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웹툰
1.1. 개요
만화 목록올레마켓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연재되는 웹툰으로, 작가는 최경민이다.
1부를 완결한 이후 작가가 또다른 작품인 '비극의 단편들'의 연재에 힘쓰기 위해 잠시 휴재한 뒤, 2017년에 시즌 2의 연재를 재개한 뒤 2019년에 시즌 3로 완결되었다.
일단은 원전의 서유기에서 삼장법사 일행의 불경을 찾기 위한 천축으로의 여행이 끝나고, 20년이란 세월이 지난 후의 새로운 모험을 다룬 후속격 이야기지만 케이툰의 얼마 없는 19금 만화인만큼 제법 야하고 잔인한 장면들이 적나라하게 나오는 등 수위가 높다. 온갖 섹드립과 패러디, 블랙 코미디 등의 다양한 개그들이 산재하며, 다음 화에선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는 막나가는 스토리도 일품이다.
참고로 후서유기 자체는 실제로 있는 작자 미상의 중국 고전소설이다. 서유기의 속편이나 잘 알려져 있지 않다.[1]
1.2. 등장인물
- 저팔계
희한하게 손오공이 아닌, 얘가 주인공이나 가면 갈수록 비중이 오공쪽으로 기울린다. 여자를 하도 밝혀서 천축에서 불경을 구해오는 삼장법사를 잘 보좌한 공으로 복직했으나 맨날 성범죄를 밥먹듯 저질러서[2] 결국 지옥에 떨어졌다. 하지만 거기서 만난 제우스에 의해 진정한 색귀(色鬼)로 거듭나면서 지옥이 아무짝에도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은 옥황상제가 과거 손오공의 머리에 채웠던 긴고아를 결국 이녀석의 허리에 채우고 나서 인간 세상으로 방출했다. 화과산에서 본의아니게 반란군 대장이 되어 손오공을 만나고, 바보가 된 손오공과 함께 정육점에 진열되어있다가 삼장에게 발견된다. 이후 사오정이 설립한 괴학동의 나비교관에게 붙잡혀 사오정을 만나고, 괴학동의 교장이 되어 훈련을 진행하던 중, 악마로 변한 삼장의 반란으로 사오정과 함께 도망친다.
- 손오공
서유기인데도 얘가 주인공은 아니나 그건 초 중반 한정 후반쯤되면 주인공으로써의 비중이 높아진다 불경을 구해오는 삼장법사를 잘 보좌한 공으로 긴고아도 풀려나고 자유의 몸이 되어 다시 화과산에 가서 왕이 되었다... 만 독재자가 되었다. 싸움을 좋아해서 맨날 싸웠지만 어느날 너구리가 보쌈해온 여자를 보고 이게 뭔지 궁금해서 여기저기 만져보다가 싸대기를 맞은 것을 계기로 마조히스트로 돌변했다. 그 동안 국방에 신경을 쓰지 않아서 저팔계가 들이닥쳤을 때, 각종 삽질로 성이 무너지고 본인은 기억을 잃어 바보가 된다. 이후 저팔계, 삼장과 함께 다니다가 사오정의 괴학동에 입학한다. 악마로 변한 삼장과 싸우다가 기억이 다시 돌아온다. 이후 삼장법사가 가진 아이의 아빠가 된다.
- 사오정
앞의 두 형님들의 빵셔틀만 전담해서인지 삼장법사가 불경을 구해오고 난 뒤 헤어지게 되자 가장 기뻐했다. 아예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쳤다. 이후 옥황상제에게 실제로 후빨을 하는 등의 아첨을 통해 어느 정도 권력을 얻고, 인간들을 없애기 위한 요괴 테러 학교를 설립했다. 사실 괴학동은 인간 고위층과 짜고 인간마을을 습격하는 척하여 돈을 버는 목적이었다. 저팔계와 손을 잡고 그를 교장으로 임명하여 훈련을 진행하던 중, 악마로 변한 삼장의 반란으로 저팔계와 함께 도망친다.
