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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影参謀 ミストバーン / Myst-Vearn
1. 개요
PROFILE | ||
이름 | 미스트 번 ミストバーン MYST VEARN | |
나이 | ? | |
종족 | 스포일러 | |
성우 | 1991년 | 난바 케이이치[1] 김일(SBS)[2] |
2020년 | 코야스 타케히토/스포일러 한신 |
"대마왕님의 말씀은 모든 것에 우선한다."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의 등장인물.대마왕 버언 휘하 마왕군 6대 군단장 중 한 사람으로써 마영군단을 이끌고 있으며, 그들 중에서도 가장 수수께끼에 싸여 있는 신비한 인물이다.
2. 성격
마왕군의 참모이자 버언의 최측근답게 매우 냉정하고 침착하며, 판단력도 뛰어나 언뜻 보면 얼빠진 것처럼 보인 아방의 진면목을 바로 알아보기도 한다. 하지만, 냉정함 뒤로 강렬한 호전성이 있어서 버언과 관련된 일이나,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리게 되면 불같이 화를 내며 흥분하기도 했다. 특히 중반부에 들어서는 말이 꽤나 많아져서 흉켈도 나중에 그가 주절주절 길게 이야기를 하자 '너 답지 않게 말이 많구나'라고 비꼬았다. 오죽하면 해들러조차 '요즘들어 수다쟁이가 된 것 같다'고 속으로 딴지를 걸었고, 킬 번도 그가 입을 다물자, "최근에는 수다가 늘더니만 이제 또 벙어리 행세하겠다 이거냐?"라고 비아냥댔다.후반부로 갈수록 냉정한 모습 보다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불같이 화를 내며 분노하거나 당황스러운 일이 생기면 눈동자가 나타나거나 가면 뒤에 숨겨진 얼굴이 드러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어디 어느 때나 여유만만하며 경박한 농담을 즐기면서 용의주도한 킬 번과 성격 측면에서 아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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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 둘의 관계를 생각해본다면 어찌 보면 당연한 거긴 하다. 킬 번은 이름 그대로 대마왕 버언의 암살자고 미스트 번의 정체는 바로 대마왕 버언이 분리해 낸 젊음의 화신에 빙의된 존재니까.
3. 세력 내 입지
명목상으로는 해들러 휘하의 마왕군 6대 군단 중 마영군단의 군단장이자 동시에 마왕군 군사(마영군사) 역할도 맡고 있다. 다만 이 쪽 또한 해들러와 똑같이 버언의 직속 부하이며 버언의 명령으로 배정되었다보니 상황에 따라선 해들러의 말도 들어주지만 보통은 사령관 시절 해들러를 무시한 적이 많았다. 해들러 입장에서도 미스트 번은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 버언에게 자신을 비판할 수 있는 위치다보니 흉켈, 바란 다음으로 경계 대상으로 삼았다.이후 해들러가 초마생물로 변질되며 다이와의 전투를 위한 장수로서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버언에게 전하며, 버언의 조치에 따라 해들러가 일시적으로 은퇴하며, 그 빈자리를 메꾸고자 총사령관 대리 직을 수행하게 되었으며[3] 이로서 대외적인 계급이나마 3인자였던 이전과 달리 대외적인 계급도 버언의 바로 아래인 2인자가 되었다. 여담으로 이 인사이동으로 인해 진급을 노리던 자보에라가 앙심을 품게 된다.
4. 작중 행적
===# 본편 이전의 미스트 번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용자 아방과 옥염의 마왕에서 아방의 미완성 아방 스트랏슈를 맞고 죽음의 대지에 나가떨어진 해들러가 버언과 처음으로 대화를 나누고 아이템을 받아 돌아갈 때, 멀리서 그를 지켜보는 뒷모습이 나온다.
이후 24화에 개기일식이 일어나고, 아방이 해들러에게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을 시전할 때, 마찬가지로 버언의 전성기 육체의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이 시전되고 거기에 미스트의 검은 기운이 달라붙어 다시 평소의 미스트 번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우르드 평야에서의 아방과 해들러의 싸움의 결말을 관전하던 버언 앞에 나타나 수정구 너머의 봉인된 해들러를 바라본다. 그 후 버언의 지시로 간가디아에게 시간의 비법을 해주하는 방법을 손을 조종해서 알려준다.
싸움이 끝난 후 죽음의 대지에서 해들러를 마중나와 자기소개를 하고 버언에게 데려간다.
4.1. 다이 일행과의 격돌
처음엔 다이 일행이 벌인 크로코다인전 이후 열린 6대군단장 회의에서 별다른 대사도 없이 갑툭튀해서 음침한 침묵으로 일관했다. 어둠의 옷 속에 얼굴을 숨기고 결코 내놓지 않으며, 말도 거의 없어 한 번 입을 닫고 수십 년간 열지 않은 일도 있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미스트 번이 입을 열자 그가 말을 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 자리의 모두가 경악했을 정도였다.그리고 전장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파프니카 왕국 발지 섬에서의 공방전. 일단 먼저 와 있던 프레이저드, 그리고 증원군으로 온 해들러와 자보에라 부대가 다이 일행과 격돌한다.
다이 일행을 도우러 온 크로코다인에게 자보에라 부대가 전멸하고 해들러가 흉켈과의 대결에서 죽고 부하들이 시신을 회수해오자 암흑투기를 이용해 해들러를 부활시킨 뒤,[4] 핵을 파괴당하고 몸의 절반이 녹아버려 만신창이가 된 프레이저드의 앞에 나타난다. 프레이저드가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자, 마영군 최강의 데드 아머를 소환하여 자기의 부하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인 마염기가 되는 조건으로 그를 자신과 비슷한 마염기의 암흑투기 생명체로 변환해 아머에 깃들게 하여 아머드 프레이저드로 강화시켜 준다.
하지만 아머드 프레이저드는 빛의 투기에 각성한 다이의 완성판 아방 스트랏슈에 산산조각나고, 남아있는 눈알 덕에 목숨만 붙어있는 신세가 된다. 무시하던 상대에게 가볍게 당해버린 프레이저드는 미스트 번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약한 상태로 만들었던 탓이라며 그를 비난하지만, 미스트 번은 이를 부정하며 그에게 준 데드 아머는 분명 자신이 가진 것중 최고였으며 그것이 박살난건 단지 상대가 강했을 뿐이라고 일축한다. 쌀쌀맞은 반응에 프레이저드가 뒤늦게 갑을관계를 자각했는지 그에게 필사적으로 다시 기회를 달라 애걸하지만 이용가치가 떨어졌다고 판단한 미스트 번은 그를 짓밟아서 완전히 제거해버린다. 이후 버언의 명으로 킬 번과 함께 귀암성을 다른 곳으로 이전시킨다.
