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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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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승3. 생태4. 변종5. 영고라인6. 기타 및 유래7. 대중 문화 속 이무기 캐릭터8.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이무기 트위터.jpg

한국 신화에서 토지신인 [1]의 중간 격인 상상의 동물로 천년을 속에서 수행하여 여의주를 획득하면 용이 될 수 있는, 용이 되기 이전의 동물을 말한다.

다른 말로는 미리, 바리, 영노, 훼룡 혹은 이룡, 이시미, 이스미(강원), 이멩이(전남), 이무레기(전남), 이무래기(전라), 율무기(충남), 율미기(충남) 또는 강철이(꽝철이 또는 깡철이)라고 불린다.[2] 이 이무기와 더불어 미리, 바리 모두 이무기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영노도 순우리말이긴 한데 이견도 있다. 링크 이무기가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역할이라면, 이시미와 강철이는 다소 악한 역할을 말할 때 쓰인다. 이 둘은 아예 이무기와 다른 존재로 취급하는 설화도 있다. 그렇지만 "이 되려다가 되지 못한 존재"라는 점에서만은 모두 다 동일하다.

정확한 모습에 대한 건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각종 매체나 2차 창작에서는 거의 구렁이 모습의 거대한 으로 나온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고 용과 뱀의 중간단계 느낌으로 수염이나 뿔 등 용의 특성을 부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리를 달아주는 경우는 드문 편. 단순히 천년을 살았던 구렁이가 용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대개 뱀이 오백년을 살면 이무기가 되고, 이무기가 또 오백년을 살면 용이 된다고 한다. 때로는 용의 새끼로 묘사되기도 한다.

한국 신화 원천강본풀이에서는 여의주를 세 개 가진 이무기가 나오는데,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포기해야 용이 될 수 있지만 욕심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어서 여태 용이 못 된 상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오늘이가 나머지 여의주를 버려야 한다고 알려주자 두 개를 오늘이에게 주고 마침내 용이 된다. 이 신화가 변형된 것으로 보이는 여러 전래동화에서도 두 개 이상의 여의주를 가진 이무기가 주인공에게 한 개만 남기고 전부 준 뒤 용이 되는 전개가 자주 나온다.

한자로는 (이무기 망) 또는 𭻹(이무기 훼)라고 한다. 영어로는 Imoogi

2. 전승

이무기들은 이 되려고 물 속에서 수행을 한다. 만일 1000년이 지나도 용이 되지 않으면 절망해서 삐뚤어진다. 전승마다 용이 되는 방법은 다른 경우가 많다. 그냥 1000년의 수행 끝에 용이 되는 경우도 있고 위에 설명한 것처럼 여의주가 많아서 용이 못된 이무기가 여의주를 버림으로서 용이 되는 경우도 있고, 사악한 인간 백 명을 잡아먹으면 용이 된다는 것도 있다.

좀 재미있는 전승에 의하면 이무기가 1000년을 수행한 후 밖으로 나와서 기다린다. 그러다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모습을 드러냈을 때 그 사람이 "용이다"라고 하면 용이 되지만 "뱀이다"라고 하면 이무기가 되어 다시 1000년을 수련해야 한다고 한다. 혹은 인간이 단순히 용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이무기가 용이 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진실된 마음으로 이무기가 용이 되길 바라야 된다는 미세한 차이의 설정이 추가된 전승도 있다.

지명 설화 중에는, 1000년 수행한 이무기가 승천하려고 용쓰는 것을 아기 업은 할머니가 보았는데, 할머니가 "저 뱀 봐라"라고 하는 것을 업혀 있던 아기가 "저 용 봐라"라고 말을 고친 덕분에 뱀은 승천하여 용이 되었고 아기에 대한 보답으로 그 일대 들을 비옥하게 만들었으며 수원지인 연못까지 덤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참고로 이 설화와 비슷한 내용으로 형산강경순왕 설화가 있다. 해당 내용 참조.

