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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20:10:55

힐라스

Ὕλας / Hylas
⚓ 아르고 호 원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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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나오는 인물. 헤라클레스의 미소년 시종으로 후에 그와 같이 아르고 호 원정대에 참여하였다.

히기누스의 《이야기》에 기록된 바로는 미인이 많은 그리스 신화의 수많은 인간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미남이었다고 한다.[1]

2. 과거

아버지는 드리오페스 족의 왕인 테이오다마스이고, 어머니는 님프인 메노디케이다. 어머니의 미모를 진하게 물려받았는지 힐라스도 대단한 미소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헤라클레스가 배고픈 나머지 테이오다마스가 기르던 소를 잡아먹은 일이 있었다. 테이오다마스는 이를 따지고 들었고 잘 해결될 기미가 없어지자 싸움이 일어났고, 결국 헤라클레스는 테이오다마스를 죽이고 그의 아들 힐라스를 납치해 버린다. 그렇지만 헤라클레스도 힐라스의 미모에 반하는 바람에 그를 시종으로 삼아버린다.

막장인 그리스 로마 신화답게 또다른 이야기도 있는데, 바로 헤라클레스가 테이오다마스의 아내인 메노디케와 불륜을 저질렀고 거기서 태어난 아이가 힐라스라는 것. 테이오다마스가 헤라클레스와 싸운 것도 이 사실을 알아서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3. 아르고 호의 원정

파일:attachment/b0038835_20142955.jpg

그렇게 헤라클레스의 시종이 된 힐라스는 어느날 이아손이 시작한 아르고 호 원정에 헤라클레스와 같이 참여하였다.

헤라클레스가 이아손과 노젓기 대결을 하다가 실수로 노를 부러뜨리는 바람에 노를 다시 만들고자 한 섬에 정박해서 나무를 구하고 힐라스는 마실 식수를 구하기 위해 섬을 돌아다니던 중 한 호숫가를 발견하고 물을 뜨려 했다. 그런데 그 호수에 있던 님프들이 물을 뜨던 힐라스의 외모에 반해버렸고, 이내 님프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불사의 몸으로 만들어 주겠다며 힐라스를 호수 속으로 끌고 갔다.

이를 알 리 없는 헤라클레스는 힐라스를 찾아다녔지만 당연히 찾지 못했다. 남은 선원들은 힐라스에 대해서는 안타깝지만 이만 출항하자고 제안하지만 헤라클레스는 이를 거절했다. 결국 그의 고집에 포기한 원정대 대원들은 헤라클레스를 냅두고 원정을 이어갔다.

다른 버전도 있다. 헤라클레스와 폴리페모스가 힐라스를 찾아 헤매고 있을 때, 제우스가 힐라스는 물의 요정들과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니 각자 갈 길을 가라고 했다. 제우스는 폴리페모스에게 크리우스의 별자리가 나타나는 방향으로 길을 떠나서, 높은 언덕에 가려진 항구가 있는 곳을 발견하면 그 곳에 도시를 세우고 크리우스라는 이름으로 지으라고 하였고, 헤라클레스에게는 그리스로 돌아가라고 하였다. 가는 동안 많은 고통을 겪겠지만, 그것을 참아 내면 진정한 영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고집불통인 헤라클레스는 그리스로 가지 않고 폴리페모스와 함께 가서 크리우스를 세웠다.

4.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파일:Screenshot_20221022-145335_Samsung Internet.jpg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5권의 힐라스
해당 만화에서는 밝은 청색 머리의 미남으로 등장. 10권부터 나올 아킬레우스의 친구 파트로클로스와 닮았다. 때문에 헤라클레스의 관계가 아킬레우스-파트로클로스의 관계와 매우 유사해 보인다. 원전과 달리 아동용에 맞춰서 그런지 적절히 순화해 절친한 친구로 해석하였다.

원전과 비슷하게 섬에서 식수를 구하다가 호수 속에 있는 요정들이 그에게 반해서 호수 속으로 납치당한다. 힐라스가 사라진 뒤 헤라클레스는 한참 그를 찾지만 못 찾고 두고 가자는 이아손 일행에게 폭주하며 여기저기 분노를 표출하고 일행들은 헤라클레스를 두고 간다.[2]

해당 만화를 원작으로 둔 애니메이션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도 호수의 요정들에게 납치되는 것은 똑같으나 대신 친구인 헤라클레스가 이아손 일행들에게 폭주하지 않고, 이아손에게 먼저 가라고 한 뒤 그럴 순 없다는 이아손에게 자신은 힐라스를 찾을 테니 자신과 힐라스를 위해서라도 너희는 모험을 계속하라는 등 부드럽고 훈훈한 모습으로 일행들과 헤어지는 것으로 각색되었다.


[1] 파트로클로스와 함께 최고의 미남 & 미소년으로 분류된 신화의 인물들은 이아시온, 키뉘라스, 안키세스, 파리스, 니레우스, 케팔로스, 티토노스, 파르테노파이오스, 아킬레우스, 이도메네우스, 테세우스, 아도니스, 가뉘메데, 휘아킨토스, 나르킷소스, 헤르마프로디토스, 힐라스, 그리고 크뤼십포스가 있다.[2] 헤라클레스 왈, "뭐라고? 사랑하는 친구를 낯선 섬에 혼자 놔 두고 출항하자고?" 이아손이 원정을 마치고 갈 때 데려가자고 해도 자기는 힐라스를 찾아야 한다면서 안 듣는다. 급기야 나무와 돌까지 던지며 폭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