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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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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000><colcolor=#000,#fff> 행정
행정구역 레지옹
중심도시 아작시오
INSEE 코드 94
ISO 3166 코드 FR-COR
NUTS 레지옹 FRM0
지리
면적 8,722㎢
인구 351,255명(2023년)
인구밀도 40명/㎢
시간대 UTC+1
정치
지사 아모리 드생캉탱
집행위원장 질 시메오니
의회 의장 마리앙투아네트 모페르튀
링크
홈페이지 #
위치
파일:Corsica.jpg

1. 개요2. 행정3. 지리와 기후4. 역사
4.1. 고대4.2. 중세4.3. 근대
5. 정치
5.1. 분리주의
6. 행정 구역7. 언어8. 기타9.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파일:corsica-map.jpg 파일:external/medberths.com/a-map-of-corsica-.jpg
지중해에 위치한 프랑스령 섬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쪽 해협(보니파시오 해협) 건너 이탈리아사르데냐 섬이 있다. 두 섬 사이의 거리는 가장 가까운 해안선 기준으로 약11km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가깝다. 면적은 8,681㎢으로 지중해에서는 네 번째로 큰 섬이다.[1]

한편 이 섬을 위주로 구성된 프랑스의 영토 집합체를 이르기도 한다. 2018년 레지옹에서 영토 집합체로 변경되었으나 자치권이 확대된 것을 제외하면 여전히 여타 레지옹과 지위가 동등하다.

'코르시카(Corsica)'라는 이름은 지역 토착어인 코르시카어이탈리아어 이름이다. 프랑스어 이름은 '코르스(Corse)'라고 한다.

2. 행정

코르시카 섬 전체를 관할하는 레지옹인 코르시카는 법률에 따라 "영토 집합체"(Collectivité territoriale)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하며 타 레지옹보다 더 높은 수준의 자치가 허용되어 있다. 오트코르스 주와 코르스뒤쉬드 주를 관할하며, 중심도시는 코르스뒤쉬드 주에 속한 아작시오이다.

3. 지리와 기후

대부분의 지형은 험지이나, 그 중 3분의 2는 산지라 목축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고온건조한 여름과 온난습윤한 겨울의 특성을 갖는 지중해성 기후, 산, 빼어난 해안을 바탕으로 관광업도 성한 편이다. 산악지대가 많고 척박한 편이라 이 동네 사람들은 예로부터 유럽 본토에서는 가난한 촌뜨기 취급을 당했다. 여기 출신인 나폴레옹이 괜히 코르시카 촌놈 소리를 들은 게 아니다.

2000년대 와서 온난화 여파로 바닷가들이 잠기고 가뭄, 산불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 2020년대 와서는 더더욱 이게 심해져 문제라고 한다. 관련 방송

4. 역사

현재는 프랑스 영토지만 이전에는 그리스인, 에트루리아인, 페니키아인, 로마인, 반달족, 랑고바르드족 등 다양한 민족들의 지배를 받았고, 심지어 영국까지 영토로 삼은 바 있는 이른바 파란의 땅이다.

지리적으로는 프랑스보다 이탈리아에 더 가까워 이탈리아 쪽의 영향을 더 받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코르시카보다도 이탈리아 반도에서 더 거리가 멀리 떨어진 사르데냐가 이탈리아령인데 반해 코르시카는 프랑스령이다.

4.1. 고대

고대에는 에트루리아인페니키아인이 이주하여 경쟁하다가, 북아프리카의 페니키아계 도시국가카르타고가 코르시카 전체의 패권을 장악했다.

제1차 포에니 전쟁 이후에는 로마가 코르시카를 할양받아 지배하게 되었고, 사르데냐와 함께 코르시카 에트 사르디니아 속주를 형성했다.

이후 코르시카는 로마의 제정 시대에도 계속 로마령이었지만, 5세기반달족에 의해 정복되면서 반달 왕국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4.2. 중세

중세 초기에 반달 왕국의 지배를 받던 코르시카는, 6세기 유스티니아누스 1세 시대의 재정복 전쟁을 통해 다시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유스티니아누스 사후, 랑고바르드족의 침공에 의해 다시 로마의 지배에서 벗어났고, 이후에는 랑고바르드 왕국, 프랑크 왕국, 중프랑크 왕국게르만 왕국들의 지배가 이어졌다.

