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쿠바미 호네기시미 ニクバミホネギシミ | |
<nopad> | |
<colbgcolor=#211f1d,#010101><colcolor=#fff> 장르 | <colcolor=#010101,#fff>오컬트, 호러 |
작가 | 파레고릭 |
출판사 | |
연재처 | 쿠라게 번치 |
레이블 | |
연재 기간 | 2023. 11. 07. ~ 연재 중 |
단행본 권수 |
1. 개요
세기말의 일본을 배경으로 한 호러 만화. 주인공인 와카시오가 이모의 죽음을 조사하며, 과거 이모를 알던 아사마와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하는 액자식 구성으로 진행된다.2. 줄거리
1999년, 바야흐로 노스트라다무스가 인류 멸망을 예언한 해. 전례 없는 오컬트 붐에 편승하여, 삼류 오컬트 잡지의 편집자 이누보사키는 영감을 지닌 카메라맨 아사마와 함께 기묘한 사건들만을 쫓아 취재하고 있었다. 아사마의 영감에 이끌리듯이 두 사람은 끔찍한 괴기 현상과 마주하게 되는데…
한편, 2023년 현재, 노년의 아사마를 찾아와 이누보사키에 대해 조사하는 사람이 나타난다.
한편, 2023년 현재, 노년의 아사마를 찾아와 이누보사키에 대해 조사하는 사람이 나타난다.
3. 발매 현황
||<-6><table align=center><table width=720><table bordercolor=#211f1d,#010101><table bgcolor=#fff,#211f1d><table color=#fff,#211f1d><bgcolor=#211f1d,#010101> 니쿠바미 호네기시미 ||
<rowcolor=#fff,#211f1d> 1권 | 2권 | 3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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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10101,#fff> | 2024년 04월 09일 | | 2024년 10월 08일 | | 2025년 03월 07일 |
4. 등장인물
- 와카시오 소이치로(若潮総一郎)
1994년 12월 31일생. 월간기괴NEO 소속 기자. 이누보사키의 조카로 어린 시절 이누보사키의 영향을 받아 오컬트를 좋아하게 되었으며, 성인이 된 현재 이모의 죽음을 조사하기 위해 아사마를 찾아온다.
- 이누보사키 시오이(犬吠埼しおい)
1973년 7월 13일생. 과거(1999년) 시점 25세. 월간기괴 소속 오컬트 기자. 어떤 이유로 끔찍한 죽음을 맞았다. 호기심이 많고 무시당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으로, 발로 뛰며 취재하는 것을 선호한다. 영능력이 없어 귀신을 보지 못한다. 가족과의 불화가 암시되는 과거 회상이 등장하며 집안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 아사마 히로타카(浅間博鷹)
1960년 5월 4일생. 과거 시점 38세. 이누보사키와 동행하여 취재하는 카메라맨. 가족력 때문인지 생명이 없는 것[1]을 보는 영능력이 특히 강하다. 다양한 주술 관련 지식을 알고 있으며, 현재는 제령사를 하고 있다. 어릴 적 여동생인 아사히에게 화를 내서 괴이에게 홀려 죽게 했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 코마치 슌(駒千隼)
1985년 9월 9일생. 과거 시점 14세. 현재 월간기괴NEO의 편집장. 중학생 시절부터 월간기괴의 애독자로, 과거 아사마와 이누보사키가 구해준 적이 있었다. 이모의 행적을 쫓는 소이치로에게 히노 인형관을 소개해 준다.
- 히노 아오요시(火野青芳)
1959년 1월 31일생. 과거 시점 40세. 히노 인형관의 선대 관장. 아사마와는 먼 친척[2]이며 심령현상 관련 의뢰를 받고 있었다. 현재는 사진 한장 남기지 않은채 실종.
- 산다 츠루기(三駄つるぎ)
1979년 4월 1일생. 과거 시점 20세. 히노 인형관의 종업원이었으며 현재 관장이 되었다. 돈을 받고 위험한 인형을 파는 짓을 하는 모양이다. 영능력이 있지만 무력을 쓰거나 외부 업자와 연결해주는 등 현실적인 방법으로 의뢰를 처리한다.
