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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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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방법
3.1. 화성 테라포밍3.2. 금성 테라포밍3.3. 그 외
4. 문제점과 해결책
4.1. 기술적인 문제4.2. 윤리적인 문제4.3. 경제적인 문제
5. 필요성과 얻을 수 있는 것들6. 테라포밍이 등장하는 매체7. 기타
7.1. 인터넷 용어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40px-Terraforming_Mars_transition_horizontal.jpg
화성 테라포밍 과정 상상도
금성을 (빠르게) 테라포밍 하는 방법[1]
화성을 레이저로 테라포밍 하는 방법[2]
파일:nasa-hubble-space-telescope-SwhFPqTYhd4-unsplash.jpg
태양계 행성 테라포밍 상상도 출처

1. 개요

테라포밍(Terraforming)우주 개척지구 외 다른 천체에 지구의 환경과 생태계를 인위적으로 조성하여 지구 생물이 원활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어원은 Terra(땅, 지구)+forming(form: 형성하다)이다. 한국어로는 '지구화(地球化)'라고 자주 번역한다.

2. 설명

태양계 밖으로 진출하는 것은 아직 본격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고, 화성 테라포밍이 가장 진지하게 탐구되는 주제이다. 그 밖에도 목성의 위성 유로파, 토성의 위성 타이탄엔셀라두스와 해왕성 위성 트리톤 테라포밍이 실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성의 경우 일부에서 논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황산 구름을 제거하고 이산화 탄소에 따른 온난화 현상을 해결해야 하기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렵다.[3] 게다가 타이탄의 경우 어지간한 SF 우주 제국급의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테라포밍보다는 산업 개척 용도로 쓰는 게 훨씬 나을 것으로 보일 지경이다.#

토성의 위성인 레아산소 70%, 이산화 탄소 30%라는 초유의 대기 농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테라포밍 가능성이 높은 위성으로 여겨지기도 했는데, 레아의 대기 밀도가 너무 희박하기에 인간이 호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레아의 대기를 모두 끌어모아도 지구 상 대기압 기준으로는 22입방미터 정도의 크기의 방에 다 들어갈 정도에 불과하다. 기사

3. 방법

일단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행성은 화성과 금성이 있다. 하지만, 금성의 테라포밍 난이도는 상당히 높기 때문에 현재 그나마 현실성 있는 테라포밍이 가능한 행성은 화성이다.

3.1. 화성 테라포밍

파일:attachment/화성/thegreenmars.jpg
  1. 대기를 조성한다.
  2. 물을 만든다.
    • 빙하를 녹인다.
    • 주변 소행성에서 채취한다.
    • 인공 강우를 이용한다(기온을 높인 후).
  3. 기온을 높인다.
    • 온실 효과를 일으킨다.[4]
    • 우주에 거대한 거울을 설치한다.
    • 핵폭탄을 사용한다.
    • 화석연료를 태운다.
    • 소행성을 유도해서 화성에 박는다. - 소행성을 유도해서 박는다면 테라포밍에 필요한 물도 구할 수 있다. 얼음으로 이루어진 소행성도 많기 때문이다.
  4. 식물을 심는다.
    • 지구의 극지방에서 생존이 가능한 이끼류를 화성의 극지방에 뿌려준다.
    • 인조 미생물을 퍼트린다.
    • 유전 공학으로 강화된 식물을 심는다.
  5. 등산팀을 구성해 해당 행성을 탐험하게 한다.
    • 그 곳에서 생활하면서 장단점을 찾아내 계획에 반영한다.
    • 문제가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이탈한 이후 그 문제점을 해결한다.
  6. 식민지를 건설한다.
    • 레이저 추진 우주선으로 왕복한다. - 이 우주선은 레이저로 에너지를 공급받는 게 아니라 쏘인 레이저의 에너지를 그대로 추력으로 변환해서 날아가는 우주선.
    • 3D 프린터로 건물을 짓는다.
    • 도시를 건설한다.
크게 5단계로 나눠지며, 1 ~ 3단계는 동시에 진행되며 4 ~ 5단계가 동시에 진행된다. 일단 대기를 조성하는 것이 첫 걸음이며, 살 생물을 투입하고 인간이 살 식민지를 조성하는 것은 마지막 4 ~ 5단계다. 1 ~ 3단계의 환경 조성은 전체적으로 지구 탄생 초창기와 비슷한 환경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지구에서 선캄브리아대에 40억 년에 걸쳐 일어난 일을 과학의 힘을 통해서 480년 만에 뚝딱 이루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로는, 화성에는 지구자기장과 같은 행성 자기장이 없다. 자기장이 없으면 태양풍을 밀어낼 수단이 없다. 즉, 화성엔 지구 자기축에 고리 모양으로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방사능대인 밴 앨런대도, 오존층도 없다는 말이다.

아무래도 과거 지구는 일명 테이아라는 화성 크기만한 행성과 충돌한 여파로 행성 내부의 열이 다른 행성보다 훨씬 오래 간다는 점이 이유라고 하는데 아직 정확하게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화성은 행성의 크기가 작은 바람에 행성 내부가 빨리 식어서 자기장이 거의 없어진 것이고, 금성은 자전 속도가 워낙 느려서 애초부터 자기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화성의 경우 지구 자기장이 없어서 우주로부터 날아드는 고에너지 방사선 같은 온갖 우주 방사선, 그리고 오존층이 없어서 직접 날아드는 인간에게 해로운 자외선을 막기 위해 우주에 인공위성 형태의 거울막을 잔뜩 띄우거나 정지궤도에 대형 거울을 설치하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인위적으로 화성의 자전 속도를 늘리는 방법도 제시된다.

NASA에서는 화성의 궤도에 인공 자기장을 설치하는 것도 연구하고 있다. 태양과 화성 사이에 인공 자기 발생 장치[5]를 가져다 놓으면 화성을 태양풍으로부터 막아 화성의 대기가 두꺼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로 인해 화성의 기온은 약 4°C로 오르고, 이산화 탄소도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나사는 이미 우주선에서 작은 모형으로 자기파 연구를 해왔고, 이 같은 기술을 더 큰 규모로 확장하면 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런저런 방법을 도입해도 화성에 쏟아지는 우주 방사선을 막기 부족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그런 환경에 버틸 수 있게, 화성에 이식될 생물들의 유전자를 조작하고, 인간이 거주하는 건물들은 방사선을 막을 수 있게 설계하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흔히 알려진 것과 다르게 태양풍으로 인해 화성을 테라포밍해봤자 대기가 다 날아간다는 점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태양풍이 대기를 날려보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과정은 수천 만년~수억 년이 소요되기에 인류 기준에서는 충분히 오랫동안 화성의 대기를 이용할 수 있으며 대책을 세울 시간도 충분하다.

