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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02:28:02

신(쿠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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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 / Deva[1]
1. 개요2. 설명
2.1. 관할 영역2.2. 계급2.3. 타 종족과의 관계
2.3.1. 수라2.3.2. 인간2.3.3. 태초인류
2.4. 강점
3. 성장과 노화4. 초월기5. 속성6. 새로운 신의 탄생7. 구분
7.1. 시초신7.2. 아스티카
7.2.1. 자연신7.2.2. 생성신
8. 신 소환
8.1. 소환체계의 변화8.2. 신 소환의 조건
9. 신급 아이템10. 평가11. 기타12. 관련 문서

1. 개요

네이버 웹툰 쿠베라에 등장하는 종족.

2. 설명

2.1. 관할 영역

신은 모두 우주에 존재하는 어떠한 개념으로부터 태어난다. 그 개념을 그 신의 관할 영역이라 부르며, 이 관할 영역은 사실상 그 신의 본질이나 마찬가지이기에 이 관할 영역이 유지되는 한 신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 육체가 사망해도 신은 그저 신계에서 부활할 뿐이다. 다만 신계는 시간의 흐름이 현세와 다르기 때문에 신계에서 부활한 뒤에 다시 내려와보면 이승에선 기본으로 수십~수백 년이 흘러 버린다. 이 때문에 이들 역시 되도록이면 죽음을 피하려한다.

대신 자신의 관할 영역이 모두 사라지면 신은 완전히 '소멸'하고, 두 번 다시 부활할 수 없게 된다. 그렇기에 그 신의 관할 영역이 무엇인가에 따라 비교적 소멸 가능성이 높은 신도 있고 소멸 가능성이 0에 가까운 경우도 있다. 이를테면 특정한 천체에 소속된 개념[2]을 관할영역으로 가진 신이라면 그 천체가 소멸할 때 그 동시에 그 신도 소멸하므로 사실상 수명이 유한한 존재이다. 특히 신의 주적인 나스티카들은 행성 따위는 땅콩마냥 박살내고 힘 좀 쓰면 항성계를 지워버리며, 맘만 먹으면 은하도 날려먹을 수 있는 그야말로 우주괴수들인지라, 인간이 보면 불멸이나 마찬가지로 보이지만 나스티카와 자연신들의 관점에서 보면 거의 사망전대 수준으로 상당히 죽어나간다.

하지만 자연신의 경우 우주가 태어날 때부터 갖춰져있었던, 우주의 본질을 이루는 개념을 관장하기에 영생이나 다름없는 수명을 가졌다. 특히 그 중에서도 오선급 자연신은 우주 삼라만상의 구성 원리 자체를 관할영역으로 가지고 있는데, 일례로 바유는 우주의 모든 바람으로 태어났고, 같은 오선급 자연신인 아그니는 우주의 모든 불로 태어났다. 이들은 우주를 구성하는 근본적인 원리 그 자체이기에, 사실상 우주와 함께 태어나 우주와 함께 죽는다.[3]지금의 우주가 멸망하기 전 까지는 불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처럼 관할 영역이 큰 신일수록 그것에 비례하여 그만큼 소멸시키기가 어렵다. 다만 유일하게 예외가 있는데 바로 브리트라족의 2인자 멸룡 타크사카. 타크사카는 신의 시간을 소멸시킬 수 있으며, 개념조차 소멸시키는 것이 가능하다.[4] 바스키가 타크사카와 같이있다는 이유만으로 신들의 공격대상에서 벗어난다는 걸 보면 어지간히 신들에게 위협이 되는 능력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들의 관할영역에는 나스티카들의 속성 또한 포함되어 있어서, 해당하는 속성의 신이 없으면 나스티카 역시 힘을 쓸 수 없게 된다.[5] 즉 관할영역이 행성에 국한된 신 같은 경우면 몰라도 전 우주를 영역으로 삼는 최상위 신들은 강하니 약하니로 따질 위치가 아닌 것.

죽음이 신의 관할에 속하기에, 쿠베라 세계관에서 보면 인간들은 어쩔 수 없이 신들을 믿을 수 밖에 없는 처지에 있다. 수라와 친하게 지낸 인간을 신이 곱게 봐줄 리가 없기 때문. the finite 에필로그에서는 "죽어서 고통받기 싫으면 수라를 배척하고 신을 믿어라- 그게 신을 숭배하는 신앙의 근간이지"라고 대놓고 언급할 정도.[6]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수라들이 추종자들을 잘 대해준 것은 아니다. 성격 나쁜 나스티카들은 잘해주기는커녕 장난 삼아 자기들의 힘을 빌리는 마법사들의 계산을 망쳐놓아 자폭하게 만들거나 팀킬을 시키는 일이 많았다.

기본적으로 강한 신일수록(정신적 경지가 높을수록, 즉 오선급에 가까울수록) 그것에 비례하여 그만큼 크고 소멸시키기 어려운 관할 영역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강함과는 별개로 시초신들은 단일한 우주의 존재를 초월한, 우주의 생성과 소멸 그 자체에 관여하는 무척 추상적이고 초월적인 관할 영역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주의 존망과 무관하게 불멸이다. '창조', '파멸', '부활', '혼돈' 등을 소멸시킬 수 있겠는가?[7]

2.2. 계급

신들은 정신적인 경지에 따라 아래와 같은 5개 계급을 가진다. 관할 영역과 달리 계급은 신이 가진 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초선(初禪) 이선(二禪) 삼선(三禪) 사선(四禪) 오선(五禪)

오선이 가장 높다. 계급이 올라갈수록 정신적 경지가 높고 능력치 전반이 강해지며 진입할 수 있는 차원의 개수가 많아진다고 한다. 따라서 오선급 신들은 모든 차원에 진입할 수 있으며 정신적으로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러나 오선급 신은 겨우 12명밖에 없으며 그 중에서도 시초신 4명을 제외하면 오선급 아스티카들은 8명 뿐이다.

오선급 아스티카보다 강한 힘을 지닌 나스티카가 한 종족당 상당수 있는 걸 보면 상당히 불공평한 비율인 것 같지만, 애초에 신들은 파괴적인 능력보다는 무언가를 창조하는 능력 쪽에 특화된 집단이라서 힘에서 밀리는 것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설령 힘으로 밀려 죽더라도 신들은 다시 부활할 수 있다. 즉, 한 번 죽으면 끝인 나스티카와는 여러모로 비교 기준이 다르다는 것이다.

신들은 태어날 때부터 해당 계급으로 태어난 건 아니다. 오선급 신들이 태어날 때부터 해탈한 정신을 갖고 있다면 굳이 브라흐마가 아그니 보고 "네가 100번 다시 해탈하는 게 더 빠르다"라고 말할 리도 없고 비슈누(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찬드라에게 "네가 아스티카 중 가장 빨리 해탈했지만...."이라고 말할 이유도 없다. 결국 3부 외전에서 바유가 해탈하기 전엔 사선급 신이였다는 게 드러나면서 오선급 신들도 태생은 오선이 아닌걸로 드러났다. 즉, 신들은 태어날 때는 낮은 계급으로 태어나나 이름의 힘에 대한 설명을 보면 정확하게는 해당 신이 성장하면서 결국 해탈을 하느냐 못하느냐 결국 어떤 계급까지 도달하느냐에 대한 운명이 태어날 때부터 이름에 담기는 걸로 보인다.[8]

오선급에 도달하면 사실상 정신적으로 해탈의 경지에 도달한 상태라서 정신계 초월기가 아예 안 통한다. 나스티카급 수라들은 매우 강력하고 연륜도 있어 대부분의 정신계 초월기가 통하지 않지만 정신력과 힘이 비례하는 신들과 달리 나스티카들에게 정신력과 힘은 별 관계가 없으므로 나스티카들 중에서도 멘탈 약한 놈들은 통하는 경우도 많이 있고, 특정 조건 하에서는 나스티카들도 정신계 초월기에 걸리는 게 가능하기는 하다. 다만 수라형의 용족은 정신계 초월기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3부에서 드러난 바에 따르면, 쿠베라의 해탈은 실제 불교의 해탈과 비슷한 의미로 “집착을 버리는 것”이다. 결국 완전한 해탈을 이뤄낸 오선급 신들은 이 세상 모든 것에 대한 집착을 완전히 버린 것이다. 이 상태에서는 더 나아가 모든 욕망, 욕구, 바람이 사라지고 자아가 해체되어 극단적으로는 우주의 존망에조차 관심이 없어진다. 그러나 신들은 우주 그 자체이기 때문에, 신들의 자아가 사라지면 그대로 모든 자연이 침묵하여 우주가 멸망한다. 그렇기에 이들은 해탈한 상태에서 자신을 끌어내려 꼭대기에 버리고 온 것(집착=감정)을 일부 가져와야 한다. 아그니가 본디 이 시스템은 신이 자비심을 잊지 않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 말한 것은 이 때문. 그러나 현재는 우주에 대한 수호 의지와 인간에 대한 자비심이 아니라 자신의 즐거움만을 남겨 무한한 삶의 무료함을 달래는 식으로 악용되고 있다.

3부 147화에서 이 꼭대기가 찬드라의 입을 통해 오랜만에 언급이 되는데,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신들이 모든 착을 버리고, 무아[9]의 상태가 되면 우주 자체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기에, 자신들(신들)은 꼭대기에서 스스로를 끌어내리며 이 세계에 남아있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언가를 수호한다라는 의지' 자체가 결국 세속적 감정에 지나지 않기에, 해탈한 상태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대로 이런 식으로 기억이나 감정을 묻어둔 상태에선 해탈한 자도 다시 일반적인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듯.[10][11][12]

카드루가 소멸하면서 찬드라에게 지금 꼭대기에 갔다 올 수 있는 것도 아닐 거라며 당황하자, 찬드라가 정신적 경지로 도달하는 것이 물리적 조건에 구애받지 않으며, 이 세계의 밑바닥이며 꼭대기는 어디에나, 그리고 누구에게나 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꼭대기에 버려두고 온 감정과 기억은 원한다면 바로 다시 되찾는 것이 가능한 듯 하다.

열반에 다다르면 윤회의 순환에서 벗어난다는 힌두교불교의 교리와 마찬가지로, 쿠베라에서도 완전히 해탈한 영혼은 우주에서 벗어날 수 있다.[13] 하지만 얄궂게도 열반에 다다른 오선급 신들은 모두 존재 자체가 우주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기에, 이들이 우주에서 사라지만 우주가 멸망해버린다. 한 마디로 손에 쥐고있는 탈출권을 쓰지도 못하는 중인 것.

사선급 신부터 초월기 통찰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통찰은 쿠베라를 떡밥 웹툰으로 만드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2.3. 타 종족과의 관계

2.3.1. 수라

시초신들을 제외한 신들은 수라, 더 정확히는 나스티카들과 대립관계를 이루고 있다.

다만 작중 내용이 진행되면서 신과 수라의 관계가 단순한 대립 관계는 아니고 훨씬 복잡하다는 게 밝혀졌다. 기본적으로 나스티카가 너무 강해서 신들과 수라가 정면에서 무력충돌을 하면 승산이 없는 것도 있고, 신들의 최종 목적은 수라의 말살이 아니라 우주의 존속이다. 수라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이유는 그들이 제멋대로 힘을 휘둘러 우주의 에너지를 무의미하게 소모시키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주의 존속에 긍정적인 존재라면 설령 수라라도 손을 잡고 도움을 주기도 한다. 반대로 우주의 존속에 부정적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거하려든다.

