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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23:24:02

옴진리교

옴 진리교에서 넘어옴
옴진리교
オウム真理教
Aum Shinrikyō
파일:옴진리교 문장.svg
옴진리교의 문장[1]
<colbgcolor=#291873> 설립 연도 1984년
2000년(알레프)
해산일 1996년 1월 30일
분류 사이비 종교
교세 출가자 1,700명
총신자 약 10,000명
교주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
후속 단체 알레프(Aleph)
케로욘 클럽(ケロヨンクラブ)
빛의 고리(ひかりの輪)

1. 개요2. 특징
2.1. 교리
3. 음모
3.1. 정계 진출 시도3.2. ‘진리국(真理国)’ 수립 계획3.3. 테러 음모3.4. 무장 시도3.5. 조직 체계3.6. 자금원
3.6.1. 기업 활동
4.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 이후5. 기타
5.1. 문화계에서의 옴진리교
6. 관련 문서7. 외부 링크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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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에 존재했던 사이비 종교이자 테러 단체.

2. 특징

옴진리교는 요가 수행자인 아사하라 쇼코[2]가 세운 교단으로 당시 일본에서 널리 퍼진 오컬트 붐과[3] 거품 경제 시기 세기말이라 만연했던 음모론에 열광하던 사회 분위기를 타고 일본 청년들에게 인지도를 얻으며 급속도로 교세를 확장했다.[4] 전성기에는 약 10,000명의 신도가 있었다. 심지어 당시 소련의 붕괴로 젊은이들이 아노미에 빠져 있던 러시아까지 세력을 확장하여 상당한 규모의 교단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밖에 미국스리랑카, 호주 등 수십여 개 국가에 진출하기도 하였다.[5][6] 옴진리교가 러시아에 진출한 지 3년 만에 신자의 수가 3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러시아 지부도 일본에서의 테러 사건 이후 강제로 해체되었다.[7]

2.1. 교리

종교로서의 교리는 아함종 출신의 전 회원이 주도적으로 고안했으며, 엘리트 입교자들의 질문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아사하라의 닦달을 받아가며 상당히 공을 들여 만들었다고 한다.[8] 상좌부 불교, 티베트 불교[9], 힌두교[10], 기독교(특히 요한 묵시록 위주),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신지학 협회의 용어들[11], 기타 종말론적 음모론을 잡다하게 섞은 모습을 보인다. 특히 티베트 불교로부터 많은 요소를 취했으며, 교단 내부의 번역 연구반에서 《칼라차크라 탄트라》 등 밀교 경전을 영어판으로부터 중역해 배포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는 상좌부 불교에서 특히 중시하는 사성제(고, 집, 멸, 도), 사념처(신, 수, 심, 법) 수행을 포함한 37도품, 대승 불교의 6바라밀 등 불교식 명상 주제를 가르치면서도, 요가 수행은 밀교(특히 좌도밀교) 혹은 힌두교식 탄트라 요가에서 가르치는 아사나(체위), 프라나야마(호흡법), 무드라(손동작)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 이는 아사하라가 아함종으로부터 교리상의 영향을 받아 취한 것들이다. 다만 아함종과 다른 점은, 아함종은 기성 불교가 아닌 초기 불교로의 회귀를 강조하는 개혁 불교적인 모습을 많이 보인 반면, 아사하라는 '생사 초월', '완전 해탈' 등의 단순한 홍보 문구를 내세움으로써 추종자를 끌어모으려 했다는 점이다. 시바 신을 경배의 대상이자 아사하라 본인의 전생으로 삼는다는 점도 힌두교의 영향이다. 이는 아사하라가 가나가와현에서 아함종의 '천좌행(千座行)'[12] 수행을 하던 시절인 1985년 쿤달리니 각성 체험을 했을 때 시바 신의 환영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경험은 비슷한 시기의 (본인 피셜) '공중부양' 체험과 맞물려 아사하라를 사이비 종교 지도자로 각성시켰다.

아사하라는 내부적으로 독특한 업설(카르마) 개념을 신도들에게 가르쳤다. 예를 들어, 벌레 500마리를 잡아 죽이면 사람 한 명을 죽이는 업을 쌓는다고 가르치는 식이었다. 하지만 교주가 허락한다면 회원을 때리더라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식의 자의적인 예외를 두었으며, 이는 교단 내에서 사적 제재가 용인되는 명분이 되었다. 또한 티베트 불교 까규빠의 개념인 '마하무드라'를 아사하라가 신도의 신심을 시험하기 위해 부여하는 시련이라는 뜻으로 왜곡해서 재정의하기도 했다. 인명 살상을 동반하는 테러 역시 마하무드라의 일환으로 용인되었다.

