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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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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1호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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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align=center><table width=320><table bordercolor=#fff> 파일:지리산 로고.png지리산
智異山
Jirisan
}}}
<colbgcolor=#00a232> 위치 경상남도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전라남도 구례군
높이 1,915m (천왕봉)
산맥 소백산맥
좌표 북위 35° 20' 16''
동경 127° 43' 50''
(천왕봉)
면적 483.022㎢
위성사진
파일:지리산 위성사진.png
표기
한국어 지리산(智異山)
영어 Jirisan[1]
Mt.Jiri
지리산 국립공원
지정일 1967년 12월 29일 (1호)
관리주체 국립공원공단
사무소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 376
055)970-1000 (경남사무소)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356
061-780-7700 (전남사무소)
전북 남원시 주천면 정령치로 255
063-630-8900 (전북사무소)
깃대종 파일:반달가슴곰.gif
반달가슴곰(우수리아시아흑곰)
파일:히어리.gif
히어리
사이트 파일:지리산 로고.png 실시간 탐방통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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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대한민국 최초의 국립공원4. 사진5. 탐방 코스6. 관광7. 생태
7.1. 식물
7.1.1. 희귀식물7.1.2. 고산식물7.1.3. 수목
7.1.3.1. 평지~해발 500m 서식7.1.3.2. 해발 500~1,000m 대표수종7.1.3.3. 해발 1,000~1,400m 대표수종7.1.3.4. 해발 1,400~1,900m 대표수종
7.1.4. 약용식물7.1.5. 식용식물
7.2. 깃대종7.3. 조류7.4. 포유류7.5. 양서류7.6. 파충류
8. 봉우리들9. 시설10. 접근11. 여담12. 지리산이 등장하거나 배경인 창작물13. 외부 링크

[clearfix]

1. 개요

파일:07001_지리산_반야봉운해_이계두_1.png
제석봉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주능선[2][3] 출처
지리산은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북특별자치도에 걸쳐 있는 [4]이다. 높이는 해발 1,915m로,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자 부속 도서를 제외한 남한 본토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5] 대한민국 최초의 국립공원으로서, 1967년 12월 29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북에 위치하여 접근이 어려운 백두산과 함께 민족의 영산으로 불리는 산이기도 하다.

최고봉은 경상남도 함양군산청군에 걸쳐 있는 천왕봉(天王峰)이다. 천왕봉 이외에도 반야봉, 노고단, 중봉, 바래봉 등 수많은 봉우리가 거대한 산군(山群)을 형성하고 있다.

지리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넓은 산이다. 한국의 23개 국립공원들 중 해안형이 아닌 육상 국립공원들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이며,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구역의 면적은 광주광역시와 맞먹는 크기이다. 국립공원 관할 구역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지리산 산군으로 묶이는 산들[6]까지 포함하면 그 넓이는 더욱 거대해진다.

지리산은 예로부터 금강산, 한라산과 함께 한반도의 삼신산(三神山)으로 꼽혀왔다. 또한 신라의 오악, 조선의 사악, 대한제국의 오악으로 지정되어 제사를 받는 등 고대 시기부터 명산으로 추앙받아왔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대한민국 5대 명산[7], 북한까지 포함한 한반도 5대 명산[8] 등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2021년에는 이 산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드라마가 방영되기도 했다.

2. 특징

파일:바래봉3.png
지리산의 봄
1967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경남의 하동, 함양, 산청, 전남의 구례, 전북의 남원 등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 483.022㎢의 가장 넓은 면적을 지닌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둘레가 320여km나 되는 지리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봉우리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20여 개의 능선 사이로 계곡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질적인 문화를 가진 동과 서, 영남과 호남이 서로 만나는 지리산은 단순히 크다, 깊다, 넓다는 것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지리산 국립공원 홈페이지 머릿말.
높이 1,915m의 지리산은 대한민국에서 한라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며, 상술했듯이 남한에서 부속 도서를 제외한 본토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또한 백두대간의 남쪽 끝이기도 하다. 국내 육상 국립공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지리산답게 산의 면적이 심히 광대하다.
넓은 면적을 가진 만큼 지리산은 행정구역 상 3개 도 산하의 경상남도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전라남도 구례군·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까지 총 4군 1시에 걸쳐있다. 국립공원 사무소는 3개 도마다 각각 하나씩 총 세 곳이 있다. 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산청군 시천면에, 전남사무소는 구례군 마산면에, 전북사무소는 남원시 주천면에 있다.

3대봉 역시 3개도에 각각 하나씩 위치한다.[9] 이중 최고봉이자 제 1봉인 천왕봉(1,915m)이 경상남도 2개 군(산청군, 함양군)에 걸쳐있고, 제 2봉인 반야봉(1,732 m)이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에, 제 3봉인 노고단(1,507 m)이 전라남도 구례군에 속한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지리산(智異山)은 "지혜로운 이인(異人)의 산"이라 한다. 그러나 문헌상에 智異山, 智理山, 知異山, 地異山, 地理山과 같이 소리는 같되 한자만 다르게 기록되었음을 볼 때, 지리산은 순우리말에서 비롯된 지명이다. 한국지명학회에 따르면 '지루하다'의 방언인 '지리하다'가 어원이며, 한국학중앙연구회에서는 고대 한국어 지명인 달(達)이 지리, 또는 두류(頭流)로 바뀐 것으로 본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는 백두대간의 맥이 멈추었다고 하여 두류(頭流)라 부른다고 하였다. 도교의 영향을 받아서 방장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리산에는 식물 1,600여 종이 자생하고 반달가슴곰이 85마리 이상 서식하고 있으며, 천왕봉을 주봉으로 수많은 봉우리가 펼쳐져 있다. 오래 전부터 큰 산으로 유명을 떨친 만큼 역사가 오래된 고찰이 많다. 고려 말 왜구의 침입이성계가 왜구를 토벌한 격전지이기도 하다. 해방 이후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빨치산의 활동과 이로 인한 역사적 아픔이 있었다. 고대에서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문화재가 지리산에 많이 남았다. 천왕봉 정상에는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지리산의 높이가 1,915m와 1,916.77m 두 가지로 혼동되고 있는데,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양군청이 2007년에 실시한 측량결과에 따르면 최고봉인 천왕봉의 높이를 GPS 측량기를 이용하여 측량한 결과, 천왕봉의 높이는 기존의 1,915m보다 1.77m높은 1,916.77m로 확인되었다. 기사 GPS 측량법은 측량 기준점을 잡는 등 과거의 측량법에 비해 높은 정밀성을 요구하는 측량에 사용되고 있고 정부 또한 GPS 측량법이 과거의 측량법보다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 공식적인 높이는 1,915m이다.

3. 대한민국 최초의 국립공원

파일:1967지리산.png
1967년의 지리산

지리산은 대한민국의 23개 국립공원 중 가장 먼저 지정된 국내 1호 국립공원이다.

지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연도가 1967년인데, 당시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사회 분위기와 당시 정권의 성격, 국립공원이라는 자연 보호, 여가 선용 개념에 이질감과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실제로 처음 지리산을 국립공원으로 등재하자는 이야기도 정부에서 처음 나온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추진단의 주요 구성원은 바로 전라남도 구례군 주민들이었다.

당시의 구례중학교에서는 '연하반(煙霞班)'이라는 구례중학교 교사들을 주축으로 하는 산악회가 있었다. 이들은 한국전쟁 후 입산통제를 받았던 지리산을 1955년에 처음으로 허가를 받아 등정을 하였고, 현재의 '화엄사-노고단' 및 '노고단-천왕봉' 종주 등산로를 개척했다. 그러다 1960년대 초, 당시 어지러운 난국을 틈탄 남벌꾼들이 지리산을 황폐화했다.

이른바 '도벌'이라는 불법 산림벌채 행위가 왜 문제였냐면 그 당시는 6.25로 황폐화됐던 시가지를 근대적 양옥으로 다시 짓고 도시계획을 정비하는 이른바 '재건 붐'이 일었기 때문이다. 비싼 철근은 건물에 들어가야 하니 지지대 등 부재료는 당연히 목재 수요가 많았다.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도시에 있는 목재상들은 떼돈을 벌었으며 자연히 삼림자원이 씨가 말랐다. 게다가 당시는 아직 아궁이에 화목을 때서 구들장을 덥히던 시기였는지라 난방연료 및 취사 때문에라도 나무의 수요가 높았다. 이러다 보니 국유지에 있는 산림자원을 노리는 일당들이 생겨난 것이다.

이 도벌꾼들이 지리산의 산림자원을 베어가는 규모는 당시 구례를 통해서만 하루에 트럭 250대 분량이 실려나갈 정도로 엄청났다고 한다. 당시(1964년도) 신문기사를 보면 도벌을 자행하는 세력들의 배후에 고위층 권력자들까지 얽혀있었고 급기야 국회에서 진상조사단을 파견할 정도였음을 알 수 있다.

구례군 주민들은 도벌꾼들과 잦은 다툼을 벌였지만 이 커다란 산에는 주인이 있는 곳보다 없는 곳이 많았고, 상술한 것처럼 중앙의 권력자들도 얽힌데다 하도 산이 넓다보니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범위도 제한적이었다. 더군다나 주인 없는 산에서 파생되는 재물에 관련한 법적 근거 같은 것이 없었으니, 구례주민들은 날로 황폐해지는 지리산을 보고 가슴만 타들어갔을 터.[10]

비록 당시 대한민국에는 국립공원에 관련된 법률조차 없었지만, 지식인 계층인 교사들로 구성된 연하반은 해외의 국립공원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11]고 한다. 이들은 국립공원 지정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캠페인으로 사용될 자금을 십시일반으로 모았다. 당시 구례군의 가구수가 1만 2천 가구였는데, 이중 극빈 가구층 2천 가구를 제외한 1만 가구가 동참했다고 한다. 이 1만 가구가 1963년에 10원씩 내서 10만 원, 1966년에 20원씩 내서 20만 원을 모았다. 당시 10만 원이면 구례뿐만 아니라 여수, 진주 등 대처에서 괜찮은 집 한 채는 살 수 있는 돈이었다고 한다.

이 자금을 토대로 추진위원회는 수차례 상경하여 정부와 국회에 건의서를 제출했고, 3년에 걸친 노력 끝에 정부와 국회도 관심을 보여 마침내 1966년 3월, 국립공원법이 제정되었다. 법 제정 뒤 정부는 현지에 조사단을 파견했고, 여러 과정을 거쳐 이듬해 12월 지리산이 첫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구례 주민과 연하반의 노력을 기념삼아 '연하'는 무명이었던 지리산 봉우리 하나의 이름으로 정해졌다. 그것이 바로 주능선의 봉우리이자 지리10경 중 하나인 연하선경으로도 유명한 연하봉(1,721m)이다.

