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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Կորեայի Հանրապետություն | 아르메니아 Հայաստան |
한국어 : 한국-아르메니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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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과 아르메니아의 관계에 대한 문서이다.1991년 12월 소련이 해체되면서 독립한 아르메니아는 이듬해인 1992년 2월 21일 대한민국과 수교에 합의했다.[1]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등 다른 캅카스 지역 국가들이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아르메니아와 한국은 전반적으로 서로 데면데면한 관계이다.
양국이 이런 미적지근한 관계인 이유는, 일단 '서로가 세계정세에 큰 영향을 가지지 않는다'는 이유가 크다고 볼 수 있겠다. 당장 한국인들 대다수는 아르메니아가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른다. 한국 입장에서 아르메니아는 인구수가 부족하고[2], 지하자원도 없으며, 관광지로 삼기엔 안보, 치안 상태가 일부 불안정하므로[3] 정부기관이나 민간기업 차원에서 특별히 투자하기엔 메리트가 없는 곳이다. 그렇다고 삼성, LG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점유율이 높은 편도 아니다. 아르메니아 역시 정치, 외교, 경제적으로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 등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으므로 접점이 없는 한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특히 신경을 쏟아부을 이유가 없다. 경제적 교류 활성화에도 한계가 있는데, 지리적으로 내륙국인데다 하필 국경을 마주한게 그나마 원만한 조지아를 제외하면 아르메니아와 원수지간인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경로인 러시아, 이란은 현재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육해상 물류 통관부터가 쉽지 않다. 거기에 상술했듯이 적은 인구에 구매력이 높은 편도 아니다보니 굳이 교류를 활성화할 만한 요인 자체가 부족한게 현실.
아르메니아는 일본과는 2012년 상주 대사관을 여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는 편이나, 아르메니아 역시 한국과는 관계 개선에 별로 나설 생각이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이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하고 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 석유를 아제르바이잔한테서 수입[4]하기에 아르메니아하고는 가까워지기가 어렵다. 또한 일본이라고 아르메니아만 친하게 지내려 드는게 아니며 일본 또한 아제르바이잔과도 우호적이다. [5][6]
다만 아르메니아 민간 차원에서 한국을 보는 시선은 나쁘지 않고, 한류 영향 등 나름 교류도 꾸준한 편이다. #
2. 역사적 관계
2.1. 21세기
2018년 3월 19일부터 대한민국 일반 여권 소지자의 무비자 입국(180일)을 허용했다.[7][8]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의 딸 수샨 파시냔이 유튜브에 불닭볶음면 챌린지 영상을 올렸다.
코이카가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과의 전쟁기간에 아제르바이잔에 2021년에는 34억원을 지원하는 반면, 2019년에 1억 6800만 원을 지원했던 아르메니아는 내년 원조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점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9]이는 한국이 아제르바이잔의 유전과 관련 기업에 투자를 했고, 한국은 제조업 국가 특성상 석유 구매 루트 확보에 큰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에 산유국인 아제르바이잔에 더 많은 지원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2022년 2월 21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아라랏 미르조얀 아르메니아 외교장관과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서한을 교환하였다. 기사
2024년 9월, 수렌 파피캰 아르메니아 국방부 장관이 서울에서 열린 '2024 REAIM 고위급 회의'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였다. #, # 이 날 파피캰 국방부 장관은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국방부 장관들과 만났다. 아제르바이잔의 언론은 아르메니아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단순히 이 회담 때문이 아니고, 한국으로부터 비밀리에 전차를 수입하기 위한 물밑협상을 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하고 있다. #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의 무기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에는 미국이 개입이 있었다고 의혹을 밝히고 있다. # 다만, 한국은 2020년대 시점에서 아르메니아보다 아제르바이잔과 더 친밀한 편이고 아제리의 동맹인 튀르키예하고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성사될지는 의문이다.
3. 대사관
양국은 상호 간에 상주 공관을 두지 않고 있다. 서울에 아르메니아 명예영사관이 존재하지만, 정식 대사관이 아니기 때문에 영사 업무가 제한되어 있다. 대신 대한민국은 주러시아 대사관이, 아르메니아는 주일본 대사관이 상호 공관을 겸임하고 있다. 한국과 상호 공관을 두고 있는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10]와는 대조된다. 차후 트빌리시 분관이 대사관으로 승격된다면 이곳에서 영사업무를 처리하게 될 것이라 예상되었으나, 예상을 깨고 2024년에 아르메니아에 대사관을 개설하기로 했다.2023년 10월, 주아르메니아 대한민국 대사관이 이듬해에 설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졌다. #
2024년에 주아르메니아 대사관을 포함하여 룩셈부르크, 마셜 제도, 리투아니아, 조지아, 잠비아, 에스토니아, 시에라리온, 자메이카에 대사관이 신설되고 보츠와나와 수리남에 분관이 개설된다고 한다. #
4. 관련 문서
[1] 북한과는 이보다 며칠 앞선 2월 13일에 외교관계를 맺었다.[2] 약 280만인데 이웃인 조지아가 500만, 아제르바이잔이 900만인것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편이며, 구소련 전체에서도 발트3국을 제외하면 최소 인구이다.[3] 물론 이는 분쟁 지역 한정이지, 전반적인 치안은 대체로 좋다.[4]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에서 석유를 수입해왔으나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강경해지면서 이란산 석유의 대체재로 아제르바이잔의 바쿠 유전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아제르바이잔산 원유의 한국 수입이 급증했다.[5] 아제르바이잔이 러시아를 대신해 유럽에 천연가스를 파이프 라인으로 연결하여 수출하려 드는 게 아니듯이 천연가스 또한 엄청난 나라인데 일본이라고 아제르바이잔을 무시할 리 없고 또한 아제르바이잔에게 원유와 가스 수입을 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일본-아르메니아 관계 참조.[6] 하지만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에서 일본이 아르메니아를 지원하며 아제르바이잔과의 관계가 일시적으로 안 좋아졌다.[7] 대한민국 관용여권과 외교관여권 소지자에 대한 비자 면제는 이미 2012년부터 시행됐다.[8] 아마 360일이라는 파격적인 조치를 취한 조지아를 의식한 듯. 조지아는 관광으로 매우 유명한 국가이기에 한국인의 관광 투자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아르메니아도 이와 비슷한 이유로 무비자를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9] 아무래도 아제르바이잔이 세습 독재 국가이기 때문에 독재자를 지지하는 것 관련해 논란이 생긴다.[10] 주아제르바이잔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주조지아 대한민국 대사관 트빌리시 분관.[11] 아르메니아를 겸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