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7-17 02:22:53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파일:나무위키+유도.png  
은(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에 대한 내용은 성균관 스캔들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 후속 소설에 대한 내용은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 개요2. 발매 현황3. 등장인물
3.1. 잘금 4인방3.2. 잘금 4인방의 가족3.3. 성균관3.4. 고인3.5. 기타
4. 미디어 믹스
4.1. 드라마
4.1.1. 드라마판과의 차이점

1. 개요

정은궐로맨스 소설.

조선 정조 집권기에 몰락한 남인 양반 가문의 딸 김윤희가 남장을 해서 성균관에 들어가서 생활하는 이야기. 주인공의 친가가 남인이고 외가가 노론이라 여기 치이고 저기 치여서 고립된 상황. 거기다 아버지가 죽은 이후 가정 형편이 어려워졌고, 남동생 김윤식을 가장해 과거에 응시했는데, 너무 고득점으로 합격해 버려서[1] 왕의 눈에 띄어 성균관에 덜컥 입학해버렸다. 이후 좌충우돌하며 성균관에 적응해 나가고 조선 시대 F4 '잘금 4인방'이라는 잘난 남자들과 엮이며[2] 이들과 우정 및 사랑을 나눈다.

사실 '남장여자와 그녀를 둘러싼 꽃미남들'은 셰익스피어의 <십이야>부터 내려오는 닳고 닳은 스토리지만, 작가의 치밀한 자료 조사와 세세한 고증 반영, 살아 숨쉬는 것 같은 생생한 캐릭터들로 인해 근사한 소설이 되었다.
==# 줄거리 #==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계집 유생
남산골에 사는 가난한 남인 집안의 여식 김윤희는 병약한 남동생 김윤식을 대신하여 남장을 하고 필동의 책방에 서책을 필사하여 갖다 주는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그런 탓에 속기가 빠르면서도 글씨체가 빼어난 명필이라, 1년에 한 번 과거를 보는 날이면 사수[3] 역할로 많은 돈을 벌어들이곤 한다. 지난해에는 사수로 시험장에 나갔으나 원래 오기로 했던 거벽[4] 역할의 사람이 빠지는 바람에 얼떨결에 시문도 짓게 되었으나 그 시문이 급제해 버린다. 그리하여 윤희는 단가가 더 높은 거벽 자리도 알아보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생원시나 진사시에 합격하지 않은 윤희에게 거벽 일은 들어오지 않았다. 이후 책방에 들른 장안 최고의 기생 초선은 예쁘장하게 생긴 남장한 윤희를 보고 쫓아가 유혹하는데, 윤희는 무시하다가 연이은 유혹에 여자인 것을 들킬까봐 점잖게 초선의 미모를 칭찬하고 갈 길을 간다. 초선은 앳된 외모와 윤희의 말에 반하게 된다.
윤희네 어머니는 미래에 유일한 연줄이 되어 줄 외가에 잘 보이려 매번 찾아가지만 멸시를 당한다. 윤희 집안은 노론인 외가와 남인인 친가가 양 쪽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혼인했으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가난하게 사는 처지이기 때문. 외가에서 윤희의 혼처 자리랍시고 나이 오십이 다 되어 가는[5] 영감탱이를 소개하는 바람에 어머니는 화를 내며 절망한다. 동생의 병은 악화되어 가서 언제 과거를 볼 수 있을지 모르고 집안은 궁핍하여, 거벽 자리는 물 건너간 윤희는 저도 모르게 김윤식으로 변장하여 과거 시험을 볼 생각을 한다. 생원이나 진사시 중 하나라도 급제하면 거벽 자리도 들어와 형편이 나아질 것이고, 윤식은 병이 나으면 대과부터 직접 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윤희 어머니는 과거에 급제하면 윤희의 혼처 자리도 괜찮게 들어올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한다.
