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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10:01:29

여행자(데스티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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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에 이르기를 여행자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였다. 이 신비의 구(球)는 지금도 그 자리에서 지구 위에 낮게 부유하며 조용히 번(番)을 서고 있다.

여행자
The Traveler


1. 개요

The Traveler

데스티니 시리즈에 등장하는 거대 구체. 지구 위에 떠 있는 신비한 구체로서 생물인지 기계인지 알 수 없다.

인류의 몰락 때 죽은 전사들을 고스트를 통해 되살려내 인류의 '수호자(Guardian)'로 만들고 빛의 힘을 보태준다. 수호자들의 파트너인 고스트들도 여행자의 힘으로 만들어졌다. 여행자는 움직이지 않으며 인류의 마지막 도시 위에서 인류를 수호한다.

여행자는 다른 세계를 돕기 위해 존재하지만, 결코 신으로 숭배되기를 바라지 않고, 문명과 문화를 감독하는 동안 필요 이상으로 존재를 알리지 않는다. 모든 작업이 끝나면 눈 깜박할 사이에 축복을 내려준 이들을 떠날 것이다.[1][2]

하지만 이런 로어가 있음에도 작중 여행자는 인류를 붕괴에서 구해낸 이후 (마녀여왕 전 까진) 최후의 도시에 머무른 채 미동도 하지 않는데 이는 명백한 이상사태로 볼 수 있다.

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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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과거

인류와 만나기 한참 전, 여행자는 엘릭스니의 행성 '리이스'에서 엘릭스니 문명을 수호하고 발전시켰다.[3] 이후 어느 순간 회오리[4]가 찾아오자 엘릭스니의 문명은 붕괴하였는데, 혼돈이 벌어질 때 여행자가 슬그머니 떠나는 바람에 엘릭스니의 문명은 재건되지 못하고 몰락자가 되었다. 리이스에서 고통받던 엘릭스니들은 여행자가 떠나는 것을 목격했고 이로인해 여행자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엘릭스니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5]

이후 여행자는 인류가 막 태양계로 진출했을 때 갑자기 등장해[6] 인류의 태양계 진출을 도왔다. 여행자의 도움으로, 인류는 금성,[7] 화성은 물론 심지어 수성테라포밍[8] 식민지를 세우며, 평균 수명도 세 배 가량 연장되는 등 인류의 황금기를 꽃피우게 된다.

하지만 어둠=검은 함대의 접근을 감지한 여행자는 이오를 테라포밍하던 도중 갑자기 지구로 향하기 시작했고 인류는 그제서야 검은 함대의 침공을 깨닫는다. 하지만 라스푸틴이 휴면 상태로 들어가서 반격의 기회가 완전히 날아간 인류는 태양계의 식민지를 모두 잃고 지구로 몰려나 멸종당할 뻔 했으나, 여행자의 희생 덕에 멸종은 막아낸다. 여행자는 이때 도망가려고 했으나 모종의 힘에 아홉 방향으로 붙들려 도망가지 못했고 결국 어둠과 싸우는 방법을 택하게 된다. 이때 여행자는 공중으로 뜨더니 눈을 멀게 할 강도의 빛을 내뿜었고 이 빛은 태양계를 공격하던 검은 함대를 갈라버린다.[9][10]

그 후 여행자는 지구 표면 위에서 휴면에 들어갔고 이후 여행자의 바로 밑에 인류 최후의 도시가 세워지게 된다.

====# 기원 및 붕괴에 대한 진실 #====
현재 우주가 형성되기 이전 우주의 법칙을 관장하던 초인과적인 힘이 있었다.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이전 우주가 멸망하고 초인과적인 힘은 물리적인 개념과 정신적인 개념으로 분리되어버린다. 이때 물리적인 개념으로 분리된 힘이 빛이였고 빛은 여행자라는 존재로 형상화된다.[11]

