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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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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래
2.1. 유의점2.2. 프린스의 위상 차이
2.2.1. 군주 지위 예시2.2.2. 왕족 작위 예시2.2.3. 귀족 작위 예시
2.3. Prince에 대응하는 여성 군주로서의 프린세스
3. 번역
3.1. 잘못된 번역 예시
4. 사례
4.1. 독일어권
4.1.1. 독일권의 군주·제후급 칭호 비교
4.2. 프랑스
4.2.1. 프랑스 왕국
4.2.1.1. 프랑스 왕국의 작위 비교
4.2.2. 프랑스 제1제국
4.3. 영국
4.3.1. Prince의 의미 역사적 변천 과정
4.4. 슬라브권 칭호의 번역
4.4.1. 크냐지4.4.2. 보이보드 4.4.3. 러시아
5. 나무위키에 등재된 프린스(보이보드) 목록6. 관련 문서

1. 개요

<colbgcolor=white,#505050> 언어 왕족 칭호로써 제후 칭호로써
남성형 여성형 남성형 여성형
한국어 공작·대공(大公)·대군[1] 군주(君主) 또는 제후(諸侯),[2] 대공[3]
라틴어 Princeps[4] Principissa (좌측과 동일)
영어 (Royal) Prince (Royal) Princess (Sovereign) Prince (Sovereign) Princecess
독일어 Prinz[5] Prinzessin Fürst[6] Fürstin
프랑스어 Prince (Royal) Princesse (Royale) Prince (Souverain) Princesse (Souverain)
이탈리아어 Principe (Reale) Principessa (Reale) Principe (Sovrano) Principessa (Sovrano)
스페인어 Príncipe (Real) Princesa (Real) Príncipe (Soberano) Princesa (Soberano)
러시아어 [ruby(Принц, ruby=Princes)] [ruby(Принцесса, ruby=Princessa)] [ruby(Князь, ruby=Knyaz)] [ruby(Княгиня, ruby=Knyaginya)]
에스페란토 (Reĝino) Princo (Reĝino) Princino (Suverena) Princo (Suverena) Princino

우리는 흔히 'Prince'를 단순히 '왕자'로 배워왔다. 특히 학교에서 영어를 배울 때 'Prince = 왕자'로 외우도록 가르친 탓에, 그 이면의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Prince'는 중세 이후 유럽사에서 중요한 제후 작위와 왕실 작위로 사용된 용어다. 단순히 군주의 아들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지위와 권위를 나타내는 작위다. 군주의 아들들이 이 작위를 받는 일이 잦아 '왕자'로 번역되었지만, 이는 혈통과는 별개로 특정 작위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더구나 국가별로 사용 방식이 달라, 영국에서는 모든 왕자가 'Prince' 작위를 받는 반면, 스페인에서는 왕위 계승권자인 장남만 받는 등 차이가 있다.[7]

2. 유래

프린스(Prince)의 어원은 크게 라틴어 계통(Princeps)과 게르만어 계통(Fürst)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프랑크 왕국이 등장한 이래 중세 유럽은 게르만인 세력이 주도하게 되었는데, 지역마다 차이는 있으나 법률용어는 라틴어를 사용하고 실제 사용하는 언어는 게르만어의 영향을 받은 지역 언어를 쓰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이 과정에서 게르만의 Fürst 칭호는 라틴어 Princeps로 옮겨졌다.

하지만 프랑크 왕국이 분할되는 과정에서 서프랑크의 유산을 물려받아 국왕 중심의 정치질서를 유지하려는 성격이 강했던 서유럽의 왕국들과 대공위시대를 거치면서 제후 중심의 정치질서를 형성하게 된 신성 로마 제국은 필연적으로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정치적 차이 외에도 언어적 측면에서도 서유럽권에서는 라틴어 어휘를 폭넓게 수용하여 프린스(Prince) 칭호로 정립된 반면, 독일 지역에서는 게르만어의 전통을 이어나려는 성향이 있었기에 퓌르스트(Fürst) 발음이 그대로 쓰이게 되었다.

이러한 상반된 태도는 칭호의 사용에 있어서 중대한 차이점을 불러왔는데, 서유럽권에서는 봉건질서에 편입된 영역제후들이 고대 로마에서 유래된 관직 칭호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고 프린스를 자처하는 것을 꺼리게 되었으며, 반면 독일 지역에서는 황제가 영역제후를 퓌르스트로 공인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때문에 중세에 서유럽의 프린스들은 봉건질서에 편입되지 않은 반독립적 세력의 자칭 칭호로 쓰인 반면, 독일에서는 퓌르스트가 황제에게 직접 신속된 제후 신분을 가리키는 개념이자 선제후(Kurfürst)·제국제후(Reichsfürst)·주교후(Fürstbischof) 등 공식적 지위의 칭호로도 폭넓게 사용된다.

