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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야담에서 등장하는 이무기인 탐주염사. | |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이무기 |
한자 | 蟒(이무기 망), 𭻹(이무기 훼) |
영어 | Imoog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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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 신화에서 토지신인 뱀[1]과 용의 중간 격인 상상의 동물로 천년을 물 속에서 수행하여 여의주를 획득하면 용이 될 수 있는, 용이 되기 이전의 동물을 말한다.
다른 말로는 미리, 바리, 영노, 훼룡 혹은 이룡, 이시미, 이스미(강원), 이멩이(전남), 이무레기(전남), 이무래기(전라), 율무기(충남), 율미기(충남) 또는 강철이(꽝철이 또는 깡철이)라고 불린다.[2] 이 이무기와 더불어 미리, 바리 모두 이무기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영노도 순우리말이긴 한데 이견도 있다. # 이무기가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역할이라면, 이시미와 강철이는 다소 악한 역할을 말할 때 쓰인다. 이 둘은 아예 이무기와 다른 존재로 취급하는 설화도 있다. 그렇지만 "용이 되려다가 되지 못한 존재"라는 점에서만은 모두 다 동일하다.
정확한 모습에 대한 건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현존하는 유물을 보면 대부분 거대한 황구렁이 같은 외형으로 묘사된 경우가 많다. 애초에 '구렁이'라는 이름부터가 이무기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큰 뱀에게 이명처럼 붙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3] 중세 한국인이 생각한 '이무기'의 외형은 곧 황구렁이의 형태였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충청남도에선 이무기를 율모기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이는 이쪽 지역에선 이무기 하면 거대한 유혈목이를 연상시켰음을 의미한다. 사실 이무기의 전승 중에서 '물짐승 중의 왕[4]이며 강대한 힘(독)을 품고 있다'는 묘사들은 사실 구렁이보단 유혈목이의 특징에 더 가깝긴 하다.
그 외에 공식 설정인지는 의문이나 상술한 여러 유물에서 도깨비(귀면와)처럼
단순히 천년을 살았던 구렁이가 용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대개 뱀이 오백년을 살면 이무기가 되고, 이무기가 또 오백년을 살면 용이 된다고 한다. 때로는 용의 새끼로 묘사되기도 한다.
한국 신화 원천강본풀이에서는 여의주를 세 개 가진 이무기가 나오는데,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포기해야 용이 될 수 있지만 욕심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어서 여태 용이 못 된 상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오늘이가 나머지 여의주를 버려야 한다고 알려주자 두 개를 오늘이에게 주고 마침내 용이 된다. 이 신화가 변형된 것으로 보이는 여러 전래동화에서도 두 개 이상의 여의주를 가진 이무기가 주인공에게 한 개만 남기고 전부 준 뒤 용이 되는 전개가 자주 나온다.
2. 전승
이무기는 용이 되려고 물 속에서 수행을 한다. 만일 1000년이 지나도 용이 되지 않으면 절망해서 삐뚤어진다. 전승마다 용이 되는 방법은 다른 경우가 많다. 그냥 1000년의 수행 끝에 용이 되는 경우도 있고 위에 설명한 것처럼 여의주가 많아서 용이 못된 이무기가 여의주를 버림으로서 용이 되는 경우도 있고, 사악한 인간 백 명을 잡아먹으면 용이 된다는 것도 있다.좀 재미있는 전승에 의하면 이무기가 1000년을 수행한 후 밖으로 나와서 기다린다. 그러다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모습을 드러냈을 때 그 사람이 "용이다"라고 하면 용이 되지만 "뱀이다"라고 하면 이무기가 되어 다시 1000년을 수련해야 한다고 한다. 혹은 인간이 단순히 용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이무기가 용이 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진실된 마음으로 이무기가 용이 되길 바라야 된다는 미세한 차이의 설정이 추가된 전승도 있다.
지명 설화 중에는, 1000년 수행한 이무기가 승천하려고 용쓰는 것을 아기 업은 할머니가 보았는데, 할머니가 "저 뱀 봐라"라고 하는 것을 업혀 있던 아기가 "저 용 봐라"라고 말을 고친 덕분에 뱀은 승천하여 용이 되었고 아기에 대한 보답으로 그 일대를 비옥하게 만들었으며 수원지인 연못까지 덤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참고로 이 설화와 비슷한 내용으로 형산강의 경순왕 설화가 있다. 해당 내용 참조.
