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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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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정의) ⑥ 이 법에서 “석궁”이란 활과 총의 원리를 이용하여 화살 등의 물체를 발사하여 인명에 위해를 줄 수 있는 것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을 말한다.
파일:16th-century crossbow with steel prod.jpg

16세기 독일제 쇠뇌
#!wiki노style="margin: -6px -10px"
[[파일:21th-century TenPoint Stealth SS crossbow.jpg|width=100%]]

21세기 사냥용 복합 쇠뇌

1. 개요2. 상세3. 명칭에 대해4. 활과의 비교
4.1. 장점4.2. 단점4.3. 오해
5. 역사
5.1. 백년전쟁 당시의 장궁 VS 쇠뇌5.2. 중세 쇠뇌의 장전방식5.3. 제1차 세계 대전5.4. 현대전
6. 현대 쇠뇌7. 이야깃거리8. 대중매체
8.1. 사례
9. 석궁을 무기로 사용하는 가상인물

[clearfix]

1. 개요

/ Crossbow

시위 고정과 해제가 기계적으로 작동해 화살을 발사하는 무기. 옛 한국에서는 쇠뇌라고 불렸다.

2. 상세

기본적인 작동 원리와 "현을 당김-화살을 메김-조준-발사" 등의 사용 과정은 활과 동일하나, 화살을 메기고 나서 현을 틀에 고정하며, 현을 손에서 놓아서 쏘는 활과 달리 보통 방아쇠 등의 기계적인 조작을 통해 고정된 현을 놓아서 화살을 발사한다. 즉 기계식 활이라 할 수 있으며, 활에서 총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단계에서 탄생한 물건이라고도 볼 수 있다.

화살을 메기고 난 뒤에 현을 고정할 수 있어서 활과 달리 현을 당기는 염소발이라는 기구를 쓸 수도 있으며, 실제로 이런 구조를 가진 대형 공성 병기도 흔히 있었다. 실제로 쇠뇌의 원조였던 발리스타 역시 공성 병기에서 시작한 물건이었다. 연발식 쇠뇌로는 연노가 존재한다. 중국 삼국시대 촉한의 재상 제갈공명연노(連弩)를 개량해 이를 원융(元戎)이라 했다. 쇠로 화살을 만들고 화살 길이는 8촌이었고, 한 번 노(弩)를 쏘면 10개의 화살이 함께 발사되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연노가 이런 강력한 쇠뇌가 아닌 연달아 쏠 수 있는 작은 쇠뇌로 의미가 변하였으며, 제갈량의 이름을 따 추코누(제갈노)라고 부르고 있다.
파일:attachment/쇠뇌/hmong_crossbow1.jpg
파일:attachment/쇠뇌/hmong_crossbow2.jpg
베트남의 소수민족인 (Hmong) 족의 쇠뇌. 단순하게 생겼지만 방아쇠까지 갖출 건 다 갖추고 있으며, 위력도 40~50파운드로, 사람은 물론 작은 사슴 정도도 잡는다.

대개의 경우 일반적인 활보다 훨씬 더 강한 힘으로 화살을 날릴 수 있다. 또한, 기존의 활과는 다르게 볼트(쿼럴)라는 짧은 전용 화살을 사용한다. 초기에는 일반 화살을 썼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쇠뇌용 볼트를 따로 만들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반 화살이나 그보다 더 크고 무거운 화살을 쏘았는데, 한국은 편전도 발사하였으며, 연노에 사용하는 화살은 유럽판 볼트와 비슷하다. 화살에 화살깃이 없어서 연속 발사시에 기계장치에 걸리지 않는 대신 사거리는 짧다. 유럽의 볼트는 동체와 닿는 부분에 깃을 달지 않아 깃이 3개인 화살을 써서 사거리 문제를 보완했다.

3. 명칭에 대해

사실 석궁이라는 표현은 오역이다. 본디 석궁이란 화살 대신 돌을 날리는 탄궁(彈弓)을 의미하며, 석궁에는 일반적인 쇠뇌의 현 중간에 볼트 대신 돌을 고정하는 부분이 있다.
파일:external/image2.gamechosun.co.kr/358188_1317203304.jpg

한국어로 제대로 번역하려면 노궁이나 쇠뇌라고 번역하는 것이 적절하다. 애초에 석궁이라는 말이 나오기 이전에 한국어로는 쇠뇌, 한자어로는 노(弩)라는 단어가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일본에서는 총(Gun) 형태의 활(bow)이라서 둘을 합친 용어인 보우건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정식명칭은 아니고, 석궁이 일본에 판매될 때 발매된 상품명이며, 일본에서도 정식 명칭은 크로스보우다. 십자가 모양의 형태에서 유래한 Crossbow를 그대로 직역한 십자궁(十字弓)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나, 정식 용법은 아니며 사전에 없는 단어다.

한편, Crossbow가 석궁, 쇠뇌 둘 모두를 뜻하기에 석궁/쇠뇌가 동의어가 아니냐는 반론이 존재하나, 이는 해외에선 이 둘을 구별하지 않아서 생긴 것이다. # 즉, 석궁이든 쇠뇌든 crossbow로 번역할 수는 있지만 '화살을 발사하는 crossbow'를 올바르게 번역한다면 석궁으로 번역할 수는 없다는 소리다.

이렇듯 석궁이 정확한 표현이 아니라는 이유로 한동안 이 문서 명은 쇠뇌로 표기되어 있었지만 토론 결과 법적 용어 및 통상적으로 쓰이는 용어에서 '석궁' 이라는 용어가 널리 쓰이고 있다는 점이 인정되어[1] 문서명이 석궁으로 변경되었고, 기존 문서인 쇠뇌는 한국에서 역사적으로 쓰인 무기만을 설명하는 문서가 되었다.

