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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6:50:33

이스터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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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 섬
라파누이
Rapa nui | Isla de Pascua
파일:이스터 섬 기.svg 파일:이스터 섬 문장.svg
<rowcolor=#ffffff> 깃발 문장
파일:이스터 섬 현청 상징.png
현청 상징
<colbgcolor=#ed2939><colcolor=#ffffff> 국가
[[칠레|]][[틀:국기|]][[틀:국기|]]
면적 163.6㎢
언어 스페인어, 라파누이어
중심도시 항가로아(Haŋa Roa)[1]
인구 7,750명
인구밀도 56.7명/㎢
시간대 UTC-6
통화 칠레 페소
홈페이지 #
||<-2><tablewidth=450><tablebordercolor=#000><tablebgcolor=#FFF,#1F2023><bgcolor=#000> 파일:유네스코 세계유산 로고 화이트.svg
유네스코 세계유산
||
<colbgcolor=#000><colcolor=#FFF> 이름 [[스페인어|
파일:스페인 국기.svg
]] Parque Nacional Rapa Nui
[[영어|
파일:영국 국기.svg
]] Rapa Nui National Park
[[프랑스어|
파일:프랑스 국기.svg
]] Parc national de Rapa Nui
[[한국어|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 라파누이 국립공원
국가·위치
칠레 발파라이소 주 이스터 섬[2]
남위 27° 04′ 27.851″
서경 109° 21′ 56.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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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등재유형 문화유산
등재연도 1995년
등재기준 (ⅰ)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을 대표할 것.
(ⅲ)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
(ⅴ)
특히 번복할 수 없는 변화의 영향으로 취약해졌을 때 환경이나 인간의 상호 작용이나 문화를 대변하는 전통적 정주지나 육지·바다의 사용을 예증하는 대표 사례일 것.
지정번호 715 }}}}}}}}}
파일:Ahu-Tongariki-Easter-Island-Chile.jpg
이처럼 해안가에 기단을 쌓고 모아이를 일렬로 배열한 유적을 아후(Ahu)라고 한다. 사진은 통가리키(Toŋariki) 아후.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ala_y_gomez.png
파일:이스터섬.png
1. 개요2. 명칭3. 위치 및 교통4. 지질학적 배경5. 역사
5.1. 인류의 도착과 발전5.2. 나무의 감소와 사회의 붕괴
5.2.1. 나무 감소의 원인5.2.2. 쇠망의 다른 견해들
5.3. 재안정화5.4. 외지인의 도래와 대멸망5.5. 칠레의 점령5.6. 칠레 정부와의 갈등 및 분리주의5.7. 그 외
6. 자연7. 문화8. 종교
8.1. 기원 설화8.2. 조상 숭배8.3. 조인 숭배
9. 창작물에서10. 여담

[clearfix]
라파누이어: Rapa Nui
스페인어: Isla de Pascua
영어: Easter Island
에스페란토: Paskinsulo, Paska Insulo
[clearfix]

1. 개요

남태평양에 있는 조그마한 화산섬. 오세아니아 폴리네시아 지역의 동쪽 끝에 있으며 현재는 칠레 발파라이소 주 이슬라데파스쿠아 현[3]에 속한다. 내부적으로 분리독립 목소리가 있는 곳이다. 면적은 163.6 ㎢로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도(113.5 ㎢)보다 약간 큰 정도, 울릉도의 약 2배, 서울특별시의 약 1/4, 제주도의 1/10 정도 크기며 인구는 2017년 통계에 따르면 약 7,700명. 인구의 약 절반 정도가 원주민이고, 스페인어와 라파누이어가 쓰인다.

특산물도 딱히 없고 도 없는 황무지에 가까운 태평양외딴 섬이지만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섬들 곳곳에 몇 미터가 넘는 석상, 모아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걸 보려고 연 10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이 모아이를 어떻게 세울 수 있었는가는 아직 여러 가설이 있다.

2. 명칭

1722년 네덜란드인 탐험가 야코프 로헤베인(Jacob Roggeveen)이 이 섬을, 유럽인 최초로 발견했을 때가 마침 부활절(Pasen, Easter day)이라서 이름이 이스터 섬(Paasch-Eyland, Easter Island)이 되었다. 이스터(Easter)는 영어 이름이고, 현재는 칠레 영토이므로 역시 부활절을 의미하는 스페인어 파스쿠아(Pascua)라고도 부른다.

원주민들이 쓰는 이름은 라파누이(Rapa Nui)인데 원주민 말(라파누이어)로 큰 땅이라는 뜻.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라파누이 국립공원(Rapa Nui National Park)으로 등재되었다.

