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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8 20:12:42

뜨거운 녀석들


에드거 라이트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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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Scott Pilgrim vs. the World Logo.png 파일:the worlds end logo.png 파일:baby driver logo.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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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네토 트릴로지
파일:cornetto trilogy.png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 지구가 끝장 나는 날

뜨거운 녀석들 (2007)
Hot Fuzz[1]
파일:external/imoichi.com/186b8b5d496a9370847de2dbc26bc26c.jpg
감독 에드거 라이트
각본 사이먼 페그, 에드거 라이트
제작 니라 파크
출연 사이먼 페그, 닉 프로스트
음악 데이비드 아놀드
장르 액션, 코미디, 버디
제작사 워킹 타이틀
배급사 유니버설 스튜디오
개봉일 파일:영국 국기.svg 2007년 2월 16일
파일:미국 국기.svg 2007년 4월 2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7년 6월 21일
상영 시간 121분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1. 개요2. 예고편3. 등장인물4. 줄거리5. 평가6. 복선7. 기타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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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에드거 라이트 감독과 사이먼 페그 & 닉 프로스트 트리오의 경찰 액션물 코미디. 코르네토 트릴로지의 2번째 작품이자, 유일하게 국내에서 개봉한 작품이다.

2. 예고편


3. 등장인물

4. 줄거리

런던광역경찰청의 유능한 순경(constable)이었던 니콜라스 엔젤(사이먼 페그). 니콜라스는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많은 훈련에서 전부 최우수 성적을 냈으며, 달리기는 런던 경찰서 신기록을 세워놨다. 문무를 겸비한 니콜라스에겐 열정까지 무지하게 넘쳤던 덕에 런던 경찰청 근무 1년 동안에만 9개의 훈장을 받으며 동료 경찰관의 400%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2] 그러는 동안 부상이라고는 3번 정도의 경상밖에 없었다.[3]

하지만 너무 잘났던 나머지 상관과 동기들의 미움을 사 경사(sergeant) 진급을 빌미로 평화로운 시골 마을 샌드포드[4]로 발령된다. 말이 승진이지 사실상 좌천인 셈.[5] 최후의 저항으로 적어도 자신의 동료들은 자신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해보지만, 동료들은 그의 발령에 폭죽이랑 환송 플래카드를 들고 축하해주며 제대로 뒤통수를 쳤다. 너무 유능했던 나머지 다른 경찰들은 졸지에 상대적으로 무능한 것이 되어 그를 질투했던 것.[6]

사귀던 애인 제닌마저 니콜라스가 너무 일에만 몰두한다는 이유로 헤어져버리고,[7] 그렇게 키우던 스트라필룸 화분[8]과 함께 샌드포드로 온 니콜라스. 본래 묵기로 했던 숙소가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아 마을 호텔에 머물게 된다. 처음에 호텔 여주인 조이스 쿠퍼와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파시스트(Fascist)라고 해서 니콜라스는 자신을 그렇게 부르는 줄 알고 깜짝 놀라지만 알고보니 십자말풀이의 답이었다. 니콜라스는 그 문제 정답은 정확히는 '파시즘'이라고 알려주고, 방으로 가기 전에 해그(Hag 추한 노파, 마녀)라고 불러 이번엔 조이스가 깜짝 놀라지만 알고보니 다른 문제 정답이었다.

그렇게 방에 들어온 니콜라스는 그대로 쉬지 않고 곧바로 다시 나와 마을을 둘러보다가 술집에 간다. 술 대신 주스만 마시는 니콜라스. 그러다가 아무리봐도 미성년자로 보이는 무리들이 술을 마시고 있자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어 죄다 쫓아내버리고, 정작 니콜라스는 술을 안 마시니 술집 주인 포터 부부는 영 기분이 나빠보인다. 술집을 나온 니콜라스는 마을 분수대에 적힌 분수 완공 기념패 명단과 그 옆에 있는 그래피티 반달 흔적을 보던 도중 하마터면 차에 치일 뻔 한다. 차를 몬 건 조금 전 그 상태로 차를 몰지 말라고 니콜라스가 경고했던 뚱뚱한 만취한 남성. 니콜라스는 그를 그대로 연행하기로 한다. 그리고 경찰서로 가던 도중 노상방뇨하던 아이 등 자잘한 사고를 치고 있던 아이들까지 죄다 끌고간다.[9]

그렇게 발령 첫날, 정확히는 발령되기 전날부터 이미 실적을 쌓은 니콜라스. 다음 날 아침 조깅을 하며 마을을 한 바퀴 뛰는데, 어째 바로 전날 마을로 온 그를 알아보고 '경사'라고 부르며 인사하는 마을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다.[10] 마찬가지로 조깅 중이던 마트 사장 사이먼 스키너[11]와 마주치는데 사이먼은 '우리 가게 할인율은 살인적이다'라는 등 일부러 중의적인 표현을 써가며 수상한 티를 팍팍 낸다. 어쨌든 조깅이 끝난 다음 경찰서로 첫 출근, 전날 유치장에 가둔 남자를 찾지만 보이지 않았는데, 당당하게 경찰복을 입고 나와있는 걸 보고 당황한다. 알고보니 그는 같은 경찰인 대니 버터맨이었다. 이어서 그의 아버지이자 경찰서장인 프랭크 버터맨이 와서 인사한다. 경찰서 내부를 쭉 돌아보며 설명해준 프랭크. 하지만 잘못을 저지른 벌이랍시고 경찰서 동료들에게 초콜릿 케이크를 돌리게 하는 등 런던과는 너무나도 다른 분위기에 니콜라스는 적응하기 힘들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12]

동료들도 런던에서 온 니콜라스를 조금 불편해하는 듯한 기색이라 친해지긴 힘들어보이고, 그나마 니콜라스를 좋게 보는 건 대니 뿐. 대니는 니콜라스가 칼에 찔린 적이 있다고 하자 관심을 보이고, 점프하면서 총을 갈겨본 적은 있는지, 추격전을 벌이면서 총을 쏴본 적은 있는지 등등을 묻는다. 니콜라스는 총은 안 쏘는 추격전만 해봤다고 대답한다. 대니는 온갖 액션 경찰 영화 팬이라 영화에나 나오는 경찰의 여러가지 활약에 로망이 있어서 그런 것이고, 반면 니콜라스는 그런 류의 영화는 한 편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이후 '마을 감시 동맹'이라는 모임에도 참석하는데, 올해의 마을상 심사의원이 오기 전에 '동상 남자'[13]를 빨리 없애야 한다는 안건 따위를 심각하게 다루는 걸 보고 피곤한 표정을 짓는다.

어찌됐건 열심히 일해보려 하지만 이 한적한 시골동네 일이라고는 학교 아이들한테 강연 한 번 하고 단체사진 찍기나 도망친 백조 잡아오기 따위 뿐. 백조를 잡아달라 신고한 사람이 자기 이름을 '피터(P) 이안(I) 스테이커'라고 하자 '피스테이커(오줌 마시는 사람)'라고 생각해서 장난전화인줄 알고 화를 내지만[14] 알고보니 진짜 이름이라 뻘쭘해하며 신고를 접수한다. 하지만 백조가 의외로 날쌔서 잡질 못해 고생하고, 아이스크림 사러 잠깐 들린 마을 상점 주인이 '백조들은 잡았니?'라고 묻자 대니가 '그냥 백조 한 마리에요.'라고 답한다. 그나마 좀 경찰다운 일을 한 건 사이먼이 운영하는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던 보라색 옷을 입은 남자를 잡은 정도. 참고로 남자는 피터라고 대니의 친척이다. 근데 사이먼이 그에게 다시 기회를 주겠다는 이유로 고소를 하지 않자 황당해한다.

