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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03:22:08

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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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현대전에서 보병의 역할과 한계
3.1. 전선 구축의 중심3.2. 현대 보병의 엘리트화3.3. 시가전의 중심3.4. 단점
3.4.1. 군사적 단점3.4.2. 그 외의 단점
4. 대한민국 국군의 보병5. 창작물에서의 보병6. 같이보기

1. 개요

파일:현대한국보병.jpg
우리는 보병이다 국군의 기둥
우리는 보병이다 국군의 자랑
우리는 보병이다 국군의 자랑
1948년 작곡된 군가 "보병의 노래" 중 일부[1]

/ Infantry, Footmen[2]

무기를 들고 발로 뛰어다니며 직접적으로 전투를 수행하는 군인이다. 군대 보직 중 가장 흔하고 일반적이며, 군대 그 자체를 상징하는 보직이다. 탈것 없이 기본적인 화력을 통해 주로 근접 전투를 수행하는 육군의 병과로, 적의 영토를 점령하거나 아군 영토를 방어하는 등 지상전의 중심을 담당한다. 화약 무기가 제식화된 이후로는 소총수 부대가 보병의 대표가 됐고, 화약이 보편화되지 않던 시대에는 검병이나 창병, 궁병이 보병의 대표였다.

인류가 편 먹고 싸우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존재한, 인류의 역사와 고락을 함께한 병과다. 영토를 기반으로 국가가 생기고 인류가 존속하는 한 지역전투에 특화된 보병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건재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포병, 빠른 기동성을 발휘하는 기병·기갑, 그리고 지상군을 넘어서는 해상 전력과 항공 전력 모두 최종적인 목표는 보병을 지원함으로써 지상군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영토를 점령하여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건 여전히 보병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육군참모총장의 절대다수는 보병장교가 맡아오고 있다.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병과인 반면 인력이 가장 많이 필요한 병과다. 그래서 육군은 물론 육군에 소속되지 않는 해병대, 독재국가나 치안이 불안한 국가에 많이 존재하는 친위대내무군도 병과별 편제 비율은 보병이 굉장히 높다. 또한 러시아 해군의 해군 보병이나 옛 독일 국방군 공군(루프트바페)의 공군 야전사단 소속 경보병처럼 해군공군에도 국가별로 진짜 보병이 있거나, 직접적으로 보병이라 부르진 않아도 주둔지 경계 및 방어를 책임지는, 보병의 역할을 맡는 이들이 존재한다.

기술과 전술의 발전에 따른 보병의 현대화로, 주요 이동은 차량으로 하고 하차 전투하는 차량화보병기계화보병이 등장, 대두되게 되었다.

2. 역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보병/역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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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대전에서 보병의 역할과 한계

3.1. 전선 구축의 중심

과거의 보병이 진형을 갖추어 전선을 구축했다면 현대의 보병은 참호콘크리트 요새를 만들어 전선을 구축한다. 전선 전역에 치밀하게 구축된 콘크리트 요새를 돌파하려면 화생방 무기를 동원해야 한다.

보병은 기갑병기에 비해 몸집이 작기 때문에 주변 지형지물 뒤에 손쉽게 몸을 숨겨 보호받을 수 있으며, 하나하나 찾아내서 죽이는 데에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보병은 맨 에 엎드리기만 해도 피탄 면적이 현저하게 줄어들기 때문에 직사화기로 맞혀서 제압하기에는 곤란한 목표물이 되며, 참호나 고지대, 건물 등의 지형지물이 더해지면 곡사 병기에 대해서도 상당한 방어력을 얻을 수 있다. 보병 자체만 놓고 보면 개인 방어 능력은 거의 전무한 수준이나, 자체적으로 참호, 지뢰, 철조망, 대전차 장애물 등을 설치해 방어력을 높이고 기관총, 대전차화기, 대공포, 각종 유도탄과 같이 타 병과를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을 갖추면 공격 측에게 출혈을 강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진지화된 적 거점을 아예 근처에 가지도 않고 멀리서 안전하게 공격할 원거리 포병, 미사일, 항공 전력이 일방적으로 압도적이지 않은 경우 보병이 선점한 이후 제대로 요새화, 진지화를 구축한 지역은 아무리 기계화된 병과라고 해도 절대 쉽게 지나갈 수 없다.

