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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11:25:23

타코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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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일본어 [ruby(蛸, ruby=たこ)][ruby(焼, ruby=や)]き
국립국어원 표준 표기법 다코야키
통용 표기 타코야끼, 타코야키, 다코야키[1]

1. 개요2. 역사3. 특징4. 냉동 타코야키5. 요리법
5.1. 재료5.2. 만드는 방법5.3. 참고 사항
6. 먹는 방법7. 한국에서
7.1. 각종 매체의 번역7.2. 입지와 분포
8. 기타9. 대중 매체에서의 타코야키10.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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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 たこやき

밀가루 반죽에 잘게 썬 문어, , 양배추, 베니쇼가를 넣어 동그랗게 구워내 가쓰오부시와 타코야키소스[3]를 뿌려 먹는 일본의 먹거리. 일본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2000년대까지는 풀빵 안에 문어가 들었다고 '문어풀빵'이나 '문어빵'으로 번역되었다.[4] 하지만 2010년대부터는 그냥 타코야끼라고 음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코노미야키와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간식이자 오사카의 최고 명물로 꼽힌다.[5][6] 하지만 가게들이 전국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오사카에 밀집해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떡볶이 같이 전국적인 간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7] 오사카에만 가게가 밀집되어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꿀빵이나 충무김밥[8]이랑 비슷하다고 보는 의견도 있지만 꿀빵과 충무김밥은 어린이들에게 인지도가 낮은 반면[9] 타코야끼는 설령 먹어 본 적이 없다고 해도 타코야키가 오사카에서 유래했고 어떤 음식인지 일본의 어린이들은 대부분 알고 있기 때문에 꿀빵과 충무김밥에 비유하기에는 전국적인 인지도에서 차이가 있다.

차라리 천안의 호두과자가 보다 더 비슷한 위치에 있을 수 있다. 일단 작은 동그란 반죽에 안에 주재료가 들어가는게 생김새가 비슷하다. 점포가 천안에 밀집해 있고 다른 지역에선 전문 점포가 드문드문 있긴 하지만 역시 쉽게 찾아볼 수 없다. 호두과자가 천안의 특산품인 것을 대부분 알고 있으며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간식이고 다른 지역의 휴게소나 기차역에서 야매로 팔리는 것도 비슷한 점이다. 타코야키가 오사카의 명물이었다가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나서 해외까지 많이 알려진 것과 같이 호두과자도 타코야키 정도는 아니지만 해외에 꽤나 성공적으로 수출된 음식이다.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다코야키'지만 음차 번역으로는 '타코야키' 혹은 '타코야끼'라는 표기가 보편적이다.

2. 역사

타코야키의 탄생은 1936년으로, 엔도 우메키치라는 행상인이 오사카부(大阪)에서 처음 개발한 것이다.

현재 몬자야키의 기원이 된 메이지 시대 이전에 도쿄에서 유행하던 몬자에서 파생된 돈돈야키가 서일본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서일본에서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의 기원이 된 '일전양식'으로 파생되었고 서양에서 들여 온 과자틀과 와플판을 이용하여 일전양식(一銭洋食)을 한입 크기로 줄인 간편식 쵸보야키로 변화하는데 이 쵸보야키가 현재의 타코야키의 기원이 되는 음식으로서 와플판이나 과자틀의 볼록한 부분을 쵸보라고 불러 쵸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돈돈야키와 일전양식을 간소화하는 과정에서 구운 후 위에 소스를 위에 뿌리는 형태로 발전을 했다고 한다.

쵸보야키가 유행하면서 현재 오사카식 오코노미야키의 기원이 되는 철판에서 구워먹는 베타야키(べた焼き)로 변화하였으며,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야키야키(やきやき)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가정식으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쵸보야키가 베타야키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착안한 엔도 우메키치가 베타야키가 어른층을 담당한다면 여아층을 겨냥한 상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여 1933년에 쵸보야키에서 쵸보 부분만 떼서 확대한 풀빵을 기획했고 서양에서 들여 온 틀[10]을 활용하여 풀빵 안에 쇠힘줄(스지)을 넣은 라디오야키[11]라는 음식을 개발했다.