근세까지 프린스와 퓌르스트는 별개의 개념이 아니었다. 하지만 근대에 서유럽에서는 프린스 칭호가 왕족 전용 칭호로 자리잡게 되었고, 그 영향을 받아서 독일권의 통치 가문들도 구성원의 칭호로 'Prinz'를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즉, 프린스는 독일어를 기준으로 제후 또는 군주의 칭호인 퓌르스트(Fürst)와 통치 가문 구성원의 칭호인 프린츠(Prinz) 개념으로 나뉘게 된 것이다.[10]

2.1. 유의점

현대인들은 전통적인 왕실 제도나 귀족 체제에 관한 이해도가 낮다. 때문에 프린스(Prince)는 칭호(title)의 개념임에도 최근에는 서유럽 군주정 국가들의 왕자들에게 주로 쓰이는 칭호인 점에서, 현대인들은 이를 '왕자'라는 신분적 개념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11]

동아시아에도 전통적으로는 왕족 신분 개념과 작위 칭호는 별개의 개념이었다. 군주의 자녀는 정식으로 칭호를 받기 전에 황자(皇子)·황녀(皇女) 또는 왕자(王子)·왕녀(王女)로 칭해졌고, 정식으로 친왕·대군·공주 등으로 책봉된 뒤에야 공식으로 지정된 칭호인 봉호로 호칭될 수 있었다. 현대 한국어 화자들은 대체로 해당 개념을 정확히 구분하지 않기에, 일반적으로 왕자에 상대되는 어휘를 왕녀가 아닌 공주로 사용하듯, 칭호와 신분 개념을 구분하지 않고 혼용한다.

문제는 유럽의 프린스들은 실제로 왕자인 경우도 있지만, 리히텐슈타인이나 모나코처럼 일부 나라에서는 군주의 칭호로 사용되고 있는 문제가 있으며, 역사적으로는 왕자가 아닌 귀족의 작위 칭호로도 쓰였다는 점에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

또한 동아시아에서는 이미 4세기 무렵부터 작위가 단순 상훈 개념으로만 사용되었고 실제로는 상징적인 영토조차 주어지지 않았던 것과 달리, 유럽에서는 14세기에 들어와서야 봉건제가 쇠퇴했으며 귀족 신분이 있는 나라들의 경우 귀족들의 작위가 현재까지도 어느정도 상징성이 유지되는 경우도 있다는 정서적 차이점도 존재한다.

그리고 동아시아에서는 전통적으로 군주의 공식 후계자에게 태자·세자라는 칭호만 부여했으나, 유럽에서는 왕족들에게 상속 서열을 공인하는 개념이 있었으며 최우선 상속인에게는 특정한 작위가 세습되는 전통이 있는 경우도 있는 차이점도 있다.

이러한 차이점들을 완전히 이해해야 프린스 칭호의 성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2.2. 프린스의 위상 차이

유럽 지역에서 보편적인 귀족 작위는 라틴어를 기준으로 Dux-Comes-Baro 3종류다. 동아시아권에서는 이를 공작-백작-남작으로 번역하고, 대체로 Comes에서 파생되어 서열이 구분된 작위들을 오등작 개념에 끼워맞춰 후작이나 자작 등으로 번역하고 있다.

서유럽의 프린스(Prince)나 신성 로마 제국의 퓌르스트(Fürst)는 원래 봉건제적인 작위 칭호가 아니었으며, 근세에 반독립적 지위를 갖고 있던 세력이 편입되는 과정에서 기존에 자칭해왔던 칭호가 승인되었거나, 군주 중심의 정치 질서가 확립되어 왕족을 예우하기 위해 도입되어 작위 체계에 들어온 것이다.

또한 근세에 정립된 유럽 귀족의 서열 관념에서는 작위의 서열에 앞서 신분의 서열이 우선되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근세에는 중세 시절과는 달리 공작(Dux)이나 프린스가 주권을 공인받는 사례들이 생겼으며,[12] 이에 따라 작위 칭호의 서열에 앞서서 주권자 신분인지, 왕족 신분인지, 단순 귀족 신분인지에 따른 신분 구별이 필요하다. 또한 귀족이라 하더라도 준군주 신분으로 예우하도록 공인된 독일 연방슈탄데스헤어스페인의 그란디(Grande)와 처럼 일반 귀족보다 서열이 높은 별도의 신분이 제정된 경우도 있다.

따라서 프린스 계통 칭호는 군주·제후나 공작·후작 가운데 어느 하나로 일률적으로 정의하여 번역하기보다는, 개별 사례마다 그 성격을 파악해야할 필요가 있다.

2.2.1. 군주 지위 예시

국가/문화권 작위의 표기 대상 사용 상황 및 의미
중세 유럽 Prince 작은 영토의 군주 중세 봉건제에서 소규모 영토를 통치하는 독립 군주.
슬라브족 [ruby(Князь, ruby=Knyaz)] 초기 슬라브의 지방 군주 본래 독립적인 지역 군주를 뜻함. 후기에 귀족적 의미로 축소됨.
리히텐슈타인 Fürst von
Liechtenstein
리히텐슈타인 대공 신성 로마 제국의 영방국가 중 유일하게 주권국가로 현존.
모나코 Prince de Monaco 모나코 대공 독립 군주의 칭호로 사용. 모나코의 통치자로, 세습 군주제 하에서 국가를 대표. 예: 알베르 2세.
안도라 Co-Prince 안도라의 공동 군주 전통 협약에 따라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헬 주교가 공동 군주로 역할.