조유 후미히로의 회고에 따르면, 옴진리교의 최종 목적은 종의 교체에 있었다고 한다. 도쿄대 수험 시절 아사하라는 타카하시 신지가 세운 '갓 라이트 어소시에이션'이라는 신흥 종교의 교리에 크게 경도되어, 오래전부터 '인류 전체의 영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한다. 아사하라의 세계관에서 인류는 해탈을 이뤄낸 '신적 인간'과 욕구와 번뇌에 휘둘리는 '동물적 인간'이라는 이분법으로 분류되었고, 이는 수행을 통해 동물적 인간을 해탈시켜야 하며 여의치 않으면 포아해야 한다는 독선적이고 반인륜적인 생각으로 이어졌다.

불교의 영향으로 출가 제도가 있었다. 출가한 신도들은 인민복을 닮은 특유의 법복을 입었고 이는 옴진리교의 상징처럼 되었다. 법복의 색은 마하야나(대승)를 뜻하는 흰색이 기본이었으나, 그 외에도 다양한 색깔 구분이 있었다. 노란색은 히나야나(소승), 보라색은 탄트라야나 또는 바즈라야나(금강승) 수행 과정을 각각 신도가 밟고 있음을 뜻했다.

‘5불의 법칙(五仏の法則)’이라는 조항을 두어, ‘완전히 마음이 이타심으로 가득 찬’ 천계에 준하는 존재만이 쓸 수 있는 방편의 범위를 규정했다. 대승 불교의 여러 부처의 이름을 빌려 와서 교세 확장을 위한 파계와 악행의 구실로 삼은 것이다. 옴진리교 교단 해체 후 세워진 알레프에서는 해당 조항을 모두 교리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1. 라트나삼바바(보생여래)의 법칙: 제2천계의 법칙. "다른 사람의 재물이 악업에 사용될 경우, 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그의 물건을 훔쳐도 된다."
2. 악소브야(아촉불)의 법칙: 제3천계의 법칙. "상대의 업(카르마)을 판별한 후, 환생하기에 최적의 타이밍이라면, 포아(살인)해도 좋다."
3. 아미타바(아미타불)의 법칙: 제4천계의 법칙. "연애 감정에 의해 진리의 실천이 방해되는 영혼이 있으면, 그 이성을 빼앗아 진리의 실천을 하게 하고, 두 개의 영혼을 출가로 이끌어도 좋다."
4. 아모가시디(불공성취여래)의 법칙: 제5천계의 법칙. "결과를 위해서라면, 모든 수단을 사용해도 좋다."
5. 바이로차나(비로자나불)의 법칙: 제6천계의 법칙.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아사하라가 수감 직전까지 밝히지 않은 채 체포되어 자세한 내용은 불명이다.[해설1][해설2][해설3]
이들이 벌인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1989년사카모토 츠츠미 변호사 일가족 살해사건, 1990년옴진리교 국토이용계획법 위반사건, 1993년에 일어난 카메이도 악취 사건, 1994년에 일어난 마츠모토 사린 사건, 1995년 메구로공증인사무소 사무장 납치 감금 치사 사건, 그리고 무엇보다도 1995년 3월 20일 영단 지하철(현 도쿄메트로)이 운영하는 지하철 3개 노선[]마루노우치선, 히비야선, 치요다선] 5개 편성 전동차사린 가스를 살포해 14명의 사망자와 무려 6,300명의 부상자를 냈던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이 있다.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을 계기로 전격적인 수사가 진행돼 옴진리교의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났는데, 이들은 단순히 테러를 일으키고 규모를 키우는 것을 넘어 최종적으로는 일본을 전복시켜 정부를 무너뜨리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던 것이 드러나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주었다. 덕분에 이 사건 이후 일본의 경찰은 욕을 거하게 먹었고 일본의 모든 시민 단체신흥 종교는 일본 경시청의 감시를 받게 된다. 이에 일본공산당"우리 감시할 인력으로 옴진리교 잡지 그랬냐!"고 비판했다.