또한 신, 특히 오선급 신은 우주의 자연 에너지 그 자체라서 나스티카조차 그들 없이는 초월기 사용에 제약이 생긴다. 때문에 의외로 신과 수라의 관계에선 수라가 을에 해당하는 경우가 생긴다. 우주의 법칙 그 자체를 관리하는 시초신들은 힘의 우위는 무의미하기에[14]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신들도 적으로 돌려봤자 수라쪽의 손해가 크다. 수라가 위험해 질 때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신이기 때문. 대표적인 예시가 본인의 패악질 때문에 종족 속성과 같은 속성의 신 바루나한테 적의를 사고, 대변동 이후 바루나가 수라도에 바다를 만들어줄 일말의 가능성을 날려먹은 간다르바가 있다. 간다르바족은 이걸로 몰락의 쐐기를 박은 반면, 초대왕이 신들과 어느 정도 우호관계를 다져둔 아수라족과 킨나라족은 훗날 수라도 양대 동맹의 주축이 된다.

물론 나스티카와 아스티카의 힘 차이는 어른과 아이 수준이지만, 쿠베라 세계관에서는 저정도의 전력차를 뒤집을 수 있는 여러가지 요인과 요소가 있기 때문에[15] 꼼수를 잘 부리면 신이 나스티카를 이기는 것도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

2.3.2. 인간

인간이 사용하는 신성마법에 힘을 빌려주는 존재들이다. 현재 인간이 신성마법을 사용하는 데 힘을 빌려줄 수 있는 신은 총 11명. 오선급 신 9명(시초신 1명, 자연신 7명, 생성신 1명)과 사선급 신 2명(생성신 2명)이다. 대변동 이전에는 11개 속성의 모든 신의 힘을 빌려올 수 있었으나 대변동 이후 인간과 신의 연결고리가 약해져 각각의 11개의 속성의 신들 중 가장 강한 신들의 힘만 빌려올 수 있게 되는 바람에 이렇게 되었다. 원래는 부활과 파멸 속성도 그 속성의 가장 강한 신인 비슈누시바가 맡아야 했었지만 이 두 신이 대변동 때 사라지면서 그 자리를 그 다음으로 강한 사선급 생성신인 아슈윈스와 마루트가 대신했다. 대변동 이후 나머지 9개의 속성을 맡은 신은 전부 가장 강한 신인 오선급 신. 원래 전체 속성은 12개인데 11개만 언급되는 건 혼돈 속성은 이미 대변동이 일어나기 한참 전에 혼돈의 신 칼리가 사라지는 바람에 계속 비어있었기 때문이다. 혼돈 속성의 신은 칼리 한 명 뿐이기 때문에 후에 일어난 대변동에서 비슈누와 시바가 사라졌을 때처럼 다른 신이 자리를 대신할 수 없었다.[16]

상기했듯 유한한 생명을 가진 인간에게 있어 죽음이 신들의 관할영역인데다, 사후의 인간의 심판과 영혼의 처분조차도 신들의 손아귀에 있기때문에 인간들은 신에게 철저하게 을의 입장일 수 밖에 없다. 인간들에게 있어서 신앙의 근원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사후의 심판이 바탕이 되어있는것이며, 여러 불명확한 소문[17]은 차치하고서라도 사후심판은 신이 주관하는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2.3.3. 태초인류

우주 초창기에는 동력원이 확보될때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태초인류가 발전한 후 도움을 주며 본격적으로 교류를 시작했다. 태초인류는 신들의 힘을 빌어 수라로부터 자신을 지킬 거점을 구축하고, 우주 전역에 흩어져 있던 그들의 지식을 한데모아 수라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아스티카들은 태초인류 중 몇몇을 자신의 시종으로 뽑았는데, 태초인류들은 특정한 시험을 거쳐 신들의 시종이 되어 그들의 일을 돕는 보좌관 역할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에 그치지 않고 본격적으로 신과 교류하기 시작한 태초인류들은 몇몇의 신들과 인간세계의 결혼에 해당하는 혼약관게를 맺기도 했는데, '혼약(魂約)' 관계로 맺어진 그들은 서로가 사랑하는 동안 영혼의 불멸성을 보장받는 등의 혜택을 누리기도 했다.

이들은 정해진 수명 내에서 환생을 반복하며, 현재의 인류보다 더 뛰어난 재능과 능력, 문명을 이룩해온 태초인류였지만, 어디까지나 정해진 수명을 가지고 있었다는 특성상 신들의 영역인 죽음과 사후처분에 대해 자유로울 순 없었기에, 신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을의 입장에 있었던건 이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상술했듯 사후의 혼의 처분이 신들의 손아귀에 있다보니 만약 신을 거스르게 되면 죽어서 혼이 소멸되는 처분을 받을수도 있었기에 환생을 하지 못하고 죽는다는 공포는 어떻게보면 기억을 가진채로 환생을 아예 할 수 없는 현생인류 이상의 공포였을 것이다

2.4. 강점

신들이 나스티카보다 약하다는 것은 '파괴적인 힘'에 대해서일 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능력, 즉 '창조' 능력은 나스티카를 아득히 능가한다. 예를 들어, 오선급 물의 신인 바루나의 전투력은 간다르바와는 아예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약하지만, 바다를 만들어내는 것에 관해서만큼은 간다르바를 아득히 초월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수라도에서 바다를 만드는 일은 모든 나스티카를 통틀어서 물속성의 정점에있는 간다르바조차도 목숨을 걸고 해도 될까말까하는 수준이지만, 바루나는 바다를 만드는 것을 넘어서 비교적 간단하게 '수라도 전체를 물로 채워서 물로 이루어진 세계로 만드는게 가능'할 정도

거기에 신들은 서로의 초월기를 합쳐 증폭시키는 '융합 초월기'라는 것이 존재하며, 수라들의 초월기에 맞설 정도로 매우 강해진다. 특히 아그니(불)과 바유(바람)의 조합은 신계 최강이라고.[18] 오직 신들만이 가능한 권능이다.[19]

2부 122화에 나온 내용에 따르면, 신의 모습을 알아도 이를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줄 수 없다고 한다. 아무리 천재적인 그림솜씨가 있다 하더라도 제대로 그릴 수 없으며, 사진으로 찍더라도 연기처럼 나오는지라 알아볼 수 없다고. 그렇기 때문에 대변동 이전에 신들은 간단한 변장만으로도 자신이 신이라는 걸 숨긴 채 인간계를 돌아다닐 수 있었다고 한다. 다만, 아그니 앞에서 브릴리스가 리즈에게 왜 갑자기 여기로 돌아온 건지, 다른 일행들도 따라오는 건지 묻는 것에 리즈가 대답 못하자, 아그니가 자신 앞에서 말을 못하는 걸 보면 해당되는 신은 몇 없는데,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칼리 정도라고 말한 걸 보면 그 신보다 더 상위의 신 앞에서는 말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3부 227화에서 신 쿠베라에 의해 더 자세히 밝혀지는데, 본 자의 모습을 묘사할 수 없듯이 (신에게) 허락 받지 않은 진실은 (인간이든 수라든) 듣는다고 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사실 이것에 대한 묘사는 이보다 더 전 에피소드, 란과 마루나가 멸망할 세계선의 현대 윌라르브로 갔던 3부 '적' 에피소드에서 자세히 나왔다. 여기서 마루나는 시간 여행 중에 만나봤던 찬드라와 바유에게 시간 여행과 관련된 일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할 수 있었으나(3부 202화), 간다르바와 셰스에게는 시간 여행을 갔다는 사실조차 이야기하지 못 했다(3부 204화). 그리고 3부 207화에서 란이 신 쿠베라를 보자마자 정체가 신 쿠베라인 건 알아보면서도, 그가 아난타 부활을 위해서 마루나, 간다르바, 사가라 등의 수라들을 시켜 인간 쿠베라들을 죽이는 쪽에 선 자임은 모르고, 그 쿠베라 중 하나인 사하 온은 지킬 수 있었는데도 안 지키고 버렸냐고 따지는 것이 답답해서, 아난타 부활 계획의 중심에 저 신이 있었다고, 저 신은 인간 쿠베라들을 지켜주는 게 아니라 죽이는 쪽이었다고 말해주려 했으나 아무 소리도 못 내서 당황한다. 그리고 신 쿠베라는, 그의 계획의 피해자 중 하나인 란과, 그 계획에 대해 자백 못해서 답답한 마루나 앞에서, 신의 이름은 일반적으로 불경죄인데 '쿠베라' 이름을 가진 인간이라고 다 똑같이 지켜줄 이유가 있냐, 아난타 부활이 위험할지 어떨지는 부활시켜 보기 전엔 아무도 확신 못한다, 글쎄 따위의 답을 눈 하나 깜짝 않고 당당히 하면서, 오히려 란 쪽을 꾸짖듯이 말한다.

요컨대 통찰로 남의 잘못은 언행 뿐만 아니라 생각까지 허락 없이 막 훔쳐 읽어 비판하면서, 본인들이 지은 잘못은 그 걸 보고 들은 누군가가 그리거나 말해 알리는 것조차 허락을 받지 않고서는 못 하도록 통제해 숨기는 특권을 뻔뻔하게 행한다.

3. 성장과 노화

순수한 신은 성장도 노화도 일체 하지 않는다. 외모 나이를 바꿀 수는 있어도 성장과는 무관하다. 다만 생성신의 경우 관할영역이 우주에 생겨났을 때 처음 존재를 얻으므로 자아를 얻고 성숙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며, 이 때에는 아이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나스티카들과는 달리, 신들에게 성별을 바꾸는 능력은 일반적인 것이 아니다. 하지만 성별 전환이 가능한 신도 일부 있다. 대표적인 예가 시초신 비슈누로, the finite에서 남자로도 여자로도 나타나 이안의 가게에서 주문을 하고는 했다.

4. 초월기

5. 속성

신들은 수라들과 인간들과는 달리 원천 속성만 1~3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속성이 같은 신들도 굉장히 많다. 즉, 불 속성의 신은 아그니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란 뜻이다. 그런데도 '불의 신'이라고 하면 '아그니'라고 하는 이유는, 그가 불 속성 신들 중 가장 강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의 속성 뿐만 아니라 관할 영역이 우주의 모든 불이기 때문에, 우주에 존재하는 다른 모든 불의 신들이 가지는 관할영역을 포함하는 가장 격이 높은 신이기 때문이다.

6. 새로운 신의 탄생

죽음이 없는 대신 수라나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번식을 하지 않는데, 생물학적인 번식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20] 신 사이에선 아이가 생기지 않거나, 생기더라도 그 아이는 신이 아니거나, 생성신이 맡을 새 관할 영역이 생겨야 낳을 수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뭔가 특이할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불사인 존재들이 생물학적 번식을 통해 빠른 속도로 불어나기까지 하면 아무리 강함에 차이가 있더라도 수라와의 밸런스 붕괴가 일어난다.

우주에 관할 영역이 하나 더 생기면 아기 생성신 한 명이 더 생기는 방법으로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숫자가 매우 천천히 늘어난다고 한다.[21]

하지만 인간과 수라 사이에 혼혈이 태어나는 것처럼 인간과 신 사이에서도 혼혈이 태어날 수 있다. 다만 임신이 매우 힘들며, 신들처럼 불사신도 아니고 라크샤사급 수라들처럼 강하지도 않은데, 그 대신 인간보다 수명이 길다고 한다(물론 수명 제한은 있다). 수라와 인간 혼혈, 즉 일반적인 하프가 보통 400년을 사는데 그것보다도 오래 사는 모양. 때문에 긴 시간 동안 한 분야에 수련을 매진한다면 상당한 경지에 오르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신계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인간계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거의 없다.