시험장에서 윤희는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덩치 큰 하인인 순돌이와 함께 온 단정하면서 조촐한 차림의 미남자는 좌의정 이정무의 아들 이선준이었다. 순돌이의 도움으로 적당한 그늘의 좋은 자리를 잡았으나 이조 정랑의 측근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자리를 빼앗으려 들고, 선준은 자리가 계급에 따라 정해놓은 게 아니라고 따져서 물러가게 한다. 선준과 윤희는 시험 도중 서로의 실력에 놀란다. 그 시험의 장원이 이선준의 답안이었으나, 윤희는 정식 교육 기관을 거치지 않아 다른 이들의 실력이 모두 이와 같을 것이라 낙담한다. 선준은 교육을 제대로 받은 것도 아니며 나이도 어린 윤희가 정갈한 글씨체를 날려 쓰듯 빠르게 써내려가는 솜씨에 감탄하며 좋은 글벗을 만났다고 생각한다.
둘이 헤어진 이후 선준은 아까 자리를 빼앗으려 든 무리들을 떠올리며 윤희를 쫓아간다. 같은 시각 그 무리들은 윤희를 쫓아가 집단으로 린치하려고 하는데, 옷이 찢어져 엉망진창인 양반이 그들에게 시비를 걸며 싸운다.[6] 그러던 중 선준과 순돌이가 나타나 상황은 일단락되고, 문재신은 말 걸지 말라며 어디론가 사라진다.
윤희는 소과 초시에 중간 정도의 성적으로 생원과 진사 모두 합격했으나, 책방에서는 이전에 윤희를 린치하려 한 무리들이 감옥에 가는 바람에 높으신 분들의 요청으로 일거리를 줄 수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윤희에게 복시[7] 를 보라고 권한다. 윤희는 선준을 떠올리며 복시는 어림도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밥줄도 끊기고 오십 줄의 영감에게 시집을 가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떠올리며 도피하듯이 공부에 심취한다. 그 결과 뜻하지도 않게 진사시에서 2번째, 생원시에서 6번째의 최상위 성적으로 합격한다.[8] 처음 계획은 합격하여 지방 외관직으로 발령받은 후 동생 김윤식이 건강을 되찾으면 자리를 바꿀 생각이었으나, 예상치 못하게 젊은 나이에 높은 성적으로 급제하여 임금의 총애를 받고 성균관에 들어가게 된다.
2. 신방례
성균관에 들어간 윤희는 선준과 함께 동재 중이방에 자리를 잡는다.[9][10] 이 방을 제외하면 모든 방에 2명 이상의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균관의 다른 사람들은 중이방에 있는 1명의 사람이 ‘미친 말’이라는 별호를 가진 문재신임을 알고 놀라고, 윤희는 1인 1방인 줄 알았는데 함께 자야 한다는 사실을 듣고 기겁한다. 그러던 중 옆의 중일방에 사는 여림 구용하가 와서 인사를 건네는데, 호색한으로 유명한 용하는 첫눈에 윤희가 여자라고 생각하게 된다.
새로 성균관에 들어온 이들은 선진들과 인사를 하고 음식을 주는 상읍례를 하는데, 윤희의 형편상 좋은 음식을 하지 못 해 어머니가 정성껏 만든 떡을 준비한다. 그러나 동재 색장[11]은 윤희의 고리짝을 돼지 먹이 취급하며 발로 차는데, 이에 분노한 윤희[12]가 항변하며 선진과 싸우지만 이선준은 땅바닥에 떨어진 떡을 주워 먹고는 백성의 고혈이라며 맛있다고 얘기한다. 선진들 중 하나인 용하도 고리짝에 남은 떡을 집어먹으며 맛있다고 말하는 바람에 신진 길들이기는 실패한 분위기가 된다.
신방례가 흐지부지 끝나고 신래침학이 시작된다. 오늘날의 왕 게임처럼 서장의가 황제 역을 맡아 신진들에게 임무를 내 주며, 실패하면 웃옷을 벗겨 물에 빠뜨리겠다고 말한다. 윤희는 최고의 기생집인 모란각에 가서 초선의 속곳을 가져오라는 임무를 받는다. 내키지 않으나 웃옷이 벗겨지면 남장을 들키는지라 윤희는 모란각으로 간다. 용하가 미리 모란각 기생들에게 ‘이 곳을 찾아오는 성균관 유생에게 강제로라도 유두에 입을 맞추면 금가락지를 주겠다’고 말해 둬서 윤희는 곤경에 처하지만, 일전에 윤희에게 반한 초선이 그것을 보고 말려서 벗어난다. 초선은 자신을 자주 찾아와 달라는 조건으로 속곳을 내어 주며, 자신의 부끄러움을 걱정해주는 윤희의 배려심과 외모뿐만이 아닌 그림 실력을 칭찬해주는 것에 더욱 반하게 되어 황홀한 밤을 보냈다는 시를 지어준다. 이 때문에 윤희는 밀지의 임무를 가장 잘 수행했다며 소원 하나를 얻게 된다.
