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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왕

파일:Chinese_dragon_asset_heraldry.svg.png 동아시아상상의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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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牛魔王. 고전소설서유기》의 등장인물. 《서유기》의 구판본 중에서는 대력왕(大力王)이라고 표기되는 판본도 있다. 합쳐서 '대력우마왕'이라 부르기도 한다.

2. 특징

손오공을 고전시킨 몇 안되는 강력한 요괴이자 다른 신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 물리친 강적 중에서도 최강급의 마왕으로,[1][2] 손오공이 도술을 배우다가 파문당하고 화과산에서 요괴왕 노릇을 하며 떠돌아 다닐 때 의형제를 맺은 여섯 요괴 중 하나다. 나타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손오공이 의형제를 맺은 요괴들과 술잔치를 벌이면서 다른 의형제들도 대성이라는 칭호를 가지는게 어떻겠냐고 바람을 불어넣자, 제일 먼저 우마왕이 '평천대성'이라고 자칭하며 다들 멋대로 호칭을 붙인다. 하지만 이후 다른 칠대성들과 함께 출연이 없다. 손오공 진영이 천군에게 패배했다는 구절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이 때 의형제들과 함께 패퇴한 듯하다.[3]

이후 손오공이 천축으로 가던 중 홍해아와 만나면서 언급이 되었다. 그가 우마왕의 아들인 걸 안 손오공이 좋게 말로 해결하고자 했으나 이미 삼장을 납치한데다가 요괴답게 콧방귀도 안 뀌자, 열받은 손오공은 그와 싸우다가 결국 관세음보살이 와서 제압하곤 데려갔다.

당연히 이 일 때문에 우마왕 일족과 불화가 생겼고, 나중엔 홍해아의 삼촌뻘인 요괴 도사 여의진선과도 싸웠다. 죽이진 않았지만 결국 이 때문에 불화가 더욱 커졌다. 그 뒤 계속 가던 중 화염산에 막혔는데, 그 불을 끄기 위해서는 우마왕과 나찰녀의 보물인 파초선이 필요했다. 문제는 나찰녀가 바로 홍해아의 엄마. 그래서 손오공이 나찰녀를 만나 부탁도 해봤지만 안되자 반강제로 빼앗으려다 속아서 가짜 파초선을 받았고, 결국 토지신의 조언대로 우마왕을 찾으러 간다.

그런데 하필 거기서 맞닥뜨린 건 우마왕의 첩인 옥면공주. 손오공이 옥면공주에게 나찰녀가 시켜서 우마왕을 부르러 왔다고 거짓말을 하자 옥면공주는 내가 그쪽에 쓸것 입을것 먹을것 다 풍족하게 대주는데 뭐가 아쉬워서 또 우마왕을 찾으러 오냐면서 욕지거리를 하고, 둘이 또 시비가 붙어서 옥면공주가 우마왕에게 고자질한다. 우마왕은 홍해아, 자기 동생 여의진선, 본부인 나찰녀, 첩 옥면공주 등을 생각하면 이가 갈렸지만 그래도 옛 정을 생각해서 국 참고 없었던 일로 하고 보내주겠다고 한다. 대인배. 하지만 그 상황에서 손오공이 화염산을 지나가려면 파초선이 필요해서 빌려달라 하자 결국 뚜껑이 열려 염치없는 놈이라 욕하며 덤벼들었다.

둘의 싸움은 막상막하, 그런데 싸우던 도중 우마왕이 친구인 만성용왕[4]의 생일 잔치 초대를 받고 멋대로 싸움을 멈추는 바람에 승부는 내지 못한다. 그리고 우마왕이 생일잔치를 즐기는 사이 손오공은 그의 탈 것을[5] 훔치고 둔갑술로 그의 모습으로 변신해 나찰녀에게 파초선을 받아내는데 성공한다. 이 때 가관인게, 우마왕이 한동안 첩 옥면공주에게 빠져있었기 때문에 그 동안 외로웠던 나찰녀가 욕정이 나서 우마왕으로 둔갑한 손오공에게 끈적하게 달라붙다가 손오공이 본색을 드러내고 파초선을 갖고 도망치자 부끄러워서 난리를 친다.[6]

