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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三大惡鬼
日本三大悪妖怪[1]
1. 개요
일본 신화의 수많은 요괴들 가운데서도 최고이자 최강으로 꼽히는 세 요괴를 가리킨다. 에도 막부 시대 때 만들어졌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있지만 실은 비교적 최근에 생겨난 말이다.두 가지 버전이 있다. 하나는 타다 카츠미(多田克己)[2]란 요괴 연구가가 일본의 유명한 요괴 셋을 들어 오니, 캇파, 텐구[3]가 일본삼대요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대해 확장판 격으로 요호와 너구리 요괴 바케다누키[4]를 더한 일본오대요괴가 제안되기도 한다.
또 다른 버전은 일본의 문화인류학자이자 민속학자인 코마츠 카즈히코(小松和彦)가 저서 《일본요괴이문록》(日本妖怪異聞録, 1992)에서 주창한 것으로, '우지의 보장(宇治の宝蔵)[5] 전설'을 바탕으로 한다.[6] 이 전설에 따르면 우지의 보장에는 슈텐도지, 백면금모구미호, 오오타케마루 셋의 유해가 봉납되었는데, 보장의 소유자는 뛰어난 무력과 지략을 갖추고 신령과 부처의 가호를 받음을 상징할 만큼 의미가 대단하다고 한다. 요괴학자 야마구치 빈타로(山口敏太郎)도 2014년에 이 셋을 삼대 요괴로 언급한 적이 있다.
말 자체는 꽤나 최근에 생겼지만 선발근거는 꽤나 명확하다. 코마츠의 말에 따르면 무수히 많은 요괴들 중에서 이들의 유해만이 가치를 인정받아 우지의 보장에 들어갈 정도로 값어치가 있는 요괴였다는 것이다.
다만 그 뒤에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버전에선 멤버가 바뀌어 오오타케마루 대신 스토쿠 텐구가 포함된 리스트로 퍼졌고, 오오타케마루를 삼대악귀로 취급하는 일본과 다르게 국내에선 스토쿠 텐구가 포함된 명단이 그대로 정착했다. 2005년에 누군가가 일본 위키피디아에 스토쿠 텐구가 일본삼대악귀라는 잘못된 내용을 적었는데, 그 내용이 우리나라로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그 전까지 스토쿠 텐구는 일본삼대원령으로만 꼽았다. 이 밑의 항목도 그것을 기초로 한 것이며, 스토쿠 텐구는 절대 삼대악귀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유의할 것.
2. 구성원
2.1. 오타케마루(大嶽丸/대악환)
오타케마루([ruby(大嶽丸,ruby=おおたけまる)])는 사카노우에노 타무라마루(坂上田村丸)[7] 전설에 등장하는 오니이다. 이세국(伊勢国)과[8] 오미국(近江国)의[9] 국경에 있는 스즈카산(鈴鹿山)에서 살았는데 몸이 강철과 같고, 신통력으로 산을 먹구름으로 덮으며 비바람과 천둥, 불의 비를 내렸다고 한다.
다이토렌(大通連), 쇼토렌(小通連), 겐묘렌(顕明連)이라는 보검 세 자루를 가졌는데, 이 칼들이 있는 한 오타케마루를 쓰러뜨리기는 불가능했다. 결국 타무라마로가 아내 스즈카고젠의 계략에 따라 보검 두 자루를 빼앗은 뒤 퇴치했다.
2.1.1. 기타 매체에서의 등장
- 구원의 반에 등장하는 전설 속의 강력한 오니. 헤이안 편의 악역 후지와라노 미치츠나(藤原 道綱)의 진정한 정체다.
- 도쿄 레이븐스의 다이렌지 켄묘우가 강림시키려 한 대상. 최종적으로는 비슷하지만 다른 것이 나왔다.
- 東京放課後サモナーズ의 전광생으로 등장
- 이누야샤의 악역 다이고쿠마루는 오타케마루(大嶽丸)에서 오타케(大嶽)를 음독으로 읽은 것이다.[10]
- 카지리카무이카구라의 천마 오타케의 이름이 오타케마루에서 따온 것.
- Fate/EXTRA CCC FoxTail 의 등장인물 스즈카고젠의 회상씬에서 등장. 자세한 내용은 오타케마루(Fate 시리즈) 문서 참조.
- 음양사의 식신 오오타케마루.
- 인왕 2의 최종보스로 등장,다이토렌,쇼토렌,겐묘렌을 번갈아쓰면서 싸운다. 오타케마루를 마지막으로 인왕 시리즈에 일본삼대악귀가 전부 출연하였다.