참고로 교주 아사하라 쇼코부터가 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 중독자다. 일본 방송 동영상[17]의 2분 41초부터 3분 17초까지의 신을 보면, 교주 아사하라 쇼코가 “그리스도의 이니시에이션”(キリストのイニシエーション)이라는 이름으로 신자들에게 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 환각제가 든 음료를 마시게 했고 교주 자신도 마셨다고 나온다.

그 외에도 후기로 갈수록 이니시에이션에는 온갖 과격한 방법이 동원되었다. 예를 들어 체온 상승을 위해서라며 섭씨 47~49도의 온수에 잠수해서 15분 동안 버티는 '온열 수행'이 있었는데, 수행 과정에서 화상 및 질식 등으로 사망한 신도들이 나왔다.

또한 평신도에게는 부정관 수행이나 《티베트 사자의 서》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바르도의 인도"라는 제목의 스너프에 준하는 영상물을 보여주고,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 "지옥에 떨어지면 고통이 따른다", "그런데 왜 출가하지 않는 것인가?" 따위의 세뇌용 문구를 온갖 시청각 효과[18]와 함께 반복적으로 들려주면서 출가할 것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대상자의 의식을 변성시키는 수행 의식은 교단 내에서 루드라차크린 이니시에이션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19] 지하에 굴을 파놓고 컨테이너 박스를 파묻은 뒤 그 안에서 잡념을 버리며 닷새가량 명상하는 '언더그라운드 사마디'도 행해졌다. 이렇게 일반 신도들은 다양한 '수행'을 받으면서 심지어 자칫했다간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수행도 버텼지만 정작 교주인 아사하라 쇼코는 완전 해탈자라는 이유로 수행 대상에서 빠졌다고 한다.

그리고 신도들은 옴식이라는 야채들로 만들어진 음식만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살생을 금한다는 옴진리교의 교시 때문이라는데 정작 아사하라 쇼코는 완전 해탈자라는 이유로 온갖 음식들을 잘 먹었다.

3. 음모

3.1. 정계 진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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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진리국(真理国)’ 수립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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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테러 음모

옴진리교의 생화학 무기는 테러 때 사용했던 사린 가스가 가장 유명하지만, 사린 이외에도 VX 가스, 포스겐 등 여러 독가스를 제조하여 여러 암살 사건에 사용하였으며, 심지어 탄저균을 배양하여 이를 이용한 생화학 테러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치고 주변에 악취만 풍긴 카메이도 악취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1993년 6월 27일7월 2일 2차례, 도쿄 고토구 카메이도 지역에 있던 옴진리교 지부가 탄저균의 배양에는 성공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살포하는 과정에서 고압 분무기를 사용하는 실수를 저지른 덕분에 탄저균이 모두 사멸해 버리고 독성이 없는 악취만 남게 되었다. # KBS, MBC

또 한 가지, 일본어 위키백과 카메이도 악취 사건 문서를 보면, 옴진리교는 본래 사린 가스(Sarin Gas)가 아닌 탄저균을 배양 살포하는 생화학 테러를 하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도쿄 고토구 카메이도 지역에서의 탄저균 사멸 카메이도 악취 사건으로 생물 테러를 포기하고 사린 가스와 같은 화학 테러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한다. 그리고 처음 만든 사린 가스의 성능을 실험하고자 1994년 6월 27일 저녁 나가노현 마츠모토시에서 사린 가스 살포 사건을 일으킨 것이다.

한국어 위키백과 마츠모토 사린 사건 문서가 이 사실을 거론하는데, 마츠모토 사린 사건이 터지자 한 경찰서장이 익명으로 “마츠모토 사린 사건은 명확히 하나의 실험이다. 열린 공간에서의 실험 성격의 테러 사건 결과 7명이 사망하고 6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20] 만약 사린 가스가 밀폐된 공간, 이를테면 혼잡한 지하철 같은 곳에서 살포된다면, 엄청난 재앙이 발생할 것임은 안 봐도 비디오다”라고 제보한 바 있다.

