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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7:14:51

불로불사

불로영생에서 넘어옴
1. 개요2. 장점3. 단점4. 실현 가능성 및 효용성
4.1. 지구멸망4.2. 우주멸망
5. 현실 사례6. 창작물
6.1. 분류
6.1.1. 불로영생(不老永生)6.1.2. 불완전한 불사6.1.3. 완전한 불로불사6.1.4. 번외 단계6.1.5. 특수형6.1.6. 기타
6.2. 불로불사로 만들어주는 방법이나 물건
7. 관련 문서

1. 개요

불로불사()는 늙지 않고 죽지도 않음을 이르는 말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인간이 꿈꿔왔다. 부귀영화를 누리는 권력자들은 물론 당장 만족스럽지 못한 삶을 사는 사람들까지, 죽지 않으며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는 삶이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의학 기술이 엄청나게 발달한 현재도 이를 불가능한 꿈이라 여기며 부정하는 이들도 있으나 그럼에도 영원한 삶을 향한 인류의 노력은 멈추지 않고 있으며 실제로도 유의미한 성과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인간 본연의 생존 욕구와 노화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극단적인 형태로 발현된 것이라 여겨지기도 한다. 종교에서 말하는 환생이나 사후세계, 영혼 등등의 요소 역시 삶에 대한 욕망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의 연장선이라는 추측도 있다. 육체는 죽더라도 ‘나 자신’은 어디선가 계속 삶을 지속해 나간다는 이야기를 통해 욕망을 충족시키고 두려움을 상쇄한다는 것.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든 '삶은 계속된다'는 식의 이야기는 거의 모든 주요 종교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요소다.

2. 장점

죽지 않는 영원한 삶이 가져다주는 이점은 어마어마하게 많겠지만, 다른 장점들 이전에 불로불사가 주는 가장 중요한 장점은 자신이란 존재가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유지된다는 점 자체일 것이다. 인간은 딱히 무언가를 얻거나 남길 욕구가 없더라도 자신이 언젠가 사라진다는 사실 자체에 두려움을 느낀다. 현생이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쉽사리 죽음을 택하지 않는 이유,[1] 스스로 죽으려 했다가도 마지막 순간 포기하는 이유가 현생에서 희망이 보이지 않더라도 죽음은 그 이상으로 두렵기 때문이다. 불로불사가 실현된다면 이런 두려움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다.

의식주 문제의 완전한 해결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의식주가 없으면 살 수 없는데, 불로불사인 사람은 근본적으로 이 문제에서 자유롭다. 물론 단순히 생존이 아닌, 인간다운 삶의 차원에서라면 불로불사인 인간도 의식주가 필요하겠지만,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뀐다는 점에서 분명 어마어마한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인간이 평생 노동에 시달리며 고통받는 이유도 이 의식주 때문인데, 영원한 삶을 살게 되면 노동 역시 선택이 될 수 있다.

영속성의 보장 외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불로불사의 최대 장점은 무한한 지식의 습득일 것이다. 일반적인 사람이 생전에 자신의 생계를 위한 직업 관련 또는 흥미 있는 분야에 지식이 한정되는 데 반하여 불로불사인 사람은 이러한 제한에서 해방된다. 자신이 원하는 때 원하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으므로 전 세계의 언어, 심지어 변방 소수 민족의 언어까지 마스터한다거나 현존하는 모든 직업의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그 사람은 존재만으로도 인류의 보고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으로 만약 불로불사인 자가 수집에 흥미가 있는 경우 그에게 불로불사는 큰 장점이 된다. 수집욕이 매우 강한 사람은 '완벽한 컬렉션'을 추구하기 때문에 특정한 브랜드의 모든 제품이나 특정인의 모든 작품 등을 수집하려 하는 경향이 있는데 시간적 제약이 없으므로 '언젠가는' 컬렉션을 완성할 수 있다. 시간이 무한하니 경제적으로도 문제 될 것이 없다. 그 전에 지구가 수명을 다하는 것이 문제 될 뿐.[2]
Why Die?
불로불사는 가능하며, 불로불사는 인간에게 득이 된다는 주장. 죽음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그저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인간의 스톡홀름 증후군일 뿐이라는 견해이다.

불로불사를 긍정하는 사람들은 아래 문단에 열거된 "불로불사의 단점"이라는 것들을 불로불사라는 지고의 축복을 향유하지 못하는 인간의 질투심과 시기심, 막연한 불안감과 미지에 대한 공포가 오랜 세월에 걸쳐 투영되고 집적된 산물, 즉 여우의 신포도로 간주한다. 너무 걱정이 많기에 머뭇거리는 것이다.[3]

많은 사람이 불로불사의 고통이 당연한 사실이라고 치부하곤 하는데, 이는 지나치게 한쪽 면만 강조하는 사고방식이다. 물론 단기적으로 심적인 고통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아무도 불로불사가 되어 본 적이 없고 천년씩 사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몇백년 정도 평균수명보다 한참 오래 살아본 사람조차 존재하지 않으니 어떤 느낌일지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신화나 창작물 등 각종 매체에 등장하는 불로불사자들이 죽음을 갈구하는 이유로는 물론 정신병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다름 아닌 슬프고 괴로운 기억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인간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당시의 감정까지 생생하게 재생되는 완전 기억은 할 수 없으며, 부모나 친구, 연인을 상실한 사별의 아픔조차도 고작 몇 년만 지나면 아련한 추억으로 사그라드는 것이 보통이다. 다만 예외로 완전기억능력의 경우 제 아무리 슬프고 괴로운 기억도 전부 기억해서 떠오르게 된다. 그리고 인간의 기억은 여차하면 아주 상세한 가짜 기억을 날조하거나, 편리하게 조작하기도, 완전히 지워버리기까지 하는 등, 그다지 정확하지 않다.

학자 중에서 불로불사에 열광하는 사람이 매우 많은데, 이는 상술했듯이 죽지 않기 때문에 지식을 끊임없이 축적하고 탐구할 수 있으며 인간의 문명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시간이 더욱 많아지기 때문이다. 즉, 불로불사의 가치는 개개인이 처한 환경이나 가치관, 그 사람의 직업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겠다.

그 단적인 예시로 과거 동양에서 불로불사는 불행이 아니라 최고의 축복이었으며, 도교 신자들이 공통으로 추구하는 이상이자 궁극적인 도달점이었다. 도사들의 목표인 신선이 불로장생을 하며 앞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역사상 진시황이 직접 불로불사를 찾아 떠났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그뿐만 아니라 시간이 흐른 현재에 와서는 불로불사가 마냥 저주라는 서술은 오히려 찾기 힘들다. 데드풀, 울버린, 이라세오날, 완전생물이 된 카즈[4] 등.

이 문서의 그나마 약점이라 할만한 게 필멸자가 불로불사를 이루는 것이 목표로 주로 서술되어 있다. 반면 태어날 때부터 불로불사여서 오히려 자부심 가지고 신경도 안 쓰는 경우도 있다.[5] 물론 태생이 불로불사여도 사는 게 괴로워서가 아닌 남들이 죽으니까 죽어보고 싶어서 죽으려는 좀 특이한 경우도 있다.

미국 만화 THE SANDMAN에는 불로불사 캐릭터에 대한 기존의 음울한 클리셰를 완전히 비꼬아 풍자한 로버트 개들링이라는 불로불사 캐릭터가 등장한다. 평범한 인간이었던 로버트 개들링이 죽음은 무의미한 일이며 자신은 죽기를 원치 않는다고 떠벌리자, 이에 흥미를 느낀 죽음이 그를 불로불사의 몸으로 만들어준 뒤 백 년마다 그 앞에 나타나 아직도 죽고 싶지 않은지 물어본다. 이후 개들링은 흔한 불사 캐릭터들처럼 온갖 비참한 경험과 연인을 잃는 비극을 연거푸 겪게 되는데[6], 그런데도 매번 모르페우스죽음이 죽고 싶지 않냐고 물어볼 때마다 대답은 "미친 소리. 가끔은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살 이유가 얼마나 많은데 내가 왜 죽음을 바라겠는가?"였다. 결국 최초의 생명체가 탄생하기 전에 태어나 아득한 세월을 살아온 모르페우스가 죽은 뒤에도 생존하는 위업을 달성한다. 저런 일을 수도 없이 겪고도 저런 대답이 나오는 걸 보면 정신력이 평범해 보이지 않는다.[7]

불로불사여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이 그 반대급부를 아득히 상회하거나 압도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다만 위에 나와 있는 대로 시기를 제대로 잡고 일정 수준 이상의 권력과 돈을 지니고 있지 않다면, 저소득층은 고소득층보다 기술 공유를 누리지 못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누리지 못한 채 살아갈 확률이 크다는 것은 위험 요소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문제는 불로불사 의학 기술이 세상에 처음 등장하여 획기적인 기술의 혜택이 이제 막 대중화가 되어 기술 공유를 누리기 시작한 초창기 시절에나 가능한 일이지, 각국 정부에서 사전대책을 세워놓고 즉각 올바르게 대처하고 변화하면 그만이다.

평범한 사람 입장에서는 단 한 번뿐인 인생으로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재미와 즐거움과 쾌락을 끝없이 영위할 수 있으며, 필연적인 죽음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 불로불사의 제일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니 전 인류의 불로불사를 연구하는 학자와 같이 원대한 목표나 포부를 가지고 불로불사를 추구하는 것도 분명 보람 있는 일일 것이다. 다만 영생으로서 무료하고 따분할 수 있다는 사실은 어떤 사람이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다르다.