물론 검색 결과 수량 등 단어의 보편성은 석궁이 쇠뇌보다 훨씬 많아, 쓸모없는 리다이렉트 문서를 줄이는 등의 이유로 본 문서의 표제어가 석궁이 되었지만, 크로스보우/쇠뇌라는 뜻으로 쓰는 석궁이라는 단어가 명백한 오역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으므로 본 문서에서는 석궁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4. 활과의 비교

4.1. 장점

4.2. 단점

4.3. 오해

5. 역사

파일:external/i2.guns.ru/4186442.jpg
북유럽의 초기 쇠뇌(lockbow) 재현품. 전체가 나무로 된 목노다. 참고 자료

활을 틀에 장치하여 발사한다는 발상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상당히 오래된 것으로, 세계 최초로 개발해 대규모로 사용한 것은 고대 그리스의 가스트라페테스라는 쇠뇌가 있었으며, 아시아에서도 중국이 춘추전국시대 때 사용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무기이다.[4]

게다가 활과 관련된 옛 문헌을 보면 활보다는 쇠뇌에 더 가까운 무기로 추정되는 기록들이 간혹 있다. 그 중 한 예로 크세노폰아나바시스에서는 페르시아의 내전에 참전했다가 낭패를 보고 퇴각하는 그리스 용병들이 퇴각하는 길에 카르두코이족[5]과 충돌한 기록이 나온다. 여기서 크세노폰은 카르두코이족의 활이 매우 큰 데다가 그 형태도 특이해서 카르두코이족들이 화살을 메길 때 활을 발로 밟고 활시위를 당겼으며, 관통력이 장난 아니어서 그리스 용병들의 방패와 투구를 그냥 꿰뚫어 아군 전사자가 속출했다는 내용이 있다. 크세노폰의 기록으로 보아 카르두코이족이 쓴 특이한 활은 아무래도 노궁으로 추정된다.

심지어 카르헤 전투에서 크라수스가 이끄는 로마군의 방패와 갑옷을 뚫어버린 파르티아군의 특이한 활이 사실은 복합각궁이 아니라 쇠뇌라는 설도 있다.

역사가 길지만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 구조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등장한지 600년이 조금 넘은 총기도 여러 번 작동 방식이 바뀌고 현대에 쓰는 총기의 작동방식이 굳어진 것은 고작 100년 조금 넘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주목할 만한 점이다. 사실 작동방식이 총기와 비교하면 워낙 직관적이고 단순해서 구조를 바꿀 필요가 없다.

한국의 전통 쇠뇌는 쇠뇌 문서로 분리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을 제외하면 여러 종류의 쇠뇌가 전쟁용으로 널리 쓰였다. 유독 일본에서만 쇠뇌가 쇠퇴한 이유는, 남북조 시대 이후 일본의 전쟁이 기마궁시전이 주가 되면서 기마궁수들 입장에선 말 위에서 재장전이 어렵고 가격이 비쌌기 때문 등으로 추정된다. 당시의 기록에 따르면 비용이 장수가 입는 풀세트 갑옷과 맞먹는 수준의 가격이었다니 부담될 수밖에. 물론 일본도 공수성전에 쓰는 대형 쇠뇌는 있었지만, 쇠뇌 자체의 사용 빈도가 상당히 낮은 편이었다.
파일:attachment/쇠뇌/조형도.jpg
쇠뇌를 사용하는 일본 무사를 그린 오스프리 고증도.

그러나 동아시아에서도 조총이 등장한 비롯한 이후, 총기의 낮은 연사력을 보완하는 활/연노와는 달리, 총기류의 완벽한 하위호환이 되어버린 쇠뇌류는 점차 사라진다. 단, 임진왜란 이후 조총이 보급되면서 조선군의 전체적인 활쏘기 숙련도가 떨어지자 오히려 조총 보조용으로 활 대신 쇠뇌/연노를 보급했다. 쇠뇌의 최대 장점인 활보다 배우기 쉽다, 총과 비슷하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서양 쇠뇌의 발달과정 영상. 쇠뇌, 영국 장궁, 핸드캐논, 화승총의 위력 비교 영상. 4분 30초부터 보면 된다. 쇠뇌의 곡사 사격 모습과, 60야드(약 54미터) 정도 멀어지자 롱보우나 쇠뇌로는 갑주를 관통하지 못하는 모습이 나온다.

뛰어난 관통성 때문[6]중세 유럽에서 악마의 무기라는 소리를 들어서, 처음에는 교황청에서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십자군 전쟁이 벌어지면서 이교도에게는 사용할 수 있다고 완화되었다. 그리고 얼마 후 기독교도들은 서로에게 이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이걸 보면 무기의 파괴력이 무섭다고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 알 수 있다. 다만 이 때 교황청의 쇠뇌 금지령은 쇠뇌로 윌리엄 텔을 흉내내는 장난을 치다[7] 진짜 사람을 죽이는 일이 하도 많아 "야 이놈들아 흉기로 장난치지 마!" 하는 의미에서 금지령을 내렸다는 주장도 있다.

사실 교황이 쇠뇌 사용을 금했다는 것은 교황 인노첸시오 2세의 말의 일부분만 떼어온 것이다. 그는 제2차 라테라노 공의회에서 쇠뇌와 활, 그리고 돌팔매, 그러니까 원거리 무기 전부를 기독교인들 사이의 전투에서 사용을 금하자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현대에 이상하게 전파되어 교황이 원거리 무기 중 쇠뇌를 특별히 금했다는 말로 와전된 것이다. 그러니까 쇠뇌의 살상력이 너무 뛰어나 교황이 금지했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또한, 활에 비해 빠르게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활쏘기 연습을 법으로 정한 영국을 제외하면 대체로 궁병들은 쇠뇌를 주력으로 썼다. 그런데 처음으로 쇠뇌를 대량 사용한 건 리처드 1세 시대의 영국이라는 점이 아이러니.[8] 11세기부터 영국이나 일부 국가를 제외하곤 대부분 활을 퇴역시키며 투사병기의 주력을 꿰차게 된다.

