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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15 07:53:45

국순전

국순전
작자 임춘
갈래 가전체
성격 풍자적, 우의적, 교훈적, 전기적
제재 (누룩)
주제 부패한 정치 풍자


1. 개요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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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임춘이 쓴 가전체 문학 작품. 공방전과 함께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가전체 작품이다. 의인화하여 당대의 부패한 정치 현실을 비판했다. 이규보의 <국선생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작품이다.[1]

2. 줄거리

주인공 의 조상인 [2]는 백성들을 먹여 살린 공으로 관직에 진출하고, 국씨 성을 하사받는다. 모는 나라가 혼란해지자 관직을 그만두고 놀다가 일생을 마쳤다. 그의 후손인 국순은 사람들에게 기운을 주고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재주를 가지고 있어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산도라고 하는 학자가 국순을 보고는 훗날 사람들을 잘못되게 할 자라고 경고했으나, 결국 국순은 임금의 총애를 받게 되고 임금은 중요한 회의에 항상 국순을 부른다. 이때부터 임금은 주사에 빠져 나랏일을 태만하게 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국순은 입을 닫고는 말을 하지 않았다. 선비들은 이러한 국순의 행동에 국순을 미워했으나 임금은 국순을 감싸기 바빴다. 임금이 국순에게 "그대는 어떤 버릇이 있는가?"라고 묻자, 순은 자신은 돈에 몰두하는 버릇이 있다는 다소 섬뜩한 말을 했으나, 임금은 분별력을 잃어 순을 더 마음에 두었다.
순에게는 특유의 입냄새[3]가 있었는데, 임금이 그것을 싫어해 순에게 일침을 놓는다. 결국 국순은 벼슬에서 사직해 집으로 돌아가고, 그날 갑자기 병에 걸려 죽는다. 사신은 순은 왕실을 혼란하게 만들었고 결국 천하의 웃음거리가 되었다며 부정적 비평을 내린다.


[1] 국순전이 결국 술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했다면, 국선생전은 술의 긍정적인 면을 비춘다.[2] 보리를 의인화한 등장인물.[3] 술에 취하면 나는 술냄새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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