심지어 핵무기 제조 계획도 있었다고 한다. 물론 계획으로 끝났다는 게 공식 발표다.[21] 오스트레일리아의 옴진리교 시설에서 핵실험 때 발생하는 지진파가 감지되고 어보리진 몇 명이 근처에서 강한 섬광을 목격했다는 비공식적인 정보가 있다는 이 있는데 당연히 출처는 없다. 다만 우라늄 채굴을 목적으로 오스트레일리아의 땅을 샀다는 건 사실이라고 한다.[22] 그러나 성과는 없었다고 한다.[23]

러시아 지부를 통해 군용 Mi-17 헬리콥터를 구입했으며, 헬리콥터를 이용하여 공중에서 사린을 살포할 계획도 있었다고 한다. 러시아의 옴진리교 신도들 중에는 스페츠나츠 출신도 있어서 교주 아사하라가 체포되자, 일본에 잠입해서 무력으로 구출할 계획도 세웠다고 한다. 헬리콥터를 구입할 정도로 돈이 넘쳤던 이유는 실제 신도 중에 고등 교육을 받은 엘리트 인재도 많았고[24], 자체적인 수익 사업도 여러 가지로 확장시켜 뒀는 데다, 신도들에게 착취에 가깝게 헌금을 받았으니 금전적으로 풍족했을 것이다.

일본어 위키피디아 '옴진리교의 국가 전복 계획' 문서를 보면 옴진리교가 구상했다가 실현되지 못한 테러들이 수두룩하게 나온다.

3.4. 무장 시도

영화 스턴트 배우를 모집한다는 핑계로, 젊고 건강한 남성을 모아 집단생활을 하게 해서 세뇌를 시킨 후, 하얀 사랑의 전사라고 하는 교단의 군대를 조직하였다. 사실 아사하라가 우주전함 야마토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저런 이름을 지었다. 이후 영화 촬영을 한다는 핑계로 야산에서 훈련을 시켰다. 이들은 자위대에 체험 입대 하거나[25], 러시아에서 군사 훈련 연수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26] 이렇게 만들어진 교단의 사병단은 약 수십 명 정도의 규모였다.

이들을 무장시키기 위해 파산한 철공소를 인수해 자동소총 AK-74의 제조를 몰래 시도하기도 했다. 원래는 선거에서 패배한 후 무력 노선으로 전환했을 때에 무기를 구입하러 러시아에 갔으나 판매를 위해서는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하자 구입을 포기하고 대신에 총기를 분해하여 총기 구조를 암기한 내용을 토대로 제조를 시도한 것이다. 총기 구조는 러시아에서 배웠고 탄은 몽골에서 밀수했다고 한다.
파일:attachment/AUMAK741.jpg 파일:attachment/AUMAK742.jpg
1995년 11월 12일
도쿄 경시청에서 공개된 모습
압수된 옴진리교 AK-74
제작된 총기 중 제일 상태가 양호한 것을 분해한 것

압수하여 조사한 결과, 이들이 제조한 총기는 기술 수준이 떨어져서 수백 발 정도를 발사하면 총기를 아예 폐기해야 하는 수준인 데다가 자동 사격도 되지 않는 매우 심각하게 저질스러운 물건이라 본격적인 군사 용도로 쓰기에는 부적합 그 자체였다. 하지만, 만일 이들이 정말로 무장봉기를 시도하였다면 심각한 사회 혼란이 발생했을 것이다. 무방비 상태인 민간인들을 닥치는 대로 무차별 공격하여 해치거나 경찰이나 자위대원을 불시에 기습하여 무기를 탈취하는 용도로는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총기 밀조도 숙련된 노하우가 쌓이게 되면 진품과 성능이 맞먹는 정도의 복제품을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실제로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이 쓰는 AK-47, RPG-7 중에는 첨단 공작 기계 없이 원시적인 공구만 갖춘 공방에서 만들어진 복제품임에도 원본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성능을 보인다. 특히 파키스탄의 카이베르 고개는 꽤 쓸 만한 복제 무기를 사고파는 시장으로 유명하다.

3.5. 조직 체계

옴진리교의 조직 체계는 대한민국의 비슷한 어느 사이비 종교의 조직 체계와 비슷하나, 특이점은 진리국이라는 자신들의 국가를 수립하기 위한 단체였던 만큼, 국가의 조직 체계와 흡사한 체계가 갖춰져 있었다. 즉, 흔히 생각하는 '사이비 종교로서의 조직도 + 국가 체제로서의 조직도'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방식의 조직 체계를 지닌 종교였던 셈이다.

