 이상 키우는 건 불가능하다.
[1] 그저 개코원숭이와 닮아서 생긴 이명일 뿐 분류학상 개코원숭이와는 다르다.[2] 암컷의 서열이 높을수록 그 간격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3] 아버지 차트와 딸 라미. 아들인 라비는 아버지에게 덤볐다가 비공개로 격리되었다고 한다.[4] 전반적으로 시설 수준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우치공원의 영장류 전시 시설은 특히 심했기에 전국 동물원을 순방하며 동물 복지와 시설 수준을 평가한 동물권 운동가가 본인의 저서에서 빗댄 표현이다. 예산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긴 하지만.[5] 일종의 돌연변이라고.[6] 이건 잘못 알려질 만도 한 게 사자는 왕의 상징인데 망토대왕은 자신이 숲의 왕이라고 자부하는 성격이고 외향도 사자처럼 생겼으니 충분히 헷갈릴 만했다.[7] 홀인원 레이디(홀인원2) 스테이지 에서는'맨드릴군은 좌절했어' 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딱 한번만 나와서 그런지 밈화되지 않았다.[8] 다만 바뀐 디자인의 야수는 맨드릴처럼 엉덩이가 여러 색상을 띤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