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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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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파리스3. 그리스-에게 문명권
3.1. 이오니아 지역
3.1.1. 트로이아
3.1.1.1. 친 히타이트파
3.1.2. 안탄드로스3.1.3. 다르다노스3.1.4. 칼리폴리스3.1.5. 리키아3.1.6. 프리기아3.1.7. 미시아3.1.8. 레스보스3.1.9. 테네도스3.1.10. 라리사3.1.11. 기타
3.2. 아카이아 지역3.3. 기타
4. 아나톨리아 문명권5. 이집트 문명6. 메소포타미아 문명7. 원역사 및 평행세계의 다른 시간대8. 신
8.1. 그리스 신화
8.1.1. 올림포스 12신8.1.2. 올림포스 밖의 신들8.1.3. 적대적인 신들
8.2. 히타이트 신화8.3. 이집트 신화8.4. 메소포타미아 신화8.5. 유대 신화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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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창작 인물

2. 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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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리스-에게 문명권

3.1. 이오니아 지역

본작의 주 배경. 그리스 문명의 중심지인 아카이아 지역과 달리 히타이트가 위치한 아나톨리아 반도 서쪽에 붙어있는 땅이라 지리적인 간섭을 받는 땅이다.

3.1.1. 트로이아

국호는 트로이가 아닌 트로이아로 표기되나 트로이 전쟁에 관련해서는 간략하게 트로이로 불러지기도 한다. 막강한 부를 가지고 있지만 히타이트의 속국에 속해있어 과거에는 주기적으로 조공을 바쳐야 하는 신세가 되어 있었다.

트로이를 중심으로 한 여러 개의 도시국가들의 연맹체로 원래는 전통은 다르다노스가, 실권은 트로이아가 가지고 있었으나 파리스의 등장으로 아카이아처럼 여러 파벌로 나뉘었다. 왕조의 시발점인 다르다노스 파, 주변 동맹 국가들에게도 트로이아인만의 정체성을 심어준 트로이아 파벌, 파리스의 지도 아래로 강철을 만들어 내는 신흥 도시이자 그리스에서 가장 발달된 도시로 변화하는 안탄드로스를 따르는 파벌, 그리고 어느 한 세력이 강대해져 자국의 독립을 해치지 않도록 각 세력에 줄을 대거나 뭉치는 군소파벌들이 있다. 다만 일원들이 패권 다툼을 벌이면서 서로의 뒷통수를 치는 일이 비일비재한 아카이아와는 다르게 파벌 일원들이 대부분 트로이아의 왕가 가족들로 이루어져서 서로간의 관계가 양호한 덕에[1] 트로이아가 전체적인 패권을 쥐는 걸 존중하는 틀 안에서 어느 왕족의 세력이 프리아모스의 통치기 이후에 왕국의 중심이 될 지를 주시하는 편이다.

현대의 각종 여러 지식들을 지닌 현대인이 환생한 파리스 덕분에 국가 전체가 점점 부강해지면서 아카이아 지역의 국가들이나 상국인 히타이트를 능가할 수 있는 재력과 군사력을 얻게 된다. 이를 경계한 아카이아 연합과 히타이트과 연이어 전쟁을 벌이게 되지만, 그리스 만신전 및 동맹 국가들의 지원과 함께 승리를 거둔다.[2] 트로이 전쟁과 히타이트 전쟁 이후엔 아카이아 국가들의 상국으로 등극하고 멸망한 히타이트의 영토를 차지하게 되면서 그리스 전역에 어마무시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는 동시에 아이깁토스 지역의 이집트 왕국과 동맹을 맺는 등 명실상부 전 지중해권 지역의 패권을 쥔 제국으로 성장한다. 그리스 신화 원전에서 비참하게 멸망당하는 운명을 피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오히려 본래 역사 때보다 더 위대한 제국으로 지속할 수 있게 됐으니 파리스의 행보로 인하여 최고의 수혜를 얻은 국가인 셈.

본편 완결 이후엔 파리스가 지원해온 오소르콘의 기술개발 및 아노이토스의 신대륙 원정 덕분에 화약이 개발되는데 성공해서 전 병력들이 화승총이나 대포 같은 제식화기들로 무장하게 되어 지중해권 국가들 중에서 가장 발달되고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게 되고, 이와 동시에 증가하는 인구수와 일자리 수량을 위해 영토를 넓히는 정복사업을 개시한다. 30년 이후엔 마케도니아 제국로마 제국을 가뿐히 능가하는 영토를 지니게 되어 당대의 초강대국으로 군림하게 된다.[3] 이에 그치지 않고 200년의 시간이 지난 후엔 인구수가 100억을 넘은 건 물론이요 문명 수준이 전력발전소나 고층도시들이 들어서서 완전히 현대시대를 넘어 미래세기의 수준에 들어선데다 심지어는 외우주로 진출하기 위한 우주왕복선을 개발해서 외우주의 행성들에다가 개착지를 세우는데 성공한데다 우리 은하을 넘어 다른 외계의 존재들과 조우해서 교류까지 했다고 한다.
3.1.1.1. 친 히타이트파

3.1.2. 안탄드로스

트로이아의 식민도시. 본래 별 볼일 없는 도시였으나 파리스가 수력을 이용한 풀무를 개발한 이후 트로이아 강철 산업의 중심지가 되어 급속도로 발전한다. 미래인 파리스의 지식을 통해 강철무기로 무장을 한 상비군과 원시적인 아파트가 들어서고 상수도와 하수도가 만들어져 첨단을 달리는 도시가 된다. 신들조차 이 도시가 그리스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라고 생각해서[15] 서로 수호신이 되려고 다투고 있으며, 심지어 히타이트의 신도 안탄드로스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권속들을 이용한 흉계를 여러 번 시도할 정도. 랜드마크는 시계 역할을 하는 헤파이스토스의 신상. 결론만 말하자면 헤파이스토스가 신들 간의 눈치싸움 끝에 수호신 자격을 얻었다. 트로이 전쟁 이후에 트로이아의 성장을 경계한 히타이트한테서 신들을 동반한 침략을 몇 차례 당하기도 하지만 파리스 일행의 분투와 그리스 신화 만신전의 지원 덕분에 막아낸다. 결말부에서는 프리아모스의 죽음 이후에 트로이아와 다르다노스의 왕족들이 자진해 파리스의 밑으로 들어가 충성을 바치면서 트로이아 제국의 실세로 등극하는 동시에 제국을 발전하게 하는 각종 기술/문화/교육/교통 산업들의 본거지로서 존속하게 된다.

작중 안탄드로스 지도

3.1.3. 다르다노스

트로이 왕조의 시조인 다르다노스가 세운 도시이자 트로이 왕가의 본관. 트로이아의 패권을 지고 있다가 히타이트의 침공으로 트로이에게 패권을 내준 상태이지만 그래도 트로이 왕조의 본관이라는 자부심 덕에 트로이와 갈등이 조금 있다. 아카이아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전공을 세워 새로운 제국의 중심지가 되기 위한 영향력을 얻으려 했으나, 아카이아 연합군에게 대패하고 안탄드로스군에게 구원받으면서 트로이아 진영에서 영향력을 상실하게 된다.

3.1.4. 칼리폴리스

트라키아에 있는 갈리폴리 반도의 엘레우스가 들어설 자리에 지어진 도시로 아가멤논과 트로이 왕가, 안탄드로스의 지원으로 빠르게 발전한다. 랜드마크는 알렉산드리아 등대를 모티브로 한 쌍둥이 등대. 해협 길목에서 중계무역과 통행세로 돈을 벌어들인다. 트로이 전쟁이 일어나자 아카이아인 이주민과 트로이아 이주민등이 너무 많아 함부로 한쪽의 편을 들면 내전의 위협이 있어서 중립을 선언한다. 120화에서 파리스가 국명을 '칼리폴리스'로 정했는데, 위대한 재상인 윈스토노스 초르칠로스업적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후 프라이모스 등의 트로이아의 수뇌부가 트로이아만을 노리고 달려들던 아카이아군에 대하여 트로이아를 통째로 불태우고 트로이아 주민들을 모두 데리고 칼리폴리스로 이동함에 따라 트로이아 진영의 수뇌부가 몽땅 모인 임시 사령부 역할을 하게 되었고, 이에 히타이트가 이 수뇌부들을 노리고 참수작전을 실행하거나 아가멤논처럼 저주를 이용한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히려고 시도했지만 전부 실패한다.[43]

3.1.5. 리키아

3.1.6. 프리기아

3.1.7. 미시아

3.1.8. 레스보스

3.1.9. 테네도스

에게 해의 목젖, 트로이아 앞바다 헬레스폰토스 해협[55] 앞의 요충지인 섬으로 지정학적 위치 덕에 많은 이익을 챙기는 게 가능한 곳이지만 그만큼 독립을 위협받는 섬이기도 하다.

3.1.10. 라리사

미시아 근처에 있는 작은 왕국이다. 라리사라는 도시는 그리스 문명권 내에 여러 개 존재했는데, 그리스 본토 테살리아라리사가 그 중 제일 유명하지만[56] 본작에 나오는 라리사는 레스보스 섬의 동남쪽, 현재 기준으로는 튀르키예의 이즈미르 주 메네멘(Menemen) 근처의 도시이다.[57] 창에 능한 펠라스고이족이 살며 에게 해에서 가장 기름진 땅을 가진 국가. 강대국들이 자국의 독립을 해칠까 두려워하며 트로이의 우방이었음에도 트로이 전쟁에서는 성장하는 강대국 트로이아를 두려워하며 아키이아편을 든다. 그러나 계속 편을 바꾼 끝에 그 대가로 파리스와 텔레포스의 손에 비참하게 멸망하고 만다.

3.1.11. 기타

안키세스가 갖고 있던 신마의 자식인 반신반마. 이름은 파리스가 먼 훗날 세계를 쟁패할 위대한 대왕가 타고다니던 명마의 이름이라고 유래를 따와서 붙어줬다. 파리스의 말이 돼서 전신 마갑을 하고도 달리는 강인한 육체와 말로선 최초이자 최후로 케이론의 가르침을 받아 얻은 높은 지능을 가졌다.

3.2. 아카이아 지역

그리스 지역. 고대 그리스는 넒게 보면 이오니아 지역의 도시국가들도 포함되지만 그리스 역사와 신화의 본토는 아카이아 땅에 위치한 도시 연맹체들이다.

땅이 척박해 해상활동을 통한 영토 확장과 경제 활동을 생업으로 삼는데, 자기들 말로는 무역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약탈과 해적업을 자행하는 탓에 트로이아나 타 그리스 지역들 및 아이깁토스에서도 아카이아=해적이라 여기며 치를 떤다. 작중에서도 관련된 개그가 나올 정도. 땅에서 농사를 지어봤자 나올 것이 별로 없고, 약탈을 하면 분명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터라 반정주민적 생활양식을 지녀 땅에 큰 미련을 가지지 않고 너나 할 것 없이 약탈에 뛰어들어 원전의 비현실적인 6만의 병사도 동원할 수 있다 한다.[61]

인간들과의 교류가 많은 그리스 신들의 특성에 따라 신의 혈통을 받은 영웅들이 다른 문화권에 비해 많다.

