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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23:17:45

팔척귀신

파일:Chinese_dragon_asset_heraldry.svg.png 동아시아상상의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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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유래4. 여담5. 2차 창작

1. 개요

[ruby(八尺様, ruby= はっしゃくさま)] / Hasshakusama

일본괴담. 괴담 원문.

키가 8(약 240cm) 정도 되는 여자 귀신이다.

2. 특징

보는 사람에 따라 모습이 다르다지만 대체로 긴 머리카락에 항상 이 넓은 모자를 쓰고 있으며, 생긴 건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포, 포, 포, 포" 하는 남성도 여성도 아닌 이상한 소리를 낸다고 한다. 담장 밖에서 모자만 보이다가 담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보니 여자였는데 담장이 2m가 넘었다는 걸 그제서야 깨달았다는 시나리오가 많다. 팔다리 관절이 뒤틀렸기 때문에 걸을 때마다 뚝뚝거리는 소리가 난다고 한다. 섬뜩하게도 홀리면 며칠 안에 죽는다. 일반적으로는 "포, 포, 포, 포" 소리를 낸다지만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능력이 있다는 걸 보면[1] 의사소통 능력이 없는 건 아닐 듯.

3. 유래

오하요코라는 요괴가 팔척귀신의 모티브라 추정된다는 이야기가 한국에 퍼져있었으나 근거 없는 낭설이다. 일본의 전통 요괴인 타카온나(高女)[2]가 이 귀신과 유사하다. 그 외에도 역시 일본의 전통 요괴인 야마온나(山女)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존재한다.

4. 여담

인터넷 게시판 등지에서 키가 엄청나게 큰 여성 사진이 올라오면 댓글이 팔척귀신 드립으로 가득 차는 경우가 많다. 현실에서 키가 큰 여성에게 팔척귀신이라고 놀리는 건 자제하자. 팔척귀신 이야기를 알든 모르든 사람의 외모를 두고 귀신 같다고 하면 상처가 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모습을 한 귀신에 대한 기록이 있다. 괴담 원문. 출처는 조선 중기 유몽인이 지은 <어우야담>이다. 또한『삼국사기』에 백제가 멸망하기 직전에 팔척귀신보다도 키가 큰 18척(6.4m) 키를 가진 거녀(巨女) 시체가 생초진(현재 충남 부여)에 떠내려왔다는 기록이 있다.[3]

아크로바틱 사라사라, 아크로바틱 찰랑찰랑, 아크로바틱 바슬바슬 같은 별명이 붙여지기도 했다.

사실 팔척귀신이 엄청난 장신인 것은 맞으나 인간이 팔척귀신의 신장에 도달하는 것이 마냥 불가능한 건 아니다. 쩡진롄이라는 중국 여성의 키는 248cm로 팔척귀신과 비슷한 키였으며 '가장 큰 키를 가진 사람'으로 기네스에 등제된 사람인 로버트 워들로는 무려 팔척귀신보다 30cm나 크다. 거인증에 걸린 후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충분히 팔척귀신과 눈높이가 맞을 수 있다.

5. 2차 창작

픽시브 등에서는 의외로 모에선을 많이 맞는 편인데, 대부분 현대적으로 어레인지해서 검은 머리칼에 창백한 피부를 가진 키가 큰 미녀가 어깨가 드러나는 하얀 원피스에 하얀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것으로 묘사된다.

원래도 8척이라는 큰 키인데 이를 더 과장해서 마크로필리아, 보레어필리아 속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2m 이상 되는 장신의 귀신이 모에선을 쬐어서 자연스럽게 오네쇼타 속성이 따라오는 경우가 많고, 아니면 그냥 조금 많이 큰 장신 속성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쇼타물이 아닌 경우에는 똑같은 장신이라는 점 덕분에 슬렌더맨주로 엮인다. 서로의 복장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나름 인기가 있다.

최초로 팔척귀신을 소재로 한 성인용 출판물은 2013년 9월에 출간된 코믹 언리얼 제45호의 투고 작품인 "ぽぽぽっぱい"로, 작가는 黒悪13. 투고되기 1년 전부터 팔척귀신을 소재로 한 팬아트를 그리기도 하였다.[4] 그러나 위의 만화는 너무 흔하디 흔한 내용이어서 이목을 끌지는 못하였으나 팔척귀신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를 마련한 만화가 되었다.

이후 죠카(叙火)의 팔척팔화쾌락순례 ~이형괴기담~이라는 상업지에서 비중이 알음알음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만화에서 팔척귀신을 어른들의 시각으로 볼 때의 그 강렬한 호러씬에 의한 충격으로 인해 팔척귀신을 소재로 한 팬아트가 더더욱 늘어났고, 메리나 하나코와 같이 일본 괴담 관련 귀신들의 모에화가 트렌드가 된다.

