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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4 18:24:05

플라나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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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나리아
Planarian
파일:플라나리아.jpg
학명 Dugesia Girard, 1850
분류
<colbgcolor=#FC6><colcolor=#000> 동물계(Animalia)
편형동물문 Platyhelminthes
외충강 Turbellaria
삼기장목 Tricladida
아목 콘티넨티콜라아목 Continenticola
상과 육지플라나리아상과 Geoplanoidea
플라나리아과 Dugesiidae
플라나리아속 Dugesia
파일:Planariafull.jpg

1. 개요2. 특징
2.1. 초재생능력2.2. 신경 연구2.3. 서식 환경2.4. 실험 및 학습의 사용
2.4.1. 우주 실험
3. 대중매체

[clearfix]

1. 개요

삼기장목(三岐腸目) 육지플라나리아상과 Dugesiidae과에 속하는 무척추동물로, 크기는 1~2cm[1] 정도이며, 아랫면 가운데에 입[2]이 있다.

종류는 70종이 넘으며, 이중에서 국내에서 서식하는 종은 Dugesia japonica(국명 플라나리아)다.

이외에 다른 삼기장목 생물들도 넓은 의미로 플라나리아라고 불린다.

2. 특징

몸길이는 보통 5mm ~10mm이다. 입은 배쪽에 있고 종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장에 연결되어 있다. 때문에 플라나리아는 먹이를 먹을 때 배를 먹잇감에 붙여 배에서 촉수를 꺼내 먹잇감에 꽂아 체액을 빨아먹는다.[3] 플라나리아는 장의 형태와 인두의 형태에 따라 목을 구분한다. 플라나리아는 외황성 담수 플라나리아를 포함하는데, 세 갈래 장을 가진다.

근육과 섬모 운동을 결합하여 이동을 한다. 소형 플라나리아의 경우 섬모를 이용해 유영한다. 또는 고개를 조금 위로 처든 채 몸 외곽에 있는 점착샘에서 분비된 점액 위로 미끄러지듯이 이동한다. 이 점액길 안에서 표피의 섬모가 파동운동을 해 앞으로 이동시키는데, 이때 근육은 몸 앞뒤로 물결치듯이 움직인다.

일부 플라나리아는 유생을 거치지 않는 생활사를 보인다. 일부 담수 플라나리아는 돌이나 식물의 기저에 작은 자루가 달린 알주머니를 붙여놓고, 배는 곧바로 아성체로 발생한다. 해양 플라나리아는 섬모가 난 유생 시기를 거치는데, 이 유생은 환형동물이나 연체동물 등에서 볼 수 있는 담륜자 유생과 매우 비슷하다.

2.1. 초재생능력

파일:플라나리아 절단.jpg
한국 초등학교 과학 시간에도 필수적으로 언급될 정도로 유명한 동물로, 재생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1990년대 초등학교 과제에는 이 플라나리아를 구해다가 비커에 넣고 키우거나 칼로 잘라서 증식하는 것을 관찰하는 내용이 있었으며, 원래 크기도 작은 데다 잘라내면 잘라낸 부분이 죽지 않고 새로운 개체로 변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혐오감을 일으킬 수도 있다. 게다가 동물학대 논란도 있기에 요새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4]

가로로 잘랐을 때 두 조각이 각각의 개체로 재생하며, 실험실에서 128조각으로 잘랐는데 재생되었다고 한다. 세로로 자른다면 머리가 잘리니 죽는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5] 머리 부분만 정확히 자른 후 종이 등으로 다시 붙지 못하게 하면 머리가 두 개인 플라나리아를 만들 수 있다.

눈을 정확하게 자른다면 네눈박이로 만들 수도 있다. 그리고 작은 조각이라도 머리에 가까운 쪽에서는 머리가 생기고 꼬리에 가까운 쪽에서는 꼬리가 생겨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머리가 여럿이거나 꼬리가 여럿인 플라나리아는 만들 수 있어도 위아래로 머리뿐 또는 꼬리뿐인 플라나리아는 일반적으로 만들 수 없지만, 2010년대에 진입하면서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가능해졌다. #

파일:플라나리아 실험.png

3마리의 플라나리아가 1마리에 공존하는 개체를 만드는 것을 일본 교수팀이 성공하기도 했다. 플라나리아 두 마리 중 한 마리를 반으로 잘라 조금 재생시킨 후 서로 이식시키면 몸체 앞과 중간에 한 마리씩 공존하게 되고, 그 중간을 동그랗게 잘라낸 후 남은 한 마리 플라나리아의 뇌와 눈 부위만 동그랗게 잘라 이식하여 넣어 3마리가 공존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 같은 재생력에 대해 연구자들은 플라나리아에게 있는 전능 줄기 세포의 힘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재생의학계에서는 신체 복구 연구에 큰 역할을 할 생물로 보고 있다.