그리고 군대가 화승총을 채용하면서 쇠뇌를 비롯한 재래식 발사 무기를 총으로 대체하다보니 서서히 전장에서 사라졌다. 한국 등에서는 그나마 활은 연사 속도가 빠르거나 기병이 쓰기 더 편하다는 이유가 있어서 총이 등장하고도 오랫동안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쇠뇌와 총은 모두 장전 속도가 느리지만 강력하다는 특징을 공유했기에 화력이 더 열악한 쇠뇌는 도태될 수 밖에 없었다.

유럽에서 화승총류가 쉽고 빠르게 보급될 수 있었던 이유가 이미 비슷한 무기인 쇠뇌가 많이 풀려있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서양과 반대로 활이 많이 이용되었던 동양권에서는 화승총의 보급이 느린 편이었다. 쇠뇌의 발사속도는 초기형 화승총과 비슷할 정도로 느렸던 것이 주된 요인으로 생각된다. 또한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화승총 전래 이후의 일본에서도 주력 무기는 활이었다. 특히 그 당시 일본에서 화승총은 1 자루당 가격이 일반인 월급 1년치나 될만큼 비싸다보니 가난한 일본 무사들은 화승총을 대규모로 갖출 경제적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화승총으로 무장한 사람은 많아봐야 일본에서 10%밖에 안되었다.
파일:external/l.paipaitxt.com/88_5157526_f301f34878c1398.jp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40px-Noix_corde_carreau_arbalette.svg.png
고대 중국에서부터 사용한 쇠뇌인 궐장노의 노기(방아틀 뭉치) 서양 쇠뇌의 방아틀 뭉치의 구조

당시 쇠뇌를 만드는 게 엄청 비쌌다고 한다. 십자군 전쟁을 기점으로 유럽에 합성궁채(composite prod) 쇠뇌가 보급되기 시작했는데, 합성궁채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적절한 아교 재료가 철갑상어의 입천장이라서 공급이 달리는 바람에 가격이 폭등했다고 한다. 이후 아교 등을 사용하는 합성궁채에서 더욱 강한 장력을 내는 강철제 궁채로 차츰 변화하였으나 여전히 탄성이 좋은 강철은 비쌌다.

대체로 이탈리아 쪽이 쇠뇌로 유명해서 제노바인들이 스위스독일처럼 용병으로 많이 돌아다녔다. 제노바 쇠뇌병 문서 참조. 이 당시 쇠뇌는 위력이 높았지만 구조상 곡사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사정거리 자체는 활보다 짧았다. 따라서 파비스(pavise)라 불리는 대형 방패를 등에 지고 전진하여 쇠뇌의 사거리까지 나아서 파비스를 일렬로 땅에 꽂아 즉석 바리케이트를 만들고 그 뒤에서 장전과 사격을 하는 전술을 사용했다. 아래 언급된 아쟁쿠르 전투와 크레시 전투에서는 프랑스군 측에서 파비스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는데도 공격을 종용했기에 장궁의 사거리와 연사력 앞에 제노바 쇠뇌수 부대가 무너졌다는 설도 있다.
파일:attachment/쇠뇌/mid18thcgerman.jpg
근세 서양의 쇠뇌. 총과 매우 비슷한 모양이다. 이미지 출처

쇠뇌하면 베네치아 강철쇠뇌도 유명하다. 1980년대 미해군에서 시험해본 결과 베네치아의 강철쇠뇌은 최대 사거리 790m이며 100m내에서는 판금 갑옷[9]도 관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위력적인 모습을 보인 쇠뇌였으나 16세기부터 머스켓소총 같은 화기 발전으로 쇠뇌는 유럽에서 무기로써 지위를 상실한다.

5.1. 백년전쟁 당시의 장궁 VS 쇠뇌

백년전쟁 당시 크레시 전투아쟁쿠르 전투에서 프랑스군제노바 쇠뇌수를 용병으로 고용해 전투에 나섰으나, 장궁수로 이루어진 잉글랜드 보병대에 패배했다. 통념과는 달리 비거리로는 쇠뇌가 장궁보다 그다지 뒤떨어지지는 않는데다 일부 자료 기준으로는 쇠뇌의 사정거리가 오히려 더 우월하다는 주장도 있으나, 만약 정말로 쇠뇌의 사거리가 오히려 더 우월했다면 프랑스군은 굳이 화살비 맞아가며 장궁 사거리 안까지 접근해 공격하는 작전을 강제당하지 않았을 것이며, 잉글랜드군은 기병저지용 장애물을 앞에 설치하고 제자리에 서서 궁시로 괴롭히다가 프랑스군을 질서정연하게 맞받아쳐 승리하는 방어적 진형 전술을 자주 쓰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적어도 백년전쟁 당대의 쇠뇌가 사거리로 장궁을 앞질렀다고 보긴 어렵다. 설상가상으로 학자들은 크레시 전투 몇 시간 전에 온 비 때문에 아교에 습기가 차서 쇠뇌에 문제가 있던 걸로 보고 있다. 이는 당시 쇠뇌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하며, 잉글랜드군은 언덕 위에서, 제노바 쇠뇌병은 언덕 아래서 싸웠기 때문이기도 하다.[10]

물론 이 문제도 어지간히 복잡해서 아교 때문에 활이 풀렸다는 것은 나중에 붙인 변명이고, 실제로는 사거리나 위력이 열세해서가 아니라 연사력 면에서 압도당했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11] 장력이 커 권양기(winch)[12]를 써도 쇠뇌는 분당 3발 수준에 그치는 것에 비해 숙련된 장궁수는 최대속도로 속사에 집중할 경우 짧은 시간 동안이나마 분당 12발을 퍼부을 수 있었고, 장시간의 사격에서는 그 정도 속사를 지속할 수 없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쇠뇌보다는 연사력이 월등히 좋았다.[13]
또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기사들이 쇠뇌병의 운영 개념이 형편없어서 필수 장비인 파비스도 없이 그냥 내보내 제노바 쇠뇌병 부대를 그냥 화살받이로 만들어버린 데다가, 피해를 견디지 못한 쇠뇌병들이 막사로 파비스를 챙기러 오자 무단으로 후퇴했다고 일단은 아군인 쇠뇌병에게 칼질까지 해대기까지 해댔다고 하니 패배는 당연지사.[14]
예전 역사책에서는 쇠뇌가 활보다는 사정거리가 길다고 하는데 이는 케바케이다. 왜냐하면, 각 무기가 지니고 있는 장력에 따라 사거리와 위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백년전쟁에서 잉글랜드군이 프랑스군 상대로 우위를 점한 것은 잉글랜드군이 궁병을 잘 활용했었고 이에 따라 프랑스군 기사들이 족족 쓰러졌기 때문이다.