이후 고속도로에서 과속차량을 감시하던 도중 마을 아마추어 연극에서 로미오 역을 맡아 리허설에 참가하느라 과속을 하던 마틴 블로워를 잡는다. 그는 줄리엣 역이자 사실 불륜 상대인 이브 드레이퍼와 함께 타고 있었다. 마틴은 처음엔 거만한 태도로 나오다가 그가 한 말을 모두 수첩에 받아적으며 강경하게 나오는 니콜라스에게 결국 항복하여 자기 잘못을 사과하고 얌전히 딱지를 떼인다. 대니가 어떻게 한거냐며 감탄하자, 니콜라스는 자기 수첩을 보이며 수첩은 경관에게 필수품으로 자신도 이것 덕분에 목숨을 구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고 말해준다.

그 날 저녁, 퇴근하려는데 민원창구 경찰이 마틴이 그들 앞으로 연극 티켓을 보냈다며 전해준다. 니콜라스는 이건 받을 수 없다며 찢어버리고 가려는데, 서장이 둘을 불러 마침 잘 됐다며 서를 대표해서 공연에 다녀오라며 티켓 두 장을 또 준다. 이번 건 거절할 수 없어 보러 가는데 연극은 그야말로 최악. 발연기며 각색 수준이며 무엇하나 좋을 것 없는 끔찍한 연극이었다. 니콜라스도 학을 떼며 그나마 진짜같았던 장면은 둘의 키스 장면뿐이었다고 평할 정도. 그런데 연극 뒤풀이[15]가 끝난 후 니콜라스와 대니가 집으로 가는데 갑자기 검은 후드를 쓴 사람이 나타나고, 이윽고 분장실에서 도끼로 마틴과 이브를 잔인하게 죽여버린다.

다음 날 아침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니콜라스. 현장엔 마틴의 차가 부서져있고 마틴과 이브는 끔찍하게도 머리가 잘려나가 도로에 나뒹굴고 있다. 딱 봐도 음주운전일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다른 경찰들과는 달리, 니콜라스는 교통사고 현장인데 도로에 스키드 마크가 없는 등 수상한 점들을 지적하며 단순 사고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 때 사이먼이 지나가는데 차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가사로 들어간 음악이 나오고 있고, 뭣보다도 현장을 다 가려놨는데도 사망자가 마틴이랑 이브라는 걸 정확하게 알고 있는 등 계속 수상한 모습을 보인다.

교통사고의 의문점을 다른 경찰들에게 이야기해보지만, 안데스들[16]은 런던에서 왔다며 잘난척하면서 부풀리지 말라며 단순 사고라고 일축한다. 마틴의 주변인들을 조사해보라 해도 마틴은 마을 사람 대부분이랑 가깝다며 인명사전에서 A로 시작하는 가장 첫 번째 이름 '아론 A. 아론슨'부터 시작해야 되냐며 비꼴 뿐이다. 말싸움 도중 서장이 니콜라스를 불러 아서 웨블러라는 괴팍한 노인이 사는 엘로이 농장으로 출동하라 한다. 웨블러가 이웃집(리퍼 씨 집) 담장을 멋대로 잘라버려서 신고가 들어온 것이다. 웨블러는 그냥 보기 싫으니까 잘라버린거라고 하지만, 니콜라스가 남의 사유재산을 함부로 훼손하면 안된다고 하자 알겠다고 한다. 그렇게 끝나나 싶었는데 니콜라스가 무심코 그가 든 총은 등록을 받은거냐 묻자 '이 총은 받았다'라고 해서 총이 더 있나 해서 그의 집 창고에 들어가보는데, 거기엔 정말 말도 안되게 엄청난 수의 총들이 꽉꽉 채워져있었다. 심지어 수중 기뢰까지 있었는데, 니콜라스가 이런 것들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하자 '그냥 고철덩어린데 뭐'라고 하며 개머리판으로 기뢰를 퉁 쳤더니 뭔가 수상쩍고 요란한 소리들이 난 다음 째깍째깍하며 카운트다운 소리가 들린다. 모두 기겁해서 뛰쳐나가 덤불 뒤로 숨지만, 다행히 불발탄인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여기있던 총들과 기뢰를 전부 모아와서 증거품 보관소에 넣었더니 텅 비어있던 증거품 보관소가 순식간에 무기로 꽉 차버렸다.

피곤했는지 그날 저녁 니콜라스는 오랜만에 술을 마시고, 대니와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친해진다. 이 때 대니가 갑자기 포크로 자기 눈을 찔러 피가 솟구쳐나오는 끔찍한 짓을 저질러 기겁하는데, 알고보니 손에 케첩봉지를 들고 터뜨려서 감쪽같이 속였던 거라 니콜라스도 작 중 거의 처음으로 웃는다. 그렇게 둘 다 만취했는데 그 둘보다도 더 취한 조지 머천트가 가게 오락기에 오줌까지 싸는 걸 보고 어쩔 수 없이 그를 집까지 부축해준다. 그의 집은 샌드포드 마을의 건물들이 전반적으로 전원적인 분위기인데 반해 굉장히 현대적인 저택이었다. 그를 현관까지 데려다놓고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대니가 자기 집에서 영화나 보고 가자고 하고, 그렇게 폭풍 속으로나쁜 녀석들 II를 연달아 본다.[17] 하지만 그 동안 조지는 취한 채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 집에서 검은 후드를 쓴 누군가에게 둔기로 얻어맞아 쓰러지고, 이윽고 검은 후드는 조지의 집의 가스 레인지를 있는대로 틀어놓고 위에 베이크드 빈즈베이컨을 올려놓은 다음 거실엔 촛불을 켜놓고 떠난다. 이로 인해 결국 가스폭발이 일어나 조지는 새카맣게 타죽어버린다. 이번에도, 사이먼은 '화재'가 가사로 들어간 음악을 들으며 니콜라스에게 미소지어보이며 사고현장을 지나간다. 니콜라스는 이번에도 살인일 가능성은 있다고 하지만 검시를 한 의사도, 다른 경찰들도 그냥 단순히 그가 야참을 먹으려다가 가스폭발 사고가 난 거라고 단정짓는다.

성당에서 열리는 마을 축제날, 니콜라스는 축제 감시 업무를 맡는다. 이 때 원예사 레즐리 틸러와 기자 팀 메신저가 뭔가 심각하게 이야기하고 있고 그 모습을 사이먼이 지켜보고 있는 걸 발견한다. 서장이 잠시 쉬어도 된다 해서 대니와 함께 공기총으로 하는 경품사격을 하러 가는데, 총은 한동안 안 집었다던 니콜라스지만 놀랍게도 조그만 사람 모형 6개를 연달아 정확하게 맞춰서 1등상인 커다란 원숭이 인형을 받는다. 하지만 대니가 실수로 공기총을 발사하는 바람에 경품사격을 관리하던 마을 의사 로빈 해처는 발에 총을 맞아 실려간다.