한편 선준은 병조 판서가 지키는 부용화를 꺾어 오라는 임무를 받는다. 부용화는 연꽃을 의미하는데, 여기서는 병조 판서 댁 여식인 부용화 하효은을 의미한다. 즉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고 증거를 가져 오라는 것. 선준은 병조 판서 집을 기웃거리다 도둑으로 오인받고, 효은의 도움으로 몸을 숨기며 효은의 호가 ‘부용화’임을 듣고는 임무의 진의를 파악하고 돌아간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효은은 선준에게 반하게 된다. 선준은 밀지의 뜻을 몰라 병조 판서 집에도 가지 않고 고민만 하다 돌아왔다고 거짓으로 고하고, 이에 벌칙으로 물에 빠질 처지에 놓인다. 그러나 수복[13]들이 소변을 본 냇물에 빠뜨리려고 하자 윤희는 경악하며 그를 빠뜨리지 않는 것을 소원으로 청한다. 노론이면서 좌의정의 아들인 선준이 빠지는 것을 내심 원치 않았던 서장의는 이를 허락한다.[14]
3. 대물 도령
신방례를 통과했으나 중이방에 걸오 문재신과 동거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었다. 재신은 의외로 윤희를 보고는 작아서 구석에 있으면 눈에 안 띄겠다며 넘어가지만, 선준에게는 노론이라며 쫓아내려는 모습을 보인다. 재신은 노론 옆에서 잘 수 없다는 이유로, 선준은 윤희가 추운 방문 앞에서 자면 건강이 나빠질까 염려하여 윤희는 재신과 선준 사이에서 자게 된다. 그 와중에 말싸움이 붙어 재신이 선준의 멱살을 잡고, 윤희는 누워 있다가 두 남자 사이에 낀 채로 선준의 유두에 입이 닿자 당황하며 몸부침친다. 그러다 우연히 재신의 턱을 주먹으로 치게 된다.[15] 이걸 계기로 초선이 칭송한 양물에 재신을 주먹으로 치는 패기가 더해져, 윤희의 별호는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여림 구용하가 지은 ‘대물’로 정해진다.[16]
아침이 되어 몸을 씻는 과정에서, 자신이 함부로 옷을 벗을 수 없다는 점과 선준의 벗은 몸을 편히 볼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윤희는 마음 속으로 한 번 더 고초를 겪는다. 식사 시간에 자신은 감탄한 식단을 놓고 반찬 투정을 하는 다른 유생들을 보며 빈부격차를 느끼고, 기별[17]을 돌려 읽으며 각자의 생각 차이에 흥미를 느낀다.[18] 그 후 선준과 윤희는 활쏘기를 하러 가는데, 활을 처음 잡는 윤희에게 자세를 잡아 주며 선준의 손이 그녀의 어깨, 팔, 배, 가슴에 닿는다. 선준은 여느 사내와 다른 감촉에 위화감을 느끼지만, 가난하여 제대로 못 먹어 살이 무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후 장 박사와 유 박사의 강의를 듣는데, 두 박사는 강의 스타일은 다르지만[19] 수업이 독하기로 유명하다. 장 박사의 강의에서 윤희는 갑작스레 시구를 해석하라는 질문을 받고 당황하며[20], 유 박사의 강의에서는 많은 분량과 쉴새없는 강의 속도에 맥이 빠진다. 그러면서도 선준의 제안에 무심코 산학 동아리까지 하겠다고 내뱉어 버린다.[21]
4. 부용화
재신은 성균관 재회가 소집될 기미가 보이자 느닷없이 갓 사러 간다며 성균관을 나간다. 서재에서는 노론인 이선준에게 서재로 와서 하색장[22]을 맡아 달라고 하고 선준은 거절하는데, 윤희와 용하는 이를 보며 사이비 노론 사이에서 선준이 외로웠겠다고 말한다. 재신은 한동안 안 올 거라던 용하의 말과 달리 의외로 갓만 사서 돌아온다. 그러면서 갓 사니까 덤으로 줬다며 고급 망건을 윤희에게 던져준다. 나름대로의 선물인 셈. 성균관 쉬는 날을 처음으로 맞은 윤희는 귀가하기에 앞서 선준의 집에 인사 겸 책을 가지러 들르기로 한다. 그러나 부용화 효은이 나타나 신래침학 때 사건의 경위를 듣고 싶다는 핑계로 이야기를 청한다. 선준은 많이 아쉬워하는 윤희에게 다음을 기약하지만, 효은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윤희를 떠올리며 내심 그녀를 돌려보낸 것을 후회한다.