5.2. 중세 쇠뇌의 장전방식

유럽에서 쇠뇌가 주요 병기로 한창 사용되던 중세시대에는, 쇠뇌의 장전을 위해 다양한 보조도구들 또한 등장하고 사용되었다.

초기의 쇠뇌는 적당히, 쇠뇌 앞에 등자를 붙여, 등자를 발로 밟고 허리의 힘을 이용해 양팔로 끌어당기는 등, 별다른 보조수단 없이 인력만으로도 장전할 수 있었다. 이런 방식으로도 일반 활에 비하면 강한 위력을 얻을 수 있었지만, 중장 갑옷 같은 방어수단이 발전하는 만큼 더 강력한 위력의 쇠뇌가 요구되고, 시간이 가면 더 큰 장력의 쇠뇌가 전투에 사용되기 시작한다. 그 결과 위에 언급된 베네치아의 강철 쇠뇌 같은 물건이 되면 장력이 1000파운드 이상에 달하게 되었다. 당연히 장력이 몇 백 파운드 ~ 1,000 파운드 씩 나가는 쇠뇌를 그냥 사람이 당겨서 장전할 수는 없었고, 때문에 중세시대 동안에는 쇠뇌의 장전을 위한 다양한 도구들 또한 등장했다.

대표적인 몇 가지를 든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5.3. 제1차 세계 대전

재미있게도 근대에 도태된 석궁이 잠시 부활한 적이 있는데, 바로 1차 세계대전에 군용 무기로 채용된 것이다.

이 중세시대 무기가 갑자기 근대전에 등장한 이유는 화살이 아닌 총류탄이나 수류탄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이유로 임시용 무기나 급조 무기로 쓰였으며 박격포가 제대로 보급되어 전선에 배치되자 사라지게 된다.

파일:arbalete_imphy-lateral.jpg
프랑스군은 잠시 Sauterelle d'Imphy(직역하면 임피의 메뚜기)이라는 발리스타를 정식 채용하여 실전 배치한 적이 있다. 나름 쓸만하고 포보다 가벼워서 갈리폴리 상륙작전에서도 투입되었다고 한다.

5.4. 현대전

현대전에서는 총기에 밀려 거의 쓰이지 않는다. 게임 등 일부 매체에서는 특수부대가 적 비밀 기지를 지키는 병사를 하나 둘 쥐도 새도 모르게 암살하면서 침입하는 무시무시한 무성 무기로 그려지기도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과장된 이미지이며 실제로 그런 용도로 사용하기 어렵다. 화살은 총알에 비해 파괴력이 부족하고 기본적으로 출혈을 유도해 상대를 살해하는 물건이기에 헤드샷으로 깔끔하게 한방에 죽이지 못하면 상대방은 죽기 전 까지 비명을 지르거나 무선 통신을 해 기도비닉이 깨지게 된다. 결국 무성 무기가 필요하다면 소음기를 단 총기에 아음속 총탄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총기는 화살에 비해 적을 더 쉽게 제압할 수 있고, 한 방에 제압에 실패하더라도 연달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군 특전사도 K7 소음기관단총이 개발되기 전에는 쇠뇌를 일부 사용했으나 이제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현대전에서 완전히 버려진 것은 아니다.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특수부대는 로프 설치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의 특수부대 및 경찰도 일부 사용하는데 폭탄조끼를 입고 자폭 돌격하는 적을 잘못 쏴 폭발을 일으키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쓴다고 하나 정작 2009년 우루무치 유혈사태 당시엔 자폭병도 아닌 일반 시위대를 상대로 사용되었다.

6. 현대 쇠뇌


현대의 쇠뇌는 운용개념 자체가 달라졌다. 일단 림(활몸)의 재료부터 현대적인 파이버글라스 합성 소재를 사용해서 무게가 퍽 줄고, 컴파운드 보우 구조를 사용해서 활의 성능도 엄청나게 강력해졌다. 조준 장치도 훨씬 정밀하게 달 수 있으며, 스코프를 올리는 일도 흔하다. 재장전을 위한 크랭크 코킹 구조 또는 레버액션 장치가 프레임에 기본 장착되는 일도 꽤 흔하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리커브드 구조의 림이 거의 퇴조하고 컴파운드가 거의 주류를 차지하게 된 점이라고 하겠는데, 이건 활도 마찬가지. 컴파운드 보우와 비교하면 세가지 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데, 바로 탄속/관통력/정확도이다.
이 탄속과 힘에 대해 보통 활과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가 바로 보우맥 탄두를 이용한 실험인데, 보우맥은 .357 매그넘 탄을 내장한 탄두로 화살이 날아가서 충돌하면 그 힘으로 격발하여 발사되도록 한 시스템.[22] 문제는 이 경우 컴파운드 보우에서는 실패율이 꽤 있지만, 크로스보우에서는 거의 실패율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드로우 렝스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컴파운드 림에 있는 도르래에 줄이 엮이는 방식등을 개선하여 현재는 이 문제도 많은 개선이 있어서 확연히 컴파운드 보우 보다는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 많아졌다.
파일:attachment/쇠뇌/sd.jpg
AR-15의 하부 리시버에 결합해서 사용하는 컴파운드 보우식 쇠뇌 TAC-15. 이젠 탄환이 화살일뿐, 외관은 완전히 총이나 다름없다.[23]
파일:cobra-adder-automatic-crossbow_1200x1200.jpg
화살통이 결합된 자동 장전식 석궁. 레버액션으로 재장전을 한다. 사진은 EK Cobra R9 RX Adder.