우선 사이비 종교로서의 조직도는 흔히 생각하듯 '최종 해탈자'인 교주 아사하라 쇼코와 간부들, 옴진리교를 믿는 교인들이 있다. 교인들은 상술하듯 각자가 입는 법복을 통해 수행 단계를 구분해 두고 있으며, 비종교인은 '동물적 인간'이라는 이름하에 포아가 가능하도록 설교했다. 즉, 교인을 제외한 인간들은 인간으로도 보지 않은 셈이다.

국가적 체계는 일본 정부를 상당히 모방했다. 우선 교주 아사하라 쇼코를 '신성법황'이라는, 천황을 대체하는 일본의 왕으로 삼으며, 그 아래에는 현 일본 정부처럼 수많은 주무 부처를 두며 장관과 차관급을 배치했으며, 진리국 수립 이후엔 교인들은 '승적인', 이외의 인간들을 '민적인'으로 구분하여 민적인에게 온갖 의무를 부과하는 방식을 두려고 했다.

3.6. 자금원

교단의 자금은 주로 신도의 기부를 통해 얻었다. 사실 말이 기부지 여타 사이비 종교가 그렇듯이 신도를 세뇌해서 금품을 바치게 하는 것에 가까운 방식이었으며, 옴진리교는 신자에게 재산을 헌납하도록 규정했던 만큼, 이 기부로 어마어마한 금액을 축적했을 확률이 높다.

또한 《미라클 폰드》(ミラクルポンド, Miracle Pond)라며 아사하라의 목욕물이 담긴 1L의 을 10만 엔에 팔거나[27], 《피의 이니시에이션》(血のイニシエーション)이라며 아사하라의 가 들어간 액체를 100만 엔에 파는 짓을 하기도 했다. 또한 교주의 뇌파와 공명할 수 있다는 전기 기계를 팔기도 했다. 일본에서 2015년에 방송된 이 "옴진리교 20년의 진실(オウム真理教20年の真実)"이라는 제목의 방송 VOD의 53분 27초부터, 이 문제와 관련된 데이터가 자세히 나온다. 알겠지만 이 문제를 처음부터 직접 파헤친 이가 바로 사카모토 츠츠미 변호사다. 그리고 이 사카모토 변호사를 찾은 이가 바로 여성 언론 기자 저널리스트 에가와 쇼코. 참고로 에가와 쇼코 씨는 이것이 "옴진리교가 저지른 악질적 영업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에가와 쇼코 살인 미수 사건이 발생한 것도 이 같은 규탄과 비판에 대한 옴진리교의 보복 범죄였던 것이다. 다행히도 에가와 쇼코가 직접 발각 색출 해낸 덕에 크게 다치지 않았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저서 언더그라운드 인터뷰에 응했던 변호사 나카무라 유지의 말마따나 가나가와현 지방 경찰청의 보호도 받고 있었기에 이후에는 위협을 당하지 않았다고 한다. 문제가 된 것은 도쿄가 거주지였던 나가오카 히로유키와 코바야시 요시노리. 방치 상태였다고 한다. 이때 일본 정부의 근무 태만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3.6.1. 기업 활동

그 외에도 옴진리교는 다양한 회사를 차려 수익원으로 썼는데, 대표적인 회사가 아키하바라에 차린 마하포샤(マハーポーシャ, Mahaposya)라는 PC 판매 회사였다. 자세한 건 마하포샤 문서 참고.

또한 교단 직속의 병원을 만들어서 "수행"에 필요한 향정신성의약품을 구입하는 출처로 썼다. 옴진리교 부속 병원 문서 참고.

4.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 이후

교주 아사하라 쇼코2006년 9월 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되었다. 실제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언더그라운드'를 보면,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으로 사망한 시민 와다 에이지의 아내 와다 요시코가 교주 아사하라 쇼코에게 직접 액체 사린을 주사해 죽이고 싶다고 심경 고백을 했다. 또 피해자 히라나카 아쓰시도 교주 아사하라 쇼코 같은 작자한테는 사망자 유가족이 직접 액체 사린을 주사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린 부분이 나온다. 사린 가스 테러를 할 정도로 흉악한 잔당이 아직도 건재하기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국 2018년 7월 6일 옴진리교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사형이 최초로 집행되었다. # 그와 함께 사형을 선고받은 간부 12명 중 아사하라 쇼코(63세), 이노우에 요시히로(48세), 엔도 세이이치(58세), 쓰치야 마사미(53세), 나카가와 도모마사(55세), 니미 도모미쓰(54세), 하야카와 기요히데(68세), 총 7명의 사형이 집행되었다.