중프랑크 왕국이 분열된 이후에는 중세 이탈리아 왕국에 속했다가, 1077년교황령으로 넘어갔고, 1090년부터는 피사 공화국이 코르시카를 차지했으나, 그들의 라이벌제노바 공화국이 이의를 제기하여 영유권 분쟁이 시작되었다.

13세기까지 지속된 피사와 제노바의 분쟁은 1284년 멜로리아 해전에서 제노바가 승리하면서 종식되었고, 제노바는 중세 초기의 지배자들과는 달리 18세기까지 코르시카를 안정적으로 지배할 수 있었다.

4.3. 근대

코르시카에는 지배자로 군림하던 제노바 공화국에 대항하는 반란이 오랫동안 이어졌다. 1736년에는 코르시카인들이 테오도르 슈테판 프라이허 폰 노이호프(Theodor Stephan Freiherr von Neuhoff), 훗날 '코르시카의 테오도르'라고 불리게 되는 독일인 모험가를 국왕으로 추대하여 코르시카 왕국을 선포했었다가 그 해에 멸망한 적이 있었다. 1755년에는 파스콸레 파올리가 주도하는 큰 반란이 일어나 섬 대부분을 장악한 뒤 코르시카 공화국을 선포했다.

그 당시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제노바는 반란을 통제할 능력이 없었다. 결국 코르시카의 독립을 인정하느니 1767년 프랑스에 매각했고, 이때부터 코르시카는 프랑스령이 되었다. 제노바보다 국력이 강성했던 프랑스는 자국의 지배에 맞서 독립을 주장하는 수많은 세력들을 강경하게 진압했다. 코르시카 공화국도 프랑스에 의해 멸망했고, 지도자였던 파올리는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영국)에 망명했다.[2]

한편 파올리의 측근들 중에는 무조건 코르사카 독립에 목숨을 바친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파올리의 부관이었던 샤를 보나파르트[3]는 독립투쟁 당시에는 코르시카 독립투사로써 보르도에서 프랑스군을 상대로 승리를 하는 등 강경하게 저항했다. 하지만 프랑스 본국에서 파견된 원군에게 격파당하면서 독립 투쟁에 희망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결국 영국으로 망명하는 파올리를 따라가지 않고 친프랑스파로 전향, 프랑스 조정은 독립투쟁을 해온 그에게 관용을 베풀어 프랑스 귀족 작위를 내렸다. 이후 코르시카 총독이었던 마르뵈프와도 친분을 쌓는 등 코르시카의 유력 귀족으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독립투쟁 도중에 태어난 그의 아들이 훗날 프랑스의 황제가 되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였다.[4]

나폴레옹이 프랑스의 권력자가 되었을 때 자신의 고향인 코르시카 출신들을 대거 중용했다. 예를 들어 그의 육촌 필리프 앙투안 도르나노와 오라이스 프랑수아 바스티앵 세바스티아니, 나폴레옹의 주치의로 활동한 프랑수아 샤를 앙토마르시(François Charles Antommarchi), 샤를 앙드레 포초 디 보르고(Charles-André Pozzo di Borgo), 매형[5] 펠릭스 파스칼 바치오키(Felix Pascal Bacciochi) 등이 나폴레옹 치세 당시 요직을 차지했던 코르시카인이다.

나폴레옹이 황제가 되면서 독립의지가 강력했던 코르시카에서는 독립운동이 사라졌고, 완전한 프랑스의 강역이 되었다. 코르시카 섬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고장 사람이 프랑스 본토에서도 인기가 많고, 최고권력자까지 되었으니 프랑스에 동화되는 것에 큰 불만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942년 이탈리아 왕국비시 프랑스 치하의 코르시카를 점령하면서 1년 동안 이탈리아 치하에 들어가지만 이탈리아가 항복하면서 철수했다.

5. 정치

북부는 좌파, 남부는 우파 성향이 강한 프랑스 정치 특성상 오랜 기간동안 공화당의 텃밭이었다. 그러나 2017년 총선에서 공화당의 몰락으로 인해 코르시카의 3개 선거구중 코르스뒤쉬드 1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를 모두 코르시카 지역주의 정당인 코르시카를 위해에 빼앗기고 말았다.

