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말아속 (Hippotigris) | ||
그레비얼룩말 | 산얼룩말 | 사바나얼룩말 |
그레비얼룩말(황제얼룩말) 細紋斑馬 | Grévy's zebra | |
학명 | Equus grevyi Oustalet, 1882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 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 Chordata |
강 | 포유강 Mammalia |
목 | 기제목 Perissodactyla |
과 | 말과 Equidae |
속 | 말속 Equus |
아속 | 얼룩말아속 Hippotigris |
종 | 그레비얼룩말 E. grevyi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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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제목 말과의 동물로 가장 큰 얼룩말이다.2. 특징
몸길이는 2~2.8m, 몸무게는 350~450kg으로 인위적인 품종 개량을 거치며 커진 말을 제외하곤 현존하는 말과 동물들 중에서 가장 크다.에티오피아, 케냐 등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현존하며, 숲이 있는 건조한 초원에서 10~12마리씩 무리를 지으며, 가장 나이가 많은 수컷이 우두머리가 되어 여러마리의 암컷과 새끼로 구성된 무리를 이끈다. 발굽은 폭이 넓고 크고 넓은 귀를 가지고 있으며 안에는 털이 있다. 줄무늬가 가늘고 촘촘하며, 배 아래에 무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임신기간은 약 13개월로 한배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고기와 모피를 얻기 위한 무분별한 남획과 서식지에서의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멸종위기 종이다. 그나마 케냐에 분포하는 그레비얼룩말의 경우 케냐 정부에서 자국내의 서식지들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강한 보호정책을 펼치는 등 그나마 사정은 좋은 편이지만[1] 에티오피아에서 서식하는 그레비얼룩말들은 현재 에티오피아가 워낙 혼란한 상황이어서 현재 남아 있는 서식 지역들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레비얼룩말이라는 이름은 19세기 에티오피아 제국의 황제가 프랑스 대통령 쥘 그레비에게 선물하며 붙여진 이름으로 이것에서 유래하여 '황제얼룩말'이라고도 부른다.
3. 동물원 보유 현황
3.1. 국내
1983년 독일에서 '젤러'라는 명칭의 암컷 1필과 수컷 3필을 들여와 1984년 개장한 서울동물원 제 3아프리카관에서 2011년 11월 28일에 숨질 때까지 전시한 전적이 있다. 10년 뒤인 1993년 젤러가 성체가 되자[2] 3필의 수컷 중 하나와 교미를 시도했으나 이를 거부한 젤러가 급기야 뒷발차기로 수컷의 배를 강타하여 그 수컷은 시름시름 앓다 비명횡사해버리고 1994년[3], 1997년에 각각 나머지 두 수컷과도 교미를 시도했으나 결과는 모두 동일했고, 동물원 측은 젤러에게 짝짓기 불가 판정을 내렸다. 평상시에는 유순했으나 유독 교미 시에만 이런 면모를 보였기에 팜므 파탈을 비튼 팜므파말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또 국내 최후의 블레스복과도 사회성풍부화를 구실로 합사되었으나 둘은 서로를 외면하며 같이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4]그나마 마지막 시도에선 어찌저찌 교미는 성공했는지 자식을 보았으나 성체가 되기 전에 폐사한 것으로 파악되며 교잡을 피하기 위해 그랜트얼룩말들과도 합사될 수 없었다. 얄궂게도 젤러는 얼룩말의 평균 수명인 25년을 훌쩍 뛰어넘는 32세의 나이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으며 결국 국내에선 더 이상 그레비얼룩말을 볼 수 없게 되었다. 번식 시도가 모조리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했기에 당시 동물원 측은 초상집 분위기였다고 전해진다. 젤러가 숨진 이후 방사장에는 검은영양이 전시되어있으며 현재 대한민국에서 볼 수 있는 얼룩말은 그랜트얼룩말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