현대에는 석궁에 총기 구조가 접목되면서 사실상 투사체가 화살인 뿐인 화살총으로 변해가고 있다. 아예 탄창처럼 화살통을 결합해 연발이 가능한 자동석궁까지 있다.

총기와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요란한 총성'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한때 은밀성이 필요한 특수부대에서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음총기에 비해서 덩치도 커 눈에 띄기 쉽고, 강력한 위력을 갖추려다 보니 작동소음도 비례해서 꽤 커져서 야간에 총구화염이 없다는 것 말고는 좋을 게 없다고 한다. 사거리, 휴대탄수 등으로 넘어가면 더 우울해진다. 이런 이유로 소음총기 운용능력이 없는 경우에 한해서 사용하는 수준이고, 한국군 특전사도 한때는 쇠뇌를 쓰다가 K7 소음기관단총이 개발되자 갈아탔다. 아직도 시골 군부대 근처를 돌아다니다 보면 '석궁 영점 사격장'이라고 쓰인 푯말이 붙고 실제로는 쓰지 않는 장소를 가끔 볼 수 있다.

군에서 포기한 것을 보면 알다시피 현대 기술을 동원한 쇠뇌도 결국 총에 비하면 한계가 뚜렷하다. 쇠뇌는 구조상 활보다 무게가 무거울 수밖에 없고, 폭이 넓고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있어서 총마냥 들고 휘두르기도 영 시원찮다. 수렵한다고 쇠뇌를 들고 산야를 누벼보면 굉장히 짜증나는 짐덩어리였던 것이 과거인데, 요즘은 하도 경량화를 많이 해서 무게 면에서는 별로 문제가 없어진 것이 사실이다. 단적으로 150 파운드급의 경우는 4 파운드 정도가 나가는 것도 많아진 것이 사실이고, 탄속 때문에 내구성을 생각하는 경우에도 7파운드 정도라서 컴파운드 보우와는 약 1 킬로그램 정도 차이가 나니 득실 면에서는 그닥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도 사실.

다만, 쇠뇌가 도태된 것은 화력 투사용으로써지, 군용으로는 계속 사용되고 있다. 일단 화살은 화기와 다르게 줄을 매달아 쏠 수 있고, 투사체를 회수할 수도 있는 데다가, 다양한 탄종을 쓸 수 있고, 무엇보다 '싸다'. 일단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국가가 인도, 페루, 브라질 군인데,# 이들의 경우 워낙 지형이 험준한 지역이 많다보니 짚라인을 건설하려고 지형 반대쪽에 끈을 박아넣거나, 절벽 위에 갈고리를 날려서 끈을 걸치거나 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같은 사냥이나 컴피티션 슈팅에 사용되는 총기와 비교를 해 보자면, 결과적으로 문제는 사거리와 재장전이다. 총의 경우 1~200미터는 우습지만, 쇠뇌의 경우는 컴파운드 보우보다는 장거리에 강하긴 해도 총보다는 훨씬 못 미친다. 대부분 컴피티션에 사용하는 30-06이나 .308 윈체스터의 경우는 사거리가 600~800미터는 그냥 씹어 먹고, .300 매그넘이나 .338 라푸아쯤 가면 800m~1km 이상도 유효 사거리이기 때문에 애초에 넘사벽이다. 재장전 시간 또한 일반적으로 활보다도 훨씬 느린 게 쇠뇌의 대표적인 단점이니 총기류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다만 재장전에 있어서 요즈음에는 이런 것도 존재한다.
탄창모드를 장착한 80파운드 코브라 피스톨 쇠뇌. 파괴력은 두개골을 뜷고 박히는 정도. 1분 15초 참고.

완전 자동 석궁도 존재한다! 비록 개인이 수제로 만든 거고 실용성은 떨어지지만, 미디어에 나오는 완전 자동 석궁이 완전 불가능하지는 않다라는 걸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총에 준하는 법적 제한을 받는 물건이기도 하다. 총기에 비해서는 소지가 가능한 등, 비교적 제한이 적으나, 전술한 바처럼 장전, 조준, 발사에 많은 훈련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범죄 등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관리대상이 된 것이다.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석궁은 "추진력은 활의 원리를, 조준 및 발사장치는 총의 원리를 이용하여 만든 기기"라고 정의된다.

한국에서는 컴파운드 림을 장착한 쇠뇌는 법적으로 전면 불허되어 있고, 리커브 림이라고 해도 장력이 150 파운드로 제한된다.(사실 150파운드도 차고 차고 넘치는 게, 활로 60파운드 기준이면 곰도 잡는 장력으로 분류된다.) 몸체에 총번을 찍어야 하며, 안전장치도 걸 수 있어야 하는 등 요구사항을 보면 거의 총 취급을 받는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에서는 석궁소지허가가 필요한 쇠뇌보다는 스포츠 용품으로 취급되어 아무런 제재도 없는 활이 더 활성화되었다.

고라니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수렵용으로도 얼마든 사용할 수 있는 활과 달리 쇠뇌로는 한동안 사냥도 할 수 없었다. 1종은 총기(공기총, 산탄총 중 일부. 강선총은 안 된다)만을 허용하고, 2종은 활과 그물 등을 허용하며 '석궁 제외'라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 그러다가 2012년부터 쇠뇌으로도 유해조수구제 및 수렵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단, 여전히 도르래 쇠뇌는 불허.