7. 구분

신들은 관할 영역에 따라 시초신(始初神), 자연신(自然神), 생성신(生成神)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나이의 단순 비교로는 시초신 > 자연신 > 생성신이다. 하지만 관할 영역으로 힘의 강함을 따질 수는 없다. 신들의 강함은 관할 영역이 아니라 계급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이다. 설정에 따르면 시초신보다 강한 자연신도 있으며 생성신이 자연신보다 강한 경우도 많다고 한다. 예를 들어 5선급 생성신이 4선급 자연신보다 강하다.

7.1. 시초신

쿠베라의 시초신
시바 - 브라흐마 - 비슈누 - 칼리
관할 영역
滅 파멸 - 造 창조 - 回 부활 - 混 혼돈
파일:first4.jpg
始初神

始初神[22]

자연신과 생성신이 현존하는 우주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면, 시초신은 우주를 그 자체를 창조, 조정, 유지, 파괴하는 역할을 하는 신이다. 즉 자연신과 생성신이 지금의 우주가 있도록 하는 존재라면, 시초신은 우주의 창조와 멸망이라는 순환 자체를 관장하는 존재다. 이들은 한 우주를 초월한 개념에 속한 추상적인 관할 영역과, 우주의 모든 인과에서 벗어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들 시초신은 비슈누, 브라흐마, 시바, 칼리 4명뿐이며 이들은 모두 오선급 신이다.

신에 속해있는 것으로 치부되긴 하지만, 애초에 살아가는 영역이 다른 존재이니 만큼 같이 묶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규격 외의 존재들이다. 시초신은 서로를 견재하기 위해 서로 대비되는 네 쌍의 개념, 즉 여덟 개의 속성을 나누어가지고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개 중 하나만 알려져 있는 상태다.[23] 또한 이들은 우주보다 나이가 많으므로 우주와 비슷한 세월을 살아온 나스티카와 아스티카들을 통찰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다. 허나 그 중에서도 통찰 결과를 떠벌리고 다니는 것은 비슈누와 칼리뿐이라는 듯.

창조신 브라흐마는 하나의 우주와 그에 속한 최초의 생명체를 직접 창조하는 역할을, 파괴신 시바는 창조의 반동을 흡수하고 우주가 끝에 다다랐을 때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최초의 생명체들에게 특별한 이름을 하사하고 이들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이가 바로 비슈누. 마지막으로 칼리는 우주 창조에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으며, 다 만들어진 우주에 깽판을 치는 일을 하고 있다(...).[24] 이름을 관리할 자격 자체는 모든 시초신이 나누어 가지고 있지만, 현재는 회수되거나 보류한 이름를 죄다 칼리가 가지고 도망갔기 때문에 당장 이름을 다룰 수 있는 시초신은 사실상 칼리뿐이다.

일단 신이라고는 하나 모두 신,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아스티카의 편은 아니다. 위에서 서술한 대로 이들은 우주의 존망과는 무관하게 절대적으로 영원불멸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아스티카들이 우주를 구성하고 채우며 넓혀가는 이들이라면, 시초신은 그런 우주 자체를 다루는 더욱 초월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 자체가 다르다. 또한 4명이 각각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25] 계속해서 새로운 우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이들의 역할인데, 분명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임에도 어째서 그런 일을 하는 것인지, 칼리는 왜 그것을 계속 방해하는지 등은 불명이다. 또한 어째서인지 100% 의도대로 창조하는 것이 불가능해 반드시 변수와 뒤틀림이 발생하게 된다.[26]

그리고 칼리가 이 균열을 크게 만들게 되면 브라흐마와 시바는 그냥 포기하고 다음 우주를 만들 때까지 방관하는 것이 기본 자세이고, 칼리를 막고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발바닥에 땀 나도록 뛰어다니는 것은 비슈누 뿐이다. 애초에 브라흐마는 우주 창조를 위해 힘을 많이 소모했기에 다른 시초신보다 훨씬 약하고, 시바는 자기가 죽으면 그대로 우주가 멸망하기 때문에 둘 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입장이다. 더해 칼리의 시간조작에 대항할 수 있는 것도 비슈누 뿐이니 독박을 쓸 수 밖에 없는 것.

그러나 작중 내용이 전개되면서 위의 설정이 무색하게 이들이 아스티카의 실질적인 상관이자 만악의 근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자잘한 일은 철저한 방임주의의지만, 당연하게도 우주의 관리자이므로 우주의 존속과 관련된 일은 오히려 시초신들의 개입이 없는 경우가 없다. 아스티카들이 주동적으로 일으켰던 패악질로 알려졌던 태초인류 멸절과 아난타 토벌 역시 시초신들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27] 기본적으로 삶의 단위가 우주를 벗어나다보니, 우주가 뒤틀리고 멸망해가더라도 아 이번 우주는 망한 것 같으니 다음 우주나 잘 해봐야겠다이라는 선택지가 존재하기에 필사적으로 매달리지 않는다. 시바와 브라흐마는 칼리의 영향력이 커지면 사실상 해당 우주를 포기 및 방관하며, 그나마 우주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피조물을 돌봐주려는 비슈누마저도 비정하고 냉혹한 면모가 존재한다.

칼리와 비슈뉴는 성별 변경이 가능한 것이 확실한데 나머지 둘은 불명.

나이, 관할 영역, 권리, 수라에 대한 생각, 신체적 특징 등등 여러 모로 아스티카들과 차별점이 많고 이질적인 존재들이다. 마치 다른 종족인 것처럼 말이다.[28] 그 때문인지 작중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자연신들과 생성신들, 그리고 수라의 각 종족들의 초대왕들과 몇몇 나스티카들도 시초신들에겐 존댓말을 사용한다.[29] 신들의 왕이라고 불리는 인드라는 자신은 정확히 '아스티카'의 왕일 뿐이라고 하는 등 시초신은 신들 중에도 좀 다른 특별한 대우를 받는 듯하다.

특별한 존재들이지만 절대 무적인 것은 아니다. 무한히 부활할 수 있을 뿐 죽을 수는 있으며, 비슈누는 시간 조작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몸을 잃어버린 뒤 우주가 멸망하고 다른 우주가 만들어질 때까지 몸이 없는 상태로 있어야 한다. 즉, 죽어도 죽는 게 아닌 상태가 돼버리는 것. 이건 아마도 비슈누가 사라진 이 시점에서 아직도 비슈누의 신급아이템이 자기 회복은 못하더라도 능력이 유지되는 이유일 수도 있다. 엄밀히 말해서 신 비슈누는 소멸한 것이 아니니까.

작중 현재 시점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대변동이 일어나기도 한참 전에 칼리는 사라졌고, 대변동이 끝난 후 비슈누와 시바도 사라져 버렸기 때문. 이제 남은 시초신은 브라흐마 한 명뿐인 셈. 그리고 그 브라흐마는 껌을 씹으며 지옥불로 사우나를 하고 있다

시초신들의 힘은 여타의 신들과 비교했을 때는 강한 편이지만, 이들도 명색이 신인 만큼 파괴적인 면에서는 강한 나스티카들보다 떨어진다.[30][31] 하지만 그 밖의 영역에서는 나스티카조차 초월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그 예로 비슈누는 단독으로 차원을 갈라놓았으며, 자신의 피조물에게 절대적인 힘을 휘두르는 브라흐마 앞에서는 아무리 강한 나스티카라도 승산이 없다.

브라흐마는 우주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일부를 많이 흩어놓은 강태라 지금은 매우 약하지만, 모든 힘을 되돌리면 우주의 지도를 바꿀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게다가 비슈누의 시간조작, 시바의 존재소멸, 브라흐마의 신벌과 같이 독특한 성능의 고유초월기를 보유하고 있기에 아무리 나스티카라도 함부로 할 수 없기는 하다. 무엇보다 이들은 모든 이름의 힘의 관리자이기 때문에...

그리고 3부 87화에서 칼리의 말에 의하면은 끝과 시작, 원인과 결과, 그 모든 인과에서 벗어난 존재가 바로 시초신이라고 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칼리를 포함한 시초신에 해당되는 존재들은 무슨 짓을 하든 대가를 치를 의무가 없다는 뜻이다. 이는 칼리 본인이 직접 언급한 사실이다. 다만 시초신이 끝과 시작, 원인과 결과, 그 모든 인과에 벗어나있고, 칼리 본인의 말마따나 어떠한 행동을 해도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 하더라도 쿠베라 리즈가 "유타를 낳기 위해 나스티카의 이름을 사용했는데, 그 후로도 시초신의 권능은 유지되고 있습니까? 비슈누가 없는 세계인데도 전면에 나서지를 못하고 이렇게 제한적으로 활동하고 계신 것은 무슨 이유입니까? 수백 년 전 당신께서 아드님을 두고 사라진 것은, 혼돈 속성이 무속성으로 비어버린 것은 결국 당신이 시초신의 이름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 아닙니까?"라는 대답을 하는 것을 보면은, '완전한' 의미에서 어떠한 짓을 해도 어떠한 대가를 치르지 않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몸을 잃어버린다든지 하는 대가는 지금 우주에 국한된 것이고 지금 활동하는 우주가 멸망하면 존재와 능력이 그대로 돌아오기 때문에 대가가 없다고 하는 모양

3부 164화에서 언급되길, 거시적 목적을 위해서라면 피조물 일부는 버릴 수가 있는 존재들이라고 한다.

3부 213화에서 크로하가 어린 시절의 라나에게 한 말에 의하면, 시간이라고 하는 것은 어쩌면 4명의 시초신들과 다른 신 혹은 신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한다.

외전 18화에서 그들조차도 시간축 내에서는 시간회귀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과, 그럼에도 세계가 멸망해서 시간축에서 벗어나면 회귀로 사라진 기억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3부에서 마루트가 쿠베라를 향해 '망할 브라흐마 한테 알랑거린다'라고 비난하고 아스티카들의 왕인 인드라 또한 정황상 브라흐마에게 불손한 뜻을 지닌 것처럼 묘사되고 선연재분인 3부 337화에서 바유가 리즈를 향해 나는 질서를 따르는 게 이 우주의 희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네가 두른 그 아이템들...혼돈도 답은 아니야. 쿠베라 리즈. 아스티카들도 차마 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을 요구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만 시초신 그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마라. 그들(=시초신)들은 이 우주의 희망이 아니야. 절대로.라고 충고하는 것을 보면 아스티카들에게 그다지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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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목적은 바로 이상적인 생명체를 완성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끝없이 우주를 반복하고 있다. 시초신이 창조하는 생명체는 모두 어떠한 지향점을 두고 설계된 존재들이며, 서로 적대관계에 놓인 종족들 중 하나가 승자가 되면 승리자로서 다음 우주로 넘어가고 패자는 패배자로서 다음 우주로 넘어간다. 이 경쟁을 반복해 어떤 피조물이 더 우수한지 가려내는 것이 이 무한한 우주 윤회의 목적인 셈이다. 승리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우주와 불리한 우주를 고를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선택한 우주에서 또 다른 도전자와 경쟁하며, 패배자는 승리자와 반대의 우주로 가 역시 다른 종족과 경쟁한다. 그리고 연속으로 두 번 이상 패배한 종족은 폐기 처분되어 영원히 소멸한다.

즉 한 마디로 이 우주 자체가 피조물들 입장에서는 짓밟히다 패배하여 소멸하거나, 설사 승리한다고 해도 수 억 년의 우주를 무수히 반복하는[32] 무한한 경쟁을 끝없이 치러야 하는 그야말로 무간지옥이나 다름없는 곳이었던 것.