보다시피 총 기간이 480년에 비용은 3조 9,000억 달러가 든다. 한화 기준으로 5,500조원 정도다. 인류 역사상 최대의 비용이 들었다는 연구 계획인 아폴로 계획도 명함을 못 내민다.[6] 또 비용 문제가 어떻게 해결된다 쳐도 다른 문제가 많다. 위 구상에서 사용되는 방법들 중 상당수인 우주 거대 거울, 소행성 채굴, 소행성 유도, 레이저 추진 우주선 등은 아직 구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또 인공 강우, 3D프린터, 인조 미생물 기술 등은 현재 기술 자체는 있지만 효율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초기 단계형 기술들이다. 즉 위의 계획 구상 자체가 진행 과정에서 기술이 개발될 것을 전제로 한 구상. 기술 개발이 더 빨라진다면 비용과 시간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으며, 반대로 기술 발전이 부진하다면 불가능한 일이 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저렇게 넓은 땅에서 창출하는 이익이 테라포밍 비용보다도 많을 것이다. 또한 480년에 걸쳐 투자비를 지불한다면 그렇게까지 큰 비용은 아니다. 미국의 1년 예산보다도 적고, 당장 두바이만 해도 테라포밍에 비하면 일개 엑스포인 2020 두바이 엑스포에 1/10에 해당하는 4,000억 달러를 퍼부었으며,[7] 사우디아라비아도 신도시 네옴 건설에 1조 달러를 들이고 있다. 다만 누가 어떻게 부담해서, 누가 어떻게 이익을 배분받느냐는 또 다른 문제이다.

3.2. 금성 테라포밍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금성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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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그 외

위에서 제시된 '재래식' 방법이 아니라 자가 복제가 가능한 나노머신이나 유전자 조작을 거친 미생물을 대량 살포하는 방법도 구상되고 있다. 이런 나노머신이나 미생물은 우주의 극단적인 환경을 버틸 수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기 때문에 시간을 기하급수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화성 내의 자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도 재래식 방법에 비하면 훨씬 적게 들 것이라는 것이다. 다만 이 방법은 기술의 성능이 충분해야 하고 테라포밍에 대한 노하우가 쌓여야하기 때문에 재래식 방법보다도 나노 기술, 바이오 기술이 뒤떨어지는 현재로써는 요원한 방법이다.

패러테라포밍이라는 것도 있는데, 일반적인 테라포밍보다는 훨씬 쉽다. 이 방식은 대규모 인구를 수용하긴 힘들고 자원 채취 등의 이유로 행성 표면에 있을 필요가 있는 인원들에 한해 사용될 것이다.

다른 방법은 우주공간에 자급 자족이 가능하며 기당 수천~수만 명이 수용 가능한 우주 거주구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위성을 수만 개 제작해서 띄우는 것이 행성 하나를 테라포밍하는 것보다 싸게 먹힐 수 있다. 실제로 어느 쪽이 더 실효성 있을지는 우주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도 그냥 쉬운 일이 아니다. 바이오스피어 2 문서로.

4. 문제점과 해결책

첫 번째 문제점은 테라포밍을 시도할 기술력이 현재로서는 아주 부족하다는 것이다. 인류는 현재 지구의 위성인 달까지밖에 진출하지 못했으며, 그마저도 당시의 특정한 정치적 상황에 힘입어 세계 최강대국이 어마어마한 예산을 퍼부은 단기적인 이벤트에 불과했다. 그 밖에는 인류의 우주 진출은 지구궤도를 도는게 고작이고, 아직 태양계의 다른 행성에 사람도 보내지 못한 현재의 기술력과 상황을 봐서는 적어도 100년은 더 기다려야 실효성이 보일 듯하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조차도 세종 과학기지 수준의 유인 상주 기지를 둔 나라가 단 하나도 없는 게 현실이다.[8]

두 번째 문제점은 테라포밍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나 당위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만약 현재 지구에서 생명체가 궤멸적인 영향을 받을 만한 문제가 없고, 먼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테라포밍을 차근차근 추진하는 것이라면 별다른 이견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인류는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에 따른 재앙과 문명파괴"가 바로 코앞에 다가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상식적으로 최소 수세기는 족히 걸리고 말 그대로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되는 테라포밍보다 단 수십 년이면 복원 가능하며 비용도 적게 드는 지구 환경 개선이 훨씬 더 경제적이며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며, 테라포밍 따위보다 현재 인류에게 수십 수백배는 유익하다. 이해하기 쉬운 비유를 들자면, 약간의 돈과 노력만 투자하면 지금 살고 있는 좋은 집을 훨씬 더 유용하게 고쳐서 잘 살 수 있는데, 집 수리 비용의 몇십배 몇백배의 돈을 들여 지금보다 주거 환경이 더 안 좋은 낡은 집으로 이사 가자는 게 테라포밍인 셈이다.[9]

거주 지역 문제만 하더라도, 기후변화와 환경 오염, 난개발 등을 통제할 수 있으면 현재 지구에서 인류가 거의 거주하지 않는 지역을 새롭게 개발하여 확장하는 것도 가능해진다.[10] 특히 기존의 열대우림의 사막화를 막고, 대형 사막들을 녹지화할 수 있다면 풍족한 거주 구역이 크게 늘어난다. 그런데 인류는 당장의 기후변화조차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각국의 이해관계가 상이하여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11] 그런데 기후변화 대응보다 훨씬 더 전지구적인 협력과 대응이 필요한 외계행성 테라포밍이 과연 추진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면(…) 그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구의 자원 부족과 고갈 문제에 대해서도, 일단 지구의 자원이 고갈되고 있는 점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몇 세대 쯤은 이대로 살아도 큰 변화가 없을 만큼의 여유가 있고, 인류는 고정 자원만 소비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자원들을 발견 또는 개발하여 대체해나가고 있다. 정 자원이 부족하다면, 망가져가는 지구 환경을 복원하는 동시에 다른 천체에서 자원만 채취하여 가져오는 것도 테라포밍 시도쪽보다 더 쉽게 생각해볼 수 있다. 당장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에는 메탄으로 이루어진 바다가 존재하며, 지구의 위성인 달만 하더라도 미래 핵융합발전의 핵심 원료인 헬륨3가 어마어마한 분량으로 매장되어 있다. 다른 위성이나 행성에서 자원을 가져오는게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는 견해가 있겠지만, 이거보다 훨씬 더 비현실적인 게 테라포밍이다.[12] 다른 행성이나 위성에 테라포밍을 실현할 과학기술력과 자본이면 태양계 행성과 위성에 얼마든지 쌓여있는 각종 자원을 지구로 가져와서 풍족하게 만드는 것이 훨씬 유용하고 현실적이다.

물론, 이것도 어디까지나 현재로서는 그렇다는 것이다. 긍정적으로 잘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인류가 그래왔듯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여러 변수가 생기거나 여러 해결 방법들이 발견되는 것 또한 당연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모든 과학 기술 대부분이 과거 많은 학자나 전문가들에게 '불가능' 또는 '어림도 없다'는 평을 들었던 기술들이다. 게다가 인류의 기술 발전 속도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서, 최근 10~20년간의 기술적 성취가 그 전을 합한 것보다 혁신적이라는 발표도 잦게 나온다. 단적인 예를 들면 약 100년 전에는 '100km/h로 가는 자동차는 나올 수 없다'는 예측이 있었으나 100년도 채 안되어 400km/h도 내는 자동차까지 나오는 등 과거의 예측들이 와장창 깨진 전례가 수두룩하다. 외계인 고문 문서로.