현대판 쇠뇌의 탄속은 300fps 이상을 기본으로 하며, 사실 컴파운드 보우보다 높은 탄속의 장거리 사격을 위한 발사도구로 선호되는 경우가 되었다. 현재 이 계열에서 가장 준수한 탄속은 370 이상 450 이하의 FPS이며, 주로 180 파운드에 근접하거나 좀 넘어서는 파운드를 가진 것들이 가장 고사양에 근접하는 컴파운드 크로스보우. 이 경우 곰이나 들소도 문제없이 잡는 괴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외에도 드로우 렝스의 단점을 지우기 위한 "리버스 크로스보우"라는 시스템이 고안되어서 적은 드로우 웨이트로도 높은 탄속을 낸다. 이 경우 140 파운드의 활이 360fps가 넘어가는 탄속으로 발사되는 충공깽한 모습을 보여 준다고...[24][25] 이외에도 컴파운드 림의 구조를 개선해서 드로우 렝스를 늘려 준다든가 하는 등의 개량이 있어서 현재 이 영역은 활로서는 마의 영역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현대에도 단점은 여전하다. 우선 재장전의 문제는 항상 고질병으로 따라 붙고 있으며, 때문에 운용 방식 자체가 예전과 별로 다를 바는 없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물론 사냥할 때는 별로 문제가 없다고 할지 모르지만, 첫발에서 놓쳤을 때 두번째 기회를 상상하기 어렵다는 것은 총에 비해 이렇다 할 장점이 없다는 것이나 마찬가지. 이는 크랭크 콕킹을 이용해도 마찬가지라서 운용이 까다로운 것은 매한가지이다.

단지 정확도가 상당히 높아졌고[26] 관통력과 살상력 자체가 컴파운드 보우에 비해 상당히 양호해서 단점을 지우고도 남는 경우. 즉, 맞으면 최소 중상은 보장하고 유효 사거리가 길다는 점 때문에 빅 게임, 즉 덩치 큰 순록이나 멧돼지, 곰 사냥 등에 많이 사용되는 경우이다.

즉, 사실상은 용도가 사냥용이라고 할수 있고, 컴파운드 보우와 비교해서 먼거리에서 확실히 따기 위한 용도로 총기를 대체하는 형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27]

이탈리아에서는 지금도 전통축제의 일부로서 쇠뇌를 이용한 사격대회를 연다.

7. 이야깃거리

2007년 성균관대학교에 재직했던 김 모 교수가 자신이 제기했던 항소 판결 관련으로 판사에게 쇠뇌를 쏜 바람에 성균관대학교는 당시 석궁관대학교라고 조롱을 당하기도 하였으며, 판사는 석궁판사가 되었다. 판사 석궁 테러 사건을 참조. 이 사건 이후 법조인, 특히 판사들이 내리는 판결에 대해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자주 쇠뇌를 운운하게 되었다. 그런데 석궁 테러 사건의 주심 판사는 이정렬 판사이지만 정작 쇠뇌를 맞은 건 2심 박흥우 판사였다. 이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안성기 주연의 부러진 화살이 있다.[28]

완구용 버전도 있었다.

다만 이것 때문에 '판사가 석궁을 맞아서 석궁이 금지되었다'는 도시전설이 인터넷에 나도는데 실제로는 2015년에 세종시, 화성시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대대적인 총기 단속과 개인이 소지 가능했던 5.5mm 공기총, 석궁을 전부 경찰서에다 임시 영치 조치 때린것에서 기인한다. 거기다 2016년 오패산터널 총격 사건으로 임시 영치 였던 공기총, 석궁을 현재까지 경찰서에서 보관하면서 사실상 한국에서 공기총, 석궁을 개인이 보관하는게 불가능에 가깝게 되었고 덕분에 어지간한 총포사에서는 석궁 자체를 취급 안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모르고 판사가 석궁 맞아서 규제가 강화되었다고 하는데 석궁 규제 시작은 1997년이고 사실상 개인 소지도 못하게 한 건 2015년 이후이다.

8. 대중매체

※ 연발식 쇠뇌는 연노 문서에 들어가야 하지만, 편의상 이곳에 서술한다.


화약이 사용되지 않는 원거리 냉병기 중 가장 하이테크장비라는 점 때문에 냉병기 위주의 게임과 화약무기 위주의 게임 양쪽 모두에 등장하는 사례가 많다.

본격적인 총기가 등장하지 않는 경우는 취급이 괜찮은 편. 보통 활과 함께 원거리 무기로 구현되어 있다. 활보다는 익히기 쉽고 단발 화력이 강하지만 연사력이나 사거리에 페널티를 주는 경우가 많다. 다만 창작자의 재량에 따라서 오히려 활보다 연사력이 높은 형태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총기 위주의 게임에 등장할 경우 고위력에 저소음, 탄을 회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단점때문에 어쩔 수 없을 경우에만 쓰는 등 좋은 취급을 받기는 힘든 무기로 등장한다. 물론 이는 평범한 화살을 쓸 경우에 해당되며 특별한 화살을 쓴다면 특별한 무기로 등장한다.