여러 국가의 연합체라 트로이 전쟁 이후 살아남은 국가가 제국이 된다는 예언에 여러 파벌로 나뉘는데 스파르타와 미케네를 장악한 아트레우스 가문의 통치가 이어지길 바라는 파벌, 아트레우스 가문이 싫어서 아킬레우스가 소속된 프티아[62]를 밀어주는 파벌, 미케네만큼 체급이 있어서 제국에 도전하는 필록테테스이도메네우스 같은 독자파벌, 그 외에 눈치를 보는 국가들로 이루어진 군소파벌로 나뉜다. 하지만 원전에서와 다르게 트로이 전쟁에서 성대하게 패배함으로서 그리스 전역에 미치는 영향력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전쟁 후의 책임배상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트로이아의 산하 동맹 국가들로서 협약을 맺게 된다. 트로이 전쟁 이후엔 아카이아 연합의 영웅들 밎 병력들은 히타이트 전쟁과 도리아인들의 침략 및 고대 신들의 흉계로 일어난 각종 이상사태에서 트로이아의 우방으로 활약한다.

3.2.1. 미케네

3.2.2. 이타카

3.2.3. 스파르타

3.2.4. 살라미스

3.2.5. 프티아

3.2.6. 아테네

3.2.7. 필로스

3.2.8. 크레타

3.2.9. 델로스

3.2.10. 아르고스

3.2.11. 기타

3.3. 기타

3.3.1. 아마조네스

흑해 연안의 여전사 국가로, 트로이아를 비롯한 여러 정주 국가들을 습격하여 여자는 죽이고 남자는 겁탈하거나 노예로 납치해 가는 약탈자들이다. 이후 파리스가 헤라클레스의 유산을 회수하자 이에 자극받은 아카이아인들이 헤라클레스의 과업을 재현하겠다며 대규모로 아마존을 침공해 공격한 탓에 아마존 측의 총 1만명의 인구 중 전사 4천 명이 2천 명으로 줄어든데다 본인들의 도시 데마스키라를 포기해야 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104]. 이에 이들이 프리기아 근처로 대규모로 몰려오자 프리기아에는 비상이 걸리고 앞으로 트로이아와 봉신 관계가 되는 것까지 감수한 채 대규모 지원군을 요청하게 된다. 그리고 파리스와 헥토르가 이끄는 트로이아의 구원군이 도착해 살펴본 결과 약탈에만 끝내려는 게 아니라 아예 근처에 정착을 시도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이후 트로이아의 구원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네메아의 사자 가죽을 두른 헥토르에게 여전사들이 학살당해 헤라클레스 때의 트라우마를 떠올리면서도, 펜테실레이아와 휘하 족장들이 모조리 달려들어 헥토르와 파리스를 전장에서 잡아두는 데 성공한다. 파리스의 기지로 펜테실레이아의 목이 헥토르의 검에 날아갈 뻔하지만, 그 사이 프리기아의 왕과 왕자를 사로잡아 아마존의 여왕이 죽고 전투에서는 패하더라도 전쟁에서는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차마 딸의 죽음을 볼 수 없었던 아레스가 직접 개입하고, 이에 따라 신들이 양측을 중재하면서 전쟁을 멈추고 프리기아 및 트로이아와 협상하게 된다. 트로이아 측의 배려로 정착지를 마련한 후엔 트로이 전쟁과 히타이트 전쟁에서 원전처럼 트로이의 동맹국으로 활약하게 된다.

직접 남자전사를 강간하거나 유혹하여 출산을 하는 것에는 수를 채우는 데에 한계가 있어 이것 외에도 여러 부족들을 복속시키고, 그 부족들의 능력 있는 여자가 아마존의 싸움에 병사로 참여하여 공을 세우면 아마존 부족으로 입양되어 여전사로서 약탈원정을 나갈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식으로 수를 채우고 있다. 또한 어린 전사 후보들의 한쪽 가슴을 인두로 지져버리는 문화가 있는데, 아마존 부족의 이름에 관한 민간 전승[105]을 반영한 걸로 보인다.

3.3.2. 트라키아

초반에는 트로이아, 미케네처럼 군주가 왕중왕으로 불리는 꽤 강대한 세력으로 묘사되지만 작품이 진행되면서 트로이아의 동맹국 중 하나 수준으로 너프된다.

3.3.3. 에리테이아 섬

3.3.4. 님프

4. 아나톨리아 문명권

문명권은 다르지만 트로이아와 그 부속 도시국가들이 위치한 이오니아 지역은 지리적으로 아나톨리아 반도에 속해있다. 아나톨리아 지역에서 발생한의 국가들은 메소포타미아에 영향으로 나타난 문명이기 때문에 별도의 문명권 대신 메소포타미아 문명권에 포함되기도 한다.

4.1. 히타이트

트로이아의 상국. 본래 지중해권의 국가들에서 유일하게 강철 제련 기술[114]을 가졌던 초강대국이었으나 수도 하투샤가 파괴된 후 몰락의 길을 걷고 있고, 트로이아에도 거의 신경 써 주지 못한다. 파리스로 환생한 주인공은 그리스 신화만 좀 알았지 고대사 전공자는 아니었기에 히타이트를 대충 몰락한 제국이라고만 알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비록 몰락했다지만 잔여 전력으로도 트로이아를 비롯하여 주인공이 만들어 낼 도시국가연합 정도는 공격할 힘을 가지고 있다.[115]

다만 작중에서도 히타이트가 트로이를 공격하려면 국력 소모가 만만치 않은지, 미케네에 사신을 보내 대신 트로이를 공격하면 재물을 주겠다면서 거래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인다.[116]

미케네와의 거래가 나가리되자 아가멤논의 계획에 의구심을 품은 메넬라오스를 포섭해 아카이아와 트로이아가 손을 잡는 것을 방지하려 하는 동시에 이집트에서 왕조 교체가 일어나 혼란이 일어난 틈을 타서 곡물을 싼 가격으로 대량 수입하여 한숨을 돌린 뒤 어느 방향으로 활로를 틀지 고심하고 있다.[117] 이후 얻을 것이 별로 없는 트로이아 일대나 만만치 않은 세를 자랑하는 아시리아 대신 이집트에 위협을 느끼는 페니키아인과 유대인들을 포섭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여기에 메넬라오스를 이용해 이들이 딴 마음을 품지 않고 히타이트에 복속하게 했다.

메넬라오스를 통해 아카이아를 지원해서 트로이 전쟁을 간접적으로 일으켜 트로이아가 아카이아 연합과 정신 없이 싸우게 하고, 그 틈을 타 아시리아와 건곤일척의 결전을 벌였다. 하지만 비록 승리는 하였으나 히타이트도 큰 피해를 입었고, 메소포타미아 일대로의 진출도 좌절되었다. 이에 병력을 트로이아로 돌려 트로이아를 다시 복속하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트로이아 진영의 수뇌부가 모두 모인 칼리폴리스로 참수작전을 시도했으나 성대히 실패하였다.

칼리폴리스로 침공하려는 작전이 실패하자 트로이아의 전력(그 중에서도 안탄드로스)이 상상 이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이에 미래의 위협을 제거하는 동시에 그들의 제철기술을 손에 넣어 제국을 부흥시키기 위해 요새까지 만들며 전면전쟁을 개시한다. 거기에 수필룰리우마의 청으로 히타이트의 신들도 적극 개입하기 시작한다. 히타이트의 선대 신왕들은 고위신들이 직접 나서기도 전부터 헤파이스토스와 아테나 등 이미 몇 번이나 그리스의 신들과 충돌하였으며, 심지어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자 최고신인 테슈브까지 나서서 제우스와 포세이돈 및 주신들과 싸움을 벌인다. 하지만 그리스 만신전과 철저하게 요새화시킨 안탄드로스를 활용한 대규모 시가전으로 전쟁을 계획한 파리스 일행의 분투에 밀려 국가의 총력을 다한 트로이아 침략전에서 몇 차례 패배당함으로서 국력과 사기 및 국가를 지탱할 수 있는 신력이 점점 기울어지게 되고, 급기야는 마지막으로 벌어진 총력전에서 트로이아/아카이아/아이깁토스 연합에 패해당하는 데에 이어 군주까지도 사망해 완전하게 멸망하는 결말을 맞이한다.

위에 적었듯이 본 작품에서 히타이트는 단순히 강대한 제국일 뿐 아니라 신들조차 활발히 전장에 개입할 정도로 상당한 정복국가이다. 아이깁토스나 그리스의 신들도 그 밑의 대리자나 반신격인 자식들이 활약했을 뿐, 이처럼 직접적으로 전쟁에 관여한 게 드문 것을 보면 그야말로 나라의 뿌리부터 가지까지 완전한 정복국가라 할 수 있다. 애초에 땅이 척박하여 제국을 유지하려면 전쟁 외에는 다른 방법도 딱히 없기 때문.

결국 종전 후에 군주와 주요 동맹 및 막대한 군대 등을 통째로 날려먹은 충격으로 무너진다. 어디에 정복당한 게 아니라 식량부족과 패전으로 인한 속국들의 이탈 등으로 후세의 잉카와 같이 문명의 붕괴를 겪으며 완벽한 폐허가 되었다고 한다.

5. 이집트 문명

지역명인 아이깁토스와 국명인 이집트가 자주 혼용된다.

5.1. 이집트

이 때의 그리스 따위와는 차원이 다른 고대 세계의 초강대국. 어느 정도냐면 파리스가 미래 기술로 실시간으로 발전시키는 중인 안탄드로스조차도 야만인의 촌동네 중 그나마 봐 줄 만한 곳 정도로 취급하고 실제로 파리스도 그 발전된 모습에 잠시 쇼크를 먹었다. 참고로 대피라미드는 이 시기에도 이미 천 년도 전의 유산이었다!

안탄드로스도 인구가 1만에서 왔다갔다 하고 트로이아 본성도 인구가 3만을 넘었다고 기적이라며 하는 와중에, 이쪽은 수도만 30만에 전체 인구는 300만에 이르러 파리스나 아카이아 군주들은 동네를 다스리는 구청장 정도로밖에 안 보인다. 굴러다니는 노예도 복잡한 사칙연산을 할 줄 알며, 이집트에서 노예로 사는 것이 아카이아에서 자유민으로 사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여겨지는[122], 그리고 그런 국력을 바탕으로 바다 민족의 혼란도 비록 큰 타격을 입기는 했지만 이겨냈던, 비교 대상이 없는 독보적인 문명을 구축하였다.

다만 발달된 문명 수준과는 별개로 내부 정치 사정은 혼란한 듯. 작중 시점이 19왕조 말기인 지라 숙청이 반복되는 흉흉한 정치적 상황이 그대로 묘사된다.

그리스 진영처럼 반신 영웅들은 없고 히타이트처럼 신들이 직접 전쟁에 개입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대신 파라오가 현인신이 되어 어지간한 반신들은 가볍게 짓밟을 수 있을 만큼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묘사되는 것만 보면 히타이트의 어지간한 하급신들보다 훨씬 강력하게 보인다. 특히 거의 패배한 카데시 전투에서도 람세스 2세가 히타이트의 군세를 물리친 것을 보면 개인차는 있을지언정 무척이나 강대한 전력임에는 틀림없다. 거대한 이집트가 상대라면 정복 국가인 히타이트의 높은 신들도 적극 관여했을 텐데도 말이다. 다만 당시 히타이트 대왕인 무와탈리 2세가 자신을 파라오에 맞서 승리한 자라고 칭하는 것을 보면 역전승보다는 대패를 피한 것에 가까워 보이지만, 트로이아와의 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히타이트 신들의 힘을 보면 이조차 대단한 위업임에는 틀림없다.