4.1. 기술적인 문제

위에서도 강조했지만 대략 화성 하나를 다 덮을 정도의 대량의 이산화 탄소와 메탄을 어디서 구할 것이며 그걸 어떻게 투입하느냐가 1차 문제. 다만 이 문제는 , 플루오린과 같이 강한 온실가스를 인위적으로 배출해서 화성의 온도를 높인다는 구상이 있다. 더 빠른 방법으로 극지방에 수소폭탄을 터트려 인위적으로 극지를 기화시키거나 소규모 운석을 떨어트리는 방식도 있긴 하다. 하지만 이 경우 핵분열의 힘을 빌리지 않아 방사능을 내지 않는 수소폭탄이 개발되지 않으면 기화된 얼음과 함께 방사능이 터져나올 것이다.

화성 테라포밍 계획에서는 이런 방법들을 총동원해서 화성에 대기를 조성하는 데 필요한 기간을 360년으로 잡고 있다. 그마저도 온실가스를 너무 많이 방출해서 인간에게 질식 등의 해를 끼칠 수 있다.

두 번째로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많은 미생물을 어디서 배양하느냐, 우주급으로 거대한 거울을 어떻게 만들고 그 거울을 어떻게 유지시키느냐는 문제도 있다. 우주를 떠다니는 미세 먼지들, 각종 소립자들 때문에 거울이 얼마나 남아날지가 문제인데, 실제로도 이 문제로 인해 인공위성들은 떡장갑(?)을 두른다.

이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우주에서 탄소를 구하는 것이다. 유기물의 중심 원소인 탄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주에서는 심지어 이산화 탄소도 사바티에 공정을 사용해 메테인으로 변환할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이 된다. 또한 비활성 기체 없이 산소와 이산화 탄소만 가지고 대기 구성을 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사람들은 대기라고 하면 대부분 산소와 이산화 탄소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지구 대기의 78%는 질소이다. 산소 농도가 단 몇 %만 높아도 산소 중독으로 인간은 생존할 수 없다. 다만 대기 압력으로 지구와 같은 1기압을 고집하지 않으면 조성 문제는 해결 가능하다. 과거 아폴로 우주선 개발 과정에서 1기압의 기압차를 버텨낼 격실 설계가 어렵고 설사 가능해도 캡슐이 무거워진다는 이유로 인간이 점진적인 적응과 훈련을 통해 생존 가능하면서 지구와 다른 비율, 압력의 공기를 제공하는 실험을 한 적이 있고, 이에 따르면 극단적으로는 화재 위험성이나 적응의 불편함과 같은 문제를 감수한다면 100% 산소에 0.3기압만으로도 인간이 살 수는 있다고 한다. 사실 생각해보면 간단하다. 1기압에 21% 대기를 가진 지구에서 인간이 직접 사용하는 산소를 제외하고 나머지 성분을 다 날려버린다고 가정하면 0.21기압에 100% 산소가 나온다. 게다가 똑같은 1기압이라고 해도 반드시 정확히 21% 산소 농도여야만 생존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지구와 같은 구성의 1기압 기준 17~23%까지가 생존 허용 범위이다.[13] 다만 위에 언급한 순산소 환경을 가정할 경우 기압이 낮아지면 인체의 산소 흡수 효율이 낮아지므로 그것보다는 가압을 해서 0.3기압에 제공하면 되기는 된다고 한다. 실제 아폴로도 궤도상에서는 0.3기압, 100% 산소 환경을 썼고, 그 환경에서 여러 우주비행사가 생존하는 데 성공하였다.

요즈음은 기술이 발전해서 최대한 지구와 유사한 대기 조성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 이유는 사실 화재 예방과 우주선 탑승/하선시 적응 및 훈련기간을 줄이려는 목적인데다, 여전히 0.7~0.8기압에 25~30% 산소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서 지구와는 다른 대기를 호흡하게 된다. 사실, 우주비행사까지 갈 것도 없이, 지표면과 다른 압력, 조성의 대기를 호흡해보고 싶다면 당장 10km 이상 성층권 하부에서 순항하는 국제선 여객기를 타 봐도 된다. 현대 여객기의 여압장치는 0.85기압의 공기를 제공한다.[14] 사실 생각보다 인간이란 쉽게 다치고 죽는 연약한 생물이면서도 동시에 쉽게 다치지 않고 죽지 않는 적응의 생물이다. 여객기보다 좀 더 일상에 친숙한 사례로는, 지하 공간이 존재한다.

지구의 대기조성비에서 1기압에 이산화 탄소는 0.04%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런 정상 환경보다 이산화 탄소가 무려 12배 많은(1기압/ 0.6%) 서울 지하철 9호선 객차 안에서도 사람은 생존할 수 있다. # 참고로 다른 기사를 통해 확인한 객차내 산소 농도는 20.4%.

아폴로 우주선, 여객기 여압장치, 지하철이나 밀폐된 특수 환경을 생각해보면 테라포밍할 행성의 대기 조성에 있어서도 생각보다 다양한 압력, 조성비의 선택지가 있다. 물론 가장 바람직한건 1기압에 질소 78%/산소 21%/이산화 탄소 0.04%겠지만, 기술적, 경제적 사정에 따라 대기 구성은 융통성 있게 생존 범위 내에서는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현재 화성의 외핵은 활동을 거의 중지한 상태로 자기장까지 사라졌다. 테라포밍 논의에서 가장 큰 장벽이 이 행성자기장 문제이다. 우리는 지구에 살면서 지자기장이 주는 혜택을 별로 고마워하지 않지만, 바로 이 지구자기장 덕분에 생명체가 번성할 수 있었고 지금 현재도 인간이 태양풍과 우주방사선(cosmic ray)에 끔살당하지 않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에 비해 화성은 태양풍을 막아줄 방패가 없어졌고 이는 화성에 물과 대기가 사라진 원인이다. 영화 중에는 지구의 외핵이 멈추자 다시 움직이게 하려고 외핵까지 가서 핵폭탄을 터트리는 내용도 존재하지만 이건 말 그대로 영화일 뿐이다. 현재 기술로는 지각을 다 파고 내려가는 것조차도 힘들다. 그래서 인공 자기장을 만들어야 한다. 메이븐 위성의 관측 결과에 의하면 지금도 이 태양풍 때문에 화성의 대기가 1초에 100g씩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나사가 마스 오디세이를 화성으로 보내 측정을 한 결과 화성 표면에서는 대략 하루에 100~2000밀리라드의 방사능을 받는다고 한다.

이런 조건을 다 무시하고 가능하다고 치더라도 환경이 조성되는 데에 몇 세기가 걸릴지도 모른다. 애초에 인간이 거대한 행성의 환경이 적절히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이식하는데 성공할지도 미지수. 2억 달러[15]가 넘는 예산을 들이고도 처참하게 실패한 바이오스피어 2 계획을 보면 생태계 조성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다. 다만, 이 생태계 조성은 화성처럼 실험 공간이 넓으면 오히려 그냥 인간이 손 안 대고 각 지형 환경에 맞게 다양한 생물종들을 데려다 놓기만 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지구에도 DMZ프리피야트 같은 사례가 있다.

화성의 굴곡이 적은 지형 때문에 대부분은 물에 덮여버리고 인간이 살만한 땅은 아프리카 대륙 정도의 크기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낭설이다. 화성의 중력은 지구보다 약해서 지형이 높아져도 붕괴하지 않아 기본적으로 지형 굴곡이 지구보다 크다.[16] 게다가 물이 땅을 얼마나 덮는지는 물의 양에 따라 다르다. 테라포밍 상상도를 보면 조금 더 낮은 북반구가 주로 바다로 덮혀있고 남반구는 대부분이 육지인 형태다. 육지가 정말 아프리카만하다고 해도 괜찮다. 지구에서도 살기 좋은 해안, 강변에 몰려 살기에 사람이 안 사는 곳이 훨씬 넓으며, 아프리카 정도면 중국+인도+미국+(러시아를 제외한) 유럽 전체를 합친 것보다도 크다.

