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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민족의 경험·사고·상상으로 촉발된 정서 및 감성이 역사상 각 단계에서 보편적이었던 표현 언어를 통해 형상적으로 창조되었던 문학.2. 표현 언어에 따른 논쟁
현재 각국 문학을 정의하는 기준이 언어인데 한국 문학의 정의가 이렇게 포괄적인 이유는 한국 문학에는 순수 국문[1]으로만 적힌 국문문학뿐만 아니라 구비문학과 한문학이 있기 때문이다.2.1. 구비문학
초기 일부 국문학자들은 구비문학을 '문학 이전의 언어체', '준문학', '문학 연구의 보조자료' 등으로 취급하며 문학에서 배제했다. 문자로 기록되어 있어야만 제대로 된 문학이라고 본 초기 학자들의 견해에 따른 갓이다. 다만 시간이 흐르자 구비문학도 문학으로 인정하였다. 문자 생활이 이루어지고 난 뒤보다 그 이전의 문학이 훨씬 더 많으므로 그런 것들을 배제한다면 문학의 전체상을 해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기록문학의 발달 과정을 추적하고 구성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자산이 된다는 이유도 있다. 고로 현대 대부분의 국문학자들은 구비문학을 문학으로 인정하고 연구하고 있다.2.2. 한문학
개요에서 말했듯 한국 문학이란 한국어로 쓰여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다만 한국에는 국문문학뿐만 아니라 한문학도 존재했다. 다만 한문이란 게 한국어가 아니다 보니[2] 이를 배제하고자 했던 움직임이 일제강점기에 존재했다. 일례로 춘원 이광수는 《조선문학의 개념》(1929)를 통해 "조선 문학이란 조선문으로 쓴 문학 이외의 것일 수 없다."라고 저술하였고, 한문학자였던 김태준마저도 《조선소설사》(1933)[3]를 통해 다음과 같이 저술하였다.[4]국민의 사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유일한 도구인 국어를 떠나서는 도저히 국민문학이니 향토문학이니 하는 것을 완성할 수 없다. 그러므로 진정한 조선문학은 한글 창제 이후부터 출발하였다고 함이 가하다.
다만 한문학을 배제하자니 그렇게 되면 한국어로 된 문학 자료가 너무 적어진다는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한문학을 부분적으로 포용하자는 학자들이 등장했다. 그들은 국문학을 한국어로 쓰인 것은 '진정한 국문학', '순국문학', '협의,狹義,의 국문학'으로 부르는가 하면 한문으로 쓰인 것은 '준국문학', '더 큰 국문학', '광의,廣義,의 국문학'으로 불렀다. 이들은 한문학일지라도 소위 '국문학적 가치'가 있는 자료는 포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국문학적 가치'란 주관적이므로 가치관이 사람마다 다 달랐다는 것이 문제였다.[5] 그래서 국문학의 정의를 애매하게 한 이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현재는 한문학을 전부 포용하자는 학자들이 다수다. 앞서 말했듯 '국문학적 가치'란 것은 적용 범위나 수위가 불문명하다. 한문이라는 것이 꼭 중국 혹은 중화의 것이라고만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한문은 오랜 기간 동안 중국 뿐 아니라 일본, 월남, 몽골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쓰인 보편적인 공동 문어기 때문이다. 서로의 언어를 모르는 조선인과 일본인이 종이에 한문을 적어 필담을 했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고로 한문도 오랜 기간 한반도에서 쓰인 보편 문어로 기능하고 있었다는 거다.
구비문학이 기록문학에 끼친 영향이 그러했듯 한문학이 국문문학에 끼친 영향력이 적지 않으므로 국문문학의 발달과정을 추적하는 데 중요한 관건이 된다. 즉, 한국 문학의 역사적 전체상을 해명하는 데 필수적이므로 대다수의 학자가 한문학을 국문학에 포용하자는 입장을 취하는 것이다.