새로운 우주가 시작된 뒤 여행자는 한 행성에 묻혀 있었고 그 행성민들은 고된 삶을 살았다. 하지만 이 행성민들이 우연히 묻혀있던 여행자와 조우하게 되고 여행자는 이들을 축복시켜준다.[12] 여행자 덕분에 최초의 축복을 받은자들의 문명은 눈부신 발전을 겪었고 이들은 우주로 나아가 우주의 비밀을 탐구하는 종족으로 발전했다. 최초의 축복을 받은자들은 자신들의 사명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에 매달렸고 여행자는 이들의 질문을 끝없이 받았지만 침묵으로 일관했다. 결국 이들은 우주를 탐험하다 여행자의 대척점에 서있는 존재인 베일을 발견했고 베일을 통해 초인과적인 힘의 이면을 탐구하게 된다. 베일을 통해 학자들은 여행자로 인해 우주적인 종말이 시작되었음을 알게되지만 대신 베일과 여행자를 연결시켜 현실조작을 시도하면 이 종말을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이들은 베일을 모성으로 가져와 여행자와 연결시키지만 여행자는 이들의 행동을 거부했고 도주한다. 여행자가 시작한 종말은 이미 시작되었고 이를 막을 존재는 자신들이란 오만에 빠진 이들은 베일의 정신을 엮는 힘을 사용해 종족 모두의 정신을 통합하는 의식을 치러 목격자라는 존재로 재탄생한다. 목격자는 정원사의 정원에서 잡초를 솎아내는 키질꾼의 역할을 자처하며 여행자를 추격하며 여행자가 축복한 문명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먼 옛날, 목격자를 피해 도주한 여행자는 토대 (Fundament)라는 거대한 가스 행성의 궤도를 도는 52개의 달에 거주하는 '암모나이트 (Ammonite)'라는 우주여행을 하는 종족을 가호하고 있었다. 행성의 가스 바다에는 여행자의 사도이자 거대한 생물인 '리바이어던'이 살고 있었으며, 행성의 핵에는 여행자와 리바이어던에 의해 봉인된 어둠의 직접적인 종복이자 타락한 리바이어던인 벌레 신들이 봉인되어 있었다. 결국 벌레 신들은 목격자와 최초의 신봉자 룰크의 뒷공작을 통해 고대 군체 종족과 결탁해 리바이어던을 살해했으며, 여행자는 암모나이트에게 무기를 제공하는 등 끝까지 싸웠으나 사바툰의 독으로 모든 암모나이트가 멸망하자 결국 그들을 떠났다.

암모나이트가 멸망하자 여행자는 조화자들의 문명을 축복시켰고 조화자의 세계의 중심인 블랙홀에 은총의 돛대라는 초인과적인 건축물을 만들어주었다. 다른 문명과는 다르게 여행자는 어느정도 있다가 조화자들을 떠났지만 남기고 간 은총의 돛대를 통해 조화자들의 축복이 끊기지 않도록 했다. 하지만 토대에서 풀려난 벌레신과 그들의 종복인 군체가 은총의 돛대의 빛을 노리고 조화자들을 공격했고 사바툰이 아함카라를 통해 조화자들을 내부로 부터 붕괴시켰다. 결국 오릭스가 조화자들의 세계에 입성해 은총의 돛대를 찢어버렸고 이를 본 조화자들은 절망해 모두 은빛 호수로 투신해버린다.

하지만 여전히 여행자에겐 목격자라는 숙적이 있었고 여행자가 인류를 축복하기 이전부터 목격자는 여러 문명에 작업을 해놓은 상태였다.[13] 목격자는 여행자가 도착하기 이전 유로파에 시공의 원천을 미리 가져다 놓았고 달에는 정체불명의 구체를 가져다 놓았다. 인류가 지구 밖으로 진출하며 자연스럽게 목격자가 남긴 덫에 걸려들기 시작했고 목격자는 클로비스 브레이의 설립자 브레이 1세를 교묘하게 조종하면서 인류가 자신의 논리를 따르도록 만들었다. 인류는 달에서 정체불명의 구체를 발굴하는데 연구진들이 점점 구체의 영향으로 미쳐가기 시작했지만 이 구체가 일종의 신호기라는 것을 알아내게 된다. 하지만 이미 신호기는 작동되어 목격자의 신봉자 네자렉의 피라미드에 있던 신호기와 반응했고 이는 인류 문명의 붕괴로 이어진다.

신호를 받은 네자렉사바툰과 우주를 가로질러 왔고 인류 문명을 붕괴시켰다. 인류의 방패였던 전쟁지능 라스푸틴과 전조지능 소테리아는 검은 함대의 출현을 예측했으나 라스푸틴은 검은 함대와의 전면전은 인류의 멸종으로 이어진다는 계산을 하였고 반격을 포기하는 대신 소수의 생존자들이 반격에 쓰였을 자원을 사용해 인류 문명을 재건하는 계획을 세운다. 소테리아는 클로비스 브레이의 외우주 식민지 프로젝트인 코란틴 네트워크의 활성화를 앞당겼으나 브레이 1세에 의해 실패하고 하나의 외우주 식민선이 해왕성의 식민지 부지에 추락하게 된다.