4. 사진

파일:1104E0414FF3B4840A.png
지리산 천왕봉의 일출 출처
파일:13056_지리산_바래봉의봄_전석호_d.png
바래봉의 봄 출처
파일:15012_장려상_지리산_안개가춤추는노고단_허용복_D.png
지리산 노고단 출처

5. 탐방 코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지리산/코스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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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지리산국립공원_탐방로별_거리_및_소요시간(선타입).jpg
산의 규모가 커 다양한 탐방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6. 관광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지리산/관광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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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 지리산은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찾아오는 관광지이다. 2018년 한해 지리산을 찾은 방문객은 300만명이 넘는 3,308,833명이었다. 이는 전국의 국립공원들 중 방문객 수 3위에 해당하는 인원이며[12], 수도권이 아닌 지방의 산악형 국립공원들 중에서는 1위에 해당한다.

7. 생태

파일:반달가슴곰.png 파일:지리산의 꽃님.jpg
지리산의 마스코트 반달가슴곰 지리산의 희귀식물 산자고
파일:수달님.png 파일:가내소폭포.png
지리산의 수달 한신계곡의 가내소폭포 사진 출처
파일:구상나무님.png 파일:홀딱새.png
지리산 고산지대의 구상나무 검은등뻐꾸기[13]
파일:세석철쭉.png
지리산 세석평전의 철쭉군락지와 구상나무[14] 군락지 사진 출처

지리산은 야생동물 서식에 알맞은 울창한 수림과 먹이가 충분하기 때문에 야생동물과 식물에게는 낙원이다. 또한 평지보다 평균기온이 낮은 해발 1,500m이상의 아고산대도 넓게 분포되어 있어 한대성 식물이 서식하기에도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2011년 환경부의 조사에 따르면 지리산에는 1,500여종의 식물과 122종의 야생조류, 24종의 포유류, 10여종의 양서류, 10여종의 파충류, 42종의 어류, 5,000여종의 곤충, 기타 생물까지 총 7,5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처럼 지리산은 국내 최고의 자연의 보고이다.

지리산에는 멸종위기 국내 희귀 야생동물인 반달가슴곰·수달·삵·담비·애기소똥구리·큰소쩍새·까막딱따구리·올빼미·부엉이·비단벌레도 서식한다.

7.1. 식물

파일:원추리.png 파일:산철쭉.png
파일:구상나무2.png 파일:범꼬리.png
지리산에는 수많은 종류의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원추리, 산철쭉, 범꼬리, 구상나무.[15]
2011년 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리산에는 식물 분포가 총 1,526종으로 상당히 다양하며, 멸종위기 야생 식물로는 산작약·기생꽃·자주솜대 등이 있다. 외래 식물의 분포는 75종으로 개나래새·개망초·개쑥갓·개양귀비 등의 많은 종이 자생하고 있다. 2011년 환경부 조사

7.1.1. 희귀식물

파일:1618D24F4DDDB88D116203.jpg
지리산 하늘말나리.

지리산 지역에서 나는 한국 특산 식물과 그 개체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 멸종위기종 21종을 포함한 희귀식물은 총 72종이다.

지리산에 서식하는 식물 중 지리산의 이름이 붙어있는식물은 23종이다. 지리고들빼기, 지리괴불나무, 지리대사초, 지리말발도리, 지리사초, 지리산 고사리, 지리산김의털, 지리산바위떡풀, 지리산숲고사리, 지리산싸리, 지리산오갈피, 지리산하늘말나리, 지리실청사초, 지리터리풀, 지리바꽃, 지리산개고사리, 지리쐐기풀, 지리미치괭이풀, 지리점나도나물, 지리고추나무, 지리회나무, 지리산물푸레, 지리오리방풀이 있다.

7.1.2. 고산식물

파일:고산식물.jpg
고산식물은 해발고도가 높아 낙엽활엽수는 살 수 없는 곳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지리산의 고산식물은 일반적으로 해발 1,500m 위부터 분포한다.
파일:산오이풀.png 파일:동의나물.png
산오이풀 동의나물

대한민국에 자생하는 고산식물은 약 130여종이다. 이 중 지리산 지역에 자생하는 고산식물은 81종류이다.

산오이풀, 동의나물, 범꼬리, 세잎종덩굴, 꽃황새냉이, 산꿩의다리 등 초본식물들도 있고, 구상나무, 산철쭉, 털진달래, 눈향나무, 시닥나무, 배암나무 등 목본식물들도 다양하게 자생한다.

해발 1,500m가 넘는 능선이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과 노고단 정상부쪽에 많은 고산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이곳에 갈 일이 있다면 그냥 지나가지 말고 지리산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고산식물들을 감상해 보자.

7.1.3. 수목

파일:밤나무1.png 파일:276F7C3E521EF23329.png
파일:노고단진달래.png 파일:구상나무.png
지리산의 다양한 나무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밤나무,[16] 소나무,[17] 구상나무,[18] 털진달래. 털진달래 사진 출처
지리산은 산이 거대하고 높은 만큼 높이별로 각각 다른 종류의 나무들이 자생하며, 멸종위기 수종 또한 많이 분포해 있다.

파일:나무표.jpg
지리산에 있는 높이별 식물 안내판
지리산의 해발고도(등고)별 대표 수종
평지~해발 500m 졸참나무, 개서어나무, 밤나무, 산초나무, 소나무, 향나무, 동백나무 등
500m~1,000m 고로쇠나무, 단풍나무, 벚나무, 층층나무, 좀쪽동백, 서어나무, 작살나무,노각나무, 떡갈나무, 함박꽃나무 등
1,000m~1,400m 가문비나무,[19] 구상나무,[20] 신갈나무, 거제수나무, 철쭉, 마가목, 진달래 등
1,400m~1,900m 사스래나무, 주목, 야광나무, 잣나무, 눈잣나무, 기타 관목 등(가문비나무, 구상나무)
7.1.3.1. 평지~해발 500m 서식
파일:밤나무님.png 파일:산초나무.jpg
밤나무 산초나무

해발 500m 아래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들이 많다. 밤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상수리나무,갈참나무 등 참나무과 나무들이 많아서 가을이 되면 밤과 도토리가 매우 많이 떨어진다. 지역민들은 이 지리산에서 난 자연산 도토리를 이용해 묵을 만들기도 하고 밤을 줍기도 한다. 또한, 산초나무와 초피나무도 볼 수 있다. 이 두 나무는 매우 비슷하게 생겼는데, 쓰임새는 다르다. 산초나무는 가을에 익는 붉은 열매를 기름을 짜서 약용으로 이용하고 초피나무는 가을에 붉게 익은 열매의 검은 종자를 향신료로 이용한다.
7.1.3.2. 해발 500~1,000m 대표수종
파일:층층나무님.png 파일:좀쪽동백.jpg
층층나무 좀쪽동백나무

해발 500m~1,000m 구간부터는 희귀한 식물들을 조금씩 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에는 크고 화려한 나무들도 많다. 이 구간의 대표적인 나무로는 소나무, 고로쇠나무, 층층나무, 좀쪽동백나무 등이 있다.

소나무는 보통 산의 양지바른 곳에 살고, 지리산에는 가끔 500년을 넘게 산 큰 소나무들도 있다. 유명한 소나무로는 전북 남원시 와운마을의 천년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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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나무 수액을 뽑는 고로쇠나무

고로쇠 물은 지리산의 주요 특산물 중 하나로, 지리산의 고로쇠나무에서는 2월 중순이 되면 나무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고로쇠 물을 채취하려면 고로쇠나무에 구멍을 뚫고 파이프를 꽂아야 하기 때문에 이때 지리산을 방문하면 파이프가 꽂혀있는 고로쇠나무들을 볼 수 있다. 2월 중순부터 3월까지 물이 나오는 기간이 되면 이 고로쇠 수액을 채취해서 파는 주민들은 보다 많은, 보다 좋은 고로쇠나무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며, 때로는 높은 곳에 있는 고로쇠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기 위해 원정을 떠나기도 한다. 또한, 이 시기에는 텅텅 빈 야영장[21] 마다 산에서 내려오는 고로쇠 물을 실어나르기 위한 트럭들이 비어있는 야영장을 차지하고 있다.[22] 이렇게 채취된 고로쇠물은 채취한 주민들이 각자 가지고 가서 기계를 통한 정제과정을 거친 뒤 포장해서 판매한다. 고로쇠물에는 사람에게 좋은 영양분이 있고 특히 뼈에 좋다고 한다.

그러나 고로쇠물 채취가 고로쇠나무의 입장에서 보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고로쇠물은 나무가 뿌리에게 봄이 오는 것을 알려서 봄을 준비하기 위해 수분과 영양분을 잎과 줄기에 보낼 것을 재촉할때 뿌리에 보내지는 '옥신(auxin)' 이라는 물질이 함유되어있는 고로쇠나무의 수액이다. 이를테면 고로쇠나무의 피인 것이다. 하지만 이 물질에는 사람에게 좋은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지리산의 고로쇠나무들은 해마다 봄이 오기도 전에 수액을 너무 많이 빼앗겨서[23] 여름이 와도 다른 나무들은 무성한 잎을 자랑할 때 고로쇠나무만 가지마다 작은 잎사귀만 몇 장 달고 있는 수난을 당한다. 고로쇠나무에 구멍을 1~2개 뚫고 적당량만 채취하면 고로쇠나무의 생장에 큰 문제가 없지만 현실은 나무가 부족해서 주민들이 해발 600m이상의 높은 곳으로 원정을 떠나는 마당인데, 적당량은 지켜질 리가 없다. 아무튼 고로쇠나무의 건강문제는 지역 구성원의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층층나무는 5~6월에 꽃이 피며, 꽃에는 밀원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양봉업에 도움을 준다. 목재로 작은 인형을 만들기도 한다.

좀쪽동백나무는 국내에서는 지리산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이다. 5~6월이 되면 아름다운 하얀 꽃이 피고 꽃이 지면 귀여운 열매도 달려서 조경수로 쓰기도 한다. 기름을 짜내기도 하고 나뭇가지나 열매껍질에는 독성이 있는데, 이 독을 물에 풀면 물고기가 기절하기 때문에 지역마을에서는 물고기를 잡을 때 쓰하기도 한다.
7.1.3.3. 해발 1,000~1,400m 대표수종
파일:가문비나무.png 파일:진달래.png
가문비나무[24] 진달래

이 구간에서는 추위를 잘 견디는 나무들이 산다. 상록수들도 많고 키가 작은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는 것도 볼 수 있다. 이 구간의 대표수종으로는 가문비나무, 구상나무, 신갈나무, 철쭉, 마가목, 진달래 등이 있다.