그 외에도, 용이 되기 직전에 사람에게 모습을 보이면 도로 땅으로 쳐박혀 처음부터 다시 수련을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낙동강의 발원지라고 잘못 알려진 황지연못[6]에도 이무기에 대한 전설이 있다. 본래 연못이 있던 곳에 황씨 성을 가진 부자의 집이 있었는데 시주 온 중에게 소의 볼일을 퍼주었다. 이를 본 황씨의 며느리가 중에게 사과를 하고 쌀 한 가마니를 건네 주자, 황씨 집안의 운이 다했으니 살고 싶으면 뒤를 돌아보지 말고 자신을 따라오라고 하였다. 중을 따라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청천벽력이 내려치더니 황씨의 집이 갑자기 내려앉아 큰 연못이 되었고, 황씨는 그 자리에서 이무기가 되었다고 한다. 중의 경고에도 뒤를 돌아본 며느리는 그 자리에서 돌이 되어 버렸다.
성질이 사나울 뿐이지 직접 해를 끼치는 경우는 적지만, 하필 인간이랑 꼬여 이무기생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때문에 격노한 이무기가 사람을 해친다고. 이것이 바로 '용오름' 현상이다. 날씨가 나쁠 때는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로 만든 이야기인 듯.
<한국구비문학대계> 6-8에서는 평범한 남자가 낚시를 하다가 이무기를 잡았는데 부인이 이무기를 말려 육포로 만든 이야기가 있다. 부인은 육포를 남자의 첩에게 주었는데 첩이 먹었더니 앓던 풍병이 나았으며 허물이 벗어져 이후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몇몇 민담에서는 선한 사람을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로 등장하기도 한다. 산삼과 이시미 설화에서는 어느 나무꾼이 천길 낭떠러지 아래에서 산삼을 발견하고 이웃 사람[7]에게 도움을 청했다가 배신당해서 산삼을 빼앗기고 자신은 그대로 버려지는데, 이 때 지나가던 이시미(이무기)가 나무꾼을 구해주고 배신한 이웃 사람(또는 친구나 형제)을 물어죽여서 응징한다. 그 외에도 몇몇 설화에서는 악인을 응징하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나오기도 한다. 이무기 부류 중에는 아예 악한 사람을 잡아먹는게 일인 영노도 있다.
수위와 이무기라는 괴담(?)같은 데서 보듯이 소풍날만 되면 비를 뿌리는데 강력한 힘을 가진 요괴이지만, 비를 뿌리는 소소한 복수를 하는 것을 보면 그다지 질은 나쁘지 않은 요괴인 것 같다. 사실 설화를 읽다보면 이무기보다 몇 배는 더 질이 나쁜 귀신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렇지만 꼭 그런 건 아니고 이무기가 악역으로 등장하는 설화도 꽤 많은데, 김시민과 관련된 설화 중 가축과 사람을 해치는 이무기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악어마냥 물 속에 숨어있다가 나와서 소를 잡아먹는 이야기도 있다. 용 되기는 포기한건지 서양의 드래곤처럼 인신공희를 받아먹는 악한 식인 이무기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심지어 절에 나타나 선녀로 둔갑해 스님들을 승천시킨다고 속이고 하나둘 잡아먹은 설화도 존재한다. 바로 지리산의 뱀사골 설화. 이런 류의 이무기 중 끝판왕이 백일홍의 전설 속의 이무기인데 머리가 셋이나 달린데다 민물도 아닌 바다에서 나타난 놈이며, 어촌에서 처녀 제물까지 받아먹다 영웅에게 퇴치당한다.