불로불사를 하게 되면 삶에 질려서 즐거움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인간은 망각을 한다. 기억력이 아무리 좋더라도 모든 것을 완벽하게 기억할 수는 없다. 뇌를 개조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것들을 잊으며, 또한 많은 것을 배우며 산다. 노인젊은이보다 더 지혜로울지언정 더 지식이 많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잊기 때문이다. 망각의 축복이 인간과 함께하는 한, 무언가에 질릴 걱정은 없다는 의견이 많다. 그것을 즐겼던 기억이 잊힐 때쯤 다시 즐기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만약 기억이 절대적이라면 모든 사람은 한번 클리어한 게임이나 한번 본 영화를 두 번 봐야 할 유인이 전혀 없다. 특히 스포츠 같은 건 매번 할 때마다 변수가 매우 다양하게 나오지만 게임이나 영화 같은 건 스토리도 다 알고 진행 방식도 알기 때문. 그런데도 사람들은 즐거움을 느꼈던 장소에 또 방문하고, 훌륭한 작품들을 수십, 수백 번씩 돌려본다. 이미 해봐서 재미없다는 개념은 단기간 내에 똑같은 행동을 수십 번 반복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이야기인데 심지어 본인이 불로불사라면 자기가 미디어를 소화하는 속도보다 발매하는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8] 오히려 불로불사를 겪어본 사람이 없다 보니 "오래 살면 질리겠지." 하는 게 결국 유한한 삶을 산 사람의 상상력의 한계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기억력의 한계로 인해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게 되거나 주기적으로 기억포맷을 한다면 결국에는 기억의 관점만 보면 원래의 나와 다른존재가 되는 게 아니냐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그냥 사람의 정체성을 이루는데 직접 관련있는 핵심적인 기억이랑 경험과 사람의 기본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 기억만 따로 저장하면 해결되는 문제다.

3. 단점

"I want to go when I want. It is tasteless to prolong life artificially. I have done my share, it is time to go. I will do it elegantly."
"나는 내가 떠나고 싶을 때 떠나고 싶소. 인간의 기술로 삶을 늘리는 건 천박한 짓인 거 같소. 내 사명은 이제 끝냈으니, 우아하게 갈 때라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물론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질린다. 갈 땐 가더라도 할 건 다 하고 가겠다." 식으로 답하는 사람도 많다.

영원한 생명도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모든 질병을 고치는 치료법, 노화를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요법, 젊음을 영원히 유지하는 회춘 요법 등을 찾아냈다고 하자. 그 직접적인 결과는 분노와 불안이 사상 유례없이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현상일 것이다. 새로운 기적의 요법을 받을 돈이 없는 사람(대다수의 사람)들은 격렬한 박탈감에 휩싸일 것이다. 역사를 통틀어 가난하고 압박받는 사람들이 자신을 위안해온 것은 적어도 죽음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온다는 사실이었다. 부자나 권력자도 죽을 수밖에 없다는 믿음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은 죽어야 하는데 부자는 영원히 젊고 아름답게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불로불사를 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극소수의 사람들도 그렇게 행복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걱정해야 할 일이 많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요법이 생명과 젊음을 연장해줄 수는 있지만, 시신을 되살리지는 못한다. 나와 내 사랑하는 이가 영원히 살 수는 있지만 트럭에 치이거나 살인마에게 당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만 그렇다고 생각해보자. 영원히 살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사람들은 심지어 아주 작은 위험을 무릅쓰는 것도 몹시 싫어하게 될 것이며, 배우자나 자녀, 친한 친구를 잃는 데 따르는 고통을 견딜 수 없게 될 것이다.

여신 에오스의 애인이었던 티토노스의 이야기로, 트로이왕자(!)였던 티토노스에 반한 에오스는 티토노스를 납치했다. 이후 제우스에게 빌어서 불사의 몸을 준 건 좋았는데 늙지 않게 해달라는 건 잊어버리고 말 안 하는 통에 죽지만 않고 나이는 나이대로 먹는 신세가 되어, 나중에는 자기 몸도 못 가누게 되어 버렸다. 결국 에오스는 티토노스를 구석방에 쑤셔 박아 두고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죽지도 못한 티토노스는 매미가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전승에 따라 메뚜기가 되었다거나 건포도처럼 말라비틀어져 쪼그라들었다던지, 늙은 몸으로 죽지도 못하는 티토노스를 가엾게 여긴 에오스가 매미로 만들었다 등등 여러 버전이 있다.

파우스트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육신적으로는 건장한 청년이 되었으나 불행한 일들을 강요받는다.

또 하나의 예로는 그리스 신화의 히드라. 히드라는 가운데 머리가 불사라서 헤라클레스가 아예 바위로 뭉개버렸지만 죽지 못했다. 결국 수천 년 동안 바위 아래 산 채로 깔리게 되었다. 그 외에 고르곤 세 자매, 아틀라스, 프로메테우스, 케이론[9], 죽지 못해 고생하는 인물은 참 많다.

서유기손오공 역시 불로불사이지만, 500년 동안이나 바위산에 깔려 고생했다. 삼장법사가 구해주지 않았더라면 영원히 그 꼴로 생각조차 그만뒀겠지만 삼장법사가 구해서 손오공은 삼장법사를 보좌해 서역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후 장군이었지만 그 신분을 박탈당해 하계로 내려온 저팔계사오정이 일행에 합류했다.

설령 회춘과 불사를 동시에 이루었다고는 해도, 그게 과연 행복할지는 절대로 장담할 수 없다. 영화 죽어야 사는 여자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연기한 '멘빌'이 자기에게 불로불사의 묘약을 권하는 여자인 '리즐'에게 외치는 대사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10]
(영원히 산다는 말을 들은 후) 그 다음은?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데? 난 영원히 살고 싶지 않아. 말이야 좋지, 그럼 난 뭘 해? 따분해지면? 외로워지면? 누구랑 살아? 메들린? 헬렌?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해? 불구가 되면? 총에 맞으면? 누가 날 계단에서 밀어서...굴러 떨어지면?[11]

(그 대신 절대로 늙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다 늙을 거야. 그럼 주변 사람들이 모두 죽는 걸 지켜봐야 하는데? 그게 정말 행복한 거야?! 이건 옳지 않아. 달콤한 꿈이 아니라 악몽이라고![12]

또한 닥터후에서 기적의 날에서 불로불사의 부작용이 드러나며, 12대 닥터도 시즌 9 에피소드 5 '죽었던 소녀(The Girl Who Died)'에서 불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불멸이란 영원히 사는 게 아니야. 그런 느낌이 아니지. 불멸은 나 외의 모든 사람이 죽는 거야.

이처럼 불로불사에 힐링팩터가 첨가되어 있지 않으면 몸이 걸레 쪼가리급으로 해체되었는데도 안 죽는다거나 하는 불행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일단 힐링팩터가 없다면 상식적으로 자신이 살아있는 세포의 집합체가 되지 않는 한 손상에 의한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다. 신경전달부터가 안 되는 "몸의 일부"가 알아서 재생하고 움직인다는 건 상식적으로도 과학적으로는 말이 되지 않는다. 이게 판타지적, 마법적 요소에 기인하는 경우라면 설명은 가능하지만, 당연히 비현실적. 삶과 죽음에 대한 블랙 유머의 하나로 보는 것이 좋다. 반대로 '불로'는 얻었는데 '불사'는 얻지 못한 이들도 있다.

특이한 것은 창작물에서 불로불사의 꿈을 이룬 인물은 오히려 죽고 싶어서 기를 쓰는 경우가 많다는 점. 대부분 주체할 수 없는 세월의 무게에 짓눌리는 경우가 많다. 보통 양판소에서는 반영구 불로불사인 드래곤이 그런 경우가 많은데, 그것을 드래곤과 신의 차이라고도 한다. 결국 육신이 있는 생명체로서 지닌 한계인 것처럼 묘사되곤 한다. 혹은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죽음에 대한 체념의 정서 혹은 정신승리를 내재하고 있으므로, 그것이 반영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대체로 영웅담에 부록처럼 끼어 다니며 인간과 초월자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부처님이 말 했듯이 "인생은 고행"이므로 짧고 굵게 가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는 양면적 속성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일부 창작물에서는 육체는 불사지만 정신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서서히 정신이 마모되어가다가 자아마저 잃고 죽는 것보다 못한 상태로 전락하는 케이스도 존재한다. 소울 시리즈가 대표적.

혼자 또는 소수의 사람만 영생하게 되면 주변인의 죽음이라는 크나큰 문제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본인은 늙지 않고 영원히 살지만 주변인들은 그렇지 않으므로 주변인들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겪어야 한다.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더라도 그 사람들도 언젠가는 늙고 죽기 때문에 주변인들이 죽는 모습을 계속 보고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그래서 영생을 완전히 대중화시켜 최대한 많은 사람이 누리게 하는 것이 목표지만, 대중화가 되어도 영생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상당수 존재할 수밖에 없으므로 "당신이 죽으면 너무 슬퍼서 못 견딜 것 같아요! 영생 시술을 받으세요!"라는 식으로 강요하는 사람과 영생을 거부하는 사람 간에 갈등이 생길 것이며 이런 갈등은 삶과 죽음이라는 매우 중대한 문제라서 일반인이 해결하기 어려우니 해결을 도와 줄 전문 상담사도 필요하다.