- 아사마 아사히(浅間あさひ)
아사마의 여동생. 강한 영감을 타고나 우호적이든 위험하든 가리지 않고 괴이에게 말을 걸었다. 때문에 아사마의 가족들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촉각을 곤두세워야 했고 아사마는 반 친구들에게 늘 여동생이랑 붙어 다닌다며 놀림을 받았다. 결국 참다못한 아사마가 "너 때문에 나도 할머니도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모르겠냐"라며 폭언을 내뱉자, 충격을 받은 아사히는 울면서 집을 뛰쳐나갔고, 그날 밤 '반짝반짝'에게 홀려서 몸을 빼앗기고 만다.
5. 설정
- 니쿠바미 호네기시미
1화에서 어린 와카시오의 시점으로 이누보사키 시오이의 장례식이 묘사되는데, 문상객 중 한명이 이 문구를 언급하면서 처음 등장한다. 와카시오가 확인한 이누보사키의 시신은 얼굴이 변색된 채 기괴하게 일그러진 상태였다. 발음으로부터 의미를 유추하자면 「肉食み 骨軋み; 살을 좀먹고 뼈를 삐걱댄다」 란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4화에서 와카시오가 마을의 관리 증서에 케구라이 칸히즈미[3]란 문구가 쓰여있었다는 아사마의 회상을 듣고 다시 떠올리게 된다.
- 츠치사가리(土降がり)
외부의 낯선 존재를 강제로 토지에 씌우고, 토착신에게 공양하여 견제를 부탁하는 방법. 마을의 숭배를 받는 토착신이라면 낯선 존재를 충분히 억눌러 관리할 수 있기에 사용되는 방법이지만, 4화에 등장하는 무가이 마을의 사례처럼 오히려 토착신이 당하고 자리를 빼앗기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 마가타(凶蛻)
한자를 직역하면 '부정한 허물'이란 의미. 아사마의 할머니인 토키가 해준 설명에 따르면 손톱이나 머리카락을 잘라 부정을 잘라내는 일종의 액막이다. 보통은 이걸 만졌다고 해서 저주에 걸리지는 않는다. 무언가를 봉인하거나 자기 대신 희생하게 하는 방식으로도 쓰일 수 있다.
- 츠키모노(憑き物)
개, 여우 등의 동물신이 가문에 깃들어 부와 행운, 또는 미워하는 대상에게는 액운을 가져다준다는 개념. 아사마의 말로는 일반적으로는 자수성가한 집안에 대해 주위의 사람들이 "저렇게 성공했으니 주술에 손을 댄 것이 틀림없다"라 꼬리표를 달고, 없는 동물신을 잘 관리하라는 압력을 넣어 가문에서도 어쩔 수 없이 동물신을 섬기게 되며 탄생한다고 한다.
- 니에무쿠로(贄躯)
뜻을 직역하면 제물(贄) + (머리 없는)시체(躯). 히노의 설명으로는 인형이나 다른 생물에 자신의 혼을 조금 나눠담아, 분신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작중에서는 7화에 등장한 피해자에게 씌인 산신의 눈을 속여 떨어뜨린단 명목으로, 집안에 있던 거미를 골라 피해자의 분신으로 만들었다. 분신을 죽이는 의식은 나홀로 숨바꼭질이 모티브.
- 나가시비나(流し雛)
실제로 존재하는 히나마츠리 관습으로, 액운을 담은 인형을 강물에 떠내려보내는 행위이다. 6화에 등장하는 마을에서는 바다에서 나가시비나를 행하는데, 밥공기에 종이인형을 담아 흘려보내는 특이한 방식이라는 설정. 그리고 이 밥공기가 거친 파도에 휩쓸려 다시 해변에 떠밀려오는 경우(이런 것을 '모도리비나'라고 부른다)에는 액운을 버리고 부를 안고 돌아오는 것으로 보아 운수가 좋다고 여긴다고 한다. 하지만 코마치 슌은 검은 칠기로 된 나가시비나용 그릇이 아닌 누가 흘려보냈을 터가 없는 줄무늬 사발을 줍는다.
