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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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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024px-Desertification_map.png
위 지도에서 회색이 사막이며, 회색 주변의 붉은 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사막화에 굉장히 취약한 지역이다. 불에 타들어가는 종이와도 같은 모습이다.
범례:
연한 녹색: 위험도 낮음
노란색:위험도 중간
주황색:위험도 높음
붉은색:위험도 매우 높음
초록색: 안전[1]
회색:사막
파란색:추움
아주 연한 파란색:바다
흰색:얼음/빙하
1. 개요2. 현황3. 원인4. 대책5. 기타6. 관련 문서

1. 개요

, desertification

자연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지역이 건조해져 사막처럼 되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2. 현황

현 시점에서는 지구 육지의 약 1/3이 건조 또는 반건조 지역이다.

사막화가 문제되고 있는 곳은 사막의 주변에 분포하는 반건조 지역이다. 현재 이 지역의 토지가 가지는 생물 생산 능력이 감퇴되거나 아예 없어지고 있다. 최근에 사막화되어 나가는 면적은 해마다 600만ha[2] 정도씩 생겨나는데, 이에 따른 피해 농촌 인구는 해마다 약 1700만 명이나 발생한다.

중국은 매년 3500km2(서울시 면적의 6배)만큼의 토지가 사막화 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막화는 급격한 공업화와 함께 황사의 결정적인 주 원인에 서있다.

몽골 역시 사막화를 겪고 있다. 실제로 1990년대까지 몽골 전체 면적의 40%를 차지하던 사막은 78%까지 확대되었다. 특히 유목민의 경우에는 농경민과 달리 전통적 방법에서 사막을 비옥한 토지로 바꾸는 기술이 없어 피해가 크다. 역사적으로도 사막화를 오히려 촉진시켰던 전통적 방법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3]

특히 중동[4]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남아시아 쪽의 사막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선진국 가운데서는 미국, 호주, 스페인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3. 원인

생성 원인으로는 기후적 원인(주변에 고산지대가 있거나 근처에 사막이 있는 경우)과 인위적인 원인(무모한 개간, 벌목 등)이 있다. 참고로 사하라로마 제국라티푼디움 경영으로 인해 확대되었을 정도로 인간에 의한 사막화도 유서가 깊다.[5]

사막의 녹화를 방해하는 요소는 수도 없이 많다. 가장 큰 문제는 가난이다. 부족사회를 아직도 유지하는 아프리카 사막에서는 재산이랄게 별로 의미가 없다. 모래폭풍과 고온으로 황폐화된 그들의 삶의 터전에 집도 옷도 별 의미없고 그나마 돈이 되는 것들은 염소와 당나귀 정도이다. 그리고 보유한 가축을 그대로 끌고 다니며 자라있는 풀과 나무를 먹게 하면 이것들은 알아서 큰다. 울타리를 쳐서 동물의 접근을 막는다는 것도 주민 모두의 동의가 없이는 유지될 수가 없다. 튼튼하고 비싼 울타리는 몰래 잘라내서 다른 자기 살림에 보태서 쓰거나 팔아먹기 때문이다.

풀이 날만큼 물을 대서 나무도 심고 작물도 기르고 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지만, 일단 사하라 사막은 땅을 파면 조개껍질이 나오는, 과거 바다였던 땅인지라 사막 토양은 농도 1%가 넘는 심각한 고염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세월이 흘러도 염분이 빠져나가지 않는 것이, 고운 모래에 물이 침투하지를 못해 비가 우기에 가끔 와도 땅밑까지 스며들지도 않고 겉에만 머금고 있다가 말라버린다. 그리고 햇볓이 쬐면 모세관 현상에 따라 땅속에 녹은 염분 이온이 다시 지표면으로 올라온다. 웬만큼 농업기술이 발달하지 않고서야 이런 땅에서 농사를 통해 소득을 얻는 것은 수확량도 크게 떨어지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피드백도 되지 않는다. 환경도 최악인데 해결할 방법도 아무것도 모르는 그들에게 이런 도전이 메리트가 없으니, 그냥 지팡이 하나만 짚고 다니면 알아서 재산이 크는 유목생활로 회귀하는 유혹을 버티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도 의지만 있다면 나무를 심어서 우격다짐으로 녹화사업을 진행할 수는 있다. 문제는 그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나무를 심는다는 것은 상당히 많은 노동을 요구하고, 그에 비해 돌아다니는 가축이 뜯어먹어서 사라지는 것도 순식간인데다 비가 안 와서 죽기도 쉽다. 죽으면 다시 심고 물도 신경써줘야 하는 등 계속해서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하고 그럴만한 동기부여가 있으려면 그 나무심기를 통해 얻는 이득이 눈에 보여야한다. 그런데 오히려 나무가 있으면 벌레, 쥐, 새들이 고온을 피해 쉬어가며 사막 땅에서 기르는 작물을 갉아먹기 일쑤인데다, 야생종은 가시가 많아, 맨발로 생활하는게 일반적인 제3세계 사람들에게 위협의 존재라서, 그들이 굳이 녹화사업의 필요성을 느끼질 못한다.