잔치가 파하자 나왔다가 탈 것이 없어진 걸 본 우마왕은 나찰녀에게 가 손오공이 파초선을 훔쳤다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분노해서 손오공을 쫓아간다. 그리곤 손오공에게 뒤지지 않는 자신의 변신술로 예전에 한 번 본 적이 있는 저팔계의 모습으로 둔갑하여 안 돌아오는 손오공을 찾아나섰다가 만난 척 한다. 이 때 손오공이 우쭐대며 나찰녀가 자신을 음란하게 꾀었다는 사실을 자랑스레 떠벌리자 제대로 화가 났지만 꾹 참고[7] 먼 길 오느라 힘들 텐데 자기가 파초선을 들겠다고 속여 파초선을 받아내고 본색을 드러낸다. 손오공은 원래라면 화안금정으로 바로 정체를 꿰뚫어볼 수 있지만, 득의양양한 상태라 별 의심 없이 넘어가버린 것이다. 결국 둘 다 제대로 화가 나서 다시 싸우기 시작한다.[8]

후에 삼장이 보낸 저팔계와 토지신의 지원군이 합세, 옥면공주 쪽에서도 요괴 부하들을 이끌고 참전하여 일단은 승리한다. 하지만 이틑날 손오공과 저팔계는 재정비하여 협공, 결국 저팔계 때문에 기가 질려 백조로 변신하여 도망간다.[9] 이에 손오공은 매로 변신해서 쫓고, 저팔계에게 잔챙이 수습을 명령한다. 결국 옥면공주의 본거지는 뿌리까지 뽑힌 데다 주인인 옥면공주는 저팔계에게 맞아죽는다. 이때 밝혀진 옥면공주의 본 정체는 너구리 요괴 옥면리.

한편 손오공이 매로 변신하여 자신을 쫓자, 우마왕은 수리로 변신하여 반격하고, 손오공이 다시 오봉(검은 봉황)으로 변하자 우마왕 역시 백학으로 변신하지만 손오공이 다시 새들의 왕인 단봉으로 변하자 더 이상 새로는 변신하지 않고 길짐승으로 변신한다. 처음에는 노루로 변신하자 손오공은 호랑이로 변하여 덮치고, 우마왕은 표범으로 변하여 반격한다.[10] 손오공은 다시 사자로 변신하고, 우마왕도 곰으로 변신, 손오공은 코끼리로 변신한다.

결국 변신술 대결에서 밀리자 우마왕은 본모습을 드러내는데, 그의 정체는 무려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길이가 800장(丈)이나 되고 머리부터 꼬리까지의 길이가 1,000장이 넘는 거대한 백우(白牛, 흰 소)였다.[11] 이를 보곤 놀란 손오공은 아예 자신도 변신을 하는데 머리는 태산만하고 쩍 벌린 입은 핏빛 호수 같으며, 두 눈은 해와 달 같으며, 머리부터 발 끝까지의 길이가 무려 10,000장(30km)을 넘는 한 마리 괴물로 둔갑한 뒤 애용 병기인 여의금고봉마저 주인 따라 엄청나게 커지고는 우마왕과의 천지가 울리고 흔들릴 정도의 싸움을 벌인다. 이에 삼장을 보호하던 호법신장[12]들이 합세하여 공격하자 우마왕도 버티지 못하고 본처의 거처인 파초동으로 도망간다.

