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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06:22:44

마두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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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au Madura
위치: 동부자바주
면적: 5,379km²
인구: 403만 1061명 (2021년)
중심지: 방칼란

1. 개요2. 문화
2.1. 요리2.2. 언어
3. 한국과의 관계

1. 개요

마두라 섬은 인도네시아 자바의 부속 섬이다. 현대 인도네시아에서 서부에서 동부까지 방칼란(Bangkalan), 삼팡(Sampang), 파므카산(Pamekasan), 수므늡(Sumenep) 4개 군(kabupaten)으로 분할되어 있으며, 각 군의 경계는 전통 시대의 문화적 경계와 대략 일치한다. 자바의 대도시 수라바야와 가까운 방칼란 지역은 수하르토 시대인 1980년대부터 산업화되기 시작하여 오늘날 상당히 개발되어 있다. 최동단인 수므늡은 마두라 전통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고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볼거리가 많아[1]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2009년 6월 10일 자바 동부의 수라바야와 마두라섬의 방칼란을 잇는 5,438m 길이의 수라마두 대교(Jembatan Suramadu)가 개통되어 자바 섬과 마두라 섬이 육로로 연결되었다. 수라바야 버스 터미널에서는 마두라로 출발하는 다양한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수라바야(붕우라시Bungurasih 터미널)에서 마두라 동부의 수므늡까지 2020년 기준 택시로는 약 2시간 반, 버스로는 약 4시간이 걸린다.

마두라 섬 주민의 상당수는 오늘날까지도 농업이나 어업으로 생활을 영위하지만, 마두라섬은 자바 중·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토질이 척박한 편이어서 농사 짓기가 어려운 곳이다. 마두라 섬은 전통적으로 소금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었다는 것 정도를 제외하면 경제사적으로 뚜렷한 역할을 하지는 못했으며, 20세기 초부터 자바와 마두라의 과잉 인구를 인근 도서로 이주시키는 '트란스미그라시'(Transmigratie, Transmigrasi) 정책이 시행되자 많은 마두라인은 섬을 떠나 각지로 이주하였다. 오늘날 빈궁한 영세 농가들은 옥수수카사바를 재배하는 경우가 많다. 자바 동부에 거점을 둔 담배 기업들에 의해 담배가 산업적으로 대규모 재배되고 있으며, 정향 담배(크레텍kretek)를 만들기 위해 정향이 재배되기도 한다.

2. 문화

전통적으로 자바 섬에서 지대한 문화적 영향을 받아 왔다. 수라바야 인근과 블람방안 반도 북부 등 자바 동부 일부 지역에는 중세부터 이주한 마두라인들이 자바섬 내의 드문 마두라어 사용자 공동체를 이루고 있으며, 이들에 의해 자바 동부 지역으로 마두라 문화가 역으로 수출되어 지역 문화에 습합되기도 했다.

고대에 마두라인은 모계 사회를 이루었고, 이슬람화된 근세와 현대까지도 고대 모계사회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어 여권이 비교적 강한 편이었다. 오늘날에도 결혼 후 남편이 부인의 가문에 들어가 장인과 장모의 지도 하에 한동안 데릴사위 노릇을 하는 경우가 잦으며, 부인이 막내딸일 경우 데릴사위의 빈도가 특히 높다. 결혼 후 부인이 자의에 따라 이혼하는 경우도 흔하다.

마두라섬에서는 매년 '카라판 사피'(Karapan sapi)로 불리는 황소 경주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2.1. 요리

마두라 지역은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고기 요리로 유명한 곳이며, 특히 마두라식 사테(Sate Madura)가 잘 알려져 있다.

2.2. 언어

마두라 지역에서 기층 민중은 마두라어를 사용하였으나, 전통 시대에 교양어 및 문화어로는 자바어가 사용되었으며, 마두라어는 자바어와 많은 어휘와 문법 요소를 공유한다. 20세기 들어 라틴 문자로 표기되기 전에는 자바 문자로 마두라어를 오랫동안 표기했다.

3. 한국과의 관계

제2차 석유파동 진행중일 때 1981년 4월 한국남방개발의 대표자 최계월 회장이 마두라섬 인근 해역 유전개발을 위해 코데코에너지사를 건립했고 인도네시아의 국영석유공사(페르타미나)랑 공동으로 탐사시추한 끝에 경제성이 있는 유전발견에 성공했다.[2] 발견당시 추정매장량은 원유 2,210만 배럴, 천연가스 4천6억 입방피트이라고 발표했다.


1985년 9월 27일 상업생산에 돌입해 하루 1만 ~ 1만 5천배럴씩 생산했으나, 무리하게 채굴한 바람에 1일 생산량이 5,000배럴 이하로 떨어져 경제성이 없어 포기하고,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는 새로운 천연가스전(田) 개발에 합의하였다.[3]

[1] 수므늡은 18세기 초 최초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접수한 마두라 지역이기도 하며(서부의 방칼란이 동인도 회사령이 된 것은 조금 뒤인 18세기 중반이다), 마두라 최초로 네덜란드인들이 건설한 건축물들이 남아 있는 '칼리앙엣 구시가지'(Kota Tua Kalianget)도 오늘날 유명 관광지가 되어 있다.[2] 해외유전개발 첫 성공[3] 정부, 마두라油田개발 "霧散"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