또한 '테피토오테헤누아(Te pito o te henua, 세계의 배꼽)'라고도 불린다.

3. 위치 및 교통

칠레 본토와 3510 km 정도 떨어졌다. 서쪽으로 1921 km 떨어진 영국령 핏케언 제도가 가장 가깝고, 주권국 중에는 그나마 칠레가 가장 가깝다. 가는 방법도 칠레의 산티아고를 통해 항공편으로 가는 방법밖에 없다.[4] 산티아고와 이스터 섬의 거리는 3,700 km이며 비행 시간은 약 6시간이다. 한국 기준으로, 이동 거리, 시간, 비용 등을 따졌을 때 가장 방문하기 어려운 여행지 중 하나이다.

교통으로는 마타베리 국제공항에 칠레의 LATAM 항공만이 이 공항에 들어온다.

섬의 가장 남쪽엔 오롱고(Orongo) 지역이 있는데[5] 이곳에서 남쪽으로 3600여 km를 가면 포인트 니모가 나온다. 이스터 섬은 사람이 항상 거주하는 지역 중에서 포인트 니모와 가장 가까운 곳이다.

4. 지질학적 배경

열점으로 생성된 화산섬으로, 크게 3개의 화산이 이어져 삼각형 모양의 섬을 형성했다. 동일하게 열점으로 생성되었음에도 하와이 제도와 같은 일렬의 화산섬들이 형성되지 않았는데, 해당 열점이 속한 나스카판의 이동 속도가 너무 빨라[6]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 정도로 화산섬이 성장하기 전에 지속적으로 옆으로 밀려나 버렸기 때문이다.

현재 이스터 섬은 열점에서 다소 밀려났기 때문에 섬에 존재하는 화산은 모두 사화산으로 추정되지만, 20세기 초까지도 화산에서 증기가 관측되었다는 증언이 있다.

5. 역사

남태평양 동쪽에 있는 이 섬은 오랫동안 변변히 큰 포유류도 없고, 지나가던 나무밖에 없었다. 이 섬에 인간이 도착한 것은 세계적인 대항해 민족인 폴리네시아인들이 태평양의 여러 섬으로 진출했던 대항해의 결과였다.

이 섬의 전설에 따르면 히바(Hiva)[7]라는 섬에서 온 호투 마투아(Hotu Matu'a)와 그가 이끌던 부족들이 섬에 상륙한 최초의 인류라고 하는데, 이에 따르면 그 기원은 폴리네시아 계열으로 추정한다.

구전전승과 고고학적 연구 결과와 얼마 안 되는 서양인들의 탐험 기록에 의하면 이 섬의 역사는 고립된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히 문명을 이룩했지만 결국 붕괴하여 몰락하였다. 이스터 섬은 유지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개발이 어떻게 한 사회를 무너뜨리는지[8]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통한다.

5.1. 인류의 도착과 발전

최초의 폴리네시아 사람들이 이스터섬에 도착한 시기에 대한 추정치는 서기 300년경에서 1200년경까지 학설이 다양하다. 고고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한 최선의 추정치는 서기 1200년경이라는 설이 있다. 원주민들의 정착 초기에는 울창한 을 포함한 풍부한 식생과 이를 바탕으로 한 고래잡이, 새잡이, 열매 채취, 제한적 농업까지 이루어지며 발전을 이루었다. 대략적인 계산으로는 정착 전에 야자나무1억 그루 가량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스터 섬은 다른 섬에서 너무 멀리 떨어졌기 때문에 한 차례 '운 좋게' 폴리네시아인들이 도착한 이후로, 1722년 유럽인이 섬에 도착할 때까지 다른 폴리네시아 사회와 지속적으로 교류한 적이 없다고 추측한다. 폴리네시아인들은 카누 항해술이 뛰어나서 태평양의 여러 섬들을 개척하고 서로 교역도 할 수 있었지만, 사방 수천 킬로미터 내에 다른 큰 이 하나도 없는 외딴 이스터 섬에 도착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물론 주변에 핏케언 제도, 투아모투-갬비어(Tuamotu-Gambier) 제도, 마르키즈(Marquesas) 제도의 히바오아 섬 등이 있기에 이 섬들을 전진기지삼아 도착했을 수도 있다. 아무튼 최초의 고대 원주민이 이스터섬에 어떻게 도착할 수 있었는지는 지금도 미스테리다.

