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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02:15:20

니브흐어

니브흐어 | 길략어
Нивхгу диф |
Nivkh language | Gilyak language | 길랴크어 | 길리야크어 | 길약어
<colcolor=#080808,#f6d98e><colbgcolor=#8ef6f6,#8ef6f6> 유형 포합어
어순 주어-목적어-서술어 (SOV)
서자방향 좌횡서 (왼쪽부터 가로쓰기)
문자 키릴 문자, 로마자, 니브흐 문자
주요 사용 지역
(또는 공용어 지정 국가)

[[러시아|]][[틀:국기|]][[틀:국기|]]
사할린주
아무르강
쿠릴 열도

[[일본|]][[틀:국기|]][[틀:국기|]]
홋카이도
원어민 1,277명(2020)
계통 고립어
언어
코드
<colcolor=#080808,#f6d98e><colbgcolor=#8ef6f6,#8ef6f6> ISO 639-3 niv
글로톨로그 nivk1234

1. 개요2. 특징3. 문자와 발음4. 문법5. 방언6. 한국어와의 관계7. 예시

[clearfix]

1. 개요


수사(물체)와 어휘는 아무르 방언이고, 글은 동사할린 방언이다.

러시아의 극동 지방, 사할린 섬, 아무르강 하구 인근, 쿠릴 열도, 일본홋카이도에 거주하는 니브흐인들이 사용하는 언어. 니브흐인들이 러시아에서는 러시아어, 일본에서는 일본어를 주로 쓰고, 약 10%만이 니브흐어를 쓰기 때문에 화자수는 매우 적지만 사할린 주정부가 니브흐어로 발행하는 신문인 니브흐 디프 덕분에 자료가 많이 보존되어 있다.

2. 특징

어느 어족에도 속하지 않는 고립어에 속한다. 고시베리아 제어로 분류하긴 하는데 이는 언어학적인 구분이라기보다는 지리적인 구분.

아이누어(특히 사할린 아이누어)(연구), 퉁구스어족(만주어 등) 등에서 차용어를 받아들였다. 후술하듯이 한국어와 비슷한 단어가 한국어 차용어일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노스트라트 가설'(Nostratic theory)을 주장하는 학자들 중 일부가 그 기원이 매우 불확실한 한국어일본어를 근처에 두고 있는 상황이 비슷한 또 다른 언어들인 아이누어와 함께 이 언어와 관련지어 상당한 비중을 두고 연구하기도 한다.

아이누어와의 연관성도 제기된 바 있으나, 이쪽은 언어동조대에 불과하다고 결론이 났다.

영국의 언어학자인 마이클 포르테스큐가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 중 하나인 모산 제어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한 적 있다. 또한 알그어족과,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서 미국의 워싱턴주에 이르는 영역에서 쓰이는 와카시어족과 공통점이 있다는 주장이 2015년에 제기되었다. 연구, 연구 2 그리고 2011년에는 마이클 포르테스큐가 니브흐어가 축치캄차카어족에 속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위키백과에 니브흐어 위키백과 시험버전이 존재해 있다.

3. 문자와 발음

{{{#!folding 【문자 목록 펼치기 · 접기】 문자
(대문자/소문자)
이름 발음
А а а /æ/
Б б бе /b/
В в ве /v/
Г г ге /g/
Ӷ ӷ ӷе /ɢ/
Ғ ғ ғе /ɣ/
Ӻ ӻ ӻе /ʁ/
Д д де /d/
Е е е /ɪe/
Ё ё ё /jo/
Ж ж же /ɟ/
З з зе /z/
И и и /i/
Й й /j/
К к ка /k/
К' к' к'а /kʰ/
Қ қ қа /q/
Қ' қ' к'а /qʰ/
Л л ел /l/
М м ем /m/
Н н ен /n/
Ң ң ең /ŋ/
О о о /o/
П п пе /p/
П' п' п'е /pʰ/
Р р ер /r/
Р̌ р̌ ер̌ /r̥/
С с ес /s/
Т т те /t/
Т' т' т'е /tʰ/
У у у /u/
Ф ф еф /f/
Х х ха /x/
Ӽ ӽ ӽа /χ/
Ӿ ӿ ӿа /h/
Ц ц цӑ /ts/
Ч ч чӑ /tʃ/
Ч' ч' ч'а /tʃʰ/
Ш ш ша /ʃ/
Щ щ ща /ʃtʃ/
Ъ ъ ъе /ʔ/
Ы ы ы /ə/
Ь ь ь /j/
Э э э /ɤ/
Ю ю ю /ju/
Я я я /ja/
}}}||

표기는 1930년대 고안된 키릴 문자의 변형을 사용하며, 러시아어에 없는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 ӷ /ɢ/, ғ /ɣ/, ӻ /ʁ/, ӄ /q/, ӈ /ŋ/, р̌ /r̥/, ӽ /χ/, ӿ /h/ 등의 글자들을 추가로 사용한다. 한국어와 비슷하게, 음운 차원에서 유무성 대립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유무기 대립을 보이며, 유기음은 ’를 붙여서 표기한다.