이 때 갑자기 팀 메신저가 달려와 니콜라스에게 조지 머천트와 관련해서 꼭 할 말이 있다며 3시에 성당 묘지에서 보자고 하고 떠난다. 그런데 주최측에서 축제 경품 추첨을 니콜라스에게 맡기는 바람에 약속시간이 다 되어가지만 그는 자리를 비우지 못하게 된다. 첫 번째 당첨자는 사이먼 스키너, 하지만 그는 나타나질 않고 두 번째 당첨자는 팀 메신저, 그 역시 나타나질 않는다. 니콜라스는 초조하게 시계를 바라보고 팀 메신저는 니콜라스가 언제오나 기다리고 있는데, 니콜라스가 기다리는 곳 위쪽, 성당 꼭대기에 검은 후드를 쓴 사람이 나타난다. 그리고 아래를 내려다보고 팀 메신저가 어디 서 있는지 확인한 다음 부러져있는 커다란 성당 첨탑을 밀기 시작한다.

그렇게 추첨이 끝나자마자 니콜라스는 서둘러 묘지로 가고 거기서 팀과 눈이 마주치는데... 그 순간 위에서 떨어진 뾰족한 성당 첨탑이 팀 메신저의 머리를 꿰뚫어 박살내버린다. 니콜라스는 잠깐 질겁했다가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옥상으로 올라가보지만 아무도 찾지 못한다. 성당 내부에서 경찰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지만 이번에도 니콜라스 혼자 살인일거라고 주장하고, 현장 조사에 들어갔으나 밤 늦게까지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살인이라는 증거는 찾질 못해 니콜라스만 비난받는다. 피곤해진 니콜라스는 호텔로 돌아와 신문을 보다가, 수상한 점을 파악하고 열심히 자료들을 수집한다. 죽은 사람들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본 것이다. 죽은 조지 머천트는 부동산 중개업자, 마틴 블로워는 사무 변호사로 조지와 친했고 의뢰자이기도 했으며, 그의 불륜녀 이브 드레이퍼는 시청의 도시 개발과에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알아봐도 뭔가가 부족한 상태. 그러던 도중 니콜라스는 오늘이 대니의 생일이었음을 뒤늦게 알게 된다. 대니가 말해준 적도 없고 하루종일 티도 안내서 몰랐던 것. 이에 니콜라스는 개인적인 용무가 있다며 서둘러 자리를 떠난다.

니콜라스가 간 곳은 레즐리 틸러가 일하는 식물 가게. 그는 거기서 스트라필룸 한 개를 사서 대니에게 선물하려 한다. 그런데 가게에 점포 정리라고 써놓은 것을 보고 이사가냐고 묻자 어차피 이 마을에 친척이라고는 '색시' 사촌밖에 없고 해서 버포드 애비로 간다고 하더니 갑자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해준다. 죽은 조지 머천트가 이 가게를 사려고 마틴 블로워를 통해 그녀에게 접근했었는데, 알고보니 마을에 새 우회로가 들어선다는 정보를 이브 드레이퍼를 통해 마틴 블로워가 받았던 것이었다. 만약 우회로가 들어서면 가게가 있는 땅 가격은 엄청나게 뛰어오르는 것. 그래서 레즐리는 자기가 직접 이 땅을 팔려고 했던 것이다. 여기를 사려는 사람은 새로 대형 마트를 세울 예정이라고...

여기까지 들은 니콜라스가 잠시만 기다려달라며 수첩을 가지러 가는데, 수첩을 꺼내고 가게를 뒤돌아보는 단 몇 초 사이에 이미 레즐리는 정원 가위가 목에 찔려 피를 뿜으며 죽어가고 있었다. 놀란 니콜라스가 가게 유리창을 깨고 뛰어들자 거기엔 검은 후드를 쓴 누군가가 서 있었고, 그와 추격전을 벌인다. 하지만 런던 경시청 달리기 신기록을 세운 니콜라스임에도 범인이 훨씬 빠르고 지친 기색도 보이질 않아 결국 놓쳐버린다.

이번에도 다른 경찰들이 살인이라는 걸 믿질 않자 화를 내는 니콜라스. 한 술 더 떠서, 자극적인 사건을 원한 니콜라스가 살인을 저지른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는다. 서로 언성이 높아지자 서장이 니콜라스를 불러내 이야기해보는데, 니콜라스는 범인이 누군지 안다고 한다. 그리고 그대로 사이먼 스키너를 찾아간다.

니콜라스의 주장은 이렇다. 앞서 설명한대로 새 우회로가 건설되며 레즐리의 가게 위치에 새 마트가 들어서면 사이먼의 마트는 위험해진다. 그래서 조지, 마틴, 이브를 모두 죽였고, 레즐리가 직접 가게를 팔고 떠나려하자 그녀마저 죽였다.[18] 그리고 마라톤 자선 단체의 회원답게 달리기로 니콜라스에게서 도망쳤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증거로 추격전 도중 깨진 유리에 다리를 다쳤으니 그 상처가 있을거라며 바지 밑단을 걷어올려보는데... 사이먼의 두 다리에는 상처 하나 보이지 않았다. 거기에 사이먼은 자기가 그 시간에는 줄곧 마트에 있었다며 자신이 찍힌 마트 CCTV를 증거로 내밀고, 결국 니콜라스만 동료들의 모욕과 비웃음을 받는다.

의기소침한채 업무를 보내는 니콜라스. 그런데 아이스크림을 사러 잠깐 들린 상점에서 상점 주인 아네트 로퍼가 "범인은 잡았니?"라고 묻는 것을 듣고[19] 혹시 공범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걸 눈치챈다. 검은 후드와 추격전을 벌일 때 그 달리기 빠른 니콜라스가 잡지 못한 것도 검은 후드 한 명이 도망치다가 니콜라스의 시야 밖에서 슬쩍 숨으면 다른 검은 후드가 나타나 계속 도망치던 것처럼 달려가서 그런 것이다. 니콜라스는 곧바로 경찰서로 돌아가 서장에게 흥분해서 설명해보지만, 서장은 이미 예전에 왔던 '팝웰 경사'도 니콜라스와 똑같은 모습을 보였었다며, 오늘은 이만 숙소로 가서 푹 쉬고 내일 아침에 침착하게 생각해봐도 확신한다면 수사를 시작해보겠다고 제안한다.

이에 이런저런 고민을 하며 걸어서 천천히 숙소로 돌아간 니콜라스. 하지만 방 안에는 검은 후드를 쓴 사람이 있었고, 이내 격투가 시작된다. 격투 도중 후드가 벗겨지자 드러난 상대는 사이먼의 마트에서 일하는 마이클 암스트롱, 일명 'Lurch'였다. 지능은 좀 떨어지지만 힘은 괴물같아서 니콜라스는 밀린다. 하지만 원숭이 인형으로 시선을 끌고 키우던 스프라필룸 화분으로 머리를 내리쳐 이기는데 성공한다. 이 때 마이클이 들고 있던 무전기에서 사이먼이 마이클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오고, 니콜라스는 마이클의 성대모사를 해서 속이는데 성공한다. 사이먼은 '계획대로' 니콜라스를 처리했냐고 묻고, 그렇다고 하자 그럼 성으로 돌아오라고 한다. 이에 니콜라스는 서둘러 서장에게 메세지를 남기고 성으로 쳐들어가려 한다. 이 때 대니가 나타나고, 니콜라스는 대략적인 설명만 하고 홀로 성으로 간다. 대니는 그를 잠깐 불러세워 필요할 것이라며 가슴팍에 그의 수첩을 꽂아준다. 그렇게 니콜라스는 성으로 달려가고, 거기에서 마침내 그 끈질긴 니콜라스가 처리되었다며 즐거워하는 검은 후드를 쓴 범인들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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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사실 마을 감시 연맹(Neighborhood Watch Alliance, NWA) 회원들이었다. 초반부 니콜라스가 분수대에서 발견한 분수 완공 기념패에 적힌 이들과 그 전후로 그들과 함께한 이들이 모두 범인들이었던 것.

