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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12-02 14:03:59

레버액션

탄피 이용 총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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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핀파이어1) 림파이어2) 센터파이어3)4) 무연화약 림리스·소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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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발 순서가 아닌 탄피 총알의 발전에 따른 보편화 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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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메커니즘4. 여담5. 단점6. 부활7. 사격술
7.1. 속사7.2. 스핀코킹
8. 총이 아닌 석궁에서9. 참고 문헌10. 매체에서의 등장
10.1. 영화10.2. 게임10.3. 만화, 애니메이션
11. 에어소프트
11.1. 에어코킹11.2. 가스건/탄피식11.3. 크리스탈 건11.4. 너프건

1. 개요

Lever action

방아쇠울을 장전용 레버로 만들어, 레버를 앞으로 밀고 당기는 것으로 탄피배출과 장전을 하는 연발 총기 구조이다.

사용법은 방아쇠에 검지를 걸고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세 손가락은 레버의 손잡이 고리에 건 상태로 손잡이를 쥐고, 한 발을 쏠 때마다 살짝 손잡이를 놓은 채로 레버 고리가 걸린 오른손을 앞으로 왕복해서 노리쇠 후퇴-탄피 배출-노리쇠 전진 및 급탄을 수행하는 방식과, 손을 거는 고리가 없는 단순한 레버를 손으로 잡고 동일한 과정을 앞 뒤로 왕복하여 수행 하는 방식 등이 있다.

2. 역사

기술의 발전과 함께 총기 역사에 후장식 화기들이 등장하게 되면서 기술자들은 어떻게 하면 더욱 손쉬운 장전 구조를 만들 수 있을 지 고민했다. 약실을 여닫는 방식의 고안은 초기 화약과 탄약을 채운 블록을 넣고 빼는 불랑기 계열 화기부터 이미 시작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레버는 회전축을 이용하여 후방을 막는 블록을 보다 적은 부피 그리고 손쉬운 가동방식으로 이동시킬 수 있었고, 때문에 샤프스 소총 같은 초기형 레버식 폴링블록 소총화기들이 등장하게 된다.

레버액션은 의외로 최초논란이 있는 물건이다. 이탈리아 발명가의 1828/29 Cesar Rosaglio의 특허가 발견되면서 이 물건이 최초의 레버액션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해당 물건은 레버 작동식 리볼버 소총에 레버 작동 방식도 전형적인 레버액션과는 약간 다르기 때문에 논란이 되었고, 그 전세기인 18세기 이탈리아 건 메이커인 로렌조니가 만든 회전하는 레버를 사용하는 로렌조니 연발 수발총 또한 넓게는 레버액션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현대식 레버액션의 시초는 월터 헌트가 만든 1848년 볼리셔닉 리피터로 보고 있으며 이는 이 소총이 현대 레버액션과 그 작동구조가 거의 동일하며, 금속제 탄약 소총(월터 헌트가 설계한 '로켓 볼'은, 미니에탄 안에 화약을 채워넣은 방식의 탄약이다. 헌트의 탄약은 뇌관이 없었다.)이란 점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1848년 월터 헌트의 볼리셔닉 리피터가 출시 되었으나, 세일즈 능력이 없었던 그는 프로토타입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고, 미국의 루이스 재닝이 헌트의 소총을 만드는 곳에서 일했기 때문에 이 설계 이용하여 개량한 자신의 소총을 만들게된다. 하지만 호레이스 스미스와 다니얼 B. 웨슨및 벤자민 타일러 헨리가 근무하던 로빈슨&로렌스 암즈에 5000정을 납품하는 계약을 맺으며 문제가 발생했고, 호레이스 스미스와 이 총을 개량하게 된다.