인류 문영 붕괴 때 네자렉은 목격자의 목표를 위해 베일을 가지고 왔으나 이번 원정에 참여한 사바툰이 군체 탄생의 진실을 깨닫고 목격자에 대항 할 시간을 벌기 위해 네자렉을 암살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사바툰은 네자렉에 저주를 걸어 무력화시켰고 네자렉은 이에 대항해 자폭하면서 붕괴는 엇나가기 시작한다. 결국 사바툰은 베일을 빼돌려 해왕성에 숨겼고 지휘관을 잃은 검은 함대는 여행자의 반격에 당하기 시작한다.[14] 그리고 이때 사바툰이 파괴된 여행자의 환영을 만들었고 목격자가 이 환영에 속으면서 검은 함대는 물러가고 인류는 생존하게 된다.

2.2. 데스티니

스토리 켐페인 내내 힘을 흡수당한다. 군체들이 달에서 여행자의 조각을 사용해 힘을 빼내고 있었고 수호자와 고스트의 활약으로 저지된다.

여행자가 회복하지 못하는 이유도 밝혀졌는데 그 이유는 바로 검은 정원의 심장 때문. 수호자가 검은 심장을 파괴한뒤 여행자가 회복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온다.

2.3. 데스티니 가디언즈

빛의 힘을 가진 인류를 시기한 도미누스 가울이 여행자를 가두고 빛을 차단해 버린다. 스토리 내내 여행자는 가울의 억제장에 갇혀 있게 된다. 가울은 빛은 빼앗는다는 생각보단 여행자한테 선택받고 싶은 마음이 커서 계속 여행자와 소통을 시도했으나 휴면 상태의 여행자는 답하지 않았다.

결국 인내심이 고갈된 가울은 직접 억제장을 통해 여행자의 빛을 빼앗고 자신을 막으러 온 수호자들과 대치하게 된다. 가울이 쓰러진 후 빛으로 다시 부활하자 인류 몰락 후 처음으로 깨어나서 철장을 부수고 가울이 여행자로부터 빼앗았던 빛을 다시 여행자가 흡수해서 가울을 죽이고는 자신의 빛을 전 우주에 퍼트린다. 다만, 여행자의 상태가 이전보다 표면이 갈라 떨어지고 잔해가 궤도에 떠돌아다니고 있어 거의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우주 어딘가에서 여행자의 빛을 느낀 검은 함대가 태양계를 향하기 시작한다.
헌신을 하면 용기가 생기지. 용기가 있으면 희생도 가능하고 하지만 희생에는... 죽음이 따른다.[A]
정원은 양 방향으로- 과거와 미래를 향해 자라난다. 붉은 꽃은 영원히 피어나리라.[16]
너는 심연의 왕과 여왕이었을 수도 있었다! 허나 넌 오릭스를 몰아냈고, 왕위를 대신하지도 않았어![17]
인류에겐 보호자가 필요하다...나와 함께 하겠나?
별들도 더 밝게 빛나는 구나. 온 우주가 불타고 있다.
빛은 모든 곳에, 모두의 안에...살아 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차단하고, 가두려고 할 수도 있지만, 빛은 길을 찾아 내리라.
...그리고 여행자는 자신을 지켜낼 것이다.[A]

포세이큰 DLC가 출시된 후 각 하위직업에 새로운 스킬트리가 생겼는데, 이 새 스킬트리를 해금하는 미션 중에 여행자가 플레이어 수호자에게 말을 건다! 여태까지 단 한 번도 여행자가 직접 말을 건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상황. 다만 여행자가 기묘한 나무를 통해 말을 전해주는데, 나무가 여행자의 빛에 이끌려 나타난 굴복자에 의해 타락하고 있어서 그런지 온화한 빛과 괴리되게 에코가 섞여서 수 갈래로 갈라지는 불길한 목소리로 구현되었다.

2편 내내 조금씩 여행자는 완벽한 선은 아니며, 일부 어둠과 비슷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떡밥들이 제시된다. 도미누스 가울이 탈취한 여행자의 빛으로 자신과 붉은 군단을 승천 차원에 올려 현실 차원에서 죽지 않는 무적 군대를 만들려고 했고, 수호자이긴 하지만 어둠에 관심이 많은 방랑자는 어둠과 검의 논리를 이용해 승천 차원 안에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었으며, 여행자가 어둠과 싸운 이후에 탄생한 전쟁군주는 강철 군주가 도래하기 전까지 오히려 인류를 가혹하게 지배했다.

다만 감안해야 할 점은 이 부활한 자들은 여행자가 부여해준 힘에 도취되어 스스로 전쟁군주가 되어 타락했다는 것이다. 당시 빛이 힘이 잘 알려지지 않았고 여행자의 뜻 또한 대변자를 통해 전해지지 않던 시기였으며 붕괴 이후 살아남기 조차 힘든 환경에서 자기도 모르게 불사의 힘을 얻었는데 이 상황에서 권력 한번 잡아보고 싶다는 유혹을 쉽게 떨쳐낼 수 있을지...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 고스트의 이야기 지식 중 선택받은 자의 선택에서 처음에 겸손했지만 힘과 찬양에 도취되 타락해버린 과정을 보여준 부활한 자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심지어 이 지식에 나오는 고스트는 계속 설득하다가 아예 포기하고 그가 몰락자 군단들의 급습에 죽었을때 부활하려다가 그만두고 아예 내버려뒀다. 수호자 없이는 적의 공격에 거의 무방비한 고스트가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라면 얼마나 답이 없었는지를 보여준다.

