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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어원3. 각국의 'Prince' 일화4. ‘Prince’ 작위는 군주적 작위와 상징적 작위로 나뉜다
4.1. 'Prince'가 군주적 지위를 나타내는 경우 예시4.2. 'Prince'가 상징적 작위로 사용되는 경우 예시4.3. 국가별·역할별 Prince의 위상 차이
5. Prince와 Duke의 관계
5.1. 공국과 후국 번역에서 발생하는 문제5.2. 역사적으로 존재하는 후국 목록
6. 나라별 Prince 차이
6.1. 러시아의 크냐지(Князь)
6.1.1. 크냐지(Князь)의 의미 역사적 변천 과정
6.2. 독일어권에서의 Fürst
6.2.1. Fürst의 역사적 변천 과정
6.3. 프랑스 왕국에서의 Princes de Sang
6.3.1. 왕위 계승권과 가문의 혈통에 따른 구분
6.4. 프랑스 제국에서의 Prince6.5. 영국에서 Prince
7. 대한민국에서 Prince의 번역 실태
7.1. 잘못된 번역 예시7.2. 대체 번역어 논의
8. Prince에 대응하는 여성군주로서의 프린세스9. 나무위키에 등재된 군주 및 제후(프린스, 보이보드) 목록10. 관련 문서

1. 개요

<colbgcolor=white,#505050> 언어 왕족 칭호로써 제후 칭호로써
남성형 여성형 남성형 여성형
한국어 공작·대공(大公)·대군[1] 군주(君主) 또는 제후(諸侯)[2], 대공[3]
라틴어 Princeps[4] Principissa (좌측과 동일)
영어 (Royal) Prince (Royal) Princess (Sovereign) Prince (Sovereign) Princecess
독일어 Prinz[5] Prinzessin Fürst[6] Fürstin
프랑스어 Prince (Royal) Princesse (Royale) Prince (Souverain) Princesse (Souverain)
이탈리아어 Principe (Reale) Principessa (Reale) Principe (Sovrano) Principessa (Sovrano)
스페인어 Príncipe (Real) Princesa (Real) Príncipe (Soberano) Princesa (Soberano)
러시아어 [ruby(Царевич, ruby=Tsarevich)] [ruby(Царевна, ruby=Tsarevna)] [ruby(Князь, ruby=Knyaz)] [ruby(Княгиня, ruby=Knyaginya)]
에스페란토 (Reĝino) Princo (Reĝino) Princino (Suverena) Princo (Suverena) Princino

우리는 흔히 'Prince'를 단순히 '왕자'로 배워왔다. 특히 학교에서 영어를 배울 때 'Prince = 왕자'로 외우도록 가르친 탓에, 그 이면의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Prince'는 중세 이후 유럽사에서 중요한 제후 작위와 왕실 작위로 사용된 용어다. 단순히 군주의 아들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지위와 권위를 나타내는 작위다. 군주의 아들들이 이 작위를 받는 일이 잦아 '왕자'로 번역되었지만, 이는 혈통과는 별개로 특정 작위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더구나 국가별로 사용 방식이 달라, 영국에서는 모든 왕자가 'Prince' 작위를 받는 반면, 에스파냐에서는 왕위 계승권자인 장남만 받는 등 차이가 있다.[7]

2. 어원

어원은 크게 라틴어 계통(Prince)과 게르만어 계통(Fürst)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3. 각국의 'Prince' 일화

4. ‘Prince’ 작위는 군주적 작위와 상징적 작위로 나뉜다

4.1. 'Prince'가 군주적 지위를 나타내는 경우 예시

국가/문화권 Prince 작위의 표기 부여 대상 사용 상황 및 의미
모나코 Sovereign Prince 모나코 군주 독립 군주의 칭호로 사용. 모나코의 통치자로, 세습 군주제 하에서 국가를 대표. 예: 알베르 2세.
리히텐슈타인 Prince of
Liechtenstein
리히텐슈타인 군주 독립 소국의 통치자. 영토와 국민을 다스리는 군주로서 세습.
신성 로마 제국 Fürst 독립 영지를 통치하는 제후 소규모 독립 영지를 다스리는 군주. 제국 내에서 군주적 지위로 인정. 예: 안할트 공국의 군주.
안도라 Co-Prince 안도라의 공동 군주 전통 협약에 따라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헬 주교가 공동 군주로 역할.
중세 유럽 Prince 작은 영토의 군주 중세 봉건제에서 소규모 영토를 통치하는 독립 군주.
러시아 Князь (Kniaz) 초기 루스의 지방 군주 키예프 루스 시기부터 독립적 지역 군주를 뜻함. 후기에 귀족적 의미로 축소되었으나 초기엔 군주적 의미.