따라서 상업적으로 출시된 최초의 레버액션 소총은 스미스-제닝 소총으로 1851~1852년 사이 판매되었으며, 문제점을 개량한 2세대 소총까지 출시 되었으나, 고작 400 정 밖에 판매하지 못한다. 이 물건은 연발총이긴 하지만, 완성된 현대식 탄약을 사용하는 물건은 아니었기 때문에, 사용하기 힘들었고, 이후에 단순한 램로드식 단발총으로 개량된다.

스미스와 웨슨이 1852년로빈슨 앤 로렌스 에서 나와 이후 스미스 & 웨슨을 창립하였다. 이들은 기존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월터 헌트가 개발한 탄약인 '로켓 볼'이라 불리는 현대의 탄약과 유사한 무탄피 탄약을 만들어(헌트의 탄약에 뇌관을 달고 디자인을 약간 변경한 물건이다.) 볼캐닉 볼리셔널 리피터의 설계를 했다. 투자자를 모으면서 회사의 이름을 볼캐닉 리피팅 암즈(Volcanic Repeating Arms)로 변경 하였으며 비로소 볼캐닉 볼리셔널 리피터를 출품했고, 회사의 투자자 중에 올리버 윈체스터가 있었다.
파일:Volcanicpistol.jpg
볼캐닉 볼리셔널 리피터
하지만 레버액션 권총이라는 한계로 판매 실적이 안 좋았던 탓에 대부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던 올리버 윈체스터에 의해 1857년 뉴헤이븐 암즈 컴퍼니로 재편되었고, 앞서 루이스 & 로렌스의 기술자였던 벤자민 타일러 헨리가 합류하게 된다.

이후 스미스와 웨슨은 회사를 나와 스미스 & 웨슨을 다시 창립하였고 이것이 현대의 스미스 & 웨슨이다. 이들은 리볼빙 방식의 실린터 특허를 획득한 후 이후 레버액션에서 손을 뗀다.

그와중에 사뮤엘 콜트 밑에서 일하던 크리스토퍼 스펜서가 1862년 스펜서 리피팅 라이플 컴퍼니를 설립하면서 1860년 디자인한 그의 새로운 특허를 기반한 소총을 출품하게 된다. 그는 최초로 금속 탄피를 도입하였고, 개머리판 안의 관형 탄창에 탄약을 삽입하면, 레버를 작동하여 약실에 장전하는 방식을 고안했는데 이것이 스펜서 소총이다. 스펜서 소총은 장전 방식은 편리 했으나, 해머는 여전히 수동으로 작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남북전쟁특수에도 탄약 낭비에 대한 우려와 같은 문제 덕분에 그는 200,000정 이상의 소총을 판매하는데 그치며 이후 1869년 윈체스터사에 합병된다.

그러던 중 뉴헤이븐 암즈의 헨리는 크리스토퍼 스펜서와는 다른 방식의 탄약을 제작하였다, 그는 완전금속제의 1,200 fps (365.76 m/s)의 초구탄속을 내는 .44구경의 탄약을 1858년 출품하였고, 이를 이용한 그의 소총을 제작하였다. 그가 만든 소총은 더 큰 프레임에 독립된 노리쇠를 가지는 형태의 소총을 설계하게 된다. 노리쇠는 회전하지 않고 전후로 움직였으며, 이 소총이 바로 헨리 소총이다. 윈체스터사가 다른 화기의 생산에 집중하면서 1860년 설계된 헨리 소총은 1862년 부터 간신히 생산이 시작 되었기 때문에 남북전쟁에서 스펜서 소총만큼 유의미하게 사용되진 못하였다. 하지만 병사들은 이 소총을 아주 좋아했고, 북군 병사들은 사비로 이 총을 구입해 사용하곤 하였다. 전쟁 이후에도 상당수가 민간에 사용되어으며, 14,000정 이상이 판매되었다. 헨리는 이 상업적 성공을 발판으로 자신의 설계 특허권을 되찾아 자신의 회사를 차리려 하였지만, 윈체스터에게 패배하였고, 뉴 헤이븐 암즈는 곧 윈체스터 리피팅 암즈사 가 되었다. 이후 다른 윈체스터의 설계자들에 의해 초기형 레버액션 소총들은 추가적으로 개량을 거쳐 윈체스터 소총이 되었고 레버액션 무기의 계보를 잇게 된다.