이들 외에도 분수대에 이름은 없지만 CCTV 관리자 톰 위버, 아마추어 연극에 참여했던 그렉 파울러, 셰리 파울러 부부도 여기에 포함된다. 추가로 리퍼의 어머니하고 스키너의 마트 직원들도 이들의 조력자들이다.

이들은 그 끈질기던 니콜라스가 죽은 줄 알고 기뻐하며, 그가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목이 부러져 죽었고 조이스가 그걸 발견했다는 시나리오로 꾸미려하지만, 니콜라스가 나타나자 정색한다. 그리고 진실을 밝힌다. 그들이 사람들을 죽인 이유는 니콜라스가 추리했던 우회로나 대형 마트 진출등의 문제가 아닌, 모두 대의를 위해서(Greater Good)였다. 바로 올해의 마을상을 받는데 방해가 되는, 마을 분위기를 해치는 불순분자들을 미리 제거해온 것. 샌드포드의 사고율은 높지만 범죄율은 그렇게 낮은 것도 이들이 범죄의 기미가 보이는 이들을 몰래 처리하고 이를 사고사로 위장해왔기 때문이었다. 결국 사람들을 죽인 이유들은 일상해서 별 생각없이 지적할만한 정말 사소한 이유들이었다. 마틴은 마을의 자랑인 아마추어 연극을 망친 형편없는 배우라서,[20] 이브는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웃음소리가 거슬려서, 조지는 마을의 전원적인 분위기에 맞지 않는 현대적인 대저택을 지어놔서, 팀은 마을 신문 편집장인데 허구한날 쓸데없는 연애기사나 내고 그마저도 수시로 오타를 내서 등등. 심지어 레즐리 틸러는 별 문제는 없었는데 그녀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다고 하자 그녀의 원예 실력을 다른 마을에서 쓰게 둘 수는 없다고 죽인 것이었다.[21]

그리고 살인을 사고로 위장했다는 데에서 눈치챘겠지만, 분수 완공 기념패에도 이름이 있던 경찰서장 프랭크 버터맨 역시 그들 중 하나였다. 몇 년 전, 그의 아내 아이린은 누구보다도 샌드포드를 사랑해서 "올해의 마을상"을 받기를 간절히 원하고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하필 심사 바로 전날 공원에 온 집시들이 개똥이며 도둑질이며 여러가지로 엉망으로 만들어놓는 바람에 수상에 실패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아이린은 를 타고 계곡으로 뛰어들어 자살했다. 이에 분노한 서장과 마을 사람들이 그 떠돌이들을 모두 죽이고 서장의 아내가 원했던 대로 상을 받기 위해 조금이라도 마을 분위기에 안 맞는 사람들은 비밀리에 죽여온 것.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니콜라스는 이들을 체포하려 하지만 그들 모두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 거기에 옆에선 마이클이 나타나고, 다른 쪽에선 대니가 나타났다. 니콜라스는 대니 또한 이들과 한패라고 생각해 절망하다가 대니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인질로 삼는다. 하지만 아무도 주저하지 않자 결국 대니를 밀쳐버리고 도망친다.

도망가던 니콜라스는 바닥이 갑자기 무너져 성 지하로 떨어진다. 그리고 거기서 앞서 올해의 마을상을 받지 못하게 했던 떠돌이들로 추정되는 백골 시체들이 든 캠핑카를 발견한다. 길을 찾아 떠돌던 도중 다른 시체 무더기를 발견하는데, 거기엔 미성년자면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노상방뇨 따위의 죄로 니콜라스가 잡아왔던 어린아이들의 시체들도 있었다. 또 다른 곳에는 총기를 수집하던 노인 아서,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던 피터의 시체도 있었다. 경찰복을 입고 수염이 덮수룩한 백골 시체도 있었는데, 그는 바로 니콜라스의 전임자에 마찬가지로 마을의 진실을 파헤쳤던 팝웰 경사였다. 마지막으로 온 몸에 스프레이를 칠하고 동상 마임을 하던 남자도 동상 자세 그대로 죽어있었다.

겨우 빠져나와 다시 도망가던 니콜라스는, 갑자기 나타난 대니에게 가슴팍을 칼로 찔린다. 그대로 쓰러진 니콜라스. 이윽고 대니는 한참 차를 몰아 마을 밖으로 나온 뒤 트렁크를 연다. 그런데 트렁크에 탄 니콜라스는 살아있었다. 사실 니콜라스에게 경찰수접을 줄 때 만일을 대비해 케찹 봉지를 넣어두고 그걸 찔렀던 것이었다. 사실 프랭크가 대니에게는 진실을 밝히지 않았기에 대니는 이들이 그저 경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간단히 혼내주고 마을 밖으로 추방하는 줄 알고 있었다. 이에 니콜라스가 성 지하에 시체가 널려있다고 하자 당황한다. 니콜라스는 둘이서 같이 마을의 진상을 밝히자고 하지만, 대니는 런던 경찰을 끌고와봤자 증거는 이미 다 치워놨을 것이며 경찰서장과 니콜라스 중 누구의 말을 믿겠냐며 주저한다.

결국 홀로 마을을 떠나게 된 니콜라스. 그런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물건 계산을 하려던 중 진열대에 걸려있는 경찰 액션 영화 DVD들을 보고는 무언가 결심한 듯,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묻는 직원에게 '이건 내가 해야 할 일이야.'라고 답한 뒤 선글라스와 스프레이 여러 개를 산다.

다음 날 아침, 평화로운 분위기에 미소지으며 농장을 둘러보던 제임스 리퍼는 선글라스를 낀 니콜라스가 차를 타고 돌아온 것을 발견한다. 서둘러 자기 차에 있는 무전기로 마을 감시 연맹에 알리려하나 니콜라스가 차로 그의 차를 박아버려 실패한다. 이윽고 차에서 내린 니콜라스가 그에게 죽빵을 날리고, 마침 나타난 그의 어머니가 니콜라스에게 총을 쏘지만 빗나간 뒤, 장전해서 다시 조준하는 동안 달려가 안면에 제대로 날라차기를 먹인다. 두 사람을 묶어놓은 니콜라스는 우선 경찰서로 간다. 경찰들은 상황을 모르기에 그가 돌어온 걸 보고도 무시하는데,[22] 니콜라스는 증거품 보관소로 가서 거기에 있던 아서의 총기들을 잔뜩 장착해 완전무장을 하고 나온다.

말을 타고 당당하게 마을 광장으로 들어서는 니콜라스. 그는 무리지어 앉아있던 아이들에게 가방을 하나 주며 뭔가 유익한 일을 좀 해보겠냐고 한다.[23] 가방에 든 것은 바로 스프레이들. 아이들은 톰이 실시간으로 보고 있는 마을 곳곳을 감시하는 CCTV들을 모두 스프레이칠해서 가린다.

당당하게 광장에 나타난 니콜라스를 보고 놀란 마을 감시 연맹 사람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니콜라스가 태연하게 인사를 하자 이윽고 죄다 무기를 꺼내며 총격전이 벌어진다.