작중에선 투스레트의 죽음 이후 즉위한 세트나크테가 파리스 덕분에 파라오로 쉽게 즉위할 수 있었던 데다 이익관계가 맞아 떨어져 트로이아와 동맹을 맺어 히타이트간의 전쟁 때 우방으로 참여해서 도와줬고, 본편 완결 시점에도 트로이의 친우 국가로 남게 된다.

5.2. 이디오피아

6. 메소포타미아 문명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수사 등 각각이 히타이트에 비견되는 강력한 왕국들이 위치한 지역. 하지만 이미 화포를 개발한 트로이아 제국과는 전쟁의 역량 차이가 벌어질 대로 벌어져 버렸고 안탄드로스가 포함외교로 자원을 강탈해가려 하자 동맹을 맺고 저항했으나 세트로 멸망당하고 만다. 이후에 파리스가 남은 각국 잔당들한테 제국주의 독소조항을 꽉꽉 채워넣은 조약을 맺게한 후에 알렉산드로스교로 개종할 시에 차별 면제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해당 지역의 합병을 노린다.
아시리아 자체로도 히타이트와 자웅을 겨루는 강국이며 동급의 국가들도 동맹으로 보유하고 있어 초중반에 등장했다면 굉장한 난적이었겠지만, 이미 제국주의 시대에 돌입하여 화약무기들로 무장한 트로이아 제국에는 상대가 되지 않아 연패를 거듭하며 순식간에 수도인 아슈르까지 밀린다. 농성중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목마 작전을 쓰자 이전에 이미 파리스가 라리사에서 써먹은 작전이라 속지 않고 불태워 버리는데 이번에는 화약을 채워 놓은 것이라 동맹국의 왕들과 함께 폭사한다.

7. 원역사 및 평행세계의 다른 시간대

아틀라스산맥[129]지중해[130], 아이슬란드[131]에서 등장한 인물들. 원역사를 포함해 여러 평행세계가 중첩된 공간에서 만난 다른 시간대의 존재들이다. 이들은 극후반부에서 그리스 전역에 소환되어 트로이아와 아카이아 측을 혼란에 빠뜨리지만, 파리스가 신이 되어 시간대의 모순을 바로잡은 끝에 사라지게 된다.

8.

올림포스 신들과 관련된 묘사를 보면 인간들의 이해 범주를 훨씬 초월하는 우주적 존재로, 인간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은 어디까지나 '인간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축소된 모습이다. 철학과 중퇴 출신 전생자였던 만큼 그리스 신화에 지식이 빠삭했던 그 파리스조차 헤파이스토스와 아레스의 전투를 통해 신들의 진정한 모습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아 칩거할 정도. 그러나 원전대로 인격신적 면모도 존재하여 지역에 따라 인간들과의 교류 정도가 다르며, 다른 지방의 신들끼리 견제하는 모습도 그려진다.

8.1. 그리스 신화

올림포스 신앙이라고도 불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소속한 신들. 작중 배경이 고대 그리스[134]인 본작에서는 당연히 주조연으로 자주 등장하는 신들로, 현세의 인간 사회간의 직간접적인 교류가 잦은 묘사가 많다.[135] 작중에서 파리스의 행보로 인한 수혜자들이기도 한데, 파리스가 주기적으로 자신들한테 바친 발명품들을 통해 신도들이 많아져 자신들의 위엄과 현세에 직접 현사할 수 있는 신력이 덩달아 향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원전이나 실제 역사에선 트로이 전쟁 이후엔 자신들의 신적인 영향력이 점점 약해져 기독교을 위시한 다른 종교들에 밀리게 되는 운명에 처했지만, 본작에선 파리스가 행한 각가지 업적들과 모험 덕분에 자신들의 시대가 계속 지속되며 최종적으로는 세계종교로 발전한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작중에선 파리스를 호의적으로 대하고 지원해주는 동시에 그의 환심을 더욱 얻으려고 하는 인간적인 모습이 비쳐지는 조력자들로 나온다.

엔딩 후일담을 다루는 외전에서는 파리스와 디오니소스가 포함되어 올림포스 14신을 믿는 알렉산드로스교로 발전한다. 1년이 14개월로 늘어난 것은 덤. 아노이토스가 엮은 연대기는 파리스 신의 복음을 모은 경전이 된다. 다만 자신들의 신앙이 세계종교로 확산된 것과는 별개로 초월적으로 늘어난 신자들의 질적인 생활 및 인류제국의 기술 발전에 관한 업무들을 쉴 새 없이 처리해야 하는 고충이 생겨서 과로에 시달린다.

8.1.1. 올림포스 12신

모종의 이유로 시체병사들을 활용해 신물과 영웅들의 유품들을 회수하여 신들이 내려주는 기적의 희소성을 높이고자 하고 있었으나, 파리스가 자신이 노리던 헤라클레스의 사자 가죽과 곤봉을 회수해 이에 자극을 받은 아카이아인들의 신들의 축복을 받고 여기저기 약탈을 벌이려 가자 뒷목을 잡게 된다.
트로이 전쟁 와중에 신들의 의중이 궁금했던 파리스가 표면상으로 자신이 이노를 버릴 일이 있나는 것에 대한 예언[148]을 요청하자 둘간의 사이가 파탄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 답하고 돌아가려 하지만, 신들의 명령이 통하지 않았던 카산드라에 의해 붙들리게 되자 신들의 의중이 후에 찾아올 문명의 붕괴를 이겨낼 수 있는 진영을 선택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강제로 전하게 되는 굴욕을 당한다.
트로이 전쟁이 종결된 후엔 히타이트 지역으로 정찰을 가서 동태를 확인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이때 히타이트 신들이 그 모습을 봤지만 한낱 야만인들이 섬기는 신이라고 무시해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돌아갈수 있게 됐다.
다만 수력 제분소와 강철 농기구 때문에 농부들이 줄어들어도 농업이 잘 지탱되어 이촌향도 현상이 발생하자, 도시에서도 신도가 필요하다면서 하수도를 자신의 권역으로 삼으려는 모습을 보인다.[150] 안탄드로스를 자신의 도시로 여기는 발언을 했다가 본의 아니게 신들 사이의 분란을 일으킨다.
히타이트와의 전투가 끝난 이후에는 파리스의 공을 치하하고 그의 도시인 안탄드로스가 수천 년이 지나도 기억되도록 하기 위해, 포세이돈이 만들어 준 간척지에서 한순간에 짠물을 모두 없애 풍요로운 농경지로 바꿔준다.
그리고 트로이 전쟁이 일어나고 파리스가 길쌈하는 여인들의 공로로 만든 삼각돛을 바치면서 마침내 파리스에게 무언가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파리스로부터 받은 삼각돛을 아테나가 좋아라 하고 포세이돈에게 자랑까지 하는 게 개그 포인트. 그 후 장인·항해학교 등 다른 것을 받아내면서 아프로디테와 헤라와 마찬가지로 파리스를 총애하게 된다. 대체역사물 치트키 중 하나로 통하는 플라잉 셔틀까지 아테나 몫으로 돌아갔으니 꽤나 만족했을 듯.
히타이트와의 전쟁에서도 제우스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전쟁의 전체적인 큰 그림을 읽어내고 그리는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그녀를 기습한 히타이트의 신과 괴물, 선대 신왕들과도 격전을 벌인다. 이 때 전투 중 드러난 우주적 존재로서 그녀의 본질은 '전략'으로, 승리하고자 하는 인류의 의지와 궁리 그 자체였으며, 히타이트 제국의 역사와 영광이라는 본질로 화한 신왕들과 맞붙는다.

안탄드로스 공성전에서도 수많은 히타이트 신들과 싸우지만 천신이라는 압도적인 수를 자랑하는 히타이트 진영에 밀려 헤파이스토스와 함께 궁지에 몰린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도 계책을 짜내 헤파이스토스에게 일부러 히타이트 신들 중 일부를 파리스의 곁으로 유인하라는 말을 전했고, 이 계책이 제대로 먹히면서 올림포스와 안탄드로스가 전투에서 승리한다.

다만 전투의 승리 이후로는 아무래도 직접적으로 엄청난 이적을 선보인 포세이돈과 데메테르, 헤파이스토스에게 관심과 신앙이 집중되는 것에 승리의 계책을 짜낸 것은 자신이라며 시무룩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도 제우스가 그녀를 가장 신뢰하는 딸이라고 부르며 다음 전투에 대한 계획을 언급하자, 조금 밝아지고 진지한 태도로 또 다른 계획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본편 완결 이후 외전에서 신이 된 파리스의 셋째 아이가 태어나자 이름 붙이기 경쟁에서 강짜를 놓지만, 정작 자기는 파리스 내외에게 해준 게 없다는 것을 깨닫자 조급해졌는지 신들한테 온갖 궤변을 늘어놓고 억지를 부리는[158] 추태 끝에 파리스의 셋째 아이에게 자신의 이명인 팔라스를 내리는 데 성공한다.[159] 팔라스가 어느 정도 자란 후엔 후견신으로서 온갖 주접은 다 떨면서 자신이 직접 가르치는 교육을 받도록 해준다.

* 하데스
저승과 재물의 신. 분명 그리스 신화의 주신들 중 한 명인데도 주로 저승에서 활동하는 지라 작중에선 다른 올림푸스의 신들과는 달리 천계나 인간계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진 않는다. 파리스가 자신한테 제물을 바치면서 등장하는데, 그가 자신한테 보이는 정성에 고마워하면서도 만일 그가 필멸자로서 죽을 땐 자신이 다스리는 저승의 일반인으로서 들어오게 될 것을 명심하라는 다소 섬뜩한 조언을 남긴다. 그리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다른 신들과 함께 안탄드로스의 지분을 놓고 투닥거리기 시작한다(...).

히타이트 전쟁이 끝난 후엔 파리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자신의 권능으로 전쟁에서 죽었던 망자들을 지상으로 불러온 다음 안탄드로스와 트로이아 및 다른 그리스 도시들을 잇는 지하도로들을 건설하는 대규모 공사에 동원한다.

8.1.2. 올림포스 밖의 신들

하티토마키아 이후에 고대 신들의 흉계로 인해 시간대에 혼란이 와 아틀라스가 과거로 탈출한 사태 때에 재등장하는데, 12가지 과업 중 황금사과를 얻기 위한 여정 중인 과거의 모습으로 나온다. 시간대의 균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제우스의 명을 받아 모험을 떠난 파리스와 만나 그의 조언을 받아가면서 동행하다가 아틀라스를 제압한 다음엔 과업을 계속 진행하기 위해 헤어진다.

8.1.3. 적대적인 신들

1, 2 세대 계보의 신들인 프로토게노이티탄 신족들. 작중에선 하티토마키아가 그리스 측의 승리로 끝난 후에 올림푸스 신들이 신력을 회복하기 위해 잠적한 틈을 타 임약하면서 등장한다. 티타노마키아기간토마키아에서 패전한 후에 타르타로스에 유폐되고 사람들한테서 잊혀지도록 만든 올림푸스 측과 그들을 따르는 대부분의 그리스 국가들을 무너뜨리기 위한 음모들을 꾸미지만, 종국엔 파리스 일행의 분투와 신력을 회복한 올림푸스 신들의 강림으로 인하여 복수가 좌절되고 만다.