1873년 윈체스터사는 .44 윈체스터라는 센터파이어 탄약으로 을 출품하였고, 보다 거친 환경에서의 사용을 위해서 내구성과 작동성에 지속적인 개량을 가한다. '북부놈들의 비열한 연발총은' 은 곧 서부시대를 대표하는 물건이 되었고, 지속적인 개량을 거쳐 현대의 레버액션 매커니즘이 완성된다. 1870년 설립된 존 마를린 파이엄즈 컴퍼니에 의해 .45-70 무연화약 탄약 단발 소총이 출품 되었고, 그들은 연발소총으로 그 시장을 넓혀갔다. 그들은 마를린 1881로 연발 소총시장에 도전하였고, 곧 마를린 1893에 무연화약을 도입하기에 이른다. 이는 최초의 무연화약 레버액션 소총이었고 곧 백만정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리에 판매 되었다. 마를린의 소총은 명백히 윈체스터의 물건보다 뛰어났다.

이 시기 드디어 전설의 총기메이커 존 모세스 브라우닝윈체스터에 합류한다. 존 브라우닝은 모델 1894를 디자인하여 윈체스터사의 첫 무연화약 레버소총을 출품한다. 그는 .25-35 윈체스터와 .30-30 윈체스터를 만들었고 이는 대단한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이 소총은 1896년 클론다이트 골드러시 시기 당시 이주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모델이 되어 클론다이트 모델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있었다.

그러나 19세기가 다해가면서 노리쇠의 짧은 왕복거리로 당시의 긴 군용 탄약을 사용하기 힘들었던 레버액션은 군사용으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미국은 탄창의 사용에 여전히 회의적이었고 그래서 신형 소총은 크라그-에르겐센에 만족 했으며, 유럽에는 대형탄약과 박스형 탄창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진보된 볼트액션소총들이 등장하고 있었다. 민수용 외에는 시장을 장악하지 못했던 윈체스터는 또 한번 브라우닝의 지휘하에 새로운 긴 군용탄약을 사용하는 박스식 탄창의 레버액션 소총을 개발하게 한다. 존 브라우닝은 윈체스터 M1895를 제작하였다. 하지만 한계점이 명확하다보니 그리 재미는 보지 못했고, 레버액션은 취미소총을 벗어나지 못한 채 현대까지 이어져 오게 된다.

3. 메커니즘

파일:external/homestudy.ihea.com/action-leverlrg.gif
보편적인 레버액션의 메커니즘
파일:external/3.bp.blogspot.com/spencer.jpg
개머리판에 관형 탄창을 매립한 메커니즘. 삽화 속 총기는 스펜서 소총.
대표적인 레버 액션 소총 중 하나인 윈체스터 M1873작동 방식 영상

거대한 레버를 이용하여 브리치 블록 혹은 노리쇠를 상하 또는 전후로 왕복시키는 방식이며, 반드시 연발총이어야 한다. 때문에 총에 레버만 달려있다고 레버액션인줄 착각할 수 있는데, 이는 잘못된 분류이다. 레버액션은 레버로 작동하는 연발총만을 의미하며, 연발식인 스펜서 소총이나 헨리 소총 같은 물건이 이에 해당한다. 그 외의 단발식의 마티니-헨리 소총 같은 물건은 레버로 작동해도 레버액션 소총이라 분류 하지 않는다. 작동방식은 급탄 메커니즘을 따라 분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티니 헨리는 폴링블록식 소총이라 해야한다.