여기에서는 철쭉과 진달래들이 군락을 이루어 자생하기 때문에 5월 초에는 노고단이나 제석봉 등지에서 진달래와 털진달래 군락이 개화하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고 5월 말부터 6월 초에는 세석평전이나 바래봉에서 철쭉군락이 개화하는 것도 볼 수 있다. 때문에 6월 초 철쭉이 개화할때가 되면 바래봉 철쭉군락지에서는 철쭉축제가 열린다. 진달래와 철쭉모두 지리산에서는 해발 1,000m~1,400m 구간에 많이 분포하며, 이 중 진달래는 해발 1,600m 이상의 높은 고지대에서 자생하기도 한다.[25]

또한, 이 구간에는 가문비나무구상나무도 자생한다. 가문비나무는 관상용으로 기르기도 하는데 지리산의 가문비나무는 이런 나무들과는 다르게 키가 20m~30m 정도로 크고 아름답게 자란다. 주로 해발 1,200m이상의 지대에 자생하며 이 나무는 이 구간뿐만 아니라 1,400m~정상부 구간에서도 많이 자생한다. 하지만 가문비나무는 한대성 침엽수인데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평균기온이 올라가서 지리산의 가문비나무들이 고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정상부 근처에서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구상나무도 이 구간뿐만 아니라 1,400m~정상부 구간에서도 많이 자생한다. 지리산의 구상나무는 주로 군락을 이루어 자란다. 천왕봉-중봉-하봉, 반야봉, 세석평전, 제석봉-장터목, 노고단 일대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이는 한국 3대 구상나무 군락지로 꼽힌다. 그러나 구상나무도 한대성 침엽수인지라 지구온난화로 인해 가문비나무와 함께 최근 고사하는 개체가 너무 많아지고 있어 멸종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26]
파일:마가목꽃2.png 파일:마가목열매1.png
마가목의 꽃 사진 출처 마가목의 열매

마가목은 약용으로 많이 쓰이는 식물이다. 주로 해발 1,000m지역에서 자라며, 초여름에 하얀 꽃이 피고 가을이 되어 열매가 붉게 익는 열매와 줄기, 잎까지 모두 약용으로 쓴다. 중풍, 관절염, 혈액순환장애, 기관지염, 위장병치료와 항산화작용, 신장기능개선 등 다방면에서 치료제로 쓰인다. 섭취방법은 차로 끓여 먹는다.
7.1.3.4. 해발 1,400~1,900m 대표수종
파일:좀고채목.jpg 파일:구상나무숲.jpg
사스래나무 구상나무

이 구간은 고산지대로서 기온이 낮고 강풍이 부는 날이 많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잘 버티는 나무들만 자생한다. 대표적으로 사스래나무, 구상나무, 주목, 야광나무, 잣나무, 눈잣나무, 가문비나무, 거제수나무 등이 있으며, 이 중에서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는 1,000m~1,400m 구간에서도 볼 수 있다.

사스래나무는 고채목이라고도 불리며, 1,800m급의 높은 곳에서 자생한다. 지리산에 사는 사스래나무들은 거친 바람에 밀려 한 방향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진 폼이다. 추위에 매우 강하며, 회백색 또는 갈색의 나무 껍질이 종잇장처럼 벗겨진다. 사스래나무는 박달나무, 자작나무, 거제수나무 등과는 사촌격이다. 모두 자작나무과에 속한다.

파일:야광나무.jpg
출처
야광나무는 꽃이 4월 중에 개화해서 6월 중에 홍백색의 제법 예쁜 꽃이 핀다. 꽃이 밤에도 빛을 낸다고 해서 야광나무이며, 2003년 지리산 천왕봉과 하봉아래 해발 1,500m지점에서 야광나무 군락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기사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는 위의 설명 참조.

7.1.4. 약용식물

파일:만병초.png 파일:햇복분자.png 파일:천궁님.jpg
만병초 사진 출처 복분자딸기 천궁
파일:구귤.png 파일:도라지.jpg 파일:지황.jpg
탱자나무 도라지 지황

지리산에는 많은 약용식물이 자생한다. 병 치료부터 건강보존, 영양보충까지 용도도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으로는 만병초, 오미자,[27] 복분자, 천남성,[28] 작약, 천궁, 도라지, 화살나무, 익모초, 지황, 산수유, 탱자나무, 구기자 등이 있으며, 아주 희소하지만 산삼도 자란다. 수많은 버섯들도 자생하는데, 나무에 붙어서 자라거나 절벽에서 자란다.

만병초는 주로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곳에서 산다. 이 곳에서 자라는 만병초는 노지의 만병초와는 다르게 키가 4m까지 크게 자란다.7월]에 백색 또는홍백색의 꽃이 10~20송이씩 무리지어 크게 가지 끝에 피며, 꽃이 아름다워서 관상용으로 기르기도 한다.[29] 이러한 만병초는 굉장히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30] 만병초는 고혈압, 저혈압, 간경화, 간염, 당뇨, 관절염, 신부전증, 불임, 천식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31] 복용 방법으로는만병초의 잎이나 꽃을 따서 말린 뒤 차를 끓여 먹거나 술을 담기도 하고 뿌리를 캐서 술을 담기도 한다. 만병초의 잎에는 안드로메도톡신이라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호흡 중추를 마비시킬 수 있다. 특히 잎 뒷면의 털에는 독성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잎 뒷면의 털을 제거하고 복용해야 한다. 때문에 어린아이나 임산부는 섭취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지리산 주변 지역에서는 복분자 농사를 짓는 집도 있지만 지리산의 산속 깊은 곳으로 가면 야생 복분자도 볼 수 있다.

천궁은 지리산에 많이 자생한다. 가을이 되면 뿌리를 캐서 천궁차로 마시기도 하고 천궁청을 담가서 먹기도 한다. 천궁의 대표적인 효능은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탱자나무는 보통 지리산의 낮은 지대에서 산다. 화엄사 계곡 등지에 자생하고 가을에 열매가 완전히 익기 전에 약용으로 사용한다. 열매는 향이 좋고 겉보기에는 예쁘지만 굉장히 맛이 없어서 식용으로 쓰이지는 않는다.

도라지는 가장 유명한 약초이다. 뿌리를 캐서 식용으로도 쓰고 도라지청을 담그기도 한다.

지황은 지리산에 많이 자생하기도 하고 직접 재배하기도 한다. 가을에 굵은 뿌리를 캐서 요리에 넣어 먹거나 술, 효소, 건지황, 숙지황 등의 형태로 먹는다. 효능으로는 빈혈치료 효과가 뛰어나며, 생식기능 감퇴와 만성신장염·고혈압·당뇨병·신경쇠약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천식 치료에 쓰이기도 한다.

천남성은 강한 독성이 있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하지만 잘 이용하면 중풍이나 혈액순환장애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담이 걸리거나 가래나 천식 때문에 답답해진 가슴을 뚫어주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7.1.5. 식용식물

파일:산머루.jpg 파일:산딸기.jpg 파일:도토리님.jpg
산머루[32] 산딸기 굴참나무의 도토리
파일:고사리2.jpg 파일:오미자.jpg 파일:오디님.jpg
고사리 오미자 오디

지리산에는 우리가 즐겨 먹는 식물들도 많이 자생한다. 대표적인 종으로는 고사리, 고비, 산머루, 산딸기, 뽕나무, 잣나무, 다래, 참나무, 보리수나무, 생강나무, 오미자낭무, 밤나무 등이 있다. 도토리는 주로 다람쥐가 먹고 당분이 있는 열매들은 일부 포유류와 새가 먹는다.

포도과의 열매인 산머루는 포도보다 신맛이 강하다. 지리산에서 자생하기도 하고 주변 지역에서 재배되기도 한다. 열매는 술을 담그거나, 그냥 먹거나, 약으로도 쓴다. 지리산에서 야생에 자생하는 식용식물 중에서는 당도가 높은 편에 속하며, 재배되는 산머루는 당도가 더욱 높다. 위의 사진은 재배되는 산머루로서 야생 산머루는 이렇게 생겼다. 산머루는 약효도 가지고 있는데,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해 야맹증과 괴혈병에 효과가 좋으며, 산머루의 잎은 설사, 구토, 동상에 좋고 열매는 강심제와 조혈약에 주로 사용된다. 또뿌리와 껍질은 부스럼,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산머루에 함유된 에피카테킨 성분이 혈당량이 높아지는 것을 방지한다.

산딸기는 야생에서 많이 나는 과일로서 지리산에서는 주로 해발 고도가 낮은 곳에 많이 분포한다. 야생에서 나는 과일 치고는 맛이 좋은 편이다.

참나무는 주로 해발 500m 이하의 구간에서 굉장히 많이 볼 수 있다. 지리산에는 크고 아름다운 참나무과 나무들이 매우 많이 살기 때문에 가을이 되면 지리산은 바닥에는 굴러다니는 도토리로 넘치는 세상이 온다. 지역 주민들은 이 도토리들을 주워서 도토리묵을 만들기도 한다.[33][34] 때문에 이쯤 지리산에 가면 마을 집이나 식당에서 도토리묵을 대형으로 끓이는 장면도 볼 수 있고, 산에 가면 다람쥐들도 많이 볼 수 있다.[35]
파일:위대하신 고사리동지.jpg 파일:고사리님 만세.jpg 파일:완성고사리.jpg
4월의 고사리 새순 삶아지는 고사리 새순 건고사리

고사리는 지리산의 대표적인 특산물 중 하나이다. 야생에 자생하는 고사리도 많고 재배되는 고사리도 많다. 고사리는 반찬이나 식재료로 널리 쓰이는 식물이며, 지리산에서 나는 고사리는 품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지리산에서 나오는 고사리는 제주산과 더불어 한국에서 최상급으로 취급받는다.

오미자도 지리산의 특산물이다. 보통 오미자 하면 재배되는 것이 대표적이지만 지리산에는 야생 오미자도 상당히 많이 자생한다. 건조시켜서 차로 마시거나 효소로 만들어 먹는다.

뽕나무는 지리산에 정말 많다. 야생으로도 정말 많고 재배도 많다. 주변 지역에서는 가끔 거리에 심기도 하고 집이나 식당 마당에 심기도 한다. 쓰임새도 다양한데, 오디는 맛이 좋아서 그냥 먹거나 술을 담그고 야생 뽕나무의 잎과 어린 가지는 약용으로 쓰인다. 뽕나무의 가지는 중풍치료의 효과가 있고 뽕잎은 당뇨병 예방, 고혈압 치료, 고지혈증 치료, 살균, 항암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심지어 뿌리까지 쓰이는데, 상백피라고 하는 뿌리의 껍질을 약으로 쓴다. 효능으로는 기침 완화, 해열, 탈모 치료 등 여러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뽕나무에서 나는 상황버섯은 다른 나무에서 나는 상황버섯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한다. 뽕나무에서 나는 상황버섯은 항암효과와 해독작용이 다른 나무에서 난 것보다 뛰어나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파일:다래님.jpg
지리산에서 나는 다래. 다래는 키위과의 식물이며, 주로 산 깊은곳에 자생하며, 재배되는 경우도 있다. 열매를 이용해 잼을 만들고 봄에 나는 다래순은 나물로 먹는다.