이스터 섬에 살던 원주민들이 남미 대륙으로 이동한 때는 1722년 네덜란드인이 도착하기 훨씬 전이라고 유전체 증거로 밝혀졌다.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스터 섬 원주민들이 1300년과 1500년 사이에 아메리카 원주민들과 접촉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스터섬 원주민과 아메리카 원주민 사이의 접촉을 보여주는 유전체 데이터 폴리네시아 지역에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자라는 고구마가 유럽인들이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있었다. 때문에 폴리네시아인들과 아메리카 대륙의 교류가 있었음을 추측하고 있었다. 다만 탐험가 토르 헤이에르달의 주장과는 달리 항해기술이 더 뛰어난 폴리네시아인들이 동쪽으로 항해해 남미에 도착했던 것 같다.

5.2. 나무의 감소와 사회의 붕괴

그러던 중 이스터 섬에서는 나무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한다.

섬에서 나무가 모두 사라지자 카누마저 만들 수 없었다. 카누도 없으니 이스터 섬은 배 한 척 없는, 문자 그대로 ''이 되어버렸고 당연히 수상자원을 구할 수도 없게 되었다. 중요한 자원인 목재가 사라지자 섬의 생활은 급격히 악화되었다. 매우 짧은 기간 동안은 위태로운 평화기가 지속된 듯 보이나 이는 오래 가지 못하고 전란의 시대가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모아이의 눈을 파괴하고 모아이를 쓰러뜨리는 행위가 벌어졌다. 모아이 대부분은 이때 쓰러지고 파괴되었는데, 현재 섬에 서 있는 모아이는 대부분 다시 세운 것이다.

나무가 사라지자 섬 전체가 사막화되어 외부에서 들여왔던 가축만 남기고 전멸했고, 농사마저도 짓기 힘들게 되었다. 그래서 돌뿌리 농법이라는 대체수단을 고안했다. 석상을 만들다가 나온 돌멩이나 바위를 깨서 만든 돌멩이를 그나마 상태가 나은 땅 위에 올려놓고 그늘을 만들어 거기에서 토란 비슷한 뿌리 식물을 키운 다음, 어느 정도 자라면 그 돌멩이들이 뿌리식물을 지탱해서 척박한 땅 위에 서게 해주는 농법이다. 하나하나 식물에 맞춰서 돌멩이를 움직여줘야 했으므로 노동력이 엄청나게 필요했다. 모아이 하나 만드는 데 필요한 바위로 농지 수만 평에 필요한 돌을 만들 수 있을 정도다. 여기서 말하는 뿌리작물의 이름 역시 돌뿌리(Stone root)인데 보통 그렇게 키우는 식물이다. 원래는 돌뿌리 농사를 짓지 않다가 야자, 바나나, 타로 따위 기존 식량수확이 감소하자 돌뿌리와 사탕수수로 선회한 듯하다.

정리하자면 이스터 섬에 인간 상륙 → 섬의 자원을 이용하며 인구 증가 → 식생의 황폐화 → 황무지화 → 바다새의 멸종, 선박용 목재의 부족으로 인하여 주요 식량 자원인 고래 사냥이 불가능 → 토지의 척박화로 인한 대규모 식량 부족 → 정치체제 붕괴로 이어지는 다이나믹 막장 롤러코스터를 보여준다. 인구 증가가 정점에 다다른 시점부터 사회 시스템의 완전 붕괴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200년.

이스터 섬이 다른 폴리네시아 문화권과는 동떨어진 외진 곳이었다는 점도 이스터 섬의 비극에 한몫 하였다. 흔히 폴리네시아 문화권에서 행해졌던 각 섬 간의 "순환식 교역"이 불가능할 정도로 거의 완전히 고립된 사회다보니 섬 외부 자원을 들여올 수 없었던 점도 자원 고갈과 사회 붕괴에 영향을 미쳤다.

결국, 섬의 주민들은 전쟁과 식량 자원의 부족으로 인한 굶주림으로 대다수가 사망했다. 섬은 문명 수준이 전성기의 300~400년 이전으로 떨어지고 나서야 유럽인들에게 발견된다.(1722년.) 당시의 인구는 전성기에 비해 많이 줄었다가 바뀐 환경에 맞는 시스템이 만들어져 약간 회복되어 약 3~5천 명 수준이었다고 한다.

5.2.1. 나무 감소의 원인

나무가 줄어들게 된 원인은 모아이 건설을 위해 운송 수단으로 통나무를 썼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반론은 있다.