4. 여담

레버액션은 장전을 위해 왼손으로 총신을 잡은 상태에서 손잡이와 방아쇠를 쥐던 오른손을 움직여 레버를 밀고 당겨야 하는 행동 때문에 왼손으로 총신을 잡지 않는 권총에는 부적합했고, 볼캐닉 이후 레버액션 권총은 완전히 사장되었다. 그러나 권총과 달리 기본적으로 왼손으로 총신 전방을 잡기 때문에 오른손이 레버를 움직일 때 왼손으로 지탱을 할 수 있는 레버액션 소총은 1860-1890년대 소총 기준으로는 가장 빠른 속사가 가능했기 때문에, 군에서 기병용 카빈 용도로 사용하거나 당장 총은 없는데 군대를 무장시켜야 했던 국가에서 대안책이 없어서 구입하기도 했다.

미군에선 남북전쟁기 스펜서 소총을 제식으로 사용했던 바 있고, 헨리 소총또한 정식으로 도입 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연대에서 구입하여 준 제식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 후에도 기병총으로 종종 활용했다. 19세기 기병은 단순한 총기병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모든 기병들이 연발총으로 무장한 것은 아닌데다 총도 탄약도 비싸서 대중적으로 사용되진 못했다. 하지만 속사능력은 확실했기 때문에 후에 무용담이 과장되어 여러 오해를 낳긴 했다.

단발식 소총에 비해 강한 탄약의 사용에 불리하여 무연화약 시대에는 남북전쟁 식의 주력소총으로서 쓰이지는 못한다. 저 "대안책이 없어서"라는 말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러시아도 오스만 제국도 당장 총이 없어서 이것저것 마구잡이로 사다 보니 1차대전에 러시아군이 준제식으로 채용했 했고, 한동안 비슷한 처지였던 오스만 제국군도 일부 사용했다. 그래도 주력 소총 보다 작고 가벼웠기 때문에 신미양요 때 강화도에 상륙한 미 해병대가 일부 사용하기도 했다. 미 해병대레밍턴 롤링블럭과 적은 수 의 스펜서 소총으로 무장했고, 이 중 스펜서가 레버액션 소총었다. 다만 대한제국군도 사용한 적이 있는지는 불확실 하나 그러나 당시 대한제국군이 레밍턴 롤링블럭을 그라 소총과 함께 주무기로 쓴 걸 보면 레밍턴 도입 당시 같은 미군 제식이던 스펜서도 소량 이나마 도입 해 보았을 가능성이 있다.

5. 단점

여기저기서 사용은 했지만 다 "기병대 등의 특정 병과""대안책이 없어서"가 붙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아래의 단점들 때문이다.

이런 점 때문에 남북전쟁시기를 제외하면 보병보단 기병의 무장으로 그나마 인기가 좋았는데, 레버액션의 단점 중 포복사격이 안된다는 점과 조준선이 흐트러진다는 점은 에 탄 시점에서 이미 의미가 없어졌고, 어차피 흔들리는 말 위에서는 정확하게 쏘려고 애쓰기보다 일단 많이 갈기고 보는 게 유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병의 무장으로써도 '그나마' 인기가 있었다는 것이지, 이쪽도 마찬가지로 주력 단발 소총의 완벽한 대안이 되지는 못했다. 권총이나 연발총을 사용하는 총기병이 완전히 사라진것은 아니었지만 근접전이나 지연전 같은 특수목적을 위한 기병을 중심으로 장비 하였다. 그 마저도 크림전쟁 이후로 기병 돌격이 완전히 구시대적 유물로 남으며 완전히 사라진다. 때문에 근대 기병들은 빠르게 기동하면서 기습적으로 단발의 저격탄을 날리고 빠르게 퇴각하는 전술을 선호했다. 남북전쟁기에 한해서는 주력 보병들이 도착하기 전 연발총을 든 드라군이 지연전을 수행하는 등의 시도가 북군에서 종종 보였기에 그래도 그나마 수요가 있었을 뿐이다.