8.1. 사례

9. 석궁을 무기로 사용하는 가상인물



[1] 심지어 법률에서도 석궁이라는 단어로 사용된다.[2] 발사 후 장전이 훨씬 오래 걸리기에 연사속도 면에서는 뒤처질 수밖에 없다.[3] 현대의 쇠뇌들은 신소재 도입에 의해 비교적 낮은 당기는 힘으로 깊게 당길 수 있게 만들어두었기에 당기는 길이에 불이익이 없는 편이다. 문서 상단의 리커브 크로스보우 사진 참고.[4] 쇠뇌 등장 이전에는 전차가 유행했는데, 쇠뇌가 등장하면서 순식간에 전차가 도태되어버렸다. 이후에는 장식, 의장용으로나 전차가 쓰이고, 기동성은 기병이 이어받게 된다.[5]쿠르드족의 조상[6] 다만 이 경우는 중세 초기였기에 체인 메일으로 무장했고, 철강 기술이 떨어졌는데다가 체인 메일은 그 구조 상 고리로 구성되어 파고들 틈이 충분히 있었기에 위력을 발휘했었다. 중세 후기에 등장해서 근세 초기에 극에 달하는 플레이트 아머에 대해서는 그나마 활보다는 나은 수준이었다. 그당시 기준으로써는 대물저격총 포지션이었을 거다[7] 윌리엄 텔은 한국에선 어째서인지 활의 명수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히는 쇠뇌의 명수였다. 유럽의 윌리엄 텔 그림들도 항상 쇠뇌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8] 사실 그렇게 아이러니라고 볼 것은 없다. 본격적으로 잉글랜드의 장궁병들이 맹위를 떨치기 시작한 것은 에드워드 1세 이후로 리처드 1세 시절은 아직 대규모로 장궁병대의 육성을 시작하기 전이었다.[9] 관련 언급으로 미루어보아, 재질이 연강으로 추정됨. 물론 연강이라고 해도, 강철 쇠뇌가 실제로 전투에 사용되던 시기이자, (화승총 같은 화약무기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직전인) 14세기 말~15세기 초중반 정도 시점에선 연강(저탄소강) 재질로 만들어진 것 정도면, 당시로서는 적어도 중-상급품에 해당하는 갑옷이다. 그 이상의, 중탄소강 재질로 만든 갑주는 비교적 희소한 최고급품에 속했고, 강철이 아니라 연철로 만든 갑주도 다수 사용되었다. 실제로 현재까지 남아있는 14세기말에서 15세기 초중반 시기의 갑주 샘플들의 재질을 분석한 결과, 1395년에서 1435년 사이에 이탈리아 지역에서 만들어진 갑주의 샘플들과 1380년에서 1450년 사이에 이탈리아 이외의 지역에서 제작된 갑주의 54%는 강철이 아닌 연철로 만들어진 것이었고, 33%는 연강(저탄소강) 재질이었으며, 13%만이 중탄소강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Clifford J. Rogers, “The Battle of Agincourt,” - The Hundred Years War (Part II): Different Vistas, 2008) 즉 시험에 사용된 것이 연강 재질이었다고 해도, 베네치아 강철쇠뇌 같은 무기들이 현역 병기로 전투에서 사용되던 시점을 생각해본다면, 그 당시의 전장에서 사용되던 갑주의 대충 80%(이상) 정도에 대해서는 이빨이 먹힌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더 근접한 거리에서 사격하거나, 혹은 상대적으로 두께가 얇은 부위라면 (팔, 다리 등의 갑주나 마갑) 더 고품질의 갑주로 방어한 상대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었을지도 모르고 말이다.[10] 크레시에서는 잉글랜드군이 언덕 위를 장악했으나, 아쟁쿠르 전투에선 양측이 언덕이 아닌 평지에서 교전했다. 고지의 이점은 없었으나 또 다른 지형의 이점을 잘 살린 것은 이번에도 잉글랜드군이었다.[11] Robert Hardy, Matthew Strickland, "The Great Warbow", 2005 참조.[12] 아래에서 다시 설명될 '윈들라스' 종류의 도구.[13] 영국 장궁은 백년 전쟁 초기 평균 장력 100~120 파운드에서 출발해 판금갑의 착용이 늘어난 후기에 가면 150~160 파운드까지 달한다. 이 정도로 강력한 장궁은 1분에 6발의 연사력을 유지하는 것마저도 상당히 힘들었다고 한다. (Hardy, Strickland, 앞의 책 참조. 만일 이 책을 찾는 게 어렵다면, 그냥 유튜브에서 검색해봐도 된다. 제법 많이 나온다.)[14] 당대 기사들의 경우 쇠뇌병에 대한 운영 개념이 형편없는 것을 넘어 그들은 쇠뇌병을 혐오했다. 쇠뇌가 별다른 숙련 없이도 기사의 갑옷을 뚫을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자존심을 건드렸기 때문이었다. 심지어는 적 기사를 죽인 아군 쇠뇌병을 처형할 정도였다고 한다.[15] 같은 제작자의 다른 동영상에는 350파운드짜리 쇠뇌에 사용하기도 한다.[16] 이 동영상들에 등장하는 쇠뇌들은 무려 장력 1,250파운드급의 물건들이다.[17] 위에 링크된 재연 동영상에서, 장력 1250파운드짜리 중세식 중쇠뇌를 재현 실험한 동영상 제작자는 '하려고 든다면 한 손으로도 감을 수 있'다거나, '1,250파운드짜리 정도면 조금 힘이 들지만, 900파운드 정도의 쇠뇌라면 윈들라스를 이용하면 7살짜리 자기 딸도 장전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18] 좀 더 정확히는, "패스턴 편지 Paston Letters"로 알려진, 1422년에서 1509년 사이에 영국 노포크 지방의 젠트리 가문이던 패스턴 가문의 사람들이 주고받았던 서신들을 모아 편집한 기록에 등장한다. 중세 말~근세초 영국의 사회상과 영문학 발전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사료 중 하나. 이 편지들 중, 1449년 경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한 편지전문 링크에 등장한다. 이 편지는 당시 영주이던 존 패스턴(1421~1466)에게 부인 마가렛 패스턴(1423~1482)이 보낸 편지로, 당시 남편 존 패스턴이 런던에 출장 중이던 시점에, 인근 귀족이 이들 가문의 장원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쳐들어와 공성전이 벌어진 상황에서, 성을 지키던 부인 마가렛이 런던에 있던 남편에게 보낸 것. 