용하는 모란각에 가서 초선에게 윤희의 근황을 전하며, 초선을 찾아오지 못 하는 윤희의 사정을 변호한다. 초선은 자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윤희의 소식에 감동하지만, 같은 모란각 기생 추월로부터 선준의 집에 놀러 갔다는 말을 듣고 분노한다. 한편 윤희는 집으로 가서 유생들이나 비복[23]들에게 받은 음식과 성균관에서 지급된 돈을 전해준다. 그 후 필동의 책방으로 가 일자리를 알아봐 달라고 한다.[24] 책방 주인은 윤희가 성균관에 들어갔다는 사실에 놀라며 문서 작성[25] 일거리를 제안하고, 윤희는 이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모란각에 가서 초선을 만나 산책을 하며 잠깐의 여유를 즐기다 성균관으로 돌아온다.
윤희는 성균관에서 선준을 찾다가 서재 가까이로 가게 되고, 임병춘을 비롯한 서재 하재생 무리가 반말을 하며 막아선다. 그녀는 상재생에게 하대를 하는 것에 불쾌해하며 화를 내지만, 선준이 있는 곳을 우연히 듣고 그곳으로 달려간다. 둘은 서로에 대해 질투인지 사랑인지 모를 대화를 나누며, 이후 혼자 남은 선준은 벗에게 이성으로서 이끌리는 것에 대해 괴로워한다. 다음 날 임병춘과 그 무리들이 다시 윤희에게 시비를 걸며, 윤희가 비아냥거리자 그녀의 따귀를 때린다. 둘은 싸움이 붙게 되고 서장의와 선준의 중재로 하재생이 사과하는 선에서 끝난다.[26] 나중에 성균관에 돌아온 재신은 윤희의 얼굴을 보고 하재생들을 찾아가 위협한다.
5. 장치기 놀이
문집을 발행하는 이들이 재신과 윤희에게 글을 써 달라고 조른다.[27] 윤희는 재신의 글 솜씨에 감탄하지만 재신은 그 글은 가짜라며, 언문으로 시를 지어 윤희에게 준다. 이후 윤희는 앞서 책방 주인이 중개한 청혼서 쓰는 일을 하러 근처 주막에 가는데, 무엇을 하는 지 궁금하여 뒤를 밟던 재신과 용하, 선준과 만난다. 오해를 푼 4인방은 주막에서 가난에 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눈다.
성균관의 주요 행사인 장치기 놀이가 열리는 데, 평소와 달리 세 가지의 이변이 생기게 된다. 첫 번째는 재신이 도망가지 않고 경기에 참여했다는 것[28]이고, 두 번째는 초선이 경기에 온 것[29], 세 번째는 경기가 시작될 찰나 임금 정조가 와서 경기를 보겠다고 한 것이다. 따지고 보면 모두 윤희를 비롯한 잘금 4인방으로 인해 일어난 일들이다. 하키처럼 긴 채로 공을 치며 골대에 넣는 장치기 경기가 시작되고, 위험한 경기인 만큼 윤희는 빠진다. 하지만 서재 측 선수들이 윤희가 나오기 전까지 다른 선수들에게 부상을 입혀 퇴장시키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윤희는 위험하지만 피하지 않고 자진해서 경기에 나간다고 한다. 용하는 이를 보며 윤희에게 ‘음과 양이 바뀌더라도’[30] 자네는 영원히 나의 벗이라고 말한다.
재신과 선준이 윤희를 보호했으나, 누군가가 윤희의 얼굴을 향해 채를 휘둘렀다. 선준이 바로 앞에서 막아서 선준은 손을 다쳐 퇴장하고[31] 윤희는 계속 경기를 진행한다. 무승부 상태에서 경기 막바지에 재신의 공을 받은 윤희가 얼떨결에 공을 쳤는데 이것이 정확히 구문에 들어가 동재가 승리한다. 이후 줄다리기에서 손을 다친 선준 대신 왕이 참가하여[32] 윤희는 긴장하지만, 최종적으로 동재가 승리를 거둔다.
경기 후 지친 윤희는 바닥에 쓰러지듯 눕는다. 그런데 아무 수건이나 갖다 덮는다는 게 윤희를 발견하고 옆으로 온 초선의 치마였고, 초선의 치마를 얼굴에 덮고 있는 광경을 본 선준은 이유모를 질투를 느낀다. 이후 뒤풀이가 시작되고 왕이 떠난 후, 기녀들이 춤을 추는 중 초선이 선준의 앞으로 다가오자[33] 선준은 뜻밖에도 초선의 손을 잡고 일어나 춤을 춘다. 자신과 춤을 췄으니 오늘은 윤희에게 접근하지 말리는 선준의 말에 초선은 왜 같은 사내에게 그렇게까지 연인 대하듯 하는지 의아해한다. 윤희는 초선을 빼앗았다며 원망하고, 선준은 복잡한 심경을 느끼며 침묵한다. 윤희는 그 옆에서 술만 연거푸 마시는데, 부용화의 청지기가 선준에게 효은과의 만남을 청하고 선준은 수락한다. 윤희는 술에 취한 채 초선의 부축을 뿌리치고 선준을 찾아가 가지 말라고 말하다가 술기운에 쓰러진다. 재신은 선준에게 갈 길 가라고 하고 윤희를 안아 중이방으로 데려와 눕힌다. 그리고 흙투성이인 옷을 벗겨주려다 윤희가 여자임을 알게 된다. 재신은 나중에 돌아온 선준과 느닷없이 싸움을 벌인다. 둘 모두 복잡한 심경이었으나 왜 싸우는지는 당사자조차 알지 못했다.