이 전투 장면은 상당히 박력 있고 볼만하니 직접 보자. 이 때 마을 사람들이 꺼내드는 총기들을 잘 보면 아주 별의별 물건들이 다 나온다. 리퍼 부인이 쓴 더블 배럴 샷건부터 시작해서 트리처는 윈체스터 M1887를 꺼내든다. 호텔 여주인 조이스 쿠퍼는 란체스터 기관단총을 갈겨대고[24], 그의 남편 버나드 쿠퍼는 을 들어서 니콜라스의 진압봉과 근접전을 벌인다. 그 외에도 상점 주인 아네트 로퍼는 스코프를 단 M14 소총으로 저격을 시도하고,[25] 아만다 페이버는 자전거 바구니에서 발터 PPK를 두 자루 꺼내서는 아킴보로 쏴제끼며 돌진한다. 그녀는 이 모습을 지켜보던 대니가 차 문을 열어서 자전거 앞으로 나가떨어지게 만들며 막아내고 이윽고 대니는 니콜라스에게 합세한다. 신부마저도 처음에는 대화로 풀려는 시늉을 하다가 안 먹히자 양 팔 소매에 숨겨놓은 NAA 미니 리볼버 2정으로 기습 사격을 시도한다. 하지만 대니의 엄호사격 덕에 제압했다. 의사 로빈 해처는 펌프 액션 샷건 모스버그 590을 들고 나오는데, 니콜라스와 대니를 겨누고 대니에게 들고 있는 총을 내려놓으라고 한다. 자기가 대니가 태어날 때 받아냈으니 자기 손으로 처리하겠다고. 이에 대니는 장전한 총을 그대로 던지고, 총이 땅에 부딪히면서 격발, 마을 축제 때 공기총으로 맞췄던 것처럼 이번에도 발을 맞춘다. 로빈은 쓰러지고, 니콜라스는 축제 때 했던 것처럼 니가 의사니까 알아서 하라고 똑같이 말한다.

하여튼 그렇게 대부분의 마을 감시 연맹 사람들을 제압한 니콜라스와 대니는, 포터 부부의 술집으로 영화처럼 양 손에 권총을 들고 발사하며 문을 부수고 뛰어든다. 그리고 총격전 도중 장식으로 걸려있던 곰 덫을 맞춰 떨궈 로이 포터의 머리에 떨어뜨린다. 그런데 메리 포터가 누가 경찰 좀 부르라고 소리치는 순간, 서장과 함께 경찰들이 들이닥친다.[26]

니콜라스는 동료들을 돌아보며 진실을 밝히고 필사적으로 설득한다. 샌드포드의 범죄율은 그렇게 낮은데 사고율은 그렇게 높은 이유가 뭐겠냐고, 모두 서장과 마을 감시 연맹들이 마을을 제멋대로 조종하며 거슬리는 자들을 죽여와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나이많은 경찰 밥 워커부터 시작해서 모두 납득한다.[27] 늘 니콜라스를 욕하고 불신하던 안데스들 마저도 니콜라스의 말을 믿기 시작한 상황. 이에 서장은 샹들리에를 쏴 떨어뜨려 길을 막고 도망친다. 이에 니콜라스는 밥에게 이 곳 현장을 맡기고 나머지 동료들과 함께 움직이기 시작한다.

다음 목표로 사이먼의 마트를 공격하기로 한 니콜라스와 동료들. 여기서 늘 니콜라스가 하자는 대로만 하던 토니 피셔가 놀랍도록 논리적으로 작전을 짜서 지금까지와는 반대로 니콜라스가 그가 말한대로 하자는 말을 한다. 니콜라스가 먼저 들어가서 마이클과 싸우기 시작하는 동안 동료들은 마트 내부로 동시에 진입한다. 그러다가 정육점 코너를 맡은 직원 두 명이 칼을 던져대서 대치한다. 니콜라스는 마이클과 싸우다가 가까스로 그가 미끄러지면서 냉동고에 머리를 박고 기절하게 만든다. 그리고 동료들과 합류하여, 쇼핑 카트들을 묶어서 공성추처럼 돌진해 정육점 코너를 망가뜨려 진압하는데 성공한다. 다른 동료들이 나머지 마트 직원들을 제압하는 동안 니콜라스와 대니는 사장실로 들이닥치지만 이미 사이먼은 창문으로 도망쳐 때마침 온 프랭크의 차를 타고 도망치는 상황. 이에 니콜라스와 대니도 경찰차를 타고 추격전을 벌인다. 한편 이 난리가 나서 동네가 개판이 되고 있는 동안 도착한 올해의 마을상 심사의원들은 놀란 눈으로 멀뚱히 서서 그걸 지켜본다.

총을 쏴대며 추격전을 벌이던 도중 갑자기 나타난 그동안 줄곧 도망쳐다니던 그 백조를 보고 급하게 차를 꺾다가 프랭크와 사이먼이 탄 차는 전복되어버린다. 마찬가지로 백조를 발견한 니콜라스와 대니는 차를 멈춰서 백조를 뒷좌석에 태운다. 그들이 멈춘 곳은 마을 미니어처 세트장. 여기서 사이먼은 세트장을 구경하고 있던 진저 남자아이를 인질로 잡는데, 그러나 아이가 손을 깨물어 놓치게 되고 그 순간 니콜라스가 달려들어 격투가 시작된다.[28]

마을 미니어처(model village)를 부숴가며 난투를 벌이는 두 사람. 사이먼도 나이에 비해 정정해서 제법 잘 싸우지만, 결국 니콜라스가 승리한다. 니콜라스는 인질로 잡혔었던 아이에게 다가가 잘했다고 칭찬하고 이름을 묻는데, 아이의 이름은 아론 A. 아론슨. 그 순간 정신을 차린 사이먼이 커터칼이라도 들고 다시 달려드는데, 자신의 슈퍼마켓 상표가 달린 트럭 모형을 밟고 미끄러지면서 그만 턱이 성당 모형 첨탑에 관통당한다. 사이먼은 아프기도 아프고 뺄 수도 없어 꼼짝 못하게 되어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고 중얼거린다.

한편 대니는 차에 있던 아버지를 부축해 잡아오지만, 방심한 사이 프랭크가 대니의 총을 빼앗아 인질로 잡는다. 니콜라스가 다 끝났으니 포기하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서 그 지경이 되었는데 또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라'라고 설득하지만 듣지 않는 프랭크. 프랭크가 대니에게 겨누던 총을 니콜라스에게 겨누는 순간 대니가 총을 붙잡고 결국 빼앗는다. 이에 프랭크가 도망가는데, 대니는 차마 아버지를 쏠 수 없어 폭풍 속으로에서 그랬던 것처럼 하늘을 향해 총을 마구 쏘며 절규한다. 프랭크는 니콜라스와 대니가 타고왔던 차를 타고 도망가지만 뒷좌석에는 아까 태웠던 백조가 있었고, 백조가 매섭게 그를 공격하는 바람에 차는 나무에 부딪힌다.

그렇게 마을 감시 연맹이 거의 다 무력화된 다음 경찰 헬기가 나타난다. 신고를 했는지 런던 경찰들이 날아온 것. 니콜라스가 런던에 있을 때 상관이었던 경찰들은 니콜라스에게 몇 번 연락을 했었다며, 그가 떠난 뒤로 런던이 엉망이 되었다며 다시 돌아와달라고 부탁하러 왔다.[29] 하지만 니콜라스는 이젠 샌드포드가 마음에 든다며 돌아가지 않겠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당장 해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바로 경찰 조서 업무. 잡힌 마을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라 일일이 쓰느라 손이 아플 지경이다.[30] 그런데 그들이 잊고있었던 마을 감시 연맹 회원이 있었으니, 바로 CCTV 관리자 톰 위버였다.[31] 그는 샷건의 조상 블런더버스를 들고 와 니콜라스를 겨누고 결국 발사하는데, 이 때 대니가 몸을 날려 대신 맞는다. 이에 니콜라스가 안된다고 외치다가 우선 자기 앞에 있던 쓰레기통을 발로 차 날려 톰을 맞춘다. 그런데 톰이 뒷걸음질 치다가 증거품 보관소 안 쪽으로 넘어지며 기뢰를 건드리고, 기뢰가 굴러와서 감지봉 하나가 쑥 들어간다. 그러자 또 째깍째깍 소리가 들리고, 니콜라스는 증거품 보관소로 달려들다가 문턱에서 그걸 보고 멈칫하는데, 이내 기뢰가 폭발한다.