- 다크 개더링에서도 그 중 한 명인 슈텐도지가 등장했다. 영매에 관련된 만화이기에 당연히 남은 두 악귀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2.2. 슈텐도지(酒呑童子/주탄동자)
자세한 내용은 슈텐도지 문서 참고하십시오.2.3. 백면금모구미호(白面金毛九尾の狐)
자세한 내용은 백면금모구미호 문서 참고하십시오.3. 번외 : 일본삼대원령(日本三大怨霊)
일본 최강의 3대 요괴가 제시되듯 최강의 3대 원령이 제시되기도 한다. 보통 이들을 일본삼대원령으로 칭하며 일본삼대악귀와는 별개로 보지만 두 개념을 오해해 뒤섞이는 경우도 있다.3.1. 타이조코 스토쿠 텐구(太上皇崇徳天狗, 태상황 스토쿠 텐구)
우타카와 구니요시(歌川国芳 1798.01.01~1861.04.14)가 그린 스토쿠 텐구.
타이조코 스토쿠 텐구([ruby(太上皇崇徳天狗,ruby=たいじょうこうすとくてんぐ)])는 일본 최고의 대텐구로 통칭 상황, 상황천구(조코 텐구), 일본대마왕이다. 그 유래는 일본 75대 천황인 스토쿠 덴노가 변하여 텐구가 된 형태이다.[11]
당시 일본은 천황의 아버지가 조코(태상황)로 즉위하여 인세이를 펼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실질적으로 천황은 황태자 정도의 지위밖에 되지 않았던 것이다. 스토쿠 덴노의 아버지인 도바 상황은 후지와라노 도쿠시/나리코를 총애하여 그 자식인 고노에 덴노를 즉위시키고 스토쿠 덴노를 상황으로 밀어올린다. 하지만 스토쿠 덴노는 명목상의 상황일 뿐, 자신의 자식이 천황이 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실권은 전혀 없었다.
대신에 스토쿠 덴노는 자신의 아들인 시게히토 친왕(重仁親王)을 도쿠시의 양자로 들여보내서 차기 황태자, 천황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고노에 덴노가 급사했을 때, 궁중에서는 스토쿠 덴노가 시게히토 친왕을 천황으로 만들고 싶어서 당시 조정의 집권자이던 후지와라노 요리나가(藤原頼長)와 결탁해 고노에 덴노를 저주해서 죽였다는 소문이 퍼졌다. 여기에 분노한 도바 법황은 시게히토 친왕 대신에 자신의 넷째 아들[12]인 마사히토 친왕(雅仁親王)을 천황으로 책봉한다. 바로 고시라카와 덴노이다.
원래 고시라카와 덴노는 즉위하기 전까지 황태자로 책봉받지도 못했으며, 노래 연습에나 몰두하는 한량이었다. 고시라카와 덴노도 사실은 그 다음 천황으로 예정된, 자신의 아들이자 계모 토쿠시의 양자인 니조 덴노가 황위에 오를 때까지의 중계 역할로 즉위한 것이었지만, 아무튼 이것은 스토쿠 덴노에게는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었으며 권력에서 더욱 멀어지는 사건이었다. 게다가 스토쿠 덴노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그가 사실은 도바 상황의 아들이 아니라 시라카와 덴노가 늘그막에 본 사생아 출신이었다는 소문이었다. 시라카와 덴노는 희대의 난봉꾼이라서 젊어서부터 굉장히 주색을 밝혔는데, 시라카와 덴노의 장남인 호리카와 덴노가 불쌍한 자신의 막내 동생을 늘 안타깝게 여겨 자신의 장남인 도바 법황에게 스토쿠를 양아들로 삼으라고 명하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도바 법황은 스토쿠가 자신의 친아들을 황태자로 내세운 데 반발하여 자신의 넷째 아들인 고시라카와를 차기 천황으로 지지했다. 즉 스토쿠는 고시라카와에게는 형님이지만, 사실은 막내 할아버지라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됐던 것이다.
도바 법황이 사망하자 스토쿠 덴노는 무력으로 정권을 탈취하기 위해서 후지와라노 요리나가와 결탁하여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에 패배하고 말았다.
결국 스토쿠는 고시라카와와의 싸움에서 패하고, 후에 일으킨 쿠데타도 실패하여 정권을 완전히 탈취당해 버린다. 이후 절에 유폐된 후에는 불교에 귀의해 마음의 평안을 찾으려 했다. 그리고 절에서 전념하여 사경한 경전을 조정에 바쳤지만 '반역자'가 올린 경전은 불경하다는 사유로 거절당했다. 이때에 분노와 자기비애의 정점을 찍게된 스토쿠는 완전히 돌아서고 만다. 자신의 혀를 씹어 잘라 흘러내린 피로 사경했던 경전 위에 저주를 쓰게 된다.