각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피조물의 조건은 시초신마다 다르다. 그렇기에 시초신들도 사실상 내기와 같은 경쟁을 하고 있으며, 자신들 입장에선 초장에 실패한 우주도 끝까지 가야할 경우가 많으므로 알게 모르게 알력이 쌓여있다. 각 시초신의 목적은 비슈누를 제외하고는 명확히는 밝혀지지 않아 추측만 가능한데, 비슈누의 목적은 모든 종족이 서로 타협하여 평화를 이루는 것이다.[33] 시바의 목적은 무자비한 강자가 승리하는 것으로 추측되며, 브라흐마의 목적은 자신이 설계한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보인다. 칼리는 피조물에는 그닥 별 관심이 없으며 최대한 빨리 우주를 멸망시키는 것이 목적인 듯 한데, 그 이유는 아직까지 불명이다. 설계한 대로 살아가는 존재는 무의미하다는 본인의 신조 때문일지도.

하지만 여기서 변수가 되는 것이 바로 시간가능성의 원한이다. 쿠베라의 우주에서는 어떤 한 피조물이 시간의 축이 되어 진짜 우주와 그에서 뻗어나간 가능성의 우주를 구별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 시간축은 시간을 되돌려 원하는 가능성을 실현하는 능력을 지니게 된다. 그러나 시간축을 돌려 새로운 미래를 만들면 기존의 미래는 가능성에 불과한 우주가 되어 결국 멸망한다. 그리고 그렇게 멸망한 가능성의 원한이 쌓이고 쌓이면 종국에는 우주 그 자체를 집어삼킬 수 있는 존재로 승화되어 시간과 공멸하고 우주가 멸망한다. 그 기간까지가 한 우주의 수명이며, 칼리를 제외한 시초신들은 그 전에 자신들의 목적을 수행하려 하는 것. 그리고 그 가능성의 화신이란 바로…

7.2. 아스티카

파일:나스티카와_아스티카.png

오른쪽 그룹이 7명의 오선급 자연신이다. 위쪽부터 찬드라, 바유, 인드라, 수르야, 바루나, 아그니, 쿠베라[34], 위 이미지에선 각각의 나스티카들과 신들이 대체로 대비되는 속성끼리 마주보는 구도를 이루고 있다.[35]

Astika

어원은 베다 성전의 권위와 브라만 계급의 우위성을 인정하는 정통적인 인도 사상가에 대한 호칭인 아스티카(āstika[36]). 신 중에서 시초신을 제외한 자연신과 생성신이 여기에 포함된다. 우주의 시작 때 최초의 생명체로서 나스티카들과 같이 태어난 아스티카들은 자연신밖에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생성신이 생겨났고 아스티카라는 말은 잘 쓰이지 않는 말이 되었다.

아스티카들은 수라와 대립 관계에 있는 종족으로 예로부터 끊임없이 전쟁을 치러왔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스티카들은 나스티카급 수라들을 전멸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37] 그래서 그들은 대부분 나스티카를 죽이기 위해서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심지어 무척 비열한 수단까지도 말이다.[38][39]

하지만 기본적으로 나스티카급 수라들은 태초부터 신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힘을 가지고 있기에 정면승부일 경우 신에게는 승산이 거의 없다. 나스티카와 아스티카의 이 역량차는 태초부터 이름의 힘에 의해 정해져 있는 것으로 기본적으로는 나스티카가 아스티카보다 강하다.[40][41] 하지만 아스티카들이 위에 언급한 것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집요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신들의 아무리 죽어도 다시 부활하는 특성 덕분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들에게 유리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우주 탄생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스티카의 수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스티카들의 수는 거의 줄지 않았다.[42]

거기다 아스티카, 나스티카, 태초 인류 등 최초의 피조물들이 태어난 우주 초창기 시절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세계관이 확장되고 자세해지면서, 아난타와 여성형 브리트라를 제외한 나스티카의 위상이 꽤 많이 내려갔다. 일단 스토리 극초반부터 여러 번 언급된 속성과 지형에 따른 상성 차라는 것이 단순한 불<물 식의 상성우위나 바다에서는 수중생물 형태인 간다르바족이 더 유리하다라는 식의 단순한 신체 특징으로 인한 유리함 따위가 아니라, '우주적 차원의 각 속성 에너지가 어떻게 배분되고, 각 속성 에너지끼리 충돌했을 때 어떤 결과가 생기는가'를 의미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의 영향력이 아난타, 여성형 브리트라를 제외한 초대왕 나스티카끼리의 대결이 손가락 휘두르기와 패대기만으로 간단히 끝날 수도 있는 정도라는 게 밝혀졌다. 그런데 나스티카는 그 우주의 에너지를 소비하기만 하는데, 아스티카는 바다를 만드는 등 지형을 바꾸는 짓을 훨씬 쉽게 하며, 신과 친밀한 종족인 인류는 그런 우주의 에너지 흐름을 파악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피조물 중 제일이며, 태초 인류는 현생 인류와는 비교도 안 되는 경지다. 또한 신이 주체가 되어야만 사용가능한 융합 초월기란 개념도 새롭게 등장. 그렇기에 대부분 나스티카보다 훨씬 약하게 태어난 신 쪽이 나스티카에게 크게 밀리지 않거나 우세한 상황이 자주 나온다.[43] 우주 초창기 시절이 아닌 N23년 시점에서도 찬드라와 바유가 하는 말을 보면, 여러 신이 힘을 합쳤는데도 선전하는 나스티카는 흔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그니에게 쫓기던 리아가라의 말에 따르면 시초신들조차 신의 편을 들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나스티카들의 수나 수라 종족들 간의 균형이 우주의 존속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도 신들, 즉 아스티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스티카들을 전부 죽이려고 한다. 게다가 아난타를 죽였을 때 아스티카들[44]을 바라보는 시초신들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는 걸 보았을 때 아난타를 살해할 당시 시초신들이 아스티카들의 편에 서지 않게 될 대형 사고를 쳤을 가능성이 높다.[45]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스티카들을 죽이는 모습에 실망해 아스티카들의 편에 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일단 시초신들은 수라의 편도 신의 편도 아니다. 브라흐마는 자신이 직접 아스티카들과 나스티카들을 태어나게 한 창조주인 만큼 똑같이 자신의 피조물들인 둘을 공평하게 대하고 있고, 비슈누는 나스티카들과 친구였다. 다만 시초신들의 구체적인 생각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느 쪽의 편도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단행본에서 추가된 설정에 따르면 시바의 경우 수라들이 마성마법을 버린 인간들에 대한 복수를 해결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상급수라들을 수라도에 가두는 해법을 주장했고 그러한 해법에 동의하지 않은 비슈누와 마찰 끝에 비슈누 조차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은둔했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이에 따라 시초신들의 수라들에 대한 태도는 브라흐마는 절대 중립, 비슈누는 개입을 자주하는 중립, 시바는 상당히 강경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스포일러가 있던 우주에서는 수라들의 존재만 묘사되고 시초신 외의 신들의 존재는 묘사되지도 않는다. 이들의 존재가 없었거나,[46] 있었더라도 현재 우주의 '아스티카' 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정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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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우주의 태초인류

지난 우주에서 칼리의 설득을 받아들이지 않고 유리한 우주를 택한 인간이라고 3부 312화에서 신 쿠베라의 입으로 밝혀진다.

3부 112화에서 공개된 내용에 의하면 지난 우주의 신들은 강함과 부활 능력을 가진 육체적 측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사기적인 생명체였다[47]. 그들은 연속된 승리로 완벽한 피조물에게는 선의라는 것이 필요없단 사실을 증명해온 승리자들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선의에 대한 마지막 실험으로 창조된 상대가 지난 우주의 승리자들인 태초 인류로 이 인류는 이번 우주의 태초 인류가 그랬던 것처럼 선하지만 약하고 짧은 생만을 이어가고 환생을 통해 경험을 축적하는 피조물이었다. 신들은 처음에는 인간들을 무시하며 살육을 반복했지만 인간들이 경험을 축적하자 위기감을 느껴 아예 전 우주에서 씨를 말려버릴 기세로 태초 인류를 제거하기 시작했고 결국 태초 인류의 거점은 행성 하나만이 남은 절망적인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시초신이 개입하며 상황은 급변한다. 시초신들은 승리자의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괴물의 모습으로 태초 인류 앞에 나타났으며 4명은 각각 자신과 손을 잡으면 각각 부활 능력, 적을 다른 차원에 가두는 능력, 적이 부활하지 못하게 만드는 능력, 영혼을 파괴하는 능력을 주겠다고 말했다. 태초 인류는 싸움을 끝낼 길이 보이지 않는 부활 능력을 거절했고 신을 말살해버릴 수도 있는 영혼 파괴는 아무리 적이지만 과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부활을 막는 능력과 다른 차원으로 가두는 능력 중 고민했고 결국 브라흐마와 손을 잡고 적을 다른 차원에 가두는 능력을 얻어서 모든 신들은 다른 차원에 갇히게 되었고 승리자의 자리를 쟁취해냈다.

하지만 신들은 단순히 패배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었고 그들에게는 패자 부활전이 있었다. 승리한 태초인류는 다음에 건너갈 우주를 선택할 수 있었고 그들은 자신들이 강자가 되어 손쉽게 승리할 수 있는 우주와 약자로 돌아가 힘겨운 경쟁을 해야하는 우주 중 하나를 선택해야됐다. 일반적으로 보면 당연히 강자로 살아갈 우주를 택하겠지만 칼리가 나타나서 태초 인류에게 너희가 선택하지 않은 우주는 신들이 가게 될 것이고 그들이 어려운 우주로 넘어가 다시 한번 패배를 하게된다면 영원히 소멸될 처지라고 말하며 태초 인류의 선의를 이용한 설득을 시전한다. [48] 결국 이 설득으로 인해 소수만이 유리한 우주를 택하고 대다수가 신들을 위해 어려운 우주를 택했으며 몇몇은 결국 선택을 내리지 못한채 소멸하길 택했다.

그런데 여기서 칼리는 희대의 트롤짓을 벌여놓는데 칼리가 다수의 우주를 열어놓는 것에 협조를 거부해서 한 우주에서 승리자의 경쟁과 패자 부활전이 동시에 일어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결국 지난 우주의 태초 인류의 선택을 반영하기 위해 유리한 우주를 선택한 소수가 아스티카로, 불리한 우주를 선택한 대다수의 인류는 태초 인류로 살아가게 되었고,[49] 대다수의 선택이 불리한 우주였으므로 인간과 신 모두에게 생존에 불리한 우주를 만들기 위해 부활 능력도 발전도 없지만 그걸 상쇄하고도 남을 압도적인 무력을 지닌 수라라는 종족이 탄생하게 된다. 여기에 지난 우주의 패배자들인 신들 또한 다른 차원에 격리된 채 이번 우주에서 패자부활전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50]

다만 유리한 우주를 택한 인류가 워낙 소수였기 때문에 아스티카 전원이 지난 우주의 인류인 것은 아니고, 거의 대부분은 이번 우주에서 새로 창조된 영혼이다.