아무리 기념물적 구조물이 중요하다 해도 직접적으로 먹고 사는 데 영향을 끼치는 나무가 다 없어져버리는데 나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현지인들이 그걸 무시하고 계속 베어 없애버릴 수 있었을까 싶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이에 대해서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문명의 붕괴"에서는 이 현상이 몇백 년에 걸친 현상이기 때문에 당시 각 세대의 사람들로서는 이전 세대보다 나무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는 느껴도 확연하게 체감하기는 어려웠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모아이 건설 같은 대형 사업으로 의도적으로 대량의 벌목을 하지 않더라도 이스터 섬 자체가 벌목에 취약한 생태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스터 섬은 동남아시아처럼 열대우림이 우거지는 곳이 아니고 나무가 빨리 자라지 않는 기후이다. 그런데 이스터 섬의 원주민인 폴리네시아 문화권은 대부분 열대 기후의 섬들이다 보니 그런 기후에 맞춰서 벌목을 했고, 이스터 섬의 생태계가 버티지 못했다는 관점이다.

근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스터 섬의 숲이 전멸한 계기는 인간의 벌채만이 아니라 이스터 섬에 사람이 정착하면서 같이 유입된 쥐(폴리네시아쌀쥐)에 의한 것도 크다고 한다. 쥐를 들여온 이유는 폴리네시아인들은 를 식용으로 길렀기 때문이다. 다음 세대의 야자수로 자라야 할 야자 열매가 땅에 떨어지는 족족 쥐들한테 계속 먹히다 보니... 실제로 당시 야자열매에 쥐의 이빨 자국이 발견된 경우가 많다고. #

5.2.2. 쇠망의 다른 견해들

관련 링크

2000년대 후반부터 주요 과학 잡지에 발표되는 연구는 사뭇 조심스런 내용을 말하고 있다. 정착 이후 인구 증가와 자연 환경 파괴, 인구 정체와 어느 정도의 감소까지는 상식적인 선에서 인정되지만 자체적으로 균형점을 찾았으리라 짐작되고 있고, '종교와 기념상과 전쟁에 미쳐서 소수만 남아 석기 시대로 돌아가 지옥도인 것을 유럽인이 발견해 구원했다'는 식의 서구중심주의적 풀이는 점점 부정되는 분위기다. 외부인이 도래하며 공동체를 파괴했고[9], 후손들은 구전 기억을 잃고, 인구 급감과 삼림의 소멸 역시 유럽인의 식민지화 시기와 연관됐다는 증거가 축적되고 있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것도 이스터 섬의 멸망의 원인은 될 수 없었다고 한다. 1722년 네덜란드인 탐험가 야코프 로헤베인(Jacob Roggeveen)이 유럽인 최초로 이스터 섬에 도착했을 때 이미 이스터 섬의 인구는 3천 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이스터 섬 최전성기의 인구가 최대 1만 5천 명으로 추산되므로 전성기의 5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을 만큼 이미 매우 큰 감소가 있었던 것이다.

고고학자 칼 리포와 테리 헌트는 이스터 섬에서 수집한 '마타아'라는 도구가 기존에 추정한 바와 달리 무기가 아니라 농경을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는 내용을 antiquity라는 잡지에 발표했다.# 원문 화살촉과 같이 생긴 세모꼴의 흑요석을 막대기 끝에 끼운 형태의 마타아는 유럽인 도래 이전에 이스터 섬 원주민들이 서로 대규모 전쟁을 벌였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증거로 여겨져 왔지만, 이들은 마타아의 뭉툭한 모양으로 보았을 때 이것이 무기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았다.

어떤 연구에서는 '인구의 극적인 감소' 자체가 거짓이라고 주장하곤 한다. 즉, 전성기의 인구라는 1만 5천 명이라는 추산치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휴먼카인드》의 저자 리트허르 브레흐만은 100명의 폴리네시아인들이 1100년경 섬에 상륙한다고 가정하고, 산업화 전에 인구가 달성할 수 있었던 최대치의 인구증가율인 연간 0.5%로 인구가 증가했다고 가정하면, 로헤베인이 섬에 상륙하였을 당시 주민들은 최대 2,200명일 뿐이라는 것이다. 서로 잡아 먹었다고 하는 주민 1만여 명이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위의 칼 리포 역시 전성기 시절의 인구에 의문을 제기하였다.

5.3. 재안정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후기는 그 정도로 막장이라고 볼 수는 없다. 후기에 자원이 떨어져서 절망적인 상황이었던 것은 맞으나 섬에 살던 세 부족이 그렇게 멍청한 인간들은 아니었다. 모아이 건설의 중지로 더 이상의 황폐화는 막았지만 기근, 식인, 전쟁의 반복으로 섬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초토화가 되어있었다.[10] 결국 1640년 무렵 기존의 사회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되어 복구될 가능성도 없어지면서 다른 시스템이 등장하였다.

