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자이언트메기(메콩메기) 巨無齒𩷶 | Mekong giant catfish | |
학명 | Pangasianodon gigas Chevey, 1931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조기어강(Actinopterygii) |
목 | 메기목(Siluriformes) |
과 | 메콩메기과(Pangasiidae) |
속 | 메콩자이언트메기속(Pangasianodon) |
종 | 메콩자이언트메기(P. gigas)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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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남아시아의 메콩강에 서식하는 초대형 메기.2. 특징
멸종위기종(IUCN 3.1, CR 위급)이다. 메콩메기과에 속하며, 한때 중국의 윈난성부터 기수역 바로 위 메콩 델타까지 인도차이나반도의 메콩강 유역 전체에 걸쳐서[1] 서식했을 것으로 생각되나, 현재는 서식지 파괴와 남획 등으로 인해 메콩강 본류의 일부 지역과 캄보디아 톤레샵 호수에만 살고 있다.초식성 메기로 전 세계의 다른 대형 메기들과는 크게 구분되는 특징이다. 치어일 때는 급성장을 위해 동족포식까지 감행할 정도로 사납지만 성어가 되면 '온화한 거인(gentle giant)'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온순한 초식성이 된다.[2][3] 바닥을 훑으며 수초를 뜯기 때문에 아예 눈이 머리 아래로 내려가 붙는 쪽으로 진화해서 상당히 아둔하고 착해 보이는 인상이다.
생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기가 되었을 때 성체들이 상류로 올라가 산란한 뒤 치어 기간을 상류에서 보내다가 성장하면서 하류로 내려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메콩 강에 엄청나게 많은 댐이 건설되면서 서식지의 분단이 심하게 일어나서 종의 존립이 위태로운 상태다. 특히 중국이 윈난성의 메콩 강 상류에 강 전체의 유량과 수위가 바뀔 정도로 댐을 지어대서 인도차이나 국가와 심한 국제분쟁이 있으며, 이들 인도차이나 국가들도 메기 보존을 위해 댐 건설을 포기할 만큼 여유있는 나라들이 아니어서 미래는 더욱 암울하다. 밀렵꾼들에 의해 식용 목적으로 불법어획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큰 문제.
학명인 gigas에서 눈치챌 수 있듯이[4] 메콩메기과(Pangasiidae)에서 가장 크게 자라는 종이다. 포획된 개체의 공식적인 기록을 기준으로 2005년에 잡힌 2.7m의 293kg의 개체가 포획된 것 중 가장 커다란(largest) 민물고기로 기네스 세계기록으로 등재되어 있다. 사진 및 기사[5] 물론 이 기록은 포획되어 정확하게 측정된 개체에만 한정한 기록이기 때문에 '메콩자이언트메기가 세계에서 제일 큰 민물고기다.'라는 일반명제는 참인지 아닌지 알 수 없고 증명하기도 어렵다. 피라루쿠나 유럽메기 등 비등한 크기의 대형 민물어종과 마찬가지로 3~5미터까지 올라가는 비공식 기록들과 소문들이 무성하지만, 마찬가지로 현실에 2미터 이상의 개체는 드물고, 멸종위기종이라 더더욱 드물다. [6]
3,000년 전부터 이미 어획의 대상이 되었으며, 라오스 일부 지역에서는 이들을 신성한 동물로 여겨 1년에 1번, 나가에게 제물을 바칠 때만 잡는 의식이 있었다.
3. 사육
관상어로는 같은 과의 어종인 가이양(Pangasianodon hypophthalmus)과 징기스칸(Pangasius sanitwongsei)이 있고, 일반에는 이쪽이 훨씬 많이 사육된다. 징기스칸과는 생김새가 상당히 비슷한데, 징기스칸은 등지느러미가 뾰족하고 날카롭게 생겨서 구분이 가능하다.본종은 일반인은 사육이 거의 불가능하다. 동남아에서 양식된 치어들은 의외로 많으나 멸종위기종인만큼 수입이 까다롭고, 특히 초식이라는 식성이 크게 발목을 잡는다. 초식동물이 그렇듯이 육식종에 비해 먹는 양이 상대적으로 엄청난데, 때문에 대량의 신선한 식물성 먹이를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개인적으로 키울 수는 없다. 다만 전문적 시설과 전문인력을 갖춘 대형 아쿠아리움에서는 사육하는 경우가 꽤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 기후현의 세계민물고기수족관이 있다.[7]
[1] 서식반경 약 4,800km.[2] 같은 메기목에 속하는 플레코 종류가 치어 때는 잡식성에 매우 온순하고 겁이 많지만 성장할수록 포악해지고 육식성이 강해져 장성하면 수조 속의 맹수가 되는 것과 정 반대이다.[3] 동물성 플랑크톤을 섭취하기 때문에 순수한 초식은 아니다.[4] 아라파이마(피라루쿠)의 학명도 Arapaima Gigas다.[5] 여기서 '가장 크다(largest)'은 '가장 길다(longest)'가 아니라 '가장 무겁다(heaviest)'의 의미이다. 보통 동물의 크기는 길이보다 무게로 결정된다. 가령 흰긴수염고래보다 긴 동물이 있지만 여전히 흰긴수염고래가 가장 큰 동물로 인정된다.[6] 다만 기록 측정이 1981년부터 시작되었다는 걸 감안하면 과거에는 진짜로 3미터 이상의 개체가 있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7] 링크를 클릭하면 나오는 대표사진에 메콩자이언트메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