체첸전 때의 그로즈니 공방전, 이라크전 당시 팔루자 전투 같은 주로 시가전 같이 대형 중장비가 마음껏 활약하기 힘든 환경에서 제대로 진지화된 보병은 통계상으로 월등히 우월한 강대국의 군대를 고전시키며 환경이 맞다면 여전히 현대전에서도 뚜벅이 알보병이 맹활약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이 두 예제도 사실 상술한 아예 요새화된 보병진지 근처에 갈 필요도 없게 해주는 하이테크 원거리 전력이 한쪽이 일방적으로 압도하는 경우였는데도 이리 고생했는데 양측간 전력 격차가 강대국의 정규군 vs 지역 반군처럼 일방적이지 않은 경우는 말할 필요도 없다. 전반적인 국력, 전력이 비슷한 나라끼리 전쟁하는 상황에서 저리 요새화된 거점 하나 피해 없이 제압할 수 있을 만큼 포병, 항공, 미사일 전력을 한 곳에만 올빵한다는 건 대부분 경우 전선의 다른 구역에서 구멍이 난다는 걸 의미한다.

3.2. 현대 보병의 엘리트화

보병의 경우 단순히 총들고 쏜다는 한국에서의 인식과 달리 현대 선진국에서는 보병 부대의 규모는 작아진 반면, 보병 한 명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부대 규모의 축소, 기계화, 전문화 과정을 거쳐 한명 한명이 큰 파급력을 지니게끔 하는 것이다.

물론 보병 병과(그 중에서 소총수)만 있다고 해서 전투가 잘 풀리는 것은 아니지만, 미사일만 있으면 장땡이라는 혹자들의 생각과는 달리 현대 선진국 군대에서는 전체적인 보병 부대의 규모는 세계 대전 시대, 냉전 시대보다 작아진 반면, 보병 한 명의 숙련도와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보여지듯 전문성을 가진 엘리트 보병의 중요성은 현대전에 와서 되려 더 높아졌다. 기술의 발달은 전차, 장갑차, 공격헬기, 함선, 전투기, 미사일, 잠수함, 레이더 시스템, 드론을 비롯한 무기와 장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보병의 전술과 용병술도 전장기술의 발달에 따라 꾸준히 발전해왔으며, 전장에서의 베테랑 엘리트 보병은 그 한명한명이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지닌 몹시 소중한 고가치의 인력이다. 전투기, 전차 등 최신 군사기술 및 기계들로 인해 맥도 못 추고 쉽게 죽는 것도 보병이지만, 그렇게 살아남아 베테랑이 되어 고작 한 명이 대전차/대공화기를 활용해 단독으로 전차와 전투기를 때려잡거나 항공자산도 수집하지 못하는 특수정찰을 수행하고 드론을 활용한 각종 교란작전을 펼치는 등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도 보병이다.

전장의 스케일이 커진 현재에도 적지 점령의 최후 단계 뿐만 아니라 모든 과정에 걸쳐 여전히 보병이 투입되고, 상술했듯 심지어 드론이나 기관총, 박격포, 대전차화기, 유탄발사기, 맨패즈중화기나 특수부대 장비의 도움을 받는다면 일개 보병이 전차나 장갑차, 공격헬기, 전투기마저 무력화할 수 있는 것이 현대전이다. 현대전은 1/2차 대전~한국전쟁 시기 수준의 고지전, 참호전, 백병전, 총검돌격은 과거보다 훨씬 적어졌다. 말 그대로 총알받이 알보병으로 던져지는 신참 징집병과, 뛰어난 사격 전술사격술, 용병술, 다양한 화기운용 지식을 바탕으로 CQB, CQC를 비롯한 정밀한 전투와 적을 교란시키는 비정규전을 주도하는 베테랑 엘리트 보병은 그 전투력과 전략적 가치가 차원이 다르다.