당시 인근 효고현에는 전통공예품인 모조산호였던 아카시타마(明石玉)가 인기를 끌며 조선과 중국에도 수출되어 접착제로 쓰인 계란 흰자의 수요가 굉장히 높았기 때문에 부산품인 계란노른자가 남았는데 이것을 가지고 만든 아카시야키(明石焼)라는 현재 고베 타코야키의 기원이 되는 낙지가 들어간 풀빵이 있었다.

1935년 효고현에서 오사카로 놀러온 손님이 동일한 틀을 쓰던 라디오 야키를 보고 같은 음식인 줄 알고 시켰다가 안에 낙지가 없다는 것을 알고 효고에서는 안에 낙지가 들어간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당시 쇠힘줄 말고 민치나 곤약등 다양한 재료를 실험하던 엔도 토모키치가 이것을 참고하여 1936년 현재의 타코야키를 개발해냈다고 한다.

엔도 토모키치가 오사카시 타마데에 창업한 아이즈야라는 가게[12]의 타코야키에는 일체의 고명이나 소스가 없다. 반죽 자체에 다시가 들어가기 때문에 다시를 머금은 반죽의 맛과 문어의 맛을 즐기는 식이였으나 시간이 지나며 1948년 우스터 소스를 개량한 돈까스 소스가 개발되어 일본 전역에 보급되었고, 1950~60년대 도쿄 등지로 퍼져나간 후 원판인 돈돈야키와 가깝게 돈까스 소스를 얹기 시작하면서 마요네즈를 뿌리거나 파래 가루나 가쓰오부시를 올리거나 하는 식으로 변화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3. 특징

바삭하게 익은 껍질과 말랑한 내용물, 쫄깃한 문어와 짭짤한 소스가 일품으로 식감이나 요리법 자체는 한국의 풀빵과 비슷하다.

반구형 판에 밀가루 반죽을 넣어 익히는 과정에서 가느다란 긴 꼬치를 이용해 원형으로 돌려 가면서 만들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간다. 초보가 하면 모양이 다 깨져 버린다. 뜨겁게 만드는 요리이기 때문에 제대로 만들어 주는 집에서 사 먹으면 엄청 뜨거워서 혀나 입천장에 가벼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뜨거울 땐 말랑하고 무게 중심이 쉽게 아래로 쏠리기 때문에 먹다 떨어뜨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일본인의 기질과 성향을 잘 표현한 음식으로 타코야키가 선정된다. 그 이유는 타코야키가 1알, 1알로 개별적인 모양인 것과 동시에 겉은 말랑하지만 내용물은 뜨거우므로 친해지기 어려운 일본인의 특징을 잘 표현했다고 한다.

칼로리가 생각보다 높은 음식으로 보통 8알에 약 350kcal 정도 된다. 여기에 소스를 뿌리면 껑충 뛰어오른다. 그에 반해 크기 자체는 썩 크지 않고 자잘하게 여러 개를 주기 때문에 금방 배가 잘 부르는 타입이 아닌 한 6~8개 먹는 것으로는 확 기별이 오지는 않기도 한다. 다시 말해 너무 맛들이면 살찌기 쉬운 음식이다.

4. 냉동 타코야키

만들기 힘들기 때문에 대안으로 마트에서 파는 냉동 타코야키가 존재한다. 물론 전문 타코야키보다는 못하지만 맞는 소스만 잘 찾으면 의외로 맛이 나쁘지 않다.[13] 대부분 1kg에 5,000~8,000원 사이에 팔고 있다.

무한 리필 뷔페 샐러드 바에서 타코야키를 보았다면, 죄다 냉동 타코야키이다.

냉동 타코야키는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맛이 그저 그런 제품이 많다. 전자레인지 전용이 아니면 튀기는 등 다른 방식으로 데워 먹어야 그나마 괜찮은 맛을 낼 수 있다. 하지만 타코야키는 겉은 타고 속은 안 익는 경우가 많아서 제대로 튀겨 먹기도 힘들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냉동 타코야키는 설명서에는 해동 없이 175도 기름에 바로 튀기라고 되어 있지만, 냉동되고 유통되는 과정에서 타코야키의 겉 표면에 얼음이 상당량 붙어있게 되므로 설명서에서 시키는 대로 하면 100% 폭발하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튀기더라도 3분 정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미리 얼음을 제거하고 튀기는 것이 좋다. 튀긴 후 속이 좀 덜 익었다 싶으면 전자레인지에 추가로 30초 정도 돌리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타코야키가 된다.