시일이 지나 다이 일행이 거친 바란전,자무자전이 지나고 다음 전투에서 자신이 완전한 초마생물이 될 때까지의 시간을 벌어달라는 해들러가 다이와 대적하기 위해 마력도 구사하려는 이유로 다시 부활할 수 있는 마족의 육체를 버리면서까지 다이 타도에 모든 것을 거는 의지에 감탄해 귀암성과 마영군단을 이끌고 레오나가 개최한 세계국가회의장을 습격한다.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마영군단으로 압도적인 전력을 보이고, 용사 일행에게 투마멸쇄진 등의 기술을 사용하며 무서우리 만치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하지만 다이의 검을 수령하여 돌아온 다이의 반격으로 공열참으로 묶어 놓은 다이의 동료들을 놓치고 , 귀암성까지 대지참 한 방에 박살나자 이성을 잃고 분노하여 어둠에 가려둔 모습을 드러내 직접 쓸어버리려다 킬 번이 제지함으로서 정신을 차리고 후퇴한다.
이후 버언에게 공석이 된 마군사령관 후임으로 선정되어 마왕군 잔존병들을 총괄하였으며, 시간이 흘러 죽음의 대지에서 다이, 바란과 사투를 벌이고 있던 해들러의 눈 앞에 나타나 버언의 허락을 받고 본 모습을 드러내며 검은 핵을 강제로 기동, 그대로 폭파시켜 버린다. 바란이 죽은 후에는 주인인 버언과 함께 나타나 옆에서 관전을 하다가 해들러와 친위기단이 나타나 반역을 일으키자 해들러가 버언과 싸우는 동안 킬 번과 함께 친위기단을 맡게 된다.
버언 팔레스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이후 궁전에서 생포한 흉켈과 크로코다인을 지상에서 처형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들에게 통보하면서도 그들 정도의 각오를 지닌 전사들을 그냥 버리기 아쉽다며 암흑투기를 받아들여 다시금 동료가 되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이에 크로코다인은 그딴 짓을 하겠냐며 일언지하에 거절하나 흉켈이 이를 받아들이자 매우 기뻐하며 그에게 암흑투기를 부여해주고 자신의 측근으로 받아들인다.
크로코다인 처형 당일, 흉켈에게 크로코다인을 처형하라고 재촉하나 흉켈은 진실[5]을 밝히며 강해지기 위해 미스트 번을 이용했을 뿐이라고 조롱하고 거기에 이들을 구하기 위해 다이 일행을 비롯한 무리가 기습해 난전 상태가 되자 분노하다가 자신을 막아선 롱 베르크와 맞붙는다. 서로 전력을 낼 수 없는 상황에서 시간만 끌리다가 다이 일행의 버언 팔레스 침입을 허용해버리고 자보에라가 그 와중 도망치려 하자 '실적 없이 복귀하면 처형하겠다.'라는 냉담한 통고를 한 뒤 후퇴한다.
이후 다이 일행과의 결전에서는 포프, 마암, 라하르트와 교전했다가 새로 각성한 힘에게 상성으로 밀려서 연이어 농락당하자 전력을 내도 되겠냐는 것을 버언에게 허락을 받으려고 텔레파시를 보내나, 이 당시 버언도 각성한 다이와의 격전으로 여력이 없었다. 그렇게 허락받진 못했지만 이대로 있으면 죽을뿐이라는 판단에 어둠 속의 본 모습을 드러내었으며 다이 일행을 그대로 여유롭게 압도하다가 브로키나와의 싸움에서 조금 밀렸으며 그러다가 포프의 계략에 의해 소멸할 위기에 놓이다가 피닉스 윙으로 메드로아를 간단히 받아쳐 포프와 브로키나를 정리해서 다이 일행의 전의를 상실하게 만든다.
이후 나중에 등장한 아방에 의해 그 비밀이 밝혀지게 되는데...
4.2. 가면 아래의 얼굴
원작 | 애니메이션 |
손을 내밀면서 생긴 장풍으로 다이 일행을 멀리 날려버렸으며 단순한 근력만 해도 힘의 투기권을 한 손으로 아주 가볍게 막은 것에 이어서, 오리하르콘으로 된 힘의 팔을 암흑투기도 전개하지 않고 그저 순수한 완력만으로 "스티로폼 꺾듯이" 꺾어 뜯어버릴 정도이니 말 다했다. 마암도 그의 힘은 저번 싸웠던 버언 이상의 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정도이다.
사실 그 드러난 육체는 전성기 시절의 대마왕 버언의 것으로, 과거 버언은 자신의 육체에서 힘이 넘치는 젊은 부분을 분리시켜 마력만 남은 노인이 된 뒤] 젊은 부분에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을 걸면서 이 이상 노화하지 않는 몸이 되었다. 그리고 젊은 부분을 실체가 없는 암흑투기의 집합체인 미스트에게 주어 관리시켰다. 그래서 만든 본인만이 작동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버언의 검은 핵을 미스트 번이 작동시킬 수 있었던 것.
이 상태에서는 전성기 버언의 육체를 지니므로 버언의 기술인 피닉스 윙과 카라미티 엔드를 사용할 수 있다. 미스트 번은 "내가 마왕군 최강이다. 버언 님은 위대한 분이지만 (육체능력은) 내가 더 강하다."고 발언할 정도로 그 힘을 자신한다.[7] 반 무적에 최강의 신체가 합쳐졌으니.
다만, 이런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미스트 번의 정체는 대마왕 버언의 목숨과 직결되어 있기에[8] 버언의 최대 비밀이기도 하며, 그렇기에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미스트는 버언의 허가가 있을 때만 본 모습을 드러내고 평상시에는 버언의 육체를 어둠의 옷 속에 꽁꽁 숨겨 드러나지 않게 하고 목소리조차 줄이면서 버언의 부하인 미스트 번으로서 활동해 온 것이었다. 버언의 육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목소리도 원래의 버언의 목소리를 사용한다. 당연히 말하는 순간 의도치 않게 버언의 비밀을 드러내는 꼴이라 침묵으로 일관한 것이다. 오랜 친구인 킬 번에게도 본래 모습의 비밀을 알면 목숨은 없다고 경고했으며 미스트 번이 열 받아서 본래 모습을 드러내려고 했을 때 킬 번이 낫을 목에 들이대며 버언의 허락이 있어야만 드러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는 마암의 권법 스승인 브로키나와 흉켈의 추론과 미스트 번 자신의 발언을 종합해 아방이 밝혀낸 것. 이 상태의 미스트 번은 말 그대로 마왕군 최강이라 불릴 만 하다.