만약 테라포밍에 성공했다고 해도 중력이 지구와 맞지 않으면 그것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1G에 맞게 진화해 온 인류가 1G보다 낮거나 높은 중력에서 한두 달도 아니고 연 단위로 살다 보면 몸에 이상이 생길 게 분명하다. 실제로 무중력 상태에서 오래 지내면 심장 기능, 근력 등이 약화된다. 때문에 우주 정거장에 있는 우주인들은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인간은 어찌저찌 의식적인 노력을 해서, 예를 들어 식단의 영양소 구성을 바꾼다거나, 우주정거장(무중력)의 우주인들처럼 운동을 한다거나,[17] 주기적으로 지구 또는 화성 근처의 1G에 근접한 환경을 갖춘 우주 거주구를 다녀오는 등의 방법으로 극복한다 해도, 생태계를 구성하는 동식물들은 지구에서 가져가야 하는데 이게 과연 저중력에 적응해서 번성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금성이 테라포밍하기가 화성보다 훨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테라포밍의 대상으로 언급되는 이유가 지구와 중력이 가장 비슷한 행성이기 때문이다. 일단 중력 자체는 행성의 형상 자체를 어느 정도 바꿔버릴 수준의 천문학적인 토목공사가 진행되면 조절할 수는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이론에서는 자재 조달을 소행성대에서 소행성을 가져와 화성에 들이박는 것으로(…) 하면 화성의 온도를 높이는 것과 (소행성의 대부분은 얼음이므로)물 조달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서 일석삼조(?)라고 주장한다. 그냥 테라포밍도 힘든데 이 정도 토목공사까지 하면 비용이 엄청나겠지만, 물리학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최악의 상황은 성공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췄음에도 예측하지 못한 변수로 인해 "실패"하는 것이다. 우주라는 공간 자체가 불안정하고, 소행성 등이 날아오는 건 기본이다.[18] 만약 그 엄청난 난관을 넘고 겨우겨우 환경을 조성해서 사람들의 이주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 소행성 충돌이 일어난다면? 또한 이러한 물리적 위협 외에도 예상과 다른 요소로 인해 계획은 완전한데 실제로는 실패할 수도 있다. 그리 되면 지구 전체가 충격에 빠져서 되려 안 하느니만 못한 지경에 처할 수도 있다.

이 문제에 긍정적인 사람들은 테라포밍을 실제로 시도할 정도의 기술력이 갖춰진 상태라면 어느정도의 대비책은 갖추어질 것이기에 이러한 사고들이 일어나더라도 어떻게든 수습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소행성 충돌의 경우 현대에도 지구권에 충돌할 위험이 높은 소행성들은 별도로 감시받으며 관리되고 있는 상황인데, 만약 행성 테라포밍을 시도할 경우 해당 행성에 충돌 위험도가 높은 소행성의 경우 작은 건 요격하고, 큰 소행성의 경우 추진기를 장착하여 궤도를 이탈시키거나 유용한 자원이 있으면 채굴해서 갈아먹는 시도들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우주공간에서 소행성을 감지하지 못해서 그대로 테라포밍 계획이 망하는 사태도 초래될 수 있겠지만, 해당 계획으로 인해 그대로 지구가 망할 정도의 명운을 건 프로젝트 같은 게 아닌 이상 계획을 보완하고 수습해서 추후에 다시 진행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말 그대로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했을 때의 일이다. 정말로 이런 행성급 재난상황이 벌어졌을 때 정말로 인류가 그 사건을 수습하고 일을 계속 진행해나갈 수 있을까? 현재의 인류는 당장 지구 내에 처한 각종 재난조차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당장 지구에서 가장 부유하여 강력한 나라로, 일명 천조국이라까지 불리며 숭상(?)받는 초강대국 미국마저 조그만 마을 지하에 불난 거 수십년째 못 꺼서 방치 중이고, 그 미국이랑 한 때 세계를 양분했다던 소련도 화성 테라포밍 시설의 규모에 비한다면 티끌만도 못할 조그만 발전소 하나에서 사고 난 거 때문에 그냥 나라가 폭삭 망한데다 그러고도 아직 완전히 해결 못하고 있다. 그나마 이 나라들은 지구권에서 넘버원, 넘버투 어쩌고 하는 존재들이라 그나마 대충 대처라도 하고 있는거지 어디 저 먼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 같은 나라들은 지진 한번 났다하면 수십년이 지나도 그거 복구 못하고 수많은 건물더미를 폐허로 남겨두고 그냥 그대로 그 위에 살고 있는 곳도 수두룩하다. 호주 같이 좀 잘나간다는 국가조차 산불 한번 잘못 나면 그거 제어 못해서 몇달 째 불 못 끄고 끙끙대다 한반도보다도 더 넓은 지형을 다 날려먹은 후 하염없이 비 내리기만을 바라면서 존버하는 기도메타에 들어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아무런 제약 없이 각종 중장비 등을 제한없이 다 투입할 수 있고 평소에 대비책까지 잔뜩 갖춰놓는 지구권 내에서도 이런 상황인데 지구와 같은 행성급인 화성을 테라포밍하다가 사고가 났을 때 정말로 수습이 가능할까? 만약 정말로 인류가 수습할 수 있다고 한다면 이보다 먼저 현재 지구권 내에서 벌어지는 사고들부터 제대로 수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필요성은 물론 있지만, 충분히 제한되지 않는다면 이렇게 대기권 및 기타 행성 환경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은 마찬가지로 우리 인류의 터전인 지구에도 좋든 나쁘든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자동화된 소형 생산설비가 악용되어 특정 구역에 많은 양의 염소가스를 흩뿌리는 테러에 쓰인다든지 말이다.

4.2. 윤리적인 문제

기술력과는 별개인 윤리적인 문제점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만약 해당 행성에서 혹시라도 외계 생명체가 발견된다면? 자칫하다가는 담당자 손짓 한번에 멸종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환경이 바뀌어 가능성이 사라지는 꼴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경제적 이유만으로 생명이 짓밟히는 것이다. 과거 아메리카 대륙의 개척 당시 서양인들이 몰고 온 전염병에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정말 속수무책으로 쓰러졌다.[19] 단절된 생태계에서는 같은 행성 위에서도 이런 극심한 피해가 초래될 수 있는데, 하물며 우주야 어떠할까.

그런고로 테라포밍 이전에는 설령 미생물 수준이라고 할지라도 외계 생명체들이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일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발짝 물러서서 기준을 지적생명체로 후퇴시킨 이들도 있고, 반대로 외계생명체고 자시고 간에 당장 인류와 인류 문화의 존립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게 되는 것 또한 자연의 섭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서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이다. 이런 문제점을 따지는 사람들은 차라리 공해와 인구 증가를 개선하고 자동화, 기술 혁신에 주목하여 천천히, 오히려 인류 구성원들을 모두 위하며 이상향을 이루는 것이 더 나을 거라고 말하기도 한다.