모아이 숭배와 신앙은 사라졌고, 후기 이스터 섬에서 나타난 새로운 신앙은 조인(鳥人) 마케마케였다. 부족들은 당장 먹을 게 없는데도 쌈박질이나 하는 멍청한 행각은 그만두고 버드맨 의식[11]이란 평화로운 방식으로 섬을 주도하는 부족을 1년마다 뽑고 자원을 분배했다. 의식에서 1등을 한 사람은 마케마케의 현신 '탕가타 마누(Taŋata Manu)로 불렸다. 물론 자원이 극단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이들도 자신들의 미래를 점치기는 힘들었다. 그나마 숲이 사라지면서 농경지 전체 면적은 늘어났기에 수확량은 줄어도 더 넓은 땅에 농사를 짓는 방식으로 인구를 지탱하고 환경에 적응할 수 있었다. 이들은 식량부족으로[12] 사탕수수 즙을 먹었는데, 그것 때문에 20세가 될 때까지 치아가 남아 있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이렇듯 최소한 어느 정도의 희망은 있었지만 이 조그만 희망마저 철저히 깨부숴버린 건 바로 남아메리카에서 찾아온 페루인의 도래다.

5.4. 외지인의 도래와 대멸망

당시 페루인들은 그나마 삶을 영위하고 있던 이들을 학살하고 노예로 데려갔으며 당연하게도 노예로 끌려간 사람 중 살아돌아온 사람은 얼마 없었다. 게다가 유럽인이 정기적으로 상륙하면서 섬에 없던 전염병을 감염시켰다. 남아메리카 노예상들의 침공과 전염병의 유행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대부분이 유럽인들을 따라 섬을 탈출했고 이 결과 19세기 말 인구수는 100명 정도로 줄었다.

5.5. 칠레의 점령

1888년 칠레가 이스터 섬을 차지했다. 1953년까지 이스터 섬은 항가로아 마을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칠레에서 특허를 준 회사목장이었고, 1966년까지는 칠레 해군이 이스터 섬을 관리했다. 그리고 칠레에서 온 자본가들과 관리자들이 섬 주민의 재산을 거의 모조리 빼앗고 작은 마을들에 몰아 넣었다. 이는 섬 주민들을 저임금 노동자로 부려 먹기 위해서였는데 나중에 20세기 초 언론에서 문제가 되고, 프랑스 핏줄이 섞인 라파누이 원주민들 때문에 프랑스 정부가 문제 삼으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1966년이 되어서야 이스터 섬 주민에게 칠레 시민권이 주어졌으니 그때까지는 칠레 시민으로도 인정도 못 받고 창살 없는 감옥에 산 셈이다. 그 뒤로도 쭉 학교에서 자기 언어도 말하지 못하게 하는 문화 탄압을 받았고,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장군의 군사 독재 정권에서는 아예 라파누이어를 금지하려는 시도도 한 번 있었다.

2007년 이스터 섬은 "특별 지역"이 되었다.

5.6. 칠레 정부와의 갈등 및 분리주의

이스터 섬의 원주민들이 국제 사회에 독립을 요구한다. 주된 이유는 칠레 본토 출신 이주민들과 이스터 섬 원주민들의 경제적 격차. 칠레 정부는 공식적으로 10년 동안 이스터 섬으로 이민 온 사람들이 2,300명[13]라고 주장하지만 원주민들은 그 2배인 4천 명에 이른다고 말한다.

이스터섬 인구가 1982년 1,936명에서 2017년 기준 7,750명으로 증가하는 동안, 원주민 비율은 70%에서 46%로 떨어졌다.# 원주민 비율도 줄어들고, 각종 이권을 이주민들이 독차지해서 원주민들의 불만이 가중되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섬의 자연 환경이 막장인지라 주로 관광업/어업/농업[14]으로 먹고 사는데 이스터 섬의 모아이가 크게 유명해지면서 그 유명세로 관광업이 흥하자, 칠레 이주민들이 이스터 섬으로 와서 사업을 벌였다. 칠레 이주민들은 자본을 이용해 큰 가게를 차리고 자릿세 1만 페소[15]를 정부에 내고 장사를 하는데 칠레 이주민들이 세운 가게에서 파는 농산물은 이스터 섬에서 기른 것이 아닌 수입한 것이며 이곳의 그 유명한 모아이상도 칠레 이주민들이 만들어서 판다.