그런데 출현의 시즌에서 여행자와 피라미드들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닌 동일한 초인과적 존재들이라는게 밝혀졌다. 또한 이오의 요람에 은빛 날개의 나무가 나타나며 피라미드의 관심을 끌게된다. 한때 파괴되었던 은빛 날개의 나무가 이오에 나타난건 우연이 아니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19] 마라 소프가 오시리스한테 전해준 "씨앗을 심어라"라는 메세지가 이 나무와 크게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나뭇가지들이 둥근 구체 모양을 이루고 있는 모습으로 인해 죽음과 재탄생을 대표하는 여행자의 의지에 따라 새로운 여행자를 만들고 있다는 가설이 크게 떠오르고 있다.[20]

이후 출현의 시즌 마지막 이벤트에 에리스 몬이 여행자가 회복되고 더 커진다고 이야기하며, 빛의 저편부터 여행자의 주변에 떠다니던 잔해들도 전부 봉해져 기존의 구체 형상으로 돌아왔다.

빛의 저편에선 어째선지 까마귀의 꿈에 먼저 나타나고, 빛의 매로 수호자를 인도한다. 이렇게 매의 달을 준 후, 선각자 퀘스트로 얻는 깃털을 모으면 우주선을 하나 준다.[21]

2.3.1. 마녀 여왕

마녀 여왕에서 나타난 빛의 군체는 사바툰의 계략도, 변절한 고스트들도 아닌 여행자 본인의 의지였음이 밝혀졌다. 사바툰은 퇴마 의식을 통해 벌레를 제거하는데 성공했으나 힘의 원천 상실과 의식 후반부 때 마라가 수정 감옥을 깨는 과정에서 파편이 박혀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다. 사바툰은 죽기 전 최후의 도시와 여행자가 보이는 절벽에서 죽게되며 고스트 임마루가 사바툰을 부활시키게 된다.

또한 밝혀진 사실은 원래는 암모나이트 종족만 수호했지만 곧 군체의 시초인 크릴 종족도 축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토대에 강림하기 전에 목격자가 벌레를 통해 사토나에게 대재앙이 올 것이라는 거짓 정보를 심어 재촉하고 선수를 쳐 이를 믿은 사토나와 공주들이 벌레신들과 계약을 맺으며 타락해버린 것이였다.

그렇다면 왜 이제서야 군체를 다시 축복했는가? 사바툰은 그 이유를 수호자가 더는 여행자를 섬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빛의 저편에서 수호자는 어둠의 힘을 받아들였으며, 최근 여행자의 행동에 대해 회의적이고 비판적인 시선이 커지고 있었다. 자발라를 포함해서. 여행자는 보호가 필요했다. 처음 인류를 수호자로 선택한 이유도 대붕괴 이후 자신을 회복하는 동안 자신을 지켜줄 존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은 수호자의 뜻은 인류의 수호자가 아닌 '여행자의 수호자'이다. 하지만 그런 수호자가 어둠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뜻에 의문을 가지니 여행자는 자신을 수호할 새로운 존재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 대상은 오래 전 자신이 축복하려고 점을 쳐놨던 군체가 된 것이다. 인류와는 다르게 사바툰은 오로지 여행자를 위해 행동할 것이라는 걸 알기에 의식 임무에서 여행자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본인의 세계에 봉인하려 해도 저항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둠이 인류 붕괴 이후 갑작스럽게 사라진 이유 또한 밝혀졌는데 여행자가 반격을 하고 난 뒤 사바툰이 목격자에게 파괴된 여행자의 환상을 보여주어 사태가 끝났다고 오인하게 만들어 태양계의 완전한 파괴를 막았다.