- 삼장법사
천축에서 불경을 구해 돌아왔지만 이미 유학생들에 의해 불경은 퍼질대로 퍼져있었다...사람들에게 존경받을 걸 기대했지만 망했어요. 세상의 모든 문제를 (손오공을 시켜서)자신이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영웅병이 있다. 돈을 벌기 위해 불경을 팔다가 강간당할 뻔하고, 정육점에서 기절한 채 진열돼있던 저팔계와 손오공을 발견하여 인간 남자에게 씌인 색귀 요괴 퇴마의뢰에 가담시킨다. 저팔계가 긴고아 때문에 검열삭제에 실패하자 삼장 본인이 하게 된다. 이후 사오정이 설립한 괴학동의 나비교관에게 붙잡혀, 다른 인간 포로들에게 갈굼당하던 중, 자신을 이꼴로 만든 장본인인 불경을 가져온 유학생에 대하여 알게된다. 이에 대한 분노로 흑화하여 악마로 변한다. 삼장을 갈구던 인간들을 흑화빔을 쏴 부하 흑흑이들로 만들고 괴학동에 깽판을 치나 관세음보살에게 제압당하고 오메가가 되어 손오공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 관세음보살
남자에게 씌인 색귀를 퇴마하기 위한 검열삭제를 주저하는 삼장에게 나타나며 처음 등장했다. 백옥같은 피부에 육감진 몸매를 가졌다. 삼장에게, 생각이 많아지거든 일단 행(行)하라며 직접 삼장의 검열삭제를 만져 세워주었다. 이후 삼장이 괴학동에서 악마로 변하여 오공과 싸우는 상황 도중에 다시 나타나 삼장을 오메가로 만든다.
2. 채지충의 후서유기
이 쪽은 다시 불경을 구해야하는데 등장인물들이 싹 다 바뀌었다.줄거리는 전작 서유기의 등장인물들이 모두 불국토로 승천해 경을 알릴 사람이 없어 불경의 해석이 잘못되는 바람에, 지상계 전체에 혼란이 와 석가모니는 다시 불경을 가지고 올 승려를 모집시킨다.
한편, 화과산에서 손오공이 모습을 드러낸 바위의 파편에서 나타난 새로운 돌원숭이 손이진은 역시 제천대성이라 불린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제천소성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며 화과산의 왕으로 군림하다 신선이 되기 위해 수행을 떠난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우연히 마음의 화신인 한 늙은 신선원숭이의 도움을 받아 정심과 음양의 기운을 다스리는데 성공했다.
당나라 헌종 재임기... 천주 남소림사[3]의 고명한 승려 소각선사의 세 제자들 중 가장 젊은 제자인 당반게는 석가모니의 현몽을 통해 자신이 새로운 삼장법사로 임명됨을 알고 불경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2.1. 등장인물
2.1.1. 주인공 일행
- 손이진: 손오공 포지션. 통칭 리틀 손. 과거 손오공이 깨고 나왔던 바위가 영기를 머금고 낳은 또다른 원숭이로, 손오공의 아들뻘로 취급되며 제천소성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본명인 '손이진'은 스토리 파트에서 한 번 나오고 그 이후로는 거의 '리틀 손'이라고 나오며, 만화 파트에서도 마찬가지로 거의 '리틀 손'으로 불리지만 가끔 당반게가 "소성이" "소성아" 하는 식으로 부르는 장면이 있다.
아버지격인 손오공처럼 다혈질이지만 사리분별은 어느정도 뛰어난 편. 서유기의 손오공은 삼장법사 파티에 들어간 후에도 깽판을 치는 에피소드가 몇 있지만, 본작의 리틀 손은 한국판 기준으로 깽판을 치는 에피소드가 만화 파트에서는 전혀 없고 스토리 파트에서도 막 도술을 닦았을 때 '하늘나라를 뒤집어놓아 손오공에게 야단맞고 긴고아를 물려받았다'는 서술로만 나오지 당반게 파티에 들어간 후로는 없다. - 저수졸: 저팔계 포지션. 통칭 저일계. 저팔계의 후손. 스토리 파트에서는 저팔계가 출가 전 얻었던 아내 고취란이 낳은 아들로 나오고, 만화 파트에선 돼지가 인간에 비해 금방 성장해 번식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개그로 삼아 32대손으로 나온다. 이름은 간단하게 모든 걸 삼가라는 1계로 정해졌다. 식탐이 많지만 무술 실력은 제법 있는 등 포지션은 저팔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4] 아버지처럼 수인 모습인지라 불길하게 여긴 고로장 사람들이 그를 죽이려 할 때 어머니인 고취란이 사람들을 말렸으며 어머니 취란 사후 불교에 귀의하려 하나 수인 모습을 문제삼아 퇴짜만 당하던 중 당반게 일행을 만나 귀의.