평균 수명이 수백 세 이상이 되거나 무한해지면 나이가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 간의 세대 차세대 갈등이 심해져서 중대한 사회 문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의 노화를 멈추면 정신적 노화[13]도 진행되지 않는 것이므로 마음이 늙는 일도 없어 나이가 많아져도 청춘처럼 살 수 있으니 세대 차이로 인한 문제는 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영원히 살면 삶의 즐거움이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 새로운 문화가 계속 등장하므로 삶에 질릴 일은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너무 오래 살면 질릴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14][15] 이게 무슨 소리냐, 말 그대로다. 사람들 간의 견해차는 있어도 인간이 사는데 중요한 요소는 쾌락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쾌락은 단순한 엔도르핀 분비 같은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즐거움을 모두 포함한다. 목적을 이루었을 때 성취감이라든가 먹을 것을 먹을 때의 행복함 등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이 있다. 모든 것은 하다 보면 언젠가는 질린다. 당장 매 3끼를 같은 식사만 해도 질리는 인간이, 앞으로 먹을, 혹은 경험할 모든 것이 질리지 않을 수 있을까? 물론 혹자는 음식에 종류는 무한하고 경험하는 시간도 무한하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영생 앞에서는 티끌만큼도 되지 않는 시간이다. 혹여 정말로 영원히 여러 액션을 통해 쾌락을 얻을 수 있다 쳐도, 행동 자체에 질리지 않을 거란 보장은 없다.[16] 예를 들어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영생하게 되어 계속 여행을 다니면 돈이 많이 들어가게 되는 건 차치하더라도 여행지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여행에 질리게 되고, 기존에 없던 여행지가 새로 생겨나도 여행 자체에 질려서 감흥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몇억 년, 몇조 년 이상을 살면 어느 순간부터 숨 쉬는 것 자체가 귀찮아질 날이 무조건 오게 된다는 주장도 있다.[17] 이 경우에는 5억 년 버튼 시나리오랑 유사한 상황이 된다.[18] 다만 5억 년 버튼에선 결국 지겨움에도 적응했다.
그럼 즐거움의 한계를 느끼는 를 개조하면 되지 않는가? 현실에서도 가장 가까운 예가 있다. 뇌를 개조하지 않고도 평생을 쾌락을 느끼게 해주는 것. 바로 마약이다.[19] 즐거움을 얻기 위해 지루하지 않은 영원한 쾌락을 얻을 수 있다고 해도, 현실의 마약에서 벗어난 약쟁이들이 그렇듯 마약은 몸과 정신을 만신창이로 만드므로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삶은 원하지 않을 것이다.

윤리적인 문제로는 기억의 문제가 있다. 불사한다면 당연히 오랜 시간 동안의 기억을 받아들일 수 있게 뇌가 변할 것이다. 그렇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는 과거를 대부분 잊게 된다. 그때의 자신도 자기 자신이라 할 수 있을까? 순전히 기억의 관점으로 본다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인격도 수만 년이 지나면 바뀔 것이고 그에 따라 모든 것이 바뀐다. 영원이라는 시간 앞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은 현재의 자기 자신으로서 행복을 얻기를 원하지, 자기 자신과 모든 면이 다른 존재가 된다면 그것을 진정한 행복이라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20][21] 삶에 질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뇌를 조작하여 기억을 100년 주기 등 특정 주기마다 리셋한다고 하여도 이와 비슷한 문제가 생긴다. 물론 이 문제는 굳이 영생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적용되는 문제긴 하다. 그래도 생각은 해볼 만한 문제. 다만 정체성과 연관된 핵심적인 기억을 유지하면 이 문제는 해결된다

사람들이 게을러지고 나태해진다는 것도 큰 문제다. 영원히 살게 되면 인생의 시간제한이 사라지는 것이므로 대부분의 사람은 인생의 목표와 같은 힘든 일들을 나중으로 계속 미루고 편한 대로만 살아가려고 하게 된다. 이런 생활에 익숙해지면 아예 일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게 되어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결국 여러 가지 중대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학교와 비슷한 형태의 교육기관을 만들어 영생하게 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오랜 기간의 특수교육을 하여 나태해지지 않도록 하고, 교육을 수료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많은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인구 과잉 문제도 필연적으로 일어난다. 사람들이 출생(탄생)만 하고 사망(소멸)하지 않으면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서 생활공간, 식량 등이 부족해진다. 우주 관련 기술이 발전하여 인류를 다른 행성으로 이주시키면 해결할 수 있지만, 지구에서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낯선 곳에 강제로 보내 버리면 엄청난 반발이 일어날 것이다. 그래서 영생이 실현된다면 영생하게 된 사람은 의무적으로 불임수술을 하여 아이를 갖지 못하게 하고, 아이를 갖는 것을 원할 경우에는 많은 세금을 내야만 불임수술을 해제하고 임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22]이 가장 유력한 대책이다.

또한 세대교체가 되지 않는다. 불로불사로 슈퍼스타인 배우와 가수들이 계속 살면 새로운 배우나 가수가 성공하기 점점 힘들어질 것이고 스포츠스타가 영원히 건강한 몸을 유지하면 팀과 쓸 선수자리는 한정돼있어 시간이 갈수록 그들만의 전유물이 될것이다. 류현진이 100000이닝을 먹거나 손흥민이 100000골을 넣는 걸 상상해보자. 선수나 배우, 가수들도 사람이어서 질리면 몸상태와 상관없이 은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불로불사면 당연히 늙어서 은퇴해야 하지도 않으니 돈을 계속 벌어야하니 반강제로 직업을 유지해야할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세대 갈등 문제도 지금과는 비교가 안되게 심각한 사회적 이유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세대 갈등 문서를 봐도 잘 알겠지만 현대의 세대갈등은 과거에 비해 늘어난 평균수명으로 인하여 이슈화된 사회적 현상인데, 평균수명이 80년 언저리한 지금도 국가를 막론하고 세대갈등은 사회적 이슈로 화두가 되고있는 마당에 평균수명이 수천살 내지 수만살 그 이상으로 늘어나 버리면 100살 차이는 애교고 수천살 이상 차이나는 사람과 한 시대, 한 공간에 같이 있는 일도 많아질 것이고, 몇백살 내지 몇천살 나이차이 나는 사람과의 세대차안봐도 비디오일 것이다. 즉 삼국시대 내지 고려 시대에 태어난 사람이 21세기 대한민국 시대에 생존해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것이다.

또 사람이 영생을 거부하는 것과 자연사를 거부하는 건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자연의 이치에 따라 주어진 생명을 살고 가는 것과 삶이 너무 힘들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그리고 인간답게 죽을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하는 현대사회에서 안락사를 허용하는 경우는 매우 제한되어 있다. 중병을 앓고 있어 도저히 고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의사가 증명해야 가능하며, 그것도 극히 일부 국가에서나 가능하다. 즉, 제한 없이 안락사를 허용한 역사가 인류에겐 없으므로, 죽을 때 겪게 되는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 혹은 그 고통보다 삶이 더 힘들고 그 고통을 이겨낼 용기를 가진 사람만이 자연사를 거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한국처럼 총기를 구할 수 없는 나라에서는, 높은 건물이나 다리에서 뛰어내리고 지하철에 뛰어들고, 질식의 고통을 느끼며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등 자연사를 거부하기 위해선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따라서 사람들이 최대한 오래 살기 원하고, 자연사보다 오래 살 수 있는 영생의 기회가 왔을 때 그걸 거부할 거라고 생각하기 힘들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당장 교통사고로 전신불수가 온 사람에게 불로불사를 제안하면, 지금 나한테 저주 거는 거냐를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과학소년의 2003년경 만화 만약의 세계 인간이 영원히 늙어죽지 않는다면 편에서 주인공 차태웅이 만든 판도라라는 이름의 약으로 해당 약을 먹으면 늙어죽지 않으나 아이를 가질 수 없는[23] 효과가 있는데 이로 인해 온 인류가 불로의 삶을 유지하지만 주인공의 스승인 노미남박사는 인류에게 재앙을 가져올 약이라고 경고하고 먹기를 거부했고 30년 후의 장례식에서 판도라로 인해 인류에 재앙이 오면 자신이 만든 약으로 인류를 구하라는 내용의 유서를 보좌로봇이 공개하는데 처음에는 마냥 좋은 듯 했으나 300년이 흐르자 인류는 새로운 지식을 담기 위해 과거의 기억을 잊어야 했고 머리에 칩을 이식해야 했으며 1000년이 흐르자 사고가 나면 평생 불구로 살아야 하고, 2000년이 흐르자 방사능 누적과 기후변화 폐해가 생겨나고 8000년이 흐르자 인류는 세대교체를 이루어낸 다른 동물들에게 밀려나자 주인공일행은 박사가 남긴 약을 찾는데 인류는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쪽지가 함께 있어서 차태웅은 자기가 잘못했다고 외치면서 꿈에서 깨어난다는 내용이다.

4. 실현 가능성 및 효용성

불로불사의 실현은 많은 종교에서 다루는 내용이며, 전 인류의 불로불사 내지 초월적 존재로의 진화와 밀접히 연관된 과학 및 미래학 이론들, 혹은 불로불사를 과학적이거나 사변적으로 연구 및 고찰하는 학자들이 제시하는 궁극적 목표 내지 종착점이기도 하다.

불사는 아직 꿈도 꿀 수 없는 마법같은 이야기이지만, 불로장생이라면 21세기에 들어서서 주목받고 있으며, 인체 노화를 늦추거나, 멈추거나, 심지어 되돌리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노화 극복이 가능의 영역으로 들어서자, 노화 극복은 베이비붐으로 인해 폭발적인 인구증가를 우려하거나 부자들이나 누릴 사치라는 비판도 받았던 과거와는 달리 많은 나라가 겪고 있는 극심한 출산율 감소,인구 부족 및 노동 비가용 인구 부양 문제를 해결해 줄 구원의 손길로 각광받고 있다. 인간이 훨씬 더 오래, 또는 아예 반영구적으로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면, 사회가 대격변을 겪겠지만 결과적으로 현재의 난제들이 해결되고 이로운 점이 압도적일 것이다. 이에 대해 자세히 후술한다. 그러나, 인체 노화를 가시적인 정도로 극복하려면 갈 길이 아직은 멀다.