2. 발매 현황

2007년 출판. 50만부 가량의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으며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등에도 번역 출판되었다.

2.1. 후속작

2009년에는 후속작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이 출판되었다. 이후로 여림이 주인공인 외전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세 번째 시리즈인 <청나라 스파이들의 나날>은 제목도 지어놓고[34] 어떤 사건들이 벌어지는지도 작가 스스로 힌트를 주었으나 "작가 자신의 머릿 속에서 일어나는 즐거운 일들로 남겨놓고 싶을 뿐, 출판 계획은 없다"고 밝혀 팬들을 슬프게 했다.[35]

3. 등장인물

후속작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및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스포일러도 포함.

3.1. 잘금 4인방

여인들이 오줌을 잘금거리게 해서 '잘금 4인방'이다. 이후 후속작에서는 '향안랑[36] 4인방'이라고도 한다.

3.2. 잘금 4인방의 가족

3.3. 성균관

3.4. 고인

3.5. 기타

4. 미디어 믹스

4.1. 드라마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성균관 스캔들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1.1. 드라마판과의 차이점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과는 인물 설정, 사건 등 전반적인 내용은 비슷하지만 극을 끌어가는 방식이나 세세한 부분이 다르다. 드라마에선 '금등지사'라는 큰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소설에서는 금등지사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 소설에서도 홍벽서 얘기가 나오지만 소설에 등장하는 많은 사건 중의 하나일 뿐이다. [74] 드라마에선 극 내내 주인공들과 대적하는 악역이 나오지만 소설에선 그런게 없고 선역과 악역의 경계가 드라마보다 흐릿하다. 악역들이 나오긴 하지만 해당 사건마다 등장한 후 퇴장한다. 소설은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보단 인물들의 성격과 심리묘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여러 상황 속에서 4인방이 나누는 대화와 행동을 보는 깨알같은 재미가 있다. 거짓말 안하고 캐릭터가 뱉는 말 하나하나마다 그 인물의 성격이 다 보인다. 그 안에서 4인방끼리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굉장히 웃기고 재밌다. 드라마에선 볼 수 없었던 4인방의 케미를 보고 싶다면 소설판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드라마 작가재벌집 막내아들의 작가다