그러나 이 모습에도 단점은 존재하는데, 미스트가 몸을 직접 조종하는데 암흑투기를 전부 쏟는지라 미스트 번의 암흑투기 기술을 전혀 쓰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 모습일 때는 상상을 초월하는 육체의 힘으로 밀어붙이는지라 그다지 단점으로 보이지가 않는다.
대마왕 버언이 다이와 진지하게 싸우기 위해 자신의 육체를 돌려받기를 원하자 육체를 반환하고 마침내 본 모습을 드러낸다.
4.3. 정체
원작 | 애니메이션 |
미스트의 본 모습 |
그야말로 미스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강력한 암흑투기의 덩어리이며,[9] 스스로 설명하길 사실 몇천 년 전 피로 피를 씻는 마계의 연이은 투쟁 속에서 몸을 잃고도 계속 싸우려는 집념으로부터 피어난 정신체다. 이 정신체를 버언이 거둬들여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을 걸어둔 자신의 육체를 관리하는 임무를 부여하고, 버언의 허가 하에서는 그 육체의 힘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존재가 바로 미스트 번이다.
물리적인 부분이 존재하지 않기에 일반적인 물리공격은 통하지 않으며, 덕분에 유유히 마음에 드는 육체에 빙의해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 더군다나 빙의한 육체의 고통과 한계점[10]에 구애받지 않기에 상식을 넘는 힘을 발휘하고 암흑투기에 익숙한 몸일수록 자신의 암흑투기를 보다 손쉽게 발현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고통을 느끼지 않는 미스트가 몸을 함부로 다루기 때문에 지배된 자의 몸은 점점 망가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버언에게 육체를 반납하기 위해 사라졌을 때 그 본질을 눈치챈 힘이 "마치 기생충처럼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하는 놈이 허풍을 떨다니"라며 비아냥대자 "모욕은 용서 못 해! 나는 그런 식의 모욕이 가장 싫어!"라고 불쾌감을 표하며 본래 모습을 드러냈다. 바꿔 말하면 본인도 스스로 수련하여 강자가 될 수 없는 것에 크나큰 컴플렉스가 있었기에 스스로의 육체를 단련하거나 개조해 강해진 롱 베르크나 해들러 같은 강자들에게 경의를 표해왔던 것. 크로코다인이 그걸 알아차리고 말하자 이 때만은 솔직하게 단련해서 강해지는 이들을 부러워했음을 인정했다.
이전에 롱 베르크가 미스트 번에게 '너의 침묵은 너의 의지가 아니군'이라고 말하자 말문이 막히는 것에서 그가 침묵을 지켰던 건 천성이 그래서가 아니고 버언의 지시였음이 밝혀졌는데, 오히려 그의 진짜 천성은 작중 그가 분노할 때 드러났듯이 과묵하고 냉정하기는커녕 완전 반대로, 매우 감정적이고 수다스러운 편이다.[11]
감정이 격앙돼서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워질 때나, 어차피 곧 죽을 사람들 앞이라 목소리를 들려줘도 별 상관없을 정도의 상황이거나, 혹은 버언하고만 이야기하는 상황, 즉 침묵을 지키지 않아도 후환이 없는 상황이면 어지간한 인물보다 훨씬 말이 많아지고 격앙된 태도를 보인다. 특히 후반부로 갈 수록 미스트 번 본인도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후반부쯤에선 이미 다른 캐릭터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말수가 대폭 늘어났고, 버언 팔레스에서의 전투 당시에는 어차피 최종전투라고 쉴새없이 입을 놀려대는 수준까지 갔다.
일반적으로 창작물에서 과묵형 캐릭터는 가끔 대화를 해도 말 자체를 간결하게 표현하거나, 특정한 상황이든 독백이든 대사가 나올 상황이 되어도 마음속으로 하는 말조차 별로 길지 않고, 감정이 격해질 때에도 살기나 분위기로 감정을 표현하지 그걸 그대로 입으로 내뱉는 경우는 보기 드문데, 미스트 번의 경우에는 정 반대였다.
미스트 번은 그냥 표면적으로 입 밖에 내뱉는 말만 적을 뿐, 말을 간결하게 하지도 않고, 혼자서 마음 속으로만 생각할 경우 대사가 구구절절 길어지고, 상황에 따라선 바로 기다렸다는 듯 말이 많아지고, 화가 나면 대놓고 거친 욕설로 샤우팅을 내지르면서 분노하는 모습을 수두룩하게 보이는지라 일반적인 과묵형 캐릭터와는 전혀 달랐다.