한국 설화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동물 중 하나이며 등장 빈도수는 거의 호랑이와 맞먹는 수준이다. 또한 호랑이와 마찬가지로 등장횟수에 비례해 험한 꼴을 당하는 경우도 많은데[8], 신수인 용보다는 격이 떨어지는 요괴에 가까운 존재로 취급되기 때문에 굴려먹기가 편하기 때문. 게다가 용이 되기 위해 기나긴 시간을 인고한다는 기본적인 특징 자체가 비극적인 서사로 써먹기 딱 좋기 때문에 결국 용이 되지 못하고 실패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개중에는 용이 되려고도 안 하고 그냥 나쁜 짓 하다가 영웅에게 퇴치당할 때도 있는데 이는 그나마 양반이고, 지나가던 선비 혹은 포수에게 활이나 총을 맞고 죽어버리거나, 하다못해 마을 농민들에게 때려잡히는 설화도 있다. 하여튼 동양 설화의 용 부류 상상동물 중에서는 제일 격이 낮은 종류 중 하나라는 이미지.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신수인 용과 비교했을 때고, 용이 되기 위해 수련하는 존재인 만큼 요괴 기준으로는 영험한 힘을 지닌 강력한 존재다. 용보다는 못할지라도, 당시 사람들의 생활의 근간이 되었던 농업과 어업에 직결되는 능력을 가지고 자기 영역 내에선 왕 노릇을 하는 것만 보아도 그냥저냥한 요괴 취급은 아닌 셈. 이 때문인지 용이 되지 못하고 죽은 이무기의 원귀는 악귀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부류 중 하나로 취급되며, 다른 귀신들이 그 주위에 얼씬도 못할 때가 많다.
정확한 유래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지만, 사실 이무기가 파생된 동물의 정체는 수달이라는 말이 있다. 머리만 내밀고 헤엄을 치는 수달의 모습은 의외로 큰 뱀하고 흡사해서 이무기로 보일 수도 있다고 한다. 또는 구렁이의 생태가 설화속 이무기의 생태와 유사한 구석이 많아서 거대하게 성장한 구렁이를 보고 이무기라고 불렸다는 학설도 있다. 사실 파충류는 오래 살면 살수록 어느 단계에서 성장이 정지되는 포유류와 달리 죽기 직전까지 계속 커지므로, 사람들의 개발이 없거나 극히 적었던 옛날에는 번식할 거주지나 먹이도 충분할 테니 상대적으로 더 크게 성장한 개체가 생존하기 쉬웠을 것이다. 이렇게 크게 성장한 개체를 사람들이 우연히 목격한 뒤, 입소문이 붙어지면서 이무기로 통칭했을 가능성이 있다.
3. 생태
토지신이나 업신을 상징하는 신수이다 보니 전승에서 강하게 묘사된다.사전에 의하면 거의 모든 생물의 왕이다. 헤엄치는 모든 생물을 관장하는 왕이며, 물 속의 짐승들은 모두 이무기의 지배 아래에 있다. 물고기 무리가 2,500마리가 넘으면 이무기가 나타나 그들의 왕이 된다고 한다. 근데 이무기는 물고기를 주식으로 삼으므로, 물고기들의 시점에서 보자면 이무기는 폭군이다. 아이러니. 양식장 같은 곳에 이무기가 살면 큰 손해가 났다고 한다. 다만 물고기 무리와 함께 자라가 있으면 무슨 영문에선지 이무기가 오지 않는다고 믿어지기도 했다. 헌데 자라도 물고기를 잡아먹는 잡식성 동물이다.
땅 위에서 먹이를 찾을 때는 악한 인간과 꿩을 먹는다. 일설에서는 꿩 대신 까치라고 하지만, 이것은 20세기 초에 와전된거다.[9]
용과 이무기는 비슷한 점이 많으나,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무기가 용보다 더 스펙이 떨어진다. 용은 구름, 바람, 비와 우박, 천둥번개를 관장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졌지만, 이무기는 그저 비구름을 몰고 다니는 힘밖에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고 한다. 그래도 강력한지라 일단 비를 불러올 수 있다는 능력만으로도 농민들에게는 경외받는 대상이었다. 신적인 이미지의 용보다는 친근한 대상이었기 때문에 인간이 제대로 비위만 맞춰줄 수 있으면 용보다 더 힘을 빌리기 쉽다. 단, 불완전하기 때문인지 나오는 횟수는 적어도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의 전지전능함을 뽐내는 용과는 달리 조건부로 소원을 들어주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무기가 건 조건을 어긴 인간이 불행한 결말을 맞는 민담도 흔한 편이다.