7.2.1. 자연신

자연신
오선급 [[신 쿠베라|
쿠베라대지
]] [[아그니(쿠베라)|
아그니
]] [[수르야|
수르야
]] [[찬드라(쿠베라)|
찬드라어둠
]]
[[바루나(쿠베라)|
바루나
]] [[인드라(쿠베라)|
인드라하늘
]] [[바유(쿠베라)|
바유바람
]]
사선급 [[우샤스(쿠베라)|
우샤스새벽
]] [[라트리(쿠베라)|
라트리
]]

自然神

우주가 창조될 때에 같이 태어난, 즉 처음부터 우주에 존재했던 관할영역을 가진 신들.[51] 따라서 나스티카들과 나이가 같다. 이들도 초선부터 오선까지로 나뉘어진다. 전체적인 숫자는 많은 듯하지만 오선신(1부 32화에 따르면 가장 강한 신 12명을 칭한다고 나온다)은 아그니, 쿠베라, 인드라, 바루나, 바유, 수르야, 찬드라 일곱 등으로 나머지 자연신들은 4선급 신과 그 이하급의 신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태초의 우주에 있던 관할 영역을 가지게 되어 생성신들에 비해 든든한 관할 영역을 가지고 있어서, 우주가 멸망하기 전까지는 사실상 불멸이다. 특히 오선급 자연신 7인방은 자신들이 우주 그 자체나 다름없는 존재들로, 우주에 있는 모든 에너지의 근원이며 나스티카들의 힘의 바탕이 되는 존재들이기도 하다.

시초신보다 강한 자연신도 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는 대놓고 신계 최강이라는 아그니.

7.2.2. 생성신

생성신
오선급 [[야마(쿠베라)|
야마죽음
]]
사선급 [[마루트(쿠베라)|
마루트붕괴
]] [[아슈윈스|
아슈윈스의술
]] [[푸샨|
푸샨목축
]]

파일:marutasvins.jpg
파일:marutorasvins.jpg[52]
生成神

우주 창조 이후에 지적 생명체나 물질의 활동으로 생겨난 새로운 관할 영역을 맡는 신들로, 자연신에 비해선 나이가 어린 신들이며 이들은 모두 태초의 모습이 어린아이다.

생성신 역시 초선부터 오선까지로 나뉘어진다. 생성신 중에서는 죽음이 관할영역인 야마만이 유일한 오선급 신이며[53] 그를 제외한 나머지 생성신들은 모두 4선급 이하다. 특정 행성에 국한된 생성신의 경우 대체로 초선~2선급이라고 하며 전 우주적인 관할영역을 가진 생성신은 대부분 4선이다.

자연신과 생성신의 구분은 본질적인 것이냐 아니냐 보다는 시기의 문제다. 예를 들어 죽음은 매우 본질적인 자연의 구성요소이지만, 우주가 태어날 때에는 아무것도 아직 죽지않은 상태였으므로 죽음은 생성신이다. 비슷한 이치로 붕괴 또한 한 번 생겨난 것이 붕괴한 이후에 존재하게 된 개념이므로 마찬가지로 생성신이다.

우주의 모든 관할 영역이 꽉 차있을 경우 새로운 생성신이 생겨나지 못한다. 그래서 신들의 수는 수라보다 매우 느리게 늘어난다.

사선급 생성신 중에서는 아슈윈스와 마루트가 유명하다. 아슈윈스는 비슈누를 이어서 부활 속성, 마루트는 시바를 이어서 파멸 속성을 맡고 있기 때문. 아슈윈스는 '의술', 마루트는 '붕괴'를 담당하는 신들이다. 이 두 신은 다 여성형이다. 이 둘은 4선급 신이고 속성이 겹치는 시초신들이 있었기 때문에 대변동 전까지 인간에게 제공하는 마법의 위력으로 따지면 자기속성의 2인자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아스티카 중에서는 우주 초창기부터 그들 속성의 신들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스포일러 #===
지난 우주의 신

8. 신 소환

8.1. 소환체계의 변화

대변동 이전, 즉 신들이 자력으로 인간계에 올 수 있던 시절에는 신이 인간계에서 쓰는 힘에 제약이 거의 없었던 데다, 인간이 신을 소환하기 위해 희생해야 할 부분도 그리 심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변동 이후 신들은 자력으로 인간계에 올 수 없게 되었고, 설령 소환된다 하더라도 힘을 쓰는데 제약이 많게 되었다.

인간은 자력으로 오지 못하는 신에게 통로를 만들어 주기 위해 자신의 수명을 크게 희생해야 하며, 신의 소환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기력을 끊임없이 소모해야 한다. 자신의 기력으로 감당하지 못하는 부분은 수명으로 대체해야 하고, 이 때문에 소환 상태를 장시간 동안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게 되었다.

외전3 '너를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에[54] 왕이 소환주문을 쓰고 실패한 후[55] 무명56에게 자신의 수명은 곧 다한다고 한 것으로 봤을 때 대변동 이전에도 수명이 깍이는 건 같았던 것으로 보인다. 단지 소환에 드는 유지 기력[56]과 초월기 사용으로는 기력이 줄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57]

8.2. 신 소환의 조건

소환 마법은 다른 마법(호티, 브하바티)들과는 다른 조건이 요구된다. 아무리 똑똑하고 마법 재능이 뛰어난 마법사라도 소환 마법은 별개 문제이다. 그나마도 단순히 실패하기만 하면 누구나 시도해 보겠지만, 실패해도 수명이 깎여 버린다는 치명적인 부작용 때문에 섣불리 시도하기도 힘들다.

대변동 이전, 즉 비교적 소환의 대가가 낮은 시절의 통계에 의하면 소환에 성공한 마법사는 지금까지 모두 신의 원천속성과 생일속성이 일치했고, 비교적 신성친화도가 높았다. 이 때문에 트리플 속성과 신성친화도가 소환의 조건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이 조건을 갖추고도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조건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가로 작중에서는 신성친화도가 0인 소녀가 소환에 성공한 예외사례가 존재한다.[58]

9. 신급 아이템

신이 직접 창조한 아이템. 해당 항목 참고.

10. 평가

'''저 세상에 정상적인 신은 야마님 한 분 뿐인데[59]
▶ 3부 36화에서 전생의 기억을 찾은 브릴리스 루인
(인간들이)조단위로 죽든 경단위로 죽든 무슨 상관이야?
▶ 3부 56화의 아그니의 과거 회상에서 나온, 태초에 인간들을 학살하고 다니는 간다르바를 죽여야만 한다는 아그니의 주장을 묵살하면서 다른 아스티카들과 함께 아그니를 조롱하는 찬드라
결국 너희들의 목적은 살기 좋은 우주가 아니라 '길게 연명하는 우주'
100명이 100년동안 살 수 있는 집을 10명이 1000년동안 독차지하기 위해, 나머지 90명을 죽이고 그걸 정의라고 우기는 꼴이지. 수라는 약육강식의 원리로 살아가더라도 최소한 그걸 정의라고 포장하진 않는다. 뻔한 이기심을 정의로 포장하는 건, 정당한 원한조차 받고 싶지 않은 비겁한 놈들이나 하는 짓이지.
▶ 3부 230화에서 킨나라/아이라바타의 주장
누구보다 선했던 자들이 밟히고, 뜯어먹히고, 이용되며 악만 남은 덩어리가 되고,
처음 그들을 죽였던 자들은 이제 그 '악'을 벌하며 스스로를 정의라고 주장하는 거다.
▶ 3부 243화에서 아난타가 버린 '허물'의 주장
저따위 놈들이 이룩한 경지라면 필시 별 것 아닐 것이다.
3부 외전 12화에서 신들의 개차반같은 말과 태도에 분노한 카드루[63]
신계에선 항상 그들 자신에게 안전한 것을 택하고, 나머지는 버렸다. 지금까지의 역사가 그랬어.
▶ 3부 280화에서 시간의 기록을 읽은 마루나가, 바유를 믿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한 말.
언젠가 '신'께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억겁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외면하지도, 도망치지도, 망각하지도 못한 채, 모든 슬픔과 후회를 떠안고 가야 하는 존재, 그것이 바로 '신'이라고 말입니다. 브라흐마님. 저조차 기억하고 있는 지난 날의 과오... 다시 떠올릴 때마다 한없는 죄책감에 짓눌려야 할 일 들을 당신은 언젠가부터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셨지요. 괴로움을 덜기 위해 잊은 것들이 당신의 위상 또한 같이 끌고 내려갔다는 걸 이제는 깨달으셨을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미 늦었습니다. 제 마음조차 들여다볼 수 없게 됐을 때부터 당신이 승자가 될 가능성은 사라졌으니 말입니다.
▶ 3부 292화에서 신 쿠베라가 브라흐마를 배신하며 한 말.
'누릴 자격'이라, 바로 그런 표현이 꼭대기가 본래의 용도에서 멀어졌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변질 되어 버린 꼭대기에 변질된 성정을 돌이킬 의지조차 없는 자들... 전 우주도 그랬고 그 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새로운 우주에서도 또 이런 일들은 반복되겠죠.
▶ 3부 293화에서 브라흐마의 자기합리화를 끊으며 한 말.
스스로 하면 훨씬 간단할 일조차 번거로운 방법을 써가며 선택권을 주고, 원하는 선택지로 교묘하게 유도하면서도 결정적인 것은 그들 손으로 행하게 만들어 평생의 죄를 지고 가게 만드는 게 신들의 방법이죠. 당신은 결국...책임지기 싫은 비겁자였을 뿐입니다.
(책임을 원치 않는다면 포기하고 다른 이에게 넘길 기회가 있다고 답하자)
그 '다른 이'라는 것도... 또 다른 인간이겠죠. 당신 스스로 책임 질 생각은 없는 겁니까?
▶ 3부 294화에서 쿠베라 리즈가 신 쿠베라를 비판하며 한 말.

세계관 내의 인간들은 신앙을 근거로 살기에 신들은 숭배를 받는 존재들이나, 마법사들에게 있어 모든 신들의 평가가 좋지는 않다. 당장 윌라르브의 대지의 신관인 시에라 시에스는 간다르바를 내버려두는 신들의 태도를 미심쩍게 여기고 있다.

이들이 이러한 평가를 받는 근본적인 이유는, 애초에 선악 개념이 인간과 다르기 때문이다. 차원의 구분에 예속되는 인간을 포함한 다른 생물과 달리 신들은 차원을 넘나들며 살아가기에, 신에게 인간의 죽음이란 그저 현세에 있던 영혼이 저승으로 넘어가는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영혼은 해탈하거나 낙원으로 가지 않는 한 다시 환생할 것이기에, 신들은 본질적으로 인간의 죽음에 인간과 같은 반응을 보이지않는다.[64] 또 억겁에 가까운 시간을 살아가기에 계속해서 죽고 태어나는 인간에게 개인적인 감정을 품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데다, 무엇보다 애초에 이들은 인간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쿠베라 세계관 속 신들의 존재의의는 우주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일이고, 인간은 우주의 구성요소 중 일부이자, 더 나아가 우주를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인간을 위하는 척하는 것도, 수라와 전쟁을 하는 것도 이 궁극적 목표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우주 그 자체와 자신들의 생존이지 인간의 생사가 아니다.

아그니는 간다르바가 감탄할 정도로 매우 정의롭고 올곧은 존재지만, 찬드라는 그를 소환한 신관조차 그를 혐오할 정도로 인성에 문제가 있다.[65] 하지만 오히려 아그니가 같은 신들도 포기한 문제아라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아, 찬드라로 대표되는 일반적인 신들의 성격이 어떤지는 쉽게 추측해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쿠베라의 경우는 성격 나쁜게 훤히 보이는 수준이고 그나마 수르야가 인간의 자율성을 존중해 주는 정도.