하지만 손오공 일행은 놔둘 리 없었고, 여기에 옥면공주를 처리한 저팔계 일행까지 합세하여 공격, 우마왕은 다시 쌍검을 들고 나서지만 이번에는 옥황상제가 다스리는 천계와 석가모니가 다스리는 불계의 지원병들이 사면팔방으로 몰려와서 처절한 다굴을 친다. 결국 도망치는 게 불가능해지자 다시 흰 소의 모습으로 변하여 덤비는데 탁탑이천왕이 대검을 들고 우마왕의 목을 벴지만 우마왕은 도술을 써서 아예 다시 목이 돋는 기괴한 일이 일어난다.[13] 이에 나타가 삼두육비 모드로 변신해서 목을 베어도 똑같았으며, 몇 번이나 나타가 목을 쳐도 끝까지 목을 다시 돋게 만드는 등 끝까지 저항한다. 하지만 이에 안되겠다 여긴 나타가 화륜을 목에 걸고 불로 지지자 고통 속에서도 발악하다가 결국 그제서야 포기하고 항복한다.

그리고 항복을 받아낸 나타가 우마왕에게 코뚜레를 건 뒤 천계와 불계의 군사들을 이끌고 손오공과 작별인사들을 나눈 뒤 옥황상제에게 가고, 나찰녀는 다 틀렸다 여겨 항복하고 순순히 파초선을 내놓는다. 손오공은 저팔계와 함께 돌아가 파초선을 써서 화염산의 불을 끄고 다시 나찰녀에게 돌려준다. 나찰녀도 그대로 불가에 귀의. 보면 알겠지만 서유기를 통틀어서 이례가 없을 정도로 손오공과 천군을 엄청나게 고전시킨 초강적. 또 이례가 없을 정도로 자비롭게 대처한 요괴다. 자신의 가족에게 온갖 해를 끼친 손오공에게 유연한 모습을 보인 것과 삼장법사의 고기에 눈독 들이지 않았다는 점은 대단하다. 작중 우마왕이 온갖 악행을 저지른 걸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14]

3. 대중문화 속의 우마왕

우마왕은 서유기를 모티브로 각색한 작품들에서도 전반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일단 우마왕이 서유기에서도 손꼽히는 강력한 요괴이고, 처음엔 손오공과 의형제였다가 서로 적이 되어 싸운다는 설정 때문에 비장미가 있어서인지 악역으로 나올 경우 간간히 최종 보스로 나오기도 한다.

타이완의 만화가 차이즈종(채지충)의 만화 서유기에서 우마왕의 본직은 사기꾼 암표상.[15]

고우영 서유기에서는 이례적으로 비중이 없다. 손오공이 막 태어나서 온 세상에 깽판을 부리는 에피소드에서는 손오공 한 사람에게만 포커스가 맞춰져서 육마왕과 의형제를 맺는 대목이 통째로 생략되었고, 화염산과 나찰녀가 나오는 에피소드에서는 스토리가 나찰녀 중심으로 돌아가다 후반부의 딱 한 장에 등장해 손오공과 싸우다 아내인 나찰녀의 응원을 듣고 걱정 말라고 대답하다 방심한 틈에 한방 먹고 쓰러지고는 나찰녀에 간청 덕에 목숨을 건지고 쭈그려 앉아 침울해 있는 걸로 등장이 끝인데다, 생김새도 뿔 난 갑옷 입은 엑스트라 1에 이름도 밝혀지지 않고 그냥 나찰녀의 기둥서방이라고만 나온다(...). 물론 등장조차 없는 홍해아보단 낫지만.

3.1. 십만개냉소화

TS 당해서 색기 충만한 누님으로 나온다. 자신을 젖소라고 부르는 걸 싫어해서 손오공이 초면에 "젖소인가?"라고 말하자 화를 내며 공격한다. 그 공격을 손오공이 받아내자, 자신의 공격을 받아내는 남자와는 결혼하거나 의형제를 맺어야 한다며 의형제를 맺는다.

3.2. 드래곤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우마왕(드래곤볼)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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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화유기

우마왕(화유기) 문서 참조.

3.4. 날아라 슈퍼보드 -환상서유기-

우마왕(날아라 슈퍼보드) 문서로.