애초에 전장에서의 급변하는 모든 경우의 수들을 고려할 때, 병력 개개인은 기초군사훈련으로 배우는 수준의 각개전투와 개인화기 사격술로나마 유사시의 보병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나 현대전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시가전에 있어서 보병의 중요성은 굉장히 크다. 군에서 보병을 제외한 모든 병과와 군종은 애시당초 보병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생겨난 것임을 잊어선 안 된다.

3.3. 시가전의 중심

시가전, 저강도 분쟁에서는 보병이 중심을 담당한다. 보병은 은엄폐할 장소가 매우 많은 시가전 등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보병 부대가 점령한 도시의 경우, 건물 주변과 내부가 온갖 종류의 지뢰부비트랩으로 가득할 것이 뻔하며, 애초에 건물이라는 게 사람이 이용하라고 만든 시설인 만큼 어느 건물의 어느 층이든 상관 없이 자유자재로 주둔하거나 건물 내부에서 제약 없이 움직일 수 있다. 게다가 건물 내부에 주둔하고 있으면 은엄폐 효율이 높은 보병 특성상 발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공격자는 어느 건물에서 어떤 무기가 날아올지 예측하기 힘든 상태에서 전투를 수행해야 한다. 이 때문에 공격 측 보병 부대는 저격수기관총, 지뢰, 철조망 때문에 당연히 진입하기 힘들고, 기갑 부대도 대전차 로켓대전차 지뢰, 그리고 건물 자체에 발이 묶여서 제대로 활동하기 힘들며, 항공기도 온갖 방공 병기들 때문에 마음 놓고 돌아다니기 힘들다.

시가전을 하지 않고 잘 설계된 도시를 파괴하는 것은 현대의 기술력으로도 힘들다. 현대의 철골, 철근 콘크리트, 콘크리트 건물은 고대의 요새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며, 포탄이나 항공폭탄이 낼 수 있는 충격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하중과 지진을 견뎌낸다. 이 때문에 폭발물을 수십 발씩 퍼부어야 작은 한 구획을 초토화시키는 게 고작이다. 서울이나 부산과 같은 메갈로폴리스의 경우 얼마나 많은 건물이 있는지 생각해 보면 이게 얼마나 비효율적인 행동인지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을 흔히 일컫는 관용어구가 바로 '콘크리트 정글'이다. 또한 방어자 측 포병이나 방공을 담당하는 부대도 공격자 측 포병과 폭격기가 도시를 부술 수 있도록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에, 제2차 체첸 전쟁 당시 그로즈니 전투, 미군 vs 이라크 반군 같이 한쪽이 압도적인 군사력이나 과학 기술력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것이 아닌 이상 보병이 점령한 도시를 파괴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설사 건물들을 무너뜨렸다고 해도, 스탈린그라드 전투처럼 건물 잔해가 보병들의 새로운 엄폐물이 되어서 다시 주둔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마음 놓고 지나갈 수가 없다. 이론상으로는 핵무기를 쓰면 무슨 영화같이 건물이 죄다 잿더미가 되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방어군은 확실히 궤멸시킬 수 있겠지만 그 막나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의 러시아조차 뒷감당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치적 부담이 막대한 옵션이라는 게 문제다.

현대 도시는 일반적인 평야의 전투와는 매우 상이한 환경을 강요한다. 현대 도시 건물들은 기본적으로 높이가 매우 높다. 때문에 전차나 장갑차 발사각이 안나오는 고층빌딩 등에서 여전히 군용 차량의 가장 취약한 약점 중 하나인 차량 상부에 발사관과 대전차화기를 떨어뜨리는 상황이 많이 생긴다.

시가전에서 보병의 효용성은 방어자뿐만 아니라 공격자 측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건물 내부로 진입해서 교전하는 행위는 기갑 부대가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적이 점령한 도시의 건물을 빼앗는 임무도 결국 보병이 맡게 되며, 빼앗은 건물에 주둔해서 방어자 측 주둔군을 견제하거나, 다른 건물에 진격하는 아군 부대에게 엄호사격을 제공하는 임무도 보병이 맡게 된다.

3.4. 단점

하지만 보병은 그 특유의 단점도 존재하는데 다른 병과에는 없는 여러가지 단점들이 존재한다. 아래의 단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현대전에서는 상술한 위 문단처럼 보병의 엘리트화를 거치고 있는 중이다.