1년이 지나 사츠키 이모넷이 그린 '도시전설 시리즈'에서도 팔척귀신과 관련된 이야기가 등장한다.[5] 여학생들에게서 팔척귀신에 얽힌 소문을 들은 스에히로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한 소년의 하반신을 먹는 팔척귀신을 목격하고 재빠르게 집으로 도망쳤지만, 팔척귀신이 집까지 쫓아오자 성관계를 맺게 된다. 스에히로와 성관계를 맺은 뒤 팔척귀신의 과거가 드러나는데, 원래는 한 마을에서 소년들의 성교육을 위해 직접 성관계를 맺고, 소년들이 경험을 쌓고 결혼해 자녀를 출산하여 마을을 번영하게 한 여신이었으나 성을 멀리하는 시대의 흐름과 얽혀 여신은 미움 받게 되었고 결국 모습을 감춰 버렸다. 그 이후 팔척귀신은 이곳저곳을 마음 내키는 대로 돌아다니면서 예전처럼 소년들의 동정을 떼주고 다녔다.[6] 이 작품의 팔척귀신이 이전까지의 작품과는 다르게 매우매우 예쁘게 나온지라 많은 귀신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자랑하였으나, 이 작품으로 인해 쇼타콘이라는 속성이 더더욱 강해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 사츠키 이모넷을 기점으로 팔척귀신에 대한 모에화 소재가 흑발, 흰색 모자, 흰색 원피스, 거유, 장신, 미녀 등등 너무 형식적으로 고정되어버려서 관심이 사라진 소재가 되었고, 그 결과 팬아트만 간간히 올라오게 되었다.

동방 프로젝트를 전문으로 다루던 에로 동인지 작가 키시리 토오루도 woruto 명의로 오네쇼타 속성을 버무려서 팔척귀신(을 닮은 키가 190이 넘는 극렬 쇼타콘 여성) 패러디 에로 만화를 그린 적이 있다. 제목은 6척귀신님. 다만 작가가 본래 로리를 주로 그리던 터라 누님이라기 보다는 키와 나이가 조금 차이나게 보이는 연상 캐릭터에 가깝다는 게 특징.[7]

양아치 퇴마사 레이나라는 만화에도 등장. 개그 만화답지 않게 상당히 무시무시한 분위기를 잘 그려서 의외로 호평을 받았다. 여기서도 팔척귀신은 극렬 쇼타콘으로 나오며, 조연으로 나오는 어린 시절의 남교사를 노리다가 원본 이야기대로 실패하고 봉인이 풀려 떠돌다가 여주인공 레이나에게 퇴마 당한 후 도시락을 갖다주는 등 충실한 심부름꾼이 된다. 여기서는 소년들을 유혹하기 위해 미소녀로 모습을 변신시킬 수 있으며, 이때 한 번 데였던 탓인지 남교사는 성장해서도 여성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다.

괴이증후군 2에서도 나온다.

괴담 동아리에서 관련 소재가 등장한다.

제로 ~누레가라스의 무녀~에서도 유령 중 하나로 등장한다. 다만 익히 알려진 포 포 포 하고 다니지는 않는다.

이세계 피크닉에서 괴이 중 하나로 등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하얀 원피스에 하얀 챙모자를 쓴 긴 흑발의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제 모습은 토리이 여러 개가 뒤섞인 모습으로, 상대가 찾고자 하는 인물의 모습으로 유인해 어디론가 보내버리는 위험한 괴이. 본편에선 괴이의 본체를 볼 수 있는 소라오가 본체를 보고 본체를 잡을 수 있는 토리코가 본체를 잡고 쏴서 해치운다.

동방심비록에서 쿠모이 이치린의 전용 오컬트 소환수로 나온다. 전형적인 원피스 입고 모에화 된 모습인데 눈은 머리카락에 가려서 안 보인다.

포켓몬 마스터즈에서 공개된 아가씨 트레이너의 외형이 하얀 원피스에 하얀 챙모자라[8] 그 디자인이 팔척귀신 모에화 형태와 흡사하다는 평이 있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의 빌런 중 하나인 알치나 드미트리스쿠는 공식적으로 팔척귀신을 모티브로 했다. 아담스 패밀리모티시아 아담스와 연쇄살인범에 팔척귀신을 조합하여 색다르게 뱀파이어를 묘사하자는 의도에서 시작한 캐릭터. 이 때문인지 출시 전부터 인기가 치솟았다. #

신비아파트 고스트볼Z: 어둠의 퇴마사의 등장 귀신인 팔척귀는 이 귀신을 모티브로 했다.

Roblox의 호러 게임 The Mimic의 사실상 간판 캐릭터인 히아치 마사시게의 모티브도 팔척귀신이다.

八尺様에서 ハト파자시켜 팔척비둘기로 패러디한 그림이 있다.[9]

Chilla's Art의 인디 공포 게임인 The Night Way Home | 帰り道 (밤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도 팔척귀신을 모티브로 만든 게임이다.

간혹 성전환 버전으로 그리는 경우도 있다.


[1] 괴담 원문에선 소년을 꾀어내려고 그의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흉내냈다.[2]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조.[3] 괴력난신을 언급하지 않는 삼국사기에 기록되었다는 점이 특이하기도 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고래의 시체가 부패되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어 떠내려온 것이 사람들 사이에서 소문이 퍼지면서 살이 붙어서 그렇게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높다.[4] 팔척귀신뿐만 아니라 왼쪽에는 메리, 오른쪽에는 빨간 마스크가 있다.[5] 이 쪽도 이형괴기담처럼 2016년 11월 25일에 애니화 됐다.[6] '初し役'(하츠시야쿠, 첫 경험 역할)가 변해 핫샤쿠(팔척)이 된 것이라고 나름의 해석을 덧붙여 놓고 있다.[7] COMIC X-EROS 69 2018년 9월호에 실려있다.[8] 정확히는 각각 끝부분과 안쪽 부분에 검은색이 들어간 형태로, 원피스에는 검은 긴 소매도 달려있다.[9] 사족으로 비둘기의 한 종류인 멧비둘기의 울음소리가 사람에 따라선 팔척귀신의 포 포 포 소리와 비슷하게 들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