에어 프라이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데, 번거로운 과정 없이 200°C에서 10~15분 정도 조리하면 수제 타코야키와 비슷한 느낌이 난다.

학교 급식이나 직장 급식으로 냉동 타코야키가 자주 나오는 편이다. 단체 급식 시에는 기름을 뿌려 오븐에 굽거나, 튀김기에 넣고 튀기는 경우가 많다.

배달 타코야키의 대다수가 냉동 타코야키 제품을 쓰며, 수제 반죽으로 타코야키를 만드는 업장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제대로 된 타코야키를 먹고 싶다면 수제반죽으로 만든다는 문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5. 요리법

5.1. 재료

5.2. 만드는 방법

레시피 영상.
  1. 타코야키 분말 가루 500g을 기준으로 물 1,600ml[21][22], 달걀 3개, 우유 100ml, 소량의 다시다 가루를 첨가하여 잘 섞는다.
  2. 문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쪽파와 국물을 뺀 베니쇼가[23]는 아주 잘게 썬다.
  3. 타코야키 틀에 식용유[24]를 넣어 키친타올 같은 걸로 잘 묻힌다. 기름이 철판에 잘 스며들게, 나중에 반죽이 눌러붙지 않게 넉넉히 바른다.
  4. 반죽을 넣고 거기에 속재료들을 넣는다.[25] 텐카스는 많이 넣을수록 맛있다.
  5. 어느 정도 익었다면 꼬챙이로 가장자리를 돌려가며 잘 뒤집는다.[26]
  6. 다 익었다면 접시에 담고 토핑 재료들을 뿌린다.

5.3. 참고 사항

6. 먹는 방법

타코야키 소스[27]와 마요네즈를 뿌려 먹거나 매운맛을 원하면 바베큐 소스를 좀 더 섞으면 맛있다.

먹는 방법은 크게 5가지가 있다.

취향에 따라 우스터 소스, 데리야키 소스, 타바스코, 불닭 소스, 마요네즈, 가다랭이포, 아오노리(파래 가루), 잘게 썰린 파[29], 모차렐라 치즈, 체다 치즈 등 각종 치즈를 얹어 먹거나 파마산 치즈 가루를 뿌려 먹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외국에서 '타코야키' 하면 떠올리는 모습이 아닌 소스를 치지 않은 것도 있고, 아예 육수에 동동 띄워 나오는 것, 전병에 얹어 먹는 등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참고로 간사이에서는 간식이 아니라 식사로 먹으며, 호텔 조식 뷔페에 나오기도 한다. 심지어 특이하게도 밥반찬으로도 먹는다.[30][31] 타코야키의 기원이 되는 몬자가 도쿄에서는 과자였던 것에 반하여 몬자가 오사카로 전래되어 온 후 서양 소스와 결합되어 탄생한 일전양식과 베타야키는 다이쇼 시대 간사이 지방 가정에서 유행을 타기 시작한 밥반찬이였고 타코야키 역시 밥반찬으로 유행하던 베타야키의 동그란 부분을 크기를 키워 간식으로 팔자라는 생각에서 유래한 것인 데다 마찬가지로 밥반찬이던 '고베 타코야키'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태생 자체가 가정식 밥반찬이라서 간사이에서는 밥반찬으로 먹는 문화가 있지만 타 지방에서는 그런 과정 없이 전후에 돈까스소스가 된 후 타코야키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단독으로 전래되었기 때문에 '간식'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해서 밥(탄수화물) 위에 간식(탄수화물)을 얹어서 먹는 별난 괴식 취급받고 있다.

그래서 타 지방에서 밥반찬으로 간식을 먹는 이상한 식문화라고 놀려도 간사이에서는 크게 이상하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며 썩은콩(낫토)을 밥에 올려먹는 간토 사람들이 더 이상하다고 맞받아치는 개그패턴이 있기도 하며, 오사카나 인근 효고현에서는 가정에 타코야키 기계가 많이 보급되어 있기도 하고 집에서 자주 해먹기 때문에 개그만화에 오사카 사람이 등장하는 경우 간혹 '오사카 사람이면 본인 집이나 옆집 혹은 친척집에라도 반드시 타코야키 기계가 있다'라는 식으로 제주도의 귤나무와 비슷한 취급하는 개그가 종종 나오곤 한다.