그 외에도, 용이 되기 직전에 사람에게 모습을 보이면 도로 땅으로 쳐박혀 처음부터 다시 수련을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낙동강의 발원지라고 잘못 알려진 황지연못[3]에도 이무기에 대한 전설이 있다. 본래 연못이 있던 곳에 황씨 성을 가진 부자의 집이 있었는데 시주 온 중에게 볼일을 퍼주었다. 이를 본 황씨의 며느리가 중에게 사과를 하고 쌀 한 가마니를 건네 주자, 황씨 집안의 운이 다했으니 살고 싶으면 뒤를 돌아보지 말고 자신을 따라오라고 하였다. 중을 따라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청천벽력이 내려치더니 황씨의 집이 갑자기 내려앉아 큰 연못이 되었고, 황씨는 그 자리에서 이무기가 되었다고 한다. 중의 경고에도 뒤를 돌아본 며느리는 그 자리에서 돌이 되어 버렸다.

성질이 사나울 뿐이지 직접 해를 끼치는 경우는 적지만, 하필 인간이랑 꼬여 이무기생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때문에 격노한 이무기가 사람을 해친다고. 이것이 바로 '용오름' 현상이다. 날씨가 나쁠 때는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로 만든 이야기인 듯.

<한국구비문학대계> 6-8에서는 평범한 남자가 낚시를 하다가 이무기를 잡았는데 부인이 이무기를 말려 육포로 만든 이야기가 있다. 부인은 육포를 남자의 첩에게 주었는데 첩이 먹었더니 앓던 풍병이 나았으며 허물이 벗어져 이후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몇몇 민담에서는 선한 사람을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로 등장하기도 한다. 산삼과 이시미 설화에서는 어느 나무꾼이 천길 낭떠러지 아래에서 산삼을 발견하고 이웃 사람[4]에게 도움을 청했다가 배신당해서 산삼을 빼앗기고 자신은 그대로 버려지는데, 이 때 지나가던 이시미(이무기)가 나무꾼을 구해주고 배신한 이웃 사람(또는 친구나 형제)을 물어죽여서 응징한다. 그 외에도 몇몇 설화에서는 악인을 응징하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나오기도 한다. 이무기 부류 중에는 아예 악한 사람을 잡아먹는게 일인 영노도 있다.

수위와 이무기라는 괴담(?)같은 데서 보듯이 소풍날만 되면 비를 뿌리는데 강력한 힘을 가진 요괴이지만, 비를 뿌리는 소소한 복수를 하는 것을 보면 그다지 질은 나쁘지 않은 요괴인 것 같다. 사실 설화를 읽다보면 이무기보다 몇 배는 더 질이 나쁜 귀신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렇지만 꼭 그런 건 아니고 이무기가 악역으로 등장하는 설화도 꽤 많은데, 김시민과 관련된 설화 중 가축과 사람을 해치는 이무기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악어마냥 물 속에 숨어있다가 나와서 소를 잡아먹는 이야기도 있다. 용 되기는 포기한건지 서양의 드래곤처럼 인신공희를 받아먹는 악한 식인 이무기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심지어 절에 나타나 선녀로 둔갑해 스님들을 승천시킨다고 속이고 하나둘 잡아먹은 설화도 존재한다. 바로 지리산의 뱀사골 설화. 이런 류의 이무기 중 끝판왕이 백일홍의 전설 속의 이무기인데 머리가 셋이나 달린데다 민물도 아닌 바다에서 나타난 놈이며, 어촌에서 처녀 제물까지 받아먹다 영웅에게 퇴치당한다.