산산조각난 경찰서에서, 피와 재로 엉망이 된 대니에게 다가가 흐느끼는 니콜라스. 이후 '1년 후'라는 글귀가 뜨고, 니콜라스는 '버터맨'이라고 쓰인 묘지에 와서 꽃을 바친다. 그런데 사실 그건 대니의 어머니 아이린 버터맨의 무덤이었고, 대니는 멀쩡히 살아있었다.[32] 이후 새 순찰차[33]를 타고 마을을 순찰하는 니콜라스와 대니. 호칭으로 볼 때 대니는 경사로, 니콜라스는 서장[34][35]으로 진급한 듯. 그러던 도중 히피들이 소란을 일으킨다는 말을 듣고 출동하는데 마을이 확실히 바뀌어서인지 액션 블록버스터 마냥 요란하게 출동하는 게 압권이다. 이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끝난다.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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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는 촬영 당시 미국에서 애국자법이 발표되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공공선 개념의 남용을 까려고 용의주도하게 작성한 스토리이며, 이게 비평가들의 눈에 들어 영화의 완성도와 평점에 큰 기여를 했다.[36] 한편 한국에서는 이 'Greater good'이라는 표현을 '좋은 게 좋은 거지', 넷플릭스 번역에서는 '누이 좋고, 매부 좋고'로 번역했는데 뜻으로는 큰 문제가 없긴 하나 의미를 제대로 살리진 못해 다소 아쉽다는 평이 많다. 어차피 '공공선을 위해서지'로 직역했어도 미묘하긴 마찬가지고 애국자법이라는 게 없는 한국에서는 그냥 일종의 작은 사회 비판 정도로 이해하기도 하니 그게 그거라고 할 수도 있다.

6. 복선

7. 기타

새벽의 황당한 저주와 함께 피와 아이스크림 3부작의 작품이다. 에드거 라이트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스콧 필그림 대 월드 이후 2013년 개봉한 <지구가 끝장 나는 날>.[45] 그 이전에 라이트 감독이 아닌 그렉 모톨라 감독과 함께 황당한 외계인 폴이 제작되었다. 라이트 감독과의 신작은 아니니 참고할 것. 하지만 이건 이거대로 비범해보이는 작품이다.[46]

사족이지만 경찰서 입구 민원상담창구에서 책을 보며 소일하는 경찰은 나중에 쌍둥이로 드러난다. 이것은 두 사람이 헤어스타일과 더불어 함께 등장함으로써 알게 되는데, 둘 다 읽고 있는 책이 다르다. 다만 실제로는 영국의 코미디언 빌 베일리가 1인 2역을 연기한 것이다. 극 중 쌍둥이가 읽고 있던 책 중 하나는 이언 뱅크스의 소설 '공범'이며, 또 다른 하나는 이언 M. 뱅크스의 또 다른 소설이다. 보면 알듯이, 이언 뱅크스와 이언 M. 뱅크스는 똑같은 사람이다.

Nostalgia Critic이 가장 좋아하는 코미디 영화 1위라고 한다.

폴아웃 3에도 이 영화에 나오는 마을과 비슷한 장소가 있다.

위커맨(영화)에서 닐 하위 역으로 등장한 에드워드 우드워드가 조연으로 출연했다. 그런데 위커맨에서의 배역과는 전혀 다른 입장의 역할로 출연했다.

버터맨 서장이 자기가 왜 범죄를 저지르는지 말하면서 "샌드포드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거라네.(Make Sandford great again!)"'라 말한다.

"Forget it, Nicholas. It's Sandford."라는 대사는 차이나타운의 오마주라고 볼 수 있지만 주인공의 대응이 전혀 다르다.

2019년에 제작된 중국 영화, "천재수사관 복만"#으로 리메이크 되었다.[47] 주인공 포쾌 복만 역에는 중국에서 활동 중인 배우 한지석이 출연하였다.[48]