만들기 귀찮은 탓인지 일본 효고현(兵庫)에 사는 발명가 사카타 케쇼(阪田圭彰)는 카라쿠루린(からくるりん)이라는 자동 타코야키 제조기를 발명했다. 기사

갓 구워낸 타코야키는 뜨거우니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뜨겁지 않고 껍질이 씹는 맛이 있다 싶으면 식은 타코야키다. 겉은 익었는데 안은 반숙인 상태가 제일 맛있지만 역시 뜨겁다. 사면 보통 이쑤시개를 줘서 찍어 먹게 되는데 하나로는 들기가 쉽지 않다.[32] 이쑤시개 2개로 찌르거나 타코야키의 반대쪽 끝까지 관통시키면 한결 들기 편하다. 숙달되면 하나로도 잘 먹을 수 있는데 안에 든 문어를 이쑤시개로 겨냥하면 된다. 회전율이 심하게 빠른 도톤보리 점포 같은 경우에는 겉부분이 너무 얇아서 안에서 문어만 끄집어져 나오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반대로, 식은 타코야끼는 정말 맛없다. 주재료가 밀가루다 보니 식는 순간 겉은 눅눅, 물컹해지고 속은 질긴 밀떡이 되어버린다. 이 상태가 된 타코야끼는 소생시키기 힘들다.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퍽퍽함이 배가 된다. 타코야키의 겉바속촉의 비법은 살짝 설익은 밀반죽의 푸딩 같은 식감에서 온다.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순간 속이 완전히 익어버려서 그야말로 빵이 되어버린다. 자세한 것은 푸딩 항목 참조. 그나마 에어 프라이어에 돌리면 사정이 낫지만... 웬만하면 식기 전에 남기지 말고 먹자.

7. 한국에서

7.1. 각종 매체의 번역

일본의 대표적인 간식거리라 일본 만화일본 애니메이션 같은 오타쿠 문화에도 자주 등장한다.[33] 다만 2000년대까지 수입된 작품들은 '문어빵'이나 '붕어빵', '풀빵' '문어지짐' 등으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오징어 빵' 이나 '오방떡'으로 번역된 사례도 2000년대까지는 있었다. 하지만 전부 과거의 일이며 2010년대부터는 대부분 '타코야키'라는 음차 번역을 사용하고 있다.

2012년 가면라이더 W 정식 더빙판 1화[34]에서는 '동그랑땡'으로 로컬라이징되었다. 이 경우 타코야키 자체의 의미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림에 맞춰서 바꿨다. 한편 30화[35]의 타코야키는 그대로 나오는데 여기서는 오사카가 일본으로 로컬라이징[36]되었기 때문이다.[37]

2000년대에 방영된 포켓몬스터 무인편 83화 SBS 더빙판에서는 로켓단이 파는 타코야키를 '호두과자'로 내보냈다. 길거리 음식이고 모양도 둥글한 모양이 비슷한 호두과자로 로컬라이징하는 것도 그렇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

크레용 신짱에서 노하라 신노스케 가족이 타코야키를 만드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38] 만화책에선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전이라 호두과자라고 번역됐지만[39] 대중문화 개방이 이루어진 후에 방영된 애니메이션에선 '문어빵'으로 제대로 로컬라이징되었고 천안에서 사왔다는 대목도 '일본에서 직수입했다'고 바뀌었다.

2000년대에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꼬마마법사 레미 4기 마조레인저 에피소드에서는 무려 '도넛'[40]으로 로컬라이징되었다.(...) 젤리도넛? 다만 1~3기를 방영하던 MBC 및 이후에 1기부터 재더빙하게 된 대원방송에서는 제대로 '문어빵'으로 번역하였다.

2006년에 한국에 방영된 애니메이션 타코야키 망토맨의 경우에는 동글동글 문어빵맨이 되었다.

그 밖에도 2000년대까지는 내용물이 아닌 노점만 나올 경우에는 '붕어빵'이나 심지어 '떡볶이' 가게로 로컬라이징되기도 했다.