5.1. 등장 괴이
- 거울 화장대
1화에 등장하는 괴이. 도시전설 보라색 거울, 2ch 괴담 판도라에 등장하는 거울과 비슷한 물건이다. 여자의 머리를 가진 도롱이벌레같은 형상의 무언가와 그것에 희생당한 아이들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 아이들만을 노리며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줘 유사 모자관계를 맺는다. 서랍을 열어 안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보는 것이 완전히 사로잡히게 되는 트리거인듯. 아사마의 말에 따르면 인간의 영은 살아있는 사람을 저주해 죽일 힘이 없으며, 거울로부터 엿보는 것은 가족놀이를 하고 싶어하는 초월적인 존재라고 한다. 크툴루 신화의 니토크리스의 거울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거울 위쪽에 '尼托克里斯夢圓紫'라는 문구가 쓰여있는데, 중국어로 '니토크리스의 꿈을 이루는 보라색'이란 뜻이다.
- 단타관음(潭多観音)
2화에 등장하는 괴이. 도우란사(洞嵐寺)에서 모시는 여러 개의 머리를 한 본존으로 불교와 토지신 신앙이 융합한 신불혼효의 신격. 이누보사키의 친구인 마나코가 이 절의 비구니로 있다. 벌레를 매개로 사람들을 숙주로 만들고, 숙주들은 서로의 인격과 신체가 융합되어 하이브마인드와 비슷한 군집으로 변한다.[4] 군집은 괴이의 본체를 어머니라고 부른다. 아사마에게도 벌레를 심어서 숙주로 삼으려 했으나, 이누보사키가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하여[5] 아사마에게 맥주를 마시게 해 실패한다. 이후 마나코를 주축으로 도우란사에 머물던 숙주들은 어머니에게 바칠 내가 부족하다는 절규와 함께 거대한 본체에 먹혀 버린다. 후일담으로 도우란사는 실재하지 않았고, 마나코 또한 1년 전 고독사로 죽었다는 것이 밝혀진다.[6] 과거 사당으로 쓰이던 동굴에 그려진 문장을 보면 토지신의 자리를 차지한 단탈리온[7]인 것으로 추정.
- 케우케겐
3화에 등장하는 괴이. 수많은 머리카락이 뭉친 모습이다. 모티브는 털뭉치로 덮여 역병을 몰고 다닌다는 일본의 요괴 케우케겐. 조몬시대 유적을 발굴하던 중 인부들이 의문사하거나 실종되는 일들이 계속됐는데, 출토된 토우[8]들이 바로 이 괴이의 손길로부터 목숨을 구하기 위한 마가타[9]였다. 토우를 만진 조사원들을 차례로 희생시키고 아사마의 친구였던 토요쿠사의 집까지 찾아온다. 하지만 문이 열리기 직전 아사마가 유리창을 깨고 들어온 뒤, 자신의 손톱으로 마가타를 만들어 막아낸다. 이후 토우 아래의 땅에서 24구의 미라가 발견되어[10] 발굴은 중단되었다. 일본 민담과 크툴루 신화를 섞는 작가의 취향을 생각하면 슈브 니구라스를 참고했을 수 있다.[11]
- 게라이
4화에 등장하는 괴이. 개구리와 물고기[12]가 뒤섞인, 심히 크툴루 신화스러운 형상의 요괴이다. 다이쇼 시대에 무가이[13] 마을로 들어와 야마비코, 후루소마[14] 등의 요괴를 잡아먹고 그 소리를 흉내내어 사람들을 현혹하기 시작했다. 이에 마을의 관리자였던 토쿠다 카리야스가 츠치사가리를 실행하여 봉인된 줄 알았으나, 어느새 무가이 마을의 토착신까지 잡아먹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마을 전체를 현혹하고는 현혹되지 않는 사람부터 차례차례 머리를 먹어치웠다. 무가이 마을이 게라이의 영역이 된 뒤로는 마을과 밖을 잇는 유일한 연결통로인 터널[15] 너머로 사람들을 마을로 유인하여 잡아먹고 있었다. 게라이에게 먹힌 희생자들은 세상에서 존재가 잊혀버리기에, 마을도 그 존재가 잊혀서 터널은 외부에서 보기엔 그 끝이 막힌 폐터널로 인식되며[16], 터널 근처에 있던 노파[17]의 딸은 터널 바깥 세상에서는 완전히 지워져 있었다. 아사마는 게라이가 보여준 여동생 아사히의 환상에 실수로 마음을 열어 잡아먹힐 뻔하지만 토쿠다 카리야스[18]의 도움으로 간신히 터널을 빠져나온다.
