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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단

파일:청나라 깃발의 청룡.svg 동아시아 상상의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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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정체?4. 창작물에서의 쿠단

1. 개요

일본요괴 또는 크립티드. 구단이라고도 하며 일본에서는 件 또는 件獸라는 한자로 쓴다.[1]

2. 상세

전통적으로는 소의 몸과 다리에 가면처럼 인간의 얼굴을 한 인면우로 묘사되었지만, 제2차 세계 대전 후에는 반대로 사람의 몸에 뿔이 달린 소의 머리를 가진 것으로 묘사되는 반인반수다.

주로 시코쿠규슈 지방에 나타나며, 소에게서 태어난 직후나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예언을 남긴 뒤 그로부터 일주일도 안 되어 죽는데 이 예언은 무조건 적중한다고 한다. 예언의 내용은 주로 전쟁의 발발과 패배, 전염병, 자연재해 등 다수에게 영향을 주는 흉재가 대부분이며, 드물지만 풍년 같은 좋은 일을 예언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해진다.

쿠단이 예언한 흉사(凶事)를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해당 쿠단과 반대되는 성별의 다른 쿠단을 찾아 반대되는 내용의 예언을 듣는 것뿐이라고 하며, 아예 이걸 피하고자 소의 출산을 지켜보고 있다가 쿠단이 태어나자마자 낫으로 목을 치는 등 바로 죽이기도 한다고 전해진다.[2]

일본의 요괴 목격 전설은 에도 막부 말기에 집중되어 있는 편이지만 쿠단은 특이하게도 쇼와 시대까지도 목격담이 전해지고 있으며[3] 그로 인해 현대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요괴 중 하나로 남아 있다.

3. 정체?

소는 외부 스트레스나 기후 변화에 특히 민감한 생물이기에 기형으로 태어나는 경우가 드물지 않은데, 당연히 이런 개체들은 대부분 태어난 뒤 얼마 못 가 죽어버린다. 이러한 특징이 역사 속에서 쿠단이라는 요괴로 전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전해진다.

20세기까지는 몇몇 쿠단의 박제가 남아있었다고 하는데 쿠단의 박제 사진 중 하나로 메이지 시대에 태어나 생후 31일째에 메이지 37년에 일어날 러시아 전쟁을 예언하고는 숨이 끊어졌다고 한다. 이 박제는 나가사키 박물관에 전시되어 쇼와 시대까지 내려오다가 박물관 이사 중 분실했다고 한다.
파일:external/blogimg.goo.ne.jp/217689cff9ab8baca8ab83640e6a5a55.jpg
쿠단의 박제

현재 전해져 내려오는 쿠단의 유일한 박제는 위의 사진의 표본이다. 일본의 작가 겸 기획자인 키하라 히로카츠가 군마현 누마타시의 마을에서 축제에 장식품 용도로 마을 창고에서 보관되던 박제를 인수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한창 유행하던 시기에는 히메지성 옆 효고현 역사박물관[4]에서 보관하여 가끔 전시했다고 알려져 있다. 인수자인 키하라 히로카츠에 따르면 X선 조사 결과 봉제 흔적이 없기 때문에 그냥 돌연변이로 태어난 소의 박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쿠단의 그림을 걸어놓으면 액운을 막아준다는 설이 있어 마을 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겼던 물품이라 축제에 소원을 빈 사람들이 등을 쓰다듬고 가서 등 부분이 반질반질하다는 평을 남긴 바 있다.

4. 창작물에서의 쿠단



[1] 원래 이 한자는 물건(物件)을 의미하지만 이 요괴를 가리킬 때 한정으로 사람 인(人)과 소 우(牛)자를 합친 회의문자로 본다.[2] 즉 쿠단의 예언은 '말해야' 효력이 발휘되는 것으로 추정된다.[3] 1909년 나고야 신문, 1921년 10월 15일 아사히 신문 등 관련 기사도 남아 있다. 1909년 나고야 신문에 언급된 쿠단은 10년 전인 1899년 태생으로 생후 31일째에 "메이지 37년(1904년)에 일본과 러시아가 전쟁을 벌일 것"이라는 예언을 남기고 죽었다고 하며, 아사히 신문에 언급된 쿠단은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도살장에서 도살한 소의 자궁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2018년 6월 일본의 한 트위터 유저가 밤길에 우연히 "아이의 얼굴이 붙은 4족 보행생물", 즉 쿠단을 보았다는 4컷 만화를 올렸는데 공교롭게도 해당 트윗의 업로드 이후 칸세이 지방에 진도 6의 지진이 발생하고 서일본 지방에 호우 등 이상이변이 발생하여 정말 쿠단 아니었냐는 소문이 뒤를 이었다. 다만 쿠단한테서 어떠한 예언을 들었다는 말이 없는 걸로 봐서는 쿠단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4] 쿠단의 그림을 걸어놓으면 액운을 막아준다는 의미가 있어 코로나 시대에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2020년 6월 23일 쿠단의 그림과 함께 동년 8월 23일까지 박물관에 전시하였다고 한다.[5] 얼굴에 두줄 난 거라든가 파마 머리라든가...[6] 정확히 선고한 날에 죽는다. 그 사이엔 무슨짓을 해도 죽을 수가 없는데, 죽음이 일어나는 상황 자체가 억제되는 식이다. 어차피 사망할 거 하루 일찍 안락사를 해서 운명을 바꿔보려 했더니 갑자기 병원이 단전되고 의사가 미쳐버리거나 도로 한복판에 서 있어도 차가 피해간다던지...다만 절벽에서 뛰어내려도 멀쩡한 것을 보면 그냥 원천적으로 죽을 수가 없는 모양이다.[7] 한국 명칭은 우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