2.2.2. 왕족 작위 예시

국가/문화권 작위의 표기 대상 사용 상황 및 의미
영국 Prince 왕의 직계 자녀 및 왕족 왕의 아들에게 주로 수여. 상징적 칭호
예: Prince of Wales(태자)
Prince of Sussex(현재 해리 왕자가 보유)
프랑스 Prince du Sang 왕가의 직계 혈통 '왕가의 피'를 의미. 왕의 방계 자손이나 가까운 친척에게 부여.
Prince de... 공작의 적자 프랑스 왕실 방계 가문의 후손에게 명예 칭호로 사용. 혈통 강조.
Prince of France 황제(나폴레옹)의 친인척 프랑스 제국에서 나폴레옹 일가 친척들에게 사용.
독일 Prinz 왕족 및 방계 친족 군주 또는 슈탄데스헤어 일가의 직계 상속자 또는 가문 구성원이 공유.
러시아 Князь(Kniaz) 황족 및 고위 귀족 1866년 이후 벨리키 크냐지(Великий Князь)를 칭할 수 없는 방계 황족이 사용.
오스만 제국 Şehzade(셰자데) 파디샤의 직계 왕족 단순한 왕족으로서의 신분을 나타냄. 군주적 권한은 없으며, 의례적 지위를 강조.
중국 친왕(親王) 직계 황족 황자(皇子) 또는 황제의 친형제에게 수여되는 작위.
조선 군(君) 종친 세자·세손이 아닌 왕족. 중전 소생의 왕자일 경우 대군으로 봉함.
일본 왕(王) 황족 황실의 직계 자손. 일부 황족의 경우 친왕으로 격상함.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르 사우드 가문의
모든 남성 구성원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의 구성원 약 15,000명 모두에게 수여. 예: 무함마드 빈 살만(Amir Mohammed bin Salman)

2.2.3. 귀족 작위 예시

2.3. Prince에 대응하는 여성 군주로서의 프린세스

'Princess'라는 칭호가 군주로서 사용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군주제는 남성 우선 상속 체제를 기반으로 했다. 중세 봉건제에서는 통치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군사적 책임이었다. 왕이 직접 전투에 참여하거나 군대를 지휘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 여성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이는 여성 통치자가 등장할 가능성을 제한했으며, 여성 군주가 등장하더라도 'Princess'라는 단어는 통치자로서의 권위를 충분히 드러내지 못한다는 우려가 있어 'Princess' 대신 'Queen'이나 'Queen Regent'와 같은 다른 칭호를 사용했다. 따라서 'Princess' 칭호가 군주적 지위를 나타낸 사례는 주로 소규모 공국(Principality)에서 나타났다. 이러한 공국은 규모가 작고 독립성이 약해, 여성 통치자가 'Princess' 칭호를 달고 군주로서 기록될 수 있었다.

3. 번역

위에서 살펴볼 수 있듯, 한자문화권의 언어에서는 유럽의 프린스와 일치하는 어휘가 따로 없다. 특히 작위 칭호인 프린스를 번역할 때에는 개별 사례마다 그 성격을 파악한 뒤에 상황에 맞게 적절한 번역어를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3.1. 잘못된 번역 예시

4. 사례

4.1. 독일어권

4.1.1. 독일권의 군주·제후급 칭호 비교

독일
한글 영국 프랑스 설명
Kaiser 황제 Emperor Empereur 신성 로마 제국 및 독일 제국 최고 군주
Kurfürst 선제후 독일왕을 선출할 권한을 갖는 최고위 제후
König King Roi 독일왕, 나폴레옹 전쟁 이후 선제후였던 군주
Großherzog 대공 신성 로마 제국 해산 이후 왕위를 공인받지 못한 선제후
Herzog 공작 Duke Duc 선제후보다 서열이 낮은 제후
Fürst 후작 Prince Prince 공작보다 서열이 낮은 제후
Graf 백작 Earl Comte 공작보다 서열이 낮은 제후 또는 선제후·공작의 봉신
Kronprinz 태자 Prince of Wales Dauphin 왕위 계승권자의 칭호로 사용
Prinz 왕자 Prince Prince 통치 가문 또는 슈탄데스헤어 가문의 구성원

독일에서 은 'König'이었는데, 신성 로마 제국 시절에는 제국 내부에선 황제(독일왕) 이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칭호였다. 황제 선거라는 제국 내부의 정치적 사정으로 보헤미아 공작이나 프로이센 공작이 왕으로 승격된 사례는 있었으나, 이들도 제국 내부에서는 선제후 지위를 내세우는 편이었다. 나폴레옹 전쟁 중에 신성 로마 제국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일부 선제후가 왕위를 공인받았고, 그렇지 못한 선제후들은 대공 지위를 공인받는 데에서 그쳤다. 오스트리아 제국리히텐슈타인을 제외한 독일 연방의 구성국들은 프로이센 왕국에 직접 합병된 사례들을 제외하면 독일 제국 시절에도 구성 제후국으로 남았다.