3.4.1. 군사적 단점

3.4.2. 그 외의 단점

당연히 머릿수가 많으면 관리가 어려워진다. 개개인의 사건사고의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도 문제이지만, 머리 수는 많은데 자원이 한정되어 있다면 사내 정치, 인사적체 등 다양한 조직 내 불안요소들이 발생시킨다. 정상적인 국가이던, 독재국가이던, 쿠테타로 잡은 국가이던 이러한 인력들을 관리해주기 위해서[3] 대우를 해주어야 하는데, 무한히 돈을 올려줄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많은 국가에서는 돈 대신에 과거 중세의 왕이 영주에게 작위를 하사하는것과 같은 형태로, 국군통수권자(국가원수)가 군인들에게 달래기 위해 장군이라는 직위를 만들어준다.
이런식으로 돈을 챙겨주지 못하면 명예를 채워주려는 형태로 장군을 계속 늘릴 수 밖에 없고 이는 군 구조가 기형적으로 변하게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쿠테타의 위험도 늘어나게 된다. 이를 해결하려면, 결국 이를 해결하려면 장군을 적절하게 유지하면서도 다른 방법으로 보상(=돈. 월급이나 연금 등)을 해주어야 하는데 만약, 직위도, 돈도 주지 못한다면 누가 장교 하냐? 국가의 우수한 인재들이 장교를 기피하게 되고, 어중이 떠중이들이 위관급 장교에서 남는 수준이 아니라, 영관급에 포진되게 된다면 독재국가이던, 쿠테타국가이던, 정상적인 나라이던 질적 저하로 국방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는 독재자의 입장에서도, 정상적인 국가에서도 국방력 약화로 인한 외세 간섭이 심해지고 이는 국가의 안위가 무너지게 된다.
군복 아래는 시민이 있는 보병 한명 한명의 '목숨값' 자체가 현대 사회에서는 비싸지고 있다. 한 사람에게 주어야 하는 당장 눈앞의 월급부터, 사회에서의 기회비용, 그 군인을 유지하기 위한 숨어있는 비용들은 현대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비용이 치솟고 있다. 게다가, 사상자가 너무 많아 국가의 생산인구가 급감해버리면 정치적 책임소재는 둘째 치더라도 국가의 명운 자체가 위태로워질 뿐만 아니라, 눈앞에서의 군인의 보상금 역시 감당해낼 수 없게 된다. 국가가 그런 비용을 지불해주지 않을 것이라는 동요가 발생하게 되면 누가 병사 하냐?[4] 내가 죽더라도 보상금을 받을 가족이, 국가가 날 챙겨줄 것이라는 믿음을 저버리는 순간 모병도 안될 뿐더러 내부동요로 인하여 제대로 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4. 대한민국 국군의 보병

파일:병과휘장_보병.png
대한민국 육군 보병 병과 휘장[5][6]
대한민국 국군에선 육군해병대에 보병이 편제되어 있다. 보병이 지상군의 핵심 전력이니[7]만큼 육군, 해병대 인원들 중에서도 가장 제일 많은 인원이 선발되는 병과이다. 국가 차원에서 징병제를 시행하는 한국은, 군대의 병 계층 속에서 전문 직업병사 계층은 따로 없는 한국군은 계층의 군인들이 소총수로 선발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워낙에 흔하다 보니 소위 '땅을 기는 개'라는 뜻으로 '땅개'라고 비하되기도 한다. 하지만 장교부사관과 같이 본격적인 직업군인 계열로 넘어가면 보병의 대우가 눈에 띄게 달라진다.