게다가 테라포밍의 주체가 일부 나라 또는 기업이라면, 테라포밍이 이루어진 행성의 소유권이나 거주권, 자원 채굴권 등 온갖 종류의 권리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도 생각보다 엄청 큰 문제로 다가올 것이다. 아주 극단적이고 비극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테라포밍에 많은 인력, 시간과 비용을 들인 주체가 권리를 나눠 갖는 것에 반발하여 행성을 통째로 먹어버리고 무장 독립하려고 들지도 모른다. 화성만 하더라도 본성인 지구와 거리가 어지간히 먼 게 아니기 때문에 효과적인 통제가 어려울 것이다.

이것과도 별개로, 마구잡이로 행성을 개척하다 보면 개척을 주도하는 집단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의 격차 때문에 우위가 만들어지고 인류 전체의 입장에서 유지되어야 하는 이념 중 하나인 평등이 영영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나온다. 협력도 마찬가지인데, 기술 탐구의 산물과 앎을 모두를 위해 나누긴 커녕 상호 공존적이지도 않고 생명체와 뜻 단위에서 완전히 분화되어 서로 치고받고 싸울지도 모른다. 테라포밍 자체에 이념이나 이 겹치면 완전히 무시될 가능성도 높다.

또한 인류가 복수의 행성에 거주하게 될 경우, 유례가 없는 군비경쟁이 붙어 만에 하나 행성간 전쟁이 발발하면 그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암울한 예상도 있다. 지구에서는 서로 잡아먹을 듯이 굴어도 같은 땅 위에 발 붙이고 사는 이상 핵무기를 썼다간 자기네 삶의 터전 역시 박살내는 꼴이므로 핵무기를 실질적으로 사용하지 못하지만, 테라포밍 시대에는 서로 사는 공간이 완전히 다르므로 남의 행성이 두 쪽 네 쪽이 나도 우리 행성은 멀쩡할 수가 있다는 기대를 바탕으로 대량살상무기를 마구 쓰며 싸우게 될 터라는 것.[20]

이렇듯 여러가지 고려사항 때문에, 기술적 문제 이전에도 정치적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우주 개척, 지구 vs 식민지 문서로.

4.3. 경제적인 문제

21세기 초의 현재로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4300조 원이 드는데 480년 후에야 그 결실을 누릴 수 있다면, 당대의 사람들은 누려보지도 못할 테라포밍을 위해 그 비용을 댈 나라들이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이다. 인류 멸망이 가시화되는 상황이 아니고서야 그런 전 세계적 컨소시엄이 구성되어 막대한 돈을 대지는 못할 것이다.

위에서 보다시피 테라포밍은 사실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기술적 벽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데다가 비용도 어마어마한데에 비해서, 지구의 입장에서 아주아주 장기적인 수백 년 단위로 멀리 내다봐도 이득을 얻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짓이기 때문에[21] 경제적으로는 구체화할 수도 없는 이득에 목숨을 거는 도박이나 다름없다. 인류 간 분쟁으로 인류 문명 멸망에 대한 우려 때문에 테라포밍을 시도하기에는 너무나 비용이 많이 든다. 강대국이든 약소국이든 전쟁 날까 두려워 화성으로 피난 가기보다는 자기들끼리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할 것이다. 게다가 상술한 개척 행성-본진 사이 분쟁 여지를 생각하면 딱히 멸망을 우려해서 테라포밍을 한다고 해서 나아질 것이 없다는 것.

거기에 단순히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문제를 넘어서 다른 대체제들에 비해 테라포밍이 더 매력적인 대안이 될지도 의문이다. 위에 기술부분에 언급했듯이 행성의 중력 문제를 시작으로 공자전주기 및 지각활동 문제 등 단순히 행성 지표면을 뜯어고친다고 해서 해결될수 없는 문제들이 상당히 많다. 물론 대안이 아예 없다면 테라포밍 방향으로 가는것이 맞겠지만 당장 우주 거주구같은 테라포밍보다 훨씬 싸고 기술적으로 안전하고 쉬운 대안들이 널리고 널렸다. 이런상황에서 우주개척시대에 엄청난 돈을 들여가며 테라포밍을 진행할지는 의문이 드는게 현실이다. 물론 외우주까지 진출한 미래라면 일종의 관광지 개념으로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관광지로 이용할 가능성도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때도 경제적인 문제로 크게 논란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지구의 천연자원이 고갈되어 우주 식민지에 의존하는 지구'는 스페이스 오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클리셰지만, 실제 행성간(항성간 초광속항행까지는 일단 논외로 치고) 항행 기술을 손에 넣은 인류가 그런 문제를 겪을 지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많은 창작물에서는 거주 불가능한 천체를 뜯어서 자원으로 삼는 행성 채굴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는데, 별 사이를 오갈 만큼 발전한 우주 항행 기술이 확보되는 시대라면 그런 개념이 실제화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그리고 테라포밍이 가능하다는 것은, 그 지역의 원소들을 자유자재로 만질 기술이 있다는 말또한 된다. 그정도 기술이면 쓰레기 재활용과 온실가스 포집이 훨씬 쉬운 일이 아니냐는 반박도 가능하다. 또한 테라포밍이 가능하다면 당장에 위기에 처한 인류의 터전부터 손 봐야한다는 반박도 있다.

4.3.1. 트랜스휴머니즘적 관점

인간이 현재와 같은 탄소 기반의 유기생물체로, 큰 신체적 변화가 없이 계속 살아간다면 우주 개척을 위한 테라포밍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인간은 고향 행성인 지구에서도 냉난방 없이는 일부 지역에서만 거주할 수 있는데, 지구인이 몸만 가서 그대로 살 수 있는 환경은 우주에 더 없다시피 하다.[22] 당장 이제까지 인간이 발견하고 연구한 지구 외 천체 중 맨몸의 인간이 발 딛고 멀쩡히 살 수 있는 곳은 없다. 일단 호흡 가능한 대기가 있는 행성부터가 거의 없다. 따라서 현재 관측 또는 추정된 바 인간이 별도의 테라포밍 없이도 거주가 가능한 행성은 매우 드물며, 화성처럼 테라포밍을 해서라도 지구처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환경마저도 정말 드물다. 수성과 같은 극단적인 환경을 테라포밍하는 것은 가까운 미래의 기술력으로는 상상하기 어렵다.

반대로 미래의 일부 인류가 역량이 증강된 신체를 지니게 된다고 가정하면, 그들은 테라포밍하지 않은 현재 상태 그대로의 화성이나 금성, 심지어는 진공의 우주 공간에서도 일시적으로 또는 대단히 오래 견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그런 증강 신체를 가진 자들은 테라포밍 없이도 적절한 지구외 행성에서 살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인간은 지구외의 그 어떤 환경에서도 살 수 없으니 그 호환성이 극도로 떨어지므로, 다른 행성을 인간의 조건에 맞추는 것보다 인간의 몸을 우주에서 활약할 수 있는 범용성 있는 형태로 만드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역발상도 있다.

물론 우주의 극단적인 환경 앞에서는 기계라고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몸을 교체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인간의 몸일 때에 비하면 난이도가 훨씬 낮아지는 것은 분명하다.

