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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4 20:49:32

야광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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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창작물


夜光鬼[1]

1. 개요

대한민국요괴 중 하나. 순 우리말 이름으로는 앙괭이, 암팽이라고 부른다.

전생에 욕심이 많아 남을 헐벗게 한 사람이 죽어서 되는 귀신으로, 헐벗은 채 늘 추위로 떨고 있다.

약왕(藥王)의 발음 변화로 인하여 발생한 요괴라는 설이 있다. #출처

2. 특징

야광귀는 지옥에서 인간 세상으로 도주했다가 염라대왕에게 붙잡혀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몸이 빛나게 되었고 지옥을 안내하는 불빛 역할을 맞게 되었다.

귀신날[2]이 되면 귀신들이 인간 세상으로 오는데, 사람들은 먼 길 가는 것을 삼가고 집집마다 겻불을 켜놓고 머리카락이나 볏짚 등을 태워 귀신을 쫓았으며, 잘 때는 신발을 밖에 두지 않고 부득이하게 밖에 두어야 할 때는 뒤집어 놓는다. 이는 밤에 빛을 내는 야광귀라는 귀신이 이 날 민가로 내려와 돌아다니다가 아이들의 신발을 신어보고 발에 맞는 신발을 찾으면 그대로 신고 가버린다는 이야기 때문이다.

신발이나 옷을 뺏긴 사람은 복을 뺏긴 거라서 1년간 복이 사라져 안 좋은 일만 생긴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야광귀에게 신발이나 옷을 뺏기지 않기 위해 위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다.

야광귀를 대비하여 신을 감추고, 불을 끄고 잠을 자거나, 말총으로 만든 를 걸어 두면 신발을 훔치는 대신 체의 구멍을 세다가 첫 이 울면 가 버린다. 집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지붕을 넘다가 체를 보면 체의 구멍을 하나.. 둘... 이런 식으로 세는데, 세다가 어디까지 셌는지 잘 까먹기 때문에 계속 다시 세기를 되풀이하고 결국 날이 새면 그냥 지옥으로 돌아가는 것이다.[3]

야광귀들은 신출귀몰하고 호기심이 많으나 머리가 아둔해서 숫자를 둘까지밖에 세지 못한다고 한다.

3. 창작물

파일:4d126525004e_image.png
귀혼에서도 이 요괴가 나오는데, 하회탈을 쓴 도깨비불 모습이다.

* 전원일기에서도 나오는데,[4] 얼핏 보면 어린 저승사자로 보인다.


[1] 옛 기록을 찾아보면 다양한 이름으로 칭해진다.[2] 지옥의 모든 귀신들이 일년에 단 한 번 휴식을 얻는 새해 음력 정월 16일[3] 흡혈귀에게 숫자를 세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다는 전승과 일맥상통한다. 흡혈귀를 쫓아내기 위해 지붕에 겨자씨를 뿌려서 겨자씨를 일일이 세도록 하는 민간 요법이 있었다고 한다.[4] 두 형제의 꿈 속에서 나오는데, 형제가 신발을 주려 하지만 착한 아이들의 신발은 가져가지 못한다며 가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