[1] 생원시와 진사시에 모두 합격했다. 심지어 생원시는 2등, 진사시는 7등.[2] 정확히는 윤희도 잘금 4인방에 포함된다.[3] 과거 시험에서 답안을 대신 작성해 주는 사람. 불법이며 보통 거벽과 쌍을 이루어 거벽이 지은 시문을 깨끗한 글씨로 적어 준다.[4] 과거 시험에서 불법으로 답안이 될 시문을 지어 주는 사람.[5] 당시 윤희의 나이는 19세[6] 이 양반은 성균관에서 만날 걸오 문재신. 거칠지만 불의는 참지 못 하는 성격 때문에 나섰을 수도 있고, 여자라는 사실을 모를 때도 윤희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 하는 이후의 행동을 생각하면 이때부터 첫눈에 끌렸을 수도 있다.[7] 소과에는 경문을 외우는 생원시와 시문을 짓는 진사시가 있다. 각각의 시험은 지방마다 시험을 치르는 초시와, 초시 합격자들이 모여서 최종 합격을 가리는 복시가 있다.[8] 생원과 진사의 합격자는 각 100명 정도.[9] 본래 생원시 합격자는 동재, 진사시 합격자는 서재에 기거하지만, 당파 싸움이 생기면서 서재에는 노론이, 동재에는 다른 당파들이 사는 것이 관습이 되었다.[10] 선준은 노론이지만 당파 싸움에 관심이 없으며, 서재 측의 항의에 대해서는 옛 관습을 따라 생진사 모두 합격했으니 아무 곳이나 기거해도 된다고 항변한다. 생진사 중 진사를 더 높게 쳐 주는데 왜 동재로 왔냐는 문재신의 물음에는 따로 답하지 않는다. 당파만 따지는 이들도 싫어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윤희와 같은 방에서 기거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기 때문.[11] 성균관 재회의 간부로 오늘날의 학생회 간부에 해당한다. 동재와 서재 각 두 명씩 있었으며 먼저 들어온 상급자가 상색장, 신입생 중에 뽑힌 자가 하색장이다. 위로는 학생 대표 격인 장의(동장의와 서장의 각 1명)가 있다.[12] 성균관의 선진들은 형편없다고 하지만, 윤희네 집에서는 며칠은 먹을 수 있는 음식값으로 만든 것이었다.[13] 성균관에서 일하는 어린 노비.[14] 소원을 아껴두라는 선준의 말에 윤희는 추후 선준에게 받겠다고 하는데, 이를 본 유생들은 소원이라 해 봐야 들어주는 데 한계가 있는 성균관 선진들 대신 노론 실세 집안인 이선준을 택한 것이 윤희의 탁월한 정략적 판단이라 생각한다.[15] 이 때 재신은 ‘조그만 놈이 내 턱을 주먹으로 쳐?’라며 소리만 지를 뿐 왠지 손이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윤희의 멱살을 잡지 못했다. 덕분에 다른 방에 이 말이 알려진 건 덤.[16] 참고로 구용하 본인의 별호 ‘여림’은 계집 녀(女)에 수풀 림(林), 즉 음모를 의미한다.[17] 오늘날의 신문.[18] 선준은 더 나은 정책을, 재신은 비판을, 용하는 시험을 치기 위해(...) 읽는다고 한다.[19] 장 박사는 따라오지 못 하는 유생은 버리고 가며, 유 박사는 벌을 주어서라도 끌고 간다.[20] 이 때 선준은 막힘없이 대답한다. 이후 장 박사는 유 박사에게 농담 삼아 ‘내 질문에 대답을 하는 예의없는 학생’이라 이야기한다. 강의를 뺏길 뻔 했다고...[21] 이때 노론과 같은 동아리를 하는 게 말이 되냐고 성질을 냈지만, 이선준이 내뱉은 "저에게 배움을 받을까 봐 두려워서 안 하시려는 거지요?"라는 말에 낚여 가르쳐 주겠다는 말을 했고, 결국 반강제적으로 동아리에 끌려들어간다.[22] 학생회 간부인 색장 중 신입 중에서 뽑은 사람. 주로 출신이 좋고 성적이 우수한 이를 선출한다.[23] 성균관의 여종들.[24] 일전에 과거 대리 시험을 중개하던 이들이 윤희에게 일자리를 주지 말라고 했지만, 정조 임금의 조치로 이것이 불가능하게 된 이후로는 이들의 눈치를 안 봐도 되기 때문.[25] 청혼서와 같은 문서들을 성균관 유생이 써 주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있다.[26] 명백히 상재생이 하재생보다 높은 위치인데다, 잘못을 먼저 한 쪽도 하재생들이라 서장의 또한 입장이 난처해졌던 와중에 선준이 이를 중재한 것. 용하의 말에 의하면 선준이 중재하지 않았으면 하재생들은 퇴학당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명문가의 자식인 하재생들이 훗날 출세했을 때 윤희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인다.[27] 여담으로 이들의 글이 실리면 이번에는 용하의 음담패설이 담긴 육담집의 인기를 능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평소엔 육담집의 인기가 매우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28] 실은 용하가 매 경기마다 윤희의 이름을 적고는 ‘네가 안 나가면 윤희가 다 나가야 한다’고 협박했다. 대부분의 경기가 거칠고 부상자도 속출하기 때문에 내심 윤희를 걱정하는 재신은 어쩔 수 없이 참여한 것.[29] 보통 이름 있는 기생들은 이런 축제에 각종 핑계를 대고 빠지기 마련인데, 이번 경기는 잘금 4인방을 보러 초선을 포함한 많은 기생들이 참여했다.[30] 즉 성별이 바뀌더라도 벗이라는 것이다. 