또한 태초 브릴리스의 말에 의하면, 수라들과 힘을 합쳐 공공의 적인 태초 인류들을 한 번 소멸시킨 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 놓고 찬드라는 간다르바를 깠다 이 때 신들이 인간을 보던 관점은 존재 자체가 우주의 재앙인 놈들[66] 단 아그니와 수르야는 반대를 했다고 한다. 그 때의 인간들 중 유일한 생존자(?)가 태초 브릴리스.[67]

신과 수라를 태초부터 겪어온 브릴리스와 수라도에서 7년을 보냈던 쿠베라 리즈가 세계관 내에서 신들에 관하여 인간의 입장을 가장 잘 대변한다고 볼 수 있는데, 위에 적혀 있는 말만 봐도 얼마나 부정적인지를 알 수 있다. 심지어 1부에서 쿠베라는 아스티카에게 날씨나 식복 등을 기도할 정도로 신앙심이 깊었을 뿐만 아니라 수라도에서 바람의 5선신 바유와 교류가 있었음을 생각하면 얼마나 아스티카들이 막장인지를 알 수 있다. 또한 비교적으로 아그니가 정의롭고 올곧게 느껴지지만, 한 여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수많은 삶을 반복하게 하며, 그녀를 소중히 여기지만, 그녀의 시간들은 소중히 여기지 않는 모순적인 신이다.[68][69]

또한 설정상으로 분명 아그니와 찬드라, 그리고 신 쿠베라는 해탈의 수준에 올랐고 정신계 초월기가 통하지 않는 5선의 신인데 정신적으로 나사가 풀린 모습을 보인다. 아그니는 간다르바의 도발에 간단하게 넘어가 백색이 되어 브릴리스를 죽일 뻔한 적이 있고, 찬드라는 대놓고 인간을 하등종족이라 칭하는 우월의식을 보여주는 데다, 신 쿠베라는 작 중 더러운 성질머리의 예시로 나온다. 작중에 등장 우주의 시간과 비슷한 나이를 도대체 어디로 먹었는지도 모를 지경인데 5선의 신이 이 정도라면 그 이하의 정신을 가졌다는 4선 이하의 신들은 과연 어떠할지...[70][71]

그나마 수라로부터 인간을 지켜주는 존재이기에 선역으로 많이 그려졌으나, 결국 우주의 초창기에 수라와 한 편이 되어 인간을 한 번 멸망시켰다는 것이 밝혀졌다. 태초 인류들이 언젠가 지금보다 더 발전해서 신들을 대등하게 바라보는 미래를 봤기 때문이라고. 자신들도 태초 인류와 똑같은 브라흐마의 피조물이면서 단지 대등하게 바라보는게 싫어서 한 종족을 멸망시킨 셈. 수라들도 자신들과 대등한 인간보다는 발 밑의 인간을 원했기에 신들과 손을 잡고 태초 인류들을 멸망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브릴리스의 평가가 전혀 틀리지 않는[72] 막장 족속들이다.

태초의 인간들은 후에 나스티카들보다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었기에 멸망시킨것까지는 타당하다고 볼 수 있으나[73][74] 후에 더 약하게 재창조된 인간들을 하등생물 취급하며 거의 반강제[75]로 섬기게 하는건 양아치짓을 넘어 변태스러워 보이기까지 한다.[76]

3부 56화에서 수많은 인간들을 살육하는 간다르바가 계속 살아있는 게 최상의 미래일 리가 없으니 그를 죽이자고 아그니가 제안했을 때 신 쿠베라를 제외한 다른 신들은 인간들이 몇이나 죽어나가던 딱히 신경쓰지 않고, 간다르바가 좀 놀겠다는 데 그만 냅둬라, 괜히 적대해봤자 피곤해진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인간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건 신이나 수라나 별반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77]

3부 57화 회상씬에서 아그니를 제외한 신계의 다른 신들은 번뇌나 괴로움이 있다면 '꼭대기'에서 정리하고, 버리고 이 무료한 삶을 버틸 수 있게 해줄 '즐거움'만 가지고 온다고 브라흐마가 말했다.무슨 마약도 아니고

그러지 않은 아그니는 간다르바 탓에 수없이 죽어나가는 인간들과 행성신들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그들을 지키려고 했지만 '꼭대기'에 가서 정리하고 온 야마는 인간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고 해당 행성신이 꽤 똘똘했는데 소멸한 건 좀 아깝다고만 했다. 과거엔 자신과 야마가 서로 말이 통했다고 아그니가 말하는 걸로 봤을 때 아마 이게 아그니를 제외한 신들이 인간들이 죽어나가는 것에 대해 무심한 태도를 갖게 만들어버린 원인일지도 모른다. 태초에 그 시스템은 해탈한 자들이 자비심을 잊지 않으려고 만들었지만 이 우주의 부조리함을 덮기 위해 그 의미가 변질되어 버린 모양.

그러나 우주가 존재하는 한 소멸할 걱정이 없다시피한 사선~오선급 신들과 달리 격이 낮은 행성신(초선~이선급)들은 행성이 사라지면 자신도 소멸하니 해당 행성을 지키려는 모습도 보여줬다. 사실 행성신들이 존재를 보존하려면 그냥 행성을 방치하는 게 더 유리할 수도 있는데. 작중 등장한 행성신들의 행성이 ‘잘 꾸려오던 행성’이라고 하는 걸 보면 해당 행성신들은 그 행성의 인간들을 잘 챙겨주었던 듯. 다만 일반적인 행성신들이 보통 행성을 방치하는지, 챙겨주는지는 안 나와서 기본적으로 낮은 계급의 신들이 비교적 더 인간적이고 인간들을 잘챙겨주는 성향이 있는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3부 116화에서 인드라의 주도로 수 만명의 신들이 모여 브릴리스의 영혼과 그녀의 아이의 영혼에 저주를 퍼붓는 저열한 모습을 보여준다.[78] 갇혀있는 아그니를 제외하고 저주 걸기에 참여하지 않고 오히려 축복을 걸어준 4~5선급 신은 총 5명[79]뿐이었다.

3부 181화에서 브라흐마와 랄타라, 간다르바에 의해 일어난 도시 학살의 피해자로서 죽었던 인간이 신들의 시종 후보자 중 하나로 환생했다가 성인식도 없이 전생의 기억을 일깨우자, 여신들은 한번 어긋나면 영영 삐뚤어지는 태초인류의 문제를 막기 위해 그녀의 영혼을 분쇄해 동식물의 영혼으로 쓰겠다고 웃으며 설명하며 절벽에서 떠밀어 버린다. 그녀가 전생의 기억을 각성했음을 눈치 챈 직후에 하는 말을 보면, 수라에게 대량학살당한 영혼은 다시 태어나기 전부터 처리, 즉 인간으로 환생시키지 않고 분쇄해 버리고 있던 것이다.

특이한 점이라면, 대부분의 신들, 특히 5선급 자연신들조차 인간이 신들에게 보이는 모습처럼 시초신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보이고 있다. 타크사카가 전쟁에 개입해 바스키를 데리고 탈출한 직후 누가 타크사카를 도왔는지 고민하고 있을 때 찬드라가 비슈누일 수도 있다고 말하자 인드라는 이 계획이 시초신들의 뜻에 어긋났다면 진작에 뭔가 말씀하시지 않았겠냐고 일축했고, 우주를 파괴할 힘을 아난타에게 준 것도 비슈누라고 말하며 찬드라가 찜찜해하자 태초와는 생각이 달라진 것일수도 있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예언으로 아난타가 죽게 된다는 것을 몰랐겠냐고 의심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당장에 태초 인류를 멸망시킨 것에도 자기들끼리 작당하고 친 것이 아니라 이전 우주에서 칼리와 손을 잡고 승자가 된 태초 인류를 몰살시키려는 브라흐마의 의도가 크게 개입되었으며, 아난타를 죽이려고 움직인 이유는 비슈누의 예언 때문이었고, 신들이 펼친 작전은 브라흐마의 아이템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언급된 바 있다. 요컨데, 아난타 제거나 태초인류 멸절도 시초신들이 자신들을 말리기는 커녕 오히려 적극적으로 도와주기까지 하니 자기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행동이 우주의 멸망을 막을 방법이 맞다고 확신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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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195화에 의하면, 사실 오선급 신들 전반이 생각보다 사악하지는 않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태초인류 절멸을 두고 행성 모양의 함대 이동을 준비하는 찬드라와 인드라의 대화를 보면 대놓고 반대한 아그니나 야마, 수르야, 어쩔 수 없이 참가하게 된 바유, 그리고 이 일을 두고 죄라며 안타까워 하는 반응을 보인 찬드라의 행적이 드러나며 이 일에 참여하게 된 모든 오선급 신이 각자의 방식으로 이 일을 받아들이며 합의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거기에 인드라 본인조차도 태초인류의 영혼을 강제로 갈아버린 일까지 포함하여 이것이 죄라는 것은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며 더 크고 나은 우주를 위해선 본인들이 짊어져야만 하는 것이라고까지 한다. 즉 의외로 대다수의 오선급 신들은 분명히 우주의 피조물들에 대한 연민과 동정심을 갖고는 있지만 우주 수명의 연장이라는 일을 위해서 각종 더러운 일들을 도맡아 해야 하는 처지일지도 모른다. 기존의 연재분에서 오선급 신들의 인성파탄급 발언들이 자주 묘사되기는 했지만 이는 비슈누가 찬드라에게 말했듯이 우주를 위해 강제로 원하지 않는 죄를 지어야 하는 고통을 잊기 위한 해탈을 이용하여 애써 잊고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기 위한 일종의 도피일지도 모른다. 해탈을 하면 기억과 본인의 성격조차 일정부분 변하는 것으로 묘사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의미심장한 점. 거기에 신들은 기억, 몸, 이름 모든 것이 하나라는 것을 고려해 본다면 이들에게는 죄책감이 단지 정신적인 고통이 아니라 육체적인 고통이나 다를 게 없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정보가 더 밝혀져야 확실해지겠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정당화되기는 어렵겠지만, 사실 신들의 파탄난 언행과 행동에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3부 219화에서 인드라vs수르야,바유,찬드라,바루나,마루트,아슈윈스의 싸움으로 신계에 발생한 어마어마한 번개 폭풍을 본 비슈누가 꼭대기에 버려진 것을 갖다 주면 조용해 질 거라 농담하자, 브라흐마가 조용해지긴 하겠지. 그렇게 이 우주의 자연은 침묵하고, 모든 게 그날로 끝나겠지."라 답해 입 다물게 만든다. 즉, 신들의 정신 상태는 우주의 존망과 직결되는 중요한 것이며, 시초신들의 정신 조작 능력은 찬드라가 "정신적 경지로 도달하는 것이 물리적 조건에 구애 받지 않으며, 이 세계의 밑바닥이며 꼭대기는 어디에나, 그리고 누구에게나 있다."고 언급했던 꼭대기를 관리하면서 그곳에 있는 감정과 기억을 피조물의 의사를 무시하고 강제로 넣는 것이 가능해, 그것으로 언제든 우주를 끝장낼 수 있을 정도라는 것.

3부 250화에서 마루트 또한 응원단으로써 소환된 신 쿠베라를 향해 우주가 없어져도 아쉬울 거 하나 없는 놈.,멸망하는 우주에서 살기위해 발버둥이라도 치는 생물들 사이에서, 넌 그걸 비웃고 있었겠지. 망할 브라흐마한테 알랑거리면서!라고 비난함으로써 3부 195화에서 그랬듯이 신이라고 해도 생각 외로 사악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묘사가 다시 한번 더 나온다.