3.5. 최유기

악명 높은 요괴왕 중 한 명이자 모든 요괴의 정점에 있는 최강의 대요괴. 외전에는 직접적인 등장이 없고, 본편에선 기계 안에 있는 걸로 나온다. 홍해아를 세뇌시킬 때 옥면공주가 한 말을 보면, 다른 건 몰라도 외모만은 홍해아가 우마왕을 많이 닮은 듯하다.

오래 전에 투신 나타태자에 의해 사망했다. 현재는 그의 정부인 옥면공주에 의해 그를 부활시키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 그의 본처 나찰녀의 소생인 홍해아나 정부 옥면공주의 딸 이린이나 사실 우마왕의 부활을 굳이 바라지 않고 있지만, 상황상 옥면공주에게 끌려갈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 어쩔 수 없이 협조 중이다.

저 의식을 위한 연구가 시작되면서 요괴들이 이상해지기 시작했기에, 옥면공주가 정말 부활시키는 것만이 목적인지는 불명이다. 초반만 해도 우마왕 자신의 의지와는 별개로 최종 보스급으로 취급되었지만, 옥면공주니건일이 불륜 관계인 걸로 밝혀진 걸 보면 저 둘이 우마왕을 부활시킨 후 조종하려는 게 목적일지도 모른다.

생전에 대한 언급이나 묘사는 거의 없지만, 친자식들조차 우마왕을 되살리는 데 별 관심이 없는 걸 보면 그닥 좋은 아버지는 아니었던 걸로 보인다.

3.6. 한백무림서

신마맹, 요마련 여섯 대성 중 하나. 평천대성(平天大聖) 우마군신(牛魔軍神). 작중에서는 우마신군(牛魔神君)으로도 나온다.

화산질풍검에서 등장. 장현걸이 단심궤 탈취를 위해 관부를 습격했을 때 짤막하게 등장하였으며, 무시무시한 포스를 내뿜었다. 일격필살의 공격력으로 개방 오결제자들을 한 번에 하나씩 원턴킬했다.[16] 질답란에 따르면 힘과 내력이 강하며 다만 기술적인 부분이 딸린다고 한다.

제천대성에 비하면 무력은 다소 딸린다는데, 이 다소라는 말이 모호해서 무력 수준에 대한 논란이 조금 있다. 고수들과 제대로 붙는 장면이 나와야 추정 가능할 듯. 다만 오대고수급에 준한다는 제천대성의 수준을 생각해보면 천잠 8권 당시 미완성 상태의 다른 대성들과는 격을 달리하는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천잠비룡포 후반에서 나타나는 경지는 광극진기로 치면 음속 수준. 금벽진인 등 구파의 장로급 내지는 장문인 급과는 대등하거나 그 이상으로 싸울 수 있지만 마신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양.

전설처럼 제천대성과 앙숙이라고 한다.

천잠비룡포에서도 등장했다. 대무후회전에 참전하여 청성파의 제자들을 도륙하고[17] 금벽진인과 맞붙었다. 금벽진인도 만전의 상태가 아니기는 했지만 전력을 다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공력을 선보이며 싸우던 중, 단심궤를 두고 엮인 적 있던 장현걸고봉산의 도발에 제대로 말려들어 금벽진인을 내버려 두고 둘을 쫓아갔다.

소머리국밥이라는 굴욕적인 도발까지 들어가며 둘을 추격하다가 의협비룡회가 진을 치고 있던 이왕묘까지 유인당했다. 단운룡이 의협비룡회주라는 말을 듣자 협제의 제자임을 알아차리고 요마련에게는 불구대천의 원수라며 맞붙기 시작했다.[18] 제천대성에 준하는 무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다가...단운룡의 음속광혼고와 동수를 이룬 직후, 충돌의 여파를 채 해소하기 전에 광뢰포를 맞고[19] 그대로 실신해서 사로잡힌다. 단운룡이 가면을 벗기자 장현걸과 고봉산은 정체를 알아차리는데, 무림인은 아니고 황족 혈연의 높은 관직에 있는 인물인듯.[20] 이후 이를 빌미로 단심맹이 적벽에 관군을 끌어들여 살육을 벌이고, 제천대성이 명경, 단운룡과 교전하는 틈을 타 분신이 우마군신을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다만 제천대성이 옥황에게 모종의 지시를 받은걸 고려하면 멀쩡하게 복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공력 자체는 상당히 심후하다는걸 보면 실제 실력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얼마 싸우지도 못하고 광혼고-광뢰포 콤보에 원턴킬 당하는 굴욕을 보이는 바람에 제천대성보다는 확실히 밀리고 다른 대성들보다 압도적인 우위는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가 됐다[21][22]

