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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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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
20th Century Bo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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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후의 세계밥 레논
20세기 소년
20世紀少年
20th Century Bo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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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스릴러, SF
작가 우라사와 나오키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쇼가쿠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학산문화사
연재처 빅 코믹 스피리츠
레이블 빅 코믹스
연재 기간 1999년 ~ 2007년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22권 + 2권 (2007. 10. 03. 完)[1]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2권 + 2권 (2008. 04. 15. 完)[2]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4. 특징5. 등장인물6. 설정7. 분석
7.1. '친구'의 정체7.2. 작품의 주제
8. 평가9. 수상10. 미디어 믹스11. 기타12.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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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스릴러 만화. 작가는 우라사와 나오키.

2. 줄거리

1997년, 록 스타가 되겠다는 꿈을 꾸던 청년 켄지는 실종된 누나의 딸 칸나를 업고 편의점 점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의 주위에서 갑자기 심상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동창생의 죽음. 그 뒤에 엿보이는 신흥종교 교단의 정체.

연달아 일어나는 알 수 없는 사건들의 진상을 따라가면서 악당을 쓰러뜨리고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것을 꿈꾸던 소년시절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이것이 20세기, 그리고 [존재할 수도 있었던] 21세기를 달려간 남자들의 반세기에 걸친 이야기다―.
1970년 켄지와 친구들은 자신들이 상상하던 21세기를 '예언의 서'라는 책으로 정리한다.

이후 어른이 되어 평범하게 살던 켄지는 친구 중 한 명인 동키의 부고를 받게 된다. 하지만 동키가 남긴 편지와 정황을 살펴보곤 이는 조직적인 살해라고 판단하는데, 전 세계에서 국지적으로 세균에 의한 의문사가 속출한다. 그리고 그 배후는 친구라는 사이비 종교단체였는데 이들이 벌이는 짓은 켄지와 친구들이 예언의 서에 적은 내용과 일치했다.

그리고 2000년 12월 31일. 도쿄에 나타난 의문의 거대로봇이 도시를 파괴하기 시작한다.

작품은 20세기, 21세기, 친구력 그리고 에필로그 격인 21세기 소년까지 총 3+1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파트는 모두 1970년의 여름방학의 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3. 발매 현황

빅 코믹 스피리츠에서 1999년부터 연재됐으며 단행본은 빅 코믹스 레이블로 발매되었다. 2007년에 연재가 종료되었고 단행본은 전 22+2권(21세기 소년 상.하)으로 완결되었다.

한국어판은 학산문화사에서 정발됐으며 번역은 서현아가 맡았다. 2000년 11월 30일부터 2008년 4월 15일까지 발매되었다.

완전판은 '빅 코믹스 스페셜'로 총 12권 구성으로 일본에서는 2016년 1월 29일부터 동년 11월 30일까지 발매되었고, 한국어판은 일반판과 마찬가지로 학산문화사에서 동일한 서현아의 번역으로 2018년 12월 27일에 1권 출간을 시작으로 2020년 11월에 마지막 11권까지 발매되어서 시리즈의 최종편인 21세기 소년(완전판 1권으로 구성)은 2021년 7월 14일 발매되었다.

4. 특징

작품 제목은 1967년부터 1977년까지 활동한 영국 록밴드 티렉스20th Century Boy에서 가져왔다. 만화의 분위기와는 달리 상당히 신나는 노래다.

인터뷰에서 작가의 말에 따르면 초기 컨셉은 어떤 심볼을 둘러싼 만화를 그리고 싶었다가, 문득 국제연합의 연설문 중 "그들이 없으면 21세기는 맞이할 수 없었겠죠. 소개합니다. 20세기 소년입니다!"라는 부분에 삘 받아서 스토리를 짜기 시작했다(저 연설도 작중에 나온다). 이후 저 '심볼을 둘러싼 만화'의 아이디어는 빌리 배트가 된다. 이 연설대목은 작중에서 3번 쓰인다. 1부 프롤로그, 피의 그믐날이 끝난 직후, 그리고 에필로그. 여기서 첫번째는 입장하는 이들을 보여주지 않고 두번째는 우민당이 입장해 세계를 장악하였음을 보여주며 마지막 세번째는 투어 중인 켄지와 다시 쇼군 생활로 돌아간 오쵸를 제외한 켄지 일파가 입장해 모든 것이 잘 끝났음을 보여준다.