2000년대까지 타코야키의 번역이 이렇게 중구난방이었던 이유는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전에 나온 작품이 많기 때문이었다. 2010년대부터는 일본 식문화에 많이 익숙해졌지만 1990년대~2000년대의 한국인들[41]에게 일본 음식인 타코야키는 생소한 음식이었다. 짱구는 못말려의 타코야키 에피소드 때문에 많이 알려지기도 했다. 타코야키가 한국에 들어와서 대중화된 것이 2000년대 초반이니 1990년대 만화에서는 붕어빵이나 호두과자 등으로 한국인들에게 더 익숙한 음식들로 로컬라이징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0년대부터는 한국에서도 타코야키가 대중화되었기 때문에 로컬라이징도, 문어빵이나 문어구이, 문어풀빵 같은 현지화 명칭도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타코야키 그대로 음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7.2. 입지와 분포

일본의 간식 중에서도 꽤 성공적으로 정착한 케이스. 그 원인 중 하나론 2000년대 중반 이후 급속도로 늘어난 트럭이나 봉고차에서 타코야키 영업하는 노점상들을 들 수 있다. 단가가 저렴한 가문어를 재료로 쓰는 스낵 카(차량형 점포)로 널리 퍼진 듯하다. 관련 체인점도 있다. 빨간 미니 봉고차에 빨간 타코야키 등롱(燈籠)이 달려 있는 것이 이 체인이며, 한국스럽게 매운 소스도 고를 수 있다. 업주에 따라 폭탄 맛이란 것도 파는데 먹으면 정말 매워서 보통 매니악한 사람만 먹는다.[42]

길거리 음식치고는 비싼 가격[43]과 일본에 비하면 크기도 작아 창렬이라고 느낄 수 있어서, 지나가다 맛있어 보여 가격을 물어보고는 비싸서 다시 가던 길 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가격이 조금 높다면 진짜 문어를 써서 그런 것 같지만 현실은 대다수의 타코야끼직은 문어가 비싸서 원가가 안나오니까 가문어, 즉 오징어를 사용하고 있다.

평소에 보기 힘든 먹거리인 만큼 축제나 해수욕장 등지에서 잘 팔리는 듯하다. 기동성을 살려서 요일마다 다른 위치에서 장사하기도 한다. 문제는 고속도로 휴게소급 매너 없는 가격. 이러한 스낵 카들은 코믹월드에도 빠짐없이 등장하지만 일반 포장마차에 비해 비싸게 받는다.

일본 타코야키 브랜드가 한국에 출점한 곳은 홍대거리에 있다가 성북구 정릉시장으로 옮긴 COLOTAKO 1곳뿐이었으나[44] 2015년 일본 최대의 타코야키 체인점 긴다코가 재상륙[45]했다.

수도권이나 광역시급 대도시에서는 사람 많이 모이는 곳에 차 끌고 와서 장사하거나 아예 번화가에 가게를 차리고 장사하는 사람도 있고, 웬만큼 작은 지방 소도시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전국 대다수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기도 하는데, 기본 가격은 3,000원으로 개수는 6~7개 정도 되며 추천하진 않는다. 냉동 타코야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냥 문어가 들어간 호두과자인 경우도 있다.[46] 자세히 설명하자면 호두과자 반죽을 써서 우선 단맛이 나며 안에는 문어 대신에 얇게 썰은 말린 오징어를 가위로 썰어 넣거나 가문어를 넣는다. 보통 '왜 문어가 안 들었어?'라고 할지도 모르는데, 잘 씹으면 뭔가 씹힌다.

몇몇 비양심 업자들은 타코야키에서 문어가 씹히지 않아서 '문어는 어디 있느냐'고 물었더니 '갈아 넣었다'는 개념도 같이 갈아 넣은 발언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타코야키는 문어 살을 그대로 쓰는 음식인데 말이다. 거기다 가쓰오부시도 올리지 않고 아오노리(파래 가루)만 올리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왜 가쓰오부시가 없냐고 물으니 '한국식'이라고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색다른 맛의 타코야키가 먹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결론은 3,000원 고이 가지고 있다가 고속도로를 나와서 다른 데 가서 사 먹는 걸 적극 추천한다. 문어 대신 땅콩을 넣기도 한다. 직접 만들지 않고 마트에서 파는 냉동 타코야키를 이용해 가격만 비싸게 받아먹는 경우도 있다. 다만 모든 점포가 다 창렬한 것은 아닌데, 양과 질에서 꽤나 혜자스러운 곳들도 있긴 하다.