이후 수호자가 된 사바툰은 목격자로 부터 여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여행자를 자신의 승천 차원으로 옮겨 외부와 차단시킬 계획을 하게 되었다. 가울의 케이스만 봐도 강제로 여행자를 조종하려고 하면 여행자 본인이 직접 저항하지만 사바툰이 자신의 차원으로 소환시킬 땐 별 저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군체 수호자 역시 수호자로 인정하였고 그들이 자신을 보호 할 의도로 소환한다는 것으로 인해 저항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여행자를 따르는 고스트는 이후 여행자가 사바툰을 필두로 군체 또한 살리니 고스트 또한 군체에게 이끌리는 모습을 보인다. 군체 고스트 중 하나인 핀치의 말로는 사명처럼 느꼈다고. 여행자=빛이 오랜 기간 어둠의 종복이었던 군체를 축복한 것을 넘어 정말로 인류와 최후의 도시를 잠시 떠났던 이 일련의 사건들은 선봉대에게 어마어마하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이 시점부터 작 중의 모든 NPC들이 여행자를 완벽한 선으로 여기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어찌됐든 간에 사바툰이 쓰러짐에 따라 왕좌 세계에 여행자를 격리한다는 사바툰의 작전은 실패했다. 이후로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원래 자리로 돌아왔으며, 대외적으로는 사바툰이 계략을 꾸며 여행자를 소환했던 걸로 알려진 듯 하다.

이렇듯 여행자의 우선순위는 결국 자신의 안위일 뿐이라는 우려는 마녀 여왕의 마지막 시즌인 세라프 시즌에 이르러 현실이 되어, 에라미스가 발동한 증오의 명령이 자신을 위협하는 것을 느끼자 인류와 빛의 가문을 뒤로 한 채 최후의 도시를 떠나는 듯 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지구 상공의 궤도에 머물 뿐 더 이상 물러가지 않는다. 에라미스는 당황하고, 목격자는 이걸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조소했으나 자발라는 이를 보고 여행자가 자신들과 힘을 합치기로 한 것 같다고 느낀다.

2.3.2. 빛의 추락

파일:빛추오프닝2.gif
목격자의 기함 "정수"로 테라포밍 광선을 발사하는 여행자

가까이 근접한 목격자의 피라미드 함대를 막기 위해 홀리데이나 수호자들이 우주선으로 공중전을 벌이는 사이 지금까지와의 태도와는 다르게 직접 테라포밍을 발사해서 피라미드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인다.[22] 목격자의 기함을 찾아내어 공격을 하고 이 여파로 목격자의 피라미드는 테라포밍을 당한다. 하지만 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목격자는 여행자에게 다가가고, 피라미드들이 원형으로 포위한 뒤 공명을 발사해 여행자를 무력화시킨다. 목격자는 여행자를 만지려다 본인이 그토록 찾아다니던 어둠의 형상인 베일이 해왕성에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엔딩 시네마틱 시점, 해왕성의 네오무나에서 고스트를 매개체로 베일에 접촉해 연결을 생성해낸 목격자는 그를 이용해 여행자에 베일의 에너지와 유사한 삼각형의 포탈을 열고, 함대와 함께 그 안으로 사라진다.

이후 자발라에게 가면 여행자가 사라졌다(is gone)고 말하는데, 여기서 gone은 보통 죽었다는 표현이 되지만 뜻이 맞지 않아 떠났거나 어떤 이유로 행방불명되어 화자의 곁을 떠난 경우에도 사용된다. 가장 근접한 의미표현은 '우리가 여행자를 잃었네' 정도가 될 것이다. 그러면서도 자발라는 한편 여행자가 자신을 일부러 희생한 건지 의아해한다. 여행자와 연결되어 있는 고스트들은 빛을 잃지는 않았으나 여행자를 더는 느낄 수 없다는 것에 의아해하는 상황이다.[23]

붉은 전쟁을 플레이해본 유저들은 알겠지만 여행자에게 위해가 가해지게 되면 고스트와, 고스트와 연결된 수호자는 힘을 잃는다. 즉, 여행자 자체는 아직 기능을 하고 있다는 소리. 하지만 고스트의 말에 의하면 원래는 우물에서 마음껏 퍼오던 것이 겨우겨우 힘을 짜내는 것처럼 되었다는 것으로 보아 연결이 희미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해의 시즌에서 목격자의 기원이 드러나면서 여행자가 엘릭스니를 축복한 이유와 마녀 여왕 스토리에서 군체를 축복하려던 이유와 왕좌 세계로 갔던 이유 세가지 모두가 목격자에게서 도주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엘릭스니는 특유의 발전된 기술력을, 군체는 특유의 검의 논리와 승천 차원의 존재가 도주에 도움될거라며 축복하려 시도했던 것이다.

마녀의 시즌에서는 임마루를 통해 언급이 된다. 목격자가 여행자에게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있고, 자신의 빛을 통해 알 수 있었다고 말한다. 임마루는 이를 신이 자신에게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것과 같다고 비유한다. 다만 주인공 고스트는 이 사실을 주인공에게 알리지는 않은 모양.

2.3.3. 최후의 형체

데스티니 시리즈의 주요한 스토리인 빛과 어둠 사가의 최종장인 만큼 여행자와 목격자의 마지막 싸움이다. 여행자의 내부인 창백한 심장이 신규 지역으로 추가되며 수호자의 여정을 본 여행자가 그 기억을 토대로 재구성한 구역이라고 한다.

