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그리스어 Κεφαλονιά이탈리아어 Cefalonia
영어 Cephalonia / Kefalonia
그리스 서부 이오니아 제도에서 가장 큰 섬. 그리스 전체에서도 크레타, 에비아, 레스보스, 로도스, 히오스 섬에 이어 6번째로 큰 섬이다. 인구는 약 3만 6천명이고, 섬의 중심 도시는 아르고스톨리이다.
2. 상세
케팔로니아 지도
케팔로니아의 역사적 중심지이던 성 요르요스 성채
지명은 헤르메스의 아들 케팔로스에서 유래되었다. 역사적으로 고대에는 별볼일 없다가 12~15세기간 케팔로니아 백작국의 중심지가 되었고, 16~18세기에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지배를 받으며 오스만 제국의 아드리아 해 진출 저지 및 그리스 민족주의의 산실 역할을 했다. 다만 1797년 이후 이오니아 제도가 프랑스, 러시아, 영국 등의 지배를 받으며 그리스 독립 후 30여년이 지난 1864년에야 그리스 령이 되었다. 2차 대전 때에는 이탈리아의 연합군 가담 후 나치 독일군의 이탈리아 군인들에 대한 학살이 벌어지기도 했다.
관광이 크게 발달한 편은 아니지만 여름 성수기에는 유럽 각지의 여행객들로 붐빈다. 멜리사니 해안동굴, 아소스 성채, 미르토스 해변, 아르고스톨리 구시가지 등이 주요 볼거리이다. 특산물로는 올리브유, 와인, 건포도 등이 있다. 섬의 대부분 지역은 산지이며, 남부의 최고봉인 아이노스 오로스는 해발 1628m에 달한다. 섬 서남부에는 케팔로니아 국제공항이 있고, 아르고스톨리와 가깝다. 다만 해상 교통에 있어서는 아르고스톨리보다는 섬 동부의 사미에서 파트라스, 코르푸 등지로 가는 여객선을 타는 것이 낫다.
3. 관광지
- 아소스 (Άσος)
섬 서북부의 반도로, 베네치아 시기인 1593년에 세워진 성채와 반도의 목 부분에 형성된 집들이 멋져 관광객들을 끌어모은다. 한때 성채 내에도 주민들이 거주했으나 1953년 이오니아 제도 지진 후 떠났다.
* 멜리사니 동굴 (Λιμνοσπήλαιο Μελισσάνης)
섬 동부 사니 인근에 위치하며, 석회암 지반이 붕괴하며 생긴 싱크홀이다. 중남미의 세노테와 유사하게 과거 주민들이 제물을 바치기도 했으며, 고대 토기 등이 발굴되어 아르고스톨리 고고학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 미르토스 해변 (Παραλία Μύρτου)
아소스 인근에 위치하며, 석회암 자갈들로 이루어진 해안은 그리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경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