4.2. 'Prince'가 상징적 작위로 사용되는 경우 예시[14]

국가/문화권 Prince 작위의 표기 부여 대상 사용 상황 및 의미
영국 Prince 왕의 직계 자녀 및 왕족 왕의 아들에게 주로 부여. 상징적 칭호
예: Prince of Wales(왕세자)
Prince of Sussex(현재 해리 왕자가 보유)
프랑스 Prince du Sang 왕가의 직계 혈통 '왕가의 피'를 의미. 왕의 방계 자손이나 가까운 친척에게 부여.
독일 Prinz 왕족 및 방계 친족 직계 상속자가 아닌 왕족 및 귀족 가문의 자손에게 부여.
러시아 Князь (Kniaz) 황족 및 고위 귀족 후기 러시아에서 왕족 방계 자손 또는 귀족 계층에 부여된 명예 칭호.
오스만 제국 Şehzade (셰자데) 술탄의 직계 왕족 단순한 왕족으로서의 신분을 나타냄. 군주적 권한은 없으며, 의례적 지위를 강조.
중국 王子 (왕자) 황족 및 방계 자손 황제의 아들 및 방계 왕족. 황자(皇子)와 구분하여 의미를 부여.
조선 왕자 국왕의 직계 아들 왕의 장자가 아닌 나머지 왕자에게 부여. 예: 대군, 군으로 세분화됨.
일본 親王 (신노), 王 황족 및 황자의 자손 황실의 직계 자손. 신노는 황자에게, '왕'은 방계 자손에게 부여.
사우디아라비아 Prince 사우드 가문의
모든 남성 구성원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의 구성원 약 15,000명 모두가 'Prince'. 무함마드 빈 살만 (Amir Mohammed bin Salman)[15]
프랑스 공작 가문 Prince de... 공작의 적자 공작 가문의 후손에게 명예 칭호로 사용. 혈통 강조.

4.3. 국가별·역할별 Prince의 위상 차이

'Prince'라는 칭호는 사용되는 맥락에 따라 왕의 후계자부터 단순한 왕족 출신, 심지어 공작(Duke)보다 낮은 경우까지 다양한 서열과 위상을 가진다.
서열 칭호 설명
1 왕 (King) 국가의 최고 통치자
2 왕의 후계자 (Crown Prince) 왕 바로 다음 서열. 왕위를 계승할 혈통적 자격
3 공국의 공작 (Prince-Duke) 공국(Duchy)을 다스리는 귀족적 군주
4 후국의 제후 (Prince-Fürst) 소규모 영토(Principality)를 다스리는 군주
5 왕족 출신 (Prince - 방계) 정치적 권한 없이 상징적으로 왕족 신분을 나타냄
6 신하로서의 Prince 충성스러운 신하나 공로자로 인정받아 드물게 받은 명예적 칭호. 서열이 낮음
7 일반 귀족 (Duke 등) 매우 높은 귀족 작위로, 상징적인 Prince보다 실질적 권력은 더 높을 수 있음

5. Prince와 Duke의 관계

두 칭호는 각기 다른 정치적 단위와 위상을 나타내지만, 군주나 귀족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아 함께 자주 언급된다. Prince와 Duke는 모두 왕족 또는 고위 귀족 계층의 칭호로 사용되며, 역사적, 정치적 역할에서 여러 유사점을 공유한다.

5.1. 공국과 후국 번역에서 발생하는 문제

공국(Durchy)은 일반적으로 왕국 아래에서 독립적인 정치적 지위와 권한을 가진 영역으로, 공작(Duke)이 다스린다. 공작이 통치하며, 주로 세습적인 형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유럽에서는 왕국의 속국이나 부속적인 국가 형태로 존재했다.

후국(Principality)은 특정 국가나 제국의 지배 아래 있는 작은 국가나 영토를 의미한다. 후국의 통치자는 Prince(후국의 제후)인 경우가 많은데 원래의 국가나 제국의 지배를 받으며, 독립성이 제한적이다. 종종 군사적, 경제적 이유로 종속된 상태로 존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Duke와 Prince가 지닌 서양적 맥락을 한국어 번역으로 단순화할 때, 5등작 체계의 서열로 끼워 맞추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둘은 군주적 통치 권한이 중심인지, 귀족적 계급 서열이 중심인지에 따라 지위가 다르다.