트랜스휴머니즘에 따르는 사회적/철학적/종교적 반발은 고려해봐야 할 문제지만, 순수하게 기술적 문제만 생각하면 인간의 몸에 맞춰 테라포밍을 하는 것보다 인간의 몸을 교체해서 테라포밍의 필요성을 없애거나, 여전히 필요는 하더라도 그 과정을 간소화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

5. 필요성과 얻을 수 있는 것들

일단 위의 문제점 문단에서는 테라포밍에 돈을 투자하는 것보다 지구 환경 개선에 투자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적혀있지만, 이미 인류는 지구 환경 개선에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고 있는 반면 우주개발에 투자하는 금액은 이에 비해 매우 적다. 이미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고 있는데 여기에 약간의 예산을 더 투자한다고 결과가 획기적으로 달라질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오히려 화성을 테라포밍하는 과정에서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이것이 두 행성 모두의 생태계를 관리하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인류가 지구 환경을 아무리 완벽하게 관리한다고 해도 막을 수 없는 종류의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 K-Pg 멸종을 초래한 것과 같은 큰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진다면, 혹은 인공지능의 무절제한 발달로 인한 기계의 반란, 빙하기, 제3차 세계 대전으로 인한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코로나 19 이상으로 치명적인 병원체가 인류 사회를 파멸시키는 전염병 아포칼립스 등 '인간이 통제할 수 없으면서도 현실적인' 인류멸망 시나리오는 충분히 차고 넘친다.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는다면 인간이 지구에만 살아가는 현 상황에서 인류 문명이 멸망을 피할 방법은 없다. 그러나 화성이 개척되어 인류가 2개 행성에서 살아가는 종이 된다면 지구에 이러한 재앙이 닥치더라도 화성으로 이주한 사람들은 생존할 수 있을 것이며, 재앙이 지나간 뒤에 지구에 문명을 재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먼저 재앙을 맞는 쪽이 화성이 될 수도 있지만, 2개 행성을 가진 문명이 1개 행성을 가진 문명보다 훨씬 생존에 유리하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아무리 지구를 잘 보존하고 자원을 아껴 쓴다고 해도 지구는 우주의 수많은 행성들 중 단 하나일 뿐이고, 수명에 한계가 있다. 우주 개발을 하지 말고 지구에서 잘 살면 된다는 주장은 결국 가능성을 지구라는 시스템에 가두는 꼴이다.

또 일단 이러한 대규모 과학 프로젝트가 실행된다면 그 실현을 위한 기술 개발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과학적 부산물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언젠가 시도할 가치가 있는 프로젝트임은 확실하다. 당장에 맨해튼 계획핵무기라는 재앙을 낳았지만 그 과정에서 원자력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서 원자력 발전소 등을 만들기 위한 기술 또한 얻을 수 있었으며, 아폴로 계획은 그 과정에서 인공위성 기술, 신소재 기술, 컴퓨터 기술 등 수 많은 부산물이 나왔다. 테라포밍의 과정에서는 우주 기술뿐만이 아니라 생명 공학, 신소재 공학, 지구 환경 과학 등 인류 과학 지식이 총동원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은 지금 당장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도 적용할 수 있다. 아니, 화성보다도 지구의 사막이나 극지방 등에서 먼저 실험을 적용하게 될 것이다. 또한, 비단 정치와 윤리적 회의나 논의에 국한하지 않고 각종 분야에서 지구인들과 식민지인들, 조우할 가능성이 있는 외계생물체들에 대해 끊임없이 제시될 건의는 넓어봐야 짧은 시간 안엔 지구상의 생명체와 기계에서 파생될 요소만 가득찰 뿐인 기존의 인문사회학의 지평을 위험하더라도 빠르게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실 이런 복잡한 논의가 없어도 우주 개척과 테라포밍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일 수도 있다. 의도적으로 백성들을 사민시켜 황무지를 개척한 사례도 많지만 인류 역사상 많은 통치자들은 자신의 백성들이 허락 없이 살던 곳을 떠나 황무지를 개척해 사는 것을 금지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경제적, 정치적 필요에 의해 통치자가 금지하건 말건 황무지로 나아갔고 인류 문명은 지구 전체로 퍼져나갔다. 마찬가지로 우주 개척 또한 대부분의 국가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단 한 국가가 필요성을 느끼고 시작한다면[23], 국가가 나서지 않더라도 제2, 제3의 일론 머스크같은 그 필요성을 느끼고 추진력을 가진 개인들이 시작한다면 인류는 우주로 빠르게 퍼져나갈 것이다.

6. 테라포밍이 등장하는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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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타

7.1. 인터넷 용어

어느 사이트 또는 특정 성향을 가진 조직이나 단체에서 다른 사이트를 함락 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하거나 정치권에서 속칭 "2중대" 라고 부르는 사실상의 식민지 내지는 추종 세력화를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이트를 동질화 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가벼운 방법으로는 테라포밍 대상 사이트에 테라포밍을 시도하는 사이트/조직만의 유행어, 짤 등으로 도배하는 행위가 있고, 조금 더 고차원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으로는 테라포밍 대상 사이트에 대규모로 가입해서 해당 사이트의 분위기나 성향을 바꾸는 작업을 장기간에 걸쳐 하기도 한다. 이런 장기간 테라포밍 시도에서 잘 쓰이는 방식은 뭐니뭐니해도 선동주작자료 유포.

테라포밍이라는 말을 그대로 쓰지만 간혹 테라포밍을 시도한 측의 명칭을 일부 넣어서 부르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일간워스트가 메갈리아/워마드 성향에 완벽하게 물들게 되었을때 해당 행위를 '메라포밍/메갈포밍' 이라고 부른 사례가 있었다. 디시인사이드/갤러리 문서의 변질된 갤러리 목록처럼 디시 또한 사이트 특성 상 점령 행위에 제재를 가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경우가 많았다.

또 다른 예로는 일베포밍, 딴지, 클리앙밭갈기루리웹근첩. 다만 이중 근첩은 루리웹에서 다른 사이트를 테라포밍하기보단 디시에서 루리웹을 비하하기 위한 멸칭에 가깝다. 자세한 내용은 근첩 문서를 참고.

나무위키 또한 테라포밍된 사이트라 할 수 있다. 조직적으로 의도된 테라포밍은 아니지만 나무위키는 원래 오타쿠 성향의 유머성 위키 사이트인 리그베다 위키의 내용과 이용자를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상당히 씹덕스럽고 정확한 정보 전달과 가독성보다는 씹덕 성향과 유머를 중시하는 사이트였다. 리그베다 위키는 건담 관련 커뮤니티인 엔젤하이로(NTX)에서 시작됐으며 정확한 정보 전달을 중시한 정보성 위키인 한국어 위키백과가 따로 있기 때문에 드립과 잡설이 사족으로 붙은 유머성 위키가 된 것이다.[37] 이는 과거 리그베다 위키가 흥행한 동력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엔하계 위키/특징적 표현 문서로. 그러나 2016년 전후로 나무위키에 신규 이용자가 늘어나며 기존의 서술들을 부적절하다고 생각한 이용자들이 많아졌다. 누구나 수정할 수 있는 나무위키의 특성상 변화는 당연한 일이고, 지나치게 씹덕스럽고 오래된 드립을 비롯한 기존의 문제점을 개선해 위키로서의 정체성을 얻은 것이니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좋던 나쁘던 기존의 이용자들이 즐기던 문화를 신규 이용자들이 급진적으로 바꿔냈으니 테라포밍의 성공사례라 할 수 있다. 현재는 과거 그랬듯이 새로운 인터넷 문화와 을 사족으로 붙여 유머성 위키로서 즐기려는 이용자와 백과사전 같은 객관적이고 가독성 있는 정보성 위키를 원하는 이용자간의 갈등이 주로 일어나고 있다. 아직도 많은 문서가 유머성 서술을 띄고 있고 과거엔 그런 식으로 이용되던 사이트였지만 나무위키 특유의 토론 문화와 나무위키/비판 및 문제점 등의 문서가 논하는 관점을 볼 때 현재의 나무위키의 정체성은 정보성 위키가 우위에 서있으므로 그런 나무위키를 유머성 위키처럼 즐기고 있는 이용자들은 의도치 않게 역테라포밍을 시도하고 있는 격이기도 하다.