실현 가능성의 여부를 떠나 인간의 평균 수명은 의학발전과 영양개선으로 세월을 거듭할수록 길어지고 있다. 1980년대에는 70~75살 정도가 평균 수명이었지만 2020년대 현재는 85~90살 정도로 평균 수명이 늘어난 상태이며 2050년 경에는 100살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24] 하지만, 평균 수명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영아나 청년층이 죽는 일이 줄어들고, 보다 많은 인간이 더 오래도록 건강을 유지하게 되어 가능한 면이 크다. 즉, 수명이 정말로 늘어난 게 아니라 과거에는 더 일찍 죽었을 이들이 제 명에 죽게 됐을 뿐이므로, 과학 기술을 통한 어떠한 인위적인 증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수명의 증가는 특정 연령대를 넘어가면 한계가 있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불로불사라는 것이 열역학 제2법칙에 위배된다고 하는데, 이는 불로불사자의 몸이 고립계일 경우에만 그러하다. 만약 불로불사자의 몸이 외부로부터의 물질과 에너지의 유입이 필요하지 않다면, 이는 열역학 제2법칙에 위배된다. 그러나 일반적인 생물의 몸은 고립계가 아니라, 외부로부터 물질과 에너지가 유입되고 다시 외부로 유출이 일어나는 열린계이며, 이런 경우 국소적인 엔트로피의 감소가 가능하다. 물론 이래도 우주 전체의 엔트로피는 증가하겠지만 당신이 성장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국소적으로 엔트로피가 감소할 수 있다는 하나의 증거다. 따라서 불로불사자가 음식을 먹거나 광합성이라도 해서 영생을 유지하고 있다면 이는 열역학 법칙에 전혀 위배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음식을 먹거나 광합성을 해서 영생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러한 외부 유입이 끊기면 불사가 아니게 된다는 것이니, 정확하게 따지자면 열역학 법칙에 맞는 불사는 아래의 불로장생 단계 혹은 불완전한 불사 단계까지고[25], 살아있으면서도 생명유지라는 개념이 필요 없는 완전한 불로불사는 열역학 법칙 위반이 맞다.[26]

기술적 특이점이 지나면 실제로 가능할 것이라는 가설도 있다.

이를 반증하듯 최근 헬렌 블라우 교수 주도의 미국 스탠퍼드 의대 연구팀이 텔로머레이스를 연장하는 효소를 개발해냈다고 하는데, 이런 성공 사례들이 몇 개 더 있지만 그중 무엇도 아직 전신의 텔로미어를 한 번에, 또는 단기간에 모두 복구하는 기술이 없고 기술의 상용화 또한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 인체 노화는 복합적인 요소들이 개입해 이루어지므로, 텔로미어 문제만 해결한다고 해서 인체 노화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다. 하지만 상상 속에서나 실현될 법한 영생을 누려볼 가능성이 미세먼지만큼이나마 열린 셈이니 더 연구 및 개발이 활발해진다면 적힌 장점들을 실제로 누려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아직은 SF의 영역이지만 미래에 뇌과학이 극도로 발전하면 사람의 정신을 데이터화하여 컴퓨터 파일 하나로 저장하거나, 심지어 다른 사람의 뇌에 설치하는 것도 가능해질지 모른다. 해킹당하면?

2023년 1월 12일 생물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Cell에 노화를 거스르는 의료기술인 안티에이징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고, 늙은 회춘시키는 실험이 성공했다. #

2023년에 양재현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는 DNA 조작 대신 노화를 초래하는 후성유전변화를 컨트롤해 회춘시키는 방식을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미 성공했고 인간과 가까운 원숭이에서 진행하고 있으며,[27] 인간에게도 20년 안에는 실현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의견을 내세운 바 있다. 양재현 박사 인터뷰 영상, 해당 논문 나아가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죽은 사람은 냉동인간으로 보존하여 죽은 사람을 부활시키는 기술이 등장했을 때 소생시킬 수 있도록 냉동인간 관련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기술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데, 대체로 빈부격차로 인한 양극화의 심화가 걱정거리로 꼽힌다. 예를 들자면 재벌들도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금액이 될 것이다, 돈으로 생명을 사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니 완전히 무료가 될 것이다, 노화를 멈추고 불사의 몸을 갖는 것은 무료가 되고 이미 노화가 진행된 몸을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유료가 될 것이다. 등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영생이 실현되었을 때의 윤리적/심리적/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런 문제를 예측하고 대처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다 긍정적인 시각도 제시된다. 극단적 저출산 탓에, 노령화와 인구감소에 미래가 비관적인 국가들[28]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회춘기술이 개발되어 상용화 단계로 가면, 저출산을 겪는 국가들이 직접 나서서 막대한 초기비용을 지불하고 양산하도록 해서 자국민들에게 독감예방접종처럼 뿌릴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29] 그 이유는 회춘기술을 이용하면 단시간에 큰 사회적 저항 없이 노령인구가 줄어버리므로[30] 최소 20~40년 이상 근로가능 연수를 늘리고, 노인들에 드는 막대한 건강보험 지출까지 크게 줄일 수 있으므로 국가/사회 단위에서 실질적 비용절감효과는 시술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기 때문. 무리한 이민정책이나 노인부양과 연금고갈 문제로 인한 사회구성원들의 큰 갈등 없이 기존 노령인구는 가볍게 줄여버리고 남녀의 가임기간을 늘리며 젊은 인구의 비율을 개선해 국가적 활력을 높여 저출산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굉장한 이득이다. 또한 이렇게 회춘하여 재취업한 이들은 기존에 경험한 지식과 경험을 모두 가지고 있을 것이기에 기존 노동인구보다 엄청난 숙련도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저출산과 노령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안티에이징과 회춘 관련 실용화는 이미 한국서도 권위 있는 생명과학, 의학전문가들과 각종 관련기관에서 매우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 예를 들자면 2022년에 KAIST 생명과학과,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포스텍 생명과학과, 아산병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이 참여한 세미나가[31] 열렸을 정도이다. 2022 세미나 영상(2시간) 이미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회춘기술 적용은 공상과학소설이나 낙관론적인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기술이 개발되는대로 적용까지 할 준비를 갖추자고 의논하는 정도이며, 국내 저출산 문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이 악화되고 있으니 회춘 기술이 인체에 무해하거나 거의 무해하다는 것만 확립되면 코로나 백신의 사례처럼 정부차원에서 노령층부터 시작해 공짜나 저렴한 가격으로 전면적 보급에 나설 수도 있다. 설령 부작용이 있더라도, 그 부작용이 감당할 만큼이거나 적어도 치명적이지 않다면 기대이득이 훨씬 클 테니 별다른 반발 없이 얼마든지 도입할 수 있고 당사자들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다. 제대로 걷는 것조차도 힘겨운 70대 노인에게 약물로 회춘하여 10~20대 육체로 100년을 더 사는 대신 vs 100년 후 불치병에 걸린다면 받아들일지 묻는다면? 70대 노인 대다수는 치명적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20대로 회춘하여 늙지 않는 인생을 100년 추가하는 쪽을 고를 것이다.[32][33]

4.1. 지구멸망

불로불사에 적응하게 되더라도 큰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지구멸망한다면? 자신은 영생할 수 있다고 해도 지구는 그렇지 않다. 지구멸망 문서에서도 나와 있지만 7~10억 년 후면 지구의 환경은 인간이 살기에 매우 적합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이 문제는 문명이 정상적으로 발전한다면 해결될 수 있다. 인류가 태양계 바깥으로 진출하면 되니까. 인간이 엉거주춤하게 걷던 침팬지와 비슷하게 생긴 존재에서 지구를 주름잡고 우주에 탐사선을 쏘아 보내는 인류로 진화하기까지 고작 800만 년으로 1000만 년도 되지 않는데 심지어 이마저도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만든지 불과 100년도 안 되어서 우주로 날아갈 정도로 기술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수억 년간 발전해온 인류가 그 정도도 못 할 가능성은 적다. 화성이나 달로 우주선을 보내는 것은 냉전 시대에도 성공했으며, 태양계 바깥으로 나가는 것도 기술을 조금 더 발전시키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도 긍정적으로 에측하고 있다.

오히려 우주 개발 자체에 불로불사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은데, 어지간한 항성들은 수백 광년부터 수만 광년까지 떨어져 있고, 빛의 속도로 가속하는 우주선을 만든다고 해도 인류가 일생동안 도달할 수 없을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성간 항해를 하기 위해 개인의 일생을 걸어야 하거나, 죽을 때까지 목표에 달성할 수 없다면, 성간 항해를 하고 싶은 동기를 가진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또한 불로불사 자체가 특별히 화학이나 생물학을 초월해야 하는 영역이 아니라, 질병을 없애고 노화된 장기를 대체할 방법을 찾는 등, 우주 개발과 마찬가지로 기술적인 문제에 가깝고, 또한 성간 항해나 외행성 이주와 비슷한 난이도를 가진 문제이기 때문에 비슷한 시대에 동시에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

4.2. 우주멸망

우주가 열사한다면? 우주멸망을 어찌할 수 없다 쳐도 이 역시 우주가 열적 죽음을 맞이하는 데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기나긴 세월[34]이 소요된다. 조 단위를 넘어서 나유타나 무량대수 단위, 어쩌면 그 이상의 측정이 필요한 무한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벌써 "지금으로부터 수십억 년이 지나면 아무것도 없는 텅 빈 우주공간을 떠돌아다녀야 할 텐데." 하며 고뇌하고 번민하며 고통받는 건 너무나도 시기상조일 수 있다. 그러나, 영원의 세월에서는 이조차도 모래알보다 작은 시간, 수명이 무한인 만큼 아예 0임을 감안해야 한다. 게다가 우주가 열적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면 그땐 정말로 영원한 시간을 겪어야 한다. 또한 엔트로피가 최대가 되고 더 이상 증가하지 않게 되어 시간이라는 개념 자체가 의미를 상실하기 때문에 '영원한 시간'이라는 말 자체부터도 틀리게 될지 모른다. 즉 태초보다 앞의 시간은 없지만 최후보다 뒤의 시간도 없다.

우주에서 별이 탄생하고 죽거나, 은하계가 충돌할 정도로 유의미한 사건이 날 정도의 시간은 기본이 수백만 년에 수십억 년 단위인데, 이 정도는 일반적인 생명체의 수명의 범주를 아득히 넘어선 시간 단위이다. 무생물이라고 해도 이 정도의 시간이 흐르게 되면 풍화가 일어나는 것은 물론, 방사선 붕괴가 일어나 물질 자체가 바뀌게 된다. 그래서 이 정도로 영생하는 생명체는 일반적인 생물학적인 문제를 이미 초월해서, 수십억년 동안 일어나는 방사선 붕괴나 중성미자의 충돌 같은 것으로 일어나는 손실들을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한 더 나아서 우주 멸망을 경험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 사는 생명체는 호킹 복사같은 것 까지 극복해야 한다.