즉 모든 걸 종합해서 보면 아그니와 수르야, 야마 같은 예외를 제외한 나머지는 정도의 차이만 있다 뿐이지 시초신의 명령과 우주의 존속을 위해서라면 양야치나 사기꾼 같은 더럽고 야비한 짓도 스스럼없이 자행하지만 이기적인 욕심과 쾌락,그리고 약육강식으로 날뛰는 수라들과는 다르게 행동원리에 대한 최소한의 정당성은 존재하며 이유 없이 나쁜 짓을 하는 건 아닌 것이다.

11. 기타

12. 관련 문서



[1] 영어로 쓰인 만화 부제에서는 'God'이다. 다만 3부 65화에서 아스티카에게 진짜 신이 될 수 없다 한걸 보면 deva와 god은 웹툰에서 다른 의미로 쓰이는듯 하다.[2] 어떤 항성의 불이나 빛, 어떤 행성의 바다, 어떤 행성의 대지, 어떤 행성의 하늘, 어떤 은하의 빛… 등등등[3] 2부 4화에서 자신의 정체를 밝혔을 때 "나는 우주의 모든 불의 근원. 최초의 불과 함께 태어나, 최후의 불과 함께 소멸하는 자."라고 설명했다.[4] 심지어는 우주를 초월한 불멸을 가진 시초신조차 예외가 아니다. 물론 이 우주에 한정한 것인지 아니면 진짜로 다음 우주가 와도 유효한 소멸인지는 불명이지만.[5] '이면'편에서 밝혀짐.[6] 하지만 죽음의 신 야마는 수라를 숭배하거나 사랑한다는 이유로 절대 지옥으로 보내지 않는다. 철저하게 그 영혼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가, 가치를 지켰느나로 판결한다. 작중 수라숭배는 무조건 지옥이라는 소문은 그게 이득인 신들이 직접 내는 것. 나스티카들 조차 그 소문을 사실로 알고있으며, 자신의 인간 반려가 지옥에 떨어지지 않도록 일부러 매몰차게 끊어내 자신에 대한 사랑을 식게 만들정도.[7] 관할영역=강함은 아니다. 시초신보다 강한 자연신도 있고 여러 반례가 있다 한다.[8] 3부 219화 에서는 새벽의 신 우샤스는 사선급 신이지만 오선으로 올라가는게 확실했다라는 언급이 나온다.[9] 불교에서 말하는 근본 교리 중 하나로, 만물에는 고정 불변하는 실체로서의 자신이 없다라는 뜻이다.[10] 실제로 찬드라는 타라카의 중추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다, 꼭대기의 기억을 되찾고서야 상대를 압도할 수 있었다. 더불어 이 상태에 이르자 불같던 성격이나 오만한 태도도 사라지고 상당히 무미건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11] 이 때 어쩌면 이런 싸움도 다 부질없는 짓일지 모른다며 만사에 초연해지려다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다시 깨어나기도 했다. 즉, 해탈한 그대로의 상태라면 정말 세계를 지키려는 생각조차 옅어지는 것. 116화의 아그니가 혼약자의 행복을 미련으로 붙들었듯, 찬드라는 우주를 지킨다는 의무를 붙들었다. 찬드라가 인명을 경시하고 결과지상주의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을듯.[12] 외전 14 휘파람 편에서 바유의 입으로 해탈에 대해 한번 더 언급이 되었는데, '보통의 영혼은 해탈이 이 우주의 출구나 마찬가지지만 우리처럼 관할영역이 우주단위인 신들은 함부로 나가면 안된다'며 손에 넣은 탈출권을 쓰지도 못하는입장인것이 밝혀졌다.[13] 다만 우주의 순환이라는 고리에서 완전히 벗어나는지, 지금의 우주에 한하는 것인지는 불명이다.[14] 시초신들이 마음만 먹으면 수라 종족 전체에게 직간접적 너프를 먹여 약체화시킬 수 있다.[15] 두명 이상의 신이 발동하는 융합초월기나 전력격차를 무위로 돌리는 특정 초월기들, 상성, 힘의 흐름, 쪽수 등등[16] 우주를 생성할때 칼리는 전혀 관여를 하지 않았기에 혼돈 속성은 매우 희귀해졌다.[17] 불경죄의 유무 등[18] 2위는 아그니(불)와 찬드라(어둠).[19] 신의 초월기를 메인으로 한다면 인간, 수라와의 융합 초월기가 가능하다고 한다.[20] 라바나의 말에 따르면 애초에 번식 욕구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종족이라고. 그래서인지 혼약도 인간의 결혼이나 수라의 반려 의식과는 차이가 많다.[21] 신과 수라 사이에선 자식이 태어나지 않는다. 즉 칼리가루다유타를 낳은 것은 시초신의 이름이 아니라 나스티카의 이름을 쓴 것이다.[22] 이미지의 시초신들은 → 방향으로 시바, 브라흐마, 비슈누, 칼리.[23] 브라흐마는 창조질서. 이 중 ‘창조’는 시바의 첫 번째 속성인 ‘파멸’과 쌍을 이루고 ‘질서’는 칼리의 첫 번째 속성인 ‘혼돈’과 쌍을 이룬다. 그리고 비슈누의 첫 번째 속성인 ’부활‘과 쌍이 되는 ’죽음‘은 칼리의 두 번째 속성이다. 나머지 한 쌍인 비슈누와 시바의 두 번 째 속성은 불명. 가끔 시초신들이 맥락없이 성별을 바꿔서 등장할 때가 있는데, 성별에 따라 관할 영역이 바뀐다는 추측이 있다.[24] 정확히 말하면 ‘해야할 일’은 있는데, 그 해야할 일을 내팽겨쳐서 우주를 개판으로 만드는 중이다(…).[25] 그 일례로 시초신 브라흐마는 수라와 인간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는 절대 중립이다. 애초에 브라흐마에겐 모두 자신의 창조물이기 때문. 게다가 비슈누는 아예 나스티카급 수라들과 베스트 프렌드이다.[26] 이것이 아마 칼리가 관장하는 개념인 혼돈의 영향일 것이라 추측된다.[27] 브라흐마는 태초 인류 멸절을 위해 직접 손을 쓰기도 하고 수라들을 만나 방관을 조장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했고, 비슈누는 아난타가 살아있으면 우주가 위험해진다는 예언을 흘려 아스티카들이 아난타 토벌에 나서게 만들었다.[28] 본편 중에서도 시초신인 비슈누를 '신, 수라, 인간 그 무엇에도 속하지 않았으나 모두에게 사랑 받았던 존재'라고 칭하는 부분이 있다.[29] 정확히 말하면 신들은 아그니를 제외한 전부로 "다들 나한테 말 높이는데 넌 왜 자꾸 반말이냐."라는 언급으로 확인사살... 로 보였으나, 5선도 아니고 4선인 마루트가 쿠베라와의 싸움에서 시초신 브라흐마를 대놓고 '망할 브라흐마'라는 멸칭으로 부르는 걸 보면 무조건 높여 부르는 것도 아닌 듯.[30] 단, 시바는 파괴력 면에서도 나스티카에게 뒤지지 않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완전히 자신의 힘을 쓰지 않는다. 까딱하다 죽어버리면 우주가 멸망해버리기 때문에(…).[31] 시초신이 자연신보다 반드시 강하지도 않다. 자연신 중에서는 시초신보다 강한 자연신이 존재한다.[32] 다만 3부 335화에 따르면 직전의 우주는 10만년도 못갔고 이번우주가 특이하게 길다고 하는걸 보면 보통은 길어도 수천만년 정도인 모양이다.[33] 지난 우주에서 비슈누가 태초인류에게 부활 능력을 주겠다고 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똑같이 부활하는 두 종족이 싸운다면 영원히 무의미한 전쟁이 반복될 뿐이니 결국 언젠가는 화합에 다다르게 된다는 논리.[34] 나스티카는 빛(야크샤)-어둠(아수라)-땅(아난타)-불(브리트라)-바람(킨나라)-물(간다르바)-하늘(가루다)이다.[35] 왕들의 종족 속성을 기준으로 야크샤(빛)-찬드라(어둠), 아수라(어둠)-수르야(빛), 아난타(대지)-인드라(하늘), 브리트라(불)-바루나(물), 간다르바(물)-아그니(불), 가루다(하늘)-쿠베라(대지)로 대비된다. 단, 아수라와 수르야는 서로 마주보고 있지 않으며, 바람속성의 킨나라와 바유는 딱히 대비되는 속성이 없어서인지 대칭되는 신/왕이 없다.[36] 단어 자체의 뜻은 그것이 존재한다( अस्ति )라고 말하는 자(क). 이 항목의 우주론적, 철학적 의미를 생각했을 때 이 의미 자체가 모티프일 수도 있다.[37] 기이할 정도로 혈안이 되어있는 걸 보면 그냥 나스티카를 싫어하는 것 자체가 그들의 본성으로 설계되었을 수도 있다.[38] 단, 아그니는 제외. 이놈은 간다르바가 이 인질로 잡혀 아무것도 못할 때도, 약해져 있을 때도 '그런 비겁한 짓은 난 못해~'라며 오히려 자기가 피해버리곤 했다.[39] 물론 아그니도 정정당당하게 싸우자는 주의일 뿐이지, 수많은 수라들을 죽여 왔고 죽이고 싶어하는 매우 호전적인 신이다.[40] http://currygom.blog.me/220471716699?Redirect=Log&from=postView 하지만 가장 약한 나스티카가 가장 강한 아스티카를 압도한다는 것은 잘못 퍼진 루머다. 나스티카도 나스티카 나름이고 나스티카 중에선 5선급 신보다 약한 나스티카도 있다. 하지만 초대왕 정도되면 오선급 자연신 전원을 혼자서 그냥 이기는 게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아스티카 최강급인 오선급이 최하위 나스티카 급이라 한다. 숫자도 오선급보다 각종족 상위권 나스티카 수가 많았다.[41] 브리트라족이 초창기에 나스티카의 3할이 죽었고 대변동 직전쯤에 수가 더 줄었을 텐데 2인자인 타크사카가 쉽게 못 이기는 브리트라족 나스티카가 여섯명쯤 된다고 한다.[42] 나스티카끼리 서로 사소한 이유로 서로를 죽이기도 하고 적대 종족끼리의 싸움에서 죽은 나스티카도 많을 것이다.[43] 예를 들어, 아수라족 초대 2인자인 라바나가 태초 인류의 방위탑에 패퇴하는가 하면, 전성기의 간다르바가 아그니와 아이라바타의 융합 초월기에 죽기 직전까지 갔다.[44] 이 경우에는 주로 쿠베라[45] 현재 나온것은 아난타를 죽이기 위해 타라카족을 끌어올렸다고 한다. 문제는 아스티카들은 아난타가 죽어야만 우주가 멸망하지 않는다는 미래만 알고 있었다는데 나스티카의 미래를 알려주는게 가능한 것은 시초신뿐이다.[46] 당시 나스티카 측 등장인물들 몇몇은 그대로 등장했으나 아스티카 측 등장인물은 등장하지 않았다.[47] 물론 비교대상이 인류라서 그렇지, 지금 우주로 치면 라크샤사 정도라고 한다.[48] 이 때 시초신의 명령으로 인간으로 살아갔던 신쿠는 칼리의 설득을 듣고는 이겨놓곤 굳이 어려운 우주로 갈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 시작했지만 칼리는 이를 보고는 너희를 위해 준비된 새로운 약자를 짓밟고 지난 우주의 신들처럼 학살자가 되고 싶은거로구나라며 추가적으로 설득을 시전한다.[49] 아스티카(신)을 선택한 인원이 워낙 소수인지라, 지난 우주의 인간 출신 신들은 몇 되지 않고 새로 창조된 영혼들이 대부분의 자리를 채우게 되었다.[50] 결국 1 종족을 제외한 모든 생명체의 말살이 우주의 승리 조건인 것이 거의 확정되었고 이 우주는 사실상 신/인간/수라/지난 우주의 패배자들이 한데 뒤엉켜 생존 싸움을 하는 난장판 우주인 것으로 확정되었다. 이 중 태초 인류는 일찌감치 탈락하고 수라의 한종족인 타라카족으로 편입되었으며 새로운 인간이 탄생되었기에 사실상 지난 우주의 승리자들은 일부 신들을 제외하곤 남지 않은 상황인게 드러났다. 