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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29:02

정유정(소설가)

<colbgcolor=Gray> 정유정
Jeong You Jeong
파일:정유정 작가.jpg
출생 1966년 8월 15일 ([age(1966-08-15)]세)
전라남도 함평군
국적
[[대한민국|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학력 기독간호대학교 (간호과 / 전문학사)
주요 작품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2007년)
내 심장을 쏴라 (2009년)
7년의 밤 (2011년)
28 (2013년)
종의 기원 (2016년)
진이, 지니 (2019년)
완전한 행복 (2021년)
영원한 천국 (2024년)
주요 수상 내역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 (2007년)
제5회 세계문학상 (2009년)
종교 가톨릭 (세례명: 스텔라)
가족 배우자(1968년생)[1], 아들

1. 개요2. 생애3. 작품 특징
3.1. 문체3.2. 주제의식3.3. 세계관
4. 작품 목록
4.1. 영화화
5. 논란6. 여담

[clearfix]

1. 개요

나는 내 아버지의 사형집행인이었다.
- 《7년의 밤
악은 어떻게 존재하고, 점화하는가.
- 《종의 기원

대한민국소설가.

2. 생애

특이하게도 간호대학을 졸업한 간호사 출신으로, 문학이나 문예창작을 전공하지 않고 문학상 수상으로 등단한 입지전적인 케이스다. 이전에 몇 편의 소설을 출간했으나 실질적인 등단작은 수십 번 등단에 도전한 이후 세계일보에서 주최하는 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받은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2007)로 본다. 이후 비슷한 시기 주목받은 김려령, 구병모 등과 함께 청소년 작가로 굳어지나 했는데, 다음 작품 〈내 심장을 쏴라〉(2009)가 1억 원의 고료를 자랑하는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작가 생활을 시작한다.

이후 '문학상 수상'을 노린 작품이 아닌 작가 자신의 성향을 밀어붙인 굵직한 소설을 발표하게 된다. 〈7년의 밤〉(2011), 〈28〉(2013), 〈종의 기원〉(2016)이 연달아 히트하며 대중적 인지도와 문학적 평가 면에서 상당한 평가를 받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소설 외의 작품으로는 2014년에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로 여행을 다녀와서 쓴 에세이 〈히말라야 환상방황〉이 있다. 특히 〈7년의 밤〉은 〈28〉이 발표되었을 때 다시 한 번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종의 기원〉이 발표되었을 때 또 베스트셀러에 올라왔다. 90년대 공지영의 소설 세 권이 베스트셀러 10위권에 동시에 올라간 이후 처음 있는 일.

3. 작품 특징

3.1. 문체

인물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위트 있는 문체가 특징이며, 문단의 작가 중 특이하게 하드보일드장르문학을 주로 다룬다. 정확히는 장르문학이지만 문단의 주목을 받을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순수문학과의 줄다리기를 유지하는 중. 치밀한 핍진성(사실적 구체성)과 속도감이 특징이다. 소위 말하는 페이지터너이다.

3.2. 주제의식

<7년의 밤>, <28>, <종의 기원> 등 초기 작품을 관통하는 테마는 '인간의 '이다. 그의 소설이 순문학적으로도 고평가받는 이유로, 악을 마주한 인간의 본성을 깊이 탐색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그의 소설에는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는 악인이 아닌, 말 그대로 절대적인 악을 상징하는 인물이 반드시 등장한다.[2] 사이코패스에 대한 고증과 탐구는 대단한 수준이며,[3] 정유정의 작품은 이러한 절대적인, 결코 풋내기가 아니며 교활하고 집요한 절대악에 직면하게 된 인간들의 반응에서 시작된다.

이러한 악에 대한 탐구는 결국 〈종의 기원〉에서 사이코패스 주인공을 내세우며 일단 방점을 찍었다. 〈7년의 밤〉,〈28〉, 〈종의 기원〉으로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삼부작'이 완결되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작가 본인도 〈종의 기원〉 작가의 말에서 악인들을 주인공의 반동인물로 등장시키는 것으로는 부족했고, 결국 악인 스스로가 되어야 만족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종의 기원〉까지 악의 삼부작 이후 3년 만에 출간된 〈진이, 지니〉에서는 작품의 테마가 다소 바뀌는데, 이전 작품들이 인간 내면을 파고들며 인간의 악을 치밀하게 묘사한다면 〈진이, 지니〉는 선한 주인공을 통해 인간의 악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진이, 지니〉에서도 보노보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악이 묘사되기는 하지만, 소설의 초점은 인간의 악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 있다 . 이전 작과 달리 절대적 악인은 등장하지 않으며, 오히려 사소한 악을 범한 주인공들이 그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숭고한 선택을 하는 과정이 소설 전반에 그려진다. 작품의 분위기도 이전 작품과 달리 눈물샘을 자극하는 따뜻한 이야기이며, 장르도 판타지적 설정이 가미되어 있다. 이전 작품들에서 인간이 악한 존재임이 강조되어 인간의 삶의 의미가 다소 허무주의적으로 귀결될 수 있었다면, 〈진이, 지니〉에서는 인간이 악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다른 생명과 공감하며 타인과 연대할 수 있는 존재임을 보여 죽음과 삶의 실존적 의미를 드러낸다.