- 인면견
5화에 등장하는 괴이. 모티브는 일본의 도시전설 인면견. 어떤 마을의 부자 가문이었던 S가(家)가 망해버린 뒤로, 그 저택에서 10년 전 들개들에게 머리가 뜯겨 죽은 오컬트 기자가 발견되었다. 이후 저택은 흉가가 되어 출입이 엄금되었고, 마을에선 개라는 말조차 금기가 되었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S가는 개의 '츠키모노' 집안이었다. 그러나 일반적인 츠키모노 집안과는 달리, S가는 당대의 당주가 개의 머리를 잘라서 이누가미를 만들어 섬기고 있었다.[19] 이후 가문의 서자[20]만이 남아 머리 잃은 개들을 애석해하며 '머리'를 대신할 '인형 머리'를 바쳐 인면견을 만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사건이 일단락된 후 아사마는 비어 있는 인형은 뭔지 모를 존재가 깃들기 좋은 물건이라며, 죽은 개들의 몸과 인형 머리에 깃든 것이 원래의 개들의 영혼일 리가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10년 전 살해당한 기자의 머리가 발견되지 않은 것은 어쩌면 그 머리마저 개의 몸통에 붙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한다.
- 바다의 것
6화에 등장하는 괴이. 나가시비나로 위장해 알이 든 줄무늬 사발을 집 안에 들이게 유도한 뒤, 인간들을 흉내내는[21] 생명체. 이누보사키의 추측에 따르면 이 줄무늬 사발의 원본은 우츠로부네의 일종이라고 한다. 먼 옛날, UFO와 비슷한 형상의 탈것에 타서 육지로 침투를 시도했다가, 마을의 승려가 '바다의 것'임을 알아보고 막아서자 '알았다'란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 현대에 이르러 우연히 사발을 주워온 코마치 슌을 타겟으로 삼아, 얼마전 사고로 죽은 슌의 엄마와 언니로 의태하여 집안에 들어앉는다. 이후 집을 완전히 점거하고 알을 잔뜩 낳아 번식하려 했지만, 이누보사키의 공격을 받아 엄마 개체는 파괴되고 언니 개체는 '기억했다'라는 말을 남기고 바다로 도망친다. 이후 오마케를 보면 코마치 슌의 여동생으로 위장해 완전히 사회에 스며들었다.[22] 슌은 가짜인 걸 알면서도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신경 쓰지 않는 모양.
- 산신
7화에 등장하는 괴이. 거대한 외눈에 흐트러진 산발을 하고 나무뿌리 같은 발을 내린 기둥처럼 생겼다. 창문, 문틈 등 온갖 틈새에서 사람을 쳐다보는 신. 골목길에 숨겨져 있던 사당에서 눈이 마주친[23] 이누보사키의 편집사 선배[24]에게 붙었다. 별다른 해를 끼치지는 않는 등 다른 괴이들과 비교하면 인간에게 나름 우호적이지만, 방사형의 눈알이 굉장히 부담스러워 피해자는 회사도 그만두고 미쳐가고 있었다. 이후 아사마의 의뢰를 받아 찾아온 히노가 '니에무쿠로'를 만들어 피해자를 대신하여 죽게 만듦으로써[25] 떨어져 나가게 한다. 사실 히노는 피해자가 산신을 보지 못하도록 니에무쿠로에게 그의 육감을 옮겨 담아 영감을 잃게 만들었을 뿐, 산신은 여전히 그에게 달라붙어 지켜보고 있었다. 자신을 인지하지 못하게 된 남자와 함께 '다행이다'라고 외치는 걸 봐선 정말로 악의가 없는 듯. 틈새녀가 모티브.