8.2. 히타이트 신화

작중에서는 신물이 파괴될 때 비명을 지르거나 물고기처럼 파닥이는 기괴한 모습을 보이고, 아가멤논과 파리스를 원거리에서 저주를 거는 데에 이어 다 죽어가는 병사들의 고통을 없애 좀비처럼 싸울 수 있게 하는 음침한 쪽의 능력을 보여준다. 아예 세트나크테의 아들인 람세스가 히타이트 신들을 일컬일 때 야비한 놈들이라고 깔 정도.

수도인 하투샤에 위치한 신전은 신()을 모신다는 표현이 덧붙은 일종의 만신전인데, 히타이트가 이집트처럼 나일 강을 기반한 강력한 중앙집권체계를 갖추거나 그리스 일대처럼 에게 해를 면해 교류가 활발해 어느 정도의 동질감을 갖춘 것이 아닌 특수한 지형에 기반하여 철기를 갖춘 하투샤가 주변 도시들을 속국으로 삼은 형태라 신화체계가 히타이트 구성민족 고유의 신화(테슈브 등)+영토를 확장하며 흡수된 속국의 신화(아루나 등)+메소포타미아 지역 등 주변국과 교류하며 유입된 외래신+히타이트의 역대 대왕으로 구성된 조상신(무와탈리 2세 등) 등으로 중구난방이다.

이 때문에 트로이아와의 전쟁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제우스의 지시하에 단결하여 총력을 다하는 그리스 신들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교세가 약해 절박한 처지의 아루나나 히타이트와 혼연동일체라 할 수 있는 히타이트의 조상신 뿐, 정작 테슈브와 같은 최고신들은 아카이아 신들을 야만인들의 신이라 멸시하며 깊게 개입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히타이트의 대왕인 수필룰리우마 2세가 직접 나서서 안탄드로스의 위협적인 가능성을 토로하면서 모든 것을 걸고 전쟁의 승리를 요청하자, 최고신인 테슈브가 직접 움직이기 시작한다.

안탄드로스 공성전에서 여러 히타이트 신들이 나타나서 그리스 신들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지만[179], 아테나의 계락으로 인하여 하사멜리의 힘이 파리스한테 깃들여 조상신을 격퇴하는데 이용된 탓에 히타이트 군의 사기가 저하되어 결국엔 패배당하는 것에서 시작되어 거듭 밀리기 시작한다. 종국엔 히타이트가 트로이아/그리스/아이깁토스 연합군간의 전투에서 마지막으로 패한 후에 문명채 멸망해버린 이후엔 신도들의 믿음으로 신격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작중 신들의 특성상 현세에서 완전히 사라졌거나 목숨만은 건졌지만 아무런 신적인 힘을 현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정복제국의 다신교라는 특성상 구성민족이나 속국의 신화들을 흡수했기 때문에 역할이 겹치는 신들이 하나의 신으로 합쳐진 것으로 묘사된다. 최고신인 테슈브는 후르리인들의 주신 테슈브, 루위인들의 주신 타르훈트, 네샤인들의 주신 타르훈나가 뒤섞인 복합인격체같은 모습을 보이며 아루나도 여러 바다신이 합쳐졌기 때문인지 인간형인 포세이돈과 대비되게 뚜렷한 형상이 없었다. 다만 아루나의 경우는 인격신인 포세이돈과 달리 자연신이기 때문에 인간형이 아닐 수도 있다.

8.3. 이집트 신화

대체로 인간계의 일에 관여를 하거나 기적을 내려주는 일이 드물며, 이 때문에 이집트에는 아카이아와 같은 영웅이 파라오 같은 극소수를 제외하면 없다. 그래도 권능을 내려주는 것 정도가 아닌 아예 파라오에 현신하여 나오는 만큼 파라오는 아킬레우스 같은 최상위권 영웅들이 나와야 일격을 막거나 도망치는 정도라도 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히타이트의 조상신들이 포도주 제조장관의 몸에 강신했을 때 영혼을 붕괴시켜버린 것과 다르게 이쪽은 신격이 높아서인지 강신하여 힘을 쓰고도 파라오인 세트나크테의 영혼이 멀쩡했다.

독자들은 이집트 군이 히타이트 군에게 패주하다가 람세스 2세가 아문-라의 권능으로 상황을 역전시켰다는 카데시 전투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다만 히타이트 역시 수많은 신들이 존재하는 데다가, 대부분의 히타이트 신들이 야만인들이라 깔보아 참전하지 않는 트로이아와의 싸움과는 다르게, 이집트와의 전쟁에서는 적극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 그리고 카데시 전투 당시 히타이트의 대왕이었다가 작중 시점에서는 조상신이 된 무와탈리가 자신을 파라오에 맞서 승리한 자라고 칭하는 것을 보면, 그런 강력한 권능으로도 역전승이라기 보다는 대패를 피한 것에 가까워 보인다.

8.4. 메소포타미아 신화

8.5. 유대 신화

작중은 이집트 제20왕조가 개창되는 시기인데 일반적으로 출애굽기18왕조아멘호테프 2세19왕조람세스 2세로 추측되기 때문에 십계명이 세워진 이후가 확실한 시점이지만 일신교 교리조차 훼손되는 등 완성된 유대교라기 보다는 아직 정립되지 않은 원시 유대 신화에 가깝다.