이무기와 배나무라는 설화에선 용왕의 아들인 이무기가 스님을 도우기 위해 비를 마음대로 내리다가 천계의 분노를 사서 사형당할 위기에 처했으나, 이무기를 숨겨주고 이무기와 이름이 비슷한 배나무(이목)를 지목한 스님의 기지로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실존하는 생물이라는 설도 존재한다. 실제로 50년대에서 70년대에 목격 기록이 어느 책에 서술이 된 적 있으며 몇몇 고령자 분들 중에는 실제로 저수지나 강에서 이무기를 봤다고 주장하기도 한다.(물론 당연히 진위 판단 불가지만)[10]
4. 변종
이무기 중에서도 '강철이'이란 괴물이 있다.(참조) 대개 수행에 실패하여 흑화한 괴물로 국어사전에는 강철이로 실려 있고, 방언에 따라 '꽝철', '강철', '강처리', '깡철', '깡처리' 등의 이명이 있다. 강철이는 온 몸에서 불을 뿜고, 가뭄이나 우박 등 기상이변을 일으키며, 고열로 농작물을 말라죽게 한다.강철이는 주로 중국 괴물인 후와 혼동하기도 한다. 조선의 선비들은 여러 문헌을 통해 강철이와 후를 같은 동물로 보는데, 이는 수신(水神)에 반대되는 화신(火神)의 성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후 또한 불을 다루고 가뭄을 일으키는 괴물로 강철이와 그 능력이 같다. 사실, 후는 강시가 신통력이 절정에 달하면 변하는 사악한 괴물이고, 강철이는 용이 되지 못해 흑화한 괴물로 둘은 완전히 다른 동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5. 영고라인
가장 중요한 특징은, 한국 민담과 한국 신화에서 취급이 안 좋은 종족이라는 점이다. 드래곤의 한국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몇백 년 묵고 사냥 좀 나갔더니 지나가던 선비가 어디서 꺼냈는지 모를 활과 화살로 한 방에 격추당하거나 그 외에도 지나가던 누구한테 자주 살해당하는 전투력 측정기 같다. 한국 민담에서는 그야말로 사망전대. 물론 그 지나가던 누군가가 하나같이 희대의 먼치킨들이긴 하지만 이쯤 되면 불쌍할 지경.
굳이 용이 아닌 이무기를 민담에서 등장시켰다면, 그 이무기가 등장한 목적은 십중팔구 사람에게 퇴치당하거나, 승천하기를 실패한다는 마무리를 보여주는 복선이다. 사실은 훨씬 좋은 결말도 많은 편이지만, 한국의 민담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이무기들은 죄다 죽거나 실패한다. 그 덕분에 본의 아니게 실패와 패배의 상징으로 알려져있다.
한 이야기에선 선비가 자신을 물리치자 자신의 행실을 반성하고, 그 자리에서 용이 되었다거나, 또는 자신보다 강한 이무기를 무찌르기 위해 선비의 힘을 빌리는 이야기도 있다.
참고로 구미호의 경우에도 이무기처럼 취급이 안 좋다. 사람의 간을 100개가 필요한 시점에서 한 개가 모자를 때 사람에 의해서 비참한 최후를 맞는 경우가 많으니.
6. 기타
- 상동역(경부선)[11] 문서에도 있지만 역을 휘감아도는 강 맞은 편 산비탈에 1천 그루의 밤나무를 심은 것은 실은 빈지 늪에 살고 있는 이무기를 밤송이로 쫓아버리기 위해서라는 민간 전승이 존재한다. 이 전승을 모티브로 지은 동화가 '그해 여름 빈지늪'이라는 장편소설.
- 유럽 민담에 등장하는 드래곤의 일종인 웜이 이무기와 비슷하다.
- 이무기를 소재로 한 <용이 되기 싫은 이무기 꽝철이>라는 동화책이 있다.
7. 대중 문화 속 이무기 캐릭터
- 신 구미호의 - 이무기(신 구미호)
- MAO의 시키가미 / 식신 미즈치 - 이름자체부터 이무기.