[ruby(日, ruby=にっ)][ruby(本, ruby=ぽん)][ruby(国, ruby=こく)]の[ruby(大, ruby=だい)][ruby(魔, ruby=ま)][ruby(縁, ruby=えん)]となり、[ruby(皇, ruby=おう)][13]を[ruby(取, ruby=と)]って[ruby(民, ruby=たみ)]とし[ruby(民, ruby=たみ)]を[ruby(皇, ruby=おう)]となさん!
この[ruby(経, ruby=きょう)]を[ruby(魔, ruby=ま)][ruby(道, ruby=どう)]に[ruby(回, ruby=え)][ruby(向, ruby=こう)]す!
일본의 대마연이 되어, 황제를 잡아서 백성으로 하고 백성을 황제로 만들리라!
이 경을 마귀의 세계에 회향[14]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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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마연이 되어, 황제를 잡아서 백성으로 하고 백성을 황제로 만들리라!
이 경을 마귀의 세계에 회향[14]하노라!
이후 스스로를 '일본대마왕(日本大魔王)'이라고 칭하였고 손톱과 머리카락이 계속 뻗어가더니 야차와 같은 모습이 되어 그 상태로 죽은 후 바로 귀신이 되었다고 여겨진다. 대마왕이 된 상황은 대텐구가 되어 일본 전국의 텐구를 다스리며 여러 시대에 걸쳐 전란과 불안을 일으킨다. 전설에 의하면 텐구들은 보통 수많은 악귀와 요괴들의 장(長)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스토쿠가 일본의 모든 요괴와 귀신을 다스리는 것이 되므로 정말 '일본대마왕'으로서 군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헤이안쿄의 대화재, 요사스러운 별의 출현, 겐지(源氏)와 헤이지(平治)의 대결전, 타이라노 키요모리의 괴이한 사망[15], 14세기 아시카가 사건도 그가 배후에서 모든 일을 공작한 것이라고도 한다.
메이지 유신 후에도 조정은 상황의 원령이 막부군에 힘을 실어줄까 두려워 스토쿠 덴노의 신령을 쿄토로 맞이하는 의식을 거행하며 시라미네 신궁(白峯神宮)을 창건했다. 그 후로도 천좌 때의 호우, 1964년의 사후 800주년 기념 제사에서의 대화재, 대화재 직후의 뇌우 등을 보며 사람들은 아직도 스토쿠 대텐구의 분노는 풀리지 않았다고 여기고 있다.
1963년 쇼와 덴노는 1964 도쿄 올림픽 개최에 임하여 가가와현 사카이데 시에 있던 스토쿠인의 능에 칙사를 보내 스토쿠 덴노 식년제(崇徳天皇式年祭)를 거행했다. 이는 올림픽을 하는 동안 진정하라는 의미로 한 일이었다고 하며, 현대에서도 일본 황실에서 그에 대한 공포가 내려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20세기 사람인 쇼와 덴노가 이런 미신 같은 걸 따른 이유는 히로히토도 이래저래 겪은 일이 많은 사람이었을뿐더러[16] 위에 말한 것처럼 스토쿠 덴노 사후 800주년을 기념하는 제에서 큰불이 나고 천둥번개가 내리쳤으며 비가 쏟아지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다.