용하는 확실하진 않지만 윤희가 여자라는 사실을 첫만남부터 의심해 왔고, 중간중간 선준과 스킨십을 하는 것을 두고 놀려대거나 낯부끄러운 대사로 떠 보는 장면도 지속적으로 등장했다. 이제 성별 여부에 관계없이 윤희를 벗으로 대하겠다는 의미.[31] 이례적으로 선준은 그 상대 선수를 주먹으로 강타하며 적당히 하라고 차갑게 말한다. 나중에 말하기를 그 채는 윤희의 얼굴이 아니라 눈을 노렸을 거라고...[32] 이 행동의 의미는 노론인 이선준 대신 경기에 임하겠다는 것일 수도, 동재에 들어가 노론 무리인 서재와 대적하겠단 것일 수도 있다.[33] 기녀들 앞에서 미동도 않는 선준을 유혹하는 척 해서 윤희의 질투심을 끌어내려는 초선의 작전이었다.[34] 실은 작가 본인이 지은건 아니고 팬덤에서 먼저 퍼져있던 명칭이다. 규장각 출시 직후에는 스파이라는 단어는 영어라는 점을 들어 그런 제목의 후속작은 지을생각이 없다고 이야기했으나, 막상 3부의 제목을 지으려고 하니 일행들의 역할이 역할인 만큼 마찬가지로 팬덤에 퍼져있던 '청나라 사신들의 나날'이라는 제목은 부적절하고, 세작이나 간첩 같은 단어도 유생이나 각신에 비해 인지도가 낮거나 부정적인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보니 포기할수 밖에 없었다는 모양. 플롯을 생각해보니 기존작들에 비해 분위기가 크게 다르다보니 기존의 운율을 깨버리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는 모양.[35] 청나라로 떠난 이후와 돌아온 이후의 조선의 상황이 상황인만큼 너무 암울할 시기라 쓰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고.[36] 옥황상제를 보좌하던 신하들.[37] 적당히 성적을 내서 지방의 고을 수령으로 발령나려 했다.[38] 면신례 때 초선의 다리 속곳을 가져오라는 시험을 받았는데, 초선은 남장한 김윤희에게 반해서 선뜻 다리 속곳을 벗어준데다가 그의 기를 세워주려고 짧지만 황홀한 밤을 운운하는 시까지 써줬고 김윤희는 면신례에 통과할 수 있었다. 그러자 성균관 유생들은 '대체 무슨 수로 초선을 꼬셔서 다리 속곳을 가져올 수 있는 거야?'란 생각을 하다가 속곳에 쓰여진 초선의 글을 보고 윤희가 색에 도가 튼 최고의 대물이라 초선이 넘어갔다는 추론에 따라서 대물이라는 별호를 붙여준 것.[39] 성균관에서 사람들에게 녹빈홍안(綠鬢紅顔)이라는 별명을 얻는다.[40] 의외로 4인방중에서 용하를 제외하면 뒷수작에 가장 해박한 사람은 걸오가 아니라 바로 윤희다. 걸오는 저래 봬도 좀 거칠고 불량할 뿐이지 부정에 있어서는 선준 이상으로 강경한 도덕관을 가졌다.[41] 물론 윤희는 뇌물을 줄 돈조차 없기 때문에 대부분 용하가 해결해준다[42] 질투의 대상은 선준을 짝사랑하는 부용화[43] 아비의 권세를 업고 들어온 하재생들이 윤희를 질투하며 시비를 거는데, 이는 가난하고 한미한 집안 출신인 윤희가, 자신들이 동경하는 노론의 핵심 집안인 선준과 친하게 지내기 때문이다. 웃긴 건, 윤희는 이런 도발에 코웃음을 치며 말한다.내가 고작 네놈들 앞에서 기죽겠냐? 걸오 사형의 흉포한 으름장과 더불어 나날을 보내는 게, 보통 강심장으론 어림도 없는 걸 모르다니, 쯧쯧[44]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서는 우의정으로 좌천됨.[45] 윤희는 윤희대로 선준을 사랑하기에 잠든 선준의 손가락을 만지거나 몰래 입을 맞추는 행동을 하지만, 이때 선준은 깨어있었다는게 문제. 선준은 (오해이긴 하지만) 남자이면서도 자신에게 점차 사랑을 표현해오는 윤희의 모습에 더욱 흔들려한다. 이 과정이 계속되면서 선준은 성균관 어디를 가도 윤희와 색을 즐기려는 욕망을 가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까지 한다.[46] 재신이 윤희를 높은 나무 위에 두고 가버리는 장난을 쳤는데, 윤희를 찾아온 선준이 윤희를 받아주는 과정에서 윤희 밑에 깔리자 발기해버린다. 안 들키려고 일어나는걸 한사코 거부하는 선준의 모습이 백미.[47] 이후 저 모습을 목격한 사람에 의해 윤희와 오해받은 재신이 남색으로 몰려버리는데, 이런 상황에 처하자 자신이 남자를 사랑하는 것이 이렇게 성균관에서 비난받을 일이라는 것을 목격하고 윤희에 대한 마음을 접어야 한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하게 된다.[48] 이때 윤희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보다 자신이 더 윤희를 사랑하므로 자신이 모두 책임지고 성균관에서 나가겠다고 말한다. 윤희는 이 말을 듣고 정체를 고백할 것을 결심한다.[49] 선준 본인은 윤희의 진실을 알고 서로 사랑함을 알았음에도 잠자리를 거부했는데, 혼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잠자리를 하면 금수나 다름없다고 책에서 읽었다나 뭐라나... 그러나 윤희가 여기서 아무일도 없이 돌아가느니 차라리 금수를 부러워하겠다고 하자 결국 성욕 폭발. 이후부터는 윤희에 대한 성욕이 제대로 급격해지면서 계속 단 둘이 있으려는 노력을 하지만, 계속 일이 틀어지면서 번번히 정욕을 삭힌다.[50] 심지어 이때는 차가운 바위 위에서 격한 섹스를 한 직후라 윤희가 감기에 걸렸었다. 