3. 문학사
3.1. 한국의 고전문학
한국의 고전문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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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선사 시대~고조선 말기
이 시기에는 구비문학의 위상이 지대하였다.3.1.2. 고조선 말기~삼국시대
한문이 전래되던 시기다. 기록 체계가 생겨 한문으로 문학을 기록하였다. 다만 한문학은 부분적으로만 출현하였고, 여전히 구비문학이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3.1.3. 남북국시대
구비문학과 한문학이 병행하여 발전하던 시기다. 이때부터 향찰을 이용한 향가가 형성되어 발달했고, 제한된 사회 계층에서 문학이 성장했다.구비문학의 위상이 다소 하락하기 시작했다. 문자가 발달함에 따라 상류층에서는 기록이 보편화되었기 때문에 문학의 계층화가 이루어졌다. 상류층은 향찰 문학이나 한문학 같은 기록 문학을 향유했고, 하류층은 문자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여전히 구비문학을 향유했다.
한문학은 6두품 출신의 도당,渡唐, 유학파[6]들의 활약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한문의 발생지인 중국에 가서 직접 배우고 왔기 때문이다.
3.1.4. 고려시대~한글 창제 이전
사회 상류층의 한문학과 평민층 이하의 구비문학으로 문학의 향유 양상이 이원화되었다. 고려라는 나라가 6두품 출신 세력이 주가 되어 건국된 나라였기 때문에 상류 사회에서 한문 사용이 보편화되었다. 유교의 전범화와 과거제로 인해 향찰, 이두 등 차자 표기보다 한문 문서가 주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한문학의 힘도 덩달아 커지게 되며 차자 표기 문학이 쇠퇴하였다.한문학이라는 기록 문학이 점차 자리를 잡게 되며 구비문학의 주요 향유층은 평민층 이하로 하강되었다. 서민들이 주로 향유하다 보니 기층성[7]이 생기고 민중성의 요소가 보존되기 시작했다.
3.1.5. 한글 창제 이후
한글이 창제되어 한국어를 있는 그대로 표기할 수 있게 되면서 국문문학이 다시 꽃 피우게 된다.[8] 여전히 상류층이었던 사대부들은 한문학을 주로 향유했지만 가사 등 국문문학도 향유했고, 조선 후기에는 부녀자들이나 중인층 이하의 사람들에게도 확산되었다. 이에 영향을 끼친 것은 도서를 대여해 주는 세책가와 목판 인쇄본인 방각본 등이 있었다. 이러한 국문문학은 현실주의적이고 세속적 지향이 대두되었다는 특징이 있다.한문학과 구비문학이 국문으로 적히며 국문문학으로 활발하게 수렴되었다. 기록할 수 있는 수단이 하류층에게도 생기니 기존에 있던 구비문학을 국문으로 기록하며 국문문학이 된 것이다. 이러면서 한문학과 구비문학으로 이원화됐던 문학의 향유 양상을 국문문학이 중재하고 포용했다.
시간이 흘러 갑오개혁 이후 급격하게 사회가 변동되며 새로운 형식의 문학이 등장하자 한문학과 구비문학의 위상이 빠르게 추락했고 결국 소멸되었다. 이와 동시에 국문문학의 위상은 급격히 올라갔다.
3.2. 한국의 현대문학
한국의 현대문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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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olding [1] 전통적 운율·정서를 계승한 시인.[2] 조국 광복 염원·의지 및 부정적 현실 극복을 다룬 시인.[3] 정치적 이념을 배제한 순수 서정시를 추구한 유파. 특정 사상이나 계급주의적 관점을 강조하던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카프)에 반발하며 등장했으며, 시 동인지 《시 문학》을 중심으로 순수 서정시 운동을 주도했다. 김영랑, 박용철, 정지용, 신석정 등의 시인이 활동했다.[4] 부정적 현실을 지식인의 관점에서 비판한 소설이 많았다. 특히 의식의 흐름 기법이 많이 쓰였다. 대표적으로 이상의 날개와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이 있다.[5] 장편소설 중에서도 일제 강점기에 부정적 인물이 득세하던 현실을 반영한 소설이 이때 주목받았다. 대표적으로 채만식의 태평천하, 염상섭의 삼대가 있다.[6] 계몽주의에 기반한 농촌 계몽 소설, 향토적 삶을 다룬 향토적 농촌 소설, 식민지 지배와 통치 제도의 억압성과 부조리로 인한 농촌의 현실을 다룬 현실 비판적 농촌 소설이 있다.[7] 만주 사변 이후 더욱 극심해진 일제의 사상 통제와 검열을 피해, 역사적 사건을 다루어 민족 의식을 고취하고자 하였다.[8] 당시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이 중일전쟁과 태평양 전쟁을 거치면서 더욱 심화되어 아예 한국어 사용 자체를 금지할 지경에 이른 관계로 주제 의식이 모호하고 불분명한 몇몇 단편들만 간신히 명맥을 이었다. 대표적으로 순수 소설인 황순원의 '별'이 1941년에 발표되었다. 이 시기에 학창시절을 보낸 전후세대(1920년대생) 작가들은 체계적인 한글 교육을 받지 못한 탓에 다른 세대와 비교도 안되는 굴곡진 인생 경험을 했음에도 이를 풀어내는데 한계가 있었고 이전 세대와 60년대 부상한 한글세대(김승옥 등) 사이에 끼어버렸다. | ||||||||||||||
고전문학 · 장르 문학 | }}}}}}}}} |
3.2.1. 대한민국 소설사
3.2.1.1. 1910년대
1910년 한일합방되어, 무단통치가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고전소설에서 근대소설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소설인 신소설이 주가 되었다. 주요 신소설 작가로는 이인직, 이해조, 최찬식 등이 있다.