5.2. 역사적으로 존재하는 후국 목록

모나코[17]
리히텐슈타인
안도라
구 리페
샤움부르크리페
로이스
슈바르츠부르크-루돌슈타트
발데크피르몬트
호엔촐레른-지크마링겐
웨일스[18]
헝가리 왕국에서 쪼개진 구 트란실바니아 공국의 군주(fejedelem)
루마니아 왕국의 전신인 구 왈라키아 공국
구 몰다비아 공국의 보야르들의 우두머리인 보이보드

6. 나라별 Prince 차이

6.1. 러시아의 크냐지(Князь)

러시아 황실은 자체적인 작위 체계(대공, 체사레비치 등)를 더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서유럽에서 널리 쓰인 'Prince'라는 칭호를 상대적으로 덜 사용했다. 'Prince' 칭호보다는 'Великий Князь(벨리키 크냐지)'[19]라는 전통적 칭호를 선호했고[20], 'Prince'라는 단어는 외국적 맥락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칭호 러시아어 의미 및 지위 서유럽 작위와의 비교
체사레비치 Tsesarevich 황위 계승권자인 직계 장남에게 주어진 칭호 왕위 계승자 ('Prince of Wales')
대공 Великий Князь 황제의 직계 자녀에게 주어지는 황족 칭호 'Grand Duke', 'Prince'
크냐지 Князь 귀족 칭호[21] 'Duke', 'Count'
프린스 Принц 외국 귀족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서구식 칭호[22] 서유럽의 'Foreign Prince'

6.1.1. 크냐지(Князь)의 의미 역사적 변천 과정

6.2. 독일어권에서의 Fürst


독일
한글 영국 프랑스 설명
Kaiser 황제 Emperor Empereur 신성 로마 제국 및 독일 제국 최고 군주
König King Roi 독일 내 개별 왕국 군주
Kronprinz 왕세자 Prince of Wales Dauphin 왕위 계승권자
Prinz 왕자 Prince Prince 왕 또는 황제의 남성 자녀
Fürst 영주/공(公)/후(侯) Duke/Prince Prince/Duc 소규모 영지를 다스리는 독립 군주
Herzog 공작 Duke Duc 대규모 영지를 다스리는 귀족
Graf 백작 Earl/Count Comte 중급 귀족 계급

독일에서 왕은 'König'으로, 신성로마제국 및 이후 독일 제국에서 황제를 보좌하거나 지역 왕국(예: 바이에른, 프로이센)을 통치하는 역할을 했다. 왕세자는 'Kronprinz'라 불리며, 왕위 계승자로 명확히 지정된 인물을 지칭했다. 왕자는 'Prinz'로, 군주나 황제의 직계 자손을 뜻하며, 실질적 권력 없이 왕실의 상징적 칭호로만 사용되었다. 영국의 'Prince'와 유사하지만, 독일에서는 왕가뿐 아니라 귀족 가문 내에서도 'Prinz' 칭호가 사용될 수 있는 점이 다르다. 이는 독일의 봉건적 체제와 왕국 분립의 역사적 특성을 반영하며, 귀족 가문들 간에도 혈통적 위계가 중요하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Fürst'는 독일에서 영주나 제후를 뜻하며, 신성로마제국 시기에는 지방을 다스리는 봉건 통치자를 지칭했다. 이는 군주보다 낮고 일반 귀족보다 높은 지위를 나타냈다. 'Fürst'는 공작(Duke), 변경백(Margrave), 주교후(Prince-Bishop) 등 다양한 봉건 군주 계층을 포괄하며, 지역 정치 체제의 핵심 역할을 했다. 영국의 'Prince'가 혈통과 왕위 계승과 더 밀접하게 연관된 반면, 'Fürst'는 혈통보다는 통치권과 영토적 독립성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현대 독일에서는 군주제가 폐지되면서 'Kronprinz', 'Prinz', 'Fürst' 모두 법적 의미를 상실했으나, 여전히 역사적·문화적 맥락에서 사용된다. 특히, 'Fürst'는 특정 귀족 가문의 명예 칭호로 남아 있으며, 'Prinz'와 'Kronprinz'는 역사적 연구나 왕실 관련 전통을 이야기할 때 자주 언급된다.