[1] 이는 과거에 일어났던 헤라클레스의 침공 사태 때 왕가에 반대적이었던 인물들도 대부분 사망해서 왕가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프리아모스가 왕좌에 올라 트로이를 재건할 때 자신의 세력을 안정적으로 키워 왕권을 탄탄하게 유지할 기반을 만들 수 있었단 언급이 나온다.[2] 히타이트 전쟁에서 승리한 후 당시 상황을 요약한 파리스의 독백에 따르면 현재 국제적 입지는 작중 비유에 따르면 서기 2077년에 파나마가 갑자기 상온핵융합과 초고성능 반도체를 개발하며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더니만 미국 대사를 억류하고 반미정책을 펴며 미국인을 추방하고, 어느 순간 미국 정부가 파나마가 핵개발을 시도한다며 동맹국들을 줄줄이 끌고 파나마를 침공해서 뭐 설마 지기야 하겠냐고 다같이 참전했더니 파나마의 반중력 엔진을 장착한 우주전함의 일제포격에 캡틴 바이든이 먼지가 되어버리고 비브라늄 방탄갑옷을 입은 파나마 공공경찰에게 미 육군이 괴멸당하더니 비브라늄과 언옵타늄을 파나마에서 양산하고 있었단 게 밝혀지고 아작난 미국의 동맹국인 영국, 한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등의 국가원수를 공개 참수해버리고 주변국에 군을 진주시키면서 패권정책을 펴고 있는 수준... 이라고 한다.[3] 작중에선 오늘날의 터키사우디아라비아이란 등의 국가들이 포함된 대부분의 중동 지역과 영국프랑스스웨덴 등 전 유럽 대륙이 트로이아 대제국의 영토가 되었다고 언급된다. 게다가 그린란드북아메리카에도 항해원정을 통해 정착지를 세우는데 성공했다고 나온다.[4] 특히 적군한테 강제로 팔려가는 대가를 치뤄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친누나 헤시오네에 대한 존경과 그리움이 절대적인 수준인데, 트로이아 왕가를 대표하는 문장을 친누나가 자신한테 남긴 말에서 따온 그녀(헤시오네)가 우리를 샀다로 정하거나 트로이아가 재기할 수 있었던 연유가 자신의 치새가 아닌 그녀의 의지였단 걸 강조하는 장면이 나온다.[5] 의외로 회상에서 갓난아기였던 파리스를 죽여야 한다고 본인 입으로 말했단 사실이 나오지만, 이내 헤카베의 간청을 듣고 심정이 바뀌어서 파리스를 자신이 알던 노예인 아겔라오스한테 맡기기로 결정하고 파리스한테 작별인사를 했다. 파리스는 처음엔 자신을 버린 친아버지에 대하여 자신은 별 감흥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내 갓난아기 시절의 자신을 슬픔으로 일그러진 얼굴로 작별하는 프라이모스의 얼굴을 환상에서 직접 보자 심정이 복잡해진다.[6] 정확히는 예언을 불신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 자체가 불가능하여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필멸자들 뿐만 아니라 불멸자인 신들 또한 마찬가지. 이 이야기를 들은 파리스가 시험삼아 미래 이야기를 꺼내자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9권에서 갑자기 그림작가가 바뀐 일) 우주의 법칙이 뒤틀리는 듯한 묘사가 등장한다.[7] 109화. 운동권이 일단 '투쟁' 하는 활동이다 보니 파리스를 전생에 많은 동지를 잃은 전사라고 여기게 되었다.[8] 크로노스의 환상을 타파하는 과정에서 파리스한테 '본래 사람들이 자신들은 감당할 수 없는 자연현상이나 섭리를 이해하기 위한 과정으로 자신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인격을 부여하면서 종교를 만들어 숭배해 왔고, 그로 말미암아 생겨난 신들이 인간들을 다스리면서 세계를 구축하는 신화의 구성'이 모순 그 자체란 말을 하면서 그도 신이 될 수 있다며 일깨워 주는데, 현대 시간대에서 과거로 환생해 역사를 바꿔온 존재였던 파리스가 이 말을 듣고 자신이 모순 그 자체임을 받아들여 신으로 승천하는 실마리를 얻는다.[9] 본작의 작가들이 아폴로도토스의 《도서관》에서 예언자로서의 아이사코스의 행적과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서 나온 태생 원전들을 혼합해서 설정을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알렉시로에는 파리스와 이노의 결혼식에서 이노의 태생을 들은 몇몇 신하들이 과거에 프리아모스가 파리스처럼 요정과 짝을 맺었다고 감상을 남길 때 언급된다.[10] 트로이아 측의 첩자로 의심받을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자신은 파리스한테 핍박받아 쫓겨났다고 말해서 라리사 세력을 안심시켰다.[11] 작중에서 당시 과거를 재현한 악몽을 꾸다가 깨서 고통스러워 하는 묘사가 나온다.[12] 파리스와 협의를 한 후에 히타이트로 떠나기 직전에 그한테 '당신의 빌어먹을 조부인 라오메돈 왕보다 비교가 안될 정도로 나은 인물'이라고 평하며 그를 인정하면서 그가 세운 전쟁 대비 계획에 기대감을 거는 모습을 보여준다.[13] 작중에서 정확히 누구의 발언이었다고 밝혀지진 않지만, 친히타이트파들의 비밀회의마다 트로이를 히타이트에다 바쳐야 될 당위성이 옳은지 묻거나 돌론이 생각한 것과 달리 트로이아 왕가의 혈연이 끈끈해서 파리스를 자신들의 편으로 쉽게 영입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표한 인원이 나온다. 이후 후술할 파리스의 계략으로 인해 스파이로 누명을 쓴 솔론을 대하는 인원들과 돌론의 반응을 보면 정황상 솔론이 발언했을 가능성이 크다. 아이러니한 건 돌론한테 무시받았던 솔론의 주장들이 결과적으론 전부 사실로 맞아 떨어졌단 것.[14] 이때 파리스를 히타이트 산의 검으로 찔러죽이려는 발악을 벌이지만 이를 대비한 파리스가 입은 안탄드로스산의 철제 갑옷에 검이 가로막혀 실패한다.[15] 아폴론은 안탄드로스가 멀지 않아 '도시의 왕'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16] 이웃들과 고기를 구워먹기 위해 양기름을 숨겨놓은 사실이나 아내 몰래 돈을 꿍쳐 숨긴 사실을 들켜서 마을 장로들 및 배우자한테 발설을 대놓고 안한다는 조건으로 파리스의 심부름을 거들게 되는데, 도중에 자신한테 개를 조련하는 듯의 장난(...)을 걸자 뒤늦게 짜증을 내기도 한다.[17] 작중에서 자신을 부려먹는 파리스가 양초를 발명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보며 자신한테 주어진 심부름들을 툴툴거리면서도 다 해줬고, 파리스가 도적들한테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테오 및 마을 주민들과 함께 나타나서 파리스를 해하려던 도적을 몸통박치기로 응징을 가해 막아줬다. 후에 이웃들이 파리스한테 이 사실을 알려주자 막상 본인은 말하지 말라며 부끄러워하면서 다음에 양초들을 만들 땐 본인 몫을 좀 더 늘려달라고 부탁한다.[18] 이는 구실일 뿐이고 실제로는 대장장이들이 함부로 다른 도시로 이주하지 못하도록 족쇄를 채우는 것이다.[19] 표면적으로 스클레오스의 발명처럼 알려졌다.[20] 포다르케아라는 지명은 존재하지 않고 프리아모스의 개명 전 이름인 포다르케스와 유사한 명칭으로 프리아모스의 사생아 중 하나로 추정하는 여론이 있다.[21] 작중에서 파리스의 장래가 심상치 않을 길로 나아갈 때가 여러 번 있을 때마다 파리스를 걱정하던 아겔라오스와 리시마케를 만나서 함께 비밀리에 의논을 나눈 후에 자신이 보호자로 있어준다는 명목 아래에 항상 파리스와 동행해 주었다. 거기에다 카시오스의 저택 내에서의 사투가 끝난 후에 찾아온 도시의 민병대들과 그들의 지휘관이 한낱 양치기로 알려졌을 테오한테 존댓말을 쓰면서 상황을 보고한다. 이를 목격한 파리스가 테오의 정체에 대해 더욱 의문을 갖게 된다.[22] 그동안 새들을 치료해주는 모습은 그간 파리스의 일거수일투족을 적은 문서를 전서구의 다리에 달아 트로이아에 보낸 행적을 숨기기 위한 위장으로 밝혀진다.[23] 예언은 파리스가 트로이를 멸망시킨다는 말만 있을 뿐 어떻게 멸망시키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파리스의 행동에 함부로 개입했다가 갑자기 어떻게 트로이아가 망할지 모르니 파리스를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예를 들어 파리스가 반란을 일으켜서 트로이아가 망할 수도 있지만 거꾸로 파리스가 반란을 일으킬까 봐 한 발 앞서서 죽였더니 총애하던 아이의 죽음에 분노한 헤파이스토스가 재앙을 내려 멸망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참고로 헤파이스토스는 로마 신화에서 불카누스로 불리며 화산(볼케이노)을 폭발시켜 도시를 쓸어버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24] 과거에 파리스와 처음 조우하면서 보인 영웅이 되는 것에 목 메어 있는 언행들도 사실 자신이 아버지 카시우스와 집안을 삼촌들의 위협에서 지켜주려고 하지 않은 채 혼자 줄행랑을 친 것에 대한 죄책감과 자신한테 크게 실망했을 아버지한테 영웅적인 성과를 이뤄내서 다시 인정을 받으려고 한 생각에서 비롯된 것.[25] 이는 자신의 시종인 폴레몬과 이야기를 나눌 때 더욱 두드러지는데, 아버지가 자신한테 용서하지 않을 정도로 실망했단 현황을 들었음에도 자신이 잘못했단 걸 인정하고 만일 자신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번영시켜 만족스런 성과를 이루어낸다면 자신을 용서 못 하더라도 어엿한 상인으로 인정하게 될 것이다는 다짐을 하면서 미래를 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 폴레몬을 감명받게 한다.[26] 트로이아인이다 보니 이전에는 헤라클레스에 대한 빠심을 드러내기 힘들었지만 헤라클레스의 유산을 찾고 동맹으로 헤라클레스의 아들 텔레포스가 참가하면서 이제는 숨기지도 않는 듯하다.[27] 안탄드로스가 발전하는데 지분이 큰 파리스의 공로를 트로이아 왕가 측에서 알아채고 아이를 몰래 빼돌려 간 게 틀림없다며 걱정하고 곧장 파리스를 되찾아야 한다면서 거의 폭동을 일으킬 분위기에 있었다.[28] 다만 이 축복 때문에 수백 도가 넘는 활활 타오르는 화로 한가운데에 맨몸으로 들어간다거나 심지어는 펄펄 끓는 쇳물에 들어가서 헤엄치는 등의 기행을 보여주기도 했다.[29] 원전에서 코리토스와 헬레네 간의 사이가 좋았다는 묘사를 고증한 걸로 보이는데, 이 둘간의 사이를 질투한 파리스가 코리토스를 죽여버리는 일화는 다행히도 본작에선 재현되지 않는다.[30] 이름이 강아지의 여성형 명사이다.[31] 본인도 자신의 이름이 별난 건 아는지 아버지 파리스가 헥토르 삼촌의 갓난 아들한테 '도시의 왕'을 뜻하는 아스티아낙스라는 이름을 지어주자 '왜 자신은 멍멍이라는 이름을 갖고 사촌한텐 멋진 이름을 지어줬냐'고 부모한테 툴툴거리는데, 이에 파리스와 이노는 서로한테 책임을 전가하려는 모습을 보인다(...).[32] 파리스가 화산귀환의 줄거리를 간략화해서 들려준 잠자리 이야기에 감명받아 화산파를 찾겠다며 오빠인 코리토스와 함께 무단으로 왕궁에서 빠져나와 이다 산속 근처에 가는 소동을 벌인다던지, 나뭇가지를 휘둘러 철을 베는 무용을 보일 때 매화꽃 향기가 났다는 서술이 나오는 등.[33] 원전에선 자신과 아프로디테의 관계를 자랑했다가 제우스의 분노를 사 벼락을 맞아 절름발이가 됐단 이야기가 나온다. 소설에서도 원전의 사건을 맞은 건진 정확히 밝혀지진 않지만, 작중 안키세스가 아프로디테간의 사랑을 시도 때도 없이 드러내거나 여신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고난도 마다하지 않으려는 성향을 보인 걸 감안하면 가능성이 높다.[34] 물론 안키세스의 핏줄인 트로이아와 동맹으로 보는 이득이 커서 말을 잘 안해왔지만 트로이 전쟁이 터지자 본격적으로 불만이 터진다.[35] 이 때문에 독자들에게는 봇치 취급당하다가, 작중에서 헤라클레스의 유산을 회수하는 원정 때 직접 패러디가 나오기도 했다.