원주민들은 정부에 자릿세를 내지 못해 칠레 이주민들의 가게 옆에서 노점상으로 자기가 키운 농산물을 팔고, 자신들이 직접 만든 모아이 석상과 전통 장식품을 팔지만 칠레 이주민들의 가게에 밀려서 잘 팔리지도 않고 모아이상도 안 팔려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법대 나온 원주민도 이스터 섬에 남으면 허드렛일을 하는 등 취업 상황이 좋지 못하다. 고학력을 요구하는 일자리는 칠레 본토 출신 이주민들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칠레 본토 출신 이주민들이 운영하는 회사나 가게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하며 지난 몇 년간 몇 배에 달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정작 원주민들은 더 가난해졌다.

이렇게 되자 원주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원주민들이 칠레 정부에게서 독립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칠레 경찰이 이스터 섬에 파견되어 공기총을 이용한 무력 진압을 했지만, 공기총에 맞은 원주민들이 피를 흘리고 부상을 입는 경우까지 발생해 오히려 원주민들의 불만은 늘어났다.

현재 원주민들은 국제사회에 칠레 정부로부터 독립하겠다고 호소 중이며, 칠레 정부는 이들을 달래기 위해서 원주민 보호 구역을 늘리고 배수 시설을 점검하는 등 불만을 잠재우려고 칠레 원주민들에게 온갖 약속을 해주지만, 원주민들은 항상 정부는 말만 그랬다면서 이젠 더 이상 안 믿는 눈치다.

2010년에는 히토랑이 부족이 피노체트 행정부 시절에 빼앗긴 땅에 지은 호텔을 점거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칠레 경찰은 공기총을 사용하면서까지 이들을 진압했고, 25명이 부상당했다. 6개월간 점거한 끝에 칠레 경찰은 점거자들을 끌어내 체포했다.

만일 독립을 하게 될 경우 섬 의회가 옹립한 라파누이 마지막 왕의 손자인 발렌티노 투키를 국왕으로 추대한 바 있어 입헌군주국으로 독립할 계획이라고 한다. # 만약 실제로 독립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국가가 될지도 모른다.

5.7. 그 외

'원래 섬에는 지배층인 장이족[16]과 피지배층인 단이족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단이족이 반란을 일으켜서 장이족을 모두 죽였다. 모아이는 장이족이 세운 것이다. 장이족 멸망 후 이스터섬의 문명 수준은 급격히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상당히 퍼졌지만, 이는 토르 헤이에르달 등이 퍼뜨린 근거 없는 이야기다. 고고학적으로 봐도 섬에 남아메리카에서 기원한 집단이 혼혈 없이 다른 계층을 이루고 살았다는 근거도 없고, 대학살이 벌어진 흔적도 없다. 그저 이스터 원주민들에게서 남아메리카인의 DNA가 발견되었을 뿐이다.[17]

다만 이 설을 바탕으로 한 창작물은 있다. 1994년작 영화 라파 누이에서는 이러한 설을 바탕으로 하여 장이족 청년과 단이족 처녀의 사랑과 도피, 전쟁을 다루고 있다. 한국에서는 백봉기 작가의 소설 '사라지지 않는 노래(2009)'에서 장이족과 단이족의 대립, 대립 후 장이족과 단이족의 혼혈족에 의해 겨우 찾아온 평화, 이들의 후손들이 문명인들에 의해 노예로 끌려가면서 그들만의 언어와 문자가 실전된 이유를 다루었다.

6. 자연

위에서 숲의 소멸을 이야기했지만 오늘날에는 섬에 많은 나무들이 자라고 울창한 숲도 여기저기 있다. 섬이 고립되어있을 때야 새로 심을 나무를 다른 지역에서 가져올 방법이 없었지만, 인류의 기술이 발달되고 다른 지역과 연결된 이후부터는 당연히 다시 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화학 비료를 이용해서 농사도 짓는다. 오늘날에는 모아이 석상이 있는 거 말고는 웬만한 다른 섬들과 차이가 없다.

7. 문화

이스터 섬의 요리생선, 문어, 장어, 바닷가재 등의 수산물과 고구마, 바나나, 타로[18] 등의 농산물, 닭고기, 양고기 등의 고기로 구성된다. 화덕은 지열을 이용한 우무 파에(Umu pae)가 이용되며, 위의 식재료들을 바나나 잎에 싸서 우무 파에에 구워 먹는 우무(Umu)[19] 와 바나나, 호박, 밀가루를 섞어 우무 파에로 쑤어 먹는 푸딩인 포에(Po'e)도 유명하다.