5.1. 분리주의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프랑스-코르시카 관계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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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도 프랑스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아서 2002년 12월 7일에는 코르시카 민족당이라는 정당이 탄생했으며 코르시카 민족해방전선(Fronte di Liberazione Naziunale di a Corsica)이라는 무장단체까지 존재한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 다시 프랑스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고 지방선거에서 분리독립파 세력들이 승리하는등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2018년 2월 7일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코르시카를 방문하면서 헌법에서 코르시카의 특별함을 인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준비가 되었다고 발언하면서 코르시카의 특별지위를 인정했지만, 동시에 자치권 확대에 대해선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2년 3월, 코르시카 민족지도자가 폭행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폭동이 일어났다.#

6. 행정 구역

2018년에 영토 집합체로 변경되면서 프랑스의 다른 레지옹과는 달리 여러 개의 데파르트망을 두지 않는다. 코르시카는 레지옹이자 데파르트망이다. 2018년 이전 코르시카에는 2개의 데파르트망이 설정되어 있었으며, 현재는 선거구를 구획하는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파일:corse-carte.gif

7. 언어

이탈리아 중세 토스카나 방언 계열의 코르시카어가 토착어로 예로부터 널리 쓰였으나 프랑스 편입 이후 지방 언어들을 하도 때려잡는 통에[6] 오늘날에는 프랑스어가 일반적으로 통용되며, 코르시카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인구는 급감했다.

원래 이탈리아어를 썼던 제노바의 영토였기 때문에 이름은 프랑스식이지만, 성은 주민 대부분이 이탈리아식 성을 가진다. 예를 들어 나폴레옹의 육촌[7]인 필리프 앙투안 도르나노(Philippe Antoine d'Ornano)는 코르시카의 아작시오 출신이며 곧 나폴레옹과 고향이 같다. 그의 이름을 보면 주석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의 아버지가 오르나노(Ornano)라는 이탈리아식 성을 가져서 이탈리아 사람이고, 이름도 마찬가지로 영어 루이스 앤소니(Louis Anthony)의 이탈리아식 변형인 로도비코 안토니오(Lodovico Antonio)여서 완전한 이탈리아 사람이지만, 그의 아들 필리포 안토니오 오르나노(Filippo Antonio Ornano, 도르나노의 원래 이름인 이탈리아식 이름이다)가 자라면서 코르시카가 프랑스의 영토가 되었고 결국 이름을 프랑스식인 필리프 앙투안으로 바꾸게 된다. 그러나 성은 단지 오르나노(Ornano)에 영어의 전치사 'of'에 해당하는 'd'(de)를 붙여 귀족풍을 띠는 성 '도르나노(d'Ornano)'로, 성은 유지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이 외에도 같은 코르시카 출신이자 나폴레옹의 충직한 수하 장군이었던 오라스 프랑수아 바스티앵 세바스티아니 드 라 포르타(Horace Francois Bastien Sebastiani[8] de La Porta)의 이름은 원래 이탈리아식 이름인 오라치오 프란체스코 바스티아노(Orazio Francesco Bastiano)[9]였고 성도 이탈리아식인 세바스티아니였다. 그러나 코르시카가 프랑스 영토가 되고 오라치오가 프랑스 군대에 입대함으로써 그도 그의 이탈리아식 이름은 프랑스식으로 고치고 성은 그대로 놓아두었다. 이렇게 당시 코르시카의 주민들은 이름은 프랑스식으로 고친 채 성은 그대로 유지하였기 때문에 그들의 후손들인 현재 코르시카에 살고 있는 토착민들은 대부분 이탈리아식 성을 가지는 것이다. 물론 예외도 꽤 있다. 프랑스 성을 가진 채 프랑스 본토에서 이주한 사람들이나 아예 쌩까고 이탈리아식 이름으로 그대로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8. 기타

이 지방 마피아는 특유의 단결력과 끈질김으로 악명이 높다. '유니온 코르스'라고 불리며, 2차 대전 때는 나치에 대항해 샤를 드골 파벌과 손잡고 싸웠기 때문에 드골 정권 하에서 정치깡패 역할을 하며 비호를 받아 세력이 커졌다.[10]

해적을 뜻하는 단어 corsair의 어원이 되기도 하였다.

이 섬의 스포츠 클럽으로는 축구 클럽들인 SC 바스티아(바스티아 연고), AC 아작시오, 가젤렉 아작시오(해산) 등이 있다.