- 1917년에 최초의 장편소설인 이광수의 『무정』이 신문 연재되었다.
3.2.1.2. 1920년대
1919년 3.1 운동으로 일본이 이른바 문화 통치를 표방하기 시작했다.- 비참한 현실을 표현한 사실주의를 비롯한 여러 문예사조가 혼합되어 나타났다.
- 프롤레타리아 문학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는 1925년 결성된 카프를 통해 전개하였다. 이에 대항해 민족주의 진영에서는 국민문학파라는 사조가 대두되었으며 시조부흥론, 역사소설 창작 등을 주장했다.
- 염상섭, 현진건, 전영택, 최서해 등의 소설가가 활동했다.
3.2.1.3. 1930년대
- 초창기에는 소규모 동인지를 통해 명맥을 이어 왔으며 1935년 이후 신문 소설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 1933년 결성된 구인회와 해외에 살던 해외문학파가 중심이 되어 모더니즘 문학이 퍼지기 시작했다. 반면, 1935년 카프가 해체되는 등 당파적인 프롤레타리아 문학은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 모더니즘에 따라 농촌 소설, 휴머니즘 소설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이 나왔으며, 장르소설 중에서는 역사 소설, 애정소설, 추리소설 등이 나타났다. 이 중 역사소설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 30년대 소설 표제에는 기괴, 환상, 농촌, 농민, 역사, 애정, 엽기 탐정, 대중, 시대, 모험, 유머 등 장르나 소재에 따른 태그가 붙어 있기도 했다. 대중 소설의 유행에 따라 문단 소설과 장르소설의 경계가 허물어져 가던 시기이기도 하다.
- 염상섭, 채만식, 이상, 박태원, 김유정, 김동리, 김동인, 박종화, 이광수, 이태준, 심훈, 현진건 등의 소설가가 활동했다.
- 장르소설계에서도 여러 작가들이 등장했는데 애정소설계에서는 김말봉, 역사소설에서는 이광수, 김동인, 윤백남, 박종화, 홍명희, 이태준, 박태원, 현진건, 한국 추리소설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김내성 등이 존재한다.
3.2.1.4. 1940년대
민족말살통치, 일본 제국의 확장, 제2차 세계 대전의 발생으로 문학 발전이 주춤했다.3.2.1.5. 1945년 이후
8.15 광복 이후 해방문학이 등장했다.3.2.1.6. 1950년대
1950년부터 1953년까지 6.25 전쟁으로 전 국토가 초토화되었다. 이후로 전후문학이 80년대까지 활발하게 나타났다.3.2.1.7. 1960년대
나라가 점차 안정되어 감에 따라 신인 작가들이 등단하기 시작했다.3.2.1.8. 1970년대
사회 문제를 다루는 참여문학이 주를 이루기 시작했다.3.2.1.9. 1980년대
3.2.1.10. 1990년대
3.2.1.11. 2000년 이후
- 2015년 신경숙 표절 논란이 발생했다.
- 2016년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2007)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수상하여 화제가 되었다.