[36] 69화에서 파리스도 아이네이아스를 '아이네이아스가 소심 베타남 INFP로 자란 건 다 아버지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아이네이아스의 면에 의외로 반한 여성들이 있었는지 98화에서 크레우사도 아이네이아스에 빠진 여자들이 많았냐는 파리스의 질문에 "그럼 적었겠어요? 잘생겼는데 누가 말 걸면 울먹거리면서 구석으로 도망가고, 혼자 있을 때 갑자기 창 너머 남쪽을 내다보면서 꿈꾸듯 헤실헤실거리는 남자를? 저 잘생긴 남자가 누가 건드리면 울 것 같이 눈가를 촉촉하게 하고 있다고요?"라고 말할 정도. 여동생의 말을 들은 파리스는 '꽤나 음습한 욕망을 자극하나 보군.'이라고 생각했다.[37] 투창을 던지면 과녁이 아예 산산조각 날 정도다.[38] 애초에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아이네이아스는 트로이 멸망 후, 전승에 따라 트로이를 새로 재건하거나 트로이 유민들을 새로운 땅으로 이끌어 로마 제국의 기틀을 세우는 인물이기 때문에, 마냥 찌질이로 묘사하기도 뭣하다.[39] 필멸자들 중 가장 뛰어난 제철기술을 가진 안탄드로스의 강철과도 비교가 안된다고 한다.[40] 여담이지만 해당 시기를 묘사하는 작품들을 보면 투창은 일종의 필살기, 궁극기 개념으로 쓰인다. 근접전에서 칼 맞고 죽은 영웅보다 투창에 맞아 죽는 경우가 더 자주 나올 정도. 아킬레우스와 헥토르의 싸움에서도 아테나가 헥토르의 투창 수를 조작하는 계략을 썼을 정도. 그런 의미에서 자동회수 투창은 원거리 필살기를 무제한적으로 난사할 수 있는 희대의 사기템이다. 작중에서도 아이네이아스의 무제한 투창 난사에 아카이아군이 고생하는 장면이 나온다. 묘사만 보면 무슨 현대 해군이 사용하는 76mm 속사포라도 들고 쏘는 수준.[41] 다만 자신의 가족과 함께 20년 동안 조국을 떠나 타지에서 영토를 개척해야 되는 거에 대놓고 반감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난감해하는 반응을 보였다.[42] 엄연히 왕자 신분인 파리스를 깔보고 안탄드로스가 독립하려고 한다고 착각하며 파리스의 전공이 과장되었다고 착각하는 모습을 보였다.[43] 상륙작전 때는 히타이트 조상신들의 조력을 통해 안개로 상륙 직전까지 함대를 숨겨주거나 거의 반 죽음을 당한 병사들까지 고통을 제거해 좀비처럼 싸우게 만드는 강수를 뒀지만, 헤파이스토스와 헤스티아에 의해 함대들이 밝혀진 직후에 트로이아 방어군한테 어마무시한 피해를 입은 끝에 원본(?)과 같이 성대히 실패했다. 저주 공격도 또한 그리스 신들도 바보가 아니라서 두 번 당해주지 않고 트로이아의 주요 인물들한테 향하는 저주를 차단해버렸다.[44] 이 때 아가멤논으로부터 자신이 무수한 사람의 대가로 미케네의 공주가 되어 아가멤논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누리지 못한 행복을 누렸으니 가끔 이런 대가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내 그렇다고 답했다.[45] 아이의 이름은 용맹한 아이가 되라는 뜻에서 파리스가 '레오니다스'로 지었다.[46] 누가 배배 꼬인 그리스식 신탁 아니랄까봐 저 제국의 주체를 이야기하지 않아 모든 당사국들 안에서 혼란이 벌어진다.[47] 웃긴 건 신과 사후세계가 실존하는 작중 그리스에서는 이게 마냥 말도 안되는 생각은 아니라는 것이다.[48] 다만 이 때 카산드라는 어딘가 슬픈 표정이었는데, 아마 예언 능력으로 원전 신화처럼 자신을 구하려다가 죽은 코로이보스의 모습을 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고 트로이 전쟁이 일어나자 카산드라가 파리스에게 하는 말을 통해 사실로 드러난다.[49] 자신들의 근거지가 내륙 깊숙이 위치해 할 수 있는 소리였다.[50] 아카이아군의 약탈이 지중해 세계에 악명을 떨칠 정도로 극심하고, 애초에 아카이아군의 주목적이 트로이아와 인근 도시들을 탈탈 약탈하는 것임을 생각하면 완벽히 어불성설이었다. 심지어 이 장로들은 시민들이 아카이아군한테 어떻게 해를 당하게 될 지는 관심도 없었다.[51] 이후 시민들은 나 몰라라 한 채로 성벽 뒤에서 버틸 생각이던 장로들은 그들의 몸값을 내줄 시민들이 모두 도망갔기 때문에 노예로 전락한다. 그나마 이것도 엔노모스가 제피로스에 대한 일을 메넬라오스에게 들려주면서 마음을 풀어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52] 하필 이름이 이름이다 보니 전생자인 파리스는 이런 비극에 웃음을 터뜨리지 않도록 혀를 깨물어야 했다.[53] 지금의 튀르키예 바키르차이 강이다.[54] 메넬라오스가 다른 전차를 타고 도망쳐서 생포는 못했다.[55] 현재의 다르다넬스 해협이다.[56] 여기에서 아킬레우스가 태어났다고 전해진다.[57] 여기 말고도, 레스보스 섬의 정북쪽, 현재 기준으로는 차낙칼레 주의 Ayvacık 시 Babadere 마을 근처에 라리사가 하나 더 있었다. 이 도시는 작중에서 언급되지 않는다. 아무튼 고대 로마 지리학자인 스트라보가 비정한 라리사는 본작과 같이 메네멘 근처의 라리사라고 한다.[58] 연회를 연 당사자임에도 땀을 삐질삐질거리다가 네스트로가 자신한테 발언권을 줘서 겨우 한 마디를 한다.[59] 한번이라도 지면 지금까지 검투경기를 통해 얻은 모든것을 잃는데, 파리스가 간만에 와서 그들의 장비를 장난감 무기로 바꾼 다음에 싸우게 만들었어도 잘 이기자 다음엔 맨손으로 싸우도록 명하는 인성질에 시달려 고통받게 된다.[60] 그리스 신화는 동명이인이 많아서 이렇게 호칭이 필요하다. 아레스의 아들 키크노스와 제우스의 아들 키크노스가 따로 있을정도.[61] 물론 그렇다 할 지라도 고대 세계에서 6만이란 숫자는 여러 모로 무리가 있어 독자들은 이를 작가진의 밸런스 패치로 보고 있다.[62] 프티아는 무력이 강한 아킬레우스를 제외하면 약소국이라서 제국이 되더라도 주변 국가들을 함부로 할 수가 없다.[63] 이는 87화에서 아버지 틴다레오스가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의 왕위 분쟁을 보면서 아가멤논과 탄탈로스 둘 모두에게 줄을 대서 벌어진 일이었다. 틴다레오스는 탄탈로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 아가멤논을 밀어줘서 사위를 죽였다. 해당 회차에서 파리스는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삶을 '불행한 인생'이라고 평가했다.[64] 심지어 이후 메넬라오스의 표현으로는 그녀를 묶어놓고 강간한 모양이다.[65] 115화에서 이피게네이아가 말하길,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세상의 다른 누구보다도 자신을 아껴준다고 한다.[66] 원전에서 테우크로스의 입지가 좁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67] 아킬레우스는 안탄드로스산 강철검을, 파라오는 청동검을 사용했다.[68] 그럼에도 자신은 어차피 이 전쟁에서 죽을 거라며 자포자기하거나 아버지를 생각하며 우는 모습을 간간히 보였다.[69] 헤르메스가 자신의 수족으로 부리기 위해 좀비 상태로 부활시켰다.[70] 형이 동생을 강하게 키우는 거라고 착각했고 아무래도 다른 나라 왕이다 보니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한다.[71] 밀레 해전에서 활약한 백병전용 부교로 까마귀 부리 모양이있다고 한다. 이게 그리스어로는 코락스인지라, 같은 대체역사물 혁명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를 연재한 코락스 작가를 연상시키게 했다는 독자들의 평이 있다.[72] 대충 상황을 파악한 파리스는 그와 말을 피했다.[73] 나포될 역할을 맡은 배는 아카이아인 시체에 트로이 옷만 입히고 보낸 초창기에 만들어져 전력에서 제외되던 유령선이였다.[74] 자신은 어차피 이도메네우스가 헬레네에 구혼하러 가는 식으로 먼저 불륜을 피운 셈이니 괜찮다고 생각했다.[75] 디오니소스의 신자이다.[76] 맏언니가 엘리아스, 둘째가 스페르모, 막내가 오이노이다.[77] 엘리아스는 기름, 스페르모는 밀알, 오이노는 포도주를 만들 수 있다.[78] 아카이아인들이 포도주를 마시지 않아 오이노는 이러한 과로에서 자유로웠다.[79] 다만 아카이아마냥 이들을 핍박할 수는 없었는지라 한계는 있었다. 이를 두고 이노가 파리스한테 '잘생긴 쓰레기'라고 불평하기도 한다(...).[80] 실상은 숙청을 피해 망명을 요청하는 귀족과 장인들을 데리고, 자기들을 죽이려는 아이깁토스 군인들을 역으로 죽이며 탈출한 것뿐이지만...[81] 착용자의 힘을 증폭시켜 주는 아레스의 신물이다. 두 번째로 내려준 신물이라는 걸 보면 헤라클레스가 빼앗아간 그것과는 별개의 물건인 듯. 착용하면 힘을 강화시켜 주는 허리띠라는 점은 메긴기요르드와 비슷하다.[82] 페니키아는 유대 민족과 함께 히타이트에게 보호를 요청하는 이들이지만, 아카이아가 이들을 '적당히' 털어먹는다면 스스로 완전히 복속을 요청할 것이라는 계산에서 메넬라오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83] 트로이아를 곧장 쳐버리면 전쟁이 곧바로 끝나 약탈을 오래 할 수 없으므로(...) 미시아와 같은 트로이아의 동맹국들을 휩쓴 후 트로이아를 공격하는 것이다.[84] 다만 이 때 여신상 하나를 부숴버렸는데, 당장은 신들이 개입하지 못하지만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저주를 받을 위험도 있다.[85] 이때 자신이 빼앗았던 아마존의 허리띠가 펜테실레이아한테 되돌려준다.[86] 당연히 파리스의 유인책이었다.[87] 원전에 나오는 인물이다.[88] 이상은 수정 후의 전개이다. 수정 전에는 헥토르에게 눈을 잃었으며, 철쇄대는 아무것도 못한 채 도살에 비유될 정도로 썰리고, 프로토스의 정예병들도 무사히 도망쳤다. 전반적으로 일방적으로 농락당했다는 느낌이 강하며, 소아이아스가 사칭하는 게 아닌 프로토스 자신이 그런 활약을 보였다 받아들여졌고, 결정적으로 파리스가 양떼로는 늑대를 못 이긴다 운운하며 일반병으로는 무슨 짓을 해도 영웅을 잡을 수 없다 한탄한 것이 기폭제가 되어 독자들이 난리가 났다. 파리스가 영웅들에 대비한다며 200화가 넘도록 발전시켜 온 문명은 저 발언 한 번으로 반신 하나 낳는 것보다 훨씬 비효율적인 시간 낭비가 되었고, 트로이아의 영웅 투톱인 헥토르와 아이네이아스가 같이 싸워도 아카이아의 듣보잡 하나도 죽이지 못해 파워 밸런스도 뭉개져버렸다. 결국 해당 화의 수정과 연참을 통해 문제의 양떼 발언은 삭제, 소아이아스가 프로토스를 사칭하고 있었음을 드러내면서 겨우 여론이 진정되었다.[89] 작가의 말로는 비축본을 연재 중이라 반전을 드러내는 흐름이나 타이밍을 잘못 계산한 모양. 거기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간다왼쪽은 일종의 작가 팀인데 하필 글작가가 몸살을 앓고 있어 비축본을 그대로 올렸다고 밝혔는데, 이 때 검수가 소홀했던 것도 한몫을 했던 듯.[90] 나중에는 잡아내기까지 한다. 하지만 투창이 헤라클레스의 몽둥이로 만든 신물이라 다시 아이네이아스에게 돌아간다.[91] 파리스는 공포영화에서 눈을 감으면 점점 다가오다가 눈 앞에 있는 연출 같다고 평가했다.[92] 참고로 죽이지 않은 이유는 귀찮아서였다...[93] 거기다 헤라클레스나 아킬레우스도 말귀를 알아듣지 못한다고 아군을 때려죽이는 짓은 하지 않았었다.[94] 파리스는 놈은 사천왕 최약체지 클리셰를 생각하며 엄청 강하다고 착각한다.[95] 젤나가의 첫번째 자손이라고도 부를 뻔했다.[96] 독자들은 가이아나 고대 신들 및 타 지역의 신으로 추정하고 있다.[97] 이탈리아 반도 쪽으로 나가서 정착하면 먼 훗날 제국을 건설할 수 있을 기반을 다지게 된다는 신탁을 들었지만, 해당 여신의 꼬드김에 이미 넘어간 데다 올림푸스의 신들이 자신들을 더 먼 외지로 추방해버린다는 의심을 갖고선 아폴론 동상을 파괴하고 그리스 만신전을 더 이상 따르지 않는다고 선포한다.