2.2. 신경 연구

플라나리아와 관련된 재미있는 연구결과로 1962년에 제임스 맥도넬을 주축으로한 연구진들이 실행 했던 실험이 있다. 조건반사를 일으키기 위해 빛을 쬘 때마다 플라나리아에게 전기 충격을 주는 실험이었는데, 이 학습으로 이 플라나리아는 빛만 봐도 몸을 움츠렸다. 이 플라나리아를 갈아서 다른 플라나리아에게 먹였더니 이 플라나리아 역시 빛을 볼 때마다 몸을 움츠렸단 것이다. 이 연구진들은 플라나리아에게는 소화기관이 워낙 원시적이라 다른 플라나리아의 몸에 있던 단백질, 유전자, 신경 조직들이 그대로 들어와서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으나 다른 연구진들이 실험한 대조군들에선 그런 현상이 발견되지 않아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플라나리아는 몸이 아니라 머리를 잘라도 기억을 잃지 않는다고 하며, 그 기억을 보존한 상태로 머리가 재생되기까지도 한다고 한다.

2.3. 서식 환경

이런 쩔어주는 재생력에도 불구하고도 과거에 비해 보기 힘들어진 생물인데, 그 이유는 1급수 서식종이기 때문. 특히 유기물이 풍부한 곳에서의 개체밀도가 높다. 참고로 서식하는 물이 더러워지면 초재생능력이 무색하게 그냥 녹아서 소멸해 버린다. 주변에서 비슷한 게 보인다 싶으면 대부분 거머리라고 보면 된다.[6]

이러한 1급수의 물을 벌컥 들이키다 플라나리아도 같이 마셔버리면 어떻게 되나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은데 위속에서 위산이 가볍게 녹여죽이니 전혀 걱정할 필요도 없거니와 인체에 해롭지도 않으며 오히려 미량의 단백질을 보충하게 된다. 자연산 1급수를 마시면서 가장 걱정해야 할 것은 기생충 감염이다.

어항 내에 이끼가 많이 끼면 물달팽이와 함께 대량출몰하기도 한다. 새우가 있는 어항에 생긴다면 박멸은 필수이다.

계곡에서 가재 등을 잡아다 어항에 넣을 경우 어항이 플라나리아 대량 서식지가 될 수 있다.[7] 그 밖에도 새우항이나 토종, 채집항 등을 하는 경우 종종 발생할 수 있다. 먹이로 달걀 노른자를 삶아서 주면 잘 먹는다.

어항 내부의 플라나리아를 제거하기 위해 수입산 플라나리아 제거제나 구충제, 달팽이 제거제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효과를 보는 경우는 드문 반면 오히려 어항 내 다른 생물들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포획기 역시 근본적으로 개체를 근절시키지 못한다. 때문에 플라나리아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받는 새우항의 경우 그냥 리셋하는 게 답이며, 수질 적응력이 강한 어종을 키운다면 일부러 수질을 악화시키는 방법을 쓸 수도 있다. 어항 여과기나 바닥재에 잔존해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결국 대청소가 필요하다.

2.3.1. 육지플라나리아

육지플라나리아[8]라는 땅에서 지렁이처럼 기어 다니고 다 자라면 길이 30cm[9]에 육박하는 종이 있다.

엄밀히 말해 물에서 사는 플라나리아는 아니여서 과에서 갈린다. 다만 플라나리아(Dugesia)와 육지플라나리아는 모두 육지플라나리아상과이기 때문에 가까운 종인 것은 맞다. 국내에서는 서식 유무 외에는 많이 연구된 것이 없다. 동남아 서식종에는 테트로도톡신을 가진 것이 발견되었는데, 육상동물로는 최초라고 한다. 가끔씩 돌을 들추다 보면 발견되며, 의외로 육식을 한다. 하지만 플라나리아처럼 재생 능력은 없다.[10] 대신 꿈틀이처럼 쭉쭉 늘어나기도 한다. 지렁이를 먹는 육지 플라나리아 동영상. 이 녀석들과 비슷하지만 더 작고 가는 형태의 뉴질랜드 육지플라나리아도 남반구에서만 서식하다가 화분을 통해 북반구로 이동해서 농경지의 지렁이들을 싸그리 먹어치워 문제가 되고 있다.