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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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BBC는 52개국의 253명의 국제 영화 평론가들을 대상으로 사상 최고의 코미디 영화 100편을 선정했다.
1위 뜨거운 것이 좋아
<colbgcolor=#a0522d> 2위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3위 애니 홀
4위 사랑의 블랙홀
5위 식은 죽 먹기
6위 라이프 오브 브라이언
7위 에어플레인
8위 플레이타임
9위 이것이 스파이널 탭이다
10위 제너럴
11위 위대한 레보스키
12위 모던 타임즈
13위 사느냐 죽느냐
14위 그의 연인 프라이데이
15위 몬티 파이튼의 성배
16위 위대한 독재자
17위 베이비 길들이기
18위 셜록 주니어
19위 레이디 이브
20위 브레이징 새들스
21위 시티 라이트
22위 영 프랑켄슈타인
23위 파티
24위 위드네일과 나
25위 황금광 시대
26위 나의 삼촌
27위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28위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29위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30위 윌로 씨의 휴가
31위 투씨
32위 아리조나 유괴사건
33위 앵커맨
34위 클루리스
35위 사랑은 비를 타고
36위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
37위 설리반의 여행
38위 필라델피아 스토리
39위 오페라의 밤
40위 프로듀서
41위 보랏
42위 이혼 소동
43위 M.A.S.H.
44위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45위 마돈나 거리에서 한탕
46위 펄프 픽션
47위 애니멀 하우스의 악동들
48위 천국의 말썽
49위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50위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51위 일곱 번의 기회
52위 마이 맨 갓프리
53위 블루스 브라더스
54위 해롤드와 모드
55위 베스트 쇼
56위 브로드캐스트 뉴스
57위 퀸카로 살아남는 법
58위 젤리그
59위 토니 에드만
60위 새벽의 황당한 저주
61위 팀 아메리카: 세계 경찰
62위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
63위 아세닉 엔 올드 레이스
64위 스텝 브라더스
65위 캐디쉑
66위 뜨거운 녀석들
67위 사막의 아들들
68위 니노치카
69위 사랑과 죽음
70위 인 더 루프
71위 로얄 테넌바움
72위 총알탄 사나이
73위 너티 프로페서
74위 대역전
75위 팜 비치 스토리
76위 삶의 설계
77위 이혼: 이탈리언 스타일
78위 프린세스 브라이드
79위 디너 게임
80위 오피스 스페이스
81위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82위 특급비밀
83위 마침내 안전!
84위 거프만을 기다리며
85위 아마코드
86위 친절한 마음과 화관
87위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88위 쥬랜더
89위 데이지즈
90위 뉴 리프
91위 왓츠 업 덕
92위 학살의 천사
93위 사우스 파크: 비거 롱거 앤 언컷
94위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
95위 고스트버스터즈
96위 귀여운 빌리
97위 더 뮤직박스
98위 행오버
99위 바보 네이빈
100위 레이디스 맨
코미디의 왕
출처
같이 보기: 미국 영화, 21세기 영화, 코미디 영화, 비영어권 영화, 21세기 TV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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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uzz는 경찰을 뜻하는 영국 속어로, 한국어로 치면 "짭새" 정도가 된다.[2] 얼마나 유능했냐면 SO19에서 복무할 땐 테러범을, BOCU로 전출와서는 온갖 잡범들을 쓸어버리고 다녀서 그가 런던에 있었을 당시 런던 범죄율은 1% 이하에 가까웠다. 심지어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받는데다가 리더십까지 좋았다.[3] 앞의 2번은 몰라도 마지막 1번은 경상은 아니었다. 산타복 입은 사내가 칼로 찔러서 손바닥에 구멍이 나버렸다고. 참고로 산타복 입은 사내 배우는 피터 잭슨이다.[4] 영국 경찰의 신임 경찰 교육 과정에서 예시로 등장하는 가상의 마을 이름이 샌드포드다. 그래서 경찰관들은 이 이름을 듣고 빵 터졌다고. 체셔주에 소재한 경찰 훈련센터에 부설된 모형 마을이다.[5] 런던에는 경사 자리가 하나도 없으니 다른 지역으로 발령받을 수 밖에 없다는 핑계를 댔다. 니콜라스가 그러면 진급하지 않겠다고 버텼지만 이런 유능한 경찰이 어떻게 순경으로 남아있을 수 있냐며 강제로 진급시켰다. 참고로 이 사실을 가장 처음 알려주는 선배 경사가 마틴 프리먼이다. 거기다 이어서 나오는 경위는 스티브 쿠건.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경장은 빌 나이. 호빗-로마 황제-데비 존스로 이어지는 확인사살[6] 동료들이 편들어줄 거라고 생각한 장면이나, 일 관련이긴 해도 각종 취미 활동(유도, 펜싱, 체스)까지 열심히 다닌 걸 보면 인간관계에도 소홀했다고 생각한 건 아닌 모양이다. 삭제 장면에서는 니콜라스가 기숙사에서 짐 싸는 도중 후배 경찰(혹은 후보생) 여럿이 와서 살짝 아쉬워보이는 표정으로 "떠나시는 건가요?"라고 묻고 있었다.[7] 정확히는 얼마 전 서로 당분간 거리를 두자고 했었고 이번 발령으로 자연스레 깨졌다. 그 사이 이미 다른 사람이랑 가까워진 상황. 참고로 제닌 역의 배우는 케이트 블란쳇인데, 감식반 소속이라 줄곧 고글이랑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제대로 알아보기 힘들다.[8] 정확히는 Japanese Peace Lily라는 종이다.[9] 전부 조금 전 니콜라스에 의해 술집에서 쫓겨났던 아이들이다.[10] 영화를 처음 본 사람이라면 '전날밤의 집단 연행 건 때문에 소문이 퍼졌나'고 그려려니 넘어갈 수 있지만 다시 보면 확실히 의미심장한 부분이다.[11] 배우는 바로 007 제임스 본드였던 티모시 달튼.[12] 전날 대니가 저지를 뻔한 음주운전의 벌은 고작 아이스크림을 돌리는 거였다.[13] 온 몸에 금색 락카칠을 한 채 가만히 있는 마임을 하는 남자. 재밌어하며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지만 마을 감시 연맹 회원들은 마을 분위기랑 안 맞다고 보기 싫어한다.[14] 미국에서 하는 장난전화 레파토리중 하나. 뭘 주문하거나 신고하면서 이름을 대는데, 약자로 써놓고 읽으면 괴상한 단어가 되어 그제서야 장난전화인 걸 눈치채고 화내게 하는 것이다. 퓨쳐라마에 첫화에서도 나온다. 이름이 I. C. 위너라는 사람이 피자를 주문해서 프라이가 피자를 배달하러 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피자 시킨 사람을 찾느라 이름을 읽다가 그게 'I see wiener', 대충 '꼬추 보인다' 정도로 읽히는 걸 보곤 장난전화라며 짜증을 낸다.[15] 연극을 본 마을 사람들도 참석했는데, 여기서도 사이먼은 이브를 보며 마치 그녀를 죽이겠다는 것처럼 의미심장하고 수상쩍은 말을 남긴다.[16] 형제는 아니고 둘 다 이름이 앤디(Andy)라서 합쳐서 안데스(Andys)라고 부르는 것.[17] 나쁜 녀석들 II는 보다가 둘 다 잠들어버린다. 영화 중후반부 장면이 나올 때 깨는데 이미 날이 밝아있었다.[18] 사이먼이 레즐리와 자기가 친척인건 아냐고 묻자 안다고 대답했다. 레즐리가 말한 사촌 색시는 바로 사이먼의 애칭이었고, 니콜라스는 자료 조사 때 그걸 파악했던 것.[19] 앞서 백조로 했던 대화와 똑같다. '백조들은 잡았니?', '그냥 백조 한 마리에요.', '범인들은 잡았니?', '그냥 범인 한 명이에요.'[20] 그가 먼저 셰익스피어를 죽였다나. 니콜라스도 다른 이유들은 황당해하며 분노하지만 이건 순간 납득한다(...).