7.2. 깃대종

깃대종(flagship species)은 특정지역의 생태 지리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 식물로서 사람들이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인정되는 종입니다. 국립공원공단은 2007년부터 21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41종의 야생동 식물을 깃대종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
깃대종은 한 국립공원의 상징이면서 가장 중요한 생물이라고 인식되는 동•식물을 국립공원공단이 지정하여 관리하는 동 식물종이다. 깃대종은 국립공원마다 다르며, 모든 국립공원이 각각 동물 1종, 식물 1종씩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지리산 국립공원의 깃대종은 반달가슴곰히어리인데, 이 중 반달가슴곰은 명실상부한 지리산의 상징 동물로서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다.

7.2.1. 반달가슴곰

파일:지리산반달곰.jpg
흔히 반달가슴곰이라고 부르는 우수리아시아흑곰은 지리산의 명실상부한 마스코트이자 상징 동물로서 관련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고 뉴스에도 자주 나오는 등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매우 높다.

반달가슴곰은 2000년까지만 해도 지리산 전체를 통틀어 2-5마리 정도만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36][37] 지리산에서 절멸할 위기에 처해있었다. 하지만 2004년 시작된 국립공원공단 종복원기술원의 복원프로젝트가 성공해 현재는 5마리에서 최소 90마리로 크게 늘어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혈맥을 이을 수 있게 되었다.

지리산이 반달가슴곰 복원대상지로 선정된 이유는 다음 2가지가 있다.
  1. 지리산은 유전인자 보존을 위한 기존 야생 곰이 잔존해 있고 안전하고 넓은 서식 공간, 풍부한 먹이 자원, 충분하고 우수한 서식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사람에 의한 밀렵, 서식지 파괴 등 인위적 영향을 배제시킨다면 반달가슴곰이 살 수 있는 서식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2. 한국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야생 동식물 보호와 생태계 복원, 공원 자원 보전, 탐방객 안전관리 등 공원관리 업무가 철저하게 수행되고 있어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서식이 확인된 토종 반달가슴곰의 서식지로는 지리산과 강원도(DMZ 동부전선 포함) 두 곳뿐이다. 비무장지대는 5마리 안팎으로 추정되는 데 반해 지리산에는 80마리가 넘게 서식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리산의 반달가슴곰이 인근의 덕유산이나 민주지산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있어 서식지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설악산에서는 1983년에 마지막 반달가슴곰이 총에 맞아 죽은 채로 발견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리산에는 반달가슴곰이 멸종하지 않았다는 증언과 그 흔적들이 1983년 이후로 1990년대까지 계속 나왔다. 결국 2000년에 MBC가 지리산에 설치한 무인카메라에 반달가슴곰이 두 마리 가량 포착되어 지리산에서의 반달가슴곰 생존이 확정되었다. 보도 자료

이에 지리산 국립공원은 2마리에서 5마리정도 남아있는 반달가슴곰들을 그대로 남겨두면 머지않아 지리산의 반달가슴곰이 멸종할 것으로 보고 2004년에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에 착수했다. 일단 러시아(연해주), 북한, 중국 북동부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을 도입하여 방사했다. 목표는 단절된 단위 서식권의 연결, 서식지 보호를 통한 생존력 회복, 2020년까지 50여마리 수준으로 개체수 늘리기 등이 설정되었다. 개체수 50마리 목표는 2018년에 56마리를 달성함으로써 2년 조기 달성했고, 생존력 회복 목표는 일부 곰[38]을 제외하고는 거의 달성했다.

한편, 2020년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작년보다 5마리 증가한 69마리로 확인되어 뛰어난 번식력을 확인시켜 줬다. 지리산의 반달가슴곰 적정 개체수가 최대 78마리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 포화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2019년 12월 들어서는 지리산 북쪽의 덕유산거창군의 삼봉산에서도 지리산 출신으로 보이는 반달가슴곰이 발견되었다. 하술할 오삼이 같은 지리산 탈출곰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반달가슴곰이 지리산 권역을 벗어나 백두대간을 따라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앞으로 10년 내로 지리산의 반달가슴곰이 100마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리산의 반달곰 포화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반달가슴곰이 지리산에 꽉 차서 생활공간이 부족하게 되면 곰들이 마을로 내려오거나 등산로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다수 생길 수 있다.

2021년에는 국립공원공단대한민국 환경부가 실시한 동면지 조사를 통해 어미 곰 4마리가 새끼 6마리를 출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암컷 반달가슴곰 KF-52는 2017년 올무에 걸려 앞발이 절단되는 사고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으로 새끼를 출산하며 뛰어난 야생 적응력을 보여주었다.

2022년에 또다시 진행된 국립공원공단과 환경부의 조사 결과 지난 겨울 어미 곰 3마리가 새끼 5마리를 출산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로써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개체수는 79마리가 되었다. 이번에 출산한 새끼곰 중에는 2004년 처음으로 방사한 개체의 증손주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을 시작한지 18년만에 4세대 새끼곰이 탄생한 것이다. 한편 이번 곰들의 출산으로 인해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개체수가 적정 개체수 추정치인 78마리를 넘어서게 되었다. 이미 지리산을 떠나는 곰들이 몇마리 나타난 만큼 앞으로 이것이 국립공원공단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이번에 태어난 4세대 반달곰은 2004년 지리산에 방사된 RF-05의 증손주이다. RF-05는 2004년 러시아에서 지리산으로 들어왔고, 2009년 무렵부터 새끼를 낳기 시작해 총 6회에 걸쳐 8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그러다 만 18살의 할머니곰이 되어 증손주가 태어난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번에 출산한 3마리의 어미곰 중 RF-05도 포함되어 있다. 즉, 증손주가 태어남과 동시에 2마리의 자식을 낳은 것이다. 반달가슴곰의 평균 수명이 25년임을 감안했을 때 RF-05는 사람의 나이로 60세에 육박하지만 올해도 2마리의 새끼를 건강하게 출산함으로써 노익장을 과시했다.

2023년에는 새끼곰 7마리가 태어난 것이 확인되어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개체수가 86마리가 되었다.# 그러나 6월, 모험가 곰으로 유명한 KM-53이 폐사하면서 현재는 85마리이다.[39]

2024년의 지리산 반달가슴곰 개체수는 90마리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미 지리산 권역의 반달곰 적정 개체수 범위인 56~78마리를 넘어선지 오래된 만큼 인근의 덕유산이나 가야산 권역으로 활동 영역을 옮기는 곰들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들어서는 지역 주민들이 임산물을 채취하러 산에 갔다가 곰을 목격하는 등 곰과 사람이 조우하는 사례가 늘어 지리산이 반달곰 포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7.2.1.1. 지리산 탈출곰
파일:수도산곰.jpg
지리산에는 아주 유명한 곰이 있었는데, 바로 위 사진의 KM-53이다. 일명 오삼이. 이 오삼이는 '개척곰', '모험왕', '탐험가'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오삼이의 탈출 이력 때문이다. 오삼이는 2015년 1월에 종복원기술원에서 태어나 같은 해 10월 지리산에 방사되었다. 그런데 2017년 6월 갑자기 사라지더니 지리산에서 70km나 떨어진 경북 김천의 수도산(1,317m)에서 발견되어 잡혔다. 이에 국립공원은 오삼이를 다시 지리산에 풀어줬지만 오삼이는 지리산 생활에 만족하지 못했는지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수도산으로 탈출하여 결국 잡혔고 지리산에 방사되었다.

그러나 오삼이는 2018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세 번째 탈출을 감행한다. 그러나 이번 탈출은 순탄하지 못했고.. 결국 오삼이는 대전통영고속도로를 건너다가 시속 100km로 달리던 관광버스에 치여 왼쪽 앞다리가 으스러져 수술을 받았다. 기사 이후 회복에 전념하여 건강을 어느정도 되찾았다. 그리고 환경부는 오삼이의 강력한 의사를 존중하여 종복원기술원, 지자체 등과 논의하여 오삼이를 수도산에 풀어주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삼이는 2018년 8월에 그토록 살기를 원했던 수도산에 방사되었고(기사), 이후 수도산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줄 알았으나.

오삼이를 수도산에 방사한지 10개월이 지난 2019년 6월, 오삼이는 수도산도 만족스럽지 않았는지 갑자기 사라지더니 수도산에서 40km 떨어진 구미시의 금오산(977m)에서 등산객에게 발견되었다. 기사 이후 현재까지 금오산 정상 근처를 배회하며 금오산에서 살고 있지만 주민들과 등산객의 안전문제 때문에 다시 수도산으로 보낼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 찬반여론이 갈리고 있다.

아무튼 오삼이는 모험왕이라는 별명값 하나는 톡톡히 하고 있다. 지리산에서 70km나 떨어진 수도산으로 세번이나 탈출한 것도 모자라 수도산으로 보내줬는데도 얼마못가 40km 떨어진 금오산으로 또 이주를 했기 때문이다. 종합적으로 현재 오삼이는 고향인 지리산에서 110km가 넘게 떨어진 곳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2023년 6월, 오삼이가 숨졌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2023년 봄, 오삼이는 가야산에서 겨울잠을 깬 뒤 가야산, 민주지산, 수도산 등을 오가다 5월에는 충북 영동군옥천군, 경북 상주시로 이동했다. 오삼이가 상주시에 머물던 와중 국립공원공단이 오삼이가 민가에 너무 가깝게 접근한 것을 확인하였고 마침 오삼이를 추적할 발신기의 배터리 교체도 필요해 오삼이를 포획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오삼이는 국립공원공단의 포획 방식을 잘 알고 있는 터라 쉽게 포획되지 않았다. 결국 국립공원 측은 오삼이에게 마취총을 쏘았다. 그러나 오삼이는 마취총을 맞고도 도망쳤고 이후 계곡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었다. 오삼이가 마취총에 맞고 도망치던 도중 계곡에서 힘이 풀려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

오삼이는 2017년에 지리산을 떠난 이래로 전국을 오가며 '모험'을 즐겨왔다. 그 과정에서 사고를 많이 치기도 했는데,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국내 반달가슴곰이 일으킨 재산 피해 76건 가운데 무려 52건을 오삼이가 혼자 일으켰다. 오삼이는 상술한 대로 버스에 치이는 사고를 당하고도 살아남았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끝내 폐사하게 되었다.