3.7. 서유기-월광보합, 선리기연

파일:external/img170.poco.cn/64445499201209120952542305638334545_006.jpg

주성치 주연의 서유기 시리즈 월광보합-선리기연에서도 등장한다. 원작과 같이 손오공의 형으로 나오며, 월광보합에서는 당삼장을 노리고 지존보와 춘삼십량과 백정정을 습격한다. 거미 요괴인 백정정 자매가 함께 덤벼도 이기지 못할 만큼 강했으며, 그들을 몰아붙여 지존보가 과거로 시간을 넘어가는데 본의 아니게 영향을 미친다. 선리기연에서도 등장하며 당삼장을 드디어 낚아채고 지존보를 남편감으로 찜해놓은 자하를 자신의 아내로 맞으려고 한다.

하지만 때마침 깨달음을 얻어 다시 손오공으로 각성한 지존보가 나타나 대판 싸우게 되는데, 원래부터 손오공보다 한참 아래였던 건지 아님 지존보가 깨달음을 얻어서 손오공으로 돌아가면서 법력이 더 올라간 건지 모르겠으나 손오공에게 상대가 전혀 되지 않는다. 고전을 면치 못하자 나름 비책이었던 소벼룩을 잔뜩 떨궈 손오공에게 대적하지만, 그것도 손오공의 분신술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수준인지 형편 없이 밀리고 만다. 마지막에는 파초선까지 쓰면서 발악을 했으나 결국 분노한 손오공에게 죽고 만다.

3.8. 갓 오브 하이스쿨

해당 문서 참조.

3.9. 이말년 서유기

해당 문서 참조.

3.10. 세븐나이츠

해당 문서 참조.

3.11. 펜타스톰

토로라는 이름의 영웅으로 나온다.

3.12. 후서유기

해당 문서 참조.

4. 그 외

4.1. 대한민국의 밀리터리 매니아

본명은 우보형. 소시적 모형잡지 취미가에도 자주 기고했으며, 2010년 5월에는 마르틴 판 크레펠트의 보급전의 역사를 번역 출간하기도 했다. 건담도 좋아한다.