우주 멸망까지 기술의 발전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단순 예측은, 기술만능주의에 가깝다. 우주선 개발처럼 염연히 해답이 있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우주를 탈출하는 것은 물리학의 법칙을 거스르거나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에. 위의 지구멸망과 달리 수억년은 커녕 거의 무한한 시간 동안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도 과연 우주 안에 있는 생명체가 이를 해결할 수 있을지부터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멸망은 인류가 전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나 진지하게 논의가 되듯이, 우주 멸망은 인류가 은하계는 물론 은하단 수준으로 우주를 훤히 들어다보는 시점에서야 논의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 정도 시점에서는 블랙홀 같은 것을 자유자재로 다루거나, 혹은 현대 물리학에서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물질이나 에너지를 다루거나 새로운 이론이 나타나 해결책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35] 지금도 초끈 이론처럼 입자 이하로 미시적인 세계를 다루는 물리학이나, 혹은 우주 전체나 우주 바깥의 거대한 세계를 논하는 물리학은 현대 기술로 실험 자체가 불가능할 만큼 천문학적인 규모의 물질이나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이슨 스피어 같은 것부터 먼저 만들고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론 물리학자 미치오 카쿠의 저서 평행우주와 인류의 미래에 의하면 우주가 멸망하기 전에 다른 우주로 탈출할 수 있다고 한다. 역시 확인된 바가 없는 미지의 일이기에 우주 탈출이 정말 가능할진 알 수 없으나, 우주멸망을 극복하는 가능성의 하나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기 우주를 새로이 창조하여 어느 정도 그 우주가 자라면 그곳으로 이주하자는 가설 또한 나오는데, 인류가 불로불사 한다면 아기 우주를 만들 수 있을 수준의 지식을 갖출 정도까지 발전할 시간은 차고 넘친다. 또한 현재 우주와 비슷하게 아기 우주가 100억 년 이상 자라는 것 또한 영원의 관점에서는 티끌만 하고, 그때의 기술력은 사고를 거의 정지시켜 눈 깜짝할 사이에 100억 년이 지나있게 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5. 현실 사례

다만 아래 사례들은 인간이 제공하는 인위적인 환경에서만 영생에 준하는 수명이 가능하며, 야생에서는 천적에게 잡아먹히는 등 결국 죽음을 맞이하므로 영생하진 않는다.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대부분 복제인간이나 냉동수면 혹은 불로장생에 해당하는 사례들이 많다. 또한 착각하기 쉬운 게, 노화가 멈추거나 사라진다고 해서 수명이 무한해지는 게 아니다. 노화가 멈춘다는 것은 세포재생이 계속 이뤄진다는 뜻이고, 그건 곧 신체에 변이가 계속 축적되어 암이나 기타 질병들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점점 더 높아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6. 창작물

일단 불로불사는 현실에서 그 누구도 성공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불로불사를 추구하거나 달성한 이야기를 적어 놓는다.

6.1. 분류

창작물에서는 불로불사에도 여러 가지 타입이 있는데, 대개 아래와 같은 양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불로불사도 대부분 특정한 방법을 동원하면 죽일 수도 있다. 악역이 불로불사면 처치 곤란이기 때문. 불사신을 끝장내는 방법은 특정한 기술을 이용하거나, 특정한 물건을 동원하거나, 불사를 유지하게 해주는 요인을 없애거나, 재생할 건더기가 없을 정도로 몸 전체를 날려버리거나 통째로 먹어 치우거나 사지를 잘라서 작은 통에 담은 후 영원히 생각만 하면서 움직이지도 듣지도 보지도 못하게 하거나 등등.

1번처럼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죽일 수 없는 경우에는 봉인시키기도 하며, 혹은 모든 힘을 잃고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끝나기도 한다.[42] 또한 영혼을 없애거나 타임 패러독스를 일으켜서 겨우겨우 없애거나 물리치는 경우도 있다.[43]

6.1.1. 불로영생(不老永生)

노쇠 & 노화를 극복하여 신체가 전혀 늙지 않고, 따라서 늙어 죽지 않는다. 이상적인 환경에서는 영원히 살 수 있지만, 늙지 않는 것을 제외한 다른 요소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허기, 탈수, 질병, 상해 등의 요인으로 여전히 죽을 수 있다. 불로불사의 방법 중 가장 이상적이고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불사는 아니고 그냥 불로영생(不老永生). 즉 늙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사하지 않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선 불로영생에 무병, 그리고 심지어는 초재생능력까지 포함되는 경우가 상당수 있지만 죽긴 죽는다. 죽지 않는 것은 불로불사와 다를 바 없다.

현실에서도 노화를 늦추거나 멈추기 위한 연구는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부작용 없이, 아니 부작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더라도 완전하게 노화를 멈추거나 회춘하는 것이 실용화되는 건 가시적이지 않다. 노화의 원인은 옛날에는 갈피를 못 잡았던 것에 비해 점점 명확해지고 있으며 세포 수준의 노화를 되돌릴 수 있는 방법도 아직까진 불완전하나 후성유전학의 발전 덕분에 근시일 내로 실현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문제는 노화에 의해 가려져 있던 걸림돌들이, 노화를 멈춤으로써 나타난다는 것이다. 바로 세포분열 등의 복제과정에서 생겨나는 변이다. 이런 자연적인 변이를 완전히 제어할 방법은 지금까지 실마리조차 못 잡고 있는 수준이다. 이런 변이의 축적이 불러오는 여러 부작용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 전염병도 영생에 큰 변수인데 코로나19의 경우처럼 예상치 못한 각종 질병이 갑자기 퍼져 어이없이 죽어나갈 수도 있는 일이다. 한마디로 노화를 늦추거나 멈추는 것은 미래에 가능하리라 여길만한 수준이지만, 영생을 이야기하려면 암을 완전히 정복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암 이외에도 현대 의학에선 신체를 오래 사용해서 기능이 떨어지거나 망가졌을 때 기술적으로 대체불가능한 각종 장기문제도 있는데 관절, 안구, 청력, 치아, 뇌세포 등이 대표적이다. 수명이 200세에서 300세 이상으로 크게 길어지면 관절의 마모, 시력, 난청, 치아유실, 뇌세포 손상 등이 전체적인 건강유지를 방해하므로 지금보다 훨씬 큰 문제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절이 망가지면 걷거나 움직이지 못하므로 건강이 나빠지고, 시력과 청력이 떨어지면 삶의 질 자체가 나빠지고 사회생활에 지장이 오며, 치아가 손상되면 씹는 능력이 나빠져서 소화기에 무리를 주고 저작으로 뇌에 주는 자극이 줄어서 뇌기능에 영향을 준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문제는 지금 기술로 뇌세포가 재생 불가능하다는 점인데 다른 장기가 멀쩡하더라도 재생 불가능한 뇌세포 손상이 2~3백년 이상 장수하면서 누적되면 치매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극단적으론 생명유지 자체가 불가능한 뇌사 상황까지 갈 수 있다. 그나마 관절, 안구, 청력, 치아 등의 다른 부위는 재생기술이 발전할 때까지 각종 인공장기로 대체하거나 그냥 불편을 감수하고 버티는 것이 가능할 수 있지만, 현재 기술에서 인간생명 유지에 가장 중요한 뇌를 재생할 수 없다는 것이 영생에 가장 큰 기술적 제약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어느 정도까지 수명을 크게 늘리는 것은 미래에 이뤄질 수 있지만, 영생을 말하는 것은 거의 SF 수준에서나 논할 만한 이야기이며 적어도 가까운 미래에서 영생은 불가능한 이야기다.

그래도 과거와 결정적으로 달라진 점은 학계는 물론이고 WHO(세계보건기구) #기사 등에서도 노화를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유전자나 텔로미어 이상으로 인한 질병으로 간주하고 치유 개념으로 접근하기 시작한 점이다. 그동안 많은 미래학자가 머지않은 미래에 급격한 수명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랜스휴머니즘 문서도 함께 참고. 예전엔 시간이 지날수록 짧아지는 텔로미어의 길이에 초점을 맞추고 이걸 다시 길어지게 만들거나 더 이상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졌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후성유전학의 발전 덕분에 위험성이 큰 텔로미어에 의존하지 않고, 노화를 초래하는 후성유전변화를 직접 컨트롤해 자연스럽게 회춘시키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뀐데다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도 성공하여 근시일 내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2023년에는 원숭이까지 실험하는 도중인데, 만약 여기서 부작용이 없으면 인간에게 1~3상 실험까지 단계적으로 적용해보고 만약 인체실험에서 3상까지 치명적인 부작용이 없다면 회춘이 현실화된다.

이것이 정말로 실현되고, 상용화까지 이루어질 경우 인류 제반을 뒤흔드는 사회문화적 혁명을 불러올 것이다. 만화 총몽에선 불로영생 기술이 개발되어서 나노머신을 투입하기만 하면 노화를 완전히 정지시킬 수 있게 되었다. 사이보그화 기술 등 인간이 노화로 사망하는 일이 거의 없어지다 보니 세대교체란 게 아예 없어지고 아이라는 존재가 불법화되어서 신생아 출산율이 높으면 아동 사살을 위해서 군대가 출동하고 훈련이라는 명목으로 서로 죽이게 하는 등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보여준다.[44]

악튜러스에서도 잠깐 스쳐 가는데 한사람에게 불로영생을 부여하려면 1000명의 생명이 필요한데 주로 극빈층에게서 생명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1000명을 채웠다고 한다. 물론 이 1000명은 죄다 범죄자들로 합의를 보고한다는 설정이었다. 이건 과학기술을 이용한 게 아닌 주술에 해당한다.[45]