한편, 이러한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유명세와 지리산을 탈출하는 곰들의 사례 때문에 지리산에 갔을 때 반달가슴곰과 마주치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반달가슴곰 방사 초기에는 곰이 민가에 내려와 음식을 구하거나 사람이 다니는 길로 내려와 등산객에게 위협을 가한 사례도 있었지만 현재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곰은 탐방로에서 멀리 떨어진 깊은 산 속에 살기 때문에 지리산 탐방을 할 때 비법정탐방로나 탐방이 금지된 구역에 가지 않으면 곰과 마주칠 일이 거의 없다.[40] 아주 드물게 곰이 탐방로 근처까지 오기도 하는데, 만약 탐방로 근처에서 곰을 목격했다면 국립공원사무소에 제보해야 한다. 지리산 반달가슴곰은 사람을 잘 공격하지도 않고 다가가지도 않지만 마주치면 위험하다. 곰을 자극하는 행동(공격하기, 달려가기, 음식을 주거나 먹기)을 하거나, 곰이 성격이 포악하거나, 굶주린 상황이라면 더욱 위험하다.

반달가슴곰은 후각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아무 곳에서나 취사를 하면 냄새를 맡고 멀리서도 곰이 다가올 수 있다. 또한, 배낭 속에 곰이 좋아하는 음식이 있으면 곰이 냄새를 맡고 배낭을 공격할 수도 있다. 따라서 아무 곳에서나 취사를 해서는 안되며,[41] 많은 음식을 배낭에 넣고 비법정탐방로에 들어가는 것은 더욱더 위험하다. 곰은 잡식성이기 때문에 과일도 곰을 자극할 수 있다.

이러한 반달가슴곰과 탐방객의 조우와 곰이 탐방객을 공격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종복원기술원에서는 어린 곰을 야생에 방사하기 전에 사람들이 직접 약간의 전기충격을 주며 놀라게 해서 사람을 무서워하도록 하고 사람은 두려운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대인기피훈련'을 진행한다. 반달가슴곰도 엄연한 맹수이기 때문에 대인기피훈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사람에게 해를 입히거나 반대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대인기피훈련이 성공하지 못하면 야생에 방사하지도 않는다. 이러한 점에서 대인기피훈련에 반달가슴곰 야생방사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여 수시로 곰의 위치를 파악하며 관리한다.[42]

간혹 등산로에 다가와서 사람들에게 재롱을 부려 먹이를 받아먹거나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는 곰들도 있다. 때문에 국립공원사무소는 등산로에서 반달가슴곰 목격에 대한 제보를 수시로 받고 있다. 야생성을 잃은 개체와 대인기피훈련이 실패하여 사람에게 의존거나 위협적인 개체들은 종복원 기술원에서 거두어들여 사육한다. 이들은 종복원기술원에서 사육되면서 번식을 담당하게 된다.

7.2.2. 히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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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리는 조록나무과 식물로, 갈잎떨기나무이다. 한국에서만 자라는 특산종[43]으로, 학명은 Corylopsis coreana이고 영문명은 Korean winter hazel이다.

사는곳은 남부지방인 전라남도, 전북특별자치도, 경상남도에서 산기슭이나 골짜기에 서식하며, 지리산에서는 구례 천은계곡, 산청 대원사계곡, 하동 대성계곡, 남원 뱀사골계곡 등 비교적 지대가 낮은 곳에서 주로 관찰되었다.

4월에 길게 늘어진 노란색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지리산에서는 산 정상이 아닌 산록부 양지바른 지역에서 자생한다.

2020년 들어서는 따뜻한 기온과 꽃이 피기 전에 내린 봄비로 인해 개화시기가 앞당겨져 2월 말에 개화했다.

7.3. 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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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는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자생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파랑새출처, 때까치, 꾀꼬리, 붉은배새매출처
2011년 환경부가 실시한 '지리산 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에 따르면 지리산에 서식하는 야생 조류는 2002년조사와 2011년 조사를 취합하여 총122종이다. 대표적으로는 때까치, 파랑새, 붉은배새매, 꾀꼬리, 때까마귀, 붉은머리오목눈이, 직박구리, 참새 등이 있다. 2011년 조사 결과에 의하면 조류 중에서 때까마귀(16.8%)의 개체가 가장 많고 2위 붉은머리오목눈이(13.78%), 3위 직박구리(6.65%) 순으로 가장 많다.

봄, 여름, 가을에 지리산에서 밤을 보내면 아침까지 각종 새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6~8월에 밤이 깊으면 소쩍새의 소리가 들린다. 이 새는 해가 뜨기 전까지 우는데, 여름에는 곤충소리와 물소리와 어우러져서 제법 분위기가 난다.

또한, 백무동 야영장을 비롯한 달궁, 뱀사골, 중산리, 내원 등 산 속에 있는 야영장에서 야영할 때 운이 좋으면 깊은 밤에 부엉이나 올빼미 소리도 들을 수 있다.

겨울이 되면 지리산 마을 곳곳이 까마귀들로 가득해지는데, 까마귀들이 영양상태가 좋은지 매우 크고 아름답다. 겨울이 아닐 때는 논마다 백로들이 걸어다닌다. 특이한 점은 백로들이 자동차에 대한 경계심이 적어서 도로에서 차가 뒤에 달리고 있어도 그 앞으로 날아다닌다.

7.4. 포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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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는 여러 종류의 천연기념물 포유류와 멸종위기 포유류가 많이 서식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반달가슴곰, 노란목도리담비, 수달, 하늘다람쥐.

지리산에 서식하는 포유류 종의 수는 여러가지 말이 있다. 그러나 본 문서에서는 신뢰성이 비교적 높은 2011년 환경부의 조사결과를 인용하여 24종의 포유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기재한다.

지리산의 대표 포유류를 꼽자면 단연 반달가슴곰이 제일 먼저 꼽힌다. 반달가슴곰은 국립공원공단의 마스코트이자 지리산 국립공원의 깃대종이며 종복원기술원의 복원프로젝트 대상 동물이다.

노란목도리담비는 90년대 말까지 밀렵으로 지리산에서 종적을 거의 감췄다. 그러다가 2000년대 들어서 밀렵이 확실하게 금지되고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진행한 생태계 복원사업으로 생태계가 다시 살아나 담비의 먹이가 풍부해지면서 담비의 개체수가 급증해 카메라에 전보다 훨씬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보도

수달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이다. 지리산에는 다른지역보다 수달이 비교적 많이 서식하는데, 그래도 좀처럼 보기 어렵다. 국립공원이 설치한 무인카메라에 종종 나타나서 생존을 확인시켜주고 있으며, 아주 가끔 방송사의 카메라에 잡히기도 한다. 농수로에 출현하는 일도 아주 드물게 있고 주로 엄천강 등 지리산의 강가에 서식한다.

하늘다람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 328호 이다. 주로 지리산의 깊은 곳에 서식하며, 2009년에는 함양군 칠선계곡 근처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2018년에는 남원시의 구룡계곡에서도 서식하는 것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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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지리산에서 철거되어 부산으로 옮겨진 통신장비 안에서 새끼 하늘다람쥐가 발견되었다. 미국에서 공수한 초유를 먹는 새끼 하늘다람쥐

2019년 4월에는 기구한 운명을 가진 지리산 하늘다람쥐의 사연이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그 사연은 바로 2019년 4월에 지리산 벽소령 대피소 인근의 긴급 태양열 중계기가 철거되어서 부산으로 옮겨졌다. 그런데 이 통신장비 안에서 눈도 못뜬 몸무게 20g의 새끼 하늘다람쥐 2마리가 발견된 것이다. 이에 하늘다람쥐를 발견한 통신장비 업체 관계자들이 급하게 부산 을숙도 야생동물치료센터에 연락을 했고 새끼 하늘다람쥐들은 야생동물치료센터로 옮겨졌다. 그러나 야생동물치료센터에 새끼 하늘다람쥐가 처음 도착했을때는 새끼 하늘다람쥐의 상태가 희망적이지 못했다. 이에 야생동물치료센터는 수의사들을 총동원 하여 새끼 하늘다람쥐들의 체온을 높여주고 미국에서 공수한 초유를 먹여주는 등 새끼 하늘다람쥐들을 살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그리고 새끼 하늘다람쥐들은 극진한 간호에 결국 눈을 떴고 이후 건강을 회복하고 한달사이 몸무게가 55g 가까이 늘어나는 등 빠르게 성장해 지리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하늘다람쥐들의 기구한 사연을 많은 언론들이 보도했고,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도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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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우리에게 친숙하기도 한 다람쥐

지리산의 다람쥐들은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적다. 때문에 아주 가까이 다가가 잡으려고 하지 않는 이상 사람이 와도 도망가지 않고 제 할일을 한다. 심지어는 사람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는 다람쥐도 많다. 참고로 위의 사진 속의 다람쥐도 연하천 대피소에서 한 등산객이 발견한 다람쥐인데, 사람들이 있어도 겁내지 않아서 아몬드를 던져줬더니 잘 받아먹는다.

도토리와 밤이 익는 가을에는 다람쥐를 정말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지리산 다람쥐의 많은 개체수와 성격 때문에 지리산 속의 차도를 다니다 보면 길목이나 도로에서 갑자기 다람쥐가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이런 다람쥐들이 지리산을 관통하는 도로인 지리산로를 달리던 자동차에 치여서 로드킬을 당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런일 때문에 노고단의 접근성을 좋게 만들려고 뚫은 지리산로가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침범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여하튼 지리산로를 자동차로 지나갈 일이 있다면 야생동물들이 로드킬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지리산의 다람쥐들은 가을에 산에서 도토리를 채취해 도토리묵을 만드는 주민들의 최대 경쟁자이기도 하다.

7.5. 양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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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는 10종 정도의 양서류가 산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국꼬리치레도롱뇽, 두꺼비, 금개구리, 큰산개구리.
2011년 환경부의 조사에 따르면 지리산에는 10종의 양서류가 서식한다. 대표적으로 도룡뇽, 청개구리, 북방산개구리, 두꺼비 등이 있다

도롱뇽은 주로 지리산의 높은 지대에 위치한 계곡 상류에 서식한다. 이곳은 물이 아주 깨끗하고 차가운 곳으로, 도롱뇽의 유생(올챙이)은 주로 계곡 주변의 물이 잔잔한 웅덩이에서 볼 수 있지만 성체는 거의 보기가 힘들다. 도롱뇽 중에서 야생 도롱뇽은 개체수도 많은 편이 아니고, 깊은 산 속에 있는 계곡에 서식하기 때문에 생태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두꺼비는 지리산 주변에서 산책하다 보면 가끔 볼 수 있다.

여담으로 지리산 가까이에 있는 마을에서는 주변 계곡물을 끌어다가 마당에 연못을 만들거나 조경용수, 생활용수 등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서 가끔 도롱뇽이 출몰하기도 한다.