6.2.1. Fürst의 역사적 변천 과정

'Fürst'는 고대 게르만어 furisto에서 유래된 단어로, '가장 앞선 자', '지도자'라는 뜻이다. 초기 게르만 사회에서는 부족의 수장 또는 우두머리를 의미하며 사용되었다.

6.3. 프랑스 왕국에서의 Princes de Sang


계급/칭호
설명 외국 비교
왕 (Roi) 프랑스 왕국의 최고 군주. 절대 권위와 신의 대리자로 간주됨 영국: King
왕세자 (Dauphin) 왕위 계승자의 공식 칭호. 14세기부터 도팽 지역과 연결된 상징적 칭호 영국: Prince of Wales
왕자 (Prince) 왕의 아들 및 혈족. 계승 순위가 낮지만 왕족으로 인정됨. 'Princes de Sang'라는 명칭을 사용. 영국: Prince[25]
공작 (Duc) 대규모 지방을 다스리고 독립적 행정과 군사를 보유 영국: Duke
후작 (Marquis) 국경 지역(March)를 관리, 경계 지역 통치 영국: Marquis
백작 (Comte) 중규모 지방(County)을 통치 영국: Earl (백작)
자작 (Vicomte) 백작이 통치하는 지역의 특정 영역을 관리 또는 소규모 지역을 통치 영국: Viscount
남작 (Baron) 특정 마을을 통치 영국: Baron

프랑스에서 'Prince'는 왕족의 직계 남성(Princes du Sang)을 비롯해 왕가 분가의 귀족 및 특정 영토를 가진 영주를 포함한 넓은 개념이다. 왕위 계승권을 가진 주요 인물을 지칭하며, 공작(Duke)보다 높은 서열로 간주된다. 이는 다른 유럽 국가의 'Prince'와 유사하지만, 특히 프랑스에서는 왕권 강화와 정치적 균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는 왕자나 군주로 더 제한된 의미로 사용되지만, 프랑스는 귀족적 지위와 독립 영주의 개념까지 포함했다. 현대에는 공화국 체제에서도 왕족 후손들이 'Prince'라는 칭호를 역사적 명예로 유지한다.

프랑스 왕국에서 '왕자'라는 개념은 단순히 'Prince'로만 사용되지 않으며, 더 구체적으로 'Princes de Sang'(프랭스 뒤 상그, 혈통의 왕자)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Prince'는 일반적인 귀족이나 왕족 모두를 포함할 수 있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프랑스 왕국에서 '왕자'를 특별히 지칭할 때는 Princes de Sang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혈통과 왕위 계승권을 강조했다.

Princes de Sang는 프랑스 왕실에서 왕의 직계 및 방계 혈족을 지칭하며, 이들의 왕위 계승 순위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된 공식적인 용어다. 단순한 'Prince'라는 단어는 혈통뿐 아니라 공작, 후작 같은 고위 귀족 작위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사용될 수 있었기에, 왕실의 직계 혈통임을 나타내기 위해 'de Sang(혈통의)'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6.3.1. 왕위 계승권과 가문의 혈통에 따른 구분

6.4. 프랑스 제국에서의 Prince

프랑스 제1제국에서 Prince는 모든 작위들 중 가장 높은 서열의 작위였다. 프랑스 제국의 작위 등급은 다음과 같다.[26]
등급 작위 설명
황실 대공 제국 대공 (Prince Imperial) 제국의 황태자 작위, 나폴레옹 2세가 보유
황실 대공 프랑스 대공 (Prince of France) 황제의 가족이 보유한 작위로 보나파르트 가문 외 인물도 포함
대공 주권대공 (Sovereign Prince) 제후국(Principality)을 다스리는 군주, 예: 장 란, 베르나도트
대공 승리대공 (Victory Princes) 군사적 공로를 기리는 작위, 고대 로마의 승리 칭호에서 유래
공작 대영지를 보유한 공작
(Duchies Grand Fiefs)
광활한 영지를 보유한 공작 작위, 단 영토의 주권은 없음
공작 승리공작 (Victory Dukedoms) 군사적 공로를 인정받아 주어진 작위
공작 그 외의 공작위 그 외 다양한 목적과 필요에 따라 부여된 공작 작위
백작 제국백작 (Counts of the Empire) 성씨+백작으로 불리며 총 251개 존재
남작 제국남작 (Barons of the Empire) 성씨+남작으로 불리며 총 1,516개 존재
기사 제국기사 (Knights of the Empire) 총 385개 기사 작위가 존재하며 주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통해 수여됨