육군의 장교 교육에서는 "모든 병과는 보병의 작전 계획에 적극 협조"하도록 교육하며, 장교들 사이에서는 작전권을 가지고 있는 보병 장교의 위세가 가장 세고 강하다. 한국군 장성의 절대 다수가 보병(육군)-항해(해군)-조종(공군) 분야 출신이고, 해군 예하의 지상군인 해병대에서도 보병 출신의 장교가 사령관을 주로 역임해 왔다. 최근에나 들어와서야 육군에서 기갑, 포병 출신 장군들도 상당히 늘어났지만, 그렇다고 해도 원활하게 출세를 하려면 보병 병과를 택해야 유리한 것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물론 이것은 비단 육군과 해병대에서 보병의 중요성뿐 아니라, 다른 병과에 비해 사람 수가 전력을 좌우하며 태생적으로 당장 빠르게 양성하는 비용이 싼 그 특성상 보유 중인 인력자원이 가장 많아서 군에서 파워가 세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밖에 많은 인력을 바탕으로 비전투 병과의 업무를 감독하고 지휘하는 일도 보병 장교가 맡다 보니, 영향력이 크다. 국방부 근무지원단이나 계룡대 근무지원단의 지원대대 등에서 행정 등 지원 업무를 하는 인원 중 육군 병이나 부사관, 장교 상당수가 보병 업무를 하진 않지만 보병 병과에서 뽑힌다. 각급 상급부대의 본부근무대장도 인사행정 병과 출신이 아닌 보병 병과 출신의 장교가 보직된다. 육군에선 현재는 정보 병과에서 뽑는 통역장교도 한때는 보병 병과로 임관[8] 해군 예비역으로 빠지는 해양경찰청 의무경찰이나 승선예비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환 및 대체복무자도 전역 및 소집해제시 예비역 육군 보병(세부특기는 소총수로 고정)이 된다. 육군과 해병대 소속 상근예비역도 모두 보병 소총수이다.

물론 대한민국 국군북한군의 존재와 군사독재 기간의 잔여 문화로 인해 육군이 비대한 편이지만, 미군을 포함한 전 세계 대부분의 군대도 대동소이하다. 예외는 몇몇 섬나라 정도로, 타국의 육군에 '대응되는' 육상자위대는 그나마 보통과(보병), 특과(포병), 기갑과 이 3개 직종(병과)이 번갈아 육상막료장을 차지한다. 전역정치하다가, 난징대학살이 꾸며낸 것 같다고 말해 경질당한 경력이 있는 14대 육상막료장 나가노 시게토 정도가 통신 병과 출신이다.

그리고 여기서 언급되지 않은 기타 병과들의 고위직 출세는 그냥 하늘에 운을 맡겨야 할 정도다. 실제로 보병, 기갑, 포병 등을 제외한 타 병과 출신 장성 숫자는 한두 명에 지나지 않는다. 해공군은 병과를 떠나서 일단 육군에 비해 사람 자체가 적어 장성의 숫자는 몇명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해군, 공군의 경우도 육군의 보병에 해당하는 간판 병과인 항해, 조종 특기 장성이 절대다수이며 중장급 이상에선 100%다. 해병대의 경우도 역대 사령관이 모두 보병 출신이다.

그러나, 군에 오래 몸담을 생각 없는 이들에겐 보병은 대표적인 기피 병과이다. 입대하는 인원 중 진급, 출세를 바라고 간부로 시작하는 이들 빼고 징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군대 빨리 가려고 하거나 자신의 적성/전공/특기에 맞추어 특기병으로 지원하는 병이나 단기 간부자원[9]들 중 비전투 특기나 기술 쪽 지원률이 높은지 전투 특히 보병 쪽 지원률이 높은지를 놓고 보면 답이 나온다. 그나마 보병을 지원하는 사유라는 것도, "기술병 가산점 커트라인 골머리 안썩고 대충 클릭만 하면 갈 수 있어서", "무면허 무자격 문과[10] 고졸이라 갈 수 있는 기술병이 애초에 없어서" 같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선진국일수록 훈련이나 근무지 강도 등을 고려한 수당 등의 지급, 하급 간부의 경우 진급 점수 우위 등의 배려를 하지만, 한국의 경우 선진국 반열에 드는데도 불구하고 병들에게 그런 거 없다. 일부 최전방 철책부대 등에게 수당이 얼마 정도 나오긴 하지만, 병 월급이 그렇듯 껌값이나 마찬가지다. 병을 위한 일부 제도가 도입되기 시작했지만, 병 월급이 원체 낮기에 상대적으로 높아 보이는 거지 하는 일에 비하면 대우가 좋아진 거라 보긴 힘들다.