한국 설화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동물 중 하나이며 등장 빈도수는 거의 호랑이와 맞먹는 수준이다. 또한 호랑이와 마찬가지로 등장횟수에 비례해 험한 꼴을 당하는 경우도 많은데, 신수인 용보다는 격이 떨어지는 요괴에 가까운 존재로 취급되기 때문에 굴려먹기가 편하기 때문. 게다가 용이 되기 위해 기나긴 시간을 인고한다는 기본적인 특징 자체가 비극적인 서사로 써먹기 딱 좋기 때문에 결국 용이 되지 못하고 실패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개중에는 용이 되려고도 안 하고 그냥 나쁜 짓 하다가 영웅에게 퇴치당할 때도 있는데 이는 그나마 양반이고, 지나가던 선비 혹은 포수에게 활이나 총을 맞고 죽어버리거나, 하다못해 마을 농민들에게 때려잡히는 설화도 있다. 하여튼 동양 설화의 용 부류 상상동물 중에서는 제일 격이 낮은 종류 중 하나라는 이미지.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신수인 용과 비교했을 때고, 용이 되기 위해 수련하는 존재인 만큼 요괴 기준으로는 영험한 힘을 지닌 강력한 존재다. 용보다는 못할지라도, 당시 사람들의 생활의 근간이 되었던 농업과 어업에 직결되는 능력을 가지고 자기 영역 내에선 왕 노릇을 하는 것만 보아도 그냥저냥한 요괴 취급은 아닌 셈. 이 때문인지 용이 되지 못하고 죽은 이무기의 원귀는 악귀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부류 중 하나로 취급되며, 다른 귀신들이 그 주위에 얼씬도 못할 때가 많다.

3. 생태

토지신이나 업신을 상징하는 신수이다 보니 전승에서 강하게 묘사된다.

사전에 의하면 거의 모든 생물의 왕이다. 헤엄치는 모든 생물을 관장하는 왕이며, 물 속의 짐승들은 모두 이무기의 지배 아래 있다. 물고기 무리가 2,500마리가 넘으면 이무기가 나타나 그들의 왕이 된다고 한다. 근데 이무기는 물고기를 주식으로 삼으므로, 물고기들의 시점에서 보자면 이무기는 폭군이다. 아이러니. 양식장 같은 곳에 이무기가 살면 큰 손해가 났다고 한다. 다만 물고기 무리와 함께 자라가 있으면 무슨 영문에선지 이무기가 오지 않는다고 믿어지기도 했다. 헌데 자라도 물고기를 잡아먹는 잡식성 동물이다.

땅 위에서 먹이를 찾을 때는 악한 인간과 을 먹는다. 일설에서는 꿩 대신 까치라고 하지만, 이것은 20세기 초에 와전된거다.[5]

과 이무기는 비슷한 점이 많으나,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무기가 용보다 더 스펙이 떨어진다. 용은 구름, 바람, 우박, 천둥번개를 관장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졌지만, 이무기는 그저 비구름을 몰고 다니는 힘밖에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고 한다. 그래도 강력한지라 일단 비를 불러올 수 있다는 능력만으로도 농민들에게는 경외받는 대상이었다. 신적인 이미지의 용보다는 친근한 대상이었기 때문에 인간이 제대로 비위만 맞춰줄 수 있으면 용보다 더 힘을 빌리기 쉽다. 단, 불완전하기 때문인지 나오는 횟수는 적어도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의 전지전능함을 뽐내는 용과는 달리 조건부로 소원을 들어주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무기가 건 조건을 어긴 인간이 불행한 결말을 맞는 민담도 흔한 편이다.

