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승냥이(인도승냥이) Burmese dhole | |
학명 | Cuon alpinus adjustus Pocock, 1941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포유강Mammalia |
목 | 식육목Carnivora |
과 | 개과Canidae |
속 | 승냥이속Cuon |
종 | 승냥이C. alpinus |
아종 | 버마승냥이(C. a. adjustus)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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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시아의 인도 북부와 미얀마 북부, 인도차이나반도에 분포하는 승냥이의 아종이다.붉은색 털을 지녔으며, 발은 짧은 털과 검은 수염 같은 깃털이 있다. 다른 아종에 비해 털이 비교적 짧은 편이다.
2. 먹이
먹이는 사슴[1], 영양[2], 닐가이, 인도가젤, 인도멧돼지 등 중대형 발굽동물들을 사냥한다. 인도들소, 물소, 반텡같은 대형 동물들도 사냥하나, 이들의 경우는 새끼나 늙고 병걸린 개체들만 사냥한다. 가끔은 원숭이[3], 인도멧토끼나 설치류, 인도천산갑, 아시아들고양이, 빈투롱, 새 등의 소형 동물도 사냥한다.3. 천적 및 경쟁자
벵골호랑이, 인도차이나호랑이 등과 서식지가 겹치는데, 체급과 힘이 넘사벽인지라 승냥이들이 어지간히 쪽수가 많아도 호랑이에게 상대가 못 되기에 호랑이를 보면 도망가고 호랑이가 잡는 먹이보다 상대적으로 더 작은 먹이를 사냥하며 직접적인 경쟁을 어느 정도 피하는 편이다. 애초에 크기 차이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승냥이들은 무리를 지어도 사냥할 수 있는 먹이의 체급이 한계가 있어 자연적으로도 어느 정도 경쟁이 피해진다. 호랑이 입장에서도 승냥이는 같은 체급의 먹이를 잘 공유하지 않으므로 늑대나 표범 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덜 적대적이기에 승냥이는 같은 지역에 사는 호랑이에게 박살나면서 쫓겨나는 수준까지는 아니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승냥이들이 성질과 집단성이 상당히 강하기에 쪽수만 충분하면 호랑이에게 맞서 먹이를 지키거나 상황에 따라서는 먹이를 뺏기도 한다. 특히 경험이 부족한 어린 호랑이들은 제대로 싸우면 승냥이들을 이길 수 있음에도 승냥이들의 사나운 공격에 당황해서 그냥 도망치기도 한다. 호랑이는 사냥개를 보면 피하는 습성이 있는데 이게 사냥개를 승냥이와 착각해서라고 주장하는 이론까지 있을 정도.
다만 현지에서 간간히 들리는 승냥이 수십 마리가 성체 호랑이를 잡았다는 목격담[4]은 근거가 없다. 학자들은 대개 다 자라지 않은 아성체 호랑이이거나 아예 잘못 보았거나 하는 식으로 여긴다. 실제로 학계에 이와 같은 사실이 공식적으로 보도된 것은 전혀 없어서 예전 울버린의 흉포성과 전투력이 과하게 부풀려진 것과 같게 취급된다.[5] 성체 호랑이가 작정하고 맞서면 승냥이들이 아무리 수가 많고 사나워도 전혀 상대가 못 되며, 설령 어찌어찌 잡는다 해도 승냥이 무리들이 몰살당하는 수준으로 죽어나가는게 뻔하다 보니 승냥이들이 호랑이에게 먼저 공격적으로 나오기는 커녕 호랑이 한 마리에 승냥이 수십 마리가 혼비백산 도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실제 동물의 능력이 과장된 동물에 대한 이런 목격담은 일반 인터넷 썰과 마찬가지로 좀 걸러들어야 한다.
사실 승냥이는 호랑이보다 인도표범, 인도차이나표범과 서로 더 적대적이고, 공격적이다. 덩치가 큰 만큼, 대부분 큰 먹이만 노리는 호랑이보다는[6] 덩치가 그리 크지 않은 만큼, 중간 크기의 먹이를 주로 노리는 표범이 더 직접적인 먹이 경쟁 상대에 해당되는데다, 승냥이들 입장에서도 호랑이보다 상대하기도 훨씬 쉽고 만만하기 때문이다. 표범에게도 단독 혹은 몇 마리 정도의 승냥이들은 꽤 좋은 사냥감이라 표범이 승냥이를 사냥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로 승냥이의 표범에 대한 공격성은 표범이라는 생태계 경쟁자이자 잠재적 위협을 막기 위함도 있다. 그래서 쪽수만 충분하면 닥치는대로 표범을 공격해 먹이를 뺏거나 아예 이유 없이 괴롭히기도 하며, 표범이 승냥이들에게 몰려서 나무 위로 도망치는 경우도 잦다. 또한 승냥이도 기회만 생기면 새끼 표범을 죽인다.
그 외 천적으로는 아시아사자[7], 늪악어, 인도비단뱀이 있으며, 인도늑대, 인도여우, 너구리도 경쟁 관계이다.
4. 대중매체
러디어드 키플링의 정글북 시리즈의 여러 단편 중 "Red Dog" 편의 메인 빌런이다. 본작의 버마승냥이 무리는 정글의 무법자로 나오며, 모글리는 카아의 계획을 토대로 승냥이 무리의 주의를 끌다가 벌 떼가 잔뜩 모인 강물로 유인하여 쏘여 죽거나 익사시키도록 하고, 이 과정에서 탈출한 승냥이들은 모글리와 동료들이 함께 죽여 전투에서 승리한다.러시아 애니메이션 영화 'Маугли'[8] 및 일본 애니메이션 정글북: 소년 모글리에서는 원작의 전개를 거의 그대로 담았다. 디즈니 애니메이션판 정글북의 스핀오프 꼬마 정글북에서도 등장하는데, 해당 작품은 모글리가 태어나기 이전 시점의 등장 동물들의 어린 시절을 다루는 작품이라서 승냥이 무리를 유인하는 역할을 모글리 대신 발루, 바기라, 카아, 하티, 루이가 한다.
[1] 액시스사슴, 물사슴, 돼지사슴, 바라싱가.[2] 인도영양, 네뿔영양.[3] 히말라야원숭이, 북부돼지꼬리원숭이, 보넷원숭이, 사자꼬리원숭이, 회색랑구르.[4] 13마리가 아성체 호랑이를 잡았다는 일화가 있으나 승냥이 쪽도 희생이 커서 9마리가 죽었다고 한다.[5] 호랑이는 앞발 한 방으로도 승냥이를 즉사시킬 수 있을 정도로 힘이 넘사벽이고 성체 기준으로 체급 자체가 중소형견 수준인 승냥이와는 차원이 다르게 거대하다. 승냥이보다 더 크고 강한 늑대는 고사하고 체급도 더 크고 단순 근력으로는 호랑이와 호각 또는 그 이상인 불곰이나 체급이 비슷한 사자 같은 포식자들도 호랑이에게 함부로 덤비지 않는다는 걸 생각해 보면 굉장히 이례적인 것이다. 거기다 야생동물은 부상 하나도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짓은 어지간해선 하지 않는다.[6] 물론 호랑이도 먹을 게 없거나 작은 먹이를 노리기로 마음먹을 경우, 작은 먹이를 노리는 경우도 있다.[7] 호랑이와 체급이 비슷한 동시에 무리로 생활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호랑이보다도 더 위험한 상대이다.[8] 러시아어로 모글리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