- 베코(弊呼)
8화에 등장하는 괴이. 인간의 머리에 지네처럼 다리가 여러 개 달린 소의 모습을 하고 있다. 교배를 하지 않은 소에서 잉태되어 태어난 뒤 미래를 예언하고 며칠 내로 죽는다. 여기까진 전승 상의 쿠단과 같지만 작중에서는 어느 시기 이후로 쿠단 뿐 아니라 예언을 들은 사람도 사흘 내로 비명횡사하고 있다. 사실은 미래에서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가는 종족으로, 모든 시간선에서 '텐도로우시'에게 사냥당하고 있어 시간이 둥글게 흐르는 소의 자궁을 통해 도망다니는 중이다. 8화의 주인공 하루히코[스포일러]가 들은 사람은 반드시 죽게 된다는 '소의 목' 괴담을 조사하다, 가문의 외양간에서 잘린 사람 머리들을 발견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경찰도 도움을 주지 않고 외양간에서 자신의 머리를 발견해 심란해져 있던 와중, 할아버지가 찾아와 하루히코를 외양간으로 데리고 간다. 하루히코의 가문은 대대로 소를 키웠는데, 이따금 태어나는 쿠단의 예언을 들은 자들이 죽기 시작하자 이를 베코[27]라 부르며, 예언을 하기 전에 소의 목을 쳐 머리를 가면으로 만들어 보관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이후 밝혀지는 바로는...[28] 소의 목, 쿠단, 틴달로스의 사냥개의 모티브가 겹겹히 쌓인 에피소드.
- 텐도로우시(天童老師)
8화에 등장하는 괴이. 외양간에 붙은 부적에는 양손에 지팡이를 든 노승의 형상으로 그려져 있다. 하지만 하루히코의 어머니를 잡아먹기 위해 나타났을 때의 모습을 보면 주름은 여러 개의 눈이며, 두 개의 지팡이는 사마귀와 유사한 낫 모양의 앞다리에, 수염은 혀인 곤충을 닮은 형태이다. 하루히코의 할아버지에 따르면 먼 옛날 베코가 태어났을 때 나타나, 베코가 흉사를 말하기 전에 먹어치운 뒤로 가문의 수호신이 되었다. 하지만 하루히코의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베코의 예언을 들은 사람들이 죽는 것도 텐도로우시의 소행이라고 한다. 베코의 목을 칠 때 가면을 써야 흉사를 피할 수 있단 것을 보면, 예언에 조금이라도 엮인 사람은 모조리 추적해 죽이는 것으로 보인다. 텐도로우시가 나타날 때는 학학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며, 눈알들이 만화 컷의 테두리를 뚫고 들어오는 것으로 묘사된다. 시공간 바깥에서 시간 여행에 엮인 이들을 사냥하며, 일정 각도 미만의 모서리를 뚫고 현실로 침투하기 때문에 둥근 자궁 속에 숨으면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발음의 유사성 (텐도로우시 → 틴달로스) 등을 보면 틴달로스의 사냥개의 포크호러적 해석으로 추정된다.