그러나 위에서는 주로 물질과 에너지, 주거 공간 등 "한정된 자원"이라는 조건을 부여한 뒤에 불로 소재를 넣은 것이다. 예를 들어 스타 트렉 세계관쯤 되어 물질과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게 되고 은하계 도처에 퍼져 살 수 있게 되면 인구 제한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개막장 같은 상황은 일어나지 않는다. 게다가 현행 의료기술로는 아무리 나이를 뒤로 돌려도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한 사망을 완전히 막을수는 없어서 잘해봐야 노화를 억제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정도가 한계이기 때문에, 수명연장을 개인의 선택에 맡기고 피임이나 불임 등의 조건을 걸거나 아이를 1~2명 가진 후[46] 정책적으로 불임이나 피임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인구를 미리 조절할 수 있어서 서로 죽이는 효율도 윤리도 저버린 바보짓은 필요가 없다. 더구나 총몽 정도로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미래가 실현된다면 오히려 필요에 따라 피임과 출산 정도는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는 기술력이기 때문에 아예 문제가 될 정도로 인구를 낳을 일이 처음부터 없어진다.[47] 게다가, 노화 극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현대에서조차 문명이 발전하면 할수록 아이를 낳지 않는 현상이 범지구적으로 관찰되며 인구 과잉은커녕 오히려 심각한 인구 부족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상황에서 노화 극복은 늙어가는 인구의 대부분을 자력 생활이 가능한 노동 인구로 탈바꿈시킬 획기적 계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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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불완전한 불사

외부적이나 병 등의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육체가 극단적으로 훼손되더라도 죽지 않거나 혹은 죽더라도 스스로 혹은 외부의 도움으로 부활할 수 있는 단계. 그러나 특정한 물건 또는 기술을 이용하거나 불사를 유지하게 해주는 요인을 없애면 죽일 수 있다. 육체는 소멸할 수 있더라도 영혼이 불멸인 경우들도 여기에 포함된다. 불로는 아닌데 불사인 경우도 있다. 현대과학으로 아직 달성이 불가능한 분야지만 줄기세포 등을 사용한 인간조직 재생이 가장 빨리 현실화가 될 수 있는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생체공학 기술이 더욱 발전한다면 사이보그나노머신등을 이용한 형태로 죽음 직전의 인물들을 재생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냉동수면 등으로 죽음 직전의 상태에 보관된 사람들이 부활하는 시점에서 이런 유형들의 기술이 도입되었을 확률이 높다.

삶에 만족하고 죽기를 원한다면 언제든지 스스로 죽을 수 있으므로, 보는 시점에 따라서는 도리어 완전한 영생보다는 나은 능력.

이론적으로는 영혼과 의식의 개념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면 현실에서 본 단계에 다다를 수 있다. 예를 들면 컴퓨터와 인간의 뇌를 연결해서(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영혼과 의식을 컴퓨터 파일으로 백업하고 복구할 수 있다면, 그리고 해당 파일을 전 세계의 인터넷 네트워크에 분산 백업할 수 있다면, 갑자기 전세계적 핵전쟁이라도 나서 전 세계의 컴퓨터가 동시에 파괴되지 않는 이상 당신은 육체가 파괴되어도 언제든 인터넷 세상의 디지털 유령으로 살아가거나, 새로운 로봇 신체나 사이보그 신체, 또는 가능하다면 기증된 신체나 시체를 재생시켜서 영혼/의식을 다운로드 및 설치한다면, 무한정 부활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자본주의의 작동원리에 따라 육체가 비싼 가격에 거래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잘생기고 키큰 미남이지만 가난한 사람이 못생기고 작은 추남이지만 부유한 사람에게 본인의 신체를 수~수십억을 받고 판매하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로 양쪽 신체의 의식(영혼)을 서로 바꾸어 재설치해 맞바꾼다거나.

심신일원론이든 이원론이든 상관없다. 과학계에서는 일원론을 지지하고 있긴 하나 의식과 영혼이라는 게 어차피 컴퓨터 소프트웨어처럼 현실에 물리적으로 실존하지 않고, SSD의 소자가 특정 전압값 이상일 때 1으로, 미만일 때 0으로 정의하고, HDD에서는 자기장의 스핀 상태를 기준으로 1과 0으로 정의하듯, 인간의 의식과 영혼 또한 신경세포의 연결 형태에 따라 발현되는 개념적인 것으로 취급한다면 심신일원론 하에서도 얼마든지 복제, 백업, 복원, 저장할 수 있다. (마치 예쁜꼬마선충의 뇌지도를 저장하듯) 그렇게 복제/백업했을 때 자아가 이동할 수 있는지는(=의식연속성이 있는지는) 나중에 실제 기술이 발전하여 실험해보지 않는이상 알 길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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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완전한 불로불사

부활을 저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거나 아예 부활이 필요할 정도로 훼손할 수도 없는 진짜 불로불사다. 단 작품이 진행됨에 따라 여기 속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죽이는 방법이 발견되어 강등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작중에선' 어떤 방법으로도 불가능하지만 작가에 의해 '설정상' 죽이는 방법이 존재하거나, 단순히 설정 놀음을 통해 불완전한 불로불사로 격하 하는 것이 가능한 부류도 존재한다.[51][52] 다만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열역학 법칙에 명백하게 위배되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절대로 실현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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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번외 단계

확실히 죽기도 하고 가끔 가다 늙기도 한다. 그러나 다음 화 혹은 해당 화에서 원래대로 돌아오니 별 상관 없다. 죽음이 웃음을 줄 뿐 개인에게는 의미가 없으며, 따라서 상대할 방법에도 의미가 없다. 옴니버스식 구성의 작품에서 주로 나오는 경우인데, 한 마디로 개그 캐릭터 보정 및 사자에상 시공 보정이라고 보면 된다.

6.1.5. 특수형

개체로서는 불로불사는 아니지만 자기 자신을 완벽하게 복제하는 게 가능한 경우. 창작물의 경우 아예 기억까지 완전히 복제되어서 그야말로 자신이 죽더라도 또 다른 자신이 남아있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는 분명히 개체로서 죽을 수 있으나 군체로써는 불로불사인 경우이다. 무적과 불사신은 동의어가 아니다를 보여주는 좋은 예.

6.1.6. 기타

한편 불로불사에다가 아름다움까지 합쳐서 종특인 종족 엘프라거나 엘프라든가 밀레시안(마비노기)은 보통 인간보다는 온화하다는 설정이 붙는데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일단 수명이 무한이니 아둥바둥 뭔가에 매달릴 일이 별로 없을 것이고, 늙지 않으니 타고난 아름다움이 퇴색되지 않을 것인데, 인간의 역사를 보자면 이 두 가지를 얻으려고 아둥바둥거리다가 또는 이 두 가지를 결국 잃게 된다는 상실감에 의해 동등한 가치를 지닌 다른 무언가를 얻으려고 한 결과 요란뻑적지근하게 삽을 푸고 결국 수많은 인명이 갈려나가는 결과를 낳게 된 경우가 수도 없이 많다. 게다가 불로불사가 종특이라면 그로 인해 얻게 되는 여러가지 스트레스에 이미 어느정도는 면역이 되어있을 것이다. 단 그만큼 인간의 희로애락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할 것이며, 심하면 상당히 극단적인 행위에만 감정이나 삶의 자각 등을 느끼거나 아예 감정이 거의 없는 존재로 묘사되기도 한다.

또한 불로불사인 종족 혹은 인물 대부분은 보통의 인간보다 훨씬 우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되는데, 아무리 머리가 돌머리라도 수백 수천 수억번 동안 공부나 연습을 하면 뭔가를 못 하려고 해도 못 할 수가 없을 것이다.[69] 이 때문에 사실 엘프 등 신비적 존재들이 자신들만의 장소(숲이나 성소 등)에서 안 나오는 건 무한대로 경력을 쌓았거나 쌓을 수 있는 그들이 사회에 나오면 필멸자들은 전부 일자리를 잃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농담도 있다. 근데 불로불사임에도 속세와 인간세상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떨어져 지내서 멍청한 경우도 있다. 평온세대의 위타천들 물론 작중에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천재가 된 존재또한 있다.

불로불사에서 불로 부분이 빠지면 난감하다. 위에 언급된 티토노스의 이야기도 그렇고, 걸리버 여행기 라퓨타 파트에 이런 식의 불사신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부분의 묘사가 특히 압권.[70] 간혹 반대로, 안 늙지만 수명이 정해진 경우도 등장한다. 또, 고통을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도 중요한데, 고통을 전혀 못 느끼는 케이스도 있는 반면 고통을 그대로 느끼는 경우도 존재한다. 특히 3단계의 불로불사에 고통까지 그대로 느끼면 당사자 입장에서는 지옥같은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

한국 만화 빌테면 빌어봐에서 나온 사례로,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지만, 몸의 고통은 느끼고, 칼에 찔려서 쓰러진 채로 아무도 구해주지 않으면 죽지는 않지만 천천히 백골로 변하는 사례. 한마디로 쓰러진 채로 몸이 움직이지도 않지만 혼이 떠나질 않아서 죽지 않고 있는데, 그걸 와서 개나 새가 뜯어먹는데도 살아있으며, 아무도 구해주지 않아서 땅에 뭍혀버렸는데 살아있고, 썩어서도 결국 살아남은 사상 최악의 불로불사. 주인공 중 하나인 지니의 말로는 불로불사를 이룬 다음 가장 중요한 게 몸관리라고. 죽어야 사는 여자의 오마주 같기도 한데….

다른 경우는 감각을 못 느낄 경우도 존재한다. 이 경우는 살아도 산 게 아니다. <나는 불타는 덤불이로소이다>라는 SF단편의 경우 죽을 때만 감각을 느낄 수 있어서 영원히 죽음을 자의적으로 반복하는 사람의 이야기도 존재한다. 그러니 물건을 쓸 땐 설명서를 잘 읽자.

6.2. 불로불사로 만들어주는 방법이나 물건

아래 언급되는 경우들은 분명 불로불사로 만들어주지만 그 형태와 결과물이 불사 당사자에게 상당히 좋지 않은 경우 또한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는 큐베, 블랙 마커, 레드 마커, 블랙 라이트 바이러스 등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표적.