중학생 켄지가 교내방송에 20th Century Boy를 트는 부분은 작가가 중학생 시절 본인이 직접했던 실제 경험담에서 따왔다. 해당 사건은 작가의 같은 학교 선배인 코무로 테츠야도 경험했다고 한다. 만화책에서나 실사 영화 1탄에서 극 초반에 방송반 여학생을 붙잡아서 손과 발을 줄로 꽁꽁묶어서 포박하고 난 후 소리를 지르지 못하게 입을 천으로 틀어막아서 재갈을 물렸는데 실제로는 입에 청테이프를 빙 둘러서 붙였다고 한다. 노래가 끝난 후에야 다시 풀어줬다고 한다.

2008년 단행본 판매량 순위에서는 한 해 동안 신간 출간이 없었는데도 원피스, 나루토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하고 2010년 12월 기준 누계 발행 부수 2800만 부가 넘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5.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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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설정

7. 분석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7.1. '친구'의 정체

첫 번째 친구의 정체는 바로 후쿠베.

두 번째 친구의 정체는 바로 가츠마타.

첫 번째 친구였던 후쿠베야마네의 총에 맞아서 죽자, 가츠마타는 진보된 성형수술 기술로 자신의 얼굴, 체형, 목소리 등의 외형을 후쿠베의 그것들과 거의 똑같이 바꿈으로써 새로운 친구가 된다. 이 때 보면 "'친구'가 죽었다가 되살아났다"고 서술하는데, 이걸 문자 그대로 생각하면 "죽었던 사람(가츠마타)이 살아났다"고 해석하면 된다. 또한 1970년대 당시 과학실 사건에서 이미 얼굴이 밝혀진 후쿠베와 야마네를 제외하면 관련자는 가면 속의 사다키요인데. 가면 속의 인물이 사다키요가 아니라 가츠마타였던 것.

"친구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는데 일단 작품이 후반부에 루즈해진 것과 별개로 가츠마타를 독자를 포함 대다수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작가의 의도 그대로이다. 다만 이것이 재미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작가의 실패다.[3] 유명세에 비하여 결말에 관해 호평하는 독자는 실상 거의 없다. 가츠마타의 존재에 대한 떡밥이 너무 드물게 나오거나, 초등학교 때부터 사다키요와 가츠마타 둘이서 가면을 번갈아 썼다는 해설이 너무 늦게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2016년에 발매된 완전판에서는 이런 해석 가능성을 제거하고 친구가 처음부터 줄곧 가츠마타였음을 엔딩에서 직접 밝히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가츠마타 항목 참고.

7.2. 작품의 주제

일단 만화의 제목이 "20세기 소년"이라는 점, 그리고 작중 인물들 또한 20세기의 소년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이것은 한동안 언급되지 않다가 다른 인물들의 입을 통해 가끔 언급되고, 급기야는 새로운 '친구'가 직설적으로 말하게 된다.
'친구' : 내가 누군지는 켄지가 알고 있지.
엔도 칸나 : 켄지...삼촌이?
'친구' : 그렇다. 내가 바로, 20세기 소년이다.
또한 22권 이후 마지막 권은 제목이 21세기 소년으로 되어 있다.

다음으로, 작중에서 종종 언급되는 에피소드들은 주로 만남과 잊혀짐, 존재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 후쿠베는 죽기 전에 오쵸와 야마네에게 "날 봐줘. 내가 숟가락을 구부러뜨렸는데 아무도 날 봐주지 않았어."라며 관심종자스러운 면을 드러낸다. 또한 사건의 핵심들이 1970년대 애들 시절과 계속 맞물리면서 "우리가 그랬던가? 그런 애가 있었나?"하는 대사나 심정이 계속 나온다.

시련과 갈등을 통한 성장 또한 주제로 볼 수 있다. 버추얼 랜드에서 체험자가 특정 지점을 넘기면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은 정신적인 성장을 의미하고, '친구'를 제외한 인물들(사다키요 & 야마네)은 자신들의 잘못을 솔직히 털어놓고 켄지 일행과 만난다. 앞서 얘기한 20세기 소년은 "20세기에 사로잡혀 어른이 되지 못한 소년"을 가리키며, 후쿠베가 관심종자 짓을 했던 것은 단어 그대로 '소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 가츠마타의 경우는 좀 다른데, 이것은 순전히 켄지 때문에 벌어진 일의 원한을 잊지 못하고 계속 켄지 일행을 괴롭혔다는 점에서 소년에서 벗어나지 못한 셈. 이는 사람은 결국 어른으로 성장해야하며, 영원히 어린아이로 살 수는 없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켄지가 학교로 사라지려던 가츠마타를 보고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은 그들이 가상세계에서나마 서로의 이름을 확인함으로써 진정한 친구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가상세계 속의 어린 켄지가 말한 "친구란 건 되자고 해서 되는 게 아니야."가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는 대목. 덧붙여 현실의 켄지가 가상세계 속의 사다키요에게 "너, 그 가면 벗어라"라고 하는 장면에서는 그들이 정체성과 친구 관계를 굳혔다고 해도 좋을 듯.

