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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10:02:10

유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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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明山.

파일:유명산191220.jpg
위 사진 정중앙에 초원이 있는 산이 유명산이고 그 왼쪽은 대부산(743m)이다.

1. 개요2. 상세3. 이름의 유래4. 교통
4.1. 죽음의 도로 유명산
5. 여담

1. 개요

경기도 양평군가평군에 걸쳐 있는 높이 862m의 으로 용문산괴(山塊)의 서릉에 있는 봉우리이다.

2. 상세

능선이 완만하고 부드러운 산이다. 계곡은 대부분 작은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량이 풍부하다. 이러한 계곡과 기암괴석이 있는데다 숲이 울창해서 경관이 좋다. 산 정상에서 북쪽의 북한강, 청평호 및 남쪽의 남한강이 보이고, 주변의 용문산화악산, 명지산 등의 산이 보인다.

사실 산보다는 산 입구 쪽의 자연휴양림이 유명하다. 그리고 유명산 계곡도 산보다 유명하다.(...) 이 계곡은 유명농계(有明弄溪)라 하여 가평 8경 중 제8경으로 지정되어 있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유명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어서 임도가 활공장까지 이어져 있으며 활공장 주위는 광활한 억새밭이 펼쳐져 있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우리나라 최초로(1989년) 개장한 휴양림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꽃들을 심은 8헥타르(80,000㎡) 규모의 자생식물원(목본 42종, 초본 322종)을 구비하여, 휴양 뿐만 아니라 자연교육과 생태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다른 휴양림에서 볼 수 없는 유명산 휴양림만의 특징이다. 휴양림 시설로는 난대식물원, 향료식물원, 암석원, 자연학습원, 우리꽃길, 습지식물원이 갖춰져 있다. 오토 캠핑장도 마련되어 있어 캠핑도 가능하다. 유명산을 정상을 등반한 후 자연휴양림으로 복귀하는 등반 코스도 있으며, 이는 매표소를 지나 오른쪽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른 후 유명산 계곡으로 내려가서 자연휴양림 입구로 가는 3시간짜리 코스이다. 산의 위치며 경관이며 다 좋은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인구가 많은 수도권과 가깝다보니 좀 시끄러운 편이라는 것.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숲과는 거리가 좀 있고, 특히 입구에는 특유의 관광버스 노래가 들리는 유원지 분위기. 숙박 시설도 내부가 좀 오래된 느낌이 난다.

유명산 계곡은 입구지 계곡이라고도 하며, 유명산의 동북쪽 입구 쪽에 있다. 유명산 계곡은 수량이 풍부하며, 박쥐소, 용소, 마당소 등 유리알처럼 맑은 소와 이어져 경관이 좋다.

3. 이름의 유래

산 이름에 사연이 있다. 원래는 마유산이라는 이름이었고, 근래에 유명산으로 이름이 바뀐 것이다. 문제는 바뀌게 된 이유인데...

원래 이 산에는 일대에서 을 길렀다 해서 마유산(馬遊山)라는 고유 지명이 있었다. 대동여지도에도 분명히 마유산으로 나오고 있다. 그런데 1973년 '엠포르 산악회'라는 산악단체가 국토 자오선 종주 등산을 하던 중에 이 산을 보게 되어 주변에 이름을 물어 보았으나, 마침 아는 사람이 없었다. 이들은 산 이름이 없다 생각했고, 일행 중 홍일점이었던 젊은 여성의 이름(진유명 氏)을 따서(...) '유명산'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이 종주기가 당시 일간스포츠라는 신문에 기재되었고, 그 와중에 유명산이란 이름이 굳어져버렸다. 그 때문에 멀쩡히 갖고 있던 이름 대신에 유명산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출처 관련기사 그래서 양평군 측에서는 길 이름을 마유산로로 붙이고 마유산으로 환원시키려는 노력을 하지만 전국적으로 별 성과는 없는 듯하다.

4. 교통

자동차로는 37번 국도로 접근 가능하며 '선어치'라고 하는 고개가 지나간다. 연계 버스 노선으로는 7002번, 8005번, 20-2번, 6-10번 등이 있다.

4.1. 죽음의 도로 유명산

유명산은 안 좋은 쪽으로 한 가지 유명한게 있는데, 폭주족들의 교통사고가 많은 산길로 유명하다.

보통 자동차나, 오토바이 매니아들은 한번쯤 가는 코스로 유명산으로 유명한데, 경사가 진곳이 많고 급커브 길이 많아 운전을 좋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투어링으로 굉장히 각광받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토바이와 스포츠카들이 90도 투어링을 하는 코스는 그 일대에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까지 몰려서 유명산 드라이빙은 아예 영상으로 남을 정도였다.

유명산의 코스는 차나 오토바이를 가리지 않아 보배드림에서도 유명산 드리프트라는게 아예 따로 동영상을 올리는 문화가 있고, 바튜매등의 오토바이 카페도 유명산 드리프트는 숙련된 라이더의 코스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로 인해서 미숙한 운전자나 무턱대고 폭주해서 교통사고로 실려가거나, 사망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기에 오죽하면 유명산 커브길 오토바이 사망사고로 지역 경찰이 회의까지 할 정도다.

물론 양평군 역시도 규제를 많이 하는데, 코스로 유명한 곳마다 방지턱을 설치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사고가 더 난다고 해서 방지턱을 없앴다 설치했다, 다시 없애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이곳을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고 자동차는 터널을 뚫어 다니게 하는 것이 좋겠지만, 문제는 고갯길의 구조가 분수령을 2번 넘어가는 형태이고 그 사이에 서종면으로 연결 해 주는 지방도가 있어 남쪽 고갯길은 터널로 바꾸기가 어려우며, 북쪽 고갯길은 가평군과의 행정구역 경계이자 생활권 경계이기 때문에 어느쪽 지자체에서도 선뜻 나설 생각이 없다. 터널을 뚫는다 해도 주변 인구가 많지 않아 이용하는 차량이 많을 곳이 아니므로 경제성이 없다.

로드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꽤 간다. 보통 옥천면 양평한화리조트에서 출발하여 산을 넘어간다. 고도가 아주 높지는 않은데, 약 7km가 쉴 틈 없이 계속 오르막만 연속되는 길이기 때문에 한 번도 안 내리고 안 쉬고 오르기는 힘든 중상급자 코스에 속한다. 중미산까지 간다면 거리나 획득 고도가 크게 늘어나서 극악의 코스가 된다. 남산(1.8km)이나 북악 스카이웨이(3.9km)를 편하게 갈 수 있을 정도면 갈만 하다.

5. 여담

선어치고개를 사이에 두고 바로 북서쪽에 있는 높이도 비슷한 봉우리인 중미산과 혼동되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각각 별개의 산 으로 이름을 가지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 두 산은 용문산의 서릉에 나란히 솟아 있는 봉우리 이다보니 여러모로 유사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배너미고개에서 유명산을 가다보면 억새밭 사이로 옛날 가옥이 두채가 있는데, 영화 "관상"에서 송강호 부자와 조정석이 기거하던 집이다. 억새밭 사잇길로 배우 김혜수가 땀을 닦으며 집으로 걸어가는 바로 그 장면이 떠오른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그대로 두어 유명산을 찾는 많은 분들에게 포토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