4.2. 프랑스

4.2.1. 프랑스 왕국

프랑스 왕국의 작위는 중세 시절부터 성립된 봉건 계약들을 통해 관습적으로 성립되었으며, 법제화된 제도로서 시행된 것이 아니었다. 프랑스 왕국의 영토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종래에 프린스 칭호를 사용하던 외부 세력이 프랑스 국왕과 봉건계약을 맺고 프랑스 귀족으로 편입되기도 했고, 모나코처럼 국왕으로부터 주권을 승인받으면서 형식상 봉신 관계를 맺은 프린스도 있었다.

또한 역대 국왕들은 다양한 중앙집권화를 추진했는데, 작위 칭호와 관련되는 봉건제에 있어서는 적통의 단절을 명분으로 봉신의 영지를 회수하거나 왕실에서 직접 국내·외의 영지들을 매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왕실 직할령을 늘려나가는 정책을 시행했다. 왕실 직할령으로 편입된 영지들은 공작령(Duché)이나 후작령(Marquisat) 등으로 재구성하여 왕족들에게 분봉되었으나, 국왕이 임명하는 지방관들이 파견되어 통치 권한을 대리했기에, 실질적으로 왕족들은 명목상의 작위만 보유할 뿐이었다. 16세기 무렵부터 각지에 분봉된 왕족들의 영지를 공국(Principauté)으로 승격시키는 형식으로 왕족들의 칭호를 프린스(Prince)로 격상시키고 종래의 작위 칭호도 그대로 겸하게 했다. 이렇게 등장한 프린스 작위는 아래와 같이 분류된다.

프린스로 승격된 이들은 대표 작위 하나만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대부분 여러 작위를 겸했는데, 이럴 때 대표 작위가 아닌 프린스 작위는 'Princes de titre(명목상 프린스)'로 분류하기도 한다. 겸임하는 작위까지 모두 나열할 때에는 대표 작위격 프린스 작위를 최우선으로 표시했지만, 그 외의 작위들을 나열할 땐 공작(Duc) 작위를 기타 프린스 작위보다 우선하는 서열 순으로 썼다.

한편 17세기 무렵쯤 되면 프랑스 국내에서 일반 귀족이 국왕의 공식적인 승인을 받은 '공국(Principauté)'을 보유한 경우는 사라졌다. 즉, 17~18세기에 왕족·준왕족 신분이 아님에도 프린스 칭호를 사용하는 일반 귀족들은 좋게 말해서 작위 계승권을 주장하는 경우고 실질적으로는 칭호를 사칭하는 셈이다.[17]
4.2.1.1. 프랑스 왕국의 작위 비교
계급/칭호 설명 외국 비교
왕(Roi) 프랑스 왕국의 군주. 절대 권위와 신의 대리자로 간주됨. 영국: King
태자(Dauphin) 왕위 계승자의 공식 칭호. 영국: Prince of Wales
프린스(Prince) 중세의 Princeps(Fürst) 칭호에서 유래. 영국: Prince[18]
공작(Duc) 프랑크 왕국 시절 공작(Dux; Herzog)에서 유래. 영국: Duke
후작(Marquis) 프랑크 왕국 시절 변경백(Marchio; Markgraf)에서 유래. 영국: Marquis
백작(Comte) 프랑크 왕국 시절 백작(Comes; Graf)에서 유래. 영국: Earl(백작)
자작(Vicomte) 본래 백작의 가신이었으나, 독립하여 프랑스 국왕과 봉건계약을 맺음. 영국: Viscount
남작(Baron) 국왕에게 직접 봉토를 하사받은 영주. 영국: Baron
비담(Vidame) 본래 주교의 가신이었으나, 주교를 배반하여 프랑스 국왕과 봉건계약을 맺음.
영주(Seigneur) 국왕과 봉건 계약이 체결된 봉신이나 공인된 지위를 받지 않은 경우.

프랑스의 프린스는 대체로 공작(Duc)과 유사한 격으로 여겨졌다. 왕족·준왕족의 경우에는 공작보다 높은 서열로 여겨졌으나, 대표 작위가 프린스인 일반 귀족이라면 대체로 신성 로마 제국의 퓌르스트(Fürst)의 사례에 따라 공작보다는 낮은 격으로 보았다.[19] 16세기부터 프린스는 점차 왕족 전용의 칭호로 자리잡았다.

