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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퀸 엘리자베스 제도의 섬 중 하나로, 바로 위의 엘즈미어 섬 남쪽에 위치해 있다. 크기는 55,247㎢로 덩치가 상당히 되는 섬이다. 최고점은 섬 동부의 1,920m의 해발 고도를 가진 데본 빙모(Devon Ice Cap)이다. 이 섬은 세계에서 가장 큰 무인도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액슬하이버그 섬 역시 근처에 있다.
1616년 영국의 탐험가들이 발견했고 19세기에는 영국의 전례주인 데번의 이름을 따 노스 데번(North Devon)섬이라고 명명되었으나 몇년 뒤 데번섬이라 개칭되었다.
20세기까지는 계속 무인도였으나, 1924년 영국인들이 모피 생산을 위해 섬에 던다스 항(Dundas Harbour[1])이라는 항구를 건설하고 전초기지를 세워 배핀섬에 거주하던 52명의 이누이트들을 이주시켜 모피 가공 시설에서 일하게 하였으나 1934년 모피 가격이 폭락하자 이누이트들은 모두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갔고, 이후 1940년대까지도 이누이트들이 잠깐씩 모피 생산을 위해 이 섬에 머물렀지만 1950년대 이후로는 완전히 떠나버려 무인도가 되었다.
2004년, 과학자들의 임시 거주지가 생겼지만 영하 50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에는 생활하지 않는다.
특이점이 있다면 3,900만 년 전 직경 2km의 운석이 떨어져 생긴 직경 23km의 호턴(Haughton) 크레이터가 존재한다.
[1] 현지인들은 탈루루티(ᑕᓪᓗᕈᑎ)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