- 반짝반짝
9화에 등장하는 괴이. '반짝반짝'이라는 명칭은 아사마의 여동생 아사히가 부르는 이름으로, 정확한 명칭은 불명. 아사마 가문의 토지에 츠치사가리를 통해 봉인되어 있었지만, 토착신이 잠든 사이 설치기 시작한, 반짝이는 것을 좋아하는 존재다. 꿀렁거리는 반투명한 몸체에 여러 개의 사람 다리, 그리고 아사히를 흉내낸 듯한 트윈테일의 머리통을 가진 해괴한 모습이다. 설정화에 따르면 인간의 몸에 들어와서 출아법으로 증식한다고 한다. 과거 달을 통해 아사히를 홀려서 몸을 빼앗았다. 이후 아사마가 잠들어 있던 토착신을 깨워서 몰아낸다. 사건이 해결된 뒤 아사히의 영혼을 만난 이누보사키의 안내로 아사히가 묻어두었던 보물함을 발견한다. 아사마는 보물함 안에 들어있던 아사히가 좋아하던 유리구슬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린다. 우주에서 온 색채가 모티브로 추정.
- 산바람의 신
9화에 등장하는 괴이. 얽힌 띠 내지는 나무뿌리 같은 이족보행형 몸통과 물갈퀴가 달린 손, 거대한 검은 구름같이 생긴 머리 가운데 한 쌍의 눈이 박혀 있는 형상이다. 지역의 토착신이며 다이다라봇치의 전승이 전해진다. 그가 남긴 깊은 발자국에 이누보사키가 빠질 뻔했다가 아사마가 팔을 붙잡아 생존했다. 토착신이 잠든 사이 그 땅에 '반짝반짝'이 들어앉아 사람들을 잡아먹고 있었지만, 아사마가 토사에 파묻힌 이와쿠라를 찾아내 토착신을 깨우고 반짝반짝을 먹어치우게 만들었다. 설정화에 따르면 사실 산바람을 타고 돌아다니는 내방신[29]이며 그 지역에 오래 머무르고 있을 뿐이라 한다. 바람처럼 성격이 예측 불가능한지, 토착신과 눈이 마주친 아사마는 죽음을 각오하고 체념했지만 토착신은 아사마를 빤히 바라보다가 이누보사키를 알아차리고는 그냥 사라져버렸다.
- 우부보우즈의 우물
10, 11화에 등장하는 괴이. 우부보우즈(産坊主)라는 오뉴도가 자신의 눈물에서 태어난 사람들을 위해 판 우물이다. 땅과 물은 오뉴도의 혈육[30]이고 우물물을 마시면 불로불사한다고 한다.[31] 우물의 소유자인 마토리는 물이 말라버린 뒤, 물에 중독된 주민들을 우물에 밀어서 살해해 그 영을 잡아먹으며 연명하고 있었다. 산다와 와카시오에게도 남은 물을 마시게 하려 했으나 산다의 망치질에 제압되어서 스파게티처럼 몸이 무너진다. 과거 마토리는 결혼을 앞둔 친구와 여행을 하다 질투심에 친구를 우물에 밀어버렸는데, 이후 친구가 편지를 보내오자 우물을 다시 찾았다. 그리고 동행한 이누보사키와 아사마는 아기를 안은 마토리의 친구가 모든 것이 우부보우시에서 태어나 돌아간다고 읊조리는 것을 발견한다. 둘은 물을 마시고 몸이 변형되고 있는 마토리를 데리고 지역을 벗어나려 하지만, 마토리는 우물에서 친구의 목소리를 듣고 그 속으로 뛰어 들어간다. 후일담에서 산다는 지난 24년 중에 우부보우즈는 땅을 떠났고, 마토리는 외지인이었기 때문에 내버려진 것이라고 평한다. 크툴루 신화에서의 모티브는 우보 사틀라. 작중에서는 삶과 죽음의 사이클을 반복하는 우로보로스로 비유된다.