사실 프랑스에서 작위 칭호의 서열은 명확하게 규정된 바가 없으며, 굳이 따지자면 그 당시의 관례에 따라 서열이 정해졌다고 하는 편이 그나마 정확하다. 일례로 남작(Baron)의 경우, 13세기 후반 무렵[20]에 처음으로 국왕이 하사하는 작위로 도입될 당시에는 국왕 직속의 제후 신분으로 여겨졌기에 상당히 영예로운 칭호였다. 하지만 국왕이 해당 작위를 매작하는 사례가 빈번했고,[21] 프랑스 왕국의 영토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외국의 남작들도 지속적으로 편입되었기에, 이미 14세기 전반에 이르면 남작 작위의 권위는 다른 외국의 사례와 크게 다를바 없게 되었다.[22]

4.2.2. 프랑스 제1제국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1804년에 자신을 '프랑스인의 황제(Empereur des Français)'로 선언하며, 국민투표를 통해 해당 칭호를 공식화했다. 나폴레옹은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도입하는 등, 귀족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제도들을 도입하여 프랑스 군인 및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제도를 시행했는데, 그러한 의도에서 프랑스 혁명으로 폐지된 귀족 칭호를 부활시키기도 했다.
해당 작위들은 고위 공직자들에게 배분되었고, 그외 전공을 세운 군인이나 레지옹 도뇌르 훈장 수여자들이 서임되었다. 하지만 영지는 수여되지 않았고 수훈자들은 해당 작위의 격에 따라 연금을 추가로 할당받을 수 있을 뿐이었다. 따라서 작위 칭호는 지명과 병기하지 않는 것이 원칙으로 '제국 대공(prince de l'Empire)'처럼 'de l'Empire' 수식어를 붙여 쓰였다. 귀족 신분을 부활시켰음에도 봉건제를 부활시켰다는 비난까지 듣긴 싫었던 모양이다. 특별한 전공을 세운 군인들은 전공을 세웠던 전장의 지명을 작위와 결합해 쓸 수 있는 권리를 누렸는데, 이를 '승리 칭호(Titre de victoire)'라고 부르며 혁명 이전처럼 지명과 결합된 작위 칭호를 쓸 수 있었다.

나폴레옹의 친인척들은 대공(Prince) 작위를 받았는데, 이들의 경우 '프랑스 대공(princes français)' 칭호로 사용하기도 했다. 수여 범위가 '친인척'이었기에, 보나파르트 가문 구성원과 그 배우자 뿐만 아니라 조제핀과의 결혼으로 나폴레옹의 의붓아들이 된 외젠 드 보아르네도 이 칭호를 받았다. 이들은 프랑스 대공 칭호 이외에도 프랑스 제국의 괴뢰국 군주로 '책봉'되기도 했다.[25] 외젠의 경우 이탈리아의 부왕(Viceroy)과 프랑크푸르트 대공의 후계자 지위를 겸했으며, 라이프치히 전투 이후 프랑크푸르트 대공이 작위를 포기하면서 실제로 라인 동맹의 수석군주(Fürstprimas) 및 프랑크푸르트 대공 지위를 승계하기도 했다.[26]

이 시점에 나폴레옹의 친인척을 포함하여 주요 측근들은 프랑스 제국의 확장을 통해서 국외의 작위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 개중에는 명목상 주권을 승인받은 작위도 있었고, 명목상 국왕의 '봉신'인 지위도 있었다. 예를 들면 장 란은 몬테벨로 공작(승리 칭호)과 시에베르 대공(실레시아의 주권 프린스)을 겸했고, 장바티스트 베시에르는 나폴레옹이 겸한 이탈리아 국왕의 봉신 지위인 이스트리아 공작이었다. 이런 지위를 가진 이들은 '프랑스 대공'보다는 낮게 보더라도 일반적인 프랑스 제국의 작위만 보유한 사람들보다는 우선하는 서열로 인식되었다.

여담으로 나폴레옹이 만든 작위들은 1815년에 폐지되었다. 다만 부르봉 왕정복고가 이뤄진 동안에도 나폴레옹에게서 받은 작위를 내세우며 귀족 행세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왕당파 출신 귀족들 사이에선 혁명 직전까지 사기꾼 취급을 해왔던 후작(Marquis) 작위가 나폴레옹이 도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프랑스 왕국 출신의 진정한 귀족이란 인식을 공유하게 되었다.(...)

4.3. 영국

영국에서의 'Prince'는 다른 나라의 'Prince' 개념과 비교할 때, 역사적·의미적 측면에서 여러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4.3.1. Prince의 의미 역사적 변천 과정

4.4. 슬라브권 칭호의 번역

4.4.1. 크냐지

<colbgcolor=white,#505050> 슬라브조어(재구) [ruby(kъnędzь, ruby=kŭnędzĭ)]
고대 동슬라브어 [ruby(князь, ruby=knyazĭ)]
러시아어 [ruby(Князь, ruby=Knyaz)]
폴란드어 książę
체코어 kníže
슬로바키아어 knieža
불가리아어 [ruby(княз, ruby=knyaz)]

러시아어를 기준으로 '크냐지(Князь)'의 어원은 고대 게르만어의 'kuningaz(게르만조어)'와 같은 것으로 여겨진다. 즉, 어원상으로는 현대 독일어의 'König(왕)', 영어의 King과 같으며, 핀란드어에스토니아어 등에서도 이에 맞춰 번역되고 있다.