2.4. 실험 및 학습의 사용

옛날에는 초등학교에서 방학숙제로 이 플라나리아를 채집해오라는 숙제를 내던 시절이 있었다. 1급수인 계곡을 찾아가는 것부터가 일이고, 플라나리아를 채집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 뒷목 잡기 딱 좋은 숙제였다. 덕분에 플라나리아와 거머리를 혼동한 초등학생들이 거머리를 대량으로 잡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초등학교 이전 1980년대 국민학교 시절에도 똑같은 방학숙제가 있었지만 역시나 웬만한 지역에서 플라나리아는 구경도 할 수 없는 존재라서 그냥 교사들도 넘어갔다. 정확히 말해서 플라나리아 채집 확률이 그나마 높았던 1970년대까지는 없었는데 개발붐이 일면서 채집 확률이 극도로 낮아지기 시작한 1982년부터 뜬금포로 들어갔다.

2.4.1. 우주 실험

이 녀석들은 무려 스페이스X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까지 갔던 귀한 존재이다. 2015년 1월, 미국 터프츠 대학교 연구팀이 생물이 우주 공간에서 몸에 받는 영향을 조사하는 일환으로 플라나리아의 재생 능력을 ISS에서 5주 간 실험하였다, 그 결과, 지구에서와는 전혀 다른 물질대사 활동을 보였다.

3. 대중매체

라이트노벨 블랙 불릿의 등장인물인 코로 호타루가 이 생물의 인자를 가진 이니시에이터이다. 재생능력 덕분에 날붙이나 총탄 등[12]으로 인해 사망하더라도 부활해서 방심한 상대의 뒤통수를 칠 수 있다.

테라포마스에서는 에바 프로스트의 M.O 수술 베이스 생물로, 아돌프의 자신도 몰랐던 폭탄에 의해 테라포마와 다른 동료들과 함께 동귀어진 한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그녀에게 이식된 플라나리아의 능력 덕분에 파편 하나로부터 기적적인 조건들이 연달아 겹친 결과 아돌프의 전기뱀장어 능력까지 이어받은 채 부활하게 된다.

식량인류에서는 야마비키가 방사선에 의해 망가진 자신의 유전자를 복구시키기 위해 온갖동물의 유전자를 넣어 복구시켰는데 그중 플라나리아의 유전자도 들어있어 상처가 생겨도 금방 재생된다.

기담클럽에서 피규어로 발매 되었다. 판매량은 상당히 저조한듯 하다.

공포학교 1권 에서 플라나리아를 컨셉으로한 에피소드가 있다. 야마기시 료이치와 그의 친구가 미유키의 비밀을 알게돼서 잘려나간쪽에 의해 살해된다는 이야기.

정열맨와따시와 니혼징은 플라나리아의 유전자가 있었기 때문에 서태디의 호환마마에 맞아 몸이 절단되고도 살아남았다.

[1] 크기가 큰 것은 3cm까지 크기도 한다.[2] 인두라고 한다.[3] 영상은 플라나리아가 살아있는 애벌레를 잡아먹는 영상인데, 영상 마지막엔 껍데기밖에 안남기고 남김없이 먹어치웠다.[4] 사실 학대라고 봐야할지는 애매하지만 생물을 막 자르는 게 정서상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5] 이 문장대로면 바로 위의 잘린 플라나리아는 눈이 있는 부분을 빼고 죽어야된다.[6] 사실 곰벌레 등 뛰어난 생존능력으로 유명한 종들 대부분이 현실에서는 쉽게 죽곤한다.[7] 사실 자연채집 가재의 진짜 문제는 온갖 기생충이 붙어온다는 것이다. 플라나리아는 새우를 키우는 어항이 아닌 이상 다른 기생충들과 비교하면 위험한 축에 들지도 못한다.[8] 학명은 bipalium. 머리 모양이 코우가이(일본식 비녀)와 비슷하다고 해서 일본에서는 '코우가이거머리(笄蛭, こうがいびる)'라고 부른다. 국내에서는 흔히 이 일본 명칭에서 따온 '코우가이빌'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데, 외래어의 ㄹ받침을 표기한 것이 아니라 거머리를 뜻하는 일본어 '히루'이므로 '코우가이비루'라고 쓰는 게 맞다. 즉, 어원 자체가 '코우가+이비루(이빌)'가 아니라 '코우가이+비루'이다. 다만 거머리는 환형동물이고 플라나리아는 편형동물이라서 실제로 거머리와는 거리가 멀다. 망치머리편충이라고도 부른다.[9] 길이만 긴 것일 뿐 폭은 매우 가늘다. 1-2m에 달하는 개체가 발견된 적도 있지만, 매우 희귀한 케이스 부산 금정산 밑에서 본 사람도 있다. 1미터 이상되며 폭도 1cm에 가깝다. 다만 너무 약해서 살짝만 찔러도 부서진다.[10] 이상한 생물 이야기에서는 자른 다음 잘린 부분을 붙여놓으면 다시 재생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11] 지구상에서는 극도로 드물게 관찰된다.[12] 작중 등장하는, 가스트레아와 이니시에이터에게 치명적인 금속인 바라늄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