프랑스 제국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1804년 황제에 즉위하며 설립한 국가로, 유럽 대륙의 대부분을 정복하며 프랑스 혁명 이후 새로운 정치 체제를 도입한 제국이다. 1815년 나폴레옹의 몰락과 함께 첫 번째 제국은 해체되었으며, 이후 1852년 나폴레옹 3세가 제2제국을 선포하며 잠시 부활했다. 제국 시기에는 중앙집권적 정치와 황제 권력을 중심으로 한 행정 체계가 강조되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시기(1804-1815)의 프랑스 제국에서 'Prince'는 황제 가문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인물에게 주어진 작위였다. 이는 단순한 혈통적 신분뿐 아니라, 황제의 정치적 권력 구조와 행정 체계를 뒷받침하기 위한 역할이었다. 'Prince' 작위는 황제의 가족(보나파르트 가문)과 나폴레옹의 측근에게 부여되었으며, 명예와 함께 실질적인 행정 권한이 주어졌다. 나폴레옹은 제국을 안정시키기 위해 충성심을 중시했고, 혈통보다 신뢰가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프랑스 제국의 'Prince'는 프랑스 왕국 시절과 달리 전통적인 봉건적 관습에서 벗어나, 'Prince' 칭호의 소유가 영토 소유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는 나폴레옹의 제국이 봉건적 작위 체계를 혁파하려는 의도와 맞물려 있었다.

나폴레옹은 자신의 형제들에게 'Prince' 작위를 부여했지만, 이들이 그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심하게 갈등을 빚었다. 특히 그의 형 조제프 보나파르트는 나폴레옹의 명령에 따라 나폴리와 스페인의 왕으로 임명되었지만, 독립적인 정책을 펼치려다 나폴레옹과 충돌했다. 나폴레옹은 이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왕관을 줬더니 왕 노릇을 한다!"라고 비꼬았다는 일화가 있다.

조제핀의 아들 외젠 드 보아르네는 프랑스 제국에서 이탈리아 왕국의 부왕(Viceroy)으로 임명되며 'Prince' 지위를 받았다. 그는 나폴레옹의 명령을 충실히 따랐고, 이로 인해 "황제의 완벽한 아들"로 불리기도 했다. 나폴레옹은 한 번은 외젠에게 "내 진짜 혈통보다 너처럼 충실한 자가 훨씬 낫다"고 말했다고 한다.

프랑스 왕국 시절만 해도 프랑스의 Prince는 주로 왕자와 같은 신분으로 사용되었고 작위로 사용된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 공작(Duc/Duke)과 후작(Marquis) 사이에 해당하는 작위였으나 나폴레옹의 프랑스 제국이 전 유럽을 영향력 아래에 두면서 차츰 Prince가 대공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비교 프랑스 제국 프랑스 왕국 영국
기원 황제 가문, 정치적 신뢰 기반 혈통 중심(왕족) 혈통 중심 (왕의 자녀)
대표 작위 나폴레옹 가문(Prince) 도팽(Dauphin) Prince of Wales (왕세자)
지위 부여 방식 황제의 신임과 정치적 필요에 따라 왕의 혈통에 따라 세습 혈통에 따라 왕의 자녀에게 부여
영토 영토와 무관, 명예적 성격 강조 대개 영토를 소유함 영토와 무관, 상징적 의미
주요 역할 행정·군사적 책임 수행 귀족적 권위 왕위 계승 서열, 왕실 대표 역할


6.5. 영국에서 Prince

황실 및 왕실의 구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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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위한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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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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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또는 빈칸은 동아시아 황실/왕실 체제에서 해당 의미를 나타내는 단어가 없거나 관련 문헌에서 확인되지 않는 경우를 나타낸다. 당시에는 이러한 경우 특별한 호칭 없이 이름이나 관직명을 사용했다. 그러나 본 틀에서는 문헌 기록이 없더라도, '왕세녀', '국서'처럼 근현대에 새롭게 자리잡은 번역어의 경우 포함해 기재한다.
별칭이나 그 외 나라의 용어는 황실/왕실 용어 및 별칭 표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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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대한민국에서 Prince의 번역 실태