6. 기타
일본 포크 호러, 민간신앙, 도시전설을 기초로, 서양의 악마학, 전설 그리고 크툴루 신화 등이 조합된 독특한 설정이 특징이다. 딱히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위험한 존재의 눈에 들어 변을 당한다는 일본식 괴담과 코즈믹 호러 특유의 요소가 두드러진다.일본에서는 3권까지 정발이 이루어졌지만, 2025년 기준 아직 한국어판이 정식 출간되지 않았다. 만화 갤러리에서 번역된 후, 괴담미스터리 채널 등지에서 번역본이 게시되며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작가 파레고릭의 단편 만화 "見ろ"[32]에서 아사마를 닮은 센겐이라는 제령사가 등장하여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센겐은 아사마와 읽는 방법만 다르고 浅間로 한자가 같다. 저기서도 아사마의 입버릇인 '죽은 영은 산 사람을 저주해 죽이지 못한다'라는 대사를 한다.
[1] 본인 말로는 살아있는 것에 대한 감지력은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이 때문에 바다에서 올라와 인간으로 위장하는 생명체들을 잘 감지하지 못했다.[2] 아사마를 도망자라고 부르거나, 언제든 돌아와도 된다며 회유하려는 모습 등을 보면 과거 모종의 가정사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3] 怪喰らい 神歪み; 괴이를 먹고 신을 비틀었다. 아래 게라이 항목 참고.[4] 마나코의 입을 빌면 "나를 늘리는 행위".[5] 본인에게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숙주로 삼기를 거부한 괴이의 말을 듣고, 자신이 맥주를 마셨다는 것에서 괴이가 알코올 냄새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추론해냈다. 이후 에피소드에서도 이누보사키는 신과 괴이들이 싫어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암시가 반복해서 등장한다.[6] 시체가 속에서부터 벌레들에게 파먹힌 것으로 묘사된다. 마나코는 꽃이 지는 것을 싫어할 정도로 죽음을 두려워하는 성격이었고, 이 때문에 자신을 늘리기 위해 괴이에 몸을 맡긴듯.[7] 분석글에 따르면 단탈리온은 여러 개의 머리를 가진 모습으로 소환된다고 하는데, 이는 작중 불상이 여러 머리가 달린 모습인 것과 맞아떨어진다.[8] 눈을 가리고 절규하는 듯한 형상이다. 작중에서는 '비통한 토우'라고 불린다.[9] 전술했듯 보통은 액막이로서의 용도지만, 이 유적의 마가타들은 어째서인지 만지는 이에게 케우케겐의 먹잇감이 되는 저주를 품고 있었다.[10] 토요쿠사는 인형들이 산제물의 대타였다고 설명한다. 인간을 제물로 바치다가 어느 순간부터 토우로 대신한 것. 또한 이 미라들은 일본의 기후 환경에서는 불가능한 보존 상태였다고 한다.[11] 검은 털, 양의 눈 등[12] 행색이 스스로는 움직이지 않으면서 먹잇감을 불빛으로 유혹하여 잡아먹는 초롱아귀와 유사하다.[13] 크툴루 신화의 은카이가 모티브로 추정.[14] 나무꾼이 나무를 베어넘기는 소리를 흉내낸다는 일본의 요괴.[15] 터널 속과 무가이 마을에는 석상이 가득한데, 모두 목이 잘려나가고 머리 부분만 게라이를 닮은 개구리 석상으로 대체되어 있었다. 게라이가 토착신을 죽이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는 복선.[16] 이누보사키가 막힌 터널인데 메아리치지 않는다며 이상해해하는 장면이 있다.[17] 터널 속에 존재하지 않는 딸이 있다고 중얼거리는 미친 노파처럼 보였지만, 사실 그녀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딸을 잊어버리고 만 것이었다. 노파가 치매를 앓고 있어서 거꾸로 딸을 기억해냈다는 추측도 있다.[18] 본인의 오판으로 마을 전체가 게라이의 먹잇감이 되어버린 것을 자책하며, 현대에 이르기까지 마을에 남아 게라이를 감시하고 있었다. 본인 말로는 이미 영혼이 마을에 묶여버려서 어차피 벗어날 수도 없다는 듯하다. 