4. 문법

문법적으로는 옆동네인 홋카이도에서 쓰이는 아이누어처럼 포합어에 속한다.

한국어와 비슷하게 어순은 주어-목적어-서술어 (SOV)이며, 격 체계가 발전했고, 접사가 쓰이며, 문법적 성이 없다.

5. 방언

방언은 아무르 방언, 북사할린 방언, 남사할린 방언, 동사할린 방언으로 나뉘며, 언어 내에 방언차가 있어서 아무르강 하구 지역 방언(아무르 방언)은 사할린 섬의 방언들과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니브흐어족에 속하는 다른 언어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6. 한국어와의 관계

한국 언어학계의 원로 교수 중 하나인 김방한 교수는 한국어원시 한반도어라는 미지의 언어와 알타이 제어 계통의 한 언어가 합쳐져서 만들어졌으며, 그 미지의 원시 한반도어가 니브흐어라고 주장했다. ## 강길운 교수는 여기서 더 나아가 한국어에는 니브흐어와 함께 튀르크어, 여진어, 드라비다어, 아이누어 등이 혼재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더 이전에 언어학자 Krejnovič도 1955년 논문에서 니브흐어를 연구하다가 한국어와 유관할 수 있다고 지적한 단어가 몇 개 있다. q'al(칼), tux(도끼[1]), anax(아내), kyl-(길다), ka-(하류로 가다) 등. 김방한 교수는 저서 《계통연구서설》에서 nalu(하구, 나루), tyf(집), eri(샘)[2], lasu(나우[3]) 등을 추가적으로 지적했다.

핀란드의 언어학자 유하 얀후넨한국어와 니브흐어 간의 파열음 일치를 들어 고대에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렇듯 한국어와 연관이 있어보이는 단어나 문법이 있기 때문에 한국어와의 친연 관계를 상정하는 학설이 제기되곤 했다. 역사적으로 두 언어는 만주의 가까운 지역에서 쓰였으므로 상호 접촉에 의한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하지만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상황은 아니다. 국어학자들 중 니브흐어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은 점도 있지만, 계통론적으로 유의미한 근거가 부족할 뿐더러 공통 어휘라고 언급되는 사례들조차 대부분 단순한 우연의 일치 이상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4] # 설령 두 언어가 유관하다고 한들 언어동조대 혹은 차용 관계에 불과했을 가능성이 크다.

7. 예시

IPA 해석
ɲ-vax 나의 돌
tʃʰi ɲ-mɨ-l? 내 말 들려?
ɲi klu-ɟ 나는 두렵다.
Rajgun urla tʃʰoŋɨŋɲivx mu-nɨ-ɟ 라이군은 좋은 어부다.
ɨmɨk tʃʰaj χavu-jo-d. 어머니는 차를 조금 데웠다.

출처(러시아어 위키백과)
수사 (0 ~ 10)
사람 짐승
아무르 방언 사할린 방언 아무르 방언 사할린 방언
1 ɲin, ɲen ненӈ/ɲenŋ ɲɨɲ нян/ɲaɲ
2 men menŋ mor mar
3 tʰaqr tʰor tʰaqr
4 nɨr nɨrŋ nur
5 tʰor tʰorŋ tʰor
6 ŋax
7 ŋamk
8 minr
9 ɲɨɲben ɲandorŋ ɲɨɲben ɲandorŋ
10 mxo mxoŋ mxoŋ, mxos mxoŋ

출처(러시아어 위키백과), 출처(프랑스어 위키백과)
Сик нивғун куғытӻарта, п’инамад яймта адяй правоғир̌ п’ӈафӄ-ӈафӄғир̌ салӻата ӿат пантадғун.
sik nivɣun kuɣɨtʁarta, pʰinamad jajmta adjaj pravoɣɨr̥ pʰŋafq-pʰŋafqɣir̥ salʁata hat pantadɣun.


[1] 다만 한국어 '도끼'의 경우 15세기 중세 국어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면 '돗귀'와 도최'의 쌍형어로 문증되며, 더 이전인 12세기의 문헌 계림유사에는 '鳥子蓋'라는 차자표기로 나타나 본래 '*돚괴'의 형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본다면 니브흐어 tux와는 거리가 꽤 있다.[2] 샘을 뜻하는 고대 한국어 어을(於乙) 또는 이리(伊梨)와 비교했다. 연개소문 문서 참고.[3] 일부 방언에서 '많이'라는 뜻인데, 김방한 교수의 재구로는 고대 한국어에서 *l > n 변화가 일어났다고 주장한 듯하다.[4] 이와 비슷한 사례로 한국어-타밀어 동계설이 있다.[5]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 인간은 천부적으로 이성과 양심을 부여받았으며 서로 형제애의 정신으로 행동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