전통적으로 목공예와 석공예, 나무껍질을 이용한 옷, 깃털 장신구 등이 번성했으며 여타 폴리네시아 국가들과 비슷하게 마나를 통해 영적으로 연결된다는 의미로 피부에 문신을 했다. 전통 음악은 아카펠라와 타악기 댄서의 조화가 주를 이루며, 이외에 의 턱뼈로 만든 악기와 고둥으로 만든 나팔 등의 전통악기가 있다. 최근에 라틴아메리카 음악이 유입되면서 라파누이 탱고 등의 새로운 음악 장르가 생기고 있다. 대표적 밴드는 마토토아(Matoto'a). 라파누이 민요와 서구 음악을 합친 포크 밴드이며 라파누이어 문서의 I'he a Hotu Matu'a 커버를 부른 밴드이다.

이런 섬에도 CF 라파누이라는 축구팀이 있다. 이 팀은 2009년 칠레의 유명 축구팀 콜로-콜로에 4대 0으로 패했다.

7.1. 롱고롱고 문자

이스터 섬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형문자. 미노스 문명 유적에서 발견된 선형문자 A, 크레타 고대문자(파에스토스 원반), 인더스 문자 등과 함께 아직 해독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문자이다.

8. 종교

토착종교는 크게 두 분류가 있지만 두 개를 합쳐서 라파누이 신화로 부른다.

8.1. 기원 설화

이스터 섬의 기원 설화로는 호투 마투아(Hotu matu'a)에 관한 설화가 있다.

라파 누이 신화에 따르면 호투 마투아는 자신의 카누 2대, 혹은 카누 2대를 엮어 만든 큰 카누 한 대를 타고 이스터섬, 그러니까 라파 누이에 나타났다. 그의 카누에는 히바의 땅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온 폴리네이아인 이주자들이 타고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카나게나 해변에 상륙하였고 섬 전체로 퍼져나갔다.

8.2. 조상 숭배

그 유명한 모아이 상이 바로 조상들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으로 후술할 조인 숭배가 생겨나기 전까지 라파 누이 인들이 믿었던 종교이다. 라파 누이인들은 산 자와 죽은 자가 공생관계라고 믿었으며, 죽은 자는 산 자에게 건강이나 풍요 등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해 주고 그럼으로써 영적 세계에서 더 나은 자리를 받는다고 생각했다. 즉 모아이 석상은 자신들을 지켜주는 수호신인 셈,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거주지는 해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모아이 석상은 이 해변가를 따라 세워졌다. 모아이 석상들은 라파 누이인들이 영적 세계가 있다고 믿었던 바다를 등지고 섰는데, 이는 모아이 석상 앞에 있을 그들의 자손들을 굽어 살피기 위함이었다.

8.3. 조인 숭배

후대에 섬이 황폐화되고 이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는 등 개판 5분 전이 되자 라파 누이인들은 조상 신앙을 버리고 새로운 종교인 조인 숭배, 그들의 말로는 탕가타 마누(조인, 탕가타는 인간을, 마누는 를 의미.) 신앙을 따랐다. 조인 숭배는 섬에 가톨릭이 유입되자 배척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섬의 토착신앙으로서 인기가 있고, 심지어는 교회의 장식에서도 나타난다고 한다.

탕가타 마누, 조인 숭배에는 총 여덟 신령이 등장한다.이렇게 주된 신령이 넷 있는데, 이들은 각각 하위 신격을 거드린다. 각종 알 사냥 의식에서 참가자들이 노래로 이들 여덟 신의 이름을 부른다고 한다.

9. 창작물에서

워낙 신기한 곳이라서 서브컬쳐, 특히 오컬트 관련물에서는 빠짐없이 등장한다.

