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 호 원정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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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Διοσκουροι/Dioscuri그리스 신화의 영웅이자 쌍둥이 형제 카스토르와 폴뤼데우케스. 제우스의 사랑을 받았으며 사후 신으로 승천한 몇 안 되는 영웅들이다.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가 백조로 변신한 제우스와 정을 통하고 낳은 알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흔히 폴뤼데우케스는 제우스의 자식이고 카스토르는 레다의 남편인 튄다레오스 왕의 자식이라고 하지만 폴뤼데우케스와 함께 '제우스의 아들들'이라는 뜻인 디오스쿠로이로 불린다.[1] 친아버지 여부와는 별개로 형제는 튄다레오스의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형제를 튄다리아이(Tyndariai)라고 부르기도 한다.[2]
디오스쿠로이 전승의 기원은 원시 인도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쌍둥이 형제 신이다. 언어학자들이 이 형제 신들의 이름을 재구성하지 못한 관계로[3] 영어권 학자들은 이 신들이 언제나 말이나 전차를 타고 다니는 쌍둥이 형제로 등장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신성한 쌍둥이(Divine Twins)'란 가칭을 붙였다. 신성한 쌍둥이는 말이나 전차를 타고 다니며 사람들을 구해주는 신이었으므로 오히려 그리스 신화에서 반신 내지는 인간으로 신분이 격하된 것이다. 후속 신화에서 신성한 쌍둥이를 가리키는 호칭들을 인도유럽조어로 재구성해 보면 '하늘신의 아들' 내지는 '하늘신의 자손'이었다. 따라서 그리스 신화 전승 중에 디오스쿠로이가 제우스의 아들로도 등장하는 것은 조상신화의 모습이 일부 남은 결과라고 하겠다.
2. 전승의 차이
디오스쿠로이 형제의 전승은 시대에 따라 상당히 달랐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폴뤼데우케스와 카스토르 둘 다 그냥 인간이고 친부는 언급되지 않는다. 그런데 오디세이아에서는 묘사가 다르다. 두 형제 모두 인간 아버지 튄다레오스의 아들이다. 이들의 신분(?)은 더욱 기괴하다. 하루는 땅 속에서 죽은 시체로 지내지만 이튿날에는 살아나서 신으로 활동하기를 반복한다. 하루는 시체, 하루는 신이라는 황당한 묘사는 현전하는 모든 그리스 신화에서 비슷한 예가 없다.기원전 7-6세기쯤에 지은 호메로스 찬가는 두 형제를 모두 제우스의 아들이자 신으로 언급했다. 비슷한 시기 사람인 헤시오도스 또한 <여인들 목록>에서 호메로스 찬가와 유사하게 서술하였다. 기원전 6세기 초쯤 서사시환의 일부인 <키프리아(Cypria)>에서는 내용이 대부분 사라지고 일부만 남아서 자세하게는 알 수 없지만 폴뤼데우케스는 신이고 카스토르는 인간이로되 죽은 뒤에는 신성을 나누어 받았다고 하였다. 키프리아의 내용이 많이 멸실되어 형제의 아버지가 누구라고 했는지는 모른다.
기원전 5세기에 시인 핀다로스(Pindaros)는 폴뤼데우케스는 신이며 아버지는 제우스, 카스토르는 인간이며 아버지는 인간 튄다레오스라고 교통정리(?)를 하였다. 어쩌면 핀다로스도 키프리아의 내용을 그대로 따 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키프리아는 중간에 내용이 거의 소실되었기 때문에 알 수 없고 현대인들은 핀다로스가 정리한 내용을 따른다. 후술할 디오스쿠로이 형제 신화의 세부사항도 핀다로스가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였다.
시인 알카이오스는 카스토르와 폴뤼데우케스 모두 제우스와 레다의 아들들이라고 언급했다.[4]
3. 인적 사항
3.1. 兄: 카스토르
디오스쿠로이 형제 중 형.3.2. 弟: 폴뤼데우케스
디오스쿠로이 형제 중 동생.4. 관련 문서
[1] 보통 쌍둥이 형제라고는 하지만, 사실 어머니는 같아도 아버지가 서로 다르기에 유전적으로 쌍둥이라고 할 수는 없고 현대적으로 말한다면 이부중복수정된 형제라고 해야 옳다. 디오스쿠로이와 함께 태어난 자매 클뤼타임네스트라와 헬레네, 헤라클레스와 형제 이피클레스 역시 이렇게 한 어머니 밑에서 같은 날 태어났지만 서로 아버지는 다른 쌍둥이 아닌 쌍둥이다.[2] 참고로 튄다레오스는 페르세우스의 외손자인데, 어머니 고르고포네가 바로 페르세우스의 딸이기 때문. 고르고포네는 첫 남편 페리에레스와의 사이에서 아파레우스와 레우킵포스를 낳았고, 페리에레스 사후 재혼한 두 번째 남편 오이발로스에게서 튄다레오스와 이카리오스를 낳았다. 단, 튄다레오스와 이카리오스 역시 페리에레스의 자식이란 설도 존재한다.[3] 원시 인도유럽 신화에 등장한다고 분석된 신들 중에서 유일하게 인도유럽조어로 된 이름을 재구성하지 못했는데 후속 신화인 그리스 신화나 브라만교, 조로아스터교 신화 등에서 이들의 이름이 서로 완전히 다르게 등장하기 때문이다. 언어학자들이 재구한 인도이란어파 조어로 기병을 asvin이라고 하고 인도유럽조어로 말을 *h1éḱwos, 원시 인도이란어로 avis라고 하며, 로마의 기록에 나오는 게르만 신화 속 쌍둥이 신은 알키스(Alcis)라고 나오기 때문에 쌍둥이 신들의 원래 이름도 이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정하는 수준이다.[4] 펠롭스의 섬을 떠나 저에게로 오십시오.
제우스와 레다의 강력한 아들들이여,
자비로운 마음으로 오십시오, 카스토르와
폴뤼데우케스여,
출처: 《고대 그리스 서정시》 알카이오스 - 34LP (김남우 역)
제우스와 레다의 강력한 아들들이여,
자비로운 마음으로 오십시오, 카스토르와
폴뤼데우케스여,
출처: 《고대 그리스 서정시》 알카이오스 - 34LP (김남우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