현재는 강제로 해체되었고 일본 정부는 물론 러시아 정부도 불법 조직으로 지정했지만, 잔존 세력은 이름을 바꾸거나 분열하여 다른 단체를 세우거나 하여 아직도 남아 있다. 잔존 세력 중 대표적인 곳이 알레프(Aleph)다. 창설 당시엔 'アレフ'라고 썼지만, 그로 인해 같은 이름의 회사가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장음을 하나 넣어 'アーレフ'라고 바꿨다. 현재는 알파벳 표기인 'Aleph'로 이름을 바꿨다.

옴진리교와의 관계를 부정하면서 활동하고 있지만 지금도 매스컴은 물론이고 일본 경찰의 주시 대상이며 교단의 지부가 있는 맨션 현관에는 사복 경찰로 보이는 사람이 늘 동태를 감시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 국무부유럽 연합에서는 테러 단체로 지정되어 있다. # 또한 알레프로 이름을 바꾼 것은 사실 거짓이며, 이름마저도 바꾸지 않고 옴진리교인 상태라는 보도가 떴다. 언론에도 '옴진리교 주류파'라는 설명을 담고 있으며, 2013년 12월 4일엔 지인을 알레프에 가입하도록 강요한 신자가 체포되기도 했다. # 보통 신자는 아니고,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 실행범으로 사형 판결을 받았던 교단 간부 니미 도모미쓰의 부인이라고 한다.

2012년 1월에 신도 납치 살해 용의자로 지명 수배 된 뒤, 숨어 살던 간부 중 한 명인 히라타 마코토가 결국 자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자수하러 간 경찰서에서 바쁘다면서 다른 데로 가라고 말하는 상상도 못 할 엄청난 병크가 터졌다.

사족으로 교주의 딸은 아버지가 사형 선고를 받은 것은 불공정한 일이라며 자신의 회고록(Stopped Clock(가제, 멈춘 시계))을 낼 것이라고 한다.

이 종교는 21세기에도 이름을 바꾸어 활동하는 것이 밝혀졌다. 그래서 신도가 늘고 있다고 하며 2016년 3월 30일몬테네그로에서는 옴진리교와 관련된 58명의 외국인들이 체포되어 추방되었다. 2016년 3월 6일에 러시아에서 옴진리교 조직이 발각되고 옴진리교 조직원들이 체포되었다. 그리고 2016년 9월 7일에 옴진리교의 마지막 피의자도 일본 법원에서 무기 징역을 선고받았다.

2019년 일본 차량 테러를 일으킨 범인도 범행 동기는 옴진리교 간부를 사형시키는 것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주장했다. #

뉴질랜드까지 마수를 뻗으려고 했는지, 돌아다니다 보면 자아 수련 강의를 빙자한 포스터가 자주 발견되었다.

한국에는 옴진리교 비슷한 사이비 종교가 있는거 말고는 아예 옴진리교가 들어오지 않아서 특별한 법률을 제정하지는 않았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전이라 옴진리교 같은 사이비 종교는 고사하고 일본의 종교계가 창가학회 빼곤 한국에 들어오기 어려운 점도 한몫했다. 한국에서 옴진리교에 가담할 사람이 나올 리는 없겠으나 대한민국 정부도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가담 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이나, 테러방지법, 국가보안법에 의해 처벌될 수 있다.

2023년 3월 20일, 14명이 숨지고 6000명 이상이 다친 옴진리교의 사린 가스 테러 사건이 28주기를 맞이하여 사건이 발생한 지하철역에서는 추도 행사가 열렸다. #

5. 기타

5.1. 문화계에서의 옴진리교

일본 사이비 종교의 대표적인 끝장판 집단인 데다 굳이 일본이 아니더라도 전 세계의 사이비 종교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악명 높은 사이비 종교 단체이기 때문에 일본의 대중매체에서 사이비, 수상한 신흥 종교의 경우 이 단체에서 이미지를 많이 차용해 오고 있다. 옆 국가인 한국은 물론 전 세계도, 테러가 동반되는 사이비 종교의 경우 옴진리교의 이미지를 따오는 경우가 다수 있다. 사실 그 정도로 옴진리교 사건은 일본은 물론 전 세계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 1995년 3월 20일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 당시 전 세계가 철도 지하철 경찰 치안을 강화한 MBC 뉴스데스크 VOD 참고. 옴진리교의 만행이 널리 알려진 이후, 그 반작용으로 일본의 대중매체에서는 정신적인 깨달음이나 영적 고양을 추구하는 캐릭터가 세상의 안전을 위협하는 악역으로 묘사되는 비중이 크게 늘었고, 그 반대는 거의 사라지게 되었다.