서양 언어의 'Prince'는 하나의 단어에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어 한국어로 번역하기 어려운 단어 중 하나다. 이는 단순히 '왕자'를 뜻하는 것을 넘어, 왕위 계승자, 소국의 군주, 귀족, 제후 등 여러 역할과 지위를 동시에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구분 Prince->한국어 번역 예시 설명
군주 군주(君主) 소규모 국가의 군주를 지칭. 예: Monaco의 Prince.
제후 제후(諸侯), 영역제후 봉건 시대 왕 아래 독립적 권력을 지닌 지배자. 특히 신성 로마 제국에서 사용.
대공(군주) 대공(大公, 소규모 독립군주) 소규모 독립 국가의 군주. 예: Grand Duchy of Luxembourg.
왕족 칭호 왕자, 공자(公子), 대군 왕족의 일원. 예: 영국의 Prince of Wales (왕세자).
귀족 작위 공작(公爵), 후작(侯爵) 귀족 작위 중 상위 계층으로, 특히 공작과 유사 맥락에서 쓰이기도 함.
후계자/왕세자 왕세자 군주의 공식 후계자.
대군 대군 조선 왕조에서 왕의 형제들에게 부여된 칭호. (유사 번역 사례).
영주의 칭호 영주 특정 지역을 다스리는 지방 귀족.

Prince'를 '공작(公爵)', '후작(侯爵)', '영주'로 번역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그러나 Prince를 그냥 '왕자'라고 번역하거나 '대공'으로 통일해서 번역하면 독자가 원문 맥락을 이해하는데 혼란을 겪는 상황이 자주 나오게 된다. 'Prince'는 군주, 제후, 귀족, 후계자 등 여러 계층을 아우르는 폭넓은 개념으로 사용되고, 문맥에 따라 한국의 단일한 번역어로 의미를 담는 것이 매우 까다롭거나 불일치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부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위와 같은 단어들로 번역하기도 한다.

7.1. 잘못된 번역 예시

한국어 번역에서는 'Prince'를 일관되게 번역하지 못하거나, 문맥을 간과한 채 직역하는 경우가 흔하다.

7.2. 대체 번역어 논의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Prince'의 의미를 적절히 전달하기 위해 여러 대체 번역어 대안이 제시되어 왔다.

결론적으로, 'Prince'는 한국어에 정확히 매칭되는 개념의 단어가 없기 때문에 번역자가 재치를 발휘하여 의미를 살리는게 중요하다.

8. Prince에 대응하는 여성군주로서의 프린세스

'Princess'라는 칭호가 군주로서 사용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군주제는 남성 우선 상속 체제를 기반으로 했다. 중세 봉건제에서는 통치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군사적 책임이었다. 왕이 직접 전투에 참여하거나 군대를 지휘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 여성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이는 여성 통치자가 등장할 가능성을 제한했으며, 여성 군주가 등장하더라도 'Princess'라는 단어는 통치자로서의 권위를 충분히 드러내지 못한다는 우려가 있어 'Princess' 대신 'Queen'이나 'Queen Regent'와 같은 다른 칭호를 사용했다. 따라서 'Princess' 칭호가 군주적 지위를 나타낸 사례는 주로 소규모 공국(Principality)에서 나타났다. 이러한 공국은 규모가 작고 독립성이 약해, 여성 통치자가 'Princess' 칭호를 달고 군주로서 기록될 수 있었다.