가루비에서 과자로도 출시되었다. 치즈볼 모양에 가쓰오부시 향과 맛이 들어간 느낌이고 식감은 콘소메 맛 스낵에 가깝다. 눅눅해지기 전에 먹도록 하자. 가격은 편의점 기준 1,500원. 하지만 원본 타코야키에 비할 바가 못 되는 식감. 문어맛 스낵을 표방하고 있는 농심 자갈치도 본래는 타코야키 맛 과자이다.

급식 메뉴로도 종종 나오는데, 대부분 그냥 덜 익은 밀가루 덩어리의 맛이 나기 때문에, 급식용 타코야키를 먹고 실망한 사람들이 나중에 가게에서 먹고 타코야키 맛이 원래 이랬냐며 놀라는 경우도 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도 많은 노점이 들어서 있다. 테마가 한옥마을인 특성상 일본어인 타코야키라는 이름 그대로 쓸 수는 없는지라 이곳의 노점들은 대다수가 문강정이라는 이름으로 바꿔서 영업한다. 하지만 데리야키 소스와 가쓰오부시를 올리는 등 레시피는 영락없이 타코야키다.

8. 기타

9. 대중 매체에서의 타코야키

10. 관련 문서


[1] 첫 음절은 대부분 '타'이며 두 번째 음절은 '코, 꼬', 네 번째 음절은 '키, 끼' 중 하나가 된다.[2] 한국 한자음으로 읽으면 소소이다.[3] 신맛, 짠맛, 감칠맛, 단맛이 나는 일식 돈까스소스와 비슷한 맛이다. 타코야키 소스는 돈까스 소스, 오코노미야키 소스처럼 우스터 소스를 기반으로 간장, 설탕 등으로 맛과 점도를 조정한 것이기 때문에 서로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다. 데리버거, 장어구이, 닭꼬치 등에 종종 쓰이는 데리야키 소스와는 꽤 다른 맛이기 때문에 구매시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4] 직역하면 문어 구이이지만, 야끼모노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 야끼모노의 조리 방식은 너무 다양해서 焼き를 구이로 전부 통일해서 번역하는 것은 오역에 가깝다.[5] 오사카와 간사이 지방에서는 코나몬(粉もん, 밀가루 음식) 문화가 발전해서 타코야키나 오코노미야키 하면 오사카를 상징하는 음식이 됐다.[6] 오코노미야키히로시마에서는 식사, 오사카에서는 반찬으로 취급된다. 물론 축제 노점 같은 데서 파는 것은 간식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와 오사카풍 오코노미야키는 아예 각각 다른 음식으로 취급되는 경우도 많다.[7] 타 지역은 동네에 타코야키집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 물론 전문점이 많이 없을 뿐이지 기차역이나 길거리 점포에서 종종 팔리긴 하지만 역시 퀄리티는 많이 떨어지고 비싸기만 한 가게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일본인들에게도 타코야키는 오사카 여행을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할 명물로 유명하다. 타코야키 하면 오사카를 연상하며 지역드립의 소재로 사용되기도 한다.[8] 둘 다 타코야키처럼 특정 지역(충무김밥은 통영)에만 가게가 밀집되어 있다.[9] 충무김밥은 도시락 또는 집에서 간식으로 먹긴 하지만 충무김밥과 그냥 김밥의 차이점이 뭔지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 그냥 김에 밥 싸먹는 것과 같이 생각하는 어린이들이 대부분이며 꿀빵 역시 마찬가지다.[10] 네덜란드 포퍼체스(Poffertjes)나 덴마크 애블레스키버(Æbleskiver) 틀로 추측된다. 일본과 네덜란드의 오랜 역사적 관계를 고려할 때 포퍼체스 쪽이 더 개연성이 있다. 어차피 이름만 다르지 포퍼체스와 애블레스키버는 조리 기구나 방법 등에서 대동소이한, 반죽을 타코야키에서도 쓰는 반구(半球)형 틀에 끼얹고 부친 음식이다. 