-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는 교장실 앞을 지키는 이무기 동상이 나오는 데 사실은 가고일을 이무기라고 번역한 것이다.
- 웹툰 학원기이야담에서는 수학여행 전날에 1학년 학생들이 교장 신부의 조회 + 열사병 콤보를 피하기 위해 제사로 소환해 비를 왕창 내려달라고 부탁한다. 그런데 자신의 집을 찾아온 유소연, 나유리, 오세아, 유천향이 비 좀 내리지 않게 해 달라고 부탁을 했으나... 유소연이 일으킨 2번째 알라봉 오발사고에 의해 숨을 거둔 뒤, 용이 되어 승천해버렸다...
- 몬스☆패닉에 나오는 히로인 무기는 호수의 왕이라고 불린 이무기다.
- 마피아42 - 정치인[12]
- 사극 무인시대의 진주인공인 이의민의, 캐릭터 특성은 '황룡이 되지 못한 이무기'이다. 작중 요승 두두을이 이의민을 이무기에 비유했으며, 신라를 재건하고 세상을 구하는걸 황룡의 승천으로 여겼으나, 권력을 가진 이의민은 타락하여 결국 세상을 구하기는 커녕 권력에 미친 권신이 되고 말았다.
- 한국 애니메이션 꼬비꼬비에서는 서양의 드래곤과 유사한 모습으로 등장하였으며 일회성 캐릭터지만 아주 강하게 묘사된다.
- 웹소설 교룡의 주인에서 여의주를 품은 왕족들과 계약하여 그들을 수행하는 '교룡'으로 등장한다. 왕족을 곁에서 보필하며 왕족이 죽을 때 그 심장의 여의주를 받아 용이 되어 승천한다고 한다.
- 웹툰 파도의 주인에서 진주인공으로 등장. 제주도 서귀포시 '섶섬 전설'의 한국 설화를 기초로 나온다.
- 웹툰 생존고백에 여의주의 주인들, 최예하는 뱀에서 시련을 견뎌내어 이무기되었고 진미향은 최예하가 해한생명에게 여의주가 붙는 벌로 인해 여의주와 이무기의 힘을 받았으며 신서아는 최예하가 재앙을 막기위해 여의주를 양도해 이무기가 되었다
- 웹툰 귀각시에서 서브남자주인공으로 등장한다.
- 웹툰 ' 용이라고 불러줘 ' 에서 여자주인공으로 등장. 한국 설화 '안동시 선어대' 전설을 바탕으로 두고 있다.
- 웹툰 소녀신선에서는 용으로 승천하지 못해 타락한 이무기 꽝철이가 남자주인공으로 나온다.
- 웹툰 고교생을 환불해 주세요에서는 용으로 승천하지 못하고 죽은 이무기가 남자 주인공으로 나온다.
- 모바일 게임 Imooggy에서 이무기 캐릭터가 나온다. 설명으로는 '뱀이 천 년을 살아서 이무기가 됐다. 이제 천 년만 더 살면 용이 될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 라고 되어있다.
- 웹툰 골든 체인지 에서는 더러운 물에서 태어나서 부정적인 존재로 용이 될 수 없는 이무기인 오수의 이무기 가 나온다.
- 웹툰 바람이 머무는 난 - 카린을 비롯한 이무기들. 바람이 머무는 난에서는 신 그 자체인 용에서는 가장 가까운 최강의 환수로 나온다.
- 모바일 게임 원신에서는 암왕제군이 토벌한 마수 중 하나로 언급된다. 또한 소용돌이의 마신인 오셀과 그의 아내인 베이슈트 역시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 만화 원피스에서 한번 등장하였다. 이름은 노라. 의도치않게 원피스(만화)/하늘섬 편에서 주인공 일행을 방해하고 다녔으나 마지막엔 해피엔딩. 과거 어린 시절이 나오는데, 땅이 하늘섬으로 치솟기 전부터 살던 것으로 드러난다.[13] 이쯤이면 영물 맞다. 그렇다고 무슨 신묘한 능력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엄청 큰 뱀,[14] 다시 말해 엄청 큰 야생동물 같은 거다.[15] 단 원어는 うわばみ(우와바미)로 이무기와는 차이가 있는 일본의 비슷한 요괴 혹은 오로치를 대신해서 15세기부터 큰 뱀을 뜻하는 용어로 쓰인 것이다.