창백한 심장의 중심부에는 목격자가 만든 탑이 있으며 목격자가 거기서 빛과의 연결을 완성하면 우주가 목격자의 이상적인 형태로 얼어붙는 현상인 최후의 형체가 벌어진다. 이걸 저지하는게 최후의 형체의 주요한 스토리가 된다.

스토리가 시작되자마자 목격자가 최후의 형체를 일시적으로 성공했지만, 발악이 성공해 간신히 저지했다. 하지만 여전히 목격자에게 빨아먹히고 있다는 건 변함이 없어서 방치된다면 여행자는 정말로 최후의 형체에 사용될 도구로 전락할 상황. 결국 플레이어는 포탈을 통해 창백한 심장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경계선을 넘어

드디어 여행자가 플레이어에게 직접 환영의 형태로 자신의 상황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고스트를 뿌리는 새햐안 빛의 새, 그 새를 흉포하게 사로잡는 검은 점액, 버려진 오두막에 있던 선봉대 어깨 흉갑에 힘겹게 손을 뻗는 자그만한 검은점액들, 풀숲 사이에 모습을 보이는 부서진 스페이드 에이스, 그리고 화성의 비를 뿌리는 여행자의 기적 한가운데서 빛과 어둠 능력을 손에 휘감던 우주여행사가 일식과 동시에 자신이 휘감던 모든 힘을 집중시켜 여행자에 열린 연분홍빛 포탈 형태의 에너지를 뿜어내는 장면까지.[24]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서 정말로 플레이어는 빛과 어둠의 힘을 완벽히 조화시킨 새로운 힘을 휘두르며 목격자와 저항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억이 실체화되는 창백한 심장의 특성상 지금껏 노출될 수 없었던 목격자의 약점이 공개되는데, 통합에 반대한 목격자 종족의 의식체인 '반대자'들이 어둠조각상 형태로 구체화 되기 시작한 것. 그리고 여행자도 유리 금고에서 있던 케이버의 빛의 방패를 생성해 주는 등 적극적으로 플레이어를 지원하다, 결국 최종결전에서 목격자의 실체를 깨닫은 플레이어가 자신을 돕기 위해 손을 뻗자 드디어 고스트 모양의 폼멜이 달린 검을 생성시켜서 어둠속에 있던 반대자들의 희생을 통해 목격자를 쓰러뜨릴 수 있게 도와준다. 지금껏 힘만 빼앗던 목격자에게 테라포밍 광선을 쏘는 것 밖에 하지 못했지만- 그 안의 반대자들의 용기 - 희생 - 헌신 그리고 죽음에 응답할 수 있게 된 것.[25]

종국엔 목격자를 완전히 퇴치하는 척결 임무에선 플레이어에 의해 해방된 결과 수호자들에게 무한부활을 지원하며, 마지막 발악으로 차원벽을 세운 목격자를 고스트를 통해 응집된 빛[26]으로 완전히 퇴치하는 것 까지 도와준다.

추가적인 로어를 통해 꾸준히 침묵만 지키던 여행자에 대한 최종해명이 나온다. 여행자는 감정과 자의식은 가졌지만, 깊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기에 자기 나름대로 한다고 한게 이 모양이었다.

여행자는 자기 자신을 다른 생명체들이 보고 배울 우주의 청사진 정도로 여기고 있으며, 정 반대 편에 선 초인과적 존재 때문인지 스스로 생각하는 행위 그 자체를 매우 두려워 한다고 한다. 만일 그런 일이 생길 것 같으면 필사적으로 억지로 생각을 그만두거나 기억하길 멈추는 등 정말 필사적으로 일정 수준의 고등 사고를 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친다. 심지어 여행자의 기억은 초인과적 존재라서 그런 지 과거-현재-미래를 구분하지 못하는 등 총체적으로 뒤섞여 있는데 이런 식으로 태생적으로 생각하는 행위 그 자체를 두려워하니 이를 정리하는 것도 불가능.

심지어 숭배와 경배라는 개념도 이해할 수 없는지, 다른 지성체들이 갑자기 고개를 처박거나 웅성거리며 신탁을 바라면 여행자도 자기가 뭔가 이유 모를 큰 실수를 저질러서 비난 받은 마냥 혼란과 죄책감에 빠저 좌절할 뿐이라고 한다.[27] 이 사실 조차 직접 여행자의 심장안에 들어와서 여행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미카-10을 통해서 간신히 알게 된 사실이며, 미스락스는 거대한 기계가 숭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과 자발라는 여행자 또한 자신들 만큼이나 불확실하고 완벽하지 않은 또 다른 지성체였다는 사실에 꽤나 충격을 받은 반응을 보인다.