7. 관련 문서


[1]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더라도 단지 관성으로 살아갈 뿐이거나, 자신의 죽음으로 타인이 고통받는 것을 원하지 않아 억지로라도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2] 대표적으로 Warhammer 40,000트라진이 있는데 이 양반은 온갖 종족이 전쟁을 벌이는 암울하기 그지 없는 4만년대의 우주에서 불로불사라는 특성 덕분에 온갖 수집품을 수집하면서 즐겁게 취미생활을 보내고 있다.[3] 만약 사람들이 영생하고 싶지 않다면, 자연사(노환으로 인한 사망)도 하고 싶지 않아야 한다. 수명이 정해져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오래 사는 걸 택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고통은 안락사로 해결 가능한데도) 이를 볼 때 사람들은 최대한 오래 살길 원하고, 자연사보다 오래 살 수 있는 영생의 기회가 왔을 때 그걸 거부할 거라고 생각하긴 힘들다.[4] 의외일지 모르겠으나 완전생물이 된 카즈야말로 불로불사의 장점을 극단적으로 설명해준다. 다만 최악의 상황에 부닥치고 보니 죽지 못한다는 단점이 생각보다 엄청났던 게 문제일 뿐. 불사를 달성하고 그냥 얌전히 살았으면 해결될 문제였지만.[5] 이 경우는 제작진이 수명물 같은 클리셰를 반영하는 장르가 아닌 경우라 묘사가 없지만 원작은 아니지만 섀도우는 아치코믹스에선 오히려 다 늙은 왕이던 소닉을 쳐내고 자기가 왕이되 천년만년 해 먹으려고 한다.[6]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불사가 되고 200년이 지나 16세기경에 해운업으로 큰돈을 벌어 엘리자베스 1세가 집에 묵고 갈 만큼 성공해 가슴에 바람이 잔뜩 들어갔지만 17세기에 모르페우스를 만났을 땐 아내가 아이를 낳다 죽고 아들이 패싸움에 휘말려 사망, 자신도 사람들의 의심을 살 때까지 한곳에 너무 오래 산 데다 청교도 혁명에서 왕당파로 싸우는 등 실책을 저질러 인생이 밑바닥으로 떨어져 버린다. 이때는 지난 수십 년의 모든 순간이 증오스러웠다고 말하지만, 모르페우스가 의기양양하게 그렇다면 이제 죽음을 원하냐고 묻자 단호히 거부하고 18세기가 되어선 노예무역 손을 빌리긴 했지만 다시 번듯하게 재기했다. 결국 19세기에 와서는 지난 세상을 회고하면서도 앞으로 죽음을 원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는 등, 여러모로 다른 불로불사 캐릭터와는 행보도 사고방식도 매우 이질적이다.[7] 작중에서도 다른 불로불사 인물들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온갖 풍파를 겪어보고 인생이 롤러코스터를 타기도 했지만 18세기 이후로는 미치지도 않고 번듯하게 사는 로버트가 불사의 삶을 잘 살아가는 축인 것은 맞는 것 같다. 600년을 살았는데 보통 사람과 비교하면 대단한 정신력을 가졌어도 크게 이상한 것은 없기도 하다.[8] 예컨대 동네 도서관 같은데도 매달 신작 도서가 수십 권씩 들어오는데 이걸 다 읽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영화나 게임 같은 것도 세계적으로 보면 하루에 수백, 수천 개가 쏟아져 나오며 스포츠 경기 같은 건 변수가 워낙 많아 볼 때마다 거의 다른 상황이 나온다. 즉 질리는 거 자체가 불가능하게 짜여 있다.[9] 케이론은 고통을 못이겨 불사를 포기했다.[10] 물론 이것은 여러 명이 같이 이루면 해결된다.[11] 메들린과 헬렌은 묘약을 먹고 불로불사가 되었다. 각각 계단에서 굴러 목이 부러지고 총에 맞아 복부가 뚫렸는데도 살았다. 이게 굉장히 그로테스크한 게 계단에서 굴러 사지가 깨졌는데 분리된 사지가 서로 제멋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12] 약 먹길 거부하고 달아난 멘빌은 좋은 일을 많이 하며 존경받는 삶을 살고, 수십여 년 뒤에 늙어 죽었을 때는 장례식에서 '진정한 영생을 얻은 자'라는 말을 듣는다. 죽지 못해 사는 불사신들의 모습과 대비되며 감독의 주제 의식이 드러나는 부분.[13] 뇌의 노화로 기능이 저하되면 적응력이 감소하여 보수적이고 완고한 성격이 되며, 도파민 분비량이 줄어들어 모험심과 도전 욕구가 떨어진다.[14] 아직 영원히 살아 본 사람이 없기 때문에 어떤 의견이 맞는지 밝혀지지 않았다.[15] 물론 유행은 돌고 돌기 때문에 즐거움의 순환이 일정 주기로 반복될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16] 당장 거의 모든 것이 가능한 부자 대부분의 상속 자손들의 경우만 해도 일반인보다 무력감이 강하며 일반인보다 훨씬 강렬한(=비싼) 경험을 해야지 만족한다.[17] 생각해 볼 수 있는 최악은 선량하던 불로불사의 인물이 어느날 선행에 질리고 악행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경우다. 물론 불로불사를 달성한 인물이 겪을 비극도 비극이지만 영겁의 세월 동안 존재 가능한 그 인물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면서 사는지가 더 큰 문제다. 게다가 인류사에서 불로불사를 적극적으로 추구했다고 기록된 인물들은 선인이라기엔 애매한 인물들이 많기에 불로불사를 달성한 자가 선한 사람일 가능성부터 애매하다.[18] 물론 딴 행동이여도 할 수 있고 자유롭지만 그 모든 행위가 질린 먼 미래의 어떤 시점일 테니.[19] 실제로 부자들의 자손들이 중산층 같은 일반인에 비해 비교적 마약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경향이 있다.[20] 기억이 유지된다면? 바로 위에 문단에 적힌 문제가 생긴다. 기억 때문에 질리게 된다. 일맥상통. 그리고 애초에 기억을 한계도 없이 무한히 저장하는 건 불가능하다.[21] 생각해보면 자식을 낳는 것 또한 유전자는 보존된다.(유성생식이나 변이를 고려할 필요는 있다.) 다만 기억과 의식의 연속성 측면에서 다른 존재일 뿐[22] 불임수술은 성 기능을 영구적으로 상실시키는 것이 아니므로 복원 수술을 하면 수술 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23] 불임효과는 일부러 집어넣었다.[24] 과거 조선시대에는 평균 수명이 40~50 정도에 불과해 60살만 되어도 환갑잔치를 크게 개최하고, 80살이면 노비도 그간 공로(?)를 인정해 면천시켜주는 법이 존재했을 정도였다. 역대 조선 임금 중에서 현대인만큼 오래 산 임금은 영조 단 1명뿐이다.[25] 물론 외부 유입을 무한정 하려면 우주의 개수 역시나 무한하거나 크기가 무한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다고 한들 공격받거나 공급이 끊기면 그만이다.[26] 물론 여기서 한술 더 떠서 그 어떠한 공격에도 끄떡없거나 공격을 받아서 몸이 먼지나 세포, 분자도 모자라 원자 단위로 분해되어도 죽지 않는 것도 창작물에서는 볼 수 있다. 불로불사에 영양분이 필요하지 않은 것부터가 이미 불가능인데 아예 절대로 죽지 않는 생물은 더더욱 불가능이란 소리. 이건 그냥 신의 영역이다.[27] 원숭이가 인간 직전의 실험단계이므로 여기서 성공하면 바로 인간 대상의 회춘실험에 들어간다. 게다가 고령으로 인해 온몸이 아프고 대소변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불편한데 죽지못해 산다는 노인들은 차고 넘치는지라 실험에 자원자가 모자랄 일도 절대 없다. 이런 케이스는 설령 부작용으로 사망해도 노령과 고통으로 죽음만 기다리던 당사자가 소원대로 세상을 떠난 상황이라 인체실험의 윤리적 부담이 없다.[28] 대한민국 포함.[29] 코로나 19 백신의 사례처럼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정부가 직접 나서면 매우 빠른 시간 안에 해당 약물을 공짜나 저렴한 비용으로 자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다. 게다가 이미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한국, 일본, 중국만 적극적으로 초기비용에 투자한다 가정해도 막대한 자본의 힘으로 양산단가를 굉장히 낮출 수 있다.[30] 젊음의 활기를 잃으면 사람은 정신도 피폐해지기가 쉽다. 그런데 죽을 날만 기다리던 인구에게 회춘 기회를 제공한다면, 그들 중 많은 이가 자발적으로 이에 응할 것임은 물론, 다시 노동 가능 인구가 된 그들은 즉각적으로 부양 대상에서 벗어나 사회 유지에 기여할 역량을 가진다. 반면에 안락사, 고려장, 지원 중단 등으로 노인들을 죽여서 강제로 노령인구를 줄인다면 이는 부양 인구만 덜어내는 반쪽짜리 해결책일 뿐더러, 사회 유지를 위해 구성원을 죽음으로 내모는 이 비인간적인 짓이 국내외적으로 어떤 반발을 불러올지는 뻔하다.[31] 세미나 제목부터 벤자민 버튼의 시간, 노화의 비밀을 넘어 역노화에 도전이다.[32] 인간의 욕망을 반영한 각종 설화나 미디어만 봐도 고작 몇개월이나 몇년의 젊음을 얻는 댓가로 생명이나 영혼을 바치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다. 그런데 무리한 조건도 없이 회춘해서 젊은 몸으로 건강하게 최소 백 년을 더 산다면 거부할 사람이 몇이나 될지 생각해보자.[33] 심한 불치병을 앓거나 반신불수, 전신마비 등의 케이스로 수명연장을 원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당장 통계청 자료만 봐도 전체 인구중에 중증 장애인의 비율은 정상인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적다. 게다가 수명연장 처리가 무슨 무협지에 나오는 금강불괴가 되는 것도 아니므로 수명연장을 받았더라도 자신의 의지로 얼마든지 죽음은 선택할 수 있다.