-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에서는 진모리의 분신 휘모리의 기술로 나온다.[16][17]
- TPS 게임 Warframe의 플레이어 캐릭터인 크로마 워프레임의 프라임 형태인 크로마 프라임이 출시되면서 함께 추가된 프라임 악세서리가 '이무기 프라임 아머(Imugi Prime Armor)'이다. 상술했듯 이무기는 용이 되려는 존재이고, 크로마 워프레임의 콘셉트는 드래곤이나 용을 비롯한 몬스터를 모티브로 하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Warframe 상에서 이무기가 언급된 사례는 엄밀하게는 두 번째인데 콘클레이브 모드 전용 도검채찍 스탠스 모드인 테인티드 히드라의 콤보 중 하나가 "Heart of the Imoogi", 즉 '이무기의 심장'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다.
- 웹툰 합격시켜주세용에서는 이무기가 주인공 중 하나로 나오며, 이무기가 낙동강의 용(龍)이 되기 위해 자신의 한(恨)과 연관된 21세기 대한민국의 사람들에게 인간 사회 과외를 받고 있다. 이 이무기들은 선술한 이무기의 이명(바리, 미리, 영노, 꽝철이, 이시미)을 이름으로 쓰고 있다.
- 웹툰 더 트웰브에서 뱀 가문의 대표 윤월이 유일한 이무기로 나오며, 신의 자리를 노리고 다시 일으킨 이무기들과 열쇠 쟁탈전에서 승리하려 하고 있다.
- 웹툰 호랑이 형님에서는 이무기의 후손인 황수의 뱀 일족이라는 세력이 등장하였다. 이중 이들의 지도자인 라오허와 시라무렌은 진짜 이무기이며[18] 이와는 별개로 꽝철이라는 이무기 역시 등장한다.
- 영화 D-WAR에선 이무기인 부라퀴와 발키르가 등장한다.
-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 스네이크후르츠맛 쿠키
- 도사 가온에선 요괴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구미호뎐에서 메인 빌런으로 이무기가 나왔으며, 현재 최종보스로 유력한 빌런이다.
- Fate/Grand Order의 등장 서번트인 사카모토 료마와 붙어 다니는 이무기인 오료.
- 포켓몬스터 바이올렛에 등장하는 메인 타이틀 전설 포켓몬인 미라이돈의 또다른 이명이 이 이무기에서 따온 '무쇠이무기'이다.
- 소설 신드로이아 연대기에서는 초월지경에 오르기 위해 수련하거나 수학하는 존재라는 설정이다. 전통적 설화대로 천년간의 적공을 마치면 초월지경에 오르면서 용족으로 거듭나는데, 설화에서 이무기의 취급이 매우 안좋은 것툴 세계의 시련으로 재해석했다. 천년의 적공 과정은 초월자로서의 영혼의 기틀을 쌓아나가는 대역사로 세계의 의지가 작용하여 시련을 내리는데, 1년마다 작은 시련이, 10년마다 고된 시련이, 100년마다는 수련 그 자체를 무너뜨릴만큼 힘든 시련이 찾아온다. 특히 1000년째의 시련은 너무나도 악랄하여 1000년에 걸친 시련을 다 이겨내고 초월지경 직전의 경지에 오른 이무기들도 속절없이 무너질 정도이다. 이 세계관에서 초월자란 행성을 가루로 만드는 신급 존재로 초월자 직전의 이무기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강자이나 이 시련 때문에 길 가던 선비의 화살 한 방에 퇴치당하고 '내 천년 적공이!'를 외치면서 내단을 헌납하는 것이다.
- 이세계 삼남매 - 코아
- 차미툰(애니메이션)에서는 보주필이 이 콘셉트의 캐릭터이다. 그러나 차미툰의 세계관이나 장르가 판타지가 아닌지라 작중에서 대놓고 관련 이야기를 하는데도 믿는 사람이 하나 없으며[19] 심지어 할로윈 코스프레 편에서는 대놓고 이무기로 변신했지만 특수 효과로 오해받아 끌려간다.