이러한 천성을 억누르고 일부러 수십 년, 수백 년 이상 인내하며 입을 다물고 살았다는 부분 또한 버언에 대한 미스트 번의 충성심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원작 | 애니메이션 |
5. 인간관계
해들러를 포함, 개념 있는[15] 마왕군 주축들을 은근히 많이 챙겨줬다. 일본 웹에서 별명은 "마계부 매니저".[16] 실질적으로 6대 군단이 해체되다시피 하고 해들러가 일행 타도에 전념하는 것을 버언에게 윤허받고 난 뒤에는 마군 지휘를 대행하게 되며 해들러와 친위기단이 마왕군과 결별한 뒤에는 미스트 번이 사령관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전선에 몸을 잘 드러내지 않는 참모라는 직책과 달리 대단히 무사같은 성품을 가진 인물로, 강인한 육체와 의지를 지닌 자라면 피아 상관없이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그 반대에 대해선 가차없어서 같은 마왕군 소속이면서도 인덕 면에서 볼품없는 자보에라와 맥시멈을 경멸하는 모습을 보인다. 일례로 자보에라가 해들러가 이탈한 후 그를 업신여기는 말을 하며 초마생물 개조수술을 할 때 검은 핵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서도 내버려뒀다며 웃어대자 '네가 해들러 욕할 자격 있냐'라고 말하며 크게 화를 냈다.[17] 그리고 해들러의 검은 핵을 작동시키기 전이나 자보에라를 팽개치고 가기 전에도 똑같이 '버언 님의 명령은 모든 것에 우선한다'고 말하긴 했지만, 해들러에게 말하기 전에는 시선을 아래로 깔고 침묵하는 모습을 잠시 보이면서 착잡한 심정을 드러낸 후에 이야기하지만 자보에라에게는 망설임도 없이 매정하게 이야기한다.[18] 미스트 번이 자보에라를 경멸했던 이유는 그가 자기밖에 모르는 기회주의자란 것도 있지만 자기가 직접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스스로 노력하여 뭔가를 이뤄낼 의지도 없이 타인을 이용해서 편하게 이익만 챙기려고 하는 이기적 태도 때문이기도 하다. 자보에라를 전장에 버리고 갈 때 '가끔은 자기 몸을 움직여!'라고 말하는 것에서 이를 알 수 있다. 그리고, 미스트 번이 감정이 평소보다 격해진 경우 얼굴이나 눈동자가 드러나는 편인데, 이 말을 할 때도 눈동자가 드러난 걸 보면 그에게 짜증이 난 상황이라고 볼 수도 있다. 반면 초반의 해들러는 자보에라와 맞먹을 정도로 저질이었으나, 일단 상관에 대해서는 충성심을 가지고 있었고 몸소 나서서 공을 세우겠다는 의지는 있었기에 (후반부 여러 함정과 속임수를 쓰던 킬 번과 대치하던) 아방으로부터 '전사로서의 최소한의 긍지는 있었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최소한의 전사로서의 룰은 지켰다.[19] 또한 그의 인성을 물려받은 프레이저드 역시 똑같이 저열하긴 했어도 직접 행동으로 공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프레이저드가 마지막에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하기 전까지는 최소한 그에게 대놓고 멸시의 감정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즉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드는 자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최소한의 예의는 지켰던 것이다.
또한 버언을 홀로 보좌하던 당시 자신들 앞에 갑자기 나타나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자신이 온 이유를 설명하던 킬 번에게 감탄했고, 그 뒤 기묘한 우정을 느끼고 있었다. 사실 미스트 번의 이름도 킬 번이 나타나자 대응하는 의미에서 지어진 것으로, 그 이전까지는 미스트라고 불리고 있었으며 킬 번도 미스트라고만 불렀다. 아방이 킬 번으로 변장해서 미스트 번을 낚던 도중 실수로 부르는 미스트가 아니라 미스트 번이라고 이름을 잘못 불러서 들키게 된다.[20][21]
해들러와의 관계는 처음에는 부하와 상관이었으나 어디까지나 형식적인 관계였기에 서로 경계하면서 껄끄러워하던 위치였다. 최소한 미스트 번은 몰라도[22] 해들러는 부하인 군단장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대마왕 버언의 대변자이자 심복으로 사령관인 자신보다 커다란 실권을 가지고 있었던 미스트 번을 내심으로는 경계하고 못마땅해 했었다. 하지만 이후 무인이자 강자로 거듭난 해들러가 자신을 묵묵히 도와주었던 게 미스트 번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에게 그동안의 일에 대해 감사를 표했고, 미스트 번에게서도 뜨거운 영혼이 느껴진다면서 의도치 않게 미스트 번의 가려운 콤플렉스를 시원하게 긁어버렸다. 말까지 더듬으면서 감격한 반응을 보인 미스트 번은 이후 해들러 관련 화제에선 유독 순박한 모습을 보이게 되고, 해들러가 초마생물이 된 이후에는 나름대로 우정까지는 아니지만 동료에 적합한 신뢰를 서로 느끼고 있었던 듯.
이 때문에 해들러는 이후에 검은 핵이 자신의 몸에서 나오고 미스트 번이 나타나자 미스트 번에게 배신감을 느껴 미스트 번에게 너도 날 도구로서 처분하러 온 거냐면서 따졌다.
사실 미스트 번은 해들러의 상처에서 검은 핵이 보이기 전까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검은 핵을 보고 놀라서는 버언에게 검은 핵을 해들러에게 심었냐고 물어 자초지종을 들은 뒤 진정한 무인이 된 해들러가 오히려 명을 재촉하게 된 일을 얄궂다고 생각했다. 미스트 번도 해들러에게는 나름대로 우정을 느끼고 있었던 듯하다. 해들러의 처지를 비참하다고 비웃은 킬 번이나 대마왕 버언과는 달리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중간중간 보였다.
이 때 자신의 측근 심복의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버언은 '너의 몸에는 검은 핵을 설치하지 않았으니 걱정 말라'고 말하던가, 아직 전투 도중인 해들러의 검은 핵을 작동시키려는 포즈를 취하다가 거기에 반응하는 미스트 번을 바라보면서 '하다 못해 이렇게 끝내주는 게 해들러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하며 동의를 요구하는 등, 일부러 미스트 번의 속을 떠보는 모습을 보였다.[23]
다만, 미스트 번은 대마왕인 버언의 뜻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신념에 따르며 스스로가 해들러의 검은 핵을 작동시키면서 결국 대마왕 버언을 선택했다. 그러나 안 죽고 나타난 해들러에게 버언이 죽을 상황인데도 잠깐이지만 해들러가 대단하다며 태평하게 빠심이 앞서질 않나,[24] 해들러가 버언에게 반기를 들어 다이를 놓친 이후에도 자보에라가 해들러를 비하하자 화가 나서 자보에라를 매우 꾸짖으며 해들러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프로모션한 힘의 모습에서 해들러의 그림자를 보고는 "인형 따위가 감히 해들러의 환생을 자처해?!"라고 불같이 분노하는 등, 여전히 해들러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하며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25]
버언이 모든 일에 우선되며 단지 버언의 부하가 되라는 권유를 걷어찼다는 이유만으로 화가 나서 롱 베르크를 죽이려고 찾아갔던 버언 바라기인 미스트 번으로선 그 버언에게 아예 반기를 들었던 해들러에게 호의적인 것은 상당히 파격적이라 볼 수 있다.