화약시대가 되면서 총을 다루는 기병들은 말을타고 탄약을 갈겨대는 총기병적인 성격 보다는 기동보병인 드라군에 갈 수 록 변해갔기 때문이었다. 당시의 기병들은 정면돌격, 심지어 측면이나 후면을 잡더라도 보병에 대해 승산이 그닥 없었다. 따라서 남북전쟁 이전에는 다소 사용되긴 했지만, 19세기 부터는 다루기는 편하더라도 사거리가 짧은 권총이나 권총계열 카빈으로 무장하지 않았고, 죄다 주력소총기반 카빈소총을 들기 시작했다.

따라서 20세기 까지 기병들은 짧은총을 선호하긴 했지만, 연발총을 선호하진 않았다. 때문에 19세기 말까지도 상당수의 기병대는 단발식 소총을 선호했으며, 미국에선 레밍턴 롤링블럭이 장전문제를 제외한 모든 문제를 해결한 대체제로 등장했고, 유럽에선 폴링블럭과 단발식 볼트액션에 대구경탄을 물려쓰는 분위기가 대두되다가 내부탄창 및 탄 클립이 적용되어 재장전 속도가 획기적으로 줄어들면서 제대로 서 볼 기회조차 잡지못했다. 내장식 탄창과 탄 클립이 이미 발명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가는 정밀 단발 사격 교리에 따라 주력 소총의 탄창 차단장치를 설치하거나 개량하기도 했을 정도로 기병이라고 속사가 필요했던 것은 아니었다. 따라서 기병총으로의 수명도 1870년 정도로 끝났고, 최종적으론 기병용으로 제작된 권총탄을 사용하는 반자동 카빈들이 많이 제작되면서 완전히 묻혔다. 이후 미국에서 조차 개인 취미용도로만 사용되었다.

여담으로, 1870년대만 하더라도 대다수의 국가들은 연발 소총을 주력소총으로 운용하기를 꺼리는 분위기였다. 당시에는 금속탄피 탄약만 하더라도 가격이 꽤 비쌌기 때문에 비싼 탄약을 단발 소총보다 더 빨리 대량으로 소모하고 총 자체의 가격도 단발 소총보다 비싸며 구조적으로도 단발 소총보다 복잡한 연발 소총을 주력 소총으로 운용하는 것은 도입 및 유지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예외는 적은 병력으로 강한 국방력을 갖춰야 하며, 경제력 및 공업능력도 비교적 우수했던 스위스나, 남북전쟁 이후 군축으로 군대는 줄어들었는데 잉여물자로 수많은 연발총을 떠안은 미국 정도였다.
반면 산탄총용으론 상당히 쓸만한 구조였는데, 산탄은 와드로 감싸니 탄자 문제가 없으며, 고압탄을 쓰지도 않으며, 탄이 두껍다 보니 소총용 30발 들이 박스 탄창 길이에 6발도 안들어가기에 총열 밑에 같은 길이의 관형탄창을 놓는게 부피상 낫기에 조준선 및 포복 문제를 제외하면 민수시장에선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다. 그러나 1882년 상용화 된 펌프액션이 레버액션의 구조를 거의 계승하나 펌프를 통해 힘의 작동방향을 수직에서 수평으로 바꿈에 따라 상술된 조준선 및 포복문제가 개선해 버리며 산탄총 시장을 장악해버렸고, 그나마 레버액션 산탄총 중 가장 유명하다는 윈체스터 M1887마저도 설계 자체에 단점이 있는 과도기적 설계라[4], 레버액션 샷건은 제대로 무르익기 전에 펌프액션 샷건에 대체당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총기 반동을 활용해 펌프를 작동시켜 자동으로 급탄을 해주는 Auto-5가 1902년에 나오면서 결국 레버액션은 취미용 소총 시장에서만 살아남게 되었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헨리 소총, 스펜서 소총의 카빈 형태, 윈체스터 M1866, 윈체스터 M1895

장전은 이렇게 한다. 개발 순서에 따라 나열되었는데, 탈부착 박스 탄창은 말할 것도 없고 스트리퍼 클립과 비교해도 한 발 한 발 넣는 것 자체가 번거로운 편이다. 다만 이 문제는 튜브탄창으로 인한 문제점이지 레버액션의 문제점이라고 볼 수 없다. 윈체스터 M1895처럼 예외적으로 내부 탄창이나 탈착식 탄창을 도입한 레버액션 소총도 있기 때문. 물론 빠른 장전을 위해 클립으로 장전을 한다.[5]

6. 부활

파일:Marlin1895Mlok.png
Midwest사의 M-LOK 총열덮개를 장착한 마를린 1895 레버액션 라이플.