본래 이 칭호는 고대부터 슬라브권에서 대족장급 통치자가 사용하는 칭호였다. 중세 유럽에서는 라틴어로 Rex(왕), Dux(공작), Princeps(프린스) 등으로 번역되었으나 점차 프린스로 번역하는 것이 통용되었다. 이는 중세 가톨릭 세계관에서 'Rex(왕)'는 황제나 교황의 승인을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는 칭호로 여겨졌으며, Princeps(프린스)를 일반명사가 아닌 고유명사로 쓸 때는 정식으로 승인되지 않은 통치자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폴란드 왕국처럼 가톨릭으로 개종하여 교황의 승인을 받은 군주는 'Rex(왕)'으로 공인되기도 했다.

중세에는 군소 크냐지들을 통합하여 '벨리키 크냐지([ruby(Великий князь, ruby=Velikii Knyaz)])' 칭호를 내세우는 통치자들도 등장했다. 해당 작위는 그 당시부터 라틴어로는 'Magnus Dux(영어 Grand Duke)'로 번역되는 것이 통용되었고, 한자문화권에서는 주로 '대공(大公)'으로 번역되고 있다. 벨리키 크냐지에 복속된 기존의 크냐지들은 본래의 세력을 완전히 상실한 것이 아니었으며, 그 칭호 또한 그대로 유지된 경우가 많았다. 근세 유럽에서는 점차 벨리키 크냐지를 군주 개념으로 인정하는 경향이 생겨나기도 하여, 동유럽의 사례를 근거로 '대공' 칭호를 군주 개념으로 도입한 사례가 서유럽에서도 생겨났다.

4.4.2. 보이보드

한편 슬라브권에서는 보이보드(Voivode)라는 칭호도 쓰였는데, 왈라키아 공국처럼 군주의 칭호로 쓰인 경우도 있고, 오스만 제국에 종속된 토착 지배자의 칭호로 쓰인 예도 있다. 이런 경우에 서유럽권 언어로는 대체로 프린스로 번역되었다. 다만 슬라브권에서 보이보드 계열의 어휘는 원수총독 개념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보스니아 왕국에서 'Veliki Vojvoda Bosanski(보스니아 대공)[28]'는 작위 성격의 칭호가 아닌 최고 군사 지휘관 개념인 관직이었고, 러시아 제국에서 'Воевода(Voevoda)'는 지역 총독 개념의 관직이었다. 현대에도 구 유고슬라비아 출신 국가들에선 보이보드가 최고위 군사계급 칭호로 쓰인다.

4.4.3. 러시아

러시아 왕족 칭호의 변천
<colbgcolor=white,#505050> 등장 시기 남성형 여성형 비고
16세기 차레비치([ruby(Царевич, ruby=Tsarevich)]) 차레브나([ruby(Царевна, ruby=Tsarevna)]) 군주의 차르([ruby(Царь, ruby=Tsar)]) 칭호 도입에 따름.
1797년 차사레비치([ruby(Цесаревич, ruby=Tsesarevich)]) 차사레브나([ruby(Цесаревна, ruby=Tsesarevna)]) 황태자 부부 전용 칭호.
벨리키 크냐지([ruby(Великий, ruby=Velikii)] [ruby(князь, ruby=Knyaz)]) 벨리키 크나즈냐([ruby(Великая, ruby=Velikii)] [ruby(Княжна, ruby=Knyaginya)] 황태자 이외의 황족에게 수여한 대공 작위.
1866년 차사레비치 차사레브나 황태자 부부 전용 칭호.
벨리키 크냐지 벨리키 크나즈냐 황자 및 황손에게 수여한 대공 작위.
크냐지([ruby(князь, ruby=Knyaz)]) 크냐즈냐([ruby(Княжна, ruby=Knyaginya)]) 황제의 증손자 이하의 황족에게 수여한 공작 작위.
번역어 프린츠([ruby(Принц, ruby=Princ)]) 프린체사([ruby(Принцесса, ruby=Princessa)]) 서유럽권 왕족 칭호를 번역할 때 사용.[29]