[98] 이때 크로노스의 신성에 영향을 받았는지 파리스 일행과 대면할 때 시간을 왜곡하는 능력을 잠시 동안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다.[99] 헤르메스 휘하의 시체병사들과 대면했을 때 자신의 아버지가 올림푸스 신들을 위해 여러 차례 부당한 피를 흘려야 했다고 불만을 내놓는다. 또한 시체 병사들 중인 하나인 이아손을 알아보곤 신들의 노예 신세 처지가 됐다고 질타하지만, 이아손은 되려 자신이 선택한 길이라고 반론한다.[100] 소설 종반부에 정체가 헤르메스와 키오네의 아들이며 오디세우스의 외조부인 도둑 아우톨리코스라는 것이 밝혀진다.[101] 이후에 파리스가 장성해서 다시 만났을 때 아직 자신한테 사기를 쳤던 화살값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날이 선 농담을 하기도 한다.[102] 마침 파리스가 올림푸스로 가게 되는 화의 제목이 '서막'인데, 해당 화부터 본격적으로 황금사과의 주인을 간택하는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작품의 주요 사건 배경인 트로이 전쟁 시기가 막을 올려지게 된다.[103] 피부가 썩어져 나가거나 살점이 없는 좀비 모습이나 다름 없어서 로브를 쓰고 다닌다.[104] 다만 아카이아군의 피해도 만만치 않았고, 본래 유목민족이라 도시를 포기하는 데에는 딱히 거리낌이 없었다.[105] 가슴 한쪽이 활 및 투장이나 각종 무기를 이용할 때 걸리적거리는 탓에 아예 잘라버렸다고 해서 아마존이란 이름이 붙여졌다는 유래.[106] 이러면서 졸지에 원전에서 펜테실레이아를 가볍게 죽인 아킬레우스의 주가가 더더욱 올라갔다. 다만 이는 아킬레우스도 바다의 여신 테티스의 아들이라 역시 반신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오히려 장비빨을 좀 받았다지만 순수 인간의 몸으로 반신과 호각으로 맞서 싸운 헥토르가 대단한 것.[107] 그래도 한동안 없어진 걸 눈치도 못 챌 정도면 본인의 원래 무력도 굉장한 수준인 듯하다.[108] 이때 디오메데스한테서 빼앗긴 아마존의 허리띠를 되찾은 덕에 무력이 배로 강해졌다는 묘사가 나온다.[109] 심지어 아이네이아스가 오이노네를 만나면서 삼각관계를 형성하자, 오이노네가 누구와 사귈 지 요정들끼리 내기까지 했다. 그 와중에 요정들이 파리스는 양치기, 아이네이아스는 코찔찔이라고 불렀다(...).[110] 데메테르에게 나중에 도움이 있었다고 말한다고 약속한 데다, 약 70마리의 돼지와 엄청난 양의 은화를 제물로 바쳤다. 이때의 묘사는 말 그대로 "너무나도 많은 돈이었다".[111] 본작에서 요정들은 본체라고 할 수 있는 자연물들이 있는데 그 자연물이 수명을 다하거나 훼손되면 죽기에 늘 숲에 있는데 파리스를 사랑해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이노가 신기한 것.[112] 죽기 전부터 나비가 클로리스 머리에 한 마리씩 올라가 있었다.[113] 원전에서의 바탕이 된 인물로 테살리아의 예언자 암피쿠스와의 사이에 예언자 몹소스를 둔 아레고네스라고도 불리는 님프로 추정되는데, 이 추정이 맞다면 남편도 죽고 아들도 아르고 호 원정에 참가했다가 뱀에 물려 죽는 등 사랑에 대한 결말이 좋지 않아 트라우마를 가져버린 걸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이노나 다른 님프들과의 대화에서 '남편'이라는 단어가 언급될 때마다 움찔댄다.[114] 현재 역사학계에선 사장된 '풍부한 바람을 이용한 철기 개발설'이 초자연적인 신들이 존재하는 작중 세계관에선 바람의 신이자 주신인 테슈브의 가호로 인해 실제로 가능했단 설명이 작중에서 나온다.[115] 비유하자면 현재 미국은 최전성기였던 1990년대에 비하면 다소 못하다지만 여전히 자메이카같은 나라는 마음만 먹으면 간단히 짓밟아버릴 수 있는 초강대국인데, 자메이카에 빙의한 미래인이 미국은 이미 전성기가 지났다며 신경도 쓰지 않고 미래에는 수소폭탄을 토목용 등 유용하게 많이 쓴다면서 자메이카에서 수소폭탄을 대량생산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당연히 강대국인 미국(소설에서는 히타이트)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116] 하지만 이 거래가 히타이트 의도대로 될 가능성은 낮은 걸로 나온다. 우선 파리스가 중세 수준의 제철소를 안탄드로스나 트로이아 곳곳에 여럿 만든 까닭에 트로이 측이 기술적 우위에 있다. 트로이 주변의 도시국가들에서도 원랜 히타이트간의 전쟁을 꺼렸으나 파리스가 만들어내는 철기의 생산량을 본 후부터는 트로이에게도 승산이 충분하다고 보기 시작했다. 또한 미케네는 트로이 왕가와 결혼동맹을 맺었으며, 칼리폴리스 개척에서도 두 도시국가는 군사 동맹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도저히 트로이를 공격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117] 히타이트의 수도 하투샤와 그 일대는 강철을 제련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다른 것이 없는 척박한 땅이어서 전투에서 몇 번이나 승리할 수 있을 여부와 가뭄이 얼마나 오고 지속되는가의 정도로도 히타이트의 흥망성쇠를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하는 것이다.[118] 히타이트는 바다 민족의 침공에 의해 멸망했다.[119] 히타이트의 봉신국들을 빼가며 위협적인 존재로 떠오르고 있으나 땅은 히타이트와 별반 다를 것이 없어 얻을 것이 별로 없고 보급이 힘들다.[120] 히타이트의 구리광산을 빼앗고 히타이트의 중요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 또, 아시리아를 정벌시 풍요로운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다. 다만 후일의 역사를 보아 알 수 있듯이 만만치 않은 군사력을 가진 까다로운 상대라는 것이 문제.[121] 이집트에 위협을 느끼는 유대인과 페니키아 인들을 이집트가 왕조 교체로 아직 혼란스러운 와중에 포섭하고, 페니키아인들을 이용해 지중해로 진출할 수 있다. 다만 자칫하면 이집트와 정면 대치를 할 수 있는 것이 문제.[122] 서울에서 노예처럼 사는 것과 소말리아 등지에서 자유민으로 사는 것을 두고 모두가 어떤 선택을 할지 생각하면 편하다.[123] 아카이아인들이 파라오인 세트나크테에 쫒겨났는데 그와 달리 파라오를 죽인(?) 파리스의 명성은 더욱 올라간다.[124] 사실 파라오인 만큼 저잣거리의 소문을 믿지는 않았지만, 파리스의 손에 죽었다는 게 본인에게 정치적으로 훨씬 이득이었다.[125] 참고로 이 시기의 연금술사는 원시 화학자라 봐도 무방하고, 이집트 출신이라 당연히 수학(특히 기하학)도 월등하며, 연금술과 밀접한 관계인 점성술에도 발을 담궈서 천문학도 능숙한 등 거의 만능 인재라고 보면 된다.[126] 바빌론까지 다녀왔다고 한다.[127] 참고로 당시 이집트에서는 맥주를 만들어 마셨다. 현대에서 온 파리스도 이 맥주를 오징어 튀김과 함께 먹으며 현대를 떠올렸을 정도이니, 가히 고대에서는 압도적인 품질을 지녔을 것이다.[128] 멤논에게 있어선 숙부가 프리아모스이기 때문.[129] 작중 시대의 페니키아인, 베르베르인, 포에니 전쟁기의 카르타고군, 누미디아군, 포에니 전쟁보다 후대 시기의 로마군, 십자군 전쟁기의 이슬람 제국 전사, 유럽 기사단, 동로마군, 제1차 세계 대전프랑스군, 모로코군, 제2차 세계 대전독일 아프리카 군단 소속 국방군친위대, 비시 프랑스군, 연합군 소속 자유 프랑스군, 미 해병대 등이 등장.[130] 프랑스 제4 코뮌, 30년 전쟁에서 승리한 신성로마제국, 대몽골 사회주의 울르스 연방, 원 역사의 연합국(영국+미국), 조로아스터교 추축국(이탈리아+로마 제국), 포에니 전쟁에서 승리한 카르타고, 서방을 정벌한 알렉산드로스 제국(헬레니즘 제국), 알렉산드리아 제국,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트로이(주인공 세력) 등이 등장[131] 워싱턴 왕조 미군, 트로츠키 서기장의 소련군, 히틀러의 신성 독일군, 로마 기병대, 대조선국 구주총관부군, 카톨릭 아즈텍 제국 재규어 전사, 바이킹 등이 등장[132] 트로이 전쟁에 참전한 아킬레우스의 아들인 네오프톨레모스가 아니라 동명이인으로서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부하.[133] 이노를 내쫓은 후엔 카르타고의 여왕인 디도와 재혼했단 언급이 나온다.[134] 역사적으로는 암흑시대 말기이고 신화적으로는 영웅의 시대 종반부이다.[135] 자신들한테 바쳐진 신전 안에 세워진 동상을 통해 현신해서 나타나거나 필멸자의 모습으로 변장해서 자신의 신도들과 교류하고 자기들끼리 모여서 회의하기도 한다. 드물게는 인간들끼리의 사태가 예기치 않는 상황으로 흘러갈 땐 직접 나타나 사태에 개입해서 중재하기도 하는 편. 또한 대죄를 저지른 인간들한테 신적인 저주를 내리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136] 갓 태어난 지 얼마 안돼서 친가한테 버려진 자신의 과거 때문인지 비슷하게 갓난아기였을 때 왕가한테서 버림받은 주인공의 과거에 연민과 동질감을 느낀다는 걸 암시하는 묘사가 황금사과 재판 때 직접적으로 나온다.[137] 파리스가 올림포스에 불려 갔을 때는 이래저래 푸대접을 받는 모습을 보였는데, 열세 번째 스타시몬에서는 제우스에게 존중받을 정도.[138] 헤파이스토스 숭배자들이 성지순례도 와서 관광수입이 짭짤하다고 언급되었다.[139] 히타이트 측이 권능을 이용해 배들을 지욱한 안개로 감싸서 육안으로 보이지 않게 만든 다음에 칼리폴리스 측으로 몰래 상륙하려고 했지만, 이를 헤스티아의 화로를 다루는 힘과 자신의 불을 다스리는 권능을 함께 이용해 안개를 물리게 함으로써 히타이트의 배들이 트로이 측에 발각되어 엄청난 피해를 입게 했다.[140] 파리스는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바란 것이 아니라, 원래 역사대로 흘러가야 그나마 트로이 전쟁이 터졌을 때 대처하기 편하기 때문에 고른 것이다. 당연히 아프로디테는 이를 모르고 있다.[141] 부부간의 사랑 또한 아프로디테의 관장 분야이니 헬레네 때문에 부부관계가 파탄나도록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리가 없다. 한편으론 헤라는 파리스와 척을 졌으면서도 파리스와 이노의 결혼생활을 지켜주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 터라 아프로디테는 배를 잡고 웃는다.[142] 신들의 정세에 한낱 인간인 파리스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했던 상황 자체였던 황금사과 재판과 파리스를 배려하는 헤파이스토스를 아니꼽게 보는 묘사가 나왔다.[143] 티타노마키아, 티포노마키아와 기간토마키아[144] 다만 주어가 아카이아에서 가장 빠른 자라 원전과 같이 아킬레우스로 완전히 특정된 것은 아니다. 이후 발생한 트로이 전쟁 중에선 해당 예언에 들어맞는 인물이 바로 아킬레우스처럼 빠른 속력을 가진 소아이아스인 게 드러난다.[145] 이때 지상으로 떨어진 아스트라페 조각들 중 한 개가 안탄드로스 공방전 이후에 마지막으로 벌어지는 트로이-히타이트 전쟁에서 메넬라오스의 손에 집어져 히타이트 조상신들이 빙의한 수필룰리우마 2세를 동귀어진해서 쓰러트리는데 이용된다.[146] 이때 황금 옥좌에 앉아 전력 에너지를 끊임 없이 생산해서 전 트로이아 및 그리스 지역에다가 나눠주는 제우스의 묘사가 마치 옥좌에 안치해서 자신의 제국을 유지하는 신적인 힘을 내뿜어야 하는 의무를 영원히 지내게 된 어떤 황제의 신세와 얼핏 비슷하다(...).