편지의 첫머리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등장한다. "Right worshipful husband, I recommend me to you, and pray you to get some crossbows and windlasses to bind them with, and crossbow bolts..." (그 외에도 위 링크의 원문을 보면 알겠지만, 쇠뇌 외에도 폴액스패디드 잭 등을 요청하는 내용도 있고, '적군이 망루를 올리고 활은 물론 핸드 캐논을 쏴서 집 벽에 다섯 군데나 구멍이 뚫렸다.' 같은 내용도 들어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장원이 공격받는 긴박한 상황이나, 전투에 필요한 무기들을 보내달라는 요청과 더불어, 편지의 뒷부분에는, '아몬드 1 파운드와 설탕 1파운드를 사다 달라.'는 내용도 등장한다... 묘하게 박진감 넘치는 중세의 쇼핑리스트) 몬티 파이선 출신의 테리 존스가 진행한 BBC 역사 다큐멘터리 "Terry Jones' Medieval Lives"에도 이 편지 속 이야기가 등장한다. (여기에서 볼 수 있다. 동영상의 약 9분 50초부터, 12분 10초 사이에 등장한다.)[19] 기구의 원리 자체로는 '윈들라스' 이상으로 강한 힘을 낼 수 있으나, 크레인퀸을 사용하던 석궁들이 대부분 후술 하듯 마상에서 사용 가능한 좀 더 작은 사이즈의 쇠뇌인 관계로 실제로는 윈들라스를 사용하던 석궁들 보다 약한 장력의 석궁에만 사용되었다. 물론 크레인퀸이 보급되던 시기엔 이미 화약무기가 널리 퍼지고 있었으므로 더 강력한 쇠뇌에 대한 요구 자체도 사라져 가던 시점이기도 했다.[20] 드로우 웨이트를 무겁게 걸어놓으면 조금만 당겨도 속도가 빠르다.[21] 실용적인 컴파운드 보우의 드로우 웨이트는 60파운드 수준인데, 경기에서 이보다 무겁게 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양산형 사냥용 활은 80 파운드 정도.[22] 화살에 총알을 달아 쏠 경우, 총알이 닿는 순간 폭발하기 때문에 멀리서 쏴도 총을 바로 표면에 대고 쏘는 것과 비슷하므로 폭발의 에너지 손실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23] 상부총몸을 대체하는 식으로, 필요할 경우 상부총몸을 바꿔서 일반 돌격소총으로 전환할 수 있다.[24] 바넷사의 벤젠스 모델.# 이외에도 스콜파이드사와 같은 리버스 구조의 쇠뇌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도 있다.[25] # 텐포인트에서 나온 신제품이다. 리버스 구조에 드로우 웨이트 300파운드, 화살에 따라 최고 500fps를 상회한다.[26] 대부분 370fps/180lb 이상의 활로 100야드~150야드 내의 표적에 대해서는 거의 정확한 사격이 가능.[27] 가죽을 생각해 보면 차라리 화살은 박히기 때문에 가죽 손상이 적다는 이점도 있지만, 350 이상 탄속을 가진 경우는 관통도 한다. 이 경우도 사입구 사출구가 총보다 작아서 애용하는 경우가 많다.[28] 다만 왜곡 논란이 상당하다.[29] 단, Tinkers' Construct 3 부터는 모드의 활과 더불어 삭제되었다.[30] 일부는 대놓고 총처럼 생긴 것들도 있다.[31] 바닐라 스카이림에서도 드워븐 구체가 팔에 장착된 쇠뇌로 원거리 공격을 한다는 설정은 있었다.[32] 접근하기 전에 먼저 처리하기 위한 용도라면 활이나 마법을 사용해도 되지만, 이스란은 시위를 당겨야 하는 활이나 캐스팅을 해야하는 마법과 달리(참고로 엘더스크롤 세계관의 마법은 결코 아무나 배울 수 있는게 아니다) 쇠뇌는 활에 비해 위력도 강할 뿐더러 장전한 상태로 소지했다가 뱀파이어를 발견했을 때 곧바로 쏠 수 있다는 이점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33] 웬만한 저격총보다(타나토스는 대물 저격총이므로 예외) 높은 데미지의 중형쇠뇌, 중형쇠뇌보다 빠른 연사력의 경량쇠뇌가 있다.[34] 기본화살, 도트뎀을 넣고 구토를 유발해 무방비상태로 만드는 독화살, 폭발하는 폭발화살이 있다[35] HEV 보호복에 자체적인 줌 기능이 있지만 이걸 사용한 상태에서 총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리볼버 권총이나 글루온 건 등 일부 무기를 제외하면 원거리 탄퍼짐이 심해서 저격용으로 쓰기엔 난감하다. 콤바인이 사용하는 저격소총이 있기는 하지만 플레이어가 사용 가능한 무기가 아니므로 논외.[36] 그래서 벽 앞에 있는 적을 석궁으로 처치하면 시체가 그대로 벽에 박힌다.[37] 심지어 이걸로도 데미지를 줄 수 있다.[38] 자모나츠의 석궁을 재활용한 무기다.[39] 마공 한정. 물공은 머스켓을 사용한다.[40] 크로스슈터 사용 가능 스킬이 있기에 헌터만 사용한다.[41] 서브클래스 제외 윈드스토커 계열 한정.[42] 원래 무기는 소세키는 칼, 코타로와 미요시는 총을 사용한다.[43] 영화에서 시마사콘을 저격하는 장면에서 사수와 장전수로 운영하는 장면이 나온다.[44] 3차 전직시 보우건을 쓴다.[45] 다만 조프리가 '신형 석궁'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힘들게 윈치를 감을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부분은 다소 '고증오류' 요소가 있다. '염소발 레버'나 윈치, 즉 '윈들라스' 모두 14-15세기 경 부터 등장해서 함께 사용된 장전기구이고, 석궁의 장력에 따라 달리 사용된 것이니 말이다.[46] 다른 궁도 속성의 항공모함 칸무스들과 마찬가지로 화살이 함재기이고 탄창을 사용하는 형태로 묘사된다. 각 탄창마다 서로 다른 종류의 화살(함재기)가 들어있는 것으로 여겨진다.[47] 航改二 한정[48] 航改二 한정[49] 특수개체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