그래서 장교 임관 과정에서 성적전공을 고려하여 정해지는 군사특기 배정에서 전교 1등과 전교 꼴찌가 동일한 보병 병과를 받는 기현상이 벌어진다. 보병을 중심으로 나머지 병과가 보병을 도와주도록 작전계획이 짜져 있어서 보병 장교는 진급이 잘되기 때문에 전교 1등은 손쉽게 장성급 장교에 도달하기 위해 보병 병과를 선택하는 반면 여타의 병과에 비해 육체노동 강도가 훨씬 심한 탓에 전교 꼴찌는 보병을 피하고 싶어도 어중간한 성적을 가진 동기생들이 기행병과는 물론 포병기갑까지 가로채버리니 갈 곳이 없어서 보병당해 버린다.[11] 어차피 전교 꼴찌로 임관한 장교는, 생도 또는 후보생을 지원하는 합격통지서를 받았을 때부터 이미 장기복무를 할 생각이 없었던 인원들이다.

이는 해군이나 공군이 성적 우수자만 각각 항해, 조종 병과로 배치하고 최하위권 성적 보유자는 각각 지상직 특기 근무 혹은 기타 기술행정 특기 등 비주류 분야로 배치되며, 이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물론 공군의 방공포병특기도 조종 특기 다음로 장성 T/O가 많고, 진급이 잘 돼서 육군의 보병 특기와 동일한 일이 생기긴 한다. 조종 특기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항공기라는 고난이도의 조종 방법을 가진 탈 것을 직접 하늘 위에서 다루는 만큼 신체검사 결과도 상당히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것은, 보병 장교의 숫자가 매우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대한민국 국군이 무조건 장교 소대장을 고집해서 발생하는 현상이기도 한데 유럽 군대의 경우는 선임 소대장 1명만 장교로 배치하고 나머지 소대장 직책들은 부사관이나 준위(준사관)로 배치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장교 자체도 소수 위주로 선발하기 때문에 성적 우수자와 성적 저조자가 같은 보병 병과를 받는 이상한 현상은 잘 발생하지 않는다. 미군의 경우에는 GTG(Green to Gold)를 통해 신분만 장교로 바꾼 부사관 출신자가 소대장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서 생도 혹은 후보생때 성적이 저조했던 소위들이 보병으로 오는 일은 많지가 않다.

4.1. 예하 주특기

4.1.1. 파일:대한민국 육군기.svg 대한민국 육군

4.1.2. 파일:대한민국 해병대기.svg 대한민국 해병대

5. 창작물에서의 보병

각종 영화전쟁을 소재로 한 창작물에서는 주연의 역할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다른 병과들은 아무래도 묘사가 어렵기도 하고 제약도 많다. 가령 전차병이 주연이라면 일반적으로는 알기 어려운 각종 기술적 묘사도 해줘야 하고, 무엇보다 차량에 사람이 묶이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을 조성해가며 잘 쓰기가 어려운 편.

전략 게임에서는 현실과 크게 다를 바 없이 총알받이로 나오는데, RTS 장르에서는 실제와 달리 은엄폐하며 싸우는 게임이 드물다. 보통 가격이 매우 저렴해 대량으로 뽑아 대량으로 몰려다니며 대량으로 죽어나간다.[20] 대표적으로 스타크래프트의 해병이 있다.

추상전략게임에서는 가장 낮은 계급이지만 머릿수는 가장 많은 기물이 보병의 형태를 하고 있다. 장기의 졸과 병, 체스의 폰이 이에 해당되며 쇼기는 아예 이름부터 대놓고 보병이다. 주로 한 칸 앞으로 전진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각 추상전략게임의 특징에 따라 옆으로 이동할 수도 있고 오직 앞으로만 이동할 수도 있다.