금개구리는 멸종위기 생물로 지정된 희귀생물이다. 2018년에 하동군 악양면 동정호에서 발견되었다. 기사 금개구리는 보통의 개구리들과는 다르게 1~2mm 내외의 작은 알을 낳고 알의 숫자도 30~40개로 수천개를 낳는 다른 개구리와는 다르다.

북방산개구리는 구룡계곡 등지에 서식하는데, 기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어느 정도냐 하면 북방산개구리들의 산란 시기가 기후변화의 정도를 나타내는 표본으로 쓰일 정도인데, 2019년에는 산란시기가 2018년에 비해 10일정도 빨라지는 등 일정하지 않은 산란 시기를 보이고 있다. 북방산개구리의 산란기가 이렇게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면 곤충 등 먹이가 되는 다른 종의 출현 시기와 맞지 않아 개체 수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여담으로 지리산에는 여느 산과 다르지 않게 청개구리가 매우 많다. 비가 오고 나면 밤에 계곡 또는 냇가 주변에서 청개구리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고 길에서 뛰어다니는 청개구리도 가끔 목격할 수 있다.

7.6. 파충류

파일:줄장지뱀1.png 파일:유혈목이.png
도마뱀 사진 출처 유혈목이
파일:아무르파티.png 파일:도마뱀.png
아무르장지뱀 줄장지뱀
파일:구렁이.png 파일:남생이.png
구렁이[44] 남생이
파일:까치살모사.png 파일:쇠살모사.png
까치살모사 쇠살모사
파일:누룩뱀.png 파일:무자치.png
누룩뱀 무자치[45]
지리산에는 10종 정도의[46] 파충류가 서식한다.

뱀 종류가 다른 종류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도마뱀이나 거북이는 개체수와 종류수 모두 적은 편이다. 요즘은 뱀의 개체수가 많이 감소해서 웬만한 청정지역에 가지 않는 이상 뱀을 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지리산에는 뱀이 옛날에 비하면 적지만 지금도 타지역에 비해 아주 많이 서식한다. 얼마나 많냐면, 국립공원 직원들이 뱀 소탕작전에 나설때 뱀 출몰지[47]에 가서 뱀을 잡으면 60~80마리가 나올 정도.[48]

야영장에 뱀이 출현해서 야영객들을 놀래키거나 무는 등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백무동 야영장처럼 그늘이 많고 개울이 있는 야영장에는 돌틈에 뱀이 많이 산다. 야영객들이 야영을 하면서 풀숲이나 바위 가까이에 텐트를 치거나 젖은 옷을 텐트 근처에 놓으면 뱀이 나타나기 좋은 환경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신발을 밖에 내놓으면 뱀이 신발 안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니 밤에 나갈 일이 있다면 신발을 살피는게 좋다. 지리산의 뱀들은 독이 있는 종도 있고 없는 종도 있지만 사람앞에 나타나는 뱀은 독이 있는 종과 없는 종 다 나오기 때문에 뱀은 일단 피하고 봐야 한다. 뱀에 물리지 않는 요령은 첫째, 뱀이 나타났을 때 가까이 다가가면 안된다. 둘째, 뱀이 좋아하는 환경인 돌틈, 어두운 구멍, 나무틈에 손발을 넣으면 안된다. 셋째, 텐트를 칠 때는 바위 주변과 풀숲 주변, 통나무가 쌓인 곳 주변은 피한다. 야영때 나타나는 뱀을 피하는 자세한 방법은 이곳에 나와있다.

까치살모사는 지리산의 살모사 중 가장 몸집이 큰 종이다. 몸집도 크고 독성도 매우 강하고 독의 양도 많기 때문에 사람에게 매우 치명적이다. 까치살모사에 물리면 7보를 걷기 전에 죽는다고 해서 칠보사라는 별명도 있을 정도로 독이 강력하다. 또한, 까치살모사는 개체수가 많지 않아서 멸종위기 관심대상인 동물이라 함부로 잡아서도 안된다. 즉, 까치살모사는 만나서도, 잡아서도 안되며, 혹시라도 만나면 무조건 피해야 하는 뱀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까치살모사는 출혈독을 가진 쇠살모사와는 달리 신경독을 가지고 있다.

쇠살모사는 까치살모사보다 작고 독성도 출혈독으로 비교적 약하다. 그렇지만 이 독성이 까치살모사에 비해 약하다는 것이지 쇠살모사의 독성도 결코 만만치 않다. 개울가의 수풀에 주로 서식하고 성격이 사나운 편이다. 쇠살모사에 물리면 출혈독으로 인해 물린 부분으로부터 온몸이 부어오르며, 극심한 고통과 함께 피부 조직이 괴사한다.

유혈목이는 무자치와 더불어 지리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뱀이다. 물을 좋아해서 축축한 곳이나 개울가에 주로 산다. 전신에 꽃이 핀 것 같은 초록색과 붉은 무늬를 가지고 있어서 화사, 꽃뱀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 크기는 0.5m~1.2m로 지리산의 뱀종류 중에서는 큰편이며, 성격은 온순한 편이라 사람을 보면 먼저 피한다. 하지만 사람이 잡으려고 해서 궁지에 몰리게 되면 코브라처럼 몸을 세우고 공격을 시작한다. 유혈목이는 원래 독사가 아니라고 알려졌었지만 연구를 통해 독사로 밝혀졌고, 실제 사망사고도 있었다. 함부로 잡으려고 했다가는 물려서 골로 갈 수도 있으니 유혈목이가 먼저 피할때 그냥 내버려 둬야 한다.

무자치는 위에서 말했듯이 유혈목이와 함께 지리산에서 가장 흔한 뱀이다. 무자치의 크기는 60~90cm정도 되고 물을 매우 좋아해서 물뱀이라고도 불린다. 축축한 바위 틈이나 수로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무자치는 성격이 온순하고 독도 없는 안전한 뱀인데, 무자치와 비슷하게 생긴 독사[49]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구렁이는 과거 산에서든, 마을에서든 지리산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친숙한 뱀이었지만 요즘은 좀처럼 보기가 힘들어졌다. 지리산에 사는 뱀 중 가장 큰 종으로 작은 포유류, 조류 등을 잡아먹는다. 독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살모사나 유혈목이에 비해 비교적 안전한 종이라고 할 수 있다.

구렁이는 옛날부터 한국의 전설, 설화, 전래동화에서 자주 언급되었는데, 지리산에서도 구렁이에 얽힌 설화가 있다. 노고단 근처에 위치한 사찰인 천은사에 얽힌 설화인데 내용은 아래와 같다.
828년(신라 흥덕왕 3년) 덕운조사와 인도의 스님인 스루가 터를 닦고 절을 지어 처음에는 절이름을 감로사(甘露寺)라 하였다. 경내에 이슬처럼 맑고 차가운 샘이있어 감로사라 했는데, 이 물을 마시면 흐렸던 정신도 맑아진다 하여 많은 스님들이 몰려들어 한때는 천명이 넘는 스님이 지내기도 했고, 고려 충렬왕 때에는'남방 제일 사찰'로 승격되기도 했다.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불탄 뒤 중건할 때 샘가에 큰 구렁이가 자주 나타나기에 잡아 죽였더니 샘이 솟아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샘이 숨었다 하여 조선 숙종 4년(1677년)부터 천은사라 이름을 바꾸었는데, 이상하게도 이름을 바꾼 후부터 원인 모를 화재가 잦고, 재화가 끊이지 않았고 주민들도 절의 수기를 지켜주는 뱀을 죽였기 때문이라며 두려워하였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조선 4대 명필의 한 사람인 원교 이광사가 '지리산 천은사'라는 글씨를 물 흐르는 듯한 서체로 써서 걸었더니 이후로는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도 새벽녘 고요한 시간에는 일주문 현판 글씨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은은하게 들린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면 일주문은 절의 귀중한 내력을 담고 있다.
지리산 천은사 입구 안내판 중

누룩뱀은 구렁이와 같은 속의 종이다. 무자치, 유혈목이와 함께 한국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뱀이지만 지리산에서는 무자치나 유혈목이에 비해 적은 편이다. 주로 설치류나 조류를 잡아먹으며, 구렁이와 마찬가지로 독을 가지고 있지 않다.

아무르장지뱀과 줄장지뱀은 장지뱀의 일종이다. 장지뱀은 한국에 아무르장지뱀, 줄장지뱀, 표범장지뱀 3종류가 있는데, 지리산에서는 아무르장지뱀과 줄장지뱀 2종류가 서식한다. 먹이는 주로 자신의 머리보다 작은 곤충이다. 장지뱀은 피부가 미끈미끈한 도마뱀과는 다르게 피부가 거칠거칠하다. 또한, 아무르장지뱀과 줄장지뱀은 생김새가 거의 비슷하지만 줄장지뱀은 몸에 옆으로 흰 줄이 있다. 장지뱀은 지리산에서 무자치, 유혈목이와 함께 지리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파충류라서 지리산 아랫 마을에서도 가끔 볼 수 있고 산으로 가면 더 쉽게 볼 수 있다. 만약 지리산에서 도마뱀 같은 동물을 본다면 그것은 장지뱀일 확률이 매우 높다.

도마뱀은 백두대간을 따라 전국의 산림지역에 분포하며, 몸길이는 꼬리까지 9cm정도 된다. 최근 들어 산림지역이 훼손되어 도마뱀의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고, 이로 인해 도마뱀의 개체수도 줄어서 이제는 웬만한 청정지역으로 가지 않는 도마뱀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하지만 지리산은 국내에서 국립공원으로 가장 빨리 지정된 만큼 국립공원 지정 된 이후 52년동안 비교적 환경이 잘 보존되어 왔고, 도마뱀이 원래 한반도 남부지역에서 많이 서식해 왔기 때문에 지리산은 다른 지역보다는 도마뱀이 많은 편이다. 주로 지렁이나 작은 곤충을 잡아먹으며, 꼬리를 스스로 자를 수 있다. 도마뱀은 주로 계곡가의 작은 바위에서 볼 수 있고 그늘진 낙엽 속 또는 비가 온 뒤의 자갈밭에서도 볼 수 있다.