- 2024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했던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영상
4. 기타
2012년 기준으로 한국 출판 시장의 규모는 세계 10위였지만 매출 비중은 학습지나 참고서 등에 극단적으로 치우쳐 있어 문학의 비중은 낮은 편이다. #1(4페이지) #2(27페이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돈 많이 버는 출판사는 EBS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한국 출판 시장이 전반적인 불황을 겪고 있어서 이에 대한 극복 방안이 주요 과제가 되었다. 최근에는 전세계적인 트렌드에 따라 전자책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출판사들이 늘고 있다.일단 문제집 산업은 출판업 중에서 그나마 활성화된 편이다. 비문학 중에서 자기개발서도 문학 쪽 서적보다는 그나마 훨씬 팔린다.
그러나 한국 문학, 정확히 말하면 출판문학의 상태가 처참하다.
순수문학은 1990년대까지는 대중적으로 상당한 소구력을 지니고 있었지만[9] 1990년대부터는 점차 쇠락하기 시작하더니 2000년대 이후로는 극소수의 메이저 작가를 제외하면 얼마 찍어내지도 않는 초판조차 소화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창비나 문학동네 등 유명한 문학출판사의 문예지 역시 출판사 체면 살리려고 유지한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내외적으로 많은 비판이 가해졌으나 딱히 나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2000년대의 J. K. 롤링, 히가시노 게이고,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외국 소설을 번역해와 인기를 끌기는 했으나 근본적으로 장르문학으로 순수문학이라고 할 수 없는 데다 오히려 상대적으로 한국 순수문학 작가들을 퀄리티와 판매량으로 압살해 버리면서 순수문학의 암운을 더욱 가속화했고 인터넷을 주축으로 훗날 조아라, 문피아 등 장르문학 시장의 토대가 될 뿐이었다.
특히 2010년대 이후로는 이런 분위기가 더더욱 심화되었다. 신경숙 표절 사건과 고은 성폭력 사건 등 내부적으로 문제가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이를 감싸주어 대판 난리가 났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 문학계가 일종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까지 나왔다. 소위 '문단 카르텔'이라고 불린다. 애초에 순수문학 시장은 대부분의 매체가 대중 친화적으로 모습을 바꾸는 사이에도 홀로 '고고한 예술가'를 자처하는 대중과 어느 정도 유리된 독특한 문화 시장이었고, 이것이 대중문화의 힘이 강해지는 21세기에 더더욱 강해진 것이다.
그나마 2016년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소설)가 맨부커 상을 수상하면서 순문학 시장에 대한 환기가 약간 이루어지긴 했지만 대중의 눈을 붙잡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작품의 수준과 번역가의 역량이 대두되며 맨부커 상 수상자는 한강이 아니라 번역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처참한 평가를 받고 있다.[10] 애초에 한강 본인도 딱히 신인작가라기보단 문단 카르텔의 일원으로, 역시 이상문학상을 탄 한승원의 딸이다. 그러나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역량을 다시금 증명하였고, 이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결국 순수문학계는 뛰어난 신인 작가들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며 신인 작가 양성을 위해서는 신인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오히려 문단 카르텔은 지속적인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하고 있으며, 도서정가제, 공공도서관에 대한 저작권료 요구, 웹소설에 대한 지속적인 막말 논란 등 패악질이 도를 넘고 있어 자성의 기미가 조금도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장르문학은 2010년대 이후 웹소설화를 거치면서 전성기를 맞고 있다. 2000년대 도서대여점을 위주로 유통되던 한국 판타지 소설, 한국 무협 소설은 2010년대 이후부터는 문피아, 조아라,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등 웹소설 형식으로 방향을 틀었으며 2010년대 후반에는 웹소설이 도서대여점을 완전히 대체한 건 물론 종이책 소설 시장을 2.5배 격차로 추월[11]하기에 이르렀다. 2019년 이후로는 노블코믹스 등으로 웹소설 원작 웹툰이 완전히 정착하여 웹소설의 코미컬라이즈가 활성화된 상황이며 재벌집 막내아들을 비롯해 드라마화의 흥행에도 성공하여 타 미디어믹스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성장한 웹소설은 웹툰과 함께 대표적인 한국산 서브컬쳐로 자리잡게 되었다.
다만 대여점 소설, 웹소설이 아닌 서점을 대상으로 한 출판 장르문학은 일본 미스터리 및 영미권의 판타지와 SF는 꾸준히 수입, 번역되어 왔고 나름대로 팬덤도 존재하지만 그 숫자는 많지 않다.
