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거북(가죽거북[1]) 將帥龜 | Leatherback sea turtle, Lute turtle, Leathery turtle[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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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Dermochelys coriacea (Vandelli, 1761)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파충강(Reptilia) |
목 | 거북목(Testudines) |
과 | 장수거북과(Dermochelyidae) |
아과 | 장수거북아과(Dermochelyinae) |
속 | 장수거북속(Dermochelys) |
종 | 장수거북(D. coriacea)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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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거북목 장수거북과에 속하는 바다거북의 일종.
2. 특징
등딱지 길이 1~1.75m, 몸길이 1.83~2.2m, 체중 250~700kg[3]로 현존하는 모든 거북 중에서 가장 큰 종이다. 평균 체중은 300kg대며, 기록된 가장 큰 개체는 파키스탄 샌드스핏 해변에서 발견된 몸길이 213cm, 체중 650kg의 개체였다.[4]
또한 최대 1,280m까지 잠수할 수 있고, 최대 35.28km/h의 속도로 헤엄칠 수 있어[5] 가장 깊게 잠수하는 파충류와 가장 빠르게 헤엄치는 파충류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딴 녀석이다. 기네스북에서도 가장 빨리 헤엄치는 거북으로 등록되어 있다.
다른 바다거북류와 달리, 등껍질이 가죽과 완전 일체화 되어있기 때문에 머리를 집어넣을 수 없다.
대체적으로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온순한 종이지만 턱힘은 몹시 강하니 함부로 만지려고 들면 안 된다.
식도에 뾰족한 가시가 여러 개 붙어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가시들은 장수거북이 먹은 먹잇감을 붙잡는 용도로 쓰이는데, 문제는 장수거북이 해파리와 비슷하게 생긴 비닐봉지를 먹다가 이것이 식도의 가시에 걸리는 일이 생긴다는 거다.
원래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의 열대, 아열대 바다에 살지만, 드물게는 대한민국의 서해 및 남해에서도 산다. 심지어는 북극권에 가까운 해역에서 목격되기도 하는 경우도 있어서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의 냉대해역까지도 서식범위가 넓다.
파충류로서는 특이하게 체온이 일정하게 유지된다.[6] 특유의 크기가 체온이 빠져나가는 걸 막아줌으로써 체온을 주변의 온도보다 높은 18°C로 유지시켜주기 때문이다. 이를 '거대항온성'이라고 하는데, 장수거북뿐만 아니라 바다악어와 같은 대형 파충류들도 이러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현생 파충류뿐만 아니라 덩치가 거대했던 공룡들도 거대항온성이었다는 가설이 있다.
3. 먹이
주요 먹이로는 해파리를 선호하며 이런 먹이 대부분이 영양가가 적기에 장수거북은 엄청난 양의 해파리 등을 먹어야 한다. 그 덕분에 장수거북이 해파리의 개체수를 조절하는 큰 역할을 한다는 가설도 있다. 해파리뿐만 아니라 피낭동물, 연체동물 등과 같이 몸이 연한 동물과 물고기도 먹는다.4. 천적
천적으로는 백상아리, 뱀상어, 범고래, 재규어, 바다악어 등이며, 장수거북을 먹고 있다가 인간이 친 그물에 걸려 죽은 2톤짜리 백상아리 사진이 유명하다.#[7][8]5. 기타
다른 바다거북류처럼 장수거북 또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2013년 전에는 IUCN 적색 목록에서 가장 높은 멸종위기 단계인 위급(CR)까지 간 적이 있었지만 개체 보존을 위해 노력한 끝에 2015년부터 취약(VU)으로 등급이 낮아진 상태이다. 그래도 지나친 남획과 환경오염 등으로 개체 수가 현저히 낮으니 안심하면 안된다.남양주 주필거미박물관에는 실제 개체 박제 1점이 전시되어 있다. 이 개체는 1957년에 동해안으로 올라오려다 워낙 큰 크기 탓에 북한에서 침투한 무장공비로 착각한 해안경비대가 사격해 죽은 개체를 수습해 박제 처리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안양시의 사립 고등학교인 양명고등학교에도 도서관 쪽에 실제 개체 박제 1점이 전시되어 있다. 이 개체는 1970년 12월 24일 강원도 명주군 사천면 소우동의 한 해안초소에서 잡힌 것을 기증받은 것이다.
2019년 인도네시아의 한 해변에서 몰지각한 마을 주민들이 산란을 마치고 바다로 돌아가던 암컷 장수거북에게 몰려들어서 마치 놀이기구라도 되는 양 등에 올라타며 괴롭히는 모습이 포착되어 큰 논란이 된 일이 있었다. #
장수거북의 장수는 오래 산다는 長壽가 아니라 우두머리를 뜻하는 將帥이다. #
6. 대중 매체에서
G 다라이어스에선 이 생물을 모티브로 한 HEAVY ARMS SHELL이 등장하였다.ABZÛ에서도 등장하는데, 그냥 볼 수는 없고 챕터 2로 넘어가기 직전[9]에 방문할 수 있는 심해로 가서 웅덩이에서 해방시켜야 볼 수 있다.
네이버 웹툰 신의 탑의 설정상 등장인물인 헨도 록 블러드메더의 이명이기도 하다.
Deeeep.io에서 플레이어블 10티어로 등장한다. 특수 능력으로 배리어를 칠 수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에서 해초꾼 츠치의 애완 장수거북 '도나'로 등장한다.
어비스리움에서도 나온다. 원래는 남색인데, 작중에서는 살은 흰색이고 등껍질만 검은색으로 나온다.
[1] 문화어 명칭이다.[2] 심플하게 줄여서 'Luth'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3] 2.2m와 700kg은 추정치로, 후술하겠지만 검증된 최대 개체는 이보다 조금 작았다. 일부 연구에선 1,000kg까지 나가리라 추정하기도 한다.[4] 예전엔 웨일스 할렉의 해안가에서 잡힌 "할렉 거북"이란 개체가 몸길이 256.5cm에 무게는 916kg로 측정되어 가장 큰 장수거북이란 타이틀을 얻었지만, 카디프 국립 박물관에 보관된 할렉 거북의 시체를 다시 부검해본 결과, 실제 할렉 거북은 1.5m로 크기가 상당히 과장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5] 평소엔 1.80~10.08km/h의 속도로 비교적 느리게 헤엄친다.[6] 이 장수거북을 통해, 어룡, 장경룡, 모사사우루스과의 체온에 관한 비밀이 밝혀질 단서가 될 수도 있다.[7] 인터넷에는 흔히 백상아리가 무리해서 장수거북을 먹다가 목에 걸려서 죽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해양학자들은 장수거북을 먹다가 인간의 그물로 인해 죽은 것으로 보고 있다.[8] 해당 백상아리는 몸길이가 19ft(578.5cm)정도로 추정되는 굉장히 거대한 크기이다.[9] 백상아리가 탐사정 하나를 부숴버린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