[147] 도둑과 나그네와 상인의 수호신으로 여겨졌는데, 이 말인 즉슨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이 셋이 떠돌이라는 한 카테고리로 묶인다는 소리이다. 실제로 소설 내에서 세 부류가 차이점이 거의 없이 한 묶음으로 나온다.[148] 이전에 인어들을 토벌하고 아루나의 성물을 파괴했을 때 예언을 받을 권리를 얻었다.[149] 덕분에 안탄드로스의 시민들에게 대단히 칭송받으며, 아테나에게 기만질(...)을 시전한다. 원전 신화에서 아테네를 두고 아테나와 다툰 일화가 있는 걸 감안하면 아테네의 소유권을 아테나한테 뺏긴 굴욕을 안탄드로스에 자신이 내린 축복으로 되갚은 걸로 해석할 수 있다.[150] 하수도가 데메테르의 권역이라는 우기는 게 아예 근거가 없는 말은 아닌데, 하수도로 흘러간 물은 비료로 발효되어 농업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물을 다스리는 포세이돈과 당연히 권역이 충돌하기 때문에 상하수도를 가지고 살짝 다투는 모습을 보인다.[151] 작중 외전인 스타시온에서 헤파이스토스를 찾아가 자신을 섬기는 아노이토스를 위한 검을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했지만, 과거에 수도 없이 천대받은 시절을 앙갚음하려는 의도였던지 헤파이스토스가 아레스의 부탁을 나중에 한다고 말하곤 무시해버렸단 언급이 나온다(...).[152] 철제 찰갑이긴 하지만 분업을 통한 대량생산으로 가격을 낮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장비할 수 있도록 만든 물건이라, 부유한 유력자들이 착용하는 주문제작 통짜 흉갑에 비하자면 격이 낮은 물건인 셈이다. 때문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제 찰갑을 만들어야 했던 것.[153] 이 맹세는 히타이트 전쟁에서 실제로 이루어지게 되어 헥토르가 무사할 수 있게 된다.[154] 옛날과는 다르게 신세가 높아진 헤파이스토스를 향한 질투심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헤파이스토스와 싸울때 서로의 신분 및 과거 때에 일어난 원한을 언급하면서 비방하는 장면이 나온다.[155] 온갖 귀한 광물들을 선물하는 건 물론이요 그가 태어나자마자 올림포스에서 버린 과거나 이전까지 헤파이스토스가 느껴왔을 서러움에 대해 진심어린 사죄를 함으로서 받아냈다.[156] 사실 아테나는 담당하고 있는 분야가 워낙 많아서 지혜나 전쟁의 여신이라고 한 분야로 국한하여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기는 하다. 지혜 이외에도 평화, 전술, 전략, 직물, 요리, 도자기, 문명 등 여러 분야들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기 때문.[157] 파리스는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던 헤라에게도 결혼을 명목으로 제물을 바치기는 해서 졸지에 아테나만 왕따 당한 꼴이 되었다. 심지어 파리스가 초대형 등대를 발명했을 때는 이런저런 명목을 갖다 붙여 제우스, 포세이돈, 헤르메스, 아레스, 헤파이스토스, 아르테미스, 아폴론, 헤스티아, 하데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올림포스 주신들한테 엄청난 제물을 바치고 축복을 빌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지혜의 여신이라는 아테나에게는 아무것도 안 바쳤다.[158] 헤라가 헤파이스토스에게 부탁한 선물을 죄다 부수고, 아르테미스가 이노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마련한 선물과 메시지에 아르테미스의 이름을 지워버리고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으며, 포세이돈이 선물하려던 주먹만한 진주와 포세이돈의 동상을 반토막내는 만행을 저지른다.[159] 이때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쿨한 척 뒤돌아 퇴장하지만, 복도에 다 울리도록(...) 좋아라 했다.[160] 머나먼 공허에서부터 들어온 실이라, 자신들도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는 모양.[161] 독자들은 이를 바다 민족이라 추측하고 있지만, 히타이트 전쟁 이후 그리스 만신전이 휴식을 취한 틈을 타 임약해서 지중해 전역에 소빙하기가 도래하게 만든 가이아크로노스프로토게노이 신들이 진짜 원흉들인 걸로 밝혀진다.[162] 이에 대한 또 다른 복선으로 신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외전에서는 스타시몬이라는 제목을 사용했는데, 이는 고대 그리스 연극에서 등장인물이 퇴장한 후 그 시간을 메우기 위하여 이미 전개되었거나 앞으로 전개될 사건과 관련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나타내는 용어였다. 작품 외적으로 독자들에게 보여준 신들의 이야기는 우주적 존재들의 행동을 인간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축소시켜 보여준 이야기였던 것이다.[163] 본래 켄타우로스라고 해서 승마술을 잘 가르치리라는 건 어찌보면 모욕적인 예상인 데다가, 인간이 켄타우로스에게 두 발로 걷는 법을 가르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라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노가 자신의 다리에 박혀 있는 히드라의 독화살을 치료해 주자 그 보답으로 파리스를 가르쳤다.[164] 한창 헤라클레스가 활동한 시점이다.[165] 이런 질문을 필멸자들에게 너무 많이 받아서인지 묻지도 않고 표정만 보고는 바로 답변해 준 걸 이노가 파리스한테 전해둔다.[166] 프시케 설화는 한참 뒤에 만들어진 신화임을 고증한 듯하다.[167] 그 와중에 주인공이 헤라클레스의 유물을 찾겠다고 모험을 떠나자 온 그리스 영웅들 또한 이에 자극받아 각종 모험, 또는 원정을 빙자한 약탈을 떠나 대해적시대를 열어버리는 바람에 더욱 더 해적왕스러워졌다.[168] 그동안 파리스가 각종 신기술들을 개발헤서 안탄드로스 및 트로이아 전역의 사람들의 생활 수준을 높인 동시에 트로이 전쟁과 히타이트전의 위협으로부터 지켜낸 활약을 과거에 양들을 돌봐준 양치기 시절에 빗대어서 은유적으로 치하하는데에 이어 앞으로도 그의 본질을 잊지말고 백성들을 다스리라는 신들의 의도가 담긴 부여인 게 암시된다.[169] 단 어렸을 적의 이노가 파리스한테 자신을 소개했을 때 친부모나 가족이 없다고 말했는데, 이후에 사람들이 이노를 케브렌의 딸이라고 부르는 걸 보면 왜 이노가 자신의 아버지를 모른다는 말을 했는지 불명이다. 그리스 신화의 요정들이 인간들하고는 다르게 자연물들에 깃들여서 태어난다는 원전을 감안하면 이노가 이다 산 속에 '생성'돼서 아버지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추측이 가능하지만, 작중에선 정확한 설명이 나오지 않는다.[170] 유희왕의 패러디 요소가 가득한 게임으로, 작중 묘사를 보면 우정파괴 게임 요소가 있는 듯 하다. 참으로 불화와 질투의 여신에게 어울리는 물건이 아닐 수 없다(...)[171] 사실 질투와 불화가 본질이긴 하나 그녀가 관장하는 부문에는 사람간의 경쟁심 같은 긍정적일수 있는 부분도 당담하기 때문이라고.[172] 독자들은 이를 트로이 전쟁 이후로 잊혀질 운명이었던 그리스 신화를 지속시키게 만든 파리스의 행보를 경계하는 동시에 트로이아를 기점으로 이루어질 그리스 문명의 급속적인 발전과 개발로 인해 자신의 영토인 자연이 파괴될 거란 우려로 인하여 가이아가 들고 일어난 거란 추측을 하고 있다.[173] 헤라클레이다이들의 지도자인 클레이다이오스가 크로노스의 소유로 보이는 낫을 무기로 하사받아 이용하는 게 작중에서 나온다.[174] 이후에 밝혀지는 그의 계획은 실제로 파리스의 행보로 인하여 시간대에 모순이 생겨 혼란이 일어난 틈을 이용해서 파리스 및 자신의 후손들인 12주신들을 제거하고 올림푸스의 왕좌를 다시 차지하는 것이다.[175] 본래는 원전대로 농경의 신이었지만 시간을 담당한 동명이인 티탄 신을 흡수해서 그 신성을 획득한 게 암시된다. 크로노스가 어떻게 본래 역사에서 시간의 신으로 알려졌는지에 대한 작중의 해석으로 추정된다.[176] 여담으로 이때 나온 여러 가능성의 평행역사 세계들 중에서 작가진의 전작이었던 트로츠키와 우리 조선 빨갛게 빨갛게의 공산주의 국가가 된 조선이 카메오격으로 등장하기도 한다.[177] 심지어는 환생 이전의 파리스가 교통사고로 사망해서 그리스 신화 세계로 환생하게 만든 때로 돌아가게 만들어 시간대의 모순을 없앤답시고 그한테 원래 운명대로 죽음을 맞이하도록 심적으로 몰아붙이는 수작을 부린다.[178] 독일 vs 로마+카르타고+이슬람 제국+모로코+1차 대전기 프랑스나 로마+나치+십자군+동로마의 초차원 추축군 vs 이슬람 제국+카르타고+미국의 연합군 같은 혼란스러운 전장이 펼쳐졌다.[179] 천명에 이르는 신들이 전선에 나와 물량으로 밀어붙이면서 그리스 신들을 고전시키게 만드는데, 심지어는 그리스 측의 최고 주신인 제우스과도 대등하게 겨룰 정도의 위력을 선보인다.[180] 이건 만신전의 다른 상위 신들도 비슷했다.[181] 이후 히타이트에서 트로이아 측에 날리는 저주들을 보고 직접 막기 위해 나서려 하자, 이미 힘을 많이 소모했다며 아테나가 다른 신들에게 맡기고 온전히 회복할 때까지 쉬라고 말리기도 했다.[182] 심지어 묘사를 보면 영혼까지 신왕들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사라져 버린 듯하다.[183] 다만 역시 신물은 신물이라 온 몸에 상처가 계속 늘어갔으며, 영원히 방어만 하는 것은 현인신의 몸으로도 불가능했다.[184] 원전 키프리아에 수록된 아테나 신상 훔치기 작전 일화을 고증한 전개다. 공훈을 독차지하려고 하다가 실패하는 오디세우스의 디오메데스 뒤통수 치기도 재현된다.[185] 그리스 신들이 작중에서는 주인공에게 우호적인 존재들이기에 긍정적으로 묘사되는 편이지만 본래 그리스 신화는 운명에 거슬러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신들은 인간을 향해 일방적인 악의를 가지고 폭력과 핍박을 가하더라도 거슬러서는 안되는 존재로 묘사된다. 기독교가 신은 인간이라는 종족 전체를 사랑한다는 교리를 내세운 것과 달리 올림포스 신앙의 신들은 혈통에 따른 선택된 인간 개개인을 총애한다는 교리로 지배층의 차별을 합리화하는 도구에 불과했기에 기독교가 성장하면서 밀려난 것이지만 파리스가 도입한 각종 제도들이 평등주의적 가치관을 인류에게 심어주면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몰락시킨 사회적 모순을 해결하고 하층민 포용이라는 기독교의 순기능을 선점해버렸다.[186] 작중 파리스의 인적사항을 자세히 보면 은근히 예수와 비슷한 면들이 많은데, 신자들한테서 인간과 신으로서의 아버지들을 둔 걸로 추앙받으며 본래 미천한 직업(양치기)의 출신이었지만 자신을 따르는 일원들과 함께 본인이 속한 종교의 위상을 전범위적으로 상향시킨 행적이 동일하다. 여기에다 신한테서 받은 도구로 괴물들 및 외적을 물리치는 영웅적인 활약을 수 차례 이뤄낸데다 획기적인 발상으로 그리스 문명을 발전시켜 여러 차례의 위험사태에서 수억에 가까운 사람들을 구한 동시에 전 인구의 물질적인 삶의 질도 덩달아 향상시켰으니 사람들이 파리스를 진심으로 찬양하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로 됐다. 작중에선 파리스를 아예 자체적인 신으로 숭배하거나 그를 보살피는 그리스 신들한테 향한 신앙심이 더욱 커지는 순환이 반복되는 게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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