테라포밍을 당한 사이트는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사이트 자정)이 쉽지 않다. 기존 성향의 유저들의 경우 테라포밍 측 세력에게 동조해서 그쪽으로 아예 가버리거나, 아니면 바뀐 사이트 내 풍조를 견디지 못해 자기가 뜨거나, 내심 반발하지만 크게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숨죽여 지내거나 셋 중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덕분에 사이트가 점점 분탕 등으로 인해 원래의 취지를 잃고 괴악하게 변질되고 몰락하는 수순을 쉽게 탄다. 하지만 테라포밍 막겠다고 유저들이 사상검증을 벌이면서 마녀사냥을 벌이기 시작하면 이놈저놈이 자기 이익을 위해 들어오며 분탕화가 가속화된다. 이를 막을 근본적인 해결책은 운영진의 적극적인 개입이다. 하지만 운영진도 동조하면 이용자들은 뾰족한 수가 없어 사이트를 떠나는 게 맞다.

한편으로는 포털 사이트에서는 그 자체에 붙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1] 쿠르츠게작트 영상[2] 쿠르츠게작트 영상[3] 그러나 이것만이라도 성공시키면 금성의 환경은 급격히 좋아져 화성보다도 테라포밍이 쉬울 것이라고 한다.[4] 이 중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핵폭탄을 이용하거나 소행성을 유도하는 방법은 테라포밍이 시작될 시점에는 이미 화성 표면에 시설물이 건설되어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화성 표면을 갈아엎는 방법은 위험성이 너무 크다. 화석연료를 태우는 방법은 화성에는 화석연료가 없기에 지구에서 가져가야 하는데 운송비가 천문학적으로 들 것이다. 거대한 거울 설치는 건설비가 천문학적으로 들 것이며 현재 시점에서는 이런 건축물을 유지할 기술도 없다.[5] 병원에서 보는 MRI가 인공 자기발생 장치다. 그러니까 초초초대형 MRI를 갖다 놓자는 말.[6] 아폴로 계획은 당시 화폐 가치로 254억 달러, 2023년 환율로 환산하면 무려 1722.1억 달러(약 206.7조 원)이나 된다. 심지어 이 돈은 1973년 한국 GDP의 2배 이상, 2023년 한국 GDP의 10%나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돈이다.[7] 2020 두바이 엑스포 문서에서 알 수 있듯 초호화 프로젝트이긴 하다.[8] 미국은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지휘 아래 적극적인 강국화를 추진하면서 달에도 유인 탐사를 재개할 계획을 세웠고, 궁극적으로 유인 달 기지와 거주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제했으니 그것이 바로 아르테미스 계획이다. 그러나 아르테미스 계획은 트럼프의 낙선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집권에 따라 예산이 크게 감소하는 등 추진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9] 허나 문제는 그 투자가 어렵다는 것으로 이 분야는 한 나라라도 탈주하면 실패하는데 러시아의 경우 광대한 시베리아와 북극항로 문제 때문에 지구온난화 해결에 소극적이다. 때문에 테라포밍을 통한 새로운 땅과 자원이라는 보상이라도 있는 테라포밍 실현이 더 협조를 이끌어내기 쉬울 수 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이익(땅, 자원)은 마땅히 투자한 나라에 돌아가므로 '어느 한 나라가 탈주'하면 결국 그 지분은 나머지 나라들이 나눠먹게 되고 지금까지의 투자를 보상받을 수 없고 보상받더라도 결국 이익을 분배받을 순 없으니 초기만 넘기면(초기에는 투자금이 적으니 발 빼기도 쉽다.) 나중에는 진짜 무쓸모 투자로 판명되지 않는 이상 한 나라가 탈주할 가능성은 낮다. 설사 누군가 탈주해 자금이 모자란다고 해도 그러면 새로운 투자자를 찾으면 그만이다.[10] 지구에서 인류가 거주하는 지역은 생각보다 굉장히 좁은 면적이다. 살 만한 땅에만 도시를 이루고 옹기종기 모여 산다는 얘기.[11] 이미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임계점을 놓쳤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12] 비유하자면 남극점에서 눈 파서 돌멩이 주워오는 거랑 남극에 자급자족이 가능한 수준으로 살림을 차리고 사는 거랑 비교하는 거다. 아주 성격이 다른 문제다.[13] 당장 사람이 가득 찬 지하철이나 밀폐된 고층빌딩 호실 내만 해도 사람이 밀집되면서 일시적으로 산소 농도가 낮아지고 이산화 탄소 농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해서 산소농도가 절대 정확히 21%가 안나온다. 우주선 수준의 완전밀폐구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적당한 밀폐성을 가진 구조물 내에 많은 사람이 모이면 산소 농도는 20.x%, 심하면 19%대 극후반까지도 내려간다. 출근시간대 지옥철을 타면 숨이 막히고 답답해 불쾌한 것도 실제 측정기 들고 측정하면 알 수 있지만, 산소 농도가 외부에 비해 떨어지고 반대로 이산화 탄소 농도는 높아지기 때문이다.[14] 사실 1기압 주는 것도 21세기 들어서의 최첨단 기술을 쓰면 가능은 한데 동체 수명이 짧아지고 경제성 문제 때문에 좀 불편해도 참으란 식으로(어차피 길어야 하루 지내면 내리게 될 테니까) 그렇게 만들어 놨다… 여객기 내부 공기의 조성비는 지상과 비슷하거나, 밀폐공간에 많은 승객이 있어 지표면 대기에 비해 이산화 탄소 농도가 조금 높고 산소 농도가 조금 낮을 수 있다. 즉 악조건이란 이야긴데 건강한 사람이라면 그정도는 딱히 문제는 없다. 괜히 비행기만 타면 소화 안되고 머리 띵하고 귀아프고 하는 것들은 사실 대기압력과 조성비 차이가 원인이다. 다만 계속 비행기 안에서만 산다면 언젠가는 적응한다. 실제로 승무원들은 그러한 기압차 등의 불편함을 덜 느끼고.[15] 한화로 약 2,365억 원[16] 지구 최고봉 에베레스트가 8848m에 그치는 반면 화성의 최고봉 올림푸스 산은 22000~26000m에 달함을 보면 알 수 있다.[17] 사실은 이것도 말이 안 되는 게, 타인의 강제에 의해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인간은 거의 없다. 당뇨병에 걸린 환자를 생각해보라. 식단관리를 철저히 하고 꾸한 운동을 해야 합병증에 안걸리고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당뇨병 환자들도 운동 게을리해서 별의별 합병증으로 병원을 찾는다. 단기간 우주에 체류하는 우주인들과, 테라포밍한 곳에서 장기간 거주하는 인간들은 별개의 문제인 것이다.[18] 지구는 목성 등 거대 외행성의 존재와, 다른 행성의 위성들보다 훨씬 큰 의 존재로 인하여 소행성의 위험에서 상당히 안전한 행성에 속한다.[19] 서양인들은 수십, 수백 년간 겪어오며 내성이 생겼지만, 그들의 대륙과 단절된 생태계였던 아메리카의 사람들에게는 서양인의 사소한 병조차 치명적이었다.