게임에서의 보병은 현실의 보병보다 범위가 좁은 편인데, 배경이 전근대일 경우는 도보로 걸어다니는 부대 중에서도 근접전 병과만 보병으로 인정하고[21] 근현대일 경우는 기본적인 소총수만 보병으로 인정되는 경우가 많다.[22]

5.1.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의 보병

5.2. Warhammer 40,000

40K에서 병력을 3가지로 분류하자면 보병, 차량과 비행 유닛이 있다. 이 중 보병은 대부분 아미의 근간이 된다. 미니어처 게임인 40k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적을 전멸시키거나 전략목표를 점령하여 승점을 확보하는 방식이 있는데, 항공기나 전차 등 강력한 화력을 지닌 장비들은 전략목표를 점령할 수 없다. 이것이 가능한 유닛(Scoring Unit)은 보통 일반 보병에 해당하는 트룹(Troop) 계열이고, 트룹이 아니면서 스코어링 유닛인 경우는 희귀한 예외에 속한다. 다만 특이한 경우 [23]에 바이크 병을 트룹으로 쓸 수 있다.

이러한 일반적인 보병에 가장 가까운 것은 인류제국의 임페리얼 가드가드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을 개인화기 하나로 무장하고 적의 무지막지한 화력을 숫자로 버티며 아군 중화기를 몸으로 방어하는데, 적군의 강력한 직사화기도 사선을 가드맨이 가로막고 있으면 그 뒤의 중화기를 공격할 수 없다는 설정이다. 현실적으로는 전차나 장갑차가 보병의 방패가 되어주지만, 어쨌건 보병들이 이런 중화기를 호위하며 적 대전차병의 기습을 저지하는 것을 게임상에서 모사했다고 생각해 주자. 상술한 보병의 특징을 그대로 갖추어 '마구 죽어나가지만 숫자가 많아 내구성이 높다'. 라스건 폭풍을 퍼부을 수 있지만 그보다는 가드맨 뒤의 중화기들이 진짜 화력이고 그리고 영역으로 때리는 공격에 취약하다.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 템페스투스 사이온, 아뎁타 소로리타스 등 가드맨보다 능력치가 좋고 비싼 보병이 여러 종류 있으나 이들은 특수부대에 가깝다. 한편 다른 종족들에게도 가디언, 오크 보이즈, 카발라이트 워리어, 파이어 워리어, 네크론 워리어, 호마건트터마건트 등 1티어 기본 병종들이 존재하지만 그나마 가드맨보다는 강하다. 가드맨보다 못한 것은 카오스 신을 섬기는 카오스 컬트 정도인데, 이들은 정규군이라기보다는 총알받이, 제물, 노예, 식량 신세다.

5.3.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게임상에서의 기본 보병은 해병으로, 상기 워해머 40K의 스페이스 마린으로부터 영향을 받아[24] 핵융합 엔진을 장비한 CMC 동력 장갑복으로 무장한 거대한 기갑보병이지만 우글우글 몰려오는 저그 무리 앞에 가로막고 서야 하는 그야말로 보병이다.

게임상에서는 수가 쌓일수록 상당한 고급 유닛과도 교전 가능한 유닛이지만, 시나리오와 소설 등에서는 주된 화력은 중화기에 맡기고 해병은 방어선을 유지하고 시설 안을 탐사하며 잔당을 소탕하는 등의 보병다운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설정상 경보병이라는 유닛이 있었다고도 하는데 게임에서도 시나리오에서도 등장하지 않는다. 전투환경이 워낙에 험악해서 해병으로 통합된 것으로 추정된다.

5.4. 노바1492 어깨형 부품

해당 항목의 어깨형 문서 참조.

5.5. 워크래프트 시리즈 인간, 얼라이언스의 보병

풋맨의 번역명. 자세한것은 보병(워크래프트 시리즈) 문서 참조.

5.6. 쇼기의 기물

步兵.

앞으로 한 칸밖에 가지 못하는 전형적인 졸병 기물이다. 장기의 병 또는 졸에 대응되고 체스의 에 대응된다.

이 보병에 대한 룰이 몇 개 있다.

이 규정을 위반하면 몰수패를 당하게 된다.