하지만 여전히 연사력에서는 볼트액션보다 한 수 위인 데다가, 콜트 싱글 액션 아미, 개틀링 기관총과 함께 서부극을 상징하는 총기가 바로 레버액션 소총들이라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디자인이 되었고, 그래서 수렵용, 장식, 취미 용도로 민수용 시장에서는 2020년대 기준으로도 아직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어차피 레버액션 총기를 살 만큼 구매력이 있고 총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미 충분히 실용적인 AR-15 등을 먼저 보유하고 있을 것이고 가격도 액세서리가 주렁주렁하기 마련인 AR-15보다 당연히 싸므로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용성도 큰 단점은 아니다. 상술했듯이 심지어 최근에는 아예 탈착식 탄창을 사용하는 모델도 늘고 있다.
201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상단 사진처럼 피카티니 레일, M-LOK 시스템, 도트 사이트 등 완전히 현대적으로 개량한 레버액션 라이플들이 북미 총기 매니아들 사이에서 절찬리에 유행을 타는 중이다. 특히 마를린 파이어암즈사의 레버액션 소총들은 기존 타사 레버액션들과 달리 탄피배출을 위가 아니라 옆으로 배출되게 개량하여[6] 조준경 장착에 용이하고 좀 더 현대적인 외관 덕분에 현대식 레버액션 소총들 중 인지도가 상당한 편.

현대에 들어서는 가이드 건이라는 개념으로 부활했는데, 알래스카 같은 극한지의 사냥 가이드나 오지 탐험 가이드들이 호신용으로 쓰는 데 적합한 총기이기 때문이다. 물론 대형 맹수를 때려잡으려면 자동화기 들고 긁는 게 최고겠지만 자동화기는 비교적 무겁고 비싸며 인마살상으로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기에 맹수을 잡으려다가 사람도 잡을수 있어 규제가 엄격하고, 볼트액션은 작동은 확실하게 되지만 차탄장전과 재조준이 느리다. 때문에 즉응성과 신뢰성과 연사력을 모두 충족하는 레버액션 총기가 갑자기 나타난 북극곰이나 그리즐리, 무스 같은 대형 사슴 등으로부터 자신과 주변인들(주로 고객님들)을 지키는 용도로 선호된다. 대구경에 (볼트액션 대비) 낮은 명중률과 높은 반동은 딱히 문제가 되지 않는 게, 근거리에서 갑자기 나타난 곰에게 여러 발 먹여주기 위한 용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순되게 서부개척시대 당시 레버액션 총기들을 제작했던 회사들은 대부분 현재는 파산하거나, 다른 회사에 인수되는 운명을 맞이하였다.[7]

레버액션으로 유명한 총으로는 마를린 1894윈체스터 M1887이 있는데, 1887은 레버액션 총기로는 드물게 산탄총이며, 영화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에서 T-800이 사용했던 총이라고 한다면 어떤 총인지 알게 된다. 바로 오토바이에 탄 아놀드가 대형 트럭으로 쫓아오는 T-1000을 산탄총으로 물리치며 한 손으로 총을 돌려 간지나게 재장전하는 장면.

7. 사격술

7.1. 속사

2018년 5월 28일 기준 세계 신기록. 10발을 다 쏘는데 1.55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사용된 총은 Uberti 社의 1873 short rifle.