[34] 대략 [math({10}^{100})]년 정도라고 추산된다.1 뒤에 0이 100개 있는 수로서 Googol(음차로는 구골)이라 읽는다.[35] 현재의 우주에 절대로 깨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열역학 제2법칙블랙홀 정보 역설 같이 진짜로 통하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처럼 현재 우주에 대한 인류의 이해는 너무나도 작다.[36] 신의 묘사에 대해서는 작품마다 차이가 있으며, 인간적인 모습을 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고통을 받거나 죽을 수도 있는 것으로 묘사되기도 하며, 반대로 인간과 같은 필멸자들이 공격하거나 죽이기는커녕 그 존재를 감히 인식조차 할 수 없는 고차원적이고 초월적인 존재로 묘사되기도 한다. 특히 최근의 작품에서는 전자의 설정을 차용하는 경우가 많아 신이라고 해서 모두가 불로불사의 존재로 묘사되는 것은 아니지만, 완전한 불로불사의 존재가 묘사될 경우 그는 보통 신 혹은 그보다 더 상위의 개념인 존재로 등장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37] 예를 들면 그리스 신화의 매미. 새벽의 여신 에오스가 자신이 연인이었던 인간인 티토노스의 수명을 무한히 늘릴 기회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 여신이 '늙지 않고 죽지 않게 해 달라'고 빌어야 할 것을 '죽지 않게 해 달라'고 빈 탓에 결국 티토노스는 죽지 않고 무한히 늙어가다가 결국 몸이 쪼그라들어 매미가 되었다. 전승에 따라서는 죽지도 못하는 채로 자력으로 일어서거나 말을 하지도 못할 만큼 늙어가면서 고통받는 연인을 보고 큰 슬픔을 느낀 여신이 직접 매미로 변신시켜 자신의 곁에서 영원히 노래하며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는 버전도 있고, 추하게 늙어가는 티토노스가 싫어진 에오스가 티토노스의 곁을 떠났다가 나중에서야 다시 찾아와 매미로 만들어 줬다는 버전도 있다. 그 외에도 매미가 아니라 귀뚜라미로 만들었다는 전승도 있는 등 오래된 신화인 만큼 여러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다.[38] 루크 케이지시크릿 워에서 이런 이유로 수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온갖 관을 입으로 집어넣어 연명만 하고 있었고, 제인 포스터도 본인은 암 환자지만 토르로 변할 때마다 항암 치료가 무효화되면서 수명이 깎였다.[39] 이것도 작중 설정에 따라서 영혼 같은 걸 인정하는 창작물에서는 죽은 개체와 환생한 개체의 자아가 연속적인 동일 인물이지만, 그게 아닐 경우 딱 기억과 능력이 복사된 별개의 복제품이므로 그 개체 입장에서는 불사가 아니다.[40] KOF 오로치 편의 악역인 오로치 팔걸집과 히에다노 아큐나 케니 맥코믹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41] 이러한 점 때문인지, 뇌정군림마제의 마혼전생대법과 김하준의 무협소설 혈존무적에 나오는 혈마전혼대법, 묵향에 나오는 전생의 비법과 같은 판타지 소설이나 무협소설 같은 데 보면 "자신"의 영혼만큼은 다른 이의 육체에 그대로 전이시키는 계통의 능력들이 꽤 많이 볼 수가 있다.[42] 실마릴리온아이누들이 대표적인 예. 이들은 이 세상과 묶여 있기 때문에 죽음이라는 것이 무의미하다. 모르고스는 영겁의 공허에 갇혔으며, 사우론, 사루만은 모든 힘을 잃고 사악하지만 무력한 영으로 전락한 것이라 결코 죽은 게 아니다.[43] 성서에서는 영혼이 사람의 몸에 몇 시간 이상 떨어지면 육체가 소멸한다는 말도 있기 때문이고 타임 패러독스인 경우에는 해당 문서를 참고 바란다.[44] LADDER회의에서 새 안건으로 나노머신의 불로불사로도 통제할 수 없는 심장 발화가 등장하기도.[45] 작중 멸망 이후 과학이 없는 중세문명으로 돌아갔음에도 허름한 곳에서 사람을 희생시켜 불로영생을 시전한다. 즉 과학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던 셈.[46] 인구를 빨리 줄이려면 1명, 현행 인구를 유지하면서 완만한 증가율을 보이려면 아이 2명을 목표한다. 아이를 둘만 가져도 부모가 장기간 생존하기 때문에 부모 세대가 죽기 전까지는 인구가 증가하다가 부모 세대가 사망하는 시기부터 증가율이 멈춘다.[47] 피임, 임신과 출산을 마음대로 조절하기 힘든 현대인의 상황을 노화를 통제하고 거의 모든 질병을 다스리며 신체 사이보그화까지 가능한 기술력인 먼 미래에 가져가는 것 자체부터 설정오류이다.[48] 예를 들어 지구파괴나 몸이 불에 태워져서 흔적도 남지 않는 것.[49] 다만 이들은 완전 불로불사가 될지도 모르는 방법이 세계관내에 있다.그것뿐만 아니라 흡혈귀나 시생인의 경우, 스탠드를 얻거나 뛰어난 신체능력활용을 이용해 주인인 기둥 속 사내들과 최소 맞먹거나 뛰어넘는 파워업도 가능하다.이를 반영했는지 죠죠 아이즈 오브 헤븐에서는 와무우디오 브란도를 흥미롭게 생각하는 묘사가 있고 ASBR에서는 더미데이터 상호작용 대사로 와무우와 바닐라 아이스의 대사가 있다. 전사로서의 투쟁과 강함을 중요시하는 와무우의 입장에서는 좋게 볼수밖에 없는 것.[50] 도서관장은 제외.[51] 예를 들자면 영혼을 소멸시킨다. 같은 형태. 초자연적 요소가 없는 물리적인 불로불사들은 모두 해당한다. 오히려 자세한 설정을 파고들면 영혼이 불멸의 존재가 속한 2단계보다 격이 낮아 보이는 부류도 존재한다.[52] 대표적으로 데드풀.[53] 하나는 원래부터 인간이었고, 다른 하나는 오랫동안 휴먼 언데드로 의태한 영향을 받았다.[54] 아무 의미도 없지만, 이들을 현실에 투영하는 단말인 육체는 부술 수 있다. 하지만 육체도 우주를 탄환으로 압축해 쏴버리는 공격에 멀쩡한 수준이라 우주적 존재가 아니면 상처도 못 낸다.[55] 그럼에도 이들이 실체를 갖고 현실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유는 전능자인 주인이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장 지식이 많은 우주적 존재들도 프라임을 보면 존재할 수 없는데 존재하는 모순으로 밖에 이해하지 못한다.[56] 게다가 여러 인물이 그녀의 죽음을 봤고 그게 이미 우주적으로 역사니까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돌아가야만 한다.[57] 만약 도중에 죽을 상황 A가 생기면, 함정 거리에서 죽는다는 사실이 이미 정해졌기에 이 죽음 A는 타임 패러독스를 유발하게 될 것이고, 그걸 막기 위해서 당연히 그 죽음 A가 방지될 것이다. 따라서 클라라는 안 죽는다고 보는 게 맞다. 잭 하크니스와도 비슷하다면 비슷한 상태. ~~컴패니언이 되기 전에 2번 죽이고 되고 나서 1번 죽이고 나니까 작가가 나름 보상해 준 거 같다.[58] 버질도 악마의 피가 흐르기에 단테처럼 아무리 대미지를 입어도 다시 재생돼서 안 죽는다.[59] 단 물리적으로는 불사지만, 존재가 지워지는 경우는 얄짤없다.[60] 자살이나 타살이 가능한지는 불명이나, 인류의 모순을 극도로 싫어하는데도 안 죽은 것을 보면 그것도 불가능한 모양.[61] 이때 전생에 살았던 기억은 전부, 지워진다.[62] DC 코믹스의 죽음의 의인화다. 다른 영원 남매조차도 그 타입의 세계관이 끝나면 모두 없어져서 다음 세계관이 태어날 때까지 죽어있다가 다시 출현하는데 그녀만은 이런 법칙에서조차도 자유로워서 절대로 죽지 않는다. 즉 세계관이 다시 나타날 때까지 기다린다. 혼자서 혹은 프레젠스와 둘이[63] 다만 어떤면에선 불완전한 불로불사의 존재라고 할 수 있는데 다른 불사의 존재들과 달리 신체가 박살나거나 상처를 입으면 재생이 안된다. 몸이 산산조각나고 가루가 되더라도 살아있는채로 살아야하는 일종의 저주에 더 가까운 존재가 된다.[64] 나흐트벨제붑. 실체를 지옥에 두고 있기 때문에 절대 죽지 않는다.[65] 같은 맥락에서 총칼에 안죽더라도 점차 힘이 빠져 다해버리면 워프로 강제송환된다.[66] 다만 이렇게 강제송환되면 다시 활동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수년의 시간이 걸리며 다른 악마들에게 조롱받기 때문에 죽지는 않아도 찝찝할 것이다.[예시] 헨드릭슨의 발차기에 허리가 분리되었지만 안죽었다. 갈란에게 몸이 베이고 머리가 으깨졌지만 살았다. 심장이 뚫려도 산다.[스포일러] 후반부부터 작중 시점부터 죽었다 2부에서부터 되살아난 반의 연인인 엘레인이 다시 죽게 되려하자 자신의 이 불로불사의 능력을 넘기면서 더 이상 불로불사가 아닌 그냥 초인이 됐다.[69] '아웃라이어'라는 책에서 사람이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만 시간 이상 연습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불로불사의 존재라면 만 시간을 넘어 십만 시간동안 한가지에 매달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정도면 전문가가 되지 못하는 게 이상할 정도다.[70]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그들이 이런 불사신이라는 표식을 몸에 갖고 태어나는데, 나이 80이 되면 사회적으로 사망판정을 내려, 더이상 사회생활이 불가능. 거기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질병이 많아지고 몸은 약해지나, 그러면서도 절대로 죽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런 운명을 그들 자신도 알고 있기에 이들은 나이가 들수록 정신이 망가져간다고. 이때 걸리버가 불로불사를 찬양하면서 자신이 불로불사라면 할일을 말하는데 알고보니 필로불사라 데꿀멍하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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