이렇게 고생해서 만들어진 큰 나무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들은 아직도 모른다. 한명이라도, 몇년에 한번씩이라도 다른 마음을 먹으면 그동안의 녹화 사업은 작살난다. 하루벌어 하루 먹고살기도 바쁜 사람들이라 땔감이 필요하면, 울타리가 필요하면, 집짓다가 목재가 부족하면 애써 키워놓은 나무를 모조리 베어서 써버리기에 해결이 요원함을 보여준다. 결국 근본적인 해결책은 농업기술과 공동체의식의 발달을 통해 녹화사업과 일맥상통하는 식량재배를 통해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됨을 스스로 깨닫고, 점차 유목민에서 정착민으로 변화함으로서 자신이 살고있는 마을과 지역의 환경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조금씩 나아지려는 노력을 하는 것뿐이다. 돈을 왕창 들여서 나무를 한꺼번에 심어봤자 몇 해를 넘기지 못하고 죽거나 베어져서 다시 돌아가니까 의미가 없다.[6]

자연 원인인 경우에는 천지개벽이 아닌 이상이라면 해결이 힘들지만, 인위적 원인으로 생긴 경우 너무 막장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복구가 된다. 다만 이 역시 회복 속도가 느리기는 마찬가지이다.

4. 대책

지금도 사막화된 곳을 어떻게 복구할 것인가에 대해 연구 중이다.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서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사막화방지협약이 성사되었다. 중국 역시 내몽골 지역의 사막화를 막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막화를 막으려면 녹화사업이 필수적이다. 지력 회복을 이끌 수 있는 (강우량에 맞는) 나무 품종을 연구해서, 이를 집중적으로 심고 수십년 간 사후관리를 해야 사막화를 막을 수 있다. 또한 나무를 벌목할 수 없게 나무가 아닌 석유, 석탄, 전기 등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도록 해당 국가의 발전도 동시에 추진하는 게 좋다.

사실 중동 지역이나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아프리카의 사막화가 세계적으로 이슈화되는 이유는 바로 이렇게 녹화사업에 나설 정부가 없는 (거나 다름없는) 경우가 많다는 데에 있다. 내전, 독재, 경제난, 부정부패 등으로 정부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다 그 지역에 정부가 들어서도 경제 개발을 명목으로 국민들 등쳐먹고 해외 원조랍시고 선진국 등쳐먹는 게 저쪽 동네 일상이라서 최소 30년을 바라보는 녹화사업이 될 리가 없다.

5. 기타

애묘인들 사이에선 고양이를 키울 때 영 좋지 않은 화장실 모래를 쓴다거나 청소를 게을리하거나 해서 집안 곳곳이 오줌 섞인 모래밭으로 변해가는 현상 또한 사막화라 부른다. 만약 고양이 화장실에 모래가 아닌 펠렛을 사용한다면 더욱 심해진다.

대도시에서 일어나는 도시 사막화라는 개념도 있다.

6. 관련 문서


[1] 한국이 속한다.[2] 1ha=0.01km2[3] "몽골은 이미 선사시대부터 고비 사막으로 덮여있는 지역 아니었냐"고 의아하게 여길 독자들이 있을 텐데, 사막은 일반적인 건조기후와도 전혀 다른 개념이다. 단순히 기후가 건조한 것만으로는 사막이라고 볼 수 없고, 그로 인하여 땅이 지력을 완전히 상실하여 식생을 지탱하기 어려운 단계까지 가야 사막으로 간주되는 것이다.[4] 아라비아 반도는 애초에 사막이여서 상관은 없지만 문제는 레반트 지역과 이란의 온대지방, 산지 지역마저도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5] 당장 북아프리카와 일부 중동지역만 해도 로마 시대때는 숲이었다. 리비아, 모로코, 이집트, 터키 지역 사막의 경우 지금과는 달리 개간할 경작지도 많아서 이곳 농업 생산량이 엄청났지만 라티푼디움과 이민족들과의 전쟁으로 인해 주변 나무들의 씨가 말랐고, 이것이 현재의 사막을 만들었다 지적받고 있다.[6] 한국의 녹화 사업도 마찬가지로, 녹화사업 성공의 1등공신은 가스, 석탄, 석유, 전기였다. 주력 연료의 변화가 있기 전 녹화 사업은 죄다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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