[21] 근데 레즐리 틸러는 마을 감시 연맹이 낮에 모일 때는 같이 참석하던 사람이다. 즉 그녀도 마을 사람들의 살인에 동조해왔었는지 아니면 그냥 낮에만 그랬고 뒤에서 살인이 저질러지고 있다는 건 몰랐는지는 불명이다.[22] 서장은 신문을 보느라 못봤다.[23] 마을 곳곳에 스프레이로 그래피티를 하고 다니던 후드를 쓴 아이들이다. 참고로 마을 감시 연맹은 니콜라스가 처리된 줄 알자 이 아이들을 다음 처리 대상으로 삼고 있었다.[24] 이 때 그녀가 처음 니콜라스가 마을에 왔을 때처럼 '파시스트!'라고 외치는데, 이번엔 대놓고 니콜라스를 그렇게 부른 것이다. 이에 니콜라스도 그녀의 머리 위에 있는 장식 화분을 총으로 쏴 떨어뜨려 무력화시킨 다음 '해그'라고 대놓고 불러 되받아친다.[25] 그녀는 니콜라스의 신호로 스프레이를 든 아이들이 들이닥쳐서 제압한다. 이 상점은 사람이 드나들 때 띵동 소리가 나게 되어있는데, 아이들은 한 번에 한 명 씩만 들어오라고 적혀있는데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들어가는 장면이 나온다.[26] 이들이 들고 있는 무기들도 대단한데, 영국군이 1차 대전 때부터 쓰던 리-엔필드 No.1 Mk.III SMLE 소총이랑 란체스터 기관단총도 보인다. '너무 구닥다리 아냐?'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사실 영국의 총기규제가 꽤 빡빡한 편이라 이게 어느 정도 고증에 맞다. 1920년부터 총기 등록제가 시행되었고 1937년에는 자동화기 소지가 완전 금지되었으며 1960년대부터는 엽총 면허제가 시행되었다. 영국에서 총기면허는 권리가 아닌 특권이라고 할 정도다. 그리고 작 중 상황으로 따져봐도 이런 무기들을 쓰는게 맞는게, 이들 모두 아서가 불법으로 수집하던 오래된 구식 무기들로 무장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니콜라스가 완전무장을 한 채 경찰서를 나선 것을 알기에 그를 진압하려면 권총이 아니라 증거품 보관소에 있던 이런 무기들이라도 써야 하기 때문이다.[27] 대니도 한 몫 했는데, 늘 아버지를 따르던 대니가 이건 뭔가 잘못되었다며 아버지에게 반박하고, '처음으로 어머니가 죽은 게 다행이라 여겨진다, 지금 아버지의 바뀐 모습을 보면 또 자살하려 했을테니까.'라는 말까지 한다.[28] 이 때 사이먼이 들고 있던 총을 놓치는데, 총은 사이먼의 마트 미니어처 정문에 부딪힌다.[29] 그에 대한 복선으로 초중반에 니콜라스더러 런던에서 연락이 왔었다고 알려주는데, 니콜라스가 바빠서 나중에 전화하겠다고 답하고 잊고 있었다.[30] 재밌는 건 그 많은 총격전이 벌어졌는데 죽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총에 급소 외의 부위를 맞아 무력화되거나, 총에 맞은 물건이 떨어지며 부상을 입히거나, 주먹질, 발차기 등으로 타박상만 입었을 뿐. 가장 심하게 부상을 입은 건 턱 아래를 제대로 관통당한 사이먼 정도? 참고로 잡아온 사람들 모두 머그샷을 찍는데, 이 장면에서 각각의 사람들이 어딜 다쳤는지 대충 보여준다. 산탄총으로 오른쪽 발이 박살난 의사는 머그샷을 찍다가 오른쪽으로 넘어지고, 차를 타고 도주하다 나무에 부딫혀 팔을 다친 버터맨 서장은 깁스를 한 채로 머그샷을 찍는다. 이들 중에서 진국은 사이먼으로 마을 첨탑 모형에 턱이 관통당하기까지 한 상태로 머그샷을 찍었다. 왜 안 빼는 건지 의아한데, 아마 함부로 뽑았다간 과다출혈로 죽을 수 있어서 그런것도 있고 마을 의사도 오른발이 박살난체 체포되었으니 치료도 못받고 구급대원들이 간단한 응급조치만 한 듯.[31] 복선이라면 복선으로, 그는 나이가 꽤 많고 마을 감시 연맹의 주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분수대 기념패에 이름이 없었다.[32] 근데 사실 이 영화에서 제일 비현실적이라고 지적받는 부분이다. 기뢰가 오래되었으니 폭발이 약할 수는 있는데, 일단 경찰서라는 건물 전체가 완전히 박살나서 무너져 있었다. 이 정도인데도 사람이 안 죽은 건 기적이다. 하다못해 대니는 좀 멀리 떨어져있었고 총에 맞은 것도 사실 방탄복을 입고 있었기에 괜찮았다는 식으로 어거지라도 쓸 순 있지만, 진짜 바로 1~2미터 앞에서 폭탄이 터진 충격파로 날라갔던 니콜라스가 멀쩡하게 움직이며 대니에게 다가가 죽지 말라고 말하기까지 하는 건 말도 안 된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클라이맥스인 총격전에서 마을 연합측 인물들이 아무도 죽지 않은 것처럼 영화의 기조 자체를 그렇게 설정한 것이라 봐야될 것이다.[33] 4세대 복스홀 아스트라에서 고성능 4륜구동 세단인 스바루 임프레자 WRX로 업그레이드 되었다.[34] 정확히는 chief inspector인데 이는 한국 경찰로 치면 경감에 가깝다. 그러나 영국의 경찰 시스템이 한국과 같지 않기 때문에 편의상 이 문단에서는 chief inspector를 서장으로 번역.[35] 미국도 마찬가지로 경감부터 경찰서장을 맡는 경우가 많다. 한국과 다르게 영국과 미국은 무조건 순경으로 시작해서 올라가는 구조이기 때문.[36] 예를 들어 호텔 주인 할머니가 니콜라스를 파시스트라고 부른다. 마을 주민들이 공공선을 가장한 진짜 파시스트라는 걸 생각해보면...[37] 패디 콘시딘 役. 앤디 형제 중 짙은 수염을 가진 캐릭터이며 에드거 라이트의 후속작 지구가 끝장 나는 날에서 5인방 중 한 명인 스티븐 프린스로 출연했다.[38] 농장 주인인 웨블리 노인에게 이것들을 어디서 얻었냐고 물었을 때 그냥 주웠다("Found them.")고 답한다...[39] 유튜브 영화 자막에서는 "마누라!"로 오역되어 있다.[40] 심지어 이 인간들은 명색이 배우인 데다 자선 공연도 아닌 돈 받고 표 파는 주제에(니콜라스와 대니는 서장이 사줬다) 초등학생 학예회만도 못한 발연기를 보여준다. 두 배우가 불륜 관계임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그나마 제일 자연스러웠던 연기가 키스신이라고 말했을 정도. 아마추어 연극이라는 점에서 다소 각색을 할 수는 있겠지만 줄리엣이 최후에 비비탄 권총으로 자살하는 지나칠 정도의 원작 파괴까지 보여준다.(총소리도 입으로 낸다) 더 어이없는 건 대역들이 유명 작품의 엑스트라 연기를 하던 전문 배우였다는 것. 심지어 복장과 노래마저도 1996년판 로미오와 줄리엣 그대로다. 연극을 보던 니콜라스의 표정이 이뭐병스럽게 썩어가는 게 은근 볼만하다. 끝나고 나서 '세 시간 넘는 공연 중에 볼만한 건 키스신 뿐'이라고 까는 건 덤. 하긴 런던에서 나고 자란 니콜라스라면 웬만큼 연기 잘 하는 배우들은 어지간히 봤을 테니 더 어이없게 보일 것이다. 범인들이 동기를 말해줄 때 니콜라스마저 순간 바로 납득하는 게 포인트.[41] Aaron A. Aaronson. '가가가'처럼 알파벳 순서로 따지면 거의 무조건 전화번호부 맨 첫 번째에 실릴 이름이다.[42] 이 상황이 또 재미있는데 범인들은 "백조다!!"라고 소리치며 무리하게 백조를 피하려다 도랑으로 빠지고, 뒤따라오던 니콜라스도 똑같이 "백조다!!"라고 외치지만 정반대로 차를 세우고 안전하게 백조를 뒷좌석에 태운다.[43] 영화 나쁜 녀석들 시리즈의 패러디가 좀 가미돼서 그런지 이 장면은 뜬금없이 마이클 베이 영화의 카메라 움직임을 보여준다.[44] 1. 트레처의 뒤에 있던 트럭 바퀴를 맞춰서 화물이 쏟아져나오게 해 트레처를 무력화. 2. 그렉 파울러의 어깨를 맞춤. 3. 연달아 셰리 파울러의 어깨도 맞춤. 4. 호텔 여주인 조이스 쿠퍼의 머리 위에 있는 화분을 맞춰 떨어뜨려 제압. 5. 호텔 주인 버나드 쿠퍼와 근접전을 벌이다 다리걸기로 제압. 6. 술집에서 장식으로 걸린 곰덫을 떨궈 로이 포터를 제압. 이들 외에는 스프레이를 쓰던 아이들이랑 대니가 제압했다. 다만 버나드 쿠퍼의 경우엔 총을 쓴 게 아니라 조금 끼워맞추기이긴 하다.[45] 페그의 말에 의하면 새벽의 황당한 저주는 딸기맛, 뜨거운 녀석들은 바닐라맛,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작한 영화인 지구가 끝장 나는 날은 페퍼민트맛이라고.[46] 이 작품을 보고 그 작품을 보면 그야말로 오타쿠스러운 이미지의 괴리가 너무 심해서 좀 깬다(...)[47] 단, 판권을 사온게 아니라면 리메이크가 아니라 표절인데, 과연 중국이 정상적으로 판권을 사서 리메이크 했을지...[48] 하하와 광희가 진행하는 tvN D의 진로상담 시즌 2에 게스트로 나온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