- 사미: 사오정 포지션. 통칭 닌자거북이. 만화 파트에서 나오는 본명은 '왕팔오구'인데, "정말 창피한 이름"이라고 생각하는 걸 보면 중국어로는 굉장히 촌스러운 이름인 듯. 거북이 수인으로, 사오정의 제자이다. 필요할 때는 무력을 선보이기도 하던 사오정과 달리 스토리 파트에서나 만화 파트에서나 크게 무력을 드러내지는 않는 편.
- 당반게: 삼장법사 포지션. 남부 천주 소림사의 승려 소각선사의 제자. 어린 시절 가난으로 인해 부모를 모두 잃고 고아가 되어 떠돌다 소각선사의 제자가 되었다. 스토리와 만화 사이의 갭이 좀 큰 인물인데, 스토리 파트에서는 처음 등장할 때부터 중년의 스님으로 나오는 반면 만화 파트에서는 처음에는 16세의 사미승으로 등장했다가 만화가 진행될수록 그보다는 연배가 좀 있는 어른 같은 언행을 보인다.[5]
- 맥가이버: 용마(옥룡) 포지션. 복희씨의 시대부터 살아온 용마라고 하는데, 일행에 합류하면서 '맥가이버'라는 이름이 붙는다. 해당 장면의 연출을 보면 본래는 중국어를 활용한 개그로 보인다. 중국에서 맥가이버를 百战天龙(百戰天龍, 백전천룡), 즉 백 번의 전쟁을 겪은 하늘의 용이라 부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중에서는 그냥 용마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스토리 파트의 설명에 따르면 리틀 손은 삼장법사가 탔던 백마(서유기)가 본래 용왕의 아들인 옥룡삼태자였다는 것에 착안해 말을 구하러 용궁으로 가자, 사해용왕들이 회의를 열어서 '또 용궁의 왕족을 데려가게 하긴 곤란하니, 복희 시대에 처음 팔괘를 짊어지고 온 용마를 주도록 하자'라는 결론을 내리고 맥가이버를 준다.이 때 불문에 들었으니 삭발을 한다며 당반게가 맥가이버의 갈기를 몽땅 잘라내고, 이후 계속 대머리로 등장.
2.1.2. 천계
- 석가모니: 전작의 그 석가모니이다. 이번에는 지상의 불경오역을 수정하고자 새로운 서유기를 소집한다.
- 삼장법사: 여기서는 전단공덕불로 승격. 지상에 잠시 지낼 때 경문을 번역한 그 스님으로 천계에 지상의 긴급사태를 알린다.
- 손오공: 전작의 주인공이자 손이진의 아버지격 존재. 투전승불로 승격되었으며 삼장법사에게 여러 팁을 알려준다. 자신의 아들격인 이진에게 여러 기술도 가르쳐준다.
- 저팔계: 저일계의 선조로 스토리 파트에서는 생부, 만화 파트에서는 32대조 조상. 그 외에 큰 비중은 없다.
- 사오정: 역시 마찬가지로 사미의 스승이라는 것 외에는 큰 비중이 없다.
- 나한: 500인의 나한 중 한명. 석가모니에게 지상의 오역사건에 새로운 경을 받을 승려를 모집하자는 의견을 건의한다.
- 관세음보살: 여기서도 조력자 포지션.
2.1.3. 악역
- 오도 조사: 오리지널 스토리에 등장하는 참동관 주지. 손이진이 정신수양을 하러 온 참동관에 지내며 여자들을 밝히는 호색한이다.
- 결함 대왕: 일반 쥐보다 큰 몸집의 쥐 요괴. 등갈촌에 혼란을 주고 있다.[6]
- 킁킁이와 캑캑이: 뚱보 소년인 킁킁이와 뻐드렁니 아저씨 캑캑이로 구성된 2인 1조 요괴.
- 킁킁이: 본 정체는 파리 요괴. 12살임에도 불구하고 술을 밝힌다. 그것도 어린 나이에 양주를 퍼마신다고.
- 캑캑이: 본 정체는 모기 요괴. 킁킁이와 비슷한 나이대에 담배를 시작했다나 뭐라나. 국산 담배라고 하는데 그 정체는 아편.....채지충의 다른 만화에서도 일종의 스타 시스템으로 이 녀석과 같은 디자인의 캐릭터가 자주 나온다.