정유정 작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악의 삼부작' 이후는 '욕망의 삼부작'을 구상하고 있다고 하며, 그 중 현재까지 <완전한 행복>, <영원한 천국>의 두 권이 나왔다.

3.3. 세계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전문 분야에 대한 고증이 상당한 수준. 〈내 심장을 쏴라〉에서는 정신병동을, 〈7년의 밤〉에서는 , 잠수를, 〈28〉에서는 국가 재난 사태나 전염병, 의료 보건 체계에 대한 고증이 바로 그것이다.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실제 그 분야의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거나 직접 체험(!)해본다고. 실제로 간호대학을 졸업했고, '내 심장을 쏴라'의 경우 정신병동 실습을 갔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거기에 설정덕후 속성까지 겹쳐, 가상의 공간을 실존하는 곳이 아닌가 싶을 만큼 정교하게 묘사하는 것도 특징인데, 〈내 심장을 쏴라〉에서는 가상의 정신병원의 구조를 고증에 바탕해 생생하게 그려냈으며, 〈7년의 밤〉의 무대 '세령호'는 심지어 책에 지도까지 첨부할 정도.

다만, 이 설정덕후+고증덕후적인 면 때문에 모든 소설마다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사항이, '입문이 어렵다'는 것. (심지어 세계문학상 수상평이기도 하다.) 완전히 낯선, 새롭고 정교한 세계로 독자들을 인도하기 때문에 그에 익숙하기 전까지 소설의 초반부에는 살짝 진입장벽이 있다. 독자들이 소설의 배경에 익숙해지는 순간 속도감이 몰아치지만, '난 정유정 소설 안 맞는다'는 사람이 있다면 이 진입장벽에 걸린 것이라고 보면 대체로 맞다.

소설의 배경으로는 대체적으로 가상의 지명을 만들어서 사용한다. 스티븐 킹을 연상시키는 부분인데, 우선 다루는 장르가 장르이니만큼 논란을 피하기 위함이기도 하겠지만 작가 본인의 설정덕후 기질과도 연관이 있다는 평.

각 작품들의 세계관이 느슨하게나마 연관되어 있다는 암시가 있는데, 〈내 심장을 쏴라〉에서 등장했던 조증(정확히는 조울증) 환자 김용이 〈28〉에도 등장하기 때문. 〈내 심장을 쏴라〉에서는 '수리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그 사이에 〈28〉에서는 '백운정신병원'으로 옮긴 모양. 이름과 앓고 있는 병도 같고 캐릭터 특유의 말투도 같아 (도벽이 있다는 점도 같다) 일종의 이스터 에그 같은 세계관 연동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4][5] 또한 〈28〉에 등장했던 119 구조대원 한기준 역시 〈진이, 지니〉에 재등장한다. 서간 이동을 통해 타 지역에서 근무 중인 듯하다.[6]

4. 작품 목록

정유정 「악(惡)의 3부작」
7년의 밤28종의 기원

정유정 「욕망 3부작」
《완전한 행복》 영원한 천국 《(미정)》

4.1. 영화화

5. 논란

"애기(실제 사망한 피해아동)가 사는 아파트 단지로 갔어요. 아파트 마트 사장님이 풍문으로 들은 이야기를 해주는거에요.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아이 부모님이 아이를 굉장히 좀 엄하게 다뤄서 아이가 어린 나이임에도 두어번 집을 나갔다는..그래서 아 좀 이상하다. 석연치 않은 느낌이 들어서"
"가해자가 사는 아파트 단지를 찾아갔어요. 경비원 아저씨를 찾아갔는데 이 경비원 아저씨는 뭐라고 그러냐면, 이사람이 굉장히 성실한 가장이고 그런짓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거에요. 다만 술을 좋아하는게 흠이어서. 술을 좋아해서...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없는거에요. 면허를 뺏긴거에요. 근데 이제 자기는 차를 몰고 다니면서 공사를 해야되잖아요. 그니까는 이게 무서워서 애를 죽인 같다고. 근데 자기는 도저히 안믿어진대요. 너무 착실한 사람이고.."
"이제 그 이야기를 양쪽에서 듣고보니까 그날 <7년의 밤>의 이야기가 머리속에서 조합이 되면서 쓰인거죠. (유재석의 <7년의 밤>나레이션 후) 그러니까 어떤게 진실인지는 몰라요. 근데 이제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사건 이면에는 드러나지 않은 진실들이 있다...(?)"

2021년 5월 유퀴즈에 출연해 <7년의 밤> 모티브가 된 광주 초등생 공기총 살인 사건을 언급하면서 유가족에 대한 2차가해성 발언과 더불어, 가해자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해당 사건은 상습 음주운전자가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된 상태에서 또다시 음주운전, 아이를 치고 병원에 데려갔다가, 본인의 음주운전이 탄로날까봐 멀쩡한 아이를 공기총으로 6발이나 난사하여 쏴서 죽인 사건이다. 재판부도 이미 음주운전 경력으로 면허취소가 된 상황에서 한 번 더 적발이 된다면 운전면허 취득이 어려울 것 같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엽기적인 동기에 공기총으로 멀쩡한 아이를 6발이나 맞혀 죽인 점에서 잔혹성 또한 높다고 보아 검사 구형은 사형, 선고는 무기징역으로 내려진, 흉악범죄 사건이다.