라이트 노벨은 2000년대에 판타지, 무협 소설의 대체재 정도로 들여오다가 2000년대 후반에 상당한 인기를 얻자 많은 출판사들이 2000년대에 번역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한국 라이트 노벨 시장이 몰락한 2020년대부터는 많은 출판사들이 번역 시장에서 철수하여 소미미디어, 노블엔진, L노벨, 시프트노벨 정도만 남아서 꾸준히 신간을 발매하고 있다. 2010년대 초반까지는 시드노벨과 노블엔진을 필두로 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출간되고 있었다. 한국에서 라이트 노벨은 오타쿠라고 불리는 고정 팬층이 있지만 규모 자체는 후술하듯 엄청 작았다. 하지만 국내 라이트 노벨 시장은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웹소설의 흥행으로 입지가 좁아지다가 노벨피아의 등장 이후 2020년대에는 사실상 몰락하였고 국산 라이트 노벨도 웹소설에 흡수당하여 완전히 몰락하였다.
이러한 2020년대 이후 한국 라이트 노벨 시장, 국산 라이트 노벨의 몰락은 노벨피아가 라이트 노벨의 서브컬처 문법을 흡수한 캐빨물 웹소설을 제공하면서 기존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의 사용자층, 오타쿠 독자층을 흡수하며 발생한 현상이다. 그러나 기존 국내 라이트 노벨 시장이나 노벨피아나 규모가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 웹소설의 주류 플랫폼인 네이버 시리즈나 카카오페이지는 2023년 기준 매출액이 4000억을 각각 넘기는데 비하여, 노벨피아는 2022년 기준 매출액이 170억으로 웹소설 시장에서 지분이 크다고는 도저히 말하기 어렵다.
5. 관련 문서
- 국어국문학과
- 냄비받침 - 불쏘시개
- 문예창작학과
- 서울국제도서전
- 대학수학능력시험/국어 영역/출제된 문학작품
- 신춘문예
- 인트라넷 3대소설
- 대한민국의 베스트셀러
- 판타지 소설/한국
- 국어(교과)
- 문예 관련 정보
- 문예사 관련 정보
- 어문계열
- 문예창작학과
- 순수문학
- 장르문학
[1] 여기서 말하는 '국문'이란 한글 표기 체계 뿐만 아니라 구결, 이두, 향찰 등 한국어를 표기한 모든 표기 체계를 일컫는다.[2] 한문 문서를 보면 알다시피 한문이란 한자를 가지고 상고 중국어의 문어체에 기반한 문자 언어다.[3] 본인이 '한문학은 국문학 아님'을 시전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조선소설사》에다가 한문학을 몇 편 실었다.[4] 여담으로 1931년에 《조선한문학사》를 내기도 했는데 본인이 주장하기로 이는 한문 문학을 조선 문학에서 떨치기 위해 기술했다고 주장했다.[5] 예를 들어 연암 박지원이 쓴 한문소설인 허생전이 甲이라는 사람에게는 문학적으로 인정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도 있는 반면 乙이라는 사람은 가치랄 게 전혀 없다고 할 수도 있다.[6] 예컨대 강수, 최승우, 최언위, 최치원 등이 있다.[7] 지속적 혹은 재귀적으로 나타나는 형상적 사고의 원형, 주제, 표현 양식, 모티프, 리듬 등의 특징[8] 당연히 남북국시대의 국문문학과는 아예 다른 형태다.[9] 다만 그 시절에도 순수문학이라고 해서 무조건 팔렸던 건 아니었기 때문에 무명작가들은 무협지 시장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았다.[10] 채식주의자의 한국어본과 번역본을 비교 및 대조한 교수에 따르면 첫 문장부터 독자의 시선을 끄는 정도나 문학적 수준에서 큰 차이가 난다고 하며 번역본을 아예 다른 작품으로 취급해야 할 정도라는 의견을 표력했다.[11] 2018년 웹소설 시장규모인 4,000억 원을 종이책으로 환산할 경우(권당 13,000원으로 책정) 약 3,000만 권으로 추산할 수 있다. 교보문고 판매데이터와 시장점유율로 추산한 올 한 해(2019년) 종이책 소설 판매권수가 약 1,200만 권인 것을 감안할 때 웹소설의 시장규모는 종이책 소설 시장의 약 2.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