남생이는 천연기념물 제 453호로 지정된 멸종위기종으로 지리산에 서식하는 파충류 중 가장 개체수가 적다. 지리산 동네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30년 전만 해도 냇가의 바위에서 일광욕을 하는 남생이를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환경 파괴와 붉은귀거북의 등장으로 인해 거의 자취를 감췄지만 2012년 남생이 복원 사업을 위해 국립생물자원관이 국내 남생이 서식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리산에서도 남생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실 이전인 2008년에 지리산 일부 계곡의 하류인 섬진강 하류에서 남생이가 발견되어 MBC 뉴스에 보도되기도 했다. 남생이는 주로 수초나 미꾸라지, 붕어, 납자루 같은 민물고기를 잡아먹으며, 등갑은 평균적으로 25cm 정도 되고 수명은 100년 정도 된다. 지리산에서 남생이가 주로 서식하는 곳은 주로 계곡 하류의 습지이며, 가끔 더 하류인 강가에 살기도 한다. 현재 남생이 복원사업이 지리산, 월출산 등 국립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8. 봉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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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은 산의 면적이 광대한 만큼 봉우리도 정말 많다. 이름을 가진 해발 1,500m이상의 봉우리만 20여개 정도 되고 이름을 가진 해발 900m이상의 봉우리까지 다 합치면 70개 정도 된다. 게다가 아직 이름을 얻지 못한 해발 1,000m 이상의 고봉들도 많이 있는데 이런 봉우리들까지 이름이 생기고 알려진다면 봉우리의 갯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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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은 1호 국립공원이고 규모가 크다 보니 야영장이나 대피소와 같은 숙박 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시설의 종류로는 대피소, 대피소 매점, 야영장, 숲속의 집 등이 있다. 시설에 따라 이용료를 부과하는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는데, 국립 시설 답게 대체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10. 접근

지리산은 자가용과 버스[50], KTX[51] 등의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국내 국립공원 중에서 접근성이 좋지 않은 편에 속했으나, 통영대전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가 개발되고 시외버스터미널이 주요 등산로 거점 곳곳에 들어오면서 접근성이 꽤 좋아졌다.

시외버스 동서울-지리산 문서 참조.

11.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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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은 지루하다의 사투리에서 유래한 순우리말 산이름이다.[52] 신라대한제국은 국가 내의 신령스러운 명산 5곳을 오악(五岳)으로 지정해 제사를 지냈던 기록이 남아있고[53], 조선은 사악을 지정했다. 신라, 조선, 대한제국이 공통으로 오악에 포함시킨 산은 지리산이 유일하다. 즉, 동서북중악은 각각 시대별로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지리산이 종교적으로 중요시된 것은 민간에서도 마찬가지라 지리산에는 사당, 절과 같은 종교시설이 옛날부터 몰려 있었고, 조선시대에는 유학자들이 지리산에 서원을 집중적으로 세워서 이런 종교 시설들을 견제하기도 했다.

지리산 천왕봉, 중봉, 하봉의 높이와 행정구역을 2007년 현대적 기술인 GPS측량법으로 정확하게 측량한 결과 천왕봉(1,916.77m)은 함양군과 산청군의 경계에 걸쳐 있고 중봉(1,875m)과 하봉(1,746m)은 함양군 방향으로 전개되어 있다고 한다. 기사

민족의 영산으로 여겨지는 만큼 무속인들과 수련하러 온 사람들, 도 닦으러 온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때문에 지리산의 산자락에 있는 마을이나 절근처에 가면 가끔 수염을 기르고, 수수한 한복또는 개량 한복을 입고, 갓이나 특이한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는 도사 할아버지나 아저씨를 목격할 수 있다. 옛날에는 계룡산이 이런 무속인들의 핫플레이스였으나 1970년대에 일제정비를 하면서 지리산이 기도처로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상술한 무속 신앙 풍습으로 인해 과거에는 무속인들이 지리산에 올라서 굿을 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지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에는 국립공원 직원들이 이런 무속인들을 막는다. 왜냐하면, 무속인들이 음식을 들고 올라가 굿을 하고나면 쓰레기를 산에다가 버리고 내려오는 경우가 많고 또 촛불을 켜놓고 굿을 하기 때문에 산불이 날 우려가 있어서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다. 산 깊은 곳으로 가면 위험하기도 하다. 무턱대고 올라가서 굿하겠다고 고집부리면 자연공원법에 따라 5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므로 지리산에서 무속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간혹 국립공원 직원들의 눈을 피해서 계곡에서 기받는다고 단체로 목욕재계를 하는 기도객들이 있는데, 이 또한 불법으로 적발되면 처벌받으므로 국립공원내 계곡에서 함부로 목욕하지 말자.

1박 2일을 통해 소개된 바 있는 트레킹 코스인 지리산 둘레길도 유명하다. 남원시 주천면에서 시작하여 함양, 산청, 하동, 구례를 경유하여 지리산 일대를 일주하는 22개 코스가 있다.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지옥의 힐클라임 코스로 유명하다. 보통 성삼재-정령치-오도재 코스가 대표적인데, 남원시에서 2016년에 이 코스를 모두 포함한 지리산 그란폰도를 개최하면서 기존에 그란폰도들 중 최고난도로 유명하던 무주그란폰도를 제치고 최고난도 그란폰도의 위업을 세웠다.[54]

하드코어 등급의 업힐을 정복할 꿈에 부풀은 많은 자덕들이 도전했지만 성삼재에서부터 끌바를 하는 인원이 속출했다고.

그란폰도를 신청한 그 많은 인원 중 살아남아서 그란폰도를 완주해 골라인을 통과한 사람이 생각보다 별로 없었는데, 상당수는 그란폰도 코스 완주를 포기하고 단축구간인 메디오폰도로 변경했거나, 강행하다 컷오프 당하거나, 둘 중 하나인 듯하다. 이날 오도재 정상에 방문한 방문객들은 쫄쫄이 입은 사람들이 몽땅 바닥에 쓰러져 있는 기묘한 장면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요즘도 가끔 볼 수 있다. 날씨가 좋을 때 오도재로 차를 타고 올라가면 얼굴이 뻘개져서 2초에 한 번씩 페달을 밟는 자덕들을 볼 수가 있다.

지리산은 국립공원공단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시작한 곳이다. 지금까지 방사된 곰의 수는 28마리인데, 6마리는 폐사하고 4마리는 적응하지 못해 회수되었지만 나머지는 성공적으로 겨울을 나고 번식하는 등 야생화 했다. 2020년까지 50마리 이상이 야생화에 성공했을 때 전국 각지에도 복원사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라고 했으나 현재까지 시행되지는 않았다. 2018년에 반달가슴곰의 개체 수가 56마리가 되어 목표치인 50마리를 2년 조기 달성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개체수가 증가하여 이제는 85마리로 늘었고, 서식지 역시 인근의 거창군무주군까지 확대되었다. 심지어 지리산에서 80km 떨어진 김천시 소재 수도산에서 반달가슴곰이 발견된 경우도 생겼다.

수도산의 반달가슴곰은 코드네임 KM-53이란 5살짜리 수컷인데 상술 했듯이 본래 지리산에서 태어났으나 지리산이 별로 마음에 안 들었는지 홀로 모험을 감행해 수도산에 정착했다. 다시 지리산으로 돌려보냈으나 계속 수도산에서 살고 싶다고 고집을 부려 결국 의사를 존중해 수도산에서 살도록 해줬으나... 2019년 6월 또 다시 수도산에서 직선거리로 40km 떨어져 있는 금오산에서 발견되어 모험왕이라는 별명값을 여전히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2023년, 포획 도중 사고로 폐사했다.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지리산 탈출곰' 문단 참조.

지리산은 반달곰이 서식하는 곳이니만큼 탐방로를 벗어나서 등산하는 행위는 굉장히 위험하니 하지 말자.[55] 조난의 위험이 클 뿐만 아니라 탐방로 밖에선 곰과 마주칠 확률이 매우 높다. 특히 비박은 하지 말자. 일단 국립공원 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야영과 비박 행위는 모두 불법이다. 대피소 건물 바로 옆에서 비박하는 행위도 매우 위험하다. 밤에는 대피소 바로 앞까지 곰이 내려오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벽소령대피소 건물 밖에서 비박을 하다가 곰에게 습격받은 블로거가 있다. #

지리산에서 비박을 하면 6.25 전쟁 당시 지리산에서 전사했던 군인 귀신이 나온다는 괴담이 있다.

이 중 유명한 것이 현각스님의 경험담인데, 출가 초기 지리산 연곡사의 토굴에서 100일 기도를 하는 와중에 밤에 염불만 외었다 하면 비명소리, 울음소리가 들려 밤만 되면 무서워서 잠을 못 잘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21일째 되던 날 갑자기 귀곡성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후 시일이 흐르고 서울에 기거할 때 연곡사에서 온 나이 많은 스님에게 이 경험담을 말했더니 스님이 한참 생각에 잠겼다가 6.25와 빨치산에 얽힌 역사를 말해주었다고 한다.(항목 보면 알겠지만 현각스님은 외국인이라 그때만 해도 한국 역사를 잘 몰랐다.) 그래서 스님들은 본의 아니게 현각스님이 수행하다가 원혼을 성불시켜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그런데 연곡사가 있는 피아골에서는 이후 수백 구의 빨치산 유골이 실제로 발견되기도 했다.

지리산 일대는 수많은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비구름대를 가로막는 지형적인 영향 탓에 호우가 잦아 연간 1,300mm가 넘는 비가 오는 다우지이다.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게릴라성 폭우도 종종 내리는데, 이 때문에 지리산의 대표적인 흑역사 중 하나인 1998년 7월 31일에 사망자 1백여 명을 기록한 지리산 폭우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후의 특성은 상술한대로 사고를 발생시키는 등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장점도 있다. 지리산의 많은 강우량 덕분에 지리산에서는 물을 구하기 쉽다. 덕분에 등산객들은 물통 하나만 챙겨서 가도 중간중간 물을 보충하며 등산을 이어갈 수 있다. 땅 속에도 물이 많아 현재 지리산에서 많은 브랜드의 생수가 생산되고 있다.

지리산 끝자락인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에 청학동마을이 있다.

광주대구고속도로상에 지리산휴게소가 있지만 이 산과는 제법 동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근처에 지리산IC가 있어 남원시 인월면으로 연결되고 거기서 지리산의 북서쪽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이 루트는 노고단에서 천왕봉 방향으로 지리산 종주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천왕봉에 바로 올라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통영대전고속도로 함양IC단성IC를 이용해 백무동이나 중산리로 가고, 지리산 이남에서는 구례, 하동 쪽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철도로는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그나마 가장 가까운 역으로는 전라선 구례구역에서 군 읍내를 거쳐 성삼재로 오르거나 남원역에서 구룡계곡-정령치로 오르는 길, 경전선 하동역에서 내려서 화개장터-쌍계사-벽소령, 혹은 청학동마을로 오르는 길 정도가 있다.

함양군산청군에 걸쳐 있는 제1봉 천왕봉(1,915m)은 함양군과 산청군에 철도역이 없기 때문에 철도로의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진다. 대신 인근에 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노선이 다수 존재한다.

남원시가 지리산 산악철도를 짓는다고 한 상태이다.# 이 때문에 개발을 원하는 남원시 측과 환경보호단체 측 간 이견이 있다.