리볼버 패닝, 퀵드로우, 아래의 스핀코킹과 함께 미국을 상징하는 총기 사격술. 패닝과는 달리 특별한 기술 명칭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패닝만큼 인기있는 사격술이고 관련 대회도 열리는 만큼 여기에도 위 영상처럼 무시무시한 괴수들이 넘쳐나고 있다.

속사를 위해 그립을 완전히 잡지 않고 검지로 방아쇠를 스치듯이 빠르게 당기는 기술이 포인트. 이러면 반동을 받아내기 힘들기 때문에 패닝과 마찬가지로 장약을 줄인 탄을 쓰는 경우가 많다.

7.2. 스핀코킹

싱글액션 리볼버의 기술인 패닝이 있듯이, 레버액션 소총에는 스핀코킹(Spin cocking)이라고 하는 기술이 있는데, 레버를 잡고 총을 돌려 총 무게를 이용해 그대로 재장전을 하는 것으로,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에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전통적 서부극에서 권총을 돌리는 액션에서 영감을 받아 연출했다고 한다. 다만, 영화상에 등장한 모델은 총열과 개머리판을 단축한 소드오프 모델. 관련 동영상

물론 돌리기 쉽도록 무기 소품 담당이 무게 중심이나 장전 기구를 손봤다. 게다가 영상을 잘 보면 알겠지만 돌리는 장면에서만 레버의 고리 부분을 유난히 크게 만들어서 훨씬 돌리기 쉽게 만든 총을 사용했다.[8][9] 현재는 윈체스터가 파산한 관계로 생산되지 않으나, 회사가 파산하는 와중에 특허권은 만료되고 설계도도 풀린 관계로, 이탈리아의 치아파와 같은 회사 등에서 1887의 레플리카를 생산하기도 한다. 윈체스터는 FN에 인수되어 더이상 그런 돈 안 되는 고물총기는 생산하지 않게 되었다. 다만 1895와 같은 카빈형은 여전히 생산되고 있으며 라지 루프 카빈이라는 바리에이션으로 아예 장전손잡이가 크게 나온 모델들도 있다.
스핀코킹을 시전한 영상[10]

당연히 패닝과 마찬가지로 조준점을 잡기 힘들고, 돌리는 거 자체도 힘들지만, 워낙 멋진데다가 무언가를 탔을 때 한 손으로 장전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과거 미국 기병대나 말을 타고 도주하던 무법자들도 자주 사용하였고, 이것이 서부극을 통해 재해석된 것. 현실성은 부족하지만, 간지는 충만...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등장하는 무기는 손잡이와 총신이 돌아가는 구조로 되어있어 손잡이를 계속 잡고 있는 상태에서 총신을 돌려 장전한다.#

그리고 앞으로 돌리는 게 아니라 뒤쪽으로 꺾는 방식도 존재하는데, 이 쪽은 주로 풀 사이즈라 정면으로 돌리기 힘들 때 총을 뒤쪽으로 던지듯 돌렸다가 탄성으로 되돌아 오는 걸 이용해 장전하는 방식이다. 완전하게 한바퀴를 돌리는게 아니라 반만 꺽고 몸 안쪽에서 돌리는게 아니라 바깥쪽으로 꺾는 것이기 때문에 총이 길어도 무난하게 재장전이 가능하기에 말이나 오토바이를 탓을 때 더 안정적으로 재장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일단 중심축을 어느정도 유지한 채 한바퀴 회전을 시키는 거라 조준선을 다시 잡기 편한 보통 스핀 코킹들과는 달리 팔을 완전히 바깥쪽으로 뺏다가 다시 들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조준선이 완전히 틀어지기 때문에 조준을 다시해야 하므로 사격시간 자체는 오히려 더 걸리는지라 일반적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스핀코킹에 대해 알려주는 영상들에서도 대부분 소개를 해 주지 않으며 어쩌다 한두명이 "이런 방식도 있긴 한데, 잘 쓰진 않는다"라며 그냥 단순하게 소개만 해 주고 사용을 권장하진 않는 방법이라고.