사실 각성한 이후의 해들러는 미스트 번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으로 보는 강자이자 정정당당한 무인의 표상이었고 해들러가 미스트 번에게 직접적으로 어느 정도의 감사와 신뢰를 보내며 같은 주군을 모시는 동료로서 미스트 번을 인정했었으니 정정당당한 무인과 강자를 동경하는 미스트 번이 진심으로 감격했어도 이상하지는 않다. 더욱이 해들러는 버언이 그를 토사구팽시키기 전까지는 목숨을 바쳐 충성을 바치던 신하이기도 했다. 해들러가 배신한 것은 해들러의 성품의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충성을 바쳤음에도 버언이 그를 이용해먹고 내다 버렸기 때문이므로 미스트 번 입장에서도 충분히 이해할만한 것이었다. 힘이 남에게 기생하는 놈이라 하자 자신을 멸시한다며 발끈한 것을 볼 때, 무인으로서 정정당당하게 자신을 쌓아올린 강자를 동경하면서도 그런 강자가 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상당한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다.
작중에서 적대하는 입장의 롱 베르크나 다이 일행은 물론, 같은 아군이었을 마왕군의 군단장들 중에 무인 타입의 군단장들도 미스트 번을 수상하게 보았지 동료로서는 신뢰하지 않았으며 킬 번이나 버언의 경우는 강자에는 속하지만 무인 성향과는 거리가 먼 타입이었던 것을 고려해보면 사실상 해들러가 미스트 번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강자이자 무인 타입의 인물 중에서는 유일하게 미스트 번에게 호의를 표시하고 그를 인정해준 인물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해들러가 진정한 무인으로 각성한 뒤에 미스트 번에게 직접적으로 감사를 표할 때 의외로 말까지 더듬고 순진하게 감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미스트 번 입장에서는 절대적인 모든 것인 버언의 권유를 거절한 무례를 표했던 롱 베르크와 달리 해들러는 진실을 알기 전에는 진심으로 버언에게 충성을 맹세했으며 결과적으로는 해들러가 버언을 배반하고 버언과 적대하긴 했으나 먼저 배반하고 버린 쪽은 주군인 버언이었던 점에서 주인에게 적대했어도 롱 베르크 때와는 다르게 받아들인 듯하다. 이렇듯 미스트 번은 무사의 기질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
그러나, 원래부터 사악한 암흑 생명체인지라 기술들 하나하나가 암법 계열이며 상술했던 그나마 개념 있는 면모와는 별개로 비열하고 악랄한 면모 또한 적지 않다. 일단 흉켈을 버언에게 몸을 돌려준 이후 자신의 스페어 바디로 쓰기 위해 속여서 길러낸 것부터가 그러하며 또한 크로코다인과 흉켈을 인질로 삼아 용사 일행을 함정으로 유인하고 흉켈에게 암흑투기의 잔을 먹여 강제로 타락시키려 했던 행각은 그 자보에라조차도 혀를 내두를 만큼 비열했다.
게다가 젊은 버언의 육체를 돌려주고 난 뒤 물리적인 타격을 받지 않는 몸뚱이로 마암에게 빙의해 소모전으로 끌고 가 강인한 육체와 의지를 지닌 자를 경외하던 과거의 모습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단, 이 부분은 미스트 번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금강불괴에 천하무적이었던 버언의 육체는 반납했고, 자신의 본신은 빙의 외에는 아무런 힘도 없는 암흑정신체에 불과했으며, 눈 앞에는 다이, 레오나를 제외한 모든 용사 일행이 모여있지, 숫적으로도 밀리고 스펙으로도 밀리는 상황인 데다가 자신은 빛의 투기기술이 하드 카운터인데, 굳이 이 시점에서 보여주지 않은 아방의 허공섬까지 감안하지 않더라도 히임의 오오라 너클이 버티고 있지(그리고 본인은 미스트 번으로써의 역량을 100% 발휘했지만 이미 힘에게 깨졌으니...), 정정당당하게 싸우면 100% 필패가 확정된 상황이라 이 시점에서 미스트 번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수는 용사 일행 중 누군가의 몸을 빼앗아서 공격을 교란시키는 수법밖에 없긴 했다. 그리고 정작 이렇게 했어도 마암과 유대가 적은 힘이나 라하르트는
게다가 자기 신념과 버언의 지시가 충돌할 경우 후자를 맹목적으로 따르고 버언을 위해 비겁한 짓마저도 불사하는 예스맨적인 면도 있다. 이런 면모 때문에 바란이나 크로코다인 같은 정통파 호걸 무인과는 다른 잔인하고 비열한 악역임을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입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뭐, 이쪽은 출생이 출생이고 충성을 바치고 있는 상관이 사악한 인물이니만큼 잔인하고 비열한 악역이 되는 게 당연하겠지만.
우직한 신념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갈고 닦는 무인 스타일의 인물상을 동경했지만, 스스로 그렇게 되지는 못한 인물.
5.1. 흉켈과의 관계
"아방을 빛의 스승이라고 한다면 미스트 번은 암흑의 스승...
말하자면 이건 암흑 사제간의 싸움! 흉켈에게 있어서는 나쁜 과거에 대한 청산인 것이다!"
- 크로코다인
말하자면 이건 암흑 사제간의 싸움! 흉켈에게 있어서는 나쁜 과거에 대한 청산인 것이다!"
- 크로코다인
"너는 네 아비에게 장난감을 받아본 적이 없느냐...? 망가진 장난감은 이렇게 되는 게 운명이지..."
"무모라기보다 무익이라고 하는 게 더 옳겠지... 그런 무용지물을 위해 자신을 상처 입히다니..."
"네 의지야 어쨌든, 이것으로 넌 내 것이다...!"
"그래! 넌 나의 무기다! 도구야!"
- 미스트 번
흉켈에게 암흑투법을 가르친 '어둠의 스승'으로서 흉켈의 '빛의 스승'인 아방과 여러모로 대비되는 모습을 보인다."무모라기보다 무익이라고 하는 게 더 옳겠지... 그런 무용지물을 위해 자신을 상처 입히다니..."
"네 의지야 어쨌든, 이것으로 넌 내 것이다...!"
"그래! 넌 나의 무기다! 도구야!"
- 미스트 번
- 아방은 정의의 마음과 빛의 투기를 가르쳤다. 미스트 번은 증오의 마음과 암흑 투기를 가르쳤다.
- 아방은 흉켈을 진심으로 아꼈지만 사고로 흉켈을 죽일 뻔했다. 미스트 번은 흉켈을 도구로 여길 뿐이지만 (도구로 쓰기 위해)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다.
- 아방은 겉으로는 가볍게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진지하고 사려깊은 성격이다. 미스트 번은 겉으로는 위엄있게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악랄한 본성을 숨기고 있다.
