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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4-22 23:52:00

미나미토리시마

미나미토리섬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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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의 모습. 촬영자는 18시간 동안 배 타고 와서 비행기로 돌아갔다고 한다.
1. 개요2. 위치3. 상세

1. 개요

일본어: 南鳥島
영어: Marcus Island(마커스 섬)
한국어: 미나미토리 섬

일본 도쿄도 오가사와라무라에 속한 섬. 일본 최동단에 있는 섬으로 넓이 1.33km², 둘레 6km, 최고점의 해발 고도는 9m 가량이며 삼각형 모양의 작은 섬이다. 상주인구는 없고 일반인은 출입이 불가능하며 자위대원과 일본 기상청 직원만 출입할 수 있다. 섬 내 사진 촬영 금지가 걸려 있어 사진은 함부로 못 찍는다고 한다.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오키노토리시마 암초와는 달리 여기는 제대로 된 섬으로 비행장까지 갖추고 있어서 일본의 영토나 EEZ 기점이라는 점에 그다지 태클을 걸지 않는다. 적도에 가깝다보니 기후는 사바나 기후(Aw)이며 연평균기온은 25.6도로, 23.1도인 오키나와보다 높고 일본에서 가장 높은 평균기온을 자랑한다(1981~2010년 평년값). 같은 기간 연평균 기온 25.4도인 하와이 호놀룰루보다도 약간 높다.

오키나와현을 제외하면 일본에서 가장 높은 월최고기온 기록을 이 지역에서 달성했다. 여름철을 제외한 1월[1], 2월[2], 3월[3], 4월[4], 5월[5], 10월[6], 11월[7], 12월[8]의 최고 온도를 기록했다.

기후가 기후인 만큼 태풍의 영향도 자주 받는 곳이다.

제대로 된 우편번호도 존재한다. 우편번호는 〒 100-2100.

2.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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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세 개 중 오른쪽 것. 왼쪽부터 오키노토리시마 암초, 오가사와라 제도, 미나미토리시마

3. 상세

미나미토리시마는 1684년 스페인 제국의 마닐라 함대가 처음 발견한 무인도이다. 1886년일본인 개척자들이 섬에 들어가서 살기 시작했고 1898년 일본 제국이 최초로 영토로 선포했다. 하지만 2차대전 패전 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의해 미국이 관리하게 되었고, 1968년 다시 일본에 반환되었다.

2차대전 직전 일본인 주민들이 본토로 소개되어 다시 무인도가 되었지만 오키노토리시마 암초와 달리 미나미토리시마가 섬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전쟁 직전까지 약 50년간 주민들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을 정도로 어업활동이 가능해서이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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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미나미토리시마에서 일본을 비롯한 주변 지역과의 거리.[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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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항공사진. 오른쪽 높이 솟은 탑이 마커스 LORAN-C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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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촬영된 초대 전파탑의 잔해와 기념비.[11]
해상자위대, 일본 기상청, 해상보안청 직원만이 출입할 수 있으며, 일반인은 공사 관계자 등에 한해 허가를 받아야 출입이 가능하다.

이 섬에는 LORAN-C국이 있었는데, 1번째 탑은 1963년 미국 해안경비대가 건설했다. 도쿄 타워보다 높았다고. 원래 탑은 1986년 철거됐으며, 그 자리에 해안경비대가 기념비를 설치했다. 2번째 탑은 1985년 건설됐고, 1993년 해상보안청이 인수했지만 2000년 철거. 3번째 탑을 건설했는데 너도나도 GPS를 쓰다보니 결국 2009년 사용을 중지하고 2010년 철거했다.

1986년과 2000년 LORAN-C국 철거에 참여한 업체의 기행문. 2000년의 모습은 다 이 곳에서 가져온 것이다.

일본 열도 본토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시간대는 본토와 동일한 UTC+9를 쓴다. 기준인 동경 135도보다 19도나 동쪽에 있어서 하지 무렵에는 새벽 4시에 해가 뜬다. 만약 미나미토리시마가 정상적인 시간대인 UTC+10을 썼다면 도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2개 이상의 시간대를 사용하는 도시이자 수도가 되었을 것이다.

일본 영토 중 유일하게 지질학적으로 태평양판 위에 있다. 더군다나 지진 집중지역인 판의 경계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 일본 본토보다는 지진으로부터 그나마 안전한 지역이라 할 수 있겠다. 다만, 태평양 연안에서 지진이 일어날 경우 쓰나미로 인한 피해 우려는 있다. 실제로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가 닥친 적이 있다.

도쿄도 구부부터 이 섬까지의 직선거리가 서울특별시부터 도쿄도 구부까지의 직선거리보다 더 멀다.

2012년 섬 주변에 희토류 금속이 매장되어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으며, 2018년 4월 일본 광물자원기구에서 정밀조사 결과 실제로 대규모의 희토류 매장량이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와세다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전세계가 수백 년 동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대량이라고 한다. # 그러나 섬의 위치가 일본 본토에서 매우 먼 거리에 떨어져 있고 약 6km 깊이의 해저지형에 매장되어 있는 만큼 이 매장된 희토류가 경제적으로 유의미한 채산성이 있는지는 아직까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12] 최종 조사로 망간단괴 2억 3천만 톤이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6년부터 대규모 채취을 시작해 2028년에는 민간 기업도 참여하도록 하는 등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섬의 풍경.


섬 내 자위대 기지 소개. 곳곳에 구 일본군의 파괴된 구조물이 있으며, 하고 전차 한 량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 2021년 1월 9일 최저기온 26.0°C.[2] 2016년 2월 8일 최저기온 24.1°C.[3] 1999년 3월 22일 최저기온 25.2°C.[4] 1953년 4월 24일 최저기온 25.9°C.[5] 2001년 5월 29일 최저기온 27.1°C.[6] 2019년 10월 7일 최저기온 28.6°C.[7] 2020년 11월 6일 최저기온 27.6°C.[8] 1998년 12월 4일 최저기온 26.3°C.[9] 오키노토리시마 암초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유엔 해양법 제121조 3항을 보면 섬의 지위를 가지며 EEZ기점이 되려면 독자적인 거주와 경제생활이 가능해야 한다.[10] 팻말 가장 아래에 보면 공항까지 버스로 3분이라며 버스라는 글자가 보이는데, 버스는 안 다닌다.[11] 뒤에 보이는 2번째 탑도 철거됐다. 애초에 2번째 탑을 철거하러 간 사람이 찍은 것이니 당연할 수밖에 없다. 굽은 파이프 같은 것이 잔해인데, 원래 그런 것이 아니라 철거 과정 도중 구부려진 것이다.[12] 중국의 경우에는 절대적인 희토류 자원량도 풍부하지만 지상광산에 저렴한 인건비, 환경파괴를 고려하지 않는 채굴방식 등으로 경쟁력을 갖춘 반면 현재까지도 해저광산의 채굴기술은 아직까지는 매우 제한적인 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