5. 나무위키에 등재된 프린스(보이보드) 목록

6. 관련 문서



[1] 한국에서 역사적으로 사용된 왕족의 칭호로 간주되기에 사용되는 번역어이다. 본래 군(君) 칭호는 고구려에서 왕족에게 부여하였고 고려에서는 왕자들만 사용한 특수한 칭호였으나, 오등작 체계가 정비되면서 사용되지 않는다. 이후 원 간섭기에 원나라의 요구로 제후국의 격식에 맞는 관제를 도입하면서 부활하고 제후가 책봉하는 작위 칭호로 격이 낮아졌다. 또한 외국의 작위들은 보통 오등작 체계에 맞춰 번역하는 관례가 자리잡았기 때문에, 군(君) 칭호로 번역하는 경우는 드물다.[2] (특히 영역의) 통치자를 일컫는 말로 쓸 때 사용한다. 맥락상 군주론처럼 독립적 통치자로서의 성격을 강조하면 '군주', 영역제후로서의 성격을 강조하면 '제후'로 번역한다.[3] 현대 유럽의 소규모 독립군주국의 군주에 대한 역어로, Grand Duke 등과 Prince를 포괄한다.[4] 고대 로마사에서는 당연히 황제 및 초기 제정(원수정)을 가리킨다. 중세사에서도 문맥에 따라서는 종종 학술용어로서 중세 성기에 출현한 하부 통치계급인 성주층(castellan)에 대비되어 중세 초기부터 존재해온 상부 통치계급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5] 왕족이 퓌르스트급 작위를 받을 때 대신 수여된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Prince of Wales; Fürst von Wales)처럼 영역제후 작위에서 비롯한 경우는 Prinz라고 옮기지 않으니 주의.[6] 원래는 공작(Herzog)보다 낮은 변경백·방백 등의 영역제후들을 폭넓게 일컫는 통칭이었으나, 16세기 무렵부터 공작보다 낮은 여러 작위들을 Fürst 단일 작위로 통합하는 것을 황제에게 승인받는 형태로 공식 칭호로 사용하는 제후들이 등장했다. 전자는 그냥 '제후'로 번역되며, 후자는 서열상 공작보다는 아래이므로 후작이 적절하나 어원상 원래 그냥 '군주'를 가리키는 말이었다는 문제로 인해 '대공'이나 '공작', '후작' 등 중구난방으로 번역된다. 그래서 그냥 아예 '퓌르스트' 혹은 영어식의 '프린스'로 그대로 음차하는 경우도 있다.[7] 스페인에선 왕위 계승권자인 장남에게 'Príncipe de Asturias(아스투리아스 공)' 칭호가 주어진다. 다른 왕자들은 'Infante(인판테)'라는 칭호를 받는다.[8] 어원적으론 Primus(맨 앞)와 -ceps(움켜쥐는 자, 취하는 자)로 이루어져있다. 흔히 제1시민으로 번역되지만, 어원을 그대로 직역하여 수령으로도 번역 가능하다.[9] 이외에도 같은 유래의 단어로 산스크리트어의 프라타마(prathama), 그리스어의 프로토스(prōtos)가 있으며 더 근원을 거슬러가면 모두 궁극적으로는 인도유럽조어의 어근인 *per-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10] 개요에 정리된 언어별 용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 실제로 서유럽권의 언어에서 Fürst와 Prinz를 구분하는 어휘는 없다. 이를 엄밀하게 구분할 때에나 별도의 수식어를 붙인다.[11] 이는 동아시아권에서 뿐만 아니라 서유럽권 언어의 화자들도 마찬가지이다. 독일어의 영향을 받은 동유럽권에서나 Fürst와 Prinz가 구분된다.[12] 이는 백년전쟁 당시 부르고뉴 공작이 프랑스 국왕과의 봉신 관계를 청산했음에도 불구하고, 온전한 군주 지위를 승인받지 못해서 왕국으로 승격하고자 노력했으나 결국 프랑스로 합병되어 버린 사례와 대비된다.[13] 아마도 한자 '작(爵)'이 '벼슬'을 의미하기에 이를 신하적 칭호로 여기는 논리로 보이나, 사실 유럽 또한 중세에는 황제나 왕 만이 정당성있는 군주의 칭호로 여겨졌다. 근세에 종교의 정치적 권위가 약화되고 주권 개념이 등장함에 따라 공작(Dux)이나 프린스 등도 주권을 인정받는 사례들이 생겨난 것이다. 따라서 주권을 행사하는 독립적인 Dux라고 해서 다른 군주의 신하 신분인 Dux와 별개의 칭호를 사용했던 것도 아니었다. 언어적 차이를 감안하여 군주 성격을 갖는 경우에 한정해 '공작'이라 하지 않고 '공'으로 부르는 관행이 있다고 해서 Dux를 '공작'으로 옮기는 것을 오역으로 치부할 수 없듯이, 독일의 Fürst를 '후작'으로 옮기는 것을 오역이라 할 수는 없다.[14] Fürst(erz)bischof은 한국어로 (대)주교후로 번역되며 (대)주교공으로 번역하는 사례도 있다. 영어로는 Prince-(arch)bishop으로 번역된다. 주교후 목록[15] 성직 제후 중에서는 마인츠, 쾰른, 트리어 대주교후가 선제후로 공인되었다.[16] 제국제후 신분이 공인되었으나 Fürst 칭호를 공식화하지 않은 백작(Graf)이라면, 'gefürsteter Graf'로 분류된다. 다만 작위나 그 보유자를 이렇게 호칭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그 영지의 지위를 구분할 때 'gefürstete Grafschaft'로 명기하면서 쓰이는 편이다.