- 미스트 번의 투마멸쇄진에 걸렸을 때, 흉켈은 암흑투기로 대항하기 위해 '과거 아방에게 그랬던 것처럼' 미스트 번에 대한 증오심을 끌어올린다.
흉켈 또한 미스트 번에게 애증 비슷한 모종의 사제애를 느끼고 있었는지, 육체를 차지하려고 덤벼오는 미스트 번에게 '난 너에게 무기에 불과했단 말이냐'라고 되묻기도 하며, 미스트 번이 다음 표적으로 '반드시 날 선택할 것'이라고 확신할만큼 그를 이해하고 있었다. 버언과 킬 번을 제외하면 흉켈이야말로 미스트 번을 가장 잘 이해하는 존재였을지도 모른다.
"어째서 나한테만 그렇게 집착하는 거냐...? (중략) 만에 하나 네 맨 얼굴의 비밀을 알아챌 가능성이 있는 것이 나이기 때문이냐!"
"진짜 버언은... 여기에! 우리 눈 앞에 있으니까! 그래, 미스트 번! 네놈이 진짜 대마왕 버언이었어!"
- 흉켈
"진짜 버언은... 여기에! 우리 눈 앞에 있으니까! 그래, 미스트 번! 네놈이 진짜 대마왕 버언이었어!"
- 흉켈
"역시 너구나, 흉켈. 맨 처음 그 사실을 알아내는 자는..."
- 미스트 번
미스트 번이 첫 만남부터 자신을 제자도, 동료도 아닌 그저 도구로 여겨왔다는 사실에 흉켈도 다소 상처를 받았는지, 미스트 번이 소멸한 후에는 아방에게 '당신에게 있어서 저는 뭡니까?'라고 답을 갈구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미스트 번
"그야 물론... 내 자랑이지요...!" (…決まってるでしょう…誇りです…!)
- 아방 드 지뉴얼 3세
- 아방 드 지뉴얼 3세
6. 전투력
전투력은 망토를 벗지 않았을 때 기준으로 마왕군 6대 군단장 중에서 바란 다음 가는 실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26][27] 강력한 힘으로 단 혼자서 흉켈, 크로코다인, 포프, 마암 외 기타등등을 한꺼번에 상대하면서도 그들을 거의 관광보내다시피 했을 정도로 압도한 적이 있다. 빛의 투기의 최고수인 흉켈과 대조적으로 암흑투기의 최고수. 거의 모든 기술이 암흑투기를 응용한 것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거나 봉쇄함으로써 지옥의 고통을 맛보게 한다. 흉켈도 아방 이후에는 미스트 번으로부터 암흑투기 운용법과 무술 일부를 전수받았다.버언 휘하에서 오랫동안 심복으로 활동하며 마계에서 이름 높은 강자로 통했던 것 같다. 버언은 미스트 번의 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으며, 마계의 강자로서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미스트 번도 마계제일검이었던 롱 베르크와 엄청난 검투를 벌이다가 물러나며 자신과 호각으로 겨룰 수 있는 자는 얼마 되지 않는다면서 실력을 칭찬하기도 했다.[28]
주특기로는 강철 손톱을 늘여 공격하는 뷰트 디스트링거, 그를 응용한 "디스트링거 블레이드",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하는 투마괴뢰장, 그 확산형인 투마멸쇄진, 최대의 일격인 투마최종장이 있다. 투마괴뢰장은 불사기단장 시절의 흉켈도 쓸 줄 아는 기술이지만 원조는 이 쪽으로 흉켈에게 전수해준 것이다. 그 밖에 주문공격을 받아내 증폭하여 상대에게 돌려주는 기술도 선보였다.[29]
암법기의 달인이지만, 정통적인 무술도 초일류의 경지에 이른 강자이다. 마계제일검이라 불리며 버언이 극찬한 롱 베르크와 맞붙어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것을 보면 권법, 검술도 굉장한 수준이다.[30] 롱 베르크의 엄청난 실력을 생각하면 버언의 심복다운 저력이라 하겠다. 최대기술인 투마최종장은 투기로 충만한 힘의 오리할콘 팔을 전진하면서 분쇄해 버릴 만큼 강력하다. 말이 좋아 분쇄지, 오리할콘의 강도를 생각하면 이것도 말도 안 되는 사기 기술.
그렇지만 강력한 빛의 투기로 무장한 힘에게는 쪽도 못 쓰고 두들겨 맞았다. 롱 베르크, 라하르트같은 초인적인 기술을 갖고 있지만 투기가 없는 상대할 때는 호각이었지만, 기술은 미숙하지만 투기 자체가 막강한 힘에게는 오히려 상성이 안 좋았던 것. 암흑투기를 힘의 근원으로 삼는 미스트 번 입장에서 강력한 빛의 투기는 최대의 약점이라 할 수 있다. 작중에서 명확히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흉켈과 아방을 경계하는 발언이나 힘에게 일방적으로 밀리게 되자 황급히 버언과 교신을 시도하는 모습으로 미루어 보아 미스트 번이 어둠의 옷을 벗지 않은 상태에서 빛의 투기나 아방류 공의 기술로 공략하면 버언의 육체를 감싸고 있는 미스트 본체만 쓰러뜨리거나, 아니면 적어도 무력화시키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미스트 번이 어둠의 옷을 걸친 상태에서도 완전한 불사신이라면 힘의 마지막 일격도 맞고 버티면 그만이지, 구태여 버언의 허가도 받지 않은 채 서둘러 어둠의 옷을 벗을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7. 여담
같은 육체인데도 어째 버언 전성기보다 미스트 번이 더 카리스마와 포스도 더 우위로 보인다는 의견이 지배적. 게다가 더 예쁘다(...)는 의견이 많다. 미스트 번이 관리하는 육체는 일단 뿔이 없고, 귀안과 눈썹이 가려져 있는데다 무표정하게 눈을 감고 있는 등 소소한 차이가 겹쳐서 버언 본인과는 인상이 상당히 다르다.그리고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의 특성상 다이를 상대로 해선 오히려 미스트 번이 훨씬 더 강력할 거라는 주장도 있다. 아닌 게 아니라 공격력은 버언이 더 높겠지만 물리적인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는 미스트 번을 상대로 할 경우 다이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인 마법검 외엔 유효 공격수단이 없어져 버린다. 게다가 마법검조차 기가 스트라슈마저 막아버린 피닉스 윙의 위력을 생각하면 틈을 노리지 않는 이상 통하지가 않는다. 아방이라면 파사의 비법으로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을 해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있기는 하다.