10. 여담


[1]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마을로, 인구의 90% 이상이 여기 거주한다. 이외에 바로 아래의 마타베리(마타베리 국제공항 소재지), 항가피코에도 소수의 사람이 거주한다. 물론 죄다 항가로아와 시가지가 이어져 있다.[2] 이스터 섬 이외에도 산펠리즈 섬, 산암브로시오 섬, 후안 페르난데스 군도 등 여러 섬들을 관할한다. 주도는 주의 본토 부분의 남서쪽에 위치한 항구도시 발파라이소 현.[3] 이스터 섬 현이라는 뜻이다. 휘하 읍(Comuna)도 이스터 섬 읍 하나밖에 없다. 관할 범위는 이스터 본섬과 그곳과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살라스이고메즈 섬. 살라스고메즈 섬의 라파누이어 명칭은 Manu Motu Moto Hiva(머나먼 고향으로 가는 길의 새의 섬). 이곳은 전통적으로 원주민들이 상륙하기 힘든 섬으로 여겼는데, 호투 마투아 신화에서 나오는 그의 고향 히바(Hiva)로 가는 길목에 있다고 여겼으며 창조신인 조인(鳥人) 마케마케가 신성한 힘으로 새의 알과 새끼 새를 잡아먹으려는 자들의 접근을 막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칠레 해군이 관리 중.[4] 예전에는 프랑스령 타히티의 파페에테 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이 주 3회, 그리고 페루 리마 왕복편이 주 3회 편성되어 있었으나 수요 부족으로 사라졌다.[5] 원래 아후(Ahu)라고 해서 모아이 유적도 있고 모아이 신앙 이후 등장한 버드맨 의식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대대로 성지로 여겨진 마을로 50여명의 사람들이 라노 카우(Rano Kau) 칼데라 바로 위에 돌집을 짓고 살았는데 유럽인들이 원주민을 학살하고 노예로 끌고 가면서 버려졌다.[6] 나스카판의 이동 속도는 150mm/년에 달한다.[7] 하와이 원주민이나 마오리족을 비롯한 많은 폴리네시아계 민족의 전설에서 각 민족의 발상지로 등장하는 하와이키(Hawaiki)와 어원이 같다. 히바 또는 하와이키가 지칭하는 섬은 폴리네시아인의 기원에 따라, 폴리네시아인을 비롯한 모든 오스트로네시아계 민족의 발상지인 타이완섬으로 추정된다. 또는 폴리네시아인의 이주 경로와 지명 연구를 바탕으로 폴리네시아인 이주의 중간거점인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마르키즈 제도나 소시에테 제도로 보는 견해도 있다.[8] 문명학자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명저 '문명의 붕괴(Collapse)'에 이스터 섬의 사회 붕괴에 대한 상세한 고찰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어있다.[9] 공동체를 파괴한 건 남미 원주민 피가 섞인 페루인이다. 유럽인이 아니다.[10] 야자수가 전멸해버려서 토양 침식이 심해짐은 물론이거니와 식수를 구하기조차 어려웠을 것이다.[11] 이스터 섬의 식량난을 타개하고 사회 시스템을 안정시킨 인물인 이비 투푸나(Ibi Tupuna)가 만들었다. 거창한 의식은 아니고, 성지 오롱고(Orongo)에서 출발하여 절벽을 타고 내려가 험한 바다를 헤엄쳐 건넌 뒤 모투 누이(Motu nui) 바위섬에 있는 새(검은제비갈매기) 둥지에서 알을 가져오는 것. 가장 먼저 가져온 사람이 속한 부족이 그 해의 주도 부족이 된다. 가톨릭이 들어오고 토착신앙이 많이 약해진 지금도 이 의식은 남아 있다.[12] 대전쟁으로 인한 사회 시스템 파괴 가설을 부정한다면 식량 부족이 아닌 주식이나 별식으로 사탕수수를 먹는 문화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13] 칠레 본토인이 아닌 외국인 노동자.[14] 그나마도 관광온 관광객들한테 판다.[15] 한화 가치로 약 26만 원 가량이다.[16] 남아메리카 출신이라고 한다.[17] 실제로 잉카제국 말기에 이곳까지 건너온 잉카인의 존재는 왕계표에서 확인된다.[18] 상술한 돌뿌리(Stone root)도 타로의 일종이다.[19] 멜라네시아폴리네시아에서 널리 먹는 음식이다. 멜라네시아 지역에서는 뜨거운 돌로 허르헉 비슷하게 해 먹는다.[20] 서태지도 어린 시절 이걸 봤을 가능성이 높다.[21] 폴리네시아인들이 남미에 방문했다가 고구마를 가지고 남태평양 제도에 돌아왔거나, 고구마 종자가 우연히 해류를 따라 섬에 정착하게 되었거나인데 둘 중 뭐가 되었던 남미에서 폴리네시아로의 이동이 불가능하진 않았다.[22] 엄밀히 말해 지구는 닫힌 계가 아니지만 인류의 기술력이 아직 미진하여 태양 에너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인류가 소모하는 광물, 원소의 양 대비 운석으로 대표되는 외권의 자원 유입량은 상당히 적기 때문에 지구를 사실상 적어도 인간 생존 상황에 있어 닫힌 계라 봐도 무리는 없다. 당장 이스터 섬의 경우도 완전히 닫힌 계는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