[20] 행성간 거리가 아주 멀다는 점이 이 논리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먼저 지구 내에서 핵무기를 쓰면 피폭 지역이 오염되어 유의미한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없게 되고, 쌍방 핵전쟁이 벌어져 수많은 핵무기가 쓰인다면 그 영향이 전지구적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그러나 행성간 전쟁에서는 상대방 행성에 수십 수백 메가톤의 핵무기를 천 발을 떨구든 만 발을 떨구든 공격자 행성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또한 첨단 고속 포탄과 미사일을 미리 감지하고 막아내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단계까지 온 탓에, 지구 내 전쟁에서는 핵공격을 가하면 핵반격을 반드시 맞게 된다는 공포가 억제력으로 작용하지만, 행성간 전쟁에서는 지구에서 날고 기는 초고속 무기들이 형편없이 느린 무기로 전락하니, 비교할 수 없는 시공간적 여유가 생긴다. 따라서 실제로 요격에 성공할 확률도 크게 올라가고, 적이 강력한 무기를 쏘아도 미리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21] 사실 비용 자체보다는 너무 먼 미래에 이득이 돌아온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예를 들어 2021년에 미국은 코로나 지원금으로 2100조 원을 뿌린 전적이 있다. 그렇다면 세계가 힘을 모른다면 4300조는 모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장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돈을 쓰는 것과 약 500년 뒤의 불확실한 이득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은 경제적 가치의 차이가 심하다.[22] 가끔씩 발견되는 지구와 빼닮았다는 행성들도 정말로 인간이 몸만 가서 살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대기 조성같은 요소가 쥐꼬리만큼만 달라도 그냥은 못 산다.[23] 그리고 이렇게 다른 국가의 우주 개척 시작은 우주 개척에 관심이 없던 국가들의 우주 개척 참가 동기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100년 후에 중국 정부가 화성 개척을 시작한다면, 먼 미래에 우주 전체에 중국인들만 가득하고 미국인은 지구에만 갇혀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미국 정부 또한 움직일 것이다.[24] 이것도 그나마 나은 편이고 나런 세계관에서 지구인의 우주 적응력은 우주를 무대로 한 다른 창작물과 비교하면 정말 낮은 수준으로, 테라포밍을 해도 지구 외 행성에서의 생존력은 그야말로 바닥을 찍는 데다가 콜로니에서조차 제대로 살지 못한다. 때문에 나런 세계관의 지구인은 아예 우주 진출에 실패했다.[25] 비봉클럽 세계관에서 지구는 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다.[26] 설정상 지구에서 테란의 최초 조상격인 4만여 명의 우주 개척 인원들을 태우고 출격한 4척의 초대형 우주선의 슈퍼컴퓨터는 테라포밍이 필요없거나 그나마 테라포밍의 난이도가 낮은 행성 위주로 목적지를 잡은 것이다. 이 당시가 22세기였고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모든 스토리가 진행되는 25~26세기는 테란이 최초로 코프룰루에 도착한 이후로도 3~400년 이상이 지났을 시기로, 그 사이에 인류의 기술력이 어마무시하게 발전했음을 묘사해준다. 프로토스저그 이상으로 적응력이 뛰어난 종족인만큼, 새로운 식민지 개척을 위한 테라포밍 기술력이 상당하다는 것 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27] 놀라운 사실은 버나드 핸슨(아리엘 헨슨의 아버지)이 홀로 해낸 일이다… 버나드 헨슨이 테라포밍에 있어서 권위있는 과학자라지만 일개 개인이 해낼 정도면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에서의 테라포밍은 개나 소나 할 수 있는 듯 하다.[28] 방사능 지옥이 된 곳을 고작 4년만에 인구 63억의 핵심 행성으로 돌려놨다. 그래도 방사능은 어쩔 수 없었던지 아직도 방사능에 쩔은 사막이 있다고 한다.[29] 타소니스의 기후는 온난한 편으로 따로 테라포밍이 필요없었고 (중략) - 타소니스 공식 설정 中[30] 단, 이미 개척되어 거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테라포밍을 진행하면 진행기간동안 거주자들의 행복도가 깎인다. 행성의 환경이 마개조당하는 꼴을 실시간으로 겪어야 하는 불편함 때문인 것 같다.[31] 핵전쟁 등으로 한번 멸망하여 생태계가 파괴되고 오염된 행성. 일단 거주 가능 행성으로 분류되지만 모든 종족에 대해 거주적합성이 아주 낮다.[32] 해당 성간 국가의 국가적, 기술적 중점이나 비전을 의미하는 특전으로 한 국가당 8개밖에 찍을 수 없다. 즉 한 국가가 중시하는 8개 분야 중 하나로 '행성을 테라포밍하여 완벽한 상태로 조형하는 것'을 선택해야 가능한 일이다.[33] 은하의 불가사의 승천퍽. 다만 이 퍽은 다이슨스피어와 물질감압기를 함께 주기는 한다.[34] 게다가 불모행성의 경우 생산구역을 설정하고 각종 보너스를 주는 모디파이어가 없거나 적게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개척했을때 얻는 이득 역시 기존의 거주가능 행성에 비해 적은 편이다. 4X 게임의 특성상 그래도 십중팔구는 제한된 영역 내에서 거주행성을 하나라도 늘리는 쪽이 당연히 이익이므로 가능하면 개척을 진행하게 되지만,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우선순위는 상대적으로 밀리는 편. 이론상으로는 천연자원을 주는 모디파이어가 없는 점을 역이용하여 불모행성을 거주가능하게 테라포밍한 후 이를 다시 행성도시로 개조하면 천연자원 손실 없이 행성도시를 얻게 되니 딱 적당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시간이 아주 오래걸리는데다 평등주의자들이 싫어하는 인구 재정착(강제이주) 정책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흠이다.[35] 다만 조드 일당들은 처음 등장 때에 방독면 같은 기능을 하는 전투복 차림이었고, 직접 지구의 대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보호장비를 갖춘 채였으며 후반부에 슈퍼맨과의 격투장면 즈음에는 테라포밍 작업이 꽤 오랜 시간 진행이 된 이후 그 근처에서의 격투였다.[36] 유럽식 이름을 가진 사람들과 일본식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혼재하는 것으로 보아 일본계의 후손이 많이 이주한 것으로 추정된다.[37] 꼭 씹덕스러운 드립만 있던 것은 아니고 당시의 인터넷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다만 시간이 흐르며 주 이용자들 대부분이 가파르게 변화하는 인터넷 문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시대에 뒤쳐졌기 때문에 리그베다 위키(와 나무위키)가 무시당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