[17] 사실 이 시점엔 프랑스 귀족 사회에서 작위를 사칭하는 일이 빈번하기도 했다.[18] 왕자와 공작 겸임[19] 이런 사례들 상당수가 본래 신성 로마 제국의 제후였으나 프랑스 국왕과 봉건 계약을 맺으면서 프랑스 귀족으로 편입된 경우이기도 하다.[20] 그 이전의 프랑스에서 Baron은 원래 국왕 직속 봉신들을 통칭하는 어휘였다.[21] 프랑스 왕국에서 징세는 정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그 과정과 절차도 굉장히 복잡했기에 징세가 실현되더라도 재정을 즉시 확보할 가능성도 낮았기 때문이다. 종래 백작 이상급 작위처럼 실질적인 통치권을 부여할 의도까진 없었기에, 판매되는 남작 작위는 명목상의 지위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17세기에 이르면 루이 14세가 여러 차례 엄청난 규모의 매작을 단행했기에, 아예 명목상의 남작령조차 없는 경우마저 발생했다.[22] 특히 프랑스 왕국의 경우, 다른 외국처럼 왕실에서 휘하 봉신들의 작위를 엄격하게 관리하진 않았기에, 작위의 사적인 거래도 딱히 제지하지도 않았다. 결국 이런 환경에서 공식적인 매작이 성행하자, 17세기 후반부터는 귀족들이 대놓고 작위를 사칭하는 사례가 빈발하게 되었다.[23] ‘Prince de Sang’칭호를 가졌으며 동시에 Orléans 공작 작위도 보유[24] 사실 반란이 너무 맥없이 진압되어서 그렇기도 하다. 자신이 블루아 성에 유폐시켰던 어머니 마리 드 메디시스와 화해한 것도 있고[25] 명목상 이들은 '주권'을 가진 독립국의 군주였으나, 나폴레옹이 실질적으로 그런 지위를 인정해 준 것은 아니었다. 일례로 형인 조제프를 스페인 왕으로 세웠으나, 실제로는 본인이 스페인의 통치권을 행사했다. 물론 나폴레옹은 스페인의 현지 사정에 무지했고, 억압적인 통치의 결과로 스페인 사람들의 민심을 완전히 잃었다. 결국 보다 못한 조제프가 스페인의 상황을 수습하고자 나폴레옹에게 충언을 겸해 필요한 요구들을 하기 시작했더니, 나폴레옹은 이에 불만을 표하며 "왕관을 줬더니 왕 노릇을 한다!"라고 비꼰 일화가 있다. 결국 조제프의 충언마저 무시한 나폴레옹의 스페인 통치는 폭망했다.[26] 사실상 라이프치히 전투가 나폴레옹의 몰락을 의미하기도 하고, 해당 시점에는 라인 동맹과 프랑크푸르트 대공국이 사실상 해체된 상태라 거의 언급되지는 않는다. 당시 외젠은 나폴레옹의 친형제마저 뒤통수를 치는 상황에서, 반프랑스 동맹 측으로부터 이탈리아 국왕을 시켜줄테니 나폴레옹을 배신하라는 회유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거절하며 나폴레옹과의 의리를 지켰고, 나중에 이를 알게 된 나폴레옹이 "자신을 배신하지 않은 유일한 가족"이란 말을 남겼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나폴레옹이 몰락한 이후 장인 바이에른 국왕이 수여한 로이히텐베르크 공작 작위를 받아 여생을 보냈다.[27] 그래서 영국-프랑스 라이벌 관계를 들먹일 때 노르만 정복은 사실 프랑스의 잉글랜드 정복이었다라는 떡밥은 양국 국민들의 불타는 주제이기도 하다.[28] 영어로는 'Grand Duke of Bosnia'로 번역된다.[29] 군주 및 제후의 프린스 칭호나 독일의 퓌르스트(Fürst) 칭호를 번역할 때에는 '크냐지'로 번역한다.[30] 한자어로 '후작'이나 '자작' 등으로 번역되고 있는 서유럽의 작위들은 본래 '백작'의 파생 작위 개념이다.[31] 당시 유럽인들은 오스만 제국이나 러시아 제국의 실력 앞에서 외교적으로 황제 칭호를 승인할 수밖에 없게 되었지만, 내심 이를 받아들이려 하지는 않았다. 그 결과 어떻게든 그들을 '황제'로 부르지 않고자 내부적으로는 이전에 내세웠던 대표 칭호였던 술탄이나 차르 등을 그대로 사용해나갔고, 이러한 언어적 관습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32] 여성 황족이나 정실 배우자는 여성형인 '벨리키 크나즈냐([ruby(Великая Княжна, ruby=Velikii Knyaginya)])'로 부른다.[33] 그 외에 이 논쟁에서 후보로 거론된 작위로는 영연방 공(Prince of the Commonwealth), 대공(Prince Consort), 왕국 공(Prince of the Realm, 적절한 번역인지는 불확실), 왕공(Prince Royal) 등이 있었다. 여기서 Prince Consort를 번역한 대공은 일반적인 대공 작위가 아닌 유럽 여왕의 국서를 칭하는 대공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유럽에서, 왕가의 황태자나 여왕의 부군(夫君)을 이르는 말'이라고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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