이무기와 배나무라는 설화에선 용왕의 아들인 이무기가 스님을 도우기 위해 비를 마음대로 내리다가 천계의 분노를 사서 사형당할 위기에 처했으나, 이무기를 숨겨주고 이무기와 이름이 비슷한 배나무(이목)를 지목한 스님의 기지로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실존하는 생물이라는 설도 존재한다. 실제로 50년대에서 70년대에 목격 기록이 어느 책에 서술이 된 적 있으며 몇몇 고령자 분들 중에는 실제로 저수지에서 이무기를 봤다고 주장하기도 한다.(물론 당연히 진위 판단 불가지만)[6]

4. 변종

이무기 중에서도 '강철이'이란 괴물이 있다.(참조) 대개 수행에 실패하여 흑화한 괴물로 국어사전에는 강철이로 실려 있고, 방언에 따라 '꽝철', '강철', '강처리', '깡철', '깡처리' 등의 이명이 있다. 강철이는 온 몸에서 불을 뿜고, 가뭄이나 우박 등 기상이변을 일으키며, 고열로 농작물을 말라죽게 한다.

강철이는 주로 중국 괴물인 와 혼동하기도 한다. 조선의 선비들은 여러 문헌을 통해 강철이와 후를 같은 동물로 보는데, 이는 수신(水神)에 반대되는 화신(火神)의 성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불을 다루고 가뭄을 일으키는 괴물로 강철이와 그 능력이 같다. 사실, 후는 강시가 신통력이 절정에 달하면 변하는 사악한 괴물이고, 강철이는 용이 되지 못해 흑화한 괴물로 둘은 완전히 다른 동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5. 영고라인

가장 중요한 특징은, 한국 민담과 한국 신화에서 취급이 안 좋은 종족이라는 점이다. 드래곤의 한국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몇백 년 묵고 사냥 좀 나갔더니 지나가던 선비가 어디서 꺼냈는지 모를 활과 화살로 한 방에 격추당하거나 그 외에도 지나가던 누구한테 자주 살해당하는 전투력 측정기 같다. 한국 민담에서는 그야말로 사망전대. 물론 그 지나가던 누군가가 하나같이 희대의 먼치킨들이긴 하지만 이쯤 되면 불쌍할 지경.

굳이 용이 아닌 이무기를 민담에서 등장시켰다면, 그 이무기가 등장한 목적은 십중팔구 사람에게 퇴치당하거나, 승천하기를 실패한다는 마무리를 보여주는 복선이다. 사실은 훨씬 좋은 결말도 많은 편이지만, 한국의 민담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이무기들은 죄다 죽거나 실패한다. 그 덕분에 본의 아니게 실패와 패배의 상징으로 알려져있다.

한 이야기에선 선비가 자신을 물리치자 자신의 행실을 반성하고, 그 자리에서 용이 되었다거나, 또는 자신보다 강한 이무기를 무찌르기 위해 선비의 힘을 빌리는 이야기도 있다.

참고로 구미호의 경우에도 이무기처럼 취급이 안 좋다. 사람의 간을 100개가 필요한 시점에서 한 개가 모자를 때 사람에 의해서 비참한 최후를 맞는 경우가 많으니.

6. 기타 및 유래

정확한 유래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지만, 사실 이 이무기가 파생된 동물의 정체는 수달이라는 말이 있다. 머리만 내밀고 헤엄을 치는 수달의 모습은 의외로 큰 하고 흡사해서 이무기로 보일 수도 있다고 한다.

생태 항목에서도 나오듯이, 구렁이의 생태가 설화속 이무기의 생태와 유사한 구석이 많아서 거대하게 성장한 구렁이를 보고 이무기라고 불렸다는 학설도 있다. 사실 파충류는 오래 살면 살수록 어느 단계에서 성장이 정지되는 포유류와 달리 죽기 직전까지 계속 커지므로, 사람들의 개발이 없거나 극히 적었던 옛날에는 번식할 거주지나 먹이도 충분할테니 상대적으로 더 크게 성장한 개체가 생존하기 쉬웠을 것이다. 이렇게 크게 성장한 개체를 사람들이 우연히 목격한 뒤, 입소문이 붙어지면서 이무기로 통칭했을 가능성이 있다.

파일:Life-sized model of Titanoboa devouring a crocodilian, from the Smithsonian exhibit (3).jpg
이무기라 불릴만한 크기의 뱀인 티타노보아 화석을 복원한 모형이 스미소니언 재단에 의해 전시되었다,참조.