- 자라 요괴: 사미 영입 에피소드의 악역. 스토리 파트에 따르면 사오정이 요괴 시절 가지고 다니던 해골 목걸이가 사람의 피를 먹고 요괴가 되었다고 한다.
- 음양대왕: 지상계 여성인 양대왕, 명계 귀신 남성인 음대왕으로 구성된 악역들로, 둘 다 트랜스젠더인데 서로에게 반해 부부가 되었다. 만화와 스토리의 갭이 큰 인물.
- 우마왕: 서유기의 그 우마왕이다. 서유기에서 손오공에게 털리고 두 번째 아내인 옥면귀모에게로 도망가서 흑해아를 낳는다.
- 옥면귀모(옥면공주): 서유기의 그 옥면리 너구리 요괴로, 옥면귀국의 주인.
- 흑해아: 우마왕의 둘째 아들. 이름 개그로 만화에서는 갓난아이 때 한정으로 흑인으로 그려진다. 나는 누런 황소인데 어째서 저런 검둥이가 나왔냐고 노발대발하는 우마왕은 덤. 만화 파트에서는 '설마 남이 도와준 건 아니겠지?'라고 추궁하는 우마왕에게 옥면공주가 과장된 미소를 지어보이며 부정하고, 그 뒤로 흑인 하인이 당황해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 문명대왕: 많은 돈을 벌어들인 대부호이자 문명교 교주. 전생에는 기린이었다. 만화 파트에선 돈황 등지에 있는 각종 문화재들을 해외로 팔아 넘겨서 돈을 벌었다고 한다. 무기는 춘추필인데, 공자가 쓰던 그 붓이며 살짝만 스쳐도 산에 눌린 것 처럼 힘이 빠진다고.
- 사장팔: 옥면귀국의 장수인 뱀 수인. 흑해아의 보모 노릇을 한다.
- 조화소자: 조화산에 사는 어린 아이 모습의 신. 세상의 선과 악의 균형을 맞추는 일을 한다. 위에 언급된 악역들이 조화소자에게 복수해달라고 사정하자 이를 수락해서 주인공 일행을 공격한다. 주인공 일행의 약점을 찾아서 몸을 조이는 고리가 무기. 리틀 손은 다른 고리는 다 피했지만 너무 자만하다가 '우쭐 고리'에 걸려서 고생했다. 그러다가 간신히 관세음보살에게 찾아가서 겸손함의 깨달음을 얻고 조화소자에게 정중하게 대해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빌런보다는 안타고니스트에 더 가깝다.
2.1.4. 기타 인물
- 당 헌종: 20세의 젊은 황제. 당반게를 의형제로 들이고 경전 심부름을 부탁한다.
- 고취란: 저팔계의 아내. 저팔계와 지내다보니 돼지 모습이 된 듯.
- 군자국 왕: 부처 모습의 젊은이. 3년간의 군자국 봉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중.
- 군자국 대장로: 군자국 내 왕의 조언자이자 최고 책임자.
- 소각선사: 천주 남소림사의 주지승. 법력 높은 고숭이다.
- 한산: 만화 파트에서만 등장하는 당반게의 첫째 사형. 어린 시절 전란으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어 떠돌다 소각선사가 불쌍히 여겨 키우게 된 첫번째 제자. 시를 짓는 걸 좋아한다.
- 습득: 만화 파트에서만 등장하는 당반게의 둘째 사형. 부모에게 버려져 울고 있던 아기 때 소각선사가 딱히 여겨 키우게 된 두번째 제자. 시를 짓는 것보다는 읆는 걸 즐긴다.
[1] 채지충의 후서유기에선 후서유기란 책을 서점에서 못찾았다고 하는데 구글엔 전자책이 있지만 전부 한자로 되어있다[2] 이게 그냥 단순한 수준이 아니라 강간 빼고 다해보는 수준의 악질 성범죄들이다.[3] 통상적으로 알려진 소림사는 숭산 북소림사이나 여기선 남소림사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4] 손오공이 워낙 넘사벽이라 그렇지 사실 저팔계도 나름 무력이 있는 편이다.[5] 일단은 '스승' 포지션이라 말투와 행동을 웃어른처럼 설정한 듯하지만, 본래 서유기에서도 삼장법사 일행이 천축까지 가는 데 14년이 걸렸으니 당반게도 천축 가는 길에서 그 정도쯤 나이를 먹었을 가능성도 있다.[6] 부잣집이 있는데 주변의 가난한 사람들은 노력도 안하고 부잣집을 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