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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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옹(ॐ)실담자에서 ʒ처럼 보이는 부분만 90° 시계방향으로 회전한 형태다.[2] 麻原彰晃: 본명은 마츠모토 치즈오.[3] 한국에도 유입되어 논란을 일으킨 몇몇 유사 과학 이론들(저마늄, 음이온, 물답알 등)도 바로 이 때 일본에서 유행했던 것들이다.[4] 옴진리교는 1980년대 후반에서 1995년 사린 테러 이전 까지 많은 젊은 신도들을 끌어들였다.[5] 다행히 한국에는 진출하지 않았다. 애초에 옴진리교가 흥하기 시작한 1980년대말~90년대초는 아직 한국에서 군사정권적 영향이 많이 남아있었으며 외래 사이비 종교가 파고들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오히려 불교, 기독교 아니면 토속 신앙으로 위장한 영생교같은 사이비 종교가 판을 치는 상황이었다. 만약 옴진리교가 한국에 진출했어도 일본에서 시작되었다는 게 알려지면 높던 반일감정으로 금방 묻혔을 가능성이 높다.[6] 참고로 중국, 북한 같은 국가에는 당연히 진출 못 했다.[7] 옴진리교가 러시아에 진출한 시기가 소련 해체 직후인 1992년이었다. 당시 러시아는 소련 붕괴 후유증을 올리가르히를 제외한 대부분의 계층들이 힘든 시기를 보냈으며 이틈을 타 옴진리교 같은 사이비 종교에 의존하던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8] 후술하겠지만, 아사하라의 걱정이 무색하게도 정작 이 '엘리트' 입문자들은 자신들이 구루라고 믿었던 아사하라의 말을 그 설득력에 상관없이 맹목적으로 추종했다.[9] 특히 켓순 장포 린포체(Khetsun Sangpo Rinpoche)의 책과, 나카자와 신이치(中沢新一)의 저서 《무지개의 계단》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나카자와 신이치는 사린 테러 사건 이전까지 옴진리교에 우호적인 인터뷰를 여럿 했으며, 이로 인해 나중에 거센 비판을 받았다.[10] 특히 스와미 시바난다(Swami Shivananda) 계열의 요가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11] 예컨대, '아스트랄체(astral body)', '코잘체(causal body)' 등의 용어가 있다.[12] 천 일 동안 일정한 시간에 매일 공양을 올리는 아함종의 수행법이다. 여담으로, GLA이 대표인 다카하시 신지는 천좌행이 아함경에 등장하는 수행이 아니며, 아함종의 창시자 키리야마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보아 비판했다.[해설1] 불교 교리상 제6천은 신비한 힘, 여러 가지 재능 등을 구루나 덕이 높은 영혼에게 공양한 자가 왕생하는 곳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은 천신들이 공양하는 형태로 손에 들어간다.[해설2] 다만 지나가듯이 언급한 적은 있는데, 코끼리의 고기를 비롯한 여러 짐승의 고기가 필요해서 현대에 적용하기는 어려운 방법이라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유추해 볼 때 《비밀집회 탄트라(Guhyasamāja Tantra)》라는 밀교 경전에 언급되는 오육(인육, 사자 고기, 말고기, 코끼리 고기, 코브라 고기)과 오감로(침, 소변, 대변, 피, 정액)를 복잡한 의식을 거친 후 섭취하는 과격한 수행법을 염두에 두고 있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 밀교 수행법은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강력한 싯디(siddhi)를 얻기 위해 사용할 목적으로 고안된 것이다. # 현대 티베트 불교에서의 실제 수행은 오육은 과자, 오감로는 요거트 등의 온건한 물질로 대체된 채 관상 명상을 동반하여 이루어진다.[해설3] 비밀 집회 탄트라에 관한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적혀있는 글. 