9. 나무위키에 등재된 군주 및 제후(프린스, 보이보드) 목록

10. 관련 문서


[1] 한국에서 역사적으로 사용된 왕족의 칭호로 간주되기에 사용되는 번역어이다. 본래 군(君) 칭호는 고구려에서 왕족에게 부여하였고 고려에서는 왕자들만 사용한 특수한 칭호였으나, 오등작 체계가 정비되면서 사용되지 않는다. 이후 원 간섭기에 원나라의 요구로 제후국의 격식에 맞는 관제를 도입하면서 부활하고 제후가 책봉하는 작위 칭호로 격이 낮아졌다. 또한 외국의 작위들은 보통 오등작 체계에 맞춰 번역하는 관례가 자리잡았기 때문에, 군(君) 칭호로 번역하는 경우는 드물다.[2] (특히 영역의) 통치자를 일컫는 말로 쓸 때 사용한다. 맥락상 군주론처럼 독립적 통치자로서의 성격을 강조하면 '군주', 영역제후로서의 성격을 강조하면 '제후'로 번역한다.[3] 현대 유럽의 소규모 독립군주국의 군주에 대한 역어로, Grand Duke 등과 Prince를 포괄한다.[4] 고대 로마사에서는 당연히 황제 및 초기 제정(원수정)을 가리킨다. 중세사에서도 문맥에 따라서는 종종 학술용어로서 중세 성기에 출현한 하부 통치계급인 성주층(castellan)에 대비되어 중세 초기부터 존재해온 상부 통치계급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5] 왕족이 퓌르스트급 작위를 받을 때 대신 수여된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Prince of Wales; Fürst von Wales)처럼 영역제후 작위에서 비롯한 경우는 Prinz라고 옮기지 않으니 주의.[6] 원래는 공작(Herzog)보다 낮은 변경백·방백 등의 영역제후들을 폭넓게 일컫는 통칭이었으나, 16세기 무렵부터 공작보다 낮은 여러 작위들을 Fürst 단일 작위로 통합하는 것을 황제에게 승인받는 형태로 공식 칭호로 사용하는 제후들이 등장했다. 전자는 그냥 '제후'로 번역되며, 후자는 서열상 공작보다는 아래이므로 후작이 적절하나 어원상 원래 그냥 '군주'를 가리키는 말이었다는 문제로 인해 '대공'이나 '공작', '후작' 등 중구난방으로 번역된다. 그래서 그냥 아예 '퓌르스트' 혹은 영어식의 '프린스'로 그대로 음차하는 경우도 있다.[7] 에스파냐에서 왕위 계승권자인 장남에게 Príncipe de Asturias(아스투리아스 공)' 칭호가 주어진다. 다른 왕자들은 'Infante(인판테)'라는 칭호를 받는다.[8] 어원적으론 Primus(맨 앞)와 -ceps(움켜쥐는 자, 취하는 자)로 이루어져있다. 흔히 제1시민으로 번역되지만, 어원을 그대로 직역하여 수령으로도 번역 가능하다.[9] 이외에도 같은 유래의 단어로 산스크리트어의 프라타마(prathama), 그리스어의 프로토스(prōtos)가 있으며 더 근원을 거슬러가면 모두 궁극적으로는 인도유럽조어의 어근인 *per-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10] ‘Prince de Sang’칭호를 가졌으며 동시에 Orléans 공작 작위도 보유[11] 사실 반란이 너무 맥없이 진압되어서 그렇기도 하다. 자신이 블루아 성에 유폐시켰던 어머니 마리와 화해한 것도 있고[12] Великий князь (벨리키 크냐즈)[13] 서유럽 Duke(공작)~Count(백작) 정도 위치[14] 군주적 지위가 아닌 '국가의 아들' 또는 가문의 칭호로 사용될 때[15] Amir가 Prince에 가까운 표현[16] 공,후,백,자,남[17] 모나코는 신성 로마 제국에서는 Fürst, 프랑스 왕국에서는 Princes étranger(Foreign Princes)에 해당한다.[18] 모나코는 신성 로마 제국에서는 Fürst, 프랑스 왕국에서는 Princes étranger(Foreign Princes)에 해당한다.[19] Grand Duke(대공)'[20] 딸들에게는 'Великая Княжна(벨리카야 크냐즈나)'라는 여성형 칭호가 부여되었다.[21] 고대 루스 시기에는 지방 통치자를 지칭[22] 내부적으로는 미사용[23] 한국어로 (대)주교공, (대)주교후, (독일어)로 Fürst(erz)bischof, 영어로 Prince-(arch)bishop[24] 독일계급표에서 공작을 뜻하는 Herzog보다 한 단계 아래에 있다는 이유로[25] 왕자와 공작 겸임[26] 아래 한국어 번역들은 공식적인 번역이 아니다.[27] 그 외에 이 논쟁에서 후보로 거론된 작위로는 영연방 공(Prince of the Commonwealth), 대공(Prince Consort), 왕국 공(Prince of the Realm, 적절한 번역인지는 불확실), 왕공(Prince Royal) 등이 있었다. 여기서 Prince Consort를 번역한 대공은 일반적인 대공 작위가 아닌 유럽 여왕의 국서를 칭하는 대공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유럽에서, 왕가의 황태자나 여왕의 부군(夫君)을 이르는 말'이라고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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