통영시에 속하는 사량도라는 섬에 동명의 산이 있다. 이 산은 지리망산(智異望山)이라고도 부르는데 이 명칭은 지리산 천왕봉이 바라보이는 산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실제로 올라보면 바다 한가운데 있는 400미터짜리 암산이기 때문에 주변이 탁 트여있다. 멀리 육지 방향을 바라보면 지리산 산군이 보인다. 사량도와 하동 사이에 사천만 바다가 뻥 뚫려 있고, 하동군 진교읍에 있는 금오산 외에는 시야를 가릴 만한 산체도 별로 없기 때문에 이 섬에서 지리산이 보이는 것이다.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좌시리에 일명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리던 '심원마을'이라는 산마을이 있었다. 성삼재에서 달궁계곡으로 가는 길 근처에 있었으며, 본래 약초 채취와 양봉을 하며 생활하던 마을이자 유명한 관광지였다. 그러나 2017년 주민들이 이주하고 건물들을 모두 철거한 뒤 나무를 심어서 생태를 복원했다.

지리산은 한반도와 대한민국의 5대 명산 중 하나이면서, 국내 명산에 붙는 타이틀인 '대한민국 국립공원', '대한제국오악', '조선의 사악', '신라오악' 4개 모두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산이다.

2020년 5월 1일 12시 10분 지리산 천왕봉 인근 산청군 방면에서 7명이 탑승 중이던 소방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추락 사고로 심정지로 쓰러져 구조를 기다리던 등산객은 끝내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했고 환자의 아내인 신고자는 헬기의 주날개에 부딪히는 중상을 입어 사망했다. 구조대원 5명은 운 좋게 부상당하지 않고 생존했다. 자세한 것은 지리산 헬기 추락 사고 문서 참고.

희대의 범죄 조직 지존파의 조직원들이 이곳에서 물 1병과 소형 칼 1자루를 가지고 1주일을 버티는 등 훈련장으로 이용했던 적이 있다.

2023년 3월에 경상남도 하동군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였다. 불행 중 다행이게도 단비가 내려 진화에 성공했다.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실습림이 지리산 국립공원 내에 존재한다.

12. 지리산이 등장하거나 배경인 창작물

13. 외부 링크


[1] M-R 표기법으로는 Chirisan이라고 표기한다. 과거에는 이렇게 표기했었다.[2] 제석봉(1,806m)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뒤쪽의 가운데가 푹 파여있는 큰 봉우리가 지리산의 제 2주봉 반야봉(1,732m)이다.[3] 이 사진은 장터목 대피소에 가면 벽에 걸린 액자로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장터목 대피소가 사진이 촬영된 장소인 제석봉과 가깝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4] 노고단에서 세석대피소로 넘어가는 길목에 세 도의 경계를 이루는 지점에 삼도봉이라는 이름의 봉우리가 있다. 각 면에 세 도의 이름이 적힌, 무릎만한 조형물도 같이 있다.[5]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한라산은 섬인 제주도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6] 산청군의 웅석봉 등이 있다.[7] 한반도 중 남한 지역을 말하는 것이며, 일반적으로 지리산, 한라산, 설악산, 덕유산, 북한산이 꼽힌다.[8] 일반적으로 지리산, 백두산, 금강산, 한라산, 묘향산 등이 꼽힌다. 5대 명산은 지역이나 개인에 따라 다른 산이 꼽히기도 하는데, 구월산이나 태백산이 이름을 올릴 때도 있다. 지리산은 항상 빠지지 않고 5대 명산으로 꼽힌다.[9] 3대봉은 3개 도를 대표하는 상징성 있는 봉우리이면서, 능선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봉우리를 말한다. 3대봉은 주변의 다른 봉우리보다 상징성 있고 하나의 능선을 대표하는 봉우리를 가리키는 것이다. 즉, 높이순위 1, 2, 3위가 아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천왕봉 옆에 있는 중봉(1,874m)과 하봉(1,746m)은 제2 주봉인 반야봉(1,732m)보다 높다. 또한 제3 주봉인 노고단의 높이는 1,507m인데, 지리산에는 노고단보다 높은 봉우리가 10개 이상 존재한다.[10] 이 때문에 현행 민법에는 관리 가능한 자연물을 '과실(果實)'이라는 법적용어를 써서 매우 빡세게 규정하고 있다. 이는 산에서 생산되는 모든 자연물뿐만 아니라 심지어 전력이나 수자원도 관리한다.[11]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은 미국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1872년에 지정됐다. 미국 역사를 제대로 공부한 사람들은 국립공원의 개념을 알 수 있었다.[12] 1위는 한려해상국립공원, 2위는 북한산 국립공원.[13] 우는 소리가 '홀딱벗고' 같아서 홀딱벗고새라고도 불린다.[14]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나무이다.[15] 원래는 천왕봉 주변, 세석평전, 노고단 주변에 많이 자생했는데, 최근들어 기후 변화로 인해 아고산대의 기온이 높아지면서 구상나무들이 많이 고사했다. 이 때문에 천왕봉 주변에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문제가 생기고 있다.[16] 이 나무는 평지에서도 잘살기 때문에 전국 어디의 산에서든 쉽게 볼 수 있다.[17] 천년송이라고 불리는 두 그루의 소나무 중 할매소나무이다. 수령은 500년 정도 되었으며, 전북 남원시 와운마을에 있다. 천연기념물 제 424호이다. 2021년, 드라마 지리산의 촬영지로 알려져 더 큰 유명세를 얻었다.[18] 원래는 천왕봉 주변, 세석평전, 노고단 주변에 많이 자생했는데, 최근들어 기후 변화로 인해 구상나무들이 많이 고사해서 천왕봉 주변에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문제가 생기고 있다.[19] 이 나무는 1,400m~1,800m 에서도 볼 수 있다.[20] 이 나무도 1,400m~1,600m 이상에서도 볼 수 있다.[21] 2월 말부터 3월에 아무리 날씨가 풀린다고 해도 이 시기의 지리산은 밤이 되면 여전히 영하권으로 떨어진다. 밤 기온이 따뜻해지려면 5~6월쯤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야영장에서 이 기간에는 야영을 하기힘들고 사람도 없을 수 밖에. 참고로 지리산의 국립야영장은 모두 지리산 국립공원 안에 있다.[22] 거의 없지만 가끔 야영객이 온다면 비켜줘야 한다.[23] 적어도 2~3말은 채취한다.[24] 이 나무는 국내에서는 지리산, 소백산, 덕유산, 계방산의 정상부 또는 능선부에서만 자생하는 한대성 침엽수이다.[25] 평지에서는 진달래가 3월 말에 개화하고 철쭉은 4~5월에 모두 개화하지만 지리산의 1,000m 이상 고지대는 4월까지도 춥기 때문에 평지보다 1달 가량 개화가 늦다.[26] 2018년 9월에 올라온 경향신문 기사에 따르면 중봉~칠선계곡 능선의 구상나무가 80% 이상 고사하고 반야봉 정상의 구상나무가 70% 이상 고사하는 등 지구온난화로 인한 나무들의 피해가 여실히 드러난다.[27] 약용뿐만 아니라 식용으로도 많이 쓰인다.[28] 강력한 독성이 있으므로 함부로 먹으면 안된다.[29] 화분으로 기르면 산에서 자라는 것 보다 많이 작게 자란다.[30] 만병초라는 이름의 유래가 만병을 치료한다는 뜻이다.[31] 이 외에도 훨씬 다양하다. 만병초는 민간요법에서 많이 쓰인다.[32] 이 사진은 재배되는 산머루이다.[33] 가을이 오면 지리산에는 도토리가 정말 많다. 열심히 하룻동안 줍기만 하면 세 양동이는 거뜬히 채운다. 이렇게 주워도 힘들어서 더 안 줍는 것이지 계속 떨어지고 다른 곳도 도토리 천지다.[34] 참나무의 종류에 따라 묵의 맛이 각각 다른데, 그 중에서 지역 주민들이 쏙쏘리라고 부르는 도토리의 묵을 최고로 친다.[35] 줍기 편한 곳에 있는 도토리와 질이 좋은 도토리는 다람쥐가 사람이 없을 때 가져가기 때문에 도토리를 줍는 주민들은 줍기 쉽고 좋은 도토리를 얻기 위해서 다람쥐들과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36] 확인한 개체는 일단 두 마리다.[37] 일각에선 이 야생곰이 탈출한 사육곰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다만 영상을 본 일본 동물학자는 사육곰과는 두상 및 체형이 다르다고 하여 야생곰일 가능성을 높게 쳤다.[38] KM-53같이 다른 산으로 가는 곰이나 사람 손을 타는 곰이다.[39] 다만 오삼이는 폐사 당시 이미 지리산을 떠난지 오래였기 때문에 지리산 반달곰이라고 부르기에는 애매한 면이 있었다.[40] 탐방로에서 벗어나지만 않아도 곰과 마주칠 확률은 낮다고 한다. 다만, 탐방로에서 500m 가량 멀어지면 곰과 조우할 확률이 70% 정도로 뛴다고 한다.[41] 곰이 아니라도 무단취사는 해선 안 된다. 산불이 날 위험이 있다.[42] 하지만 위치추적기의 배터리 교체 시기를 놓쳐서 위치 추적이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있고, 자연에서 태어난 개체에게는 위치추적기를 부착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모든위치추의 위치를 추적하는 것이 아니다.[43] 일본에 분포하는 C. gotoana와 동종으로 보는 의견도 존재한다.[44] 지리산 멸종위기 야생식물원에서 발견된 구렁이다.[45] 물을 좋아해서 물뱀 이라고도 한다.[46] 지리산에서 더이상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는 동물종의 서식이 불분명한 경우도 있고 개체수가 매우 적어서 공식 조사때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47] 물가나 그늘진 곳에 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48] 물론 구렁이 같은 보호종은 잡으면 안된다. 하지만 이런 뱀들은 잘 나오지도 않는다. 잘 출몰하는 뱀은 비교적 흔한 종인 유혈목이무자치다.[49] 어린 쇠살모사나 어린 유혈목이 등을 무자치로 착각할 수 있다.[50] 버스의 경우 구례공영버스터미널, 중산리시외버스정류장이 있고 함양지리산고속이 운행하는 시외버스를 통해 인월지리산공용버스터미널을 거쳐 백무동시외버스터미널로 접근이 가능하다. 부산교통에서 중산리로 운행하는 노선도 있다.[51] KTX는 남원역, 구례구역에서 이용하면 된다.[52] 출처[53] 자세한 내용은 한국의 오악 문서 참조.[54] 성삼재의 해발고도는 1,090m이고 정령치의 해발고도는 무려 1,172m이다.[55] 이는 타 국립공원, 아니 모든 산에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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