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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Αχαΐα(Akhaia), Achaea[1]아카이아는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북 해안, 코린트 만 남쪽에 있는 그리스의 주(州)이자 사적지이다. 성경에서는 아가야라고 한다.
2. 상세
고대 아카이아는 서쪽으로는 엘리스(지금의 일리아), 남쪽으로는 에리만토스 산과 아르카디아, 동쪽으로는 시키온에 맞닿아 있었다. 언덕이 많은 이 해안 지방은 파트라이를 행정 수도로 삼고 있는 지금의 아카이아 주와 거의 일치하지만, 오늘날에는 킬키니 산 서쪽을 동쪽 경계선으로 삼고 있다. 아테네와 파트라이를 잇는 자동차 도로와 철도는 펠로폰네소스 반도 북해안을 따라 달리고 있다.미케네 시대에는 펠로폰네소스 반도 전역을 아카이아라고 부르기도 했다. 일리아스에서는 트로이와 싸우는 그리스 연합군을 아카이아인, 혹은 다나오스인이라고 칭한다.
기원전 4세기초 아카이아의 12개 도시는 군사 동맹인 아카이아 동맹을 결성했다. 헬레니즘 시대에 이 동맹은 아카이아 이외의 지역에 있는 도시도 동맹국으로 받아들여 그리스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 세력이 되었다. 펠로폰네소스 반도 북부의 아카이아 지역에 있는 12개 도시들은 코린트만 건너편에서 쳐들어오는 해적들의 공격을 막기 위해 기원전 4세기에 동맹을 맺었다. 그리스 본토는 아이톨리아동맹·아카이아동맹이라는 두 도시동맹을 만들어 독립을 유지하였다. 아카이아 동맹은 기원전 198년 로마에 투항했지만 기원전 146년 로마는 동맹을 해체하고 로마의 마케도니아 속주에 합병시켰다.
아카르나니아, 암필로키아의 복종을 받아냈을 때, 카이사르는 조금 더 전진해 아카이아도 복속시키기로 결정했다. 기원전 27년에 아카이아는 테살리아 남쪽의 그리스 전역을 포괄하는 로마 원로원 속주 아카이아의 중심지가 되었다.
중세에는 대체적으로 동로마 제국의 영토하에 있었지만 수많은 침략과 영토 분할을 겪은 뒤, 1205년부터 1432년까지 아카이아 공국이 다스렸으며, 이후 1308년에 이 지역에 성립된 동로마의 봉신국 모레아 전제군주국이 콘스탄티노스 드라가시스의 영도하에 이곳을 통일했다가 1460년에 오스만 제국에 점령당했다. 1821년 그리스 독립투쟁의 깃발이 오른 것은 이 지방의 칼라브리타 근처에 있는 아이아라브라 수도원에서였다. 아카이아는 1828년에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해방되었다. 고대에는 테살리아 남부의 파가사이 만(파가시티코스콜포스) 서쪽 지역을 아카이아프티오티스라고 불렀다. 인구는 주 322,789명(2001년)이였다.
[1] 순서대로 그리스어,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