[1] 본래 어지간한 잡요괴는 자기 동네 마왕급이라도 손오공의 힘과 무술에 때려잡히기 일쑤고, 그나마 몇몇 요괴들이 강력한 아이템(대표적으로 금각은각 형제나 나찰녀, 독각시 등)이나 특이한 능력을 사용해서(대표적으로 홍해아) 손오공을 쫒아내는데 비해(그나마 이런 경우 보통 삼장법사가 납치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싸우게 마련이다.) 우마왕은 템빨도 뭣도 없이 자기 힘만으로 손오공과 싸움을 성립시킨 몇 안되는 요괴이다.[2] 서유기의 불교적 배경과 목적지인 천축국이 곧 인도라는 것을 고려하면 우마왕은 인도에서 불교의 경쟁자였던 전통종교인 브라만교와 힌두교에서 매우 신성시하고 숭배하는 동물인 소를 암시하고 있으며 우마왕과의 싸움은 천축국 인도에서 힌두교와 불교의 다툼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불교의 발상지가 인도임에도 힌두교가 성행한 것을 반영한 것이자, 그 불교 경전이 중국으로 넘어오는 결말을 생각하면 서유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기 쉬울 것이다.[3] 2010년 드라마에서는 이때 패배한 것으로 묘사된다[4] 후에 손오공은 만성용왕과도 싸우게 된다. 이는 구두충 문서 참조.[5] 벽수금정수라는 괴물인데 물속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6] 나찰녀는 이 시점에서 우마왕을 약 2년 동안이나 보지 못한 상태였다. 부부의 정분을 지킨다며 그동안 도를 닦았지만, 둔갑한 손오공이 우마왕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자 앞뒤 가리지 않고 술상을 내오더니 혼자 술에 취한 후 그동안 쌓인 걸 푼답시고(...) 온갖 수작을 부렸던 것이다. 나찰녀는 부끄러웠던지 이 사실만은 우마왕에게 말하지 않았다. 근데 이건 솔직히 본처 버리고 첩 집에서만 논 우마왕도 잘못 있는 거 아닐까.[7] 손오공의 손에 파초선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게 신경쓰였다. 손오공이야 정풍단이 있지만 우마왕은 그런 게 없으니 손오공이 부채질을 하면 대책이 없다.[8] 이 때 우마왕의 무기는 애용 병기가 아니었는데, 애용 병기인 혼철곤이 첩 옥면공주의 집에 있었기 때문. 결국 손오공과 싸워야 하긴 하겠는데 병기가 없어서 나찰녀의 병기인 쌍검을 빌려왔다.[9] 그냥 저팔계면 상대도 안되지만, 저팔계가 우마왕이 감히 자기 모습으로 변신해서 손오공을 속인 걸 알고 분노한 데다가 곁에 손오공이라는 뒷심이 있어서 더 용맹하게 싸운 것이다. 저팔계는 근성이 없고 오공에게 의존하는 성향 때문에 할만한 싸움에서도 도망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손오공이 너무 규격 외라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것이지 천계에서 천봉원수 노릇까지 한 만큼 작정하고 싸우면 상당히 강하다. 우마왕과 손오공의 전투력이 막상막하로 1:1이라면 저팔계도 0.7 정도는 되는 실력이라, 안 그래도 손오공이랑 싸우던 중에 저팔계까지 가세해버리면 우마왕 혼자서는 도저히 둘을 이길 수가 없었다.[10] 현실에선 호랑이가 표범보다 크고 강하지만 서유기 세계관에서는 표범의 위상이 호랑이보다 높다.[11] 1장 = 약 3m. 머리부터 발끝까지 2.4km, 머리부터 꼬리까지 3km인 셈이다.[12] 참고로 삼장을 호위하던 호법신장들은 웬만해선 삼장이랑 잘 안 떨어지는데, 곧바로 떨어져나와 손오공을 도와주는 걸 보면 우마왕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13] 손오공도 삼청관 도사 에피소드에서 썼던 도술이다. 서유기 세계관에서 잘린 목이 도로 붙는 도술도 대단하긴 하나 아예 새 목이 돋아나는 도술은 더더욱 대단한 것 취급받는다.[14] 손오공이 우마왕으로 변신해 홍해아를 설득하여 삼장을 풀어주려 했을 때, 우마왕의 아들인 홍해아마저 '아버님은 평생 온갖 악행을 앞장서 저지른 까닭에 죄악이 너무 커 남은 평생을 선행에 투자해도 전부 씻을 수 있을지 모를 지경인데'라고 생각할 정도.