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重火器. Heavy Weapons / Heavy firearms보병이 지니는 화기 가운데 비교적 무게가 무겁고 화력이 강한 중기관총, 박격포, 대전차화기, 유탄발사기, 맨패즈 따위의 화기를 말한다. 직역하면 무거운 화기라는 어정쩡한 뜻이 되는데, 때문에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중화기'보다는 '병사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함께 운용하는 무기'라는 뜻의 용어인 '공용화기(共用火器, Crew Served Weapon)'라는 용어를 선호하는 편이다.
'중화기'와 '공용화기'의 의미가 서로 미묘하게 차이가 있는 것에도 주의해야 하는데, 중화기는 넓은 의미의 상위 분류인 반면 공용화기는 그보다 좁은 의미의 하위 분류이기 때문이다. 중화기는 공용화기와 개인화기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기에, 공용화기에 비해서 그 범주가 보다 넓은 용어이다.
같은 중화기더라도 여러 명의 운용인원(기본적으로 사수와 부사수의 2인조, 여기에 경우에 따라선 탄약수 등도 붙어서 3인조 이상)이 붙어서 써야 하는 공용화기로 분류되는 것과 한 명의 운용인원만으로도 쓸 수 있는 개인화기로 분류되는 것은 서로 다른 계열의 화기로 나뉜다. 예를 들자면 유탄발사기가 그러한데, 삼각대에 얹어 사용하거나 차재화기로서 사용하는 고속유탄기관총/자동유탄발사기 계열의 유탄발사기는 여러 명의 운용인원이 필요하기에 중화기이면서 공용화기인 화기이지만, 반대로 보병 한 명이 혼자서 쓸 수 있는 스탠드얼론형 유탄발사기나 언더배럴형 유탄발사기 등은 중화기이기는 하나 공용화기가 아닌 소총과 같은 개인화기로 분류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단순히 중화기라고만 부르게 되면 공용화기와 개인화기의 구분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2. 매체에서의 등장
RTS게임에서는 기관총 포대가 절대다수로 등장한다. FPS게임이라면 거점을 방어할 때 거의 필연적으로 보게 될 무기이며 대부분 무한탄창이다.[1] 반대로 전차전 등에서 나오는 대전차 로켓, 대전차미사일 등은 적어도 보병이 사용 가능한 장비 중에서는 최강의 단발 화력을 자랑하지만 자폭, 매우 적은 장탄 수로 밸런스를 조절하며 리얼리티에 매우 집중한 게임 중에서는 후폭풍을 구현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박격포나 좀 특이한 경우 포격, CAS 지원 요청은 대다수가 무한 탄창에다 범위 딜 만큼은 매우 강하지만 착탄하는 데까지 딜레이가 길거나 쿨타임이 있는 경우가 많다. 대놓고 밸런스 파괴 병기 컨셉으로 나오는 배틀필드 시리즈의 노획무장이나 킬스트릭 등으로 얻을 수 있는 중화기류는 이런 제약 없이 마구 쏠 수 있지만 획득하는 것 자체에 까다로운 조건이 걸렸다는 단점이 있다.RPG에서는 일반적으로 총기류를 사용하는 캐릭터의 일부 스킬로 구현되는데 대부분 화끈한 화력으로 승부하는 것으로 표현된다. 중화기 수준을 넘어 미사일, 고폭탄, 전차, 인공위성 등 온갖 크고 아름다운 무기의 향연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면이 있다. 일반 총기와 분리되는 개념으로 중화기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경우로는 던전앤파이터의 남런처와 여런처, 메이플스토리의 캐논슈터, 엘소드의 템페스트 버스터, 로스트아크의 블래스터 등이 있다.
힘세고 강한 마초 캐릭터들의 전투력과 힘을 과시하기 위해 중화기를 들고 난사하는 장면도 매우 자주 등장한다. 이때 쓰이는 무기는 보통 미니건.
[1] 물론 이러면 밸런스가 붕괴되기 때문에 무한 탄창이 아니거나 계속 사용하면 과열되어 난사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게임에서는 이동하며 사용 가능한 경기관총은 전자로 고정식으로 들고 움직일 수 없는 중기관총은 후자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