다만 애블레스키버가 틀이 더 움푹해서 타코야키처럼 공 모양에 가깝게 만들고, 포퍼체스는 미니 팬케이크 모양이 보편적이나 간혹 공 모양으로 만들어 내기도 한다.[11] 라디오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당시 라디오가 고가의 전자 제품, 즉 사치품에 가까운 전자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라디오만큼 좋다는 의미[12] 우메다, 난바, 텐포잔 등에 지점이 즐비하다. 평일에 가도 항상 엄청나게 긴 줄을 서야 하므로 참고하자. 심지어 오픈 전부터 줄을 서는 경우도 있다.[13] 대표적으로 일본 소스 전문 회사의 오타후쿠에서 제조하는 타코야키 소스가 있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자.[14]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다. 없다면 맛이 떨어지더라도 부침 가루로 대신하여도 좋다. 부침 가루의 경우 달걀, 우유, 다시다 가루는 굳이 필요 없다.[15] 우유가 없다면 그냥 물로 대체할 수 있다.[16] 문어가 없거나 너무 비싸면 약간 더 저렴한 오징어로 대체해도 된다. 한국에서 파는 타코야끼는 대부분 문어 대신 오징어가 들어간다. 마른 오징어는 물에 불린 다음에 넣는 편이 좋다. 굳이 문어나 오징어가 아니라도 소시지삼겹살 같이 취향에 맞는 걸 넣어도 괜찮다. 문어, 오징어는 지중해 일대 남유럽권을 제외하면 유럽에서는 잘 안 먹지만, 그나마 오징어는 영국북유럽권에서는 점차 먹는 추세이다. 따라서 유럽에서 타코야키를 먹고 싶은데 문어를 구하기 힘들다면 오징어나 다른 재료들로 대체할 수밖에 없다.[17] 같은 문어류인 낙지와 주꾸미를 사용해도 상관없다.[18] 쪽파와 베니쇼가는 취향에 따라 넣지 않아도 되지만 넣으면 반죽이나 문어 비린내를 잡아 주며 풍미를 더 좋게 해 준다.[19] 없다면 새우깡 같은 걸 부숴서 사용해도 좋다.[20] 없다면 데리야키나 돈가스 소스로 대체해도 좋다.[21] 귀찮으면 그냥 물 2 가루 1의 비율로 반죽하면 된다.[22] 참고로 오사카식은 물 4~5 가루 1의 비율로 가루 500g 기준으로 물 2~2.5L를 넣으면 된다.[23] 국물을 빼지 않은 채 넣으면 나중에 짤 수도 있다.[24] 버터마가린을 쓰기도 한다.[25] 방송에선 온갖 희한한 식재료를 넣어 먹기도 하는데 다운타운의 가키노츠카이야아라헨데에서 엔도 쇼조는 차 티백을 넣어 쓴맛이 나는 타코야키를 만들었으며, TWICE는 TBS CDTV에서 타코야키 반죽에 초콜릿젤리를 넣어 먹기도 했는데 젤리가 녹아서 물약 냄새가 나기도 했다.[26] 사실 처음 사용하면 누구나 다 눌어붙기 마련이다. 몇 번 계속 사용해야 철판에 기름이 잘 스며들기에 잘 뒤집어진다.[27] 우스터 소스를 기반으로 타코야키에 어울리도록 단맛과 점도를 조정하여 만든 소스로, 마찬가지로 우스터소스 기반의 오코노미야키 소스, 돈까스소스와 비슷한 맛이 난다.[28] 마요네즈 못 먹는 사람이라면 미리 마요네즈 빼달라는 주문을 하면 된다.[29] 파를 토핑한 타코야키는 네기타코라고 따로 불리기도 한다. 네기는 일본어로 파라는 뜻.[30] 사실 간사이 지방에서는 문어빵 외에도 오코노미야키 같은 밀가루 음식을 밥반찬으로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31] 설문조사를 보면 간사이 지방에서는 타코야키를 밥반찬으로 생각한다는 사람도 20-30% 가까이 된다. 반면 간토에서는 5% 정도로 거의 없다.(이 동네는 오코노미야키를 밥이랑 먹는다는 사람도 10% 밑이다.)[32] 겉은 고체이지만, 안은 액체에 가까워서 도저히 고정이 안 된다.[33] 일상적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그렇게까지 흔하지는 않고 일상적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라면 작중 배경이 오사카 근처겠거니 하면 된다.