지금껏 진실 여부가 불분명했던 제막 로어 관련해서도 여행자의 관점도 나온다. 여행자도 무언가 세계 이전의 기억을 가지고 있긴 한데 무한대로 뒤죽박죽으로 섞인 빛과 에너지, 두려움과 희망, 갑작스러운 단절, 현재와 과거가 구분되는 속박, 그리고 그림자를 생성하게 한 빛과 그 빛의 형태를 정의한 어둠 등으로 극도로 단편적이며 모호한 이미지와 감정으로만 떠올리고 있다. 결국 목격자 쪽과는 정 반대로 여행자는 어린아이가 그러하듯 조리있게 자신의 과거나 관점을 설명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었던 셈.

여기에 더해 척결 임무 이후 로어에 의하면 내부에 어둠이 스며든 영향으로 인해 생겨난 프리즘이 미처 사라지지 않고 여행자의 일부를 영구적으로 프리즘화시켜버렸다고 하며, 이로 인한 영향인지 여행자로부터 지속적으로 "원자가"라는 오로라가 방출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빛과 어둠의 충돌로 만들어진 "메아리"라는 또 다른 무언가가 여행자로부터 빠져나와 어디론가 떨어졌으며 이것이 향후 스토리의 주요 소재로 다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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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의 전작 헤일로 3: ODST 시절부터 데스티니와 여행자에 관한 이스터 에그가 존재했다. 포스터에 등장한 지구 위에 달 같이 찍힌 하얀 점이 여행자.

설정 상 인류와 지구 태생 각성자들의 신봉을 받는 존재지만, 마라 소프나 앙리에트 메이랭 등 여행자를 불신하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방랑자는 빛과 어둠을 능가하는 무언가를 찾으려고 한다.

이리자리 알파성의 꿈(Dreams of Alpha Lupi)이라 알려진 그리모어의 지구 항목에서 여행자가 인류와 지구를 선택하게 된 배경이 나온다. 여행자는 태양으로부터 드러나는 "얼굴"과 "명쾌한 멜로디"라고 묘사한 소리를 포함한 외침에서 "세월 속의 첫 희망이 자신을 변화시킨다"라는 것과 "기쁨"을 느꼈고, 이에 어둠과 싸울 만큼 충분히 강해질 거라 결심 하게 된다.[28] 결론적으로 인류는 몰락 이후 기나긴 암흑기를 지나 부흥기에 돌입했으며, 시련이라고 볼 수 있는 황혼의 문턱 전투[29]와 붉은 군단의 침공을 견뎌냈고, 여행자의 판단이 반은 맞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후 3년차의 2번째 시즌인 서광의 시즌에서 여행자와 대변자에 대해 조명이 되었다. 기존에 대변자가 붉은 전쟁 당시 '자신은 여행자를 대변하지만, 여행자의 목소리를 듣지는 못한다'고 한 것과는 다르게 실제로는 대변자는 여행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문제는 듣을 수 있다는 게 자각몽과 같은 죄다 돌발적인 환영과 감정 뿐이라 대행자가 일일히 해석해야 할 지경. 빛과 어둠의 사가가 진행되며 여행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주변을 인식하는지에 대한 로어도 추가되는데 정말 대변자가 환장할 정도임이 밝혀진다. 여행자는 작중 고유명사를 집요할 정도로 못쓸 뿐 만이 아니라 꿈을 꾸듯 단편적인 이미지와 감정 그리고 기억을 내뱉을 뿐이며, 심지어 가끔씩은 자기 이야기 하는데 인칭대명사는 "너"를 쓰는 2인칭 주인공 시점까지 시전한다.