다만 후술될 비슈누의 패자부활전에 대한 언급을 보면 신이 된 지난 우주의 승리자들은 이미 승패에서 벗어난 존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51] 새벽이나 밤 같은 것은 행성과 항성이 생겨날 때 태어난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쿠베라에서 우주란 모든 차원을 아우르는 개념이기 때문에 이들도 자연신이다. 신계나 수라도에는 행성도 항성도 없지만 대지와 하늘, 낮과 밤과 새벽 등이 존재한다.[52] 위는 신의 피로 만든(회복이 될텐데 어떻게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마루트와 아슈윈스의 조각상이며 아래는 둘중 하나가 신탁을 내리는 장면이다. 연출이 붕괴나 파멸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니 아슈윈스로 추정되었으며 실제로 3부 42화에서 아슈윈스는 장발로 나왔다. 참고로 마루트는 짧은 양갈래머리. 마루트로 보이는 신은 3부 111화에서 찬드라와 함께 붙어나오는 양갈래머리 소녀의 형상을 한 신으로 보인다.[53] 죽음이라는 개념은 생명체가 죽기 전에는 성립하지 않으므로 비교적 후기에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개념이다.[54] 본편에서 약 6만년 전 시점.[55] 소환사로서의 능력이 부족했는지, 아니면 아그니가 거부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56] 브릴리스가 마법 시험을 보러 갔을 때 제4 시험에서 결계 하나 더 켜놓은 거 같다는 말로 봤을 때 결계 유지를 하는 것과 같은 양으로 드는 듯하고 신이 자는 등 활동을 하지 않으면 그나마 적게 소모되나 전투 등을 벌이면 기력이 더 빨리 소모된다.[57] 라일라의 스승도 소환체계가 변경된지 모르고 힘을 많이 쓰던 찬드라로 인해 기력을 다 쓰고 수명까지 써버려 사망했다.[58] 이유가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캐릭터 항목 참고.[59] 아웃사이더인 아그니만을 제외하면 다른 신들은 이용 가치에 따라 망설임없이 인간을 죽음으로 내몰기 때문. 하늘 속성 중 최강이자 최고신의 행보만 봐도 대다수의 신들이 인격적으로 얼마나 엇나간 존재인지를 알려준다. 그러나 브릴리스에게 축복을 해준 수르야, 바유, 우샤스, 라트리라든가 과거 간다르바로부터 인간들을 끝까지 지키려했던 행성신들처럼 선의를 추구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브릴리스의 평가는 객관적으로 정확한 평가는 아니다. 따지고 보면 브릴리스의 혼은 태초에 신과 수라에게 멸망당한 피해자, 태초인류로 그들에게 상당히 악이 받힌 상태일테니 완전히 정확한 평가를 내기 어려운 상태다.[60] 신을 양아치로, 수라폭력배로 비유했는데 브릴리스가 이를 듣고 그녀의 사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참고로 찬드라는 이를 통찰하고서 불쾌해했는데, 이를 보면 다른 신들은 물론이고 수라들도 이 비유에 대해서 적반하장으로 굴 것이 당연하다.[61] 근데 3부 셰스의 과거에서 나온 태초인류 절멸행각의 이유(= 인간이 신보다 우위에 서는게 두려워서 그 전에 쓸어버리고 다운그레이드시킨 현인류가 만들어지도록 유도한 것)와 116화에서 신들이 브릴리스의 영혼에 한 짓이 공개되면서 이 평가도 엄청 순화된 평가(...)처럼 되어버린게 함정.[62] 작가가 직접 말하길 이것도 리즈가 순화시켜 말한거고 만약 리즈가 1부 때의 란 같이 걸걸한 말투를 가진 캐릭터였다면 양아치와 폭력배가 아니라 개X끼와 10X끼(…)가 되었을 거라고.[63] 정작 이러는 카드루도 힘만을 중시하며 수라가 가장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신들만도 못한 가치관을 소유한 수라였고, 그 대가로 해탈한 찬드라와의 정신력 대결에서 패배하며 최후를 맞이했다.[64] 자비심을 버리지 않은 몇 안 되는 신인 아그니 또한 인간의 죽음에 안타까워하는 이유는 같은 지적생명체로서 죽어간 인간과 주변의 사람들이 느끼는 슬픔과 죽음의 공포를 동정하는 것이지, 인간과 같은 관점에서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인간에게는 죽음 이후의 세상인 저승을 당연하게 살아가는 생명체로서, 살아가는 방식 자체가 다르니 당연한 일이다.[65] 자신의 실수로 라일라의 스승인 전대 어둠의 신관을 죽게 하였으나, 라일라에게 미안한 기색이 없다. 말로야 변명을 하지만 표정만 봐도 미안해하지 않고 있음이 보인다.[66] 간다르바조차 작은 행성의 멸망에도 종족 전체의 멸망처럼 분노하고, 복수하다가 죽더라도 환생해서 전생의 기억을 바탕으로 더욱 철저하고 잔혹한 복수를 꾸미는 한 덩이의 괴물이라고 표현했다. 태초 인류는 혼에 기억이 새겨지는 특성이 있는데 전생엔 친구가 현생에선 엄마가 되거나 전생의 연인이 자식으로 태어나는 일이 빈번할 정도로 환생을 반복한 끝에, '나'와 '남'을 가르는 울타리가 사라졌고, 듣도 보도 못한 먼 곳에서의 비극조차 자신 또는 자신의 가족의 일처럼 대하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67] 사실 태초 브릴리스도 생존자라 부르기는 미묘한데, 태초 브릴리스는 그때 확실히 죽었고 환생을 반복했기 때문. 생존이란 생물학적으로 살아남은 상태를 말하기에 엄밀히 말하면 몰살된 게 맞다.[68] 브릴리스가 수많은 삶을 반복하면서 아그니를 만나지 못했을 때가 훨씬 많았고 전부 불행한 삶을 살았다. 물론 아그니는 전부 알고 있었다.[69] 다만 이것은 아마 아그니가 브릴리스에 대한 죄책감 등으로 그녀를 잡지 못했다거나 신이라서 인간과는 생각 자체가 다른 것일 수도 있다. 그녀의 시간들을 정말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면 몇 번이고 한결같이 찾아와 함께하는 것이 이상하기 때문. 실제로 기억을 찾은 후의 브릴리스도 이번 자신 생을 미련없이 버리려고 했고(수없는 시간과 생을 살아서이니까), 신의 사랑이란 다 그런 것일까 라는 독백을 보아 불멸인 신과 필멸인 인간의 사랑, 사고방식의 차이일 가능성도 크다.[70] 실제로 본편에서 브라흐마가 "한 놈은 연애사업에 다른 한 놈은 파업이라. 해탈했다고 보기에 참 세속적인 놈들일세."라 말한 적 있다(...).[71] 사실 5선급은 꼭대기에 잔뜩 내버려서 성격이 망가진 사실이 드러났기에 오히려 4선급 이하 신들의 정신머리가 더 똑바로 잡혀있을 가능성이 높다. 일개 행성의 신(1~2선급 신)이 자신을 믿은 인간들을 지키지 못해 미안해하고 신으로써 도리를 지키지 못했으니 신계로 가 목숨을 연명하기보단 그자리에서 행성의 인간들과 소멸되는 것을 선택하는 등 다른 오선급 신들보다 오히려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나오기도 했고.[72] 멸망에 반대한 아그니와 수르야, 철저하게 중립적인 야마는 제외하고. 중립을 지킨 야마도 태초 인류 몰살에는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했으며, 갈리기 직전의 태초 인류의 혼을 아닌척 놓아준 적도 많았다.[73] 당장 나스티카들만 해도 힘의 차이가 어마어마 해서 감당하기 힘들다.[74] 거듭된 환생으로 나와 남의 경계가 사라지고 남의 일을 자신의 가족일처럼 가깝게 생각하는 태초 인류의 특성상 한번 광기에 물들면 집단 전체로까지 퍼질 위험이 있고, 성장이 불가능한 나스티카나 신들과는 달리 태초 인류는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 당장은 약해도 수억년이 지난 후 우주의 정점에 서서 자신들에게 해코지한 나스티카 혹은 수라를 전부 멸종시켰을 수도.[75] 죽은 뒤 심판은 신의 역할이라고 알려져있다.[76] 신들이 이토록 인간들의 경외와 숭배, 자신들에게의 의존성을 유지시키는데 집착하는 걸 보면 분명 새로 만든 인간들에게도 뭔가 있는듯하다. 대부분의 신들이 인간 개개인을 그다지 소중하게 여기지 않아도 인간이라는 종족 자체의 유지같은 것엔 꽤 신경을 쓰는 것도 그렇고, 인간이 완전히 사라져버리거나 인간들이 신들에게 숭배와 경외를 바치고 의존하지 않으면 신들 입장에서 뭔가 불이익 같은게 오는 것일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저렇게까지 신경을 쓸 리도 없을것이다.)[77] 유타가 말하길, 죽은 인간의 영혼은 사후세계로 가고 신들은 사후세계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어서 인간의 죽음이 와닿는 문제가 아니었다고 한다. 간다르바가 영혼을 소멸시키자 신들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찬드라가 간다르바와 대치할 당시 인간의 영혼을 소멸시킨 것을 콕 집어 분개한 것도 이것 때문.[78] 이를 통해 낮은 단계의 신들 가운데에서도 성격 나쁜 신은 많을 수 있다고 추정하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아그니 회상씬에 등장한 행성신(초선~이선급)들은 아그니한테 존대를 하고 높은 계급의 신으로 추정되는 신들에게 ‘저 위에 계신 분들’이라고 존칭을 붙이는 반면, 브릴리스의 영혼 앞에 모인 신들은 아스티카의 왕 5선 인드라에게도 반말을 사용하고 서로 대등한 위치에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저주를 건 신들은 대부분 4선 이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사선급 신 마루트도 오선급 신에게 편하게 말하는 걸로 봐서 4선~5선 라인에선 그냥 존칭이고 존대고 생략하는 것일 수도.[79] 죽음의 신 야마, 바람의 신 바유, 빛의 신 수르야, 새벽의 신 우샤스, 밤의 신 라트리.[80] 다만 12명의 오선급 신들 중 시초신인 비슈누, 시바, 칼리 3명은 사라져서 웹툰 쿠베라 현재 시점(N015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81] 일각에서는 칼리가 훔쳐간 문제가 있는 이름중 하나가 아니냐는 설이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칼리와 같은 혼돈 속성의 신이 아니냐는 설도 있다.[82] 원전인 인도 신화에서 칼리가 사랑의 신 파르바티와 동일시되거나 그녀의 또다른 모습이라는 걸 생각하면 칼리 본인이 사랑을 관장하고 있을 가능성도 없진 않다. 물론 카마데바처럼 사랑과 애욕을 관장하는 신 또한 별개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