8. 총이 아닌 석궁에서

Steambow AR
요즘의 현대식 석궁들도 레버엑션 방식을 채용하는 물건이 많다. 주로 개머리판이나 손잡이를 통째로 꺾어주는 식. 직접 손으로 당기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고 다루기 쉽다. 국산 제품으로는 '코란도' 라는 제품이 유명.

9. 참고 문헌

10. 매체에서의 등장

일반적으로 레버를 젖히는 장전법 말고도 서술한 스핀 코킹이나, 레버를 손에 끼운 채로 총을 앞으로 던져서 장전하는 등의 화려한 장전법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멋진 액션을 연출하기 좋다.

10.1. 영화

10.2. 게임


2019년 기준 영상이다.

10.3. 만화, 애니메이션

11. 에어소프트

11.1. 에어코킹

국내기업인 동산모형에서는 M1873을 에어코킹으로 출시하였는데, 일본 및 해외 수출 담당은 일본기업인 KTW가 담당하고 있다. 기본 모델과 카빈 말고도 스핀로드가 편하게 개머리판을 자르고, 레버를 확장시킨 소드오프 모델 '암말의 다리'(Mare's Leg) 또한 존재한다. [16]

11.2. 가스건/탄피식

11.3. 크리스탈 건

11.4. 너프건



[1] 애초에 헬리컬 탄창의 시초인 에반스 리피터가 레버액션 리피터다.[2] 끝이 뾰족한 탄자를 말한다.[3] 윈체스터 M1886 이전에 마를린 모델 1881은 이미 45-70 탄의 사용이 문제없이 가능했지만 당시 레버액션의 대세가 윈체스터라서 이후에 나온 윈체스터 M1886 만큼 많이 안팔렸다.[4] 관형 탄창에 급탄하기 위해서는 레버를 열어야 한다.[5] 여담으로 이 M1895는 윈체스터 M1873 / M1876, 새비지 모델 99과 더불어 레버액션 소총 중에서 몇 안 되는 착검이 가능한 레버액션 소총이기도 하다. #[6] 마를린의 경우 탄피를 옆으로 배출하는 게 현대에 와서 한게 아니라 마를린 모델 1889부터 이미 측면으로 탄피를 배출했다. 반면 윈체스터는 1982년이 되어서야 대구경 윈체스터 M1894에 앵글 이젝트(A.E., Angle eject)라는 이름으로 측면으로 탄피 배출각도를 수정한 버전을 내놓았다.[7] 반면 리볼버만을 주류로 제작했던 스미스 & 웨슨 등은 현재도 살아있으니 아이러니하다.[8] 아놀드가 멋모르고 개조되지 않은 총으로 연습해보려다가 손가락을 부러뜨릴 뻔 했다.[9] 그렇다고 아예 안되는 건 아니고, 숙련된 유저들은 노멀 레버 울로도 잘만 돌린다. 단, 까딱 실수했다간 크게 다치는 건 마찬가지고 그게 아니어도 레버 울이 작으면 꽤나 아프기 때문에 숙련자들도 레버를 교체하는 편이라고.[10] 영상에 나오는 모델은 마루신의 M1887로, 영화 터미네이터 2의 사양을 재현한 에어소프트 건이다.[11] 윈체스터 M1887[12] 낙마 사고는 가만히 멈춰 있는 말에서 일어나도 중상을 입거나 죽을 확률이 높은 매우 위험한 사고다.[13] 마를린 사의 모델 1895SBL[14] 분류상 샷건 탄약을 사용하나, 총기의 묘사로 봤을땐 실제 발사되는 탄환은 에너지탄인 것으로 보인다.[15] 지구 멸망 전 정치인들이 동화되어 있었다.[16] 동산모형에서는 '랜달'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았다.[17] 다만 별도 가스킷을 박아야 발사가 가능해지는데 가스킷이 본체보다 더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