오육은 석가모니 시절부터 승려가 먹어도 되는 정육(精肉)에서 완전히 배제된, 율장에서부터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정해진 고기들이다. 그런데 밀교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이고 과격한 수행법을 생각해 두었다는 점에서, 옴진리교가 티베트 불교의 영향을 아주 기괴하고 뒤틀린 형태로 받았음을 알 수 있다. 한데, 포아살인으로 변조되어 버린 종교의 교주가, 원래 밀교에서도 그 존재 자체가 끝내주게 과격하게 보고 금기시하던 방편을 옴진리교식으로 마개조해서 해석했다면 얼마나 괴상한 방법이 되어었을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인육이 낀 시점에서 인신 공양이 될 확률이 높았겠으나 결국 말 안 하고 교주가 죽었으니 미궁의 영역이 된 셈이다.[] [17] 원영상 삭제로 다른 유튜브 링크 첨부[18] 공포감을 주는 노래를 방 안에 틀거나, 죽도를 방 안에서 연신 휘두르면서 부딪치는 소리를 낸다든지.[19] 원래 루드라차크린은 《칼라차크라 탄트라》에서 예언된 샴발라의 마지막 왕을 뜻한다.[20] 후에 부상자였던 한 사람이 2008년 사망하여 이 사건의 사망자는 8명으로 늘어난다.[21] 실제 실행됐으면 일본의 원자력 협정 당사국인 미국이 가만있지 않았을 것이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21세기가 지나서야 일본의 원자력 협정에 조인했다.[22] 덤으로 호주에서도 전파했다고... 다행히 러시아 같이 큰 수는 아니었지만..[23] 정황상 수제 더티밤을 개발해 방사능 테러를 할 수 있는 정도로 활용했을 수 있다.[24] 2014년에는 이러한 엘리트들이 어째서 이런 사상에 빠져들었는지 진지하게 성찰하는 방송이 나오기도 했다.[25] 일본은 평화헌법으로 인해 군대를 가질 수 없고 자위대는 사실상 군대이지만 교전권이 없고 지원형식으로 사람을 받는다.[26] 전직 러시아 특수 부대 간부가 옴진리교 간부들의 군사 교육을 담당했다고 한다.[27] 교리상 이 물을 마시면 수행을 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선동하여 판매했다고 한다.[28] 본명은 아마미야 다이지(雨宮 第二)로 1950년에 출생해서 1987년까지 살았다.[29] 이 사람은 중간에 이상하다고 느껴서 그만두었고 옴진리교의 악행을 고발하는 활동을 한다고 한다.[30] 원본 영상은 2008년 7월 6일에 업로드됐는데, 영상이 업로드된 지 정확히 10년 만인 2018년 7월 6일에 아사하라 쇼코의 사형이 집행되었다.[31] 처음엔 그냥 인터넷에서 떠도는 도시전설이나 음모론 몇 가지를 납량특집 같은 느낌으로 방송을 했는데, 이 기획에서 세키 토시오라는 걸출한 도시전설 이야기 출연자가 나타나면서 인기를 끌게 되고, 이후 매년 2~3편 이상 특집 방송으로 내보낼 만큼 이 방송의 메인 콘텐츠가 되었다. 가끔씩은 실제 사건 중 기괴한 내용의 사건 사고를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기본은 괴담이나 도시전설이 메인. 하지만 아무래도 중심 멤버라는 중압감 때문인지 세키 토시오만은 대대적으로 음모론을 사실인 것마냥 방송해 대는지라 호불호가 갈리는 중이다.[32] 애초에 이 방송 자체에서, 제대로 된 도시전설을 들려주는 사람은 1~2명뿐이고 나머진 대부분이 어디서 주워들은 괴담이나 유언비어를 사실인 것마냥 포장해서 말하는 것일 뿐이다. 아예 대놓고 이야기 후반부를 개그로 만들어서 분위기 전환용으로 삼는 켄도 코바야시나 개그 콤비 사반나의 보케 담당인 타카하시 같은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33] 지하라는 뜻 외에 영국에서는 지하철이란 의미로도 쓰인다.[34] 양복 입은 D 마왕을 다 때리면 교주로 돌변한다.[35] 그래서 그런지 사건 사고 날짜가 2010년 4월로 바뀌어 있다....[36] 작중에서는 '알파 공동체'라는 이름으로 묘사된다. 아마도 옴진리교의 이명인 알레프에서 영감을 얻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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