덧붙이자면, 가츠마타는 작중에서 달걀귀신으로 등장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존재를 알아채는 것은 후쿠베와 켄지 뿐이다. 여기서 후쿠베는 그를 이용하고 버리는 데에 그쳤지만, 켄지는 마지막에 그와 화해했다고 볼 수 있는 셈. 버추얼 랜드에서 처음 만났을 때 가츠마타가 켄지에게 한 말이 "먼저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있을 텐데, 켄지?"였다.

8. 평가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1970 오사카 엑스포(일명 오사카 만국박람회, 더 줄여서 만박)가 주된 테마로 등장한다. 이 당시에 어렸던 주인공들은 거품경제와 인간의 첫 달 착륙 등 낙관적인 분위기에서 자랐기에 꿈과 희망이 가득했지만, 이후 거품경제가 꺼지고 21세기에 가까워지자 꿈에서 깨어나 착잡한 현실을 살아간다. 하지만 '친구'로 불리는 악의 조직이 나타나자 어렸을 때처럼 정의의 용사가 되어 싸운다는, 어른을 위한 판타지 같은 내용이 주로 펼쳐진다. 그런 만큼 작중 시간대가 여러 개(1970년과 1997년, 2015년 등)로 나뉘는지라, 연식이 오래 됐거나 더 이상 쓰이지 않는 물건 및 환경의 변화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파악하는 잔재미도 있다.

하지만 친구 세력이 정의의 사도로 알려지고 엔도 칸나가 등장하면서 흔히 있는 권토중래 테크를 타는가 싶다가, 친구의 진짜 정체를 떡밥으로 삼아 장기화되는 시점에서 작품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추측컨대 최종보스의 동기나 배경에 대해 자세히 구상하지 않고 무작정 줄거리를 늘였다가, 막상 주인공 엔도 켄지와 어떠한 이유로 충돌하게 됐는지를 설명하기 애매해지자 그때서야 "후쿠베는 사실상 바지사장이고 진짜 흑막은 가츠마타였다"는 설정을 급히 만들어 넣은 듯하다.

설정을 급조했다는 흔적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 바로 '친구' 단체의 급성장이다. 만화가 시작될 무렵인 1997년 즈음에는 소규모 종교단체에 불과했던 '친구'가 3년 만인 2000년 피의 그믐날 즈음엔 갑자기 일본 국회의사당에 테러를 감행하고 조잡한 로봇을 만들어서 거대로봇물을 연출할 정도로 급성장했다.[4] 물론 만화적 허용이라고 변호할 수는 있겠지만[5] 후쿠베는 그 정도의 힘을 갖춘 조직을 거느린 주제에 야마네의 총질에 쉽게 죽어버리고,[6] 가츠마타가 후쿠베 행세를 하다가 역시 추락한 UFO에 깔려서 쉽게 죽는 등 말 그대로 '연출을 위한 전개'가 꽤나 작위적이다.

또한 가츠마타에 대한 복선은 거의 전무했던데다[7] 동기도 그냥 '켄지와 친구가 되고 싶었지만 무시당했다' 정도였고, 이마저도 별다른 복선 없이 마지막화에서 두세 페이지로 함축되는 바람에 제대로 유추할 수가 없었다. 켄지 역시 피의 그믐날까지는 어수룩해도 성실한 면모가 있었지만, 부활(?)한 이후에는 '폭발에 휘말려서 기억을 잃었다가 가츠마타를 무시했던 것까지 다 생각났다'는 편의주의적인 전개를 타고 냉철한 다크 히어로가 되었다. 심지어 기타 하나로 히피스러운 관중을 몰고 다니며 콘서트도 여는 등 자뻑 성향도 강해졌다. 같은 캐릭터가 맞나 싶을 정도.

이와 같이 켄지와 가츠마타의 관계라는 핵심은 꽤나 단순한 상태에서 여러 등장인물과 부차적인 에피소드로 분량을 채운 상황인지라 우라사와 나오키 특유의 용두사미식 전개의 대표작으로 꼽히기도 한다. 특히 2015년 이후의 이야기 전개가 많이 비판받는다. 결말이 약간 성급하게 끝난 것은 작가 본인이 PLUTO(만화)에 전념하고 싶어서 그랬다고는 하지만, 그 플루토도 용두사미 전개로 독자들의 뒷통수를 친 작품으로 악명이 높다(...).[8] 전작 몬스터(만화)가 비슷하게 텐마와 요한의 대립이라는 핵심은 단조로우면서도 여러 등장인물들을 등장시켜서 스토리를 풀어내는 동시에 요한의 심층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전개로 호평받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어째서 이렇게까지 망가진 것인지 의문이다.