[15] 중국어로 브로커를 황우(黃牛)라 하기 때문에 나온 언어유희. 실제 서유기에서 우마왕은 흰 소 요괴이다.[16] 사실 화산질풍검에서 심귀도에서 나와 이제 막 초절정 영역에 손끝을 걸칠락 말락 하는 청풍 상대로, 고작 오결 제자들만 붙여줬다고 투덜거리는 철살개의 대사를 보면 그다지 대단한 공격력은 아니다. 오결제자 일격살 자체야 그리 대단한 공격력이 필요한 일은 아니다만, 일단 빈틈을 찔러 공격을 명중시켜 잡는 게 아니라 자길 막겠다고 온 힘을 다해서 휘두르는 타구봉을 박살을 내면서 뻗는 주먹이 그대로 상체 절반을 터뜨리는 수준이다. 이 자식이 내공 바보긴 하지만 아무리 자랑하고 싶다고 시간벌이하려는 잡놈들 상대로 전심전력 12성 공력을 담아 내칠 리가 없지 않은가? 여기 담긴 공력은 청풍의 금강탄처럼, 대수롭지 않게 적당히 강한 일격에 불과했을 것이다. 그걸 감안하면 내공 하나만큼은 제천십익을 논할 정도로 많다. 다만 그래봤자 전대 우마왕에게 전수받아 내공만 불렸을 뿐 정작 그걸 쓰는 놈이 내공이 부끄러울 정도로 형편없는... 게임에서 치트 쓰고 날뛰는 초등학생 같은 수준이라 내공 비슷한 상대를 만나면 10초나 버틸까 싶다.[17] 손속이 잔혹했지만 심성이 고약하다기보다는 워낙 힘이 강해서 그랬다[18] 이 때 단운룡이 말하기 전까지는 협제일맥이라는걸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단운룡은 신마맹이 점조직 비슷하게 운영되는 집단임을 눈치챘다. '의협'이라는 말에 '협제'를 떠올릴 정도로 신마맹과 협제의 악연에 대해 아는 고위 가면이고 무공 수위를 볼 때 신마맹 소속으로 상당히 오래 활동한 올드비라면, 몇 년 전에 이미 같은 요마련의 대빵인 염라마신에게 정체가 탄로나 습격까지 받았던 의협비룡회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아예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 자체가 심상찮은 정보의 불균형.[19] 순간적으로 마신을 발동했을 수도 있다. 광핵 격발(=마신 발동) 특유의 동작인 중단에 손 모으기 이후 광뢰포가 들어갔기 때문. 그러나 관전하던 장현걸이 광뢰포를 보고 평하길 '전력이 아니야'...당시 단운룡은 내상을 겨우 억제한 상태라는 설명이 있고(직후 이어진 환성얼룡과의 싸움에서 무리하게 마신을 발동한다는 서술이 있으나 우마왕과 싸울 땐 손쉽게 제압했다) 마신 발동은 평상시의 운룡에게도 단계 전환이 즉각 되는 게 아니었다. 손을 모으는 것은 광뢰포의 동작이기도 해서 마신 발동이라 결론짓기도 힘들다. 거기다 마신광뢰포는 청백색 광파, 음속광뢰포는 '투명한 빛'과 '무음'이 특징인데 본문에서는 뇌성의 묘사가 나오고 뇌광이 있었다고 하므로 제압을 위해 단계를 낮춘 뇌신광뢰포일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어느 쪽이든 우마군신은 마신을 감당할 수준은 아니다.[20] 그 정체는 주원장의 딸 숭녕공주의 남편의 형(...)인 부마시형. 이름은 우항, 개방에서는 가문이 일부러 이름을 숨긴 무가로 추측했다.[21] 해당 시점을 기준으로 몇 년 전, 사타왕, 붕마왕, 우융왕이 3:1로 덤비고도 음속 단운룡에게 패퇴한걸 보면, 음속은 너끈히 상대할 수 있는 우마왕은 다른 대성보다 우위에 있긴 하겠지만, 그 사이 다른 대성들이 강해지지 않았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적어도 제천대성보다 확실히 아래라는 의견이 다수약한 애와 앙숙을 유지해주시는 대인배 제천대성느님[22] 실제로 당대의 제천대성은 가면의 인격에 지배당하지 않은 상태인데도 일부러 손오공이라는 설정에 맞추어 행동한다. 안 그래도 되는데 굳이 금정을 뽑아낼 때 머리털을 뽑는 것같은 자세를 취하거나, 훨씬 약한 이랑진군을 상대로 껄끄러운 척 해준다거나. 이를 고려하면 우마군신에게도 그냥 서유기(작중 시점으로는 서유기의 원형인 당승전설이겠지만)의 설정에 맞추어 앙숙 대접을 해주는 것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