남쪽에 위치한 사르데냐 섬과 원래 같은 문화권이었다. 지금도 보니파시오 해협 사이로 마주 보고 있어 교류가 많은 편이다. 다만 해협에는 항해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암초가 있다. 양 섬을 잇는 다리를 건설하자는 이야기도 옛날부터 많이 나왔지만 여러 난관 때문에 사실상 어려운 형편이다.

검은 피부의 남자얼굴이 그려진 문장이 특이한데, 중세에 악명높은 무어인 해적들이 코르시카에 상륙해 여자들을 납치하려다가 코르시카인들에게 역관광당하고 해적두목은 참수되었다는 전설에 기반한 것이다. 원래는 사형당하는 죄수의 관례상 눈을 가린 형태의 얼굴이었는데, 코르시카 공화국을 건국한 파스콸레 파올리가 "이제 코르시카인들은 해방되었다"며 눈을 가린 두건을 머리 위로 올려서 오늘날의 문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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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칠리아-사르데냐-키프로스-코르시카-크레타[2] 이후 파올리는 영국군을 끌어들여 앵글로 코르시카 왕국을 세우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3] 이탈리아식 이름은 카를로 부오나파르테(Carlo Buonaparte).[4] 사실 그의 본명도 이탈리아식인 나폴레오네 부오나파르테였다.[5] 동생 엘리자(Elisa Bonaparte)와 결혼했다.[6] 자세한 건 프랑스의 지방 언어 문제 참고.[7] 나폴레옹의 할아버지 주세페 부오나파르테(Giuseppe Buonaparte)의 동생의 딸 이사벨라 부오나파르테(Isabella Buonaparte)가 도르나노의 아버지인 로도비코 안토니오 오르나노(Lodovico Antonio Ornano)와 결혼해 낳은 자식이 도르나노이다. 곧 나폴레옹의 당고모(堂姑母)가 도르나노의 어머니인 셈이다. 덧붙여서 도르나노의 외할아버지가 되는 주세페의 동생의 이름은 나폴레옹의 원래 이름인 나폴레오네(이름이 Napoleone Buonaparte)와 같아서 나폴레옹과 그의 작은 할아버지는 동명이인이 된다. 필리프는 아들 한 명을 두었는데 그의 이름은 로돌프(Rodolphe)였고, 그는 여러 명의 자식을 두어 지금 그의 후손들이 프랑스에 많이 살고 있다. 그 후손들 중 한 사람인 기욤 도르나노(Guillaume d'Ornano)는 프랑스의 유명한 미용 회사 랑콤(Lancome)을 세우는 데 기여하였고, 그의 아들인 위베르 도르나노(Hubert d'Ornano)는 그의 동료들과 함께 미용품, 화장품 등을 개발 및 생산하는 시슬리 파리(Sisley Paris)라는 회사를 세웠는데,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아 돈을 꽤 잘 번다고 한다. 식물에서 채취한 천연 물질로 친환경적 화장품을 만드는 다량의 기술을 보유 중인 회사. 백화점 화장품 중 최고가 라인 중 하나로 인식되며,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다. 2015년 9월에 위베르 도르나노가 89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8] 보통 이탈리아의 성 중 '이탈리아식 이름의 뒤에 '-i'가 붙은 형태'는 해당 이탈리아식 이름을 가진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쉽게 말하면 이 세바스티아니라는 사람은 이 성을 가지게 된 최초의 조상의 아버지의 이름이 바로 세바스티아노(Sebastiano)라는 것이다. 이러한 형태는 이탈리아 이름 거의 전체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데, 예를 들어 안토니오(Antonio)의 아들의 후손들은 '안토니(Antoni)', '안토니니(Antonini)'라는 성을 쓰는 것이고, 파올로(Paolo)의 아들의 후손들은 '파올리(Paoli)'라는 성을, 레오나르도(Leonardo)의 아들의 후손들은 '레오나르디(Leonardi)'라는 성을 쓰는 것이다.[9] 위의 로도비코 안토니오의 예 처럼 영어식으로는 호레이스 프랜시스 배스티언(Horace Fransis Bastian)이 될 것이다.[10]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예언자(영화)에서 주인공이 갇힌 감옥을 지배하는 조직이 코르시카계 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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