혹은 미스트가 들어간 마암의 몸에서 빛의 투기로 미스트를 몰아낸 것처럼 강력한 빛의 투기를 가진 자라면 버언의 몸에서 미스트를 축출시킬 가능성도 존재한다. 물론 강력한 버언의 육체에 틀어박힌 이상 '아방' 정도의 수준을 한참 능가하는 빛의 힘이 필요하겠지만 '투기 생명체'라는 정체가 들킨 상황에서는 빛의 투기를 연속으로 공격하는 소모전으로 끌고 가도 충분히 치명적이다.
대원의 무삭제 개정판에 처음 등장했을 때는 이름이 왠지 미스터 번으로 번역되어 있었다. 당연하지만 무삭제 번역은 오경화(…). 이후에 스리슬쩍 미스트 번으로 돌아오긴 했다.[31]
원작 만화에서 버언의 육체를 반환했을 때 목소리가 변했다는 언급이 있어, 사실상 육체 반환 전 미스트 번의 목소리는 버언의 젊은 시절 목소리라는 결론이 나온다. 구작 일본판 성우는 포프와 동일하므로, 만약 최종전까지 애니화가 되었다면 진 대마왕 버언과 포프를 같은 목소리로 말하는 흠좀무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신작에서는 둘의 성우가 다르게 되었으므로, 스토리가 후반부까지 가게 되면 젊은 버언 성우를 신작 미스트 번 성우가 이후 맡게 될지는 이후 진행되는 애니 후반부에서 알게 될 요소였다. 2020년판 성우인 코야스 타케히토가 원래 미형 악역, 특히 최종 보스를 잘 맡은 전적이 있어서 후반부 젊은 버언의 목소리를 담당하게 된다.
여체에 빙의하여 에로한 짓이 가능하다(...)는 빙의물적 요소 때문에 다이의 대모험 에로 동인지에서 활약하기도 한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마왕군 간부들의 특징을 미스트 번은 전부 가지고 있다.
해들러
대마왕으로부터 새로운 육체를 선사받았다
크로코다인
무인정신을 가지고 있고 무인들을 존중한다
흉켈
투기를 이용하며 싸운다
자보에라
자신의 몸은 상처 받지 않고 타인을 마음대로 조종하며 싸운다
프레이저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컴플렉스가 굉장히 심하고 버언에 대한 충성심이 높다
바란
자칭 마왕군 최강
킬 번
자신의 진짜 정체를 감추고 행동한다
맥시멈
자신이 버언에게 총애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1] 포프와 중복이다.[2] 흉켈과 중복이지만 야비한 톤으로 연기했다.[3] 해들러의 각오를 높이 사서 그가 언제든 제자리로 복귀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것. 다만 미스트 번의 정체나 해들러에게 검은 핵을 심어놨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조차 해들러를 써먹기 위한 버언의 수작질이었을 가능성이 높다.[4] 원작, 구작에선 부하들에게 "나가라!"라고 명령했는데, 부하들은 미스트 번이 말을 할 줄은 몰랐다며 수군거렸다. 신작에선 조용히 미스트 번이 해들러를 회수해 부활시킨 것으로 처리되었다.[5] 암흑투기를 받아들이기 전에 영혼이 침식당하지 않게 빛의 투기를 깊게 숨겨두고 있었으며, 암흑투기의 양이 많고 강해 아슬아슬했지만 크로코다인이 죽기 전 결국 암흑투기마저 온전히 흡수하는데 성공했다는 것.[6] 이후 그가 다시 가면을 쓰자 피로로는 "에이, 맨얼굴이 더 멋진데!"라며 아쉬워했을 정도였다.[7] 참고로 레오나는 미스트 번이 강적이라도 버언보다 강할 리는 없다고 말했는데 그 말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8] 미스트 번이 죽는다고 버언이 죽는 건 아니지만 전성기의 힘을 영영 잃어버리는 데다가 수명을 늘릴 방법이 없어진다. 또, 자칫 잘못해서 미스트가 죽고 버언의 육체를 빼앗기기라도 한다면 정말로 망하는 거다.[9] 그래서 그림자 형태의 분신인 쉐도우를 만들어낸 것도 이 본질에서 비롯된 능력일 가능성이 높다.[10] 사람은 무의식 중에 육체가 손상되지 않을 정도의 한계점을 지정하고, 그 이하의 힘만 사용하기 때문.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힘의 이상을 사용하면 고통을 느끼고 부상을 입는다.[11] 당장 귀암성 파괴당시 미스트 번은 그야말로 빡돌아서 이성을 잃고 버언의 윤허고 뭐고 무시하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려고 했고, 이는 킬 번이 나서서 목에 칼을 들이대는 극단적인 수까지 써서야 간신히 진정되었다. 미스트 번이 겉으로만 쿨한 척 하지 실제로는 격정적인 성품인 것은 이 때부터 이미 드러나 있었던 것.[12] 일명 '암흑 마암'. 정식 명칭은 미스트 마암이며#, 흑화·타락 취향의 팬픽에서 꽤 인기가 있다.[13] 과거 어린 흉켈이 아방에게 덤볐다가 다쳐서 강물에 떠내려간 걸 구해 주웠을 때 버언의 육체는 언젠가 돌려줘야 된다는 생각에 예비 육체로서 그를 수련시키며 자신의 암흑투기에 적합한 육체로 만들었다. 그 노력 덕분인지 흉켈에게 깃들었을 때는 버언의 육체에 깃들었을 때 수준의 힘이 느껴진다고 언급되었다.[14] 사실 꼭두각시라기보다 흉켈의 육체를 통해 진정한 생명체가 되는 것이었다. 흉켈에게도 그의 육체가 자신이 빙의하는 마지막 육체라고 말한다. 미스트의 빙의가 성공했다면 미스트 번의 맞먹을 만한 악역 강자로 거듭났을 상황이었다.[15] 다만 해들러는 초마생물 개조를 자처하기 전까지는 자보에라와 맞먹을 정도로 야망과 보신적인 마음이 컸던 비열한 마왕이었다.[16] 이 때문인지 해들러도 "자신에 대한 성의를 가장 잘 보여준 것은 너일지도 모르며 침묵의 가면 밑에 흐르는 뜨거운 영혼이 느껴진다"고 말한다.[17] 자보에라가 검은 핵을 뻔히 알고도 적출하지 않고 그대로 개조시술을 감행해 해들러를 완전히 폭탄으로 만든 것 때문에 악감정을 품은 부분도 있다. 결국 자기도 해들러를 버려서 그 폭탄을 손수 터뜨렸으니 버언과 자신의 잘못까지 화풀이하는 것이긴 하지만.