상동역(경부선)[7] 문서에도 있지만 역을 휘감아도는 강 맞은 편 산비탈에 1천 그루의 밤나무를 심은 것은 실은 빈지 늪에 살고 있는 이무기를 밤송이로 쫓아버리기 위해서라는 민간 전승이 존재한다. 이 전승을 모티브로 지은 동화가 '그해 여름 빈지늪'이라는 장편소설.

해적판 킹 오브 파이터즈 만화에선 오로치가 이무기라고 불린다.

매직 더 개더링 한글판에는 서펜트의 번역어로 쓰였다.

유럽 민담에 등장하는 드래곤의 일종인 이 이무기와 비슷하다.

거대하고 뱀처럼 생긴 생김새 때문에 용덕후파충류 애호가들이 많이 좋아한다.

7. 대중 문화 속 이무기 캐릭터

8. 관련 문서



[1] 뱀이 벌레를 잡아먹어 한국에서 창고의 신(업신)은 보통 뱀, 특히 구렁이와 동일시되었다.[2] 《광아》에 나온 즉슨 이룡은 뿔이 없는 , 《대자원》에서는 이무기라고 불린다. 이시미는 이무기를 부를 때 쓰는 다른 말이기도 하며 이무기의 사투리라는 설도 있다. 훼룡은 큰 이무기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한다.[3] 낙동강의 진짜 발원지는 너덜샘이다.[4] 전승에 따라서는 나무꾼의 형제 내지는 친구 등으로 등장하기도 한다.[5] 이원수, 손동인 선생이 엮은 민담에 이런 얘기가 있다. 어느 과부가 이무기의 먹이였던 까투리를 주워 먹은 뒤 태기가 생겨 아이 이름을 까투리라 지었다. 까투리는 자라 장가를 가던 중 그때의 그 이무기에게 잡아먹힐 뻔 했으나, 새색시의 기지로 이무기의 여의주를 꾀로 뺏어 이무기를 물리치고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얘기.[6] 실질적으로 이 정도로 큰 뱀이려면 비단뱀의 한 종류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그물무늬비단뱀진짜 이무기 아니냐? 할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크게 자라기도 하고... 특히 위 링크의 비무장지대 썰에 나오는 짙은색의 거대한 삼각형 황소머리(?)과 새까맣게 동그란 눈동자는 버마비단뱀 같은 대형 비단뱀의 특징이기도 하다.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비단뱀이 한반도의 겨울을 어케 버티냐 할 수 있지만 버마비단뱀은 이미 (한반도보다 더 추운) 미국 중서부의 겨울에서도 적응한 것이 확인된 바 있다. (물론 유기된 개체수가 워낙 많아서 번식력빨로 진화한 것이긴 하다.) 또한 아열대 기후 중 꽤 추운 곳에서도 잘만 서식하는 인도비단뱀 같은 케이스도 있다.[7] 과거 이름은 유천역이었다.[8] 백이무기 정치인스킨 한정.[9] 거대한 뱀인 '카시 신'의 손자로 당시에는 그냥 작은 뱀이었다. 보통 뱀보다는 컸지만.[10] 이빨에 강력한 맹독은 있다.[11] 할아버지보다도 더 크게 나오는데 이건 스카이피아의 환경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12] 이무기 각.[13] 더 킹휘모리를 이무기라고 칭했다.[14] 특히 선대 왕이 었던 라오허는 사지만 없다 뿐이지 용과 거의 흡사할 정도의 외견과 파괴력을 지녔다.[15] 아직 승천하지 못하고 기약없이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개천에 머물러 있는 존재가 이무기에 해당된다.[16] 완생의 반대말로 아직 목적을 이루지 못한 상황을 뜻한다.[17] 지렁이는 토룡이라고도 불러서 지상에 머물러있는 용으로도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