5.7. 도미네이션즈

6. 같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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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퍼레이드에 유명할 뿐 노래는 그리 유명하진 않다.#[2] footmen은 군 이외의 조직의 말단 일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뜻하기도 한다.[3] 독재자같은 국가에서는 본인의 안위를 위해서, 정상적인 국가에서도 영관과 장군들의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서[4] 이때문에 세계대전 이후 적어도 서방권 간에는 유럽 강대국들을 필두로 독자적인 세계정책, 세력권, 군사정책 등을 포기하고 평소엔 외교적 알력이 있어도 어쨋든 서로 소위 잃을 것이 많은 나라들 끼린 전면전을 벌이지 않는 일극체제를 만든것이다. 애초에 핵은 전적으로 배제한다 하더라도 만약 지금 세계 정세가 세계대전 시대 같이 서로 체급이 비슷비슷한 만만치 않은 강대국들끼리 전면전이나 군사적 대치를 벌일 경우 안그래도 고령화가 심각한게 일반적인 현대 고도개발 선진국들은 상황 자체가 감당이 안된다. 이래서 애초에 현대전 자체가 전근대부터 세계대전의 시대까지 전장의 중심이었던 알보병의 역할을 최소화하고 대신 첨단 기술을 동원한 중장비가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심지어 최근 전장에서는 보병들에게 이런 기술적 역량을 적용해 한명 한명을 전문화/엘리트화 시키고 있는 판국이다.[5] 가운데는 칼이며, 양쪽에 교차되어 있는 것은 방패이다. 스쿠버 다이빙의 오리발이 아니니 이점에 유의. 조선시대에 쓰이던 방패인 장방패를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 아득하게 먼 옛날부터 무기로 쓰이던 검과 방패를 형상화하였다.[6] 한국군 보병의 초창기에는 미 육군의 보병과 기병 병과장을 합친 형태의 병과장(소총기병도를 교차한 형태)을 사용했으나, 1970년대부터 위와 같은 형태로 변경되었다.[7] 특히나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분단이 되어 있고, 남측의 대한민국과 북측의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1950년대부터 현재의 2020년대까지 6.25 한국전쟁으로 휴전 중에 있는 상황 속에서 휴전선을 두고 여전히 대치 중에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각종 여러가지 지상 자원들 중에서도 사람(보병 병력)의 수가 자연스레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8] 단, 일반 보병장교들과 인사관리는 별도로 받았고, 대위 이상의 진급은 불가능했으며, 해병대는 현재도 통역장교를 보병에서 뽑는다. 소령으로 진급하려면 심사를 거쳐 일반 보병 장교로 전과를 해야 하는데, 당연히 소대장이나 중대장 등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전과해도 진급에서 불이익이 커 거의 지원하지 않았다.[9] 특히 대학 재학 중 병보다는 간부로 군생활해보자 하는 생각 혹은 장학금 혜택 등을 노리고 만기만 복무하고 전역하는 군장학생 출신 장교들의 경우 비전투 병과와 전투 병과의 경쟁률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당연히 이들은 전투 병과를 기피하는 편이다.[10] 상경대 출신은 보급 특기에 가산점이 붙고, 인문대라도 조리병과 군사경찰은 갈 수 있어서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다만 "그거 가느니 그냥 소총수 가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인기 있는 특기가 아니다.[11] 하지만 이는 한국군만의 현상이 아니며, 한국 육군이 예나 지금이나 벤치마킹하는 미 육군의 경우에도 비슷하게 미 육군사관학교가 생도들이 소위 임관을 앞둔 4학년때 병과를 선택하게 되면 성적이 좋지 않은 하위권급 생도들 뿐만 아니라 성적이 우수한 상위권급 생도들도 보병을 선택한다.[12] 준사관 지원시 공병으로 전과된다.[13] 준사관 지원시 통신으로 전과된다.[14] 준사관 지원시 병기로 전과된다.[15] 준사관 지원시 의무로 전과된다.[16] 준사관 지원시 정보로 전과된다.[17] 준사관 지원시 병참으로 전과된다.[18] 특공연대, 특공여단, 수색대대, 기동대대, 기동중대 소속.[19] 최초에는 특공수색병으로 모집하여 특공 및 수색 모든 부대에 배치 되었으나 현재는 특공병으로 변경되어 특공여단에만 배치된다.[20] 실전에서는 보통 장갑차와 전차들이 몸빵 역할을 한다.[21] 궁병, 석궁병 같은 원거리 병과는 따로 취급된다.[22] 기관총 사수는 게임에 따라 다르고 박격포병 같은 건 포병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23] 서플먼트를 쓴다.[24] 덕분에 신체 실루엣이 비정상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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