[18] 해들러 때에는 정말로 본인도 씁쓸하지만 불가항력으로 버언의 손을 들어준 것이었다면 자보에라 때는 버언의 명 운운은 그럴싸한 핑계일 뿐, 그냥 눌러 놨던 자신의 분노가 폭발해서 이참에 조져버리겠다는 사감이 더 강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자보에라가 과거 해들러를 방해하고, 검은 핵을 방치했을 때부터 자보에라는 이미 미스트 번의 눈 밖에 나 있었다. 미스트 번 입장에선 언제고 자보에라를 없애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었고, 마침 딱 좋은 기회가 찾아왔을 뿐이었다.[19] 또한 해들러 문서에서도 알 수 있듯 해들러의 인품이 저열해진 것은 지저마성의 최종전 당시부터로 상당히 짧다. 반면 미스트 번은 마계에서 버언과 함께 해들러가 마왕으로 활동하던 시절을 전부 생생히 지켜보았다. 당연히 변모한 해들러에 대해 약간의 의구심이나 실망감은 품을 지언정 해들러에 대한 첫인상은 상당히 괜찮았을 것이다. 마군사령관 당시의 해들러도 성품이 저열한 것과는 별개로 끊임없이 단련하고 항상 직접 나서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자보에라만큼 나쁘게 봤을 리는 만무하다.[20] 구판에는 번역 실수로 블리치에서 잇신이 이치고의 몸에 들어간 쿈을 '어이'라고 부른 걸 이치고로 번역해 놨듯이 킬 번이 미스트가 아니라 미스트 번이라고 부르지만 개정판에서는 제대로 번역이 돼서 킬 번이 미스트 번을 미스트라고 부른다.[21] 개정판에서도 중반 초기까지만 해도 '미스터 번', '미스터'라는 오역이 있었다가 중반부 미스트 번이 귀암성을 이끌고 파프니카 왕국을 침공할 때부터 제대로 미스트 번으로 번역이 되었다.[22] 사실 미스트 번도 내심으로는 수천 년 가까이 혼자 대마왕을 보필한 자신과 비교하며 수십 년도 안 된 신생 조직인 마왕군과 허울상의 사령관인 해들러를 얕보고 있는 면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말이 참모이지 실제로는 감시역이었던 셈. 이러한 대사는 힘을 해방한 뒤의 미스트 번의 대사에서 살짝 드러난다.[23] 애당초 '검은 핵을 너에게 설치할 수 있을 리가 없다'는 대사는 작품 외적으로는 미스트 번의 정체에 대한 떡밥 암시였지만 작품 내적으로 생각하면 미스트 번에게 검은 핵을 절대로 설치할 수 있을 리가 없다는 건 미스트 번도 버언도 이미 둘 다 알고있는 사실이므로 당연히 미스트 번의 반응이 뭐 때문인지 알면서도 모른 척 일부러 시치미를 뗀 것이다. 미스트 번이 해들러의 검은 핵을 작동시키기 위해 전이한 직후에 킬 번이 '해들러에게 상당히 정들어 있었지만 역시 대마왕님과 저울질 하니 재빠르게 결단을 내린다'고 미스트 번을 평가하자, 버언이 흡족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은 것을 보면 일부러 미스트 번이 신경쓰는 것을 건드리면서 버언에 대한 충성심과 해들러와의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미스트 번을 시험해 본 것이라 볼 수 있을 듯.[24] 해당 장면의 '우웃...대단해...!'는 워낙 얼빠진 모습이라 컬트적인 인기가 있지만, 아무래도 심해서인지 애니메이션에선 삭제되었다.[25] 이런 부분은 버언도 같이 느끼는 감정이다. 비록 자신이 버리는 패로 사용하여 이탈을 자초했지만, 그래도 해들러의 투지와 무용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26] 다이의 검이 미스트 번 앞에서 보인 반응과 초마생물 해들러 앞에서 보인 반응을 대비해보면 초마생물 해들러나 바란보다는 낮은 실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나중에 대마궁 화이트 가든에서 다이의 검이 반응하는 것을 보면 꼭 전력의 차이라기 보다 지금 당장 싸워야 할 상대를 골랐다고 보아야 한다. 압도적인 암흑투기에 아무리 싸워도 지치지도, 부상도 입지 않기 때문에 미스트 번의 종합적인 힘은 초마생물 해들러와 동격이라는 버언의 평은 정확하다. 오히려 장기전으로가면 체력과 생명력에 한계가 있는 해들러가 밀릴 가능성이 높다. 버언도 흉켈과 크로코다인 처형식 때 다이 일행들이 훼방을 놓자 미스트 번에게 "네 힘 정도면 저기 있는 전원을 가뿐하게 해치울 수 있지 않느냐?"라고 그의 힘에 대해 절대적인 신뢰를 던지고 있었다. 망토를 벗어재끼고 본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마왕군 최강이니 애초에 논할 필요도 없다.[27] 파프니카에서의 회의와 죽음의 대지에서의 대치는 본격적인 목숨을 건 대결이라기보다는 상대의 역량을 살피는 탐색전 내지 한발 물러선 접전에 가까웠다. 그래서 미스트 번과 킬 번은 해들러가 나타나자 곧바로 결투에서 빠졌고, 타이의 검도 미스트 번과 킬 번보다는 전력으로 덤벼들어오는 해들러가 훨씬 위협적인 상대로 판단한 것 같다. 해들러가 진정한 의미로 이 둘을 초월한 것은 검은 핵 폭발 직후 시점이라 봐야 할 것이다.[28] 인간계 기준으로 상당한 강자인 노바는 미스트 번과 롱 베르크의 대결을 보고 "별 세계의 싸움"이라고 넋을 잃었다.[29] 참고로 이것은 버언의 육체의 힘을 드러내면서 쓴 것이라 본래 버언의 기술일 가능성이 높다.[30] 전신에 투기를 두르고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들 정도의 고속의 검격을 주고 받았다. 거의 드래곤볼에서나 볼 법한 전투였다.[31] 그나마 버언보다는 낫다. 대한민국 대원 비디오판, SBS의 더빙을 거친 구작 애니에서는 대마왕 버언은 아예 대마왕 벨(?, 넌 누구니?)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