세간에 유포되는 원령담[17]과 위와 같은 무시무시한 일면과는 달리, 의외로 스토쿠 덴노는 자신을 위로하거나 자신에게 기원을 한 사람들을 잘 챙겨주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18] 시코쿠 전체의 수호신이 되었다고 하며, 고시라카와 덴노 즉 자기 정적의 증손자인 츠치미카도 상황이 쇼큐의 난(承久の乱)에서 패배한 후 토사로 유배를 갔을 때 스토쿠 천황의 묘에서 혼령을 위로하는 비파연주를 한 날 밤의 꿈에 스토쿠 천황이 나타나 수도에 남은 가족들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하고, 상황의 유아는 나중에 가마쿠라 막부의 추천으로 고사가 덴노가 되었다. 또한 무로마치 막부의 관령(管領)인 호소카와 요리유키가 시코쿠의 슈고(守護)가 되었을 때 스토쿠 덴노에게 기원한 후 시코쿠 평정에 성공한 이래로 호소카와 가의 수호신으로 받들여졌다고 한다. 시라미네 신궁은 축국의 종가 터에 자리잡은 연고로 인해 구기종목 전반의 수호신사로 떠받들어지는데다가, 1950년에 스토쿠의 혼령을 위로하는 제사에서 불꽃 속에서 출현한 용신을 모시는 부속 신사의 우물물은 악연 절단과 질병 치유에 효과가 높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3.1.1. 기타 매체에서의 등장
의외로 서브컬처에서의 등장은 별로 없는 편. 천황가와 관련된 존재라서 서브컬처의 소재로 쓰기 힘들다는 면도 있다. 심지어 데드 프린세스에서도 '몇백 년 전의 몇 대째 천황'이라거나 '실제 본명은 OOO'라거나 하는 등의 직접적인 표현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19] 현대에 와선 친근감마저 느껴지는 주탄동자와 백면금모구미호에 비하면 확실히 대접 자체가 다른 듯. 패러디의 대상이 되거나 마왕으로 변해버리는 오다 노부나가와 비교해도 그렇다.- 성전사 에르나 사가의 작가 츠츠미 쇼코의 작품 중 하나인 요호전 의경천본앵(妖狐伝義経千本桜)에서 미나모토 요시츠네(중간에 죽고 주인공인 여우요괴가 대역을 맡음)와 동료들을 추적하는 자들[20]의 배후 조종자로 등장했다. 이야기 도중 과거 회상에서 일본대마왕으로 각성하는 상황이 나오는데 이때 본명도 제대로 언급되었다.
악역으로 대놓고 등장시켜서 무서웠는지완결권의 후기에서 자신에게 기원을 한 사람은 잘 챙겨주는 등 신령으로서의 일면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라이트노벨 로그 호라이즌의 위키 뒷설정에서 영웅릉, 마황전, 호노이카즈치 천신궁 등 야마토 각지에 배치된 여러 던전을 무대로 하는 이벤트 '신황의 귀환 축제'의 보스 몬스터. 이름은 직접 나오지 않지만 '야마토 최강의 원혼인 동시에 수호신으로 추앙받는 존재'라는 설정만 봐도 스토쿠 텐구.
- 동방도명수의 4스테이지 보스 스이토쿠인 텐무의 모티브이다.
- 타이라노 키요모리에서도 위와 같은 설정으로 나오다 죽었다.
3.2. 타이라노 마사카도(平 将門)
자세한 내용은 타이라노 마사카도 문서 참고하십시오.헤이안 시대 간토 지방을 호령하던 무사로, 새로운 천황이라는 뜻의 신황(新皇)을 자처해 조정에 반기를 들어 난을 일으켰지만 진압당했으며, 본인은 참수당해 몸은 버려지고 머리는 수도인 헤이안쿄(현재의 교토)로 이송되어 효수되었다. 그러나 그는 패배감과 깊은 원한 때문에 잘린 머리가 여전히 분노에 가득 찬 채 아래와 같이 며칠 밤낮으로 울부짖었다 한다.
斬られた私の胴体はどこにあるのか。持って来い。首をつないでもう一戦しよう。
잘려나간 내 몸은 어디에 있는가. 가져와라. 내 몸을 찾아 몇 번이고 다시 싸워주겠다.
잘려나간 내 몸은 어디에 있는가. 가져와라. 내 몸을 찾아 몇 번이고 다시 싸워주겠다.
이후 그의 머리는 몸을 찾아 날아가 홀연히 사라졌고, 현재의 원령이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타이라노 마사카도는 목이 잘려 죽은 후 원령이 되었다는 전승 때문에 몸을 찾아 머리만 돌아다닌다거나 몸과 머리가 분리된 듀라한같은 유령 사무라이로 묘사되기도 하며, 이외에도 타키야샤히메라는 요술사가 마사카도의 딸로 전해진다.
3.3.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 道真)
자세한 내용은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문서 참고하십시오.헤이안 시대에 활동하던 문인으로, 신라에서 건너온 왕자 천일창이라는 도래인의 후손이라는 야사가 전해진다. 뛰어난 능력으로 일본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한 인물이지만 출신성분의 벽에 가로막혀 능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으며, 설상가상으로 당대의 실세였던 후지와라 가문의 모함을 받아 헤이안쿄에서 규슈 지방으로 좌천당했다. 이때 그가 떠나기 전 심경을 담아 남긴 와카가 전해진다.