영화평론가인 마치야마 토모히로 역시 "우라사와 나오키는 맛있는 원액에 디테일이라는 물을 쏟아 부어 내용을 희석시켜서 내용을 부풀리는 경향이 있다며 작품이 말하려는 테마는 크레용 신짱 극장판 어른제국의 역습과 같으나, 쓸데없이 길고 재미없게 그려냈다"고 평가했다. 또한 원래 켄지와 '친구'는 둘다 21세기에 대해서 절망하고 있는 상태이며, 켄지의 어두운 면이 바로 '친구'였고, 켄지는 자기자신의 어두운 면과 싸우는 내용이었는데, 여기서 끝이 나면 명작이라고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상업적인 이유로 '친구'의 정체라는 단순한 맥거핀을 질질끌고 내용을 부풀려서 본 줄거리가 방황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라사와 나오키는 어릴 적 꿈꾸던 21세기와 실제 21세기의 차이에 좌절감을 가진 켄지와 자신을 너무 동일시해버렸다. 잡지 인터뷰에서는 직접 켄지 코스튬과 기타를 가지고 올 정도가 되고, 작품 후반으로 갈수록 켄지의 용모가 알게 모르게 우라사와 나오키와 똑같이 되어갔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노래로 세상을 구원한다는 어릴 적 자신의 꿈이자 미련을 그린 자뻑 만화가 되어 버렸다고 평가하였다.

9.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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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미디어 믹스

10.1. 영화

만화를 원작으로 한 3부작의 영화가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20세기 소년 실사영화 시리즈 문서 참고.

11. 기타

12. 관련 문서



[1] 완전판: 11권 + 1권 (2016. 11. 30. 完)[2] 완전판: 11권 + 1권 (2021. 07. 14. 完)[3] 사실 20세기 소년이란 작품 자체는 '중반까지는 재미와 작품성 양면에서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었으나, 후반부로 가면서 친구의 정체와 음모 관련해 질질 늘어지는 전개와 억지스러운 전개로 비판을 받았다. 평가 항목에서 나오듯 용두사미나 억지스럽게 늘린 전개란 말이 이것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원래 평단과 대중의 극찬을 받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던 작품이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이상해진 것 때문에 많은 아쉬움을 남긴 것.[4] 전작인 몬스터의 악역 요한 리베르트와 비교하면 이런 디테일에서의 약점이 두드러지는데 요한은 동독이 스파이 등의 유용한 '도구'를 키우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한 511 킨더하임 출신으로 사람을 다루는 능력을 갖췄고 여러 부분에서 큰 약점을 가진 인물들의 빈틈을 파고들어 교묘하게 조종했다. 요한으로 인해 사회적 혼란이 일어나기도 했으나 어디까지나 그런 능력을 갖춘 인물들을 조종했기에 일어난 결과였는데 20세기 소년의 친구 및 수하들은 이런 핍진성에서 매우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5] 타무라 마사오로 대표되는 광신도들의 라이벌 종교집단 지도자 암살이라거나, 만죠메가 나리타 공항에서 (실제로는 하네다 공항에서 폭탄을 터트리고) 마약 가방으로 미끼를 자청하는 등 수단이 안 나오는 것은 아니나 너무 띄엄띄엄이라 추측하기 힘들다. 심지어 만죠메가 (피해자 모임의 대표인) 이치하라 변호사를 만났을 때는 후쿠베가 쓰던 그 숟가락 마술을 몰래 보여주기도 했다.[6] 후쿠베가 '친구'의 신격화를 위해 가츠마타와 짰다고 해석하기도 힘든 게, 후쿠베는 만죠메를 구워삶고 다수의 인원을 휘어잡을 수 있는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이었다. 그런 사람이 쉽게 목숨을 버릴 리가 없다. 물론 오만에 취해서 야마네의 배신(이라기보단 개심)을 눈치채지 못했다고 보는 게 더 옳겠지만 말이다.[7] 동키의 장례식에서 몽과 친구들이 '과학실에 가츠마타의 유령이 나타난다'면서 쑥덕대는 게 한 번, 만박에 다녀왔다는 거짓말을 위해 사다키요 행세를 하던 후쿠베가 '너는 누구냐'면서 잠깐 언급하는 게 한 번, 신령님이 세운 볼링장이 '가츠' 볼링이라는 것 정도를 제외하면 도저히 추측할 방도가 없다.[8] 사실 큰 줄기로만 치자면 용두사미까진 아니나 마지막 액션이 그야말로 날림전개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