여행자는 이름에 걸맞게 몰락자들에게 그러하였던 것처럼 인류에게서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알아차린 아홉에 의해 지구에 속박되어 떠날 수 없었고, 여행자는 현재 당혹감과 공포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번지의 초기작인 마라톤 트릴로지에 등장하는 W'rkncacnter와 동일한 존재라는 설이 존재한다. 실제로 두 존재는 생명을 창조하고 부활시키는 능력과 테라포밍 능력을 지니고 있고 무엇보다 두 존재 모두 우주적인 파멸을 일으키는 혼돈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링크#
[1] Ghost Fragment: The Traveler 2[2] 다만 이후 로어에 따르면 엘릭스니를 축복하던 시절, 어둠이 다가오는 것을 느꼈음에도 자신을 사랑해주는 엘릭스니들 때문에 몇번이고 도망갈 기회를 버렸다. 어둠의 도래 이후 싸움에 패배해서 결국 몰아내졌지만 스스로 엘릭스니를 버린 건 아니었다는 뜻이다.[3] 이들은 여행자를 '위대한 기계(Great Machine)'라 부른다. 하지만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공식번역에서는 거대한 기계로 오역하였다.[4] Whirlwind, 어느날 모행성 리이스에 찾아온 복합적인 재앙으로 도시가 파괴된 사건. 인류 문명의 붕괴도 이와 비슷한 모습으로 찾아왔다.[5] 실제로 에라미스는 여행자가 도망치는 것을 보았고 자신의 종족을 버리고 갔다는 사실에 분노하여 어둠을 통해 여행자를 파괴할 야망을 가지고 있었다.[6] 인트로 영상에서 여행자가 처음 인류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무려 화성에 비를 내리는 기적을 선보이며 등장했다.[7] 그 470도로 펄펄끓는 곳에 정글과 바다가 생겼다.[8] 더구나 수성은 아예 농경 행성이 되었다.[9] 어둠과 빛이 충돌한 곳은 소행성대 였고 이 충돌에 여파에 휘말린 함선들과 승무원들이 이후 각성자가 된다.[10] 여행자가 인류한테서 무언가를 보아 자진해서 남아 반격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태양계의 생명과 물질이 파괴되면 같이 사라져버리는 아홉이 자신들의 존속을 위해 붙잡아 버렸을 가능성이 높다.[11] 반면 정신적인 개념으로 분리된 힘인 어둠은 베일로 형상화된다.[12] 이들이 여행자를 부르던 명칭은 정원사였다.[13] 여행자가 토대에 도달하기 이전에 이미 리바이어던 종족을 타락시켜 벌레신으로 만들어버렸다.[14] 이때 네자렉의 기함인 "가장 어두운 시간의 예배당"이 달에 불시착하게 된다.[A] 본편에서의 대변자의 대사와 동일.[16] 1편 검은 정원 그리모어에서의 푸자리의 발언과 동일.[17] 톨란드의 발언과 동일.[A] 본편에서 대변자의 대사와 동일.[19] 검은 정원에 은빛 날개의 나무가 있었으나 완전히 박살 났다는 서술이 있는데 정황상 신성한 정신이 위치한 거대한 메사가 나무의 잔재로 추정되고 있다.[20] 나무가 위치한 곳의 이름이 요람인 것도 있고 현재 불구가 된 여행자를 놔두고 피라미드가 이오의 은빛 날개의 나무를 찾아온 것도 여행자의 재탄생을 암시하고 있다는 가설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신호간섭 마지막 로테이션에서 은빛날개 나무가 완전히 검게 물들었음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른다.[21] 아만다 홀리데이 曰, 항법 체계도, 제어 장치도, 컴퓨터 조차 없어서 내부가 많이 비어있는데도 움직이는데 지장이 없다고 한다. 기초 정비 정도만 필요했을 정도.[22] 붉은 전쟁 당시에는 기갑단의 침공에도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아 홀리데이도 뭐 좀 해보라며 답답해했는데, 그때와 반대되는 모습.[23] 일각에서는 목격자를 감지하고 일부러 목격자를 자신에게 유도하기 위해 쏜 것이 아니냐는 가설까지 있다.[24] 이 구도는 붉은 전쟁 시절 가울에게 빛을 빼앗긴 이후 플레이어가 본 환영과 구도와 전개가 거의 동일하다. 지금껏 붉은 전쟁의 시네마틱 인트로라 생각했던 게 실제론 여행자가 자신의 파편을 향해 오라고 플레이어에게 나름대로의 의사소통을 시도했던 것.[25] 그동안의 로어에 의하면 빛은 빼앗는 게 아니라 주기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자 스스로는 저항하려 해도 할 수 있는게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스트를 통해 수호자에게 빛을 주어 수호자가 그 빛으로 공격하는 간접적인 공격은 가능하며, 고로 존재한다 로어에서 말하길 수호자가 자신 안에 들어온 덕에 그 수호자에게 빛을 성물로 빚어 주는 방식으로야 함께 싸울 수 있었던 것이다.[26] 이 과정은 직접 플레이어가 하게 되는데, 이때 궁극기 아이콘도 게임 외적으로만 모습을 보인 파일:데스티니 시리즈 아이콘.png데스티니 로고로 바뀐다.[27] 그리고 이 떡밥은 붉은 전쟁 때부터 쭉 존재했다. 대변자가 "난 여행자의 목소리를 들을수 없다."라는 말이 결정적이다.[28] 다만 의미심장한 점이 있는데 여행자가 들은 노래와 얼굴은 태양계의 초월적인 존재들이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초인과적인 존재인 여행자에 관심을 보이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29] 이 전투로 무수히 많은 수호자가 전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