東風吹かば
동풍 불거든
匂ひおこせよ
향기를 보내다오
梅の花
매화꽃이여
あるじなしとて
주인이 없더라도
春を忘るな
봄을 잊지 말지니
동풍 불거든
匂ひおこせよ
향기를 보내다오
梅の花
매화꽃이여
あるじなしとて
주인이 없더라도
春を忘るな
봄을 잊지 말지니
그는 규슈로 좌천당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음으로써 원한이 맺혀 귀족들을 저주하는 원령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뇌우를 다스리는 뇌신이 되어 귀족들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고, 특히 자신의 몰락에 가담한 이들이 각종 수난을 당해 죽어나가면서 당대의 귀족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전해진다. 하지만 100년이 지나 원한의 직접적인 대상이었던 이들이 사라지고, 후대인들이 그를 텐만다이지자이텐진(天満大自在天神/천만대자재천신)이란 천신으로 섬기며 위로하면서 분노가 가라앉아 원한이 해소되었다고 여겨진다.
이런 배경 때문에 위의 둘과는 달리 현재는 원령에서 신령으로 정화되었다고 보며, 뇌신이자 학문의 신으로 섬긴다. 그래서인지 대중매체에서도 삼대원령 중에선 가장 긍정적으로 그려지는 편으로, 원령이라기보단 신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고 원령으로 묘사되더라도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되는 면이 강하다.
3.4. 아마쿠사 시로(天草四郎)
자세한 내용은 아마쿠사 시로 토키사다 문서 참고하십시오.17세기에 활동했던 키리시탄[21]으로, 에도 막부의 기독교 박해와 지역 다이묘의 착취에 저항해 시마바라의 난을 일으켰지만 결국 처형당한 인물이다.
과거에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삼대원령에 걸맞은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그의 분노가 가라앉은 현재는 신령으로 정화되었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스가와라를 대신해 세 번째 삼대원령으로 종종 거론된다.
4. 관련 문서
[1] 일본삼대(악)요괴. 悪는 종종 생략된다.[2] 이 사람은 학연 컨텐츠 개발팀이 제작한 최강 요괴왕의 감수를 맡아주기도 했다.[3] 땅의 오니, 물의 캇파, 하늘의 텐구.[4] 불의 키츠네, 금의 바케다누키[5] 일본 고전문학들이 공유하는 가공의 경장(經藏)으로, 각 작품의 묘사로는 교토부 우지시에 있는 뵤도인(平等院)의 아미다도(阿弥陀堂)의 남서쪽에 있는 듯하다.[6] 《속고사담》(続古事談, 1219)의 첫 번째 이야기 「왕도후궁」(王道后宮), 가마쿠라 시대 말부터 에도 시대에 걸쳐 유행한 동화풍 소설 《오토기조시》(御伽草子) 등에서 언급된다.[7] 실존인물인 사카노우에노 타무라마로(坂上田村麻呂/坂上田村麿)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카노우에노 타무라마로라고도 불린다.[8] 현재의 미에현[9] 현재의 시가현[10] 일본어는 한자를 뜻을 읽는 훈독과 음을 읽는 음독으로 다르게 읽는다.[11] 텐구이기는 하지만 초상화의 모습에서는 우리가 아는 얼굴이 붉고 코가 길며 새의 날개가 달린 반인반조 괴물이 아니라 사람에 가까운 모습이다.[12] 둘째, 셋째 아들은 일찍 죽었다.[13] すめらぎ라고 읽는 경우도 있다.[14] 불공을 드려 죽은 이의 명복을 빌음.[15] 심각한 고열에 시달리다가 죽었다고 한다. 말라리아로 추정하는 의견도 있는 모양.[16]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전하고 폐위(최악의 경우 사형)를 각오해야 했었다. 결국 미국이 그를 놔두는 게 더 이익이라 판단해서 자리는 보전 했지만 대신 많은 일본 황실 일원들을 평민으로 강등시켜서 후사부족 문제를 겪게 된다.[17] 이것 자체가 고토바 상황 원령담에서 파생된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18] 스토쿠 외에도 신으로 모셔지는 원령이 다수 있는데, 신토 신앙 자체가 생전에 강한 원념이나 집착을 풀지 못하고 죽어서 성불하지 못한 악령은 현세에 대한 집념이 강한 만큼 현세에 미칠 수 있는 영향도 강하기 때문에 자기 원한과 상관이 없는 소원을 비는 자에게는 강한 영험을 보인다고 믿는다. 스토쿠 덴노와 함께 삼대원령으로 일컬어지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나중에 텐만구의 천신님이라는 강대한 신으로 모셔지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19] 인간이었을 적의 이름은 의미가 없다면서 스가미 마엔(崇神 魔縁)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쓰고 있다.[20] 추적자들 중에는 타이라 일족의 생존자들도 있었다.[21] 전근대 일본의 기독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