정유정 작가는 당시 실제 사건 당사자들과 가까운 동네에 살았는데, 가해자가 이해가 가지 않아 직접 주변 인물들을 취재하고 다녔다며, 해당사건의 가해자는 성실한 가장이었다, 영세 인테리어 업자였던 가해자가 생계를 위해 운전을 해야만했다는 말까지 덧붙이는데, 실제로 이 살인마는 아이를 칠 당시 내연녀를 만나러 가던 길이었고 그의 음주운전은 생계와는 전혀 관련이 없었다. 사실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가해자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셈이다.

더욱 문제가 되는 점은 작가의 유가족에 대한 근거없는 2차 가해성 발언이다. 정유정 작가는 피해아동의 부모가 매우 엄격했다는 마트 사장의 진술을 옮기는데, 설사 부모가 실제로 엄했다고 한들 살인사건에는 어떠한 영향도 없는 것이 분명하며, 본인 스스로도 어떤 것이 진실인지 모른다면서 검증되지도 않은 유가족에 대한 2차가해성 발언을 하였다. 해당 방송의 편집 역시 영화 <7년의밤>에서 아이가 학대받고 있는 듯한 장면을 배경화면으로 집어넣는 등 살인사건에 다른 여지가 있는것처럼 보여지게 함으로써 피해자 유족에게 2차 가해에 동조하였다.

정유정 작가의 이어지는 발언 또한 문제였다. "어떤게 진실인지는 몰라요, 근데 저는 이제 그 이야기를 듣고 남들은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사건 이면에는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있다. 이걸 독자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는 발언을 하는 등 마치 실제 살인사건에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있는 것처럼 말했다.실제사건을 모티브로 따왔다면서 가해자 중심의 사고를 하고 피해자에 대한 배려는 없는 작가와 더불어 이에 대한 문제를 전혀 못느낀 제작진 또한 질타받아 마땅하다.

해당회차는 시청자위원회에서도 지적을 당하였다. tvN은 해당 논란이 발생하자 본방송 다음날부터 VOD와 OTT 서비스에 해당 장면을 지우고 영상을 재편집해 서비스했고 유퀴즈 제작진측은 피해자측에 사과의 의사를 밝히긴 했지만 정유정 작가 본인의 사과는 없었다.#'유퀴즈', 정유정 작가 발언 뒤늦게 편집 왜? "실제 사건 피해자 언급은 경솔"

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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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94년에 결혼했다.[2] 〈스프링캠프〉에서 정아의 아버지, 〈내 심장을 쏴라〉에서의 점박이, 〈7년의 밤〉 에서의 오영제, 〈28〉에서의 박동해, 〈종의 기원〉 한유진, 〈완전한 행복〉 신유나.[3] 가령 성장기의 아동학대가 동반된다는 것, 동물을 괴롭히는 것에서 시작해서 사람을 학대하게 되며, 야뇨증을 앓았을 확률이 높고 주변 사람들을 자신의 소유물로 여긴다는 것, 그 밖에 기이할 정도로 높은 자아도취와 망상 등 거의 정신과 교과서에 수록된 삽화 수준이다.[4] 〈28〉에서 병원이 화재에 휩싸인 데다가, 이미 배경인 화양시는 '빨간 눈'괴질로 궤멸상태여서 (환자도 4명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고.) 죽은 걸로 추정됐지만, 추후 출간된〈종의 기원〉에서 용이네 호떡집 사장으로 재등장했다. 그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걸 보면, 명줄이 남다른 모양.[5] 작중 김용과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던 동해에 의하면 예전에 있던 병원에서는 자기가 손을 좀 써서 눈먼 장님을 별들의 바다로 날려 보냈다는 발언을 함으로써 〈내 심장을 쏴라〉의 류승민을 언급한다.[6] 〈진이, 지니〉에서 별다른 무리 없이 구조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아 〈28〉 작중 링고와 벌였던 혈투에서 입은 부상은 무사히 회복한 듯. 그러나 한쪽 다리가 불편해 보인다는 묘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종아리 골절의 후유증은 남은 듯하다.[7] 광해, 왕이 된 남자를 감독한 영화감독이다.[8] 사실 이 캐스팅은 캐스팅 소식 때부터 말이 많았는데 책을 읽어본 독자들이 가장 희망하던 캐스팅은 바로 조진웅이었다. 실제로 '최현수'라는 캐릭터가 190cm가 넘는 장신에 마티즈를 탄 것이 아니라 마티즈를 입은 것처럼(...) 보이는 엄청난 떡대의 소유자라는 묘사가 있다.[9] 이쪽 캐스팅에는 별 이견이 없다. 원작의 오영제는 친척에게 '오배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의 미남.[10] 그렇게 2024년 8월, 소설 '영원한 천국'이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