이때 자신의 손톱으로 만든 마가타를 아사마에게 선물해주는데, 이는 이후 '반짝반짝'의 습격에서 아사마를 한 번 구해준다.[19] 살아있는 개를 머리만 내놓고 매장하여 굶긴 뒤, 한계에 다다랐을 때 머리를 잘라내 신으로 모시는 방법을 사용했다.[20] 5화 초반에 이누보사키와 아사마에게 흉가 쪽으로 가보라고 말했던 노인이 바로 S가 당주의 아들이었다. 정황상 인면견들에게 둘을 제물로 삼아 바쳐 달래려 했던 듯.[21] 그러나 흉내내는 대상으로 삼은 것이 바다에 떠다니는 익사체다 보니, 물에 퉁퉁 불어버린 흉측한 모습이다.[22] 슌의 여동생이 고향의 민박집을 물려받았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슌에게는 동생이 없었다. 슌을 '언니'라 부르는 이 개체는 자신의 언니를 부르는 슌을 흉내내 의태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23] 사당의 틈새를 막고 있던 돌을 함부로 빼냈다가, 그 틈새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눈과 마주치고 만다. 정황상 원래 그 지역에서 섬겨지고 있었지만 어떤 이유로 버려져 있던 중 자신을 찾아온 남자에게 들러붙은 것으로 보인다.[24] 이누보사키에게 성희롱을 일삼는 등 원래부터 질이 나쁜 편인 것으로 보인다.[25] 히노 본인이 직접 죽인 것은 아니고, 피해자가 직접 죽이도록 집안에 남겨놓고 나갔다. 하지만 니에무쿠로가 된 거미는 피해자와 똑같은 모습이 되어 오히려 피해자를 죽이려 들었다. 히노 말로는 도플갱어가 만나면 죽는 이유는 원래의 한몸이 되는 것이 두려워 서로를 죽이게 되기 때문이라고.[스포일러] 평범한 인간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베코에서 태어난 변종 베코였다. 하루히코의 어머니는 하루히코의 할머니에게서 태어난 소의 머리를 한 여자아이였는데, 하루히코의 할아버지는 차마 딸을 죽일 수 없어 몰래 가둬두고 키웠다. 이후 그녀는 관계를 가진 적이 없는 상태에서 하루히코를 낳았다. 즉 하루히코는 어머니의 자궁 속으로 도망친 또다른 베코인 것. 하루히코의 어머니와 하루히코는 텐도로우시를 피하기 위해 위장한 일종의 돌연변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대한 복선으로, 하루히코는 인간의 몸이 익숙하지 않은 듯 습관적으로 목을 긁적인다.[27] 한자를 해석해보면 '나쁜 외침'이란 뜻.[28] 하루히코는 '발각됐다'라는 어머니의 예언을 듣고 베코로 각성하게 된다. 시간순으로 정리하자면 '(과거)하루히코의 할아버지가 베코의 목을 벰-(현재)하루히코가 완전히 베코가 되어버림'이지만, 하루히코의 입장에서는 '(현재)베코로 각성하고 소의 산도로 들어가 과거로 도망침-(과거)할아버지에게 태어나자마자 목이 잘려버림' 순서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즉, 하루히코를 비롯한 모든 베코들은 텐도로우시를 피해 끝없이 미래에서 과거로 도망치지만, 도망친 과거에서도 죽음을 피할 수 없는 비운의 종족인 셈. 어쨌든 하루히코가 변사해버리며 '소의 목'의 취재는 실패하고, 하루히코의 할아버지는 진실을 알아차리고 절망한다. 해설글[29] 민속에서 일 년에 한 번 정해진 시기에 인간 세계를 방문한다고 여겨지는 신.[30] 영능력자인 산다와 아사마가 보았을 때 지역 전체에 수맥이나 혈관처럼 무언가가 퍼져 있었다.[31] 지역 주민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에겐 맛있게, 아픈 사람에겐 맛없게 느껴진다. 때문에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되었다. 이누보사키와 와카시오는 마시자마자 뱉어버렸다. 아사마의 분석으론 먹이로 들일 사람 중 저급품을 걸러내는 것이다.[32] 직역하면 '보아라'라는 뜻이다. 한국어 번역본: 상편 / 하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