[34] 필립이 타코야키(동그랑땡)을 검색하는 장면.[35] 꿈속에서 나루미 아키코(나해미)가 오사카에서 타코야키를 파는 장면.[36] 원래 아키코가 고향인 오사카로 가서 타코야키를 파는 것이었는데, 이걸 평소에 일본에 가보고 싶었던 해미가 '일본에 가서' 타코야키를 파는 걸로 바꾸었다. 이때 이름도 일시적으로 아키코가 되었다.[37] 훗날 비슷한 현지화가 극장판 프리파라 모~두의 동경♪ 렛츠 고☆프리파리 한국어 더빙판에서 이루어졌는데 여기서는 마나카 라라미나미 미레이, 그리고 호조 소피가 도쿄에서 오사카로 간 것이 한국의 서울에서 일본의 오사카로 간 것으로 현지화되었다.[38] 정발 기준 3기 35화 '문어빵을 만들어요'편이다.[39] 천안에서 조리 도구 세트를 택배로 주문했다는 설정이다. 여기까진 상관없는데, 상자에 문어가 떡하니 그려져 있고 타코야키를 만들기 위해 재료를 식탁에 올려놓는 장면에서 딱 봐도 문어인데 이걸 호두라고 우기고 있는 걸 보면 제대로 위화감이 든다.[40] 모양이 일명 '먼치킨'으로 불리는 도넛 홀이나 과거 '도나쓰'로 불린 찹쌀도넛과 비슷해서 이렇게 번안된 것이 아닌가 싶다. 00년대에는 던킨보단 길거리 도나쓰가 도넛이었으므로 도나쓰쪽이 가능성 있다.[41] 특히 위 만화들의 주 시청 연령대였던 어린이들[42] 매운 것에 익숙하지 않다면 마요네즈를 과하게 뿌려 먹으면 된다. 일단 이렇게 먹으면 마요네즈의 담백한 맛 때문에 일단은 매운 게 넘어간다. 물론 이것도 스코빌 척도에 따라 얼마나 갈진 모른다.[43]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6개당 기본 3천 원 이상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4,000~5,000원 정도. 그러나 가문어로 만든 타코야키는 30~4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44] 일본 후쿠오카에서 사회적 기업 계열로 시작된 체인점으로 타코야키 외에도 카니야키(게살), 에비야키(새우)도 팔고 있으며 직원들이 다 일본인이고 냉장 생문어를 사용하며 소스나 반죽 가루도 본사에서 들여오는 등 제대로 된 타코야키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45] 2008년에 강남, 잠실에 오픈했으나 금방 문을 닫았다. 현재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재오픈한 듯.[46] 천안 휴게소는 예외, 확실히 타코야키가 맞다. 다만 소스가 좀 달다는 느낌이 든다. 여하튼 호두과자와는 다른 맛.[47] 해당 노래는 오리지날 얏타맨 OP를 부른 야마모토 마사유키(山本正之)가 불렀다. # 해당 로봇 영상은 인사의 마법에서 메카닉 패러디의 원흉을 만든 그 양반의 작품이다.[48] 조커는 어떤 숫자로든 적용이 가능하다.[49] 한국에서는 제주도로 거의 똑같은 내용의 드립이 있다. "제주도민들이 전부 집집마다 귤을 키우는 건 아니라구! 하지만 우리 집엔 귤나무가 있어."(...) 국민성 유머로 범위를 넓히면 김치냉장고가 있다. 외국인이 한국인한테 한국인은 전부 김치 넣는 냉장고가 있냐는 질문을 하면 대답이 "나는 있지만 모든 한국인이 그렇진 않다"인데, 그 외국인이 한국인 열 명한테 물어봤는데 다 대답이 그랬다고(...).[50] 여담으로, 탁호의 말버릇은 ‘약히’인데,이름과 말 버릇을 합치면 탁호약히, 제대로 부르면 타코야키가 된다.[51] 미국인들 입장에서는 생선이 들어간 도넛이 맞다. 게다가 타코야키 속의 문어나 오징어는 한국과 일본에서나 자주 먹지, 미국에서는 괴식 취급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