8. 관련 문서
[1] 뱀이 쥐나 벌레를 잡아먹어 한국에서 창고의 신(업신)은 보통 뱀, 특히 구렁이와 동일시되었다.[2] 《광아》에 나온 즉슨 이룡은 뿔이 없는 용, 《대자원》에서는 이무기라고 불린다. 이시미는 이무기를 부를 때 쓰는 다른 말이기도 하며 이무기의 사투리라는 설도 있다. 훼룡은 큰 이무기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한다.[3] 당장 세계에서 가장 큰 뱀 종류 중 하나인 비단뱀의 옛 표기는 '비단구렁이'였다.[4] 유혈목이의 주식은 양서류이다.[5] 애초에 이무기랑 용을 구분하는 방법이 뿔의 유무였다.[6] 낙동강의 진짜 발원지는 너덜샘이다.[7] 전승에 따라서는 나무꾼의 형제 내지는 친구 등으로 등장하기도 한다.[8] 그런데 고령의 한국인들 사이에선 '호환 당할 팔자가 너불대에 물려 죽는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상술했듯이 유혈목이가 이무기와 연관이 깊다는 점을 생각하면 한국 설화 최고 동네북 투톱인 호랑이와 이무기가 실제론 중세 한국인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짐승이었다는 재미있는 결론이 도출된다. 자세한 건 유혈목이 문서 참고.[9] 이원수, 손동인 선생이 엮은 민담에 이런 얘기가 있다. 어느 과부가 이무기의 먹이였던 까투리를 주워 먹은 뒤 태기가 생겨 아이 이름을 까투리라 지었다. 까투리는 자라 장가를 가던 중 그때의 그 이무기에게 잡아먹힐 뻔 했으나, 새색시의 기지로 이무기의 여의주를 꾀로 뺏어 이무기를 물리치고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얘기.[10] 실질적으로 이 정도로 큰 뱀이려면 비단뱀의 한 종류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그물무늬비단뱀은 진짜 이무기 아니냐? 할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크게 자라기도 하고... 특히 위 링크의 비무장지대 썰에 나오는 짙은색의 거대한 삼각형 황소머리(?)과 새까맣게 동그란 눈동자는 버마비단뱀 같은 대형 비단뱀의 특징이기도 하다.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비단뱀이 한반도의 겨울을 어케 버티냐 할 수 있지만 버마비단뱀은 이미 (한반도보다 더 추운) 미국 중서부의 겨울에서도 적응한 것이 확인된 바 있다. (물론 유기된 개체수가 워낙 많아서 번식력빨로 진화한 것이긴 하다.) 또한 아열대 기후 중 꽤 추운 곳에서도 잘만 서식하는 인도비단뱀 같은 케이스도 있다.[11] 과거 이름은 유천역이었다.[12] 백이무기 정치인스킨 한정.[13] 거대한 뱀인 '카시 신'의 손자로 당시에는 그냥 작은 뱀이었다. 보통 뱀보다는 컸지만.[14] 이빨에 강력한 맹독은 있다.[15] 할아버지보다도 더 크게 나오는데 이건 스카이피아의 환경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16] 이무기 각.[17] 더 킹도 휘모리를 이무기라고 칭했다.[18] 특히 선대 왕이 었던 라오허는 사지만 없다 뿐이지 용과 거의 흡사할 정도의 외견과 파괴력을 지녔다.[19] 그러나 솔로 크리스마스 편에서 말을 하다 정정하는 보주필이나, 풍천파수꾼 시리즈에서 가끔 보주필의 언급을 급하게 막는 이금동을 보며 짐작하건대 천계의 언급이 금기되었을 가능성도 있다[20] 아직 승천하지 못하고 기약없이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개천에 머물러 있는 존재가 이무기에 해당된다.[21] 완생의 반대말로 아직 목적을 이루지 못한 상황을 뜻한다.[22] 지렁이는 토룡이라고도 불러서 지상에 머물러있는 용으로도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