윤희 바로 옆에서 춘화첩을 읽는 선준을 보면서 윤희는 '이런 남자였나' 하고 의외라고 여기며 약간 한심스러워 한다. 그런데 이 춘화첩은 재신도 아주 흥미롭게 읽었고, 심지어 왕에게도 전해져서 읽혔다고 한다.[51] 장치기 놀이 뒷풀이에서 초선이 윤희에게 노골적으로 추파를 던지자, 초선의 수를 역이용해 초선과 윤희를 떨어뜨려 놓는다.[52] 잡히면 사형인 홍벽서의 진짜 정체라는 점과 급하긴 한데 치밀하지는 못한 성질 머리 때문에 민폐가 되기도 한다.[53] 그녀의 정체를 모를 때도 본능적으로 여자라는 것을 알아차린 것인지 친근하게 대하고 선물도 주는 등 호의적이었으며, 선준을 구한 후에는 윤희가 그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좋은 기회를 놓쳤다면서 허탈해하기도 한다.[54] 이런 걸오의 마음은 후속작에서 더 잘 표현된다.[55] 다만 본인 표현에 따르면 이것도 진심으로 쓴 글이 아니라고 한다. 걸오가 진짜로 쓰고싶은 글은 홍벽서로서 써내는 고발문 쪽이라고.[56] 술에 취한 그녀를 방에 들고가서 옷을 갈아입히는 과정에서 알게 된다.[57] 부인과 나란히 서면 부부지간이 아니라 남매지간, 더 나아가서 부녀지간으로 보인다고...[58] 이름을 떨친 이유는 다름아닌 폭력으로, 비리를 저지른 고을 관아에 군졸도 없이 쳐들어가 수령과 여러 벼슬아치들을 팼다고 한다. 끌려가던 사람 중에는 다쳐서 실려간 사람이 있을 정도. 물론 그래도 무관이 아니라 선비인지라 1:10을 이기는 싸움 실력 같은 건 아니고, 어명으로 온 암행어사이기 때문에 저항하지 못한 것으로 봐야 한다. 하지만 화끈한 성격 하나는 만천하에 드러낸 일화.[59] 윤희와는 한때 안 좋은 관계로 만난 바 있다.[60] 김윤희와 옷 사이즈가 비슷할 정도라고 한다.[61] 드라마 판에서는 돈을 써서 양반가에 양자로 들어간 중인이라는 설정으로, 족보상으론 남남이지만 친아버지의 지원을 받고있다.[62] 다만 이 설정은 드라마판 한정이다. 원작에서는 처음부터 양반태생.[63] 드라마판에서는 대외적으로는 이마 여에 밝을 림 자라고 이야기하며 좀 고지식한 사람들 상대로 무슨 상상을 하냐고 놀린다는 듯.[64] 작가 공인으로 부용화는 여림의 첫사랑이다.[65] 작가에 따르면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어린 시절부터 남매처럼 함께 자란 것을 생각하면 연애감정이 아니라 가족애의 의미에서 사랑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동성애자 운운은 둘째쳐도 작중에서 용하는 자신이 계집질을 하며 돌아다니는 이유 중 하나는, 아내가 자신에게 안길수록 비참해지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아 아내를 향한 마음이 단순한 연애감정이 아님을 알 수 있다.[66] 하지만 둘 사이의 관계가 서먹하다거나 부부 사이에 관계를 아예 맺지 않는다거나 한 건 아닌 모양이다. 한번은 구용하가 부인에게 엄청나게 부끄러운 체위로 밤일을 하려다가 대노한 부인이 선비가 체통을 못차린다고 엄청 화낸 적이 있다고 한다. 이 일로 구용하는 안그래도 아내 앞에서 기를 못폈는데 더 쭈그리가 되었다고.[67] 후에 윤희와 선준의 혼인이 무산되자, 정무의 세력을 견제할 약점을 찾았다며 기뻐한다.[68] 오죽하면 용하가 '상감마마께오서 한시라도 빨리 여색의 즐거움을 깨달으셔야 한다'고 한탄을 한다.[69] 재신은 속으로 '이런 개고생 시키고 도와주는 것보다 차라리 처음부터 신참례를 금지시키시지.'라고 생각한다.[70] 다음 날 4인방은 왕이 버선발 차림으로 발견되었다는 소문을 듣는다.[71] 실은 이때 어사자리를 추천받은 상대는 선준이였고 정조도 이를 받아들이려고 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외모부터 행동까지 120% 암행어사 그 자체다 보니 발상의 전환으로 누구보다 한량같아 어사라는 것이 간파될 리 없는 용하로 바꿨다. 이 예상은 맞아떨어져서 선준은 들리는 곳마다 아무짓도 안하는데 이렇게 훌륭한 암행어사를 보내줬다고 고마워하는 백성들에게 추근덕거려졌고, 용하는 어사패를 내밀었음에도 하나같이 그럴리 없다고 생각할 정도의 완벽한 암행(...)실력을 보여준다. 다만 정보공작에 누구보다 익숙한 용하다보니 저렇게 한량처럼 놀고 다니면서 중요한 사실은 전부 파악하는 통찰력을 보여줬다. 의외로 암행어사가 적성에 맞는 모양.[72] 떠나기 전의 넷을 보며, 특히 윤희를 보며 너희들이 보고 싶을거라고 작별인사를 남겼는데, 작가가 말하길 4인방이 돌아오는 시점은 조선이 세도 정치가 시작된 시기라 암울하기에 3편을 쓰지 않았다 한다. 즉 정조 임금은 그 시기에 이미 고인이라는 것. 저 작별인사가 정말 생전에 마지막으로 아끼던 신하들에게 남기는 인사였던 것이다.[73] 실제로 소과 초시 이후 윤희가 이조 정랑의 측근의 심기를 거스르자, 사수 일은 물론 필사를 포함한 어떤 일자리도 윤희에게 주지 않았다. 먹고 살아야 하니 어쩔 수 없지만, 반대로 말하면 사정이 생기면 언제든 손익계산에 따라 10